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의가 모이는 밤
니시자와 야스히코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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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전 A고원의 정상에 위치한 얼마전 오픈한 야마노죠 호텔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카즈노리 교수의 별장에 태풍우가 몰아치는 날 소노코와 마리는 카즈 교수를 만나기 위해 별장을 방문합니다.. 폭풍우속에서도 굳이 자신이 짝사랑하는 카즈노리 교수와 만나 자신의 사랑을 전달하려는 소노코의 고집을 꺽지 못해 마리는 함께 차를 타고 별장으로 온 것이죠, 그러나 별장에는 카즈노리 교수가 아닌 이오스미라는 별장을 일주일동안 관리해주기로 한 알바생만 있을 뿐이었죠, 그리고 별장을 찾아온 수상한 사람들과 이들은 함께 밤을 보내게 됩니다.. 이유인즉슨 폭풍우로 인해 정상의 호텔로 가는 길도 끊어져버리고 산을 내려가는 도로도 산사태로 막혀버린 상황에 별장에 고립된 상황입니다.. 마리는 소노코의 방으로 와 소노코를 불러보지만 대답없는 소노코를 확인합니다.. 침대에 누운 체 살해된 소노코를 보게된 마리는 충격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방에 놓인 큰 꽃병으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된 것으로 보이고 그런 소노코의 머리카락도 짤려나간 체 단발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마리는 소노코의 방에 들어오기전 별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어쩔 수 없이 죽여버리는 상황이 있었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죽어버린 상황에서 마리는 자신이 살인자라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죽이지 않은 소노코의 살인자를 찾고자 합니다.. 그 살인자는 분명 자신이 죽인 인물들 중에 있을테니까요, 범인에게 자신이 저지른 모든 일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나름의 추리를 시작합니다.. 일단은 범인은 소노코의 머리카락을 짤라간 인물일 것이라는 기본적인 단서를 중심으로 그를 찾기 시작하는데......


    1. 소설은 시작점부터 모든 인물이 살해당한 체 시작합니다.. 마리라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어지죠, 그러니 모든 사건이 발생하고 난 시점에서 과거의 시작점으로 되돌아가 이야기는 시작되는 것입니다.. 별장을 방문하기 전의 마리와 소노코의 이야기부터 어떻게 사건이 진행되어가게 되는 지,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설명을 해나가는 것이죠, 이러한 구구절절한 문장의 진행방식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대화체의 시점적 구성으로 인해 독자들에게 부담스럽지않게 읽어나갈 매력을 줍니다.. 또한 이 본류의 사건과 별개로 또 다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또 다른 살인 무대라는 방식으로 별장의 살인사건과는 다른 도심에서 벌어진 여성 살인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미모로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입죠, 흐름상 본류의 별장사건과 전혀 매치가 이루어지지않아보이는 사건의 흐름이 따로국밥처럼 전개가 됩니다.. 물론 이 교차적 상황에서 별장에서 죽음을 당한 형사와 미모로의 연결점을 제시하고는 하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런 교차적 시점의 결론은 마지막에야 드러난다는 점은 일본추리소설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2. 일단 개인적으로는 쉽게 읽히는 문장의 흐름과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조금은 자극적인 듯 한 묘사와 대화의 방향성도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대중성에 부합되는 듯해서 거부감이 들지도 않았구요, 작가가 게이고센세이의 '조인계획'이라는 작품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하나 전 안읽어봤으니 패쓰, 여하튼 소설의 성격상 그렇게 어렵지않고 인물들마다의 구체적인 설정이나 상황적 이들을 나열하고 골치아프게 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보통은 추리를 위해 인물들의 내막과 상황이 주는 구체적인 단서의 조항이 필요조건임에도 소설은 깔끔하고 간결하게 정리해버리고 한방에 끝내버리는 엔터테이먼트적인 막장 활극의 상황극까지 마련해놓았습니다.. 그런면에서보면 실질적인 추리의 영역은 소설의 또다른 무대인 미모로라는 형사에게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추리라는 방법론에 조금 더 부합되는 측면이 있긴 합니다.. 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극의 영역은 대단히 활동적이고 속도감이 넘치는 일종의 스릴러의 감성이 더 가미되었다고 봐야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의 단서의 행방은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기여한 부분도 커구요, 96년도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25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소설의 시대상과 연결지어보면 소설속의 범죄행위나 살인과 관련한 사이코패스적 방식의 흉폭한 혐오살인의 방식은 대단히 자극적이고 근래들어서 아무렇지않게 드러나는 현실적 범죄와 묻지마 살인의 방식에 대한 인식이 그 시절에도 딱히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구요, 무엇보다 지금 문제가 심각한 미국의 총기난사사건에 대해 그 시절의 일본에서 인식한 미국발 총기사고의 이야기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문제가 그때나 전혀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고개를 절레절레하면서 쯧쯧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게 되더군요, 자, 여태까지 다 소설속의 좋은 이야기만 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은 두가지의 갈래의 교차적 시점을 드러내는 구성이 그렇게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따로 놀죠, 이 교차적 방식의 이야기를 하나의 출구로 이어지게 만드는 형태의 서사의 흐름도 결과론적으로는 반전의 묘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 억지스러움을 무시한 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별장에 모여든 인물들에 대해서 물론 구차하게 설명하고 상황을 나열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는 칭찬해... 하지만 그럼에도 어느정도의 연결고리가 이어지면서 그들이 어떻게 이러한 상황에 모여들게 되었는 지에 대한 일말의 개연성은 있어줬으면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물론 서술트릭의 방식으로 훌륭한 최종 반전을 이끌어냈지만 죽임을 당한, 또는 죽어야만하는 인물들에 대한 각각의 영역에 대해서는 느무 간결하고 깔끔하게 한방에 조졌다라는 생각이 자꾸만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감상이기도 합니다..


