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문화센터 1
난다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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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문화센터>는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작가의 최신작이다.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만한 어쿠스틱 라이프는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부부의 일상생활을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샀고 서정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품이다. 한참 웹툰을 보던 시기에 푹 빠져 힐링하면서 봤던 '어쿠스틱 라이프' 작가의 최신작 '도토리 문화센터'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추억과 함께 기대를 가지고 읽었다.


난다 작가의 도토리 문화센터의 줄거리는 문화센터를 파괴하려는 고두리부장과 문화센터를 지키고자 한 중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 장르 만화책이다. '취미는 사람을 아둔하게 만들 뿐입니다'라고 말하는 고두리부장은 도토리 문화센터의 부지인 부동산 양동 동의를 받으려는 목적으로 잠입하고, 도토리 문화센터에서 취미활동을 하는 고인물 정중순 로라 회원의 비밀을 알아내기도 하는 내용이다.

2권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만화책이고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빠른 시간에 읽었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유쾌하고 교훈적인 부분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주요 인물이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인 것도 좋았다. 한 명 한 명의 캐릭터에 애정이 가고 마음이 담긴다. 주변에 어르신들이 다니는 문화센터가 많이 보였지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그 속에서는 다채롭고 소소한 즐거움이 깃들여져 있다는 것도, 어떤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지도 간접적으로 알게 되었다.


<도토리 문화센터>는 어린이부터 청년 중년 중장년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볼 수 있는 만화책으로 유쾌하면서도 교훈을 남기기도 하고 소소한 공감을 자아내기도 하는 책으로 가볍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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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미국 독립 전쟁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의 승패를 가른 과학적 사건들
박영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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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전쟁, 두 가지가 만나 세계의 운명을 뒤바꾼 사건들을 담은 이 책은 역사와 과학의 교차점에서 눈부신 여정을 제시한다. 전쟁은 더 이상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오늘과 내일을 둘러싼 끊임없는 현실이며, 우리는 과거의 선택과 그 결과에서 배워야 한다. 이 책은 미국 독립 전쟁부터 현대의 ICBM까지, 24가지 결정적인 사건을 통해 전쟁과 과학의 결합이 어떻게 세계를 변화시켰는지 보여준다.

작가는 국방과학 기술 연구에 종사한 전문가로서 자신의 전문 지식을 살려 [국방일보]에서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화약 개량부터 핵무기의 등장, 그리고 현대 무기체계의 방향까지, 각 전쟁과 함께 발전한 과학의 이야기는 독자를 매료시키며 세계 정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책에서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통해 과학의 역할을 엿볼 수 있다. 라부아지에의 화약, 하버의 독가스, 개틀링의 기관총, 오펜하이머의 핵무기, 그리고 텔러의 수소폭탄 등이 전쟁의 흐름을 바꾼 주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핵무기의 등장은 세계적인 군사 패권의 재편을 가져왔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은 군사적인 위협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계의 안보와 국가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이 단순히 전쟁에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넘어서, 미래를 위한 경고를 제시한다. 과거의 결정들이 어떻게 세계를 형성했는지를 통해 우리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과학기술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그것이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이용되어야 한다.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는 역사와 과학을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이야기로, 독자에게 전쟁과 과학의 복잡한 관계를 탐구하고,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이 어떻게 전쟁을 바꾸고, 전쟁이 과학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이 책을 통해 탐험해보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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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브라이언 에븐슨 지음, 이유림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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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에븐슨의 단편 소설집,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는 공포와 호러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를 끌어들이는 작품이다. 이 책은 단편 22편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를 선보이며, 각각의 이야기는 명확한 결론을 주지만 동시에 열린 결말을 제시하여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처절한 현실과 파괴된 환경,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관점으로 그려내는 에븐슨의 작품은 이야기의 길이와 상관없이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 그 속에는 얼핏 보기에는 무서운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 안에는 끔찍한 현실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다.

