아르센 뤼팽 전집 9 - 황금 삼각형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9
모리스 르블랑 지음, 송덕호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사건 역시 '포탄의 파편'처럼 뤼팽을 중심에 세우기보다는 또 다른 연인을 앞세워 이야기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도 읽으면서 뤼팽이 언제나올까? 혹 이번에도 까메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뤼팽이 후반부에 등장해서 미스터리한 일들을 명쾌하게 처리하더군요.

모든 상이용사들에게 사랑을 받는 코랄리 간호사의 납치사건으로 시작으로 사건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그녀를 구해준 파트리스 대위는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녀가 결혼한 사실에 안타까워하지요. 하지만 보이지 않는 운명의 힘이 그들을 묶어주네요.

그녀가 결혼한 남편은 이국인으로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닌 애증으로 맺어진 이상한 관계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 죽자 그녀가 위험에 빠집니다. 파트리스 대위와 코랄리간의 이상한 우연의 연솎으로 과거의 비극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자신들의 부모가 사랑했고 누군가에게 살해되었던것이지요. 그리고 그들 역시 부모의 비극적인 사건을 그대로 되풀이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두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하나는 프랑스내에서 대규모의 황금이 밀반출되고 있다는것과 또 다른 하나는 사랑에 얽힌 살인사건입니다. 전혀 관계없는 일들이 하나씩 베일을 벗겨지면서 그속에는 인간의 추악한 탐욕과 욕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뤼팽은 이번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두연인의 사랑을 지켜주고, 대외적으로 프랑스의 위기도 지켜주는 영웅으로 등장하지요. 평소의 재치넘치는 도둑이기보다는 탐정에 가까운 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지요. '호랑이 이빨'을 빨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르센 뤼팽 전집 8 - 포탄 파편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8
모리스 르블랑 지음, 연숙진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와우... 정말 뤼팽전집을 읽으면 읽을수록 무척 재미있네요. 특히나 이번편은 읽으면서 언제 뤼팽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뤼팽은 이 책에 까메오 정도로만 등장한답니다. 뤼팽의 팬으로써 이 사실이 실망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저는 오히려 뤼팽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같아요.

수많은 이야기들로 뤼팽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지려고 할때쯤 이렇게 전환을 시켜주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뤼팽만큼이나 매력적인 폴이라는 청년이 주인공이라서 그런것 같아요. 초반에 과연 이 남자와 뤼팽이 무슨 관계일까? 혹 뤼팽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암튼, 16년전 독일 카이저 황제를 만난후 낯선 여인에게 살해 당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한때 불운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청년 폴은 엘리자베스라는 아름다운 아내를 맞이하여 그들만의 보금자리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폴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여인이 사랑하는 아내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래동안 쌓여왔던 복수심과 분노는 사랑의 감정을 잊은채 그는 프랑스와 독일간의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전쟁을 통해 정신을 단련시키고 있는 와중에 자신의 처남을 만나며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기다리다가 독일 왕자의 포로가 된 사실을 알고 그녀를 구출하기로 결심하지요. 그 와중에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헤르만 소령의 존재와 16년전의 과거의 비밀이 벗겨지게 된답니다.

사실 다분이 민족주의적이다고 생각할만큼 작가의 편파적인 시각을 읽을수 있지만, 유럽의 정세를 이해한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감정이예요. 워낙 유럽은 하나의 대륙에 여러나라가 존재하고 각 나라마다 다른 나라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점에 각자의 통치시대에 맞춰 언제나 확장하려고 시도하기에 전쟁도 참 많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지요. 그점이 유럽의 여러나라의 발목을 잡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면에서 이 책을 통해 전쟁의 참상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의 비극적인 문장은 얼마나 전쟁이 주는 비참함의 현실을 강조하며 인상적이습니다.

폴의 지나친 행운과 자칫 독일인에 대한 혐오를 줄수 있는것이 흠일지 모르지만  읽는내내 긴장감을 놓칠수 없었던 추리소설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르센 뤼팽 전집 7 - 아르센 뤼팽의 고백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7
모리스 르블랑 지음, 심지원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뤼팽의 장편들로 머리가 과열되려고 할때쯤 그의 단편집을 읽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이번편은 전편의 '기암성'과 '813'의 역사적 사건 이전의 이이기들을 다룬 작품이예요. 그전에도 뤼팽이 친구에게 살짝 살짝 예전의 이야기에 대해서 언급했던것들이 이번편에서 풀어내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단편집은 좀더 재기발랄한 그의 모습을 찾아볼수 있어서 전편으로 약간의 울적한 마음을 달랠수 있어 좋았답니다. 이번편 역시 여성과 관련된 사건들이 많았는데요, 뤼팽의 멋진 외모덕에 여러번 그의 목숨을 살리네요.

