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권력자편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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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계사를 낱낱이 벗겨내고 파헤친 책이 나왔어요.

《벌거벗은 세계사 : 권력자편》은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팀이 내놓은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한 역사 속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우리가 세계사에서 권력을 손에 쥔 사람들, 권력자, 정치 지도자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역사의 분기점에서 극적인 변화를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역사는 우리에게 어떤 지도자를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주고 있어요. 여기에는 다양한 권력자들의 유형이 등장해요. 폭군, 스캔들메이커, 포악한 바람둥이로 알려진 영국의 헨리 8세부터 러시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황제이자 조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표트르 대제, 청나라 몰락의 주역인 권력의 화신 서태후, 스캔들과 비극으로 얼룩진 미국 정치 명문인 케네디 가문,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재자 히틀러로부터 영욱을 지켜낸 영웅인 윈스턴 처칠, 공포정치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영국에서 최장기간 집권한 군주이자 영국인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엘리자베스 2세까지는 과거의 인물이라면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그리고 비공식 세계 부자 1위인 무함마드 빈 살만은 현 시대의 권력자들이라서 더욱 흥미로웠네요. 이 가운데 트럼프는 동시대 인물이라는 점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 같아요. 미국 헌정 사상 최초로 연방 기소된 전직 대통령이며 그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2024년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어요. 요며칠 전에도 우리나라 국방비를 올린다는 등 이미 대통령이 된 것처럼 무분별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으니 정말 심각한 것 같아요. 비교적 조용하게 통제하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은 빠져 있지만 전 세계는 권력자들로 인해 대혼란의 시대를 맞이한 게 아닌가 싶어요. 쭉쭉 흥미롭게 벗겨낸 세계사 이야기, 역사를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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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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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면 헤르만 헤세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해맑게 웃고 있어요.

헤르만 헤세는 우리에게 일상의 곳곳에 작은 기쁨들이 얼마나 많이 흩어져 있는지, 그런 것들이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마음 먹으면 누구나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딱 한 번이라도 시도해 보라! 한 그루의 나무와 한 뼘의 하늘은 어디에서든 찾아볼 수 있다. 굳이 파란 하늘일 필요도 없다. 햇살은 어느 하늘 아래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침마다 하늘을 쳐다보는 습관을 가지면 어느 날 문득 우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공기를 느끼고, 잠에서 깨어나 일터로 향하는 도중에도 신선한 아침의 숨결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매일매일이 새롭게 느껴지고, 심지어 집집마다 지붕 모양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눈에 들어올 것이다." (17p)

늘 그 자리에 있던 나무와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 싶지만 허둥지둥 바쁘게 보낸 하루를 생각하면 '눈여겨다보는 일'이 가진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될 거예요. 단지 무엇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소한 기쁨을 느끼는 순간들, 꽃의 향기를 맡는다거나 새소리를 귀기울여 듣는다거나 노랫말을 흥얼거리면서 얻은 작은 기쁨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주고 있어요. 그럼에도 도저히 감내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고 힘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가끔 생각한다. 저울이 균형을 잃어서 나쁜 시간을 감당해 내기에는 좋은 시간은 너무 조금 있으며, 너무 드물게 찾아온다고 말이다. 때로는 좋은 시간이 더 많이 늘어나고, 나쁜 시간은 줄어들어서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고 느끼기도 한다. (···) 힌든 시기에는 자연으로 나가서 수동적이 아닌, 적극적인 자세로 그것을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약이 없다." (137-138p)

인간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삶을 견디는 기쁨이 필요해요. 다행인 것은 그 고통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다시 밝은 빛을 보고 싶다면 고통, 슬픔, 절망을 뚫고 나아가야만 해요. 헤세에게도 지옥 같은 시간이 있었고, 고통스러웠던 만큼 고독했고 그 고독이 독약과도 같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독성에 대한 저항력이 충분히 강해질 만큼 그것을 마신 뒤에는 독이 아니라 단지 고독이 변한 것임을 알게 됐다고 해요. "우리가 받아들일 줄 모르고 사랑할 줄 모르며 고맙게 받아 마실 줄 모르는 것은 모두 독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할 수 있고 우리의 삶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생명이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들이다." (232p) 아름다운 삶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온기와 순수함, 사랑 그리고 유쾌함.

헤세는 유쾌함이 아름다움의 비결이며 모든 예술의 실체를 드러내는 본질이라면서 시인과 음악가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신과 별들의 유쾌함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표현했어요. 때론 지옥 같은 삶이지만 기쁨과 밝음을 늘려간다면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고마운 마음으로 떠나야 한다. 이 땅의 한바탕 유희에서 세상은 우리에게 기쁨과 고통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주었다." (307p) 삶은 결국, 우리가 그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 같아요. 《삶을 견디는 기쁨》은 헤르만 헤세가 우리들에게 전하는 삶의 지혜이자 고통을 잘 이겨내는 처방전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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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잡고 비만 잡고 노화 잡는 토탈 리셋 - 잃어버린 건강을 되돌리는 기적의 다이어트 습관 인생백세 1
이진복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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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생기는 이 증상을 조심하자!