작품의 제목처럼 이 책은 공포를 주는 대상을 명확히 하지 않고, 오히려 불명확한 상태로 그것을 드러내는데, 이것이 독자에게 더 큰 공포를 선사한다. 과연 공포는 명확히 정의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우리 내면의 어둠과 불분명한 존재에 대한 두려움일까? 에븐슨은 이러한 의문을 책을 통해 탐구한다.

또한, 각 이야기는 고요한 공포를 선사하면서도 독자를 매료시키는데, 그 속에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세계가 그려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단편마다 새로운 의문과 놀라움을 경험하게 되며, 그 안에서 마음을 여는 동시에 끔찍한 현실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는 공포와 호러를 좋아하는 독자들뿐만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현실에 대한 고찰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도 권장할 만한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형의 공포와 인간의 어둠이 숨쉬고 있는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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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리더십 인사이트 -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배우는 최신 리더십 에센스
HBR리더십연구회 지음 / 천그루숲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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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의 최신 이론과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리더십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 <HBR 리더십 인사이트>는 리더로서의 여정을 밝히는데 꼭 필요한 안내서다. 이 책의 강점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지혜를 통해 마인드셋, 사람 관리, 성과 관리, 그리고 조직 관리라는 네 가지 핵심 영역으로 리더십을 체계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첫 번째 장점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의 검증된 이론과 사례를 통해 리더들이 실무에서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책의 구성이 리더들이 고민하는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 그리고 핵심 이론과 인사이트로 잘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로, 이 책은 리더십의 핵심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마인드셋, 사람 관리, 성과 관리, 그리고 조직 관리라는 네 가지 주요 영역을 통해 리더가 가져야 할 필수적인 역량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리더십 스킬을 발전시킬 수 있다.

세 번째 장점은 책이 신임 리더부터 중견 리더, 그리고 오랜 경력을 가진 리더까지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다양한 리더쉽 수준의 독자들에게 적합하며, 각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HBR 리더십 인사이트>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리더십 지침을 제공하는 훌륭한 안내서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지혜를 통해 다양한 리더십 영역을 체계적으로 다루며, 독자들에게 성장과 발전의 길을 열어준다. 그러나 좀 더 세부적인 내용과 구체적인 리더십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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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 윤동주의 시를 일본 교과서에 수록한 국민 시인, 개정판
이바라기 노리코 지음, 윤수현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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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이바라기 노리코'는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국가는 상처 입었을 당시, 열아홉 살의 이바라기 노리코는 제국 여자 약전 약학부를 졸업했다. 이 당시, 여학생들은 전쟁의 그림자 속에서 군사 생산에 참여하는 '군국주의 정신대 소녀'가 되었다. 이로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그녀는 《카이》를 창간하고, 1955년 시집 『대화』를 통해 풍부한 상상력을 선보였다.

그 중 대표작인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그녀가 20대 초반을 회상하며 쓴 시로, 국정교과서에도 실렸다. 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그녀는 죽어가는 이들과 돌아오지 않는 사랑하는 이들을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이는 전쟁을 "어처구니없는 일"로 단정짓고, 역경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는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등, 그녀의 시는 고통스러운 역사적 어둠과 비극을 솔직하게 다뤘다. 그렇다고 해서 시집 전체의 분위기가 비극적이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이바라기 노리코는 전쟁의 비극을 단순히 어둠으로만 보지 않았고 그녀의 표현은 낙관적이다. 특히 "대학 나온 부인" 부분은 삶의 다양한 모습을 재미있게 그렸다. 그녀의 힘은 삶의 소소한 보석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윤동주와의 만남 장면은 두 사람의 순수한 감정을 전달해 주었다.

이바라기 노리코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낙심하지 않고 살아가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국, 그녀의 시 속에는 자신을 믿고 살아가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시집은 단순한 역사의 기록이 아닌, 인간의 감정과 삶의 이면을 다루며 독자에게 감동과 생각을 전해준다. 그녀의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는 감성의 여정이며, 그녀의 역경을 극복한 강인한 정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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