    4. 재미있는 소설이에요, 일단 줄거리 위주로 이어지면서 상황적인 입체감이 아주 즐거운 작품입죠, 마리라는 인물을 통해 벌어지는 구어체형식의 문장이나 흐름의 속도감이 독자들에게 흥미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 다른 미모로라는 형사에게서 펼쳐지는 살인사건에 대한 방식의 형사추리적 방법도 한 작품속에서 다른 영역의 판단적 이중성을 보여주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흐르는 사건에 금새 잊혀지기보다는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도 충분히 있구요, 그러니까 처음 이렇게 흐르겠다라고 생각했다가 아니구나,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라던게 마지막에 에이, 젠장 내 생각이 맞았네,,,, 뭐 이런 반전적 즐거움은 이 소설을 읽는 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하튼 독자들은 최종 결말의 반전에 대해 별점 반개  이상은 더 주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긴합디다.. 딱딱하지않고 편안하면서도 즐겁게 지루하지않게 대중적 재미와 추리적 즐거움까지 어느정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기여한 바가 큽니다.. 흔한 감성팔이도 사회파적 무게감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살인과 살의가 모이는 작품이라고 보시면 무방하시지 싶습니다.. 재미진 추리소설이라꼬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람 죽는게 너무 쉬워서 현실감을 넘어선 비현실적 상황이 순식간에 펼쳐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설속 마리와 생각이 동일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가능한거여,,, 하면서 말이죠... 나쁜 짓하면 벌 받습니다... 착하게 삽시다... 법무부장관이 그래써.. 검찰을 두려워하는 것은 죄지은 놈들밖에 없다고... 그러니 우린 검찰 무서워하지 말자고... 뜬금없이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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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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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여성이 자살을 생각합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하루의 3분은 자신에게 유일하게 오롯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으로 정해놓았습니다.. 그녀는 모든 수치와 계산을 정확하게 머리속으로 그려내는 인물입니다.. 언듯 천재처럼 보이는 그녀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존 구티에레스는 빌바오의 경찰입니다.. 그렇게 뚱뚱하진 않지만 거대한 몸을 가진 게이에다가 현실적인 착한 경찰입니다.. 그는 성매매 여성을 돕기위해 포주를 잡으려 함정을 파지만 자신이 도우려는 여성이 오히려 포주편을 드는 바람에 자신이 저지른 함정이 만천하에 까발려집니다.. 그리고 범죄자가 될 지경이 되어버렸죠, 그런 그에게 멘토르라는 한 인물이 다가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면 모든 상황을 정리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존은 멘토르의 요청을 수락하고 지금 3분의 자살을 그리고 있는 여성의 집으로 힘겹게(뚱뚱해서 그런건 아닙니다) 올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안토니아 스콧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존이 찾아와 집 밖으로 나오길 요청하지만 거부합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벌어졌던 충격적인 고통속에서 계속 머물다가는 스스로에게 잠식될 것을 아는 안토니아는 존과 함께 멘토르의 부탁을 듣게 되고 한 거대한 저택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스페인 최대 은행 소유자이 아들이 죽은 체 발견된 것을 보게 되죠, 그리고 존은 멘토르에게서 안토니아의 능력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에 대한 국가 기밀급의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됩니다.. 일명 '붉은 여왕 프로젝트'로 불리우는 사건들의 이야기와 함께 거대 재벌가에게 납치가 또다시 발생하게 되는데,,, 자신을 에세키엘이라 부르는 범죄자와의 대치가 시작되는데........ 