*거울놀이
어느날 갑자기 창문사이로 비치는 빛으로 인해 살인사건을 해결하게 된 뤼팽.
솔직히 금고속에 쳐박혀 있는 시신의  모습은 상상만으로 엽기적이네요.

*결혼반지
언제 읽은지 기억은 안나지만, 예전에 읽은적이 있던 단편이예요. 그래도 재미있네요. 결혼전에 사랑했던 남자의 이름을 결혼반지에 새긴 여인은 남편이 이혼하기 위해 그 반지를 증거로 삼으려 합니다. 그런 그녀를 뤼팽이 도와주는데... 그녀가 진짜 좋아했던 자가 뤼팽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요.

*그림자표시
1년에 한번씩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장소를 찾는 사람들...
그들이 몇십년동안 풀지 못한 비밀을 뤼팽은 하루만에 풀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을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고 18개의 다이아몬드를 찾게 되지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사람들의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뤼팽의 평소 성격 같아서는 18개의 다이아몬드를 혼자 가지겠지만, 그들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가장 보잘것 없는 다이아몬드 하나로 만족해합니다.

*지옥의 함정
이번편에서는 뤼팽의 도둑질로 인해 한남자를 죽음으로 몰아넣게 됩니다. 솔직히 그런 행동들은 뤼팽의 매력을 감소시키지만, 그 부부의 실체 모습을 보임으로써 뤼팽의 실수를 살짝 덮어주네요. 그나저나 그는 자신의 외모탓에 죽음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붉은 실크 스카프
가르마니 형사는 뤼팽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정작 그가 뤼팽을 도와주게 되었네요.

*배회하는 죽음
죽음의 위협을 당하고 있는 가련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구출하려는 뤼팽. 역시나 피해자가 가련한 여성이라는 점이 뤼팽의 눈길을 끌지요. 뜻밖의 범인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하네요.

* 백조의 우아함을 지닌 에디트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뤼팽이 1인 3역을 합니다. 완전히 성공할수 있었던 계획이 가르마니 형사로 인해 반만 성공하지만, 그래서 뤼팽은 가르마니 형사를 좋아합니다.^^

*지푸라기
글쎄... 이번편에서 사건 해결방법은 마음에 들었지만, 왠지 뤼팽이 훔친 돈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돈을 모으기 위해서 수고한 농장주가 그다지 나쁘게 느껴지지는 않았거든요. 게다가 부랑자가 힘들게 훔친돈을 단지 몇프랑으로만 돌려주는것도, 왠지 코흘리게 돈을 훔친것 같아서 뤼팽다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르센뤼팽의 결혼
813에서 뤼팽은 살짝 자신의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했었는데, 바로 이사건이었군요. 단지 뤼팽은 그녀의 유산을 목적으로 사기 결혼을 했지만, 결국 그녀의 영혼을 통해 그녀와 자신을 구하게 돼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별요리 동서 미스터리 북스 35
스탠리 엘린 지음, 황종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이 책은 단편소설인지 모르고 선택했어요. 그냥 제목만 보고 예전에 읽었던 '요리장은 너무 많다'처럼 음식에 관한 추리소설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음식에 관한 단편소설도 있지만 너무 짧게 끝나서 좀 아쉽네요. 그래도 여러편의 단편을 통해 작가의 아이디어를 엿볼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즐거웠습니다.

사실 이 책은 일반 추리소설보다는 로알드 달의 '맛'처럼 유머스러운 위트가 있는 모음같았어요. 그래서 추리소설적인 요소보다는 판타지나 블랙유머를 읽는듯했는데, 저로써는 그런류를 좋아해서인지 제 입맛에 맞네요.

