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환담 채월야 3
홍정훈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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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전편의 잔혹함으로 심기가 살짝 불편함을 파악했는지, 이번편은 좀 얌전해진 느낌이더군요...

흡혈귀 중에서도 최고의 흡혈귀를 지칭하는 진마 흡혈귀.
진마 흡혈귀인 적요와 창운의 싸움 과정에서 두 세력간의 확장으로 생긴 다툼인줄 알았는데, 이번편에서 왜 그들이 싸우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나오더군요.

그와 함께 흡혈귀 존재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자연발생적으로 변이로 인해 흡혈귀가 탄생하기도 하고, 흡혈귀에 의해 흡혈당하거나 피를 흡수하게 되어서도 흡혈귀로 변화되기도 합니다. 그말은 흡혈귀는 원래 인간이었다는 이야기지요. 단지 흡혈한다는 자체로 흡혈귀 사냥꾼들에게 무참히 죽는다는것이 좀 안되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과연 인간이 흡혈귀를 심판할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그만큼 흡혈귀보다 못한 인간들도 많으니깐요.

암튼, 분열된 진마 조직의 하수 흡혈귀들의 잔당을 처리하기 위해서 흡혈귀와 흡혈귀 사냥꾼들이 한국으로 모여들면서 좀좀 한국이 피로 물들어갑니다.

세건의 군대이야기는 아마 이 이야기 속에서 가장 우스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가장 현실적여 보이기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누구보다도 강해보이는 세건이 군대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점점 광기에 잡혀가는 세건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세건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고, 새로운 진마가 나타날것 같은데, 과연 그 진마는 흡혈귀와 흡혈귀 사냥꾼의 세계를 어떻게 바꿔버릴지도 무척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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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환담 채월야 2
홍정훈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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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속되는 이야기속에 한두가지의 에피소드가 함께 진행되어 읽기는 수월했습니다. 전편에 비해 훨씬 잔인한 묘사들이 이 책을 장식하더군요. 흡혈귀 사냥꾼이 변이를 일으켜 커럽티드가 되어 무자비하게 살육하는 장면은 차라리 측은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사실을 알고자 하던 형사가 결국 그 사실을 안 댓가로 가족의 피를 지불해야하는 장면에서는 안타깝더군요.

하지만 정말 참기 힘든 혐오감은 바로 조직화 되어버린 현대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흡혈귀 사냥꾼들이었습니다. 뭐, 흡혈귀를 사냥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증오하든지 돈으로 봐야한다는것은 이해하지만 흡혈귀의 피를 판매하는 과정이 무척 혐오감이 느껴지더군요.

차라리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흡혈귀끼리 자행되는 흡혈이 더 자비롭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혁일행의 행동은 과히 충격적이더군요. 돈을 벌기 위해 흡혈귀를 사육하고 그 과정에서 부랑자들을 살해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구토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해체'라는 단어가 왜 그리도 섬뜻한지...

책을 읽으면서도 그 피비릿내가 저 한테까지 나는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잔혹해질것 같은 예감에, 과연 이 책을 끝까지 읽을수 있을런지 의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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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환담 채월야 1
홍정훈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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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폴랩'을 다 읽고 다음을 선택할 한국 판타지로 어떤것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월야환담 채월야'라는 제목에 눈길이 가더군요. 흡혈귀를 소재로한 책이라는 것을 알고 지금 읽고 있는 중인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떠오르면서 비교해보면 재미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서양과 동양의 시각을 비교해가면서 읽어도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흡혈귀에게 가족을 잃은 세건이 흡혈귀 사냥꾼으로 나선다는 것은 그리 신선하지는 않았어요. 경험을 통해 강력한 전사가 될거라는 생각도 하고요.

그래도 이 책의 독특한것은 바로 흡혈귀 피로 만든 '사이키델리 문'이라는 마용이 아닐까 싶어요. 강력한 흡혈귀를 이기기위해 흡혈귀의 피를 이용해 싸우는 사냥꾼들...

인간의 피를 흡혈하는 흡혈귀이지만 죽어서는 사냥꾼들에게 채혈당하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강력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조직원을 흡혈귀로 만든 보스와 얽히는 악연속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인 진유미와 윤미혜를 통해 그들을 그렇게 몰아넣은 현실의 냉혹함이 더 잔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습니다.