그 증상이 뭘까요. 바로 극심한 식곤증이에요. 누구나 밥을 먹고 나면 약간의 식곤증은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면 '혈당 스파이크' 때문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혈당이 갑자기 치솟았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인데 흰쌀,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했을 때 우리 몸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이로 인해 상대적인 저혈당 상태가 돼서 극심한 피로감이 생기는 거예요. 이것이 식곤증의 원인이 되고 우리의 업무 능력을 떨어뜨려 악순환을 만드는 거예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인 췌장이 혹사되어 당뇨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다이어트를 망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하네요. 건강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 당뇨 위험군이 나왔다면 혈당 스파이크에 주의해야 해요. 식후에 급격한 피로감, 참을 수 없는 졸음, 집중력과 판단력이 흐려지는 증상이 있다면 혈당 스파이크 증상인지를 살펴봐야 해요.

《혈당 잡고 비만 잡고 노화 잡는 토탈 리셋》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25여 년간 비만을 치료해온 이진복 원장님의 책이에요.

저자는 하루 종일 병원에서 일하느라 몸을 돌보지 않다가 검사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아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직접 그 효과를 확인한 두 가지 방법이 간헐적 단식과 혈당 스파이크 관리라고 해요. 이 책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연령과 상황에 있는 수많은 비만 환자를 만나면서 다이어트 비만 치료를 통해 검증된 비결인 토탈 리셋 다이어트를 소개하고 있어요. 단순히 체중 감량만이 아니라 무너진 신체 밸런스를 다시 건강하게 세팅하는 것이 핵심이, 구체적으로는 식습관, 수면습관, 운동습관, 멘탈 다잡기까지 생활 습관 하나하나를 바꿔나가는 거예요.

건강한 몸과 마음을 되찾을 수 있는 다이어트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이 책에 나와 있어요. 당과 탄수화물을 조절하는 식단부터 내 몸을 리셋하는 간헐적 단식에 관한 기술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요. 특히 중년이라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제대로 알아야 노년까지도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제목처럼 혈당을 잡아야 비만을 잡을 수 있고, 노화도 잡을 수 있어요.건강한 다이어트는 일회성 방법이 아니라 평생 지켜가야 할 습관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고 문제점을 발견했다면 이를 해결하는 열쇠는 토탈 리셋 다이어트라는 것, 중년에게 꼭 필요한 건강 필독서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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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4 - 읽다 보면 저절로 수학 문해력이 쌓이는 '방정식'의 힘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4
최영기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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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를 해봤니? 보물을 찾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뭔가 소중한 것을 숨겨둔 곳을 찾는 건 흥미로운 일이야.

(···) 보물찾기는 수학에서도 일어나.

수학에서 숨겨진 것을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방정식을 사용하는 거야.

방정식은 숨겨진 것을 수식으로 표현한 다음,

우리가 공부하여 알고 있는 수학 지식을 활용해서 답을 찾는 거야.

방정식은 우리가 자연과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비밀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도구야."

(7-9p)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왜 보물찾기와 같은 즐거움이 없을까요.

어쩌면 그건 애초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 보물의 존재를 알려주는 책이 나왔어요.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4》는 서울대 수학교육과 최영기 교수님이 전하는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시리즈 네 번째 책이에요.

이 책에서는 수식과 방정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저자는 수식의 세계가 아름다운 이유는 간결함, 아름다움, 널리 사용되게 하는 전이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수학의 세계를 낯선 곳으로 떠나는 모험으로 여긴다면 다음의 내용들을 좀 더 흥미롭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문자로 여는 수식의 세계로 시작하여 제곱근, 인수분해, 완전제곱식, 근과 계수의 관계, 허수, 허근, 고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요. 수학 세계에서는 수를 다루는 과정을 특별한 원리로 간주하는데 모든 수를 일일이 나열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번거롭기 때문에 문자를 도입하게 된 거예요. 문자 사용이 수학 세계에서는 큰 혁명 중 하나래요. 문자를 사용하면서 수학은 더 빨리 발전할 수 있었대요. 방정식의 세계에서는 찾고자 하는 대상이 '수'이어야 하는데, 아직 모르는 수이므로 미지수라고 부르기로 했고, 일반적으로 x, y, z 처럼 알파벳으로 표현해요. 하나만 필요할 때는 주로 x를 쓰는데 때에 따라 다른 문자를 쓰기도 해요. 방정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구해야 하는 것을 x로 놓는 것인데, 이 당연한 과정이 막상 문제에서 마주하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요. 그래서 방정식 문제를 만나면 구해야 하는 것을 x로 놓겠다는 생각이 풀이의 시작인 거예요. 아마 방정식을 배우면서 중간에 떠오르는 의문들이 있을 텐데, 여기에 나온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차근차근 이해하게 될 거예요. 단순한 개념이라도 뭔가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계속 그 이유를 찾아서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곳곳에 수학 천재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문제들이 있어서 수학 안에 숨겨진 재미를 만날 수 있어요. 방정식은 문장으로 표현된 문제들의 수식화된 자동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수많은 복잡한 문제들을 0,1,2,3,4,5,6,7,8,9 그리고 x, 즉 11개의 단순한 문자와 사칙연산만을 이용해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간결하고 편리한지,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는 걸 느꼈다면 보물찾기 성공이에요. 방정식을 알면 일상에서 수학적인 사고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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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광주야 - 어린이 광주여행 가이드북, 동화로 읽는 광주 여행 정보 이야기 안녕, 나는 가이드북 시리즈
이나영 지음 / 상상력놀이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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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친구가 되는, 안녕 나는 시리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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