*특별한 요리
사실, 읽다보면 어느정도 특별요리의 메뉴가 무엇인지 유추할수 잇답니다. 요리재료로써 10년동안 사육되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한편, 남자들만이 그런 요리를 즐길수 있다는것이 살짝 질투가 나네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사실, 제목탓인지 몰라도 글쎄... 내용을 그다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제목으로 볼때는 죽은이가 고용주를 뜻하는건지, 아니면 고용주가 판단한대로 그는 그 일을 처리하고 또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올수 있는 인물이라는것을 알려주는것인지.. 제가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 답답했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의 흉사
정말 괴기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왠지 에드가 포를 연상케하는 단편인데요. 마지막 말은 왠지 섬뜻했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두 사람은 끝이 없는 뫼비우스 띠에 얽혀버리고 맙니다.

*애플비 씨의 질서정연한 세계
자신의 완벽한 삶을 위해 부인을 우연을 가장해 살인을 한 남자가 드디어 자신의 올가미에 걸려들게 됩니다. 마지막 반전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호적수
역시나 읽으면서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아내에게 일평생을 억눌려 살던 남자가 체스를 통해 자기 분열하여 결국 아내를 살인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남아있는 자아가 살인을 저지른 자아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너와 똑같다.
영화 '리플리'를 연생케하는 단편이예요. 상류층에 진출하고 싶은 남자가 상류층의 남자를 만나면서 그를 죽이고 그 사람의 삶을 대신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되고 싶었던 이유중인 하나가 결국 그를 지옥으로 몰아놓네요.

*벽 너머의 목격자
남편에게 살해된 옆집 여자를 위해 그녀의 과거 행적을 쫒는 남자는 그녀가 아름다웠기에 여러 남자들에게 배신 당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그녀를 도와주려하지만 결국 남자의 의도와는 달리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네요. 사실 이번 에피소드는 모두에게 안타까움이 남았습니다. 여자도... 남자도...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티의 밤
끊임없이 반복되는 삶에서 탈출하려는 남자는 결국 그는 영원히 탈출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전용열차
자신의 완벽한 삶을 위해 아내의 애인을 죽인 남편. 하지만 그는 알지 못했습니다. 진짜 아내의 마음을... 그리고 그가 그토록 완벽하게 여겼던 범죄의 도구는 자신을 찌르게 되네요.

*결단을 내릴때
서로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이 충돌하고 결국 목숨을 건 내기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딜레마에 빠지게 되지요.  자신의 오기 때문에 성을 잃든지, 목숨을 잃든지하게 되니깐요.

*오토모올씨의 손
마지막 단편은 다른 사람의 작품이랍니다. 마치 '특별요리'를 시식하고 이 단편을 디저트로 내놓듯이 말이지요. 솔직히 읽는 순간 범인을 짐작케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좀 저는 아쉽더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르센 뤼팽 전집 6 - 수정마개 황금가지 아르센 뤼팽 전집 6
모리스 르블랑 지음, 심지원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일은 뤼팽이 의도하지 않고 단지 부하들이 하는 일에 개입되었다가 사건이 복잡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비록 자신이 저지른 살인이 아니더라도 부하들의 우발적인 살인은 뤼팽으로써는 용납하기 힘든 사건이지요.

암튼, 그냥 가벼운 절도정도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뤼팽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들을 토대로 흥미를 끌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자신을 전적으로 믿었던 부하 질베르를 구하기 위해서 사건에 더더욱 끼어들지 않을수가 없지요.

하지만 뤼팽이 쉽게 생각했던 일들이 생각되로 풀리지 않고 오히려 역습을 당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네요. 뤼팽의 물건을 도둑 맞기도 하고, 변장을 해도 알아보고 게다가 자신의 부하에게 당하는 모습에서 뤼팽의 처참한 심정을 십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역사적은 정치적 스캔들과 함께 한여인에 대한 집요한 사랑과 복수에 대한 집념이 얽혀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 여인을 위해 그리고 부하를 위해 숨겨진 문서를 찾기로 합니다. 솔직히 어느정도 읽었을때 진짜 문서가 숨겨있는 위치에 대해서 파악할수 있었습니다.

꽤 극적인 결과로 인해 끝까지 손을 뗄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보슈레의 처형방식은 뤼팽다웠어요.

그나저나 뤼팽에게서 사랑을 빼면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요. 도데체 뤼팽의 여인들이 몇이나 되는지..^^;;   그래도 한 여인을 사랑할때는 다른여인을 사랑하지 않으니 바람둥이라기보다는 로맨티스트라고 불러야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