    1. 전형적이지만 매력적인 인물의 설정은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시작점과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에 있어서 이러한 인물의 설정은 스릴러감을 고취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말씀을 우선적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작품은 아주 흥미로운 상황적 재미를 중심으로 인물들, 특히 안토니아 스콧이라는 여성의 천재적 능력을 중심으로 서사가 그려지기 때문에 집중도 뿐만 아니라 가독성이 아주 뛰어나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은 존 구티에레스라는 파트너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대단히 현실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이야기에 있지 않나라는 생각 또한 해봅니다.. 이렇게 두명의 파트너가 만들어나가는 스릴러소설의 매력은 스페인의 마드리드라는 공간속에서 벌어지는 현실적 시각화와 더불어 빠른 속도감속에서 펼쳐져나가는만큼 읽는 재미는 보장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2. 소설은 흔한 납치극과 이를 찾아나가는 경찰과 같은 흔한 대치적 전형을 이루고는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뛰어난 프로파일러와 같은 능력 이상을 보유한 모든 것을 뇌속에서 그려내는 한 여성과 현실적이고 비루하고 딱히 정의롭지는 않지만 나름 착한 경찰의 케미가 이들의 사건 해결적 방법론을 혼란속에서 그 답을 찾아나가는 설정이니만큼 기본적인 재미는 굳이 또다시 말씀 드릴 필요는 없어보이구요, 상황들과 이들의 주변 인물들의 영역속에서 큰 줄기의 흐름인 붉은 여왕 프로젝트라는 굵직한 서사의 틀 또한 생각보다 단단한 소설적 개연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읽는동안 이들의 역할론에 대한 당위성 또한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조금은 비현실적인 음모론적인 프로젝트의 설정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에 지극히 현실적인 사유를 꺼내들죠, 이 프로젝트는 경찰 내부에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국가적 영역이지만 그 대상적 범죄의 형태는 대체적으로 거대 재벌이나 사회적 파장이나 이슈화가 꺼려지는 권력집단과 관련된 범죄사건의 유형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비현실적 범주를 현실의 영역속으로 포함시켜 소설의 설정을 정당화시켜나가는 것이죠, 그리고 사건 또한 거대 재벌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범죄자의 납치 살해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이런 매력적인 설정과 캐릭터의 구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재미가 나쁘지는 않지만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듭디다.. 가장 매력적인 설정의 안토니아 스콧이라는 뛰어난 두뇌를 가진 여성의 활약과 관련하여 그녀의 두뇌에 의존하는 이야기의 구성은 그렇게 크게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물론 사건의 단서와 해결의 실마리는 모두 안토니아의 머리에서 비롯되긴 하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능력에 비해 이러한 활약적 전문적 묘사는 그렇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구요, 존 구티에레스라는 현실적이지만 이 소설의 전반적인 틀을 지탱해주는 파트너의 역할은 극히 미비하게 그려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소설의 빌런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할론은 스릴러소설의 재미에 있어서, 또한 대중소설이지만 그 퀄리티의 담보적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이 주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딱히 충격적이라거나 악한 활약이 매력적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후반부의 안토니아와 관련된 또다른 연작의 흐름에 대한 거대한 밑밥으로 깔려가는 의도로 인해 그렇게 비중을 많이 두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조금 더 악한 범죄자의 심리와 그 능력에 관심을 더 두었더라면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사실 주인공들이야 앞으로 더욱더 활약을 보여줄 확률이 크다는 예상을 하기에 아쉽더라도 기대가 되는 점이 있는 반면 빌런은 소설의 매력을 한껏 고취시키기에 악한 행위나 뛰어난 두뇌적 영향력을 주는 것이 소설의 즐거움을 백배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전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렇게 여겼더랬습니다.. 아님 말고,


