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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하기로 했다 - 사회 생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선배의 코칭
허은아 지음 / 이지북 / 2013년 3월
평점 :
내가 사회초년생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좀 더 다른 모습으로 나의 경력을 쌓을 수 있었을까?
사회 생활 초년생을 벗어났지만 책 속에 나오는 여러 이야기들이 나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들이 많아 더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하는 생각을 계속하며 읽었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생활을 어느 정도 한 연수를 가진 경력자에게도 필요한 책이다.
총 6편의 STEP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초년생 STEP을 읽어보고는 이런 조언을 해주는 선배가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멘토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에 조언을 해주는 선배는 아쉽게 없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는 근무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런 행운이 없이 지금까지 여러번의 시행 착오를 겪으며 힘들게 경력을 쌓아왔다.
아직 팀장(STEP 5)이라는 위치까지는 아니지만 이 책의 여러가지를 공감하며 읽었다.
우선 초년생들이 실수하기 쉬운 업무적인 부분부터 생활이나 행동등 여러가지가 지금까지 생활했던 학교나 일상과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서 올 수 있는 실수들을 방지하기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유심히 본 것은 바로 저자의 '어조'이다.
저자는 책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려는 듯 '~자'라는 어조를 많이 사용했다.
'~~하지 말자''~~하자'라는 강한 어조로 방심하지 않고, 그냥 활자로 읽고 넘겨버리는 것을 하지 않게 하려는 노력인 것 같았다. 이 '~자' 어조는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나왔다.
이 책을 읽는 사회초년생들이 저자의 이런 노력을 눈여겨 보기를 바란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일에는 많은 시간을 쓰지 말자. 되도록 짧은 시간 안에 재빨리 해치우고 더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른 일을 처리하자. (p.43)
자신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자. 얘기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아는 것을 입밖으로 내뱉는 게 아니다. 상대방이 어떤 배용을 주장하고 있고 여기에 당신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완벽하게 생각하고 적절한 단어를 선택해 대답하는 습관을 길들이자. (p.111)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하면 이런 조언들이 정말 한낱 '잔소리'에 불과하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는 꼴이 될 것이다. 나 역시 사회 생활 연수가 없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실직도 당해보고, 매일 사표를 쓰는 마음으로 출근을 하고, 여러번 이직도 결심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고민해 보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의 조언들이 전혀 딴 사람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도 일어나는 실수들일 것이다.
실수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교훈을 얻고 배울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실수를 하지 않는게 제일 좋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다 보니 실수가 없을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으로 줄일 수는 있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여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늘어가고 결혼 후에도 직장을 다니는 맞벌이로 살아야 하거나, 일이 좋아 계속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 때 많은 문제들이 생길 것이고 그럴 때마다 현명한 판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가정과 일, 두가지 다 완벽해야 하는 슈퍼우먼은 아니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슈퍼커리어우먼이 되기를 바란다.
시간 관리는 각자의 습관이나 개성 그리고 삶의 목표에 맞는 일정을 만들며 그에 따라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건강 관리도 마찬가지다. 일과 가정생활을 동시에 해내려면 슈퍼우먼이 아니더라도 힘에 부치게 된다. 때문에 시간과 건강은 평소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p.41)
서른 살이 되기 전까지는 먼저 당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하루하루를 때우는 식의 생활밖에 할 수 없다.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일을 찾은 후 삼십대엔 어느 직장에서든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란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렇다고 한 회사에서만 충직한 직원으로 평생을 바칠 필요는 없다. (p.131)
어릴적부터 확고한 꿈이 없다면 아마 지금도 마찬가지 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 갑자기 꿈이 생기진 않는다. 그런 경우는 드물다.
그러니 이런 방법을 써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자기개발서에서 많이 쓰는 방법으로 '꿈의 목록'을 만드는 것이다. 흔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이지만 그만큼 잘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딱히 이렇다 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노트를 꺼내 적어보자. 순서는 상관이 없다. 추상적인 것이어도 된다. 당신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 앞으로 1년 후와 5년 후 그리고 10년 후엔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지 갖고 싶은 모든 것을 하나씩 적는 것이다....'기록'은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