실제 존재하고 있는 서울을 배경으로 우리를 경악하게 했던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인지 현실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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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랩소디 8 (반양장) - 자유 복수 해류를 위한 리프레 폴라리스 랩소디
이영도 / 황금가지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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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폴라리스 랩소디'를 다 읽게 되었네요. 초반에 해적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무척이나 마음에 끌렸습니다. 그리고 여러등장인물들에 대한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무척 즐거워했지요. 하지만, 막상 이야기가 끝나고 보니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영도님께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낸것음 무척 좋았지만,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영어식 명칭이 주는 어색함(그중에서도 서 브라도처럼 차라리 브라도 경이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서양의 판타지를 따라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적인 명칭을 만들어 좀더 한국적인 판타지를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초반에 너무 많이 감춰진 것들을 후반의 한두권으로 모든것을 풀어내려다보니 의구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느선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키 드레이번을 보면서 초반에 보여주었던 그의 카리스마는 빛을 잃어가고, 오스발의 이중성은 초반에 그에게 갖었던 호감을 몽땅 다 걷어들였습니다. 사실 그전부터 점점 인간미를 잃어가는 그가 싫어지긴 했지만...

오래도록 자신들의 '자유'와 '복수'를 지켜보았을 하이마스터이 알아서 올바르게 선택했겠지만, 그들의 갈등은 그들의 속마음에 묻어둔체 정확한 설명없이 그냥 선택되지고, 그 선택은 그들이 선택한 자에게 강력한 무기만 되어주는것 같더군요. 특히나 일몰의 왕이 선택한 바스톨은 왠지 어의가 없어지려하기 까지 했습니다. 과연 일몰의 왕의 '복수'는 누구인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자유'와 '복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결국 저는 아무것도 얻은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뭐, 재미를 얻으면 좋겠지만 너무나 많은것이 의문점 투성인채로 끝이 난지라 재미보다 왜?하는 의문에 화가 나요... ^^;;

결국 제국의 방패가 되어주었던 폴라리스는 등에 제국의 칼을 맞게 됩니다. 비록 반왕의 탄생을 맞았다고 하지만 그것이 진정 인간들에게 행복인지는 모르겠어요. 여전히 세상은 자신들의 이익으로 탐욕스럽고, 종교라는 이름은 더 이상 순수하지 못하고 역시나 권력을 지켜야하는 하나의 도구밖으로는 보이지 않네요.

낭만적이 해적들이 이야기를 기대했다가 순교자들이 되어버린 해적들을 만나니 아쉬움이 많이 납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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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pix 2007-08-22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폴랩에 비슷한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듯해요. 음, 그리고 영어식 명칭의 어색함이 당시에 상당히 많이 지적되던 것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이후에 쓴 눈물을 마시는 새는 동양적 판타지를 추구하고 있고, 문체도 번역투에서 벗어나 훨씬 좋아졌지요. 아무튼 많은 점에서 발전한 것이 눈물을 마시는 새였고 꾸준히 발전하는 작가라는 점에서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러나 엔딩의 어떤 급박하고 허무한 결말은 눈마새까지 나타나는 고질적인 점인데요. 그래도 피를 마시는 새 엔딩은 그나마 좀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슬비 2007-08-23 12:58   좋아요 0 | URL
저도 '눈물을 마시는새'를 먼저 읽었었는데, 그때의 문체가 더 마음에 들었던것이 바로 동양적 판타지라는 점이었던것 같아요. 사실 폴랩은 읽으면서 정말 번역한책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피를 마시는 새'도 읽고 싶은데, 여건상 읽을수 없어 아쉬워요. 언젠가 기회가 되겠지요.
 
폴라리스 랩소디 7 (반양장) - 다섯 검의 주인 폴라리스 랩소디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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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반왕의 정체가 드러났네요. 그전부터 휘하가 반왕일거라 생각했었는데, 반왕은 뜻밖의 인물이더군요. 제국을 멸망시킬 인물로 의외의 인물이었지만, 알고보니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 반왕이라는 것이 왠지 또 다른 운명에 의해 비껴갈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들었습니다.

암튼, 잊혀진 탑으로 가게된 파킨스 신부와 데스필드와 오스발과 유리공주, 키와 세실의 만남은 과연 우연이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서서히 하이마스터들의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들의 선택으로 인해 인간세계는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하네요.

아직도 해야하는 이야기는 많은것 같은데, 이제 한권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왠지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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