    4. 이 소설은 3부작이라는 의도를 미리 서지 정보에서 의도한 체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 하나로 끝날 일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의 시작점은 과히 성공적인 출발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느정도의 아쉬움을 가지고 있지만 이어질 시리즈의 흐름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캐릭터의 구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존 구티에레스라는 경찰의 역할이 아직은 불분명하고 어색하거나 미비해보이지만 조금씩 현실성을 담보한 그의 역할과 사건의 흐름의 자연스러운 이음새를 만들어갈 역할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어서 한껏 기대가 되구요, 아시다시피 이 소설의 제목과 같은 붉은 여왕의 역할을 부여받은 뛰어난 두뇌의 안토니아 스콧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지독하지만 가열차고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대처에 대한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앞서 이 작품을 절대적으로 인식하고 있어야하는 부분임에는 틀림없구요, 이 모든 이야기의 기대는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는 단행본적 차원에서 보아도 이 작품의 선택이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제가 제시한 그런 아쉬움을 한줌의 재로 날려버릴 수만 있다면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가독성과 집중도와 속도감과 무엇보다 인물적 캐릭터성과 스릴러의 감각이 제대로 살아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 근데 머리가 너무 좋아도 참 고생스러운 일이네요, 물론 아무리 밤새 '무갑기을'을 외워도 담날 일어나서 무오사화와 갑자사화를 무묘사화 갑오사화등으로 기억하는 나쁜 머리보다 낫긴 하겠네요....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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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마땅한 자
마이클 코리타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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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이 쌓일수록 더욱더 매력적인 서사와 입체적 심리가 그려지는 마이클 코리타의 신작인만큼 기대가 큽니다.. 대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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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의 밤 안 된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청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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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미나게의 절벽을 보아서는 안 된다] 하쿠타쿠시와 가마쿠라시를 잇는 해안도로변의 유미나게 절벽을 바라보면 죽음이 찾아올거라는 미신이 있답니다.. 야스미 구니오는 그런 절벽을 외면한 체 해안길을 따라 가마쿠라 동터널을 들어서는데 마침 차 한대가 눈에 들어오게되죠, 주행차선을 침범한 체 도로를 마주하고 달리던 중 갑자기 정차한 차가 움직이고 구니오는 놀라 핸들을 꺽지만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온 남자들은 그의 사고를 당한 구니오를 죽음의 상황으로 몰고갑니다.. 그렇게 사고 후 홀로남은 구니오의 부인 유미코는 자신의 가족이 당한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런 그녀를 이용하여 사이비종교단체 십완홤명회에서 죽은 이가 환생할 수 있다며 그녀에게 접근을 해오죠, 그리고 사건을 담당한 구마지마는 과거 유미코와 젊은 시절 연인관계로 그녀의 상 황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 유미나게 절벽 사건이 벌어진 후 5년이 지난 시점,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민을 온 커는 또래의 아이들  에게 따돌림을 당합니다.. 혼자인 그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민을 하며 마트에서 고추를 훔치고 이어 아이들이 부러트린 색연필도 문방구에서 훔치려고 합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부모님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 없으니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거죠, 그런 그가 문방구로 들어서지만 그곳에서 그가 목격한 것은 한 남자가 우두커니 서서 들어선 커를 바라보는 것과 방안에 노인이 드러누워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커는 어쩔 수 없이 그 상황에서 색연필을 포기하고 문방구를 벗어나지만, 문득 자신이 본 광경이 살인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

      [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어서는 안 된다] 문방구 사건이 벌어진 후 3개월여가 지난 시점, 앞선 첫 단편에서 나온 십왕환명회의 간부였던 미야시타 시호가 죽은 체 발견됩니다.. 자신의 집 방 문고리에서 멀티탭줄에 목을 맨 체 발견됩니다.. 그리고 야스미 구니오 사건을 담당했던 구마지마와 파트너였던 다케나시는 이제 미즈모토라는 신입형사와 사건을 담당하게 되죠, 신입인 미즈모토는 첫사건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며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그리고 십왕환명회의 간부 모리야 다쿠미를 의심하게 되는데.....

      [거리의 평화를 믿어서는 안 된다] 세개의 단편의 사건이 발생한 후 사건과 관련된 인물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은 편지를 간직한 체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각자의 사연과 사건과의 관계를 편지에서 드러내고 고해를 하면서 진실을 드러내려고 하죠, 하지만 진실은.......


    1. 우선 이 작품에서 마지막 역자의 해설은 절대 미리 펼쳐보시면 안됩니다.. 소설의 단편 제목들의 첫 문구들을 '역자의 해설'로 바꾸시면 이해가실겝니다.. 모든 재미와 진실의 측면에서 해설상의 미스터리의 해소방안은 무척이나 구체적이고 독자들의 의문점을 해소해주기에 부족함이 없기에 읽기 전에 보시게 되면 절대적으로 소설의 재미가 밑바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여하튼 미치오 슈스케는 이러한 연작 단편들로 하여금 독자들에게 추리와 반전의 매력을 물씬 그려내고 있습니다.. 각각의 단편은 그 사건들에 걸맞게 이어가고 조금은 꺼림칙하지만 각각 나름의 마무리를 맞게 됩니다.. 물론 이 꺼림칙한 마무리는 후반부의 마지막 장에서 그 의도가 충분히 설명되니 아쉬움이 남지 않을겝니다.. 이런 추리적 짜임새와 반전의 묘미는 각각의 단편에서도 역시 보여지고 한데 뭉쳐 마지막의 연작의 흐름의 끝까지 매력적으로 마무리하는 즐거움이 있죠,


    2. 소설은 하나의 절벽이라는 해변을 공유하는 두개의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일본의 전형적인 미신의 형태가 어떻게 생활속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밀고 들어오는 지에 대한 사회적 의미도 다분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해안을 끼고 있는 지방 소도시의 삶속에서 각각의 인간들이 자신에게 닥쳐온 위기와 고통과 아픔과 상실에 대해 작가는 인물들의 감성과 심리를 적절하게 엮어내고 그 상황을 추리적 방향성을 덧붙여서 미스터리하게 그려나가고 있죠, 각각의 단편들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은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동일한 해안의 절벽이라는 공간적 공통점을 그대로 두고있죠, 시간의 흐름속에서도 여전히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자살의 명소인 한 절벽이 의식을 어떻게 지배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미신적 행위가 주는 인간적 모순 또한 이 작품은 담고 있습니다.. 누구처럼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말같잖은 이유로 절대 들어서면 안되는 공간을 벗어나기위한 자기 합리화를 만들어내는 뭐 그런 상황이 절로 생각나네요, 전혀 뜬금없지만,


    3. 각 단편속의 인물들의 이야기는 상당히 짜임새와 그 연관성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대단히 인간적이면서도 딜레마와 상황적 혼란에 갇힌 인물들의 영역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첫 단편의 구마지마와 유미코가 그러하고 두번쨰의 주인공인 어린이 커와 친구 야마우치의 입장도 다르지않고 무엇보다 세번째 단편속에서 형사로서의 자신의 삶과 인간으로서의 아픔을 간직한 경찰들의 이야기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작품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증오하고 분노하고 무엇보다 결국 자기 자신에게서 답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고해의 방식 역시 인간적 아픔과 따스함을 차가운 절벽의 끝에서 자신이 또는 누군가가 이어나게 만드는 것이죠, 장르적 재미뿐만 아니라 공감과 이해와 용서와 단죄의 감성까지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좋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짧지만 깔끔하니 정리되는 부분들도 나쁘지 않았구요,


    4. 미치오 슈스케는 이러한 인간의 공감적 반응과 일본적 특유의 미신과 감성적 미스터리를 아주 잘 다루는 작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로 인해 작품에서 느껴지는 매력이 상당한 것이지요, 읽는 재미와 집중하는 스토리라인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슈스케의 작품이 상당히 많이 사랑받고 있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읽어본 몇 작품의 독후감에 대해 대체적으로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 "절벽의 밤" 역시 이러한 감정적 동조는 변함없이 즐거움을 주더군요, 인간적 내면과 짜임새있는 추리적 묘미와 함께 반전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마무리까지 상당히 흥미로운 몰입감과 상황적 매력이 다분한 작품으로 일본추리소설을 즐기는 독자분들이시라면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떙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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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치 1 - 악당 기지로 출근하는 여자
나탈리 지나 월쇼츠 지음, 진주 K. 가디너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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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은 초능력을 가진 빌런과 히어로가 권력을 주도하는 시대입니다.. 선과 악의 대치는 극명하게 서로를 응징하며 사회의 균형을 만들어나가고 있죠, 하지만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그들의 틈바구니속에서 나름의 삶을 이어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서 주인공인 애내 트로메들롭은 생존하기위해 빌런의 하수로서 자신의 직접을 이어나가려합니다.. 프리랜서로서 빌런에게 추천서를 보내어 면접을 보고 고용이 되면 빌런이 저지르는 온갖 지저분하고 혼란스러운 잡무를 이것저것 담당하는 역할입죠, 그녀의 전공은 데이터의 정보를 취합하거나 저장하는 담당입니다.. 뭐, 빌런이 고용주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 서민의 직업과 별반 다를게 없는 일이죠, 사실 빌런을 가까이할 일조차 드문 직종이기도 합니다.. 그런 애나가 이번에는 일렉트릭 일이라는 빌런에게 고용이 되죠, 그리고 곧잘 자신의 업무에 재능을 보이는 애나를 일렉트릭은 현장으로 데리고 나갑니다.. 그곳에서 유괴를 저지른 사실을 안 애나는 충격을 받지만 곧 현장을 찾은 최강 히어로 슈퍼콜라이더와 맞닥뜨리게 되고 그녀는 대결 과정에서 심각한 상처를 입게되죠, 물론 빌런은 도망쳐버리고 슈퍼콜라이더의 현장에서 벌린 일은 선의 승리로 언론에 나옵니다.. 그 와중에 콜래트럴 데미지(부수적 피해)를 입은 애나는 그녀의 삶이 완전 무너져버리죠, 빌런은 그녀를 해고해버리고 그녀의 친구 준의 집에서 힘겹게 재활을 하며 애나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 슈퍼콜라이더의 신상과 그로 인해 자신처럼 상처를 입은 이들의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하고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죠, 그러던 어느날 애나는 납치를 당하게 되는데,,, 사실은 납치가 아닌 빌런의 면접에 그녀를 데려가기 위함이었죠, 그렇게 애나는 최강 빌런 레비아탄과 만나게 되고 그토록 염원하던 슈퍼콜라이더에 대한 복수를 준비해나가기 시작하는데............


    1. 일종의 히어로물 코믹스의 소설버전 정도로 파악하시면 무난하실 듯 싶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미드 히어로즈의 설정과도 딱히 다르지 않아보이고 요즘 자주 접하는 OTT서비스에 자주 등장하는 드라마형식의 히어로물과도 비슷합니다.. 요즘은 과거의 선악의 구분이 확실했던 권선징악의 스토리라인이 상당히 변형되어있는 스토리가 많더라구요, 이 작품도 그러합니다.. 흔한 히어로의 정의감 이면에 내포된 폭악한 진실과 권력으로 물들어버린 이미지 포장의 문제를 히어로의 선행의 그림자속에 담고 있죠, 주인공은 일반인입니다.. 초능력이 없는 그리고 폭력과는 거리가 먼 단순히 자신의 능력만으로 생존만을 걱정할만한 우리들중 한명이라는 설정이죠, 그리고 그런 여성이 무적과도 같은 초인의 히어로와 대결을 벌이는 스토리입니다.. 작품속에서 선과 악의 사회적 잣대는 분명이 이루어져있지만 흔한 삶속에서 상처와 고통을 당하는 세상의 이면속에서는 선과 악의 판단은 희석되어있습니다.. 악은 여전히 자가당착과 권력과 힘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오히려 인간다움을 내포하고 선은 정의라는 틀속에서 대중적 세뇌와 개인적 최면에 걸려 스스로를 위대하게 만들고 이로 인한 주변은 거떨도도 보지않은 신적 우월감속에서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존재라는거죠,


    2. 눈에 보이는 가해와 피해의 영역이 어둠속에서 그 추악한 진실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작품은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회색 세상의 경계를 말이죠, 그렇기에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과 입체감 넘치는 스릴러로 똘똘 뭉친 작품이 아닙니다.. 한 여성의 생존기이자 사회적 적응기를 다룬 성장소설이라고 봐도 될 듯 싶습니다.. 애나라는 인물(나와 다르지않은)은 일반인으로서 자신을 알아주는 사회적 악의 결정체인 빌런의 하수인 역할을 함에 있어 거부감이 없습니다.. 뭔가라도 해서 먹고 살아가려면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인해 결국 사회가 만들어놓은 선악의 이분법의 고정관념을 꺠부려는 인물로 그려지죠, 무엇보다 인간이라는 가장 단순한 의도의 주제에 집중하면서 말입니다.. 흔한 히어로 무비에서 그들의 대결속에서 힘없이 사그러지는 대다수의 일반인들을 우린 흔히 목격한 바가 있습니다.. 하늘을 나르며 빌딩숲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세상을 유린하며 속절없이 무너져내리는 빌딩속에서 한순간에 목숨을 잃어가는 수많은 살인을 소소한 피해로 인지할 수 밖에 없었던 시선들을 그들중의 한 사람이 바로 주인공이자 독자라는 사실의 설정적 의도로 작가는 내세우는거죠,


    3. 이 작품은 그런 한 여성이 아주 독특한 방식이지만 일종의 인간적인 방식으로 히어로의 이간질로 인해 그들의 관계를 부셔버리고 그들의 영역을 하나씩 무너뜨려갑니다.. 그들 히어로와 빌런 역시 인간임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소설은 이어집니다.. 신적인 존재로 정의를 외치지만 그들 내면의 인간적 포악함과 감정적 분노를 이용하며 하나씩 정의라는 갑옷의 틈을 벌려나가는 서사의 흐름은 무척이나 즐겁고 읽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수많은 초능력자의 활약속에서 하잘 것 없어 보이는 인간이 그들의 삶을 여지없이 망가트려가는 이간질의 활약은 대단히 매력적입니다.. 언론을 이용하기도 하고 가족과 결속력에 대한 우월감의 이기적 욕심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권력이라는 사회적 힘속에서도 그들 스스로 만든 틀을 해체하게 만드는 능력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재미집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애나라는 인물이 주는 인간적 내면과 그녀의 활약은 작품의 흥미로움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작가의 섬세하고 농밀한 심리적 시점과 인간적인 감정적 표현은 흔한 히어로를 설정한 작품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상당히 독창적이고 신선한 경험으로서 독자들에게 작품속에 집중도를 높히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전 생각했습니다..


    4.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이나 흐름의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두권의 소설적 재미가 상당 했습니다.. 부족하다거나 끊기는 부분도 그렇게 크게 등장하지 않구요, 사실 이런 히어로와 빌런의 대치적 재미는 전형적인 틀속에서 이루어짐에도 소설은 그들의 대치와 대결의 장면적 인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내지않고 그들의 옆에서 눈에 띄지않는 인물들에 시선을 두고 진행되는 작품이니만큼 오히려 상황적 묘미를 더 매력적으로 살리면서 독자들의 가독성에 즐거움을 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짧지 않은 작품이지만 충분한 재미를 주는 점도 나쁘지 않습니다.. 과격하다거나 폭력적이거나 임팩트한 입체감을 독자들에게 선서하지 않더라도 소소하지만 그 내면의 감정적 폭발이 얼마나 많은 상황적 입체감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지, 작가의 역량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여성 작가라는 점이 소설속의 문장과 인물과 상황의 꼼꼼함과 디테일적 감성에 한몫을 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요, 사실 이 소설의 시작점에서의 단 하나의 설정, 히어로와 빌런이 득세한 세상속에서 살아가고 생존하기 위해 악당의 세상속에서 의료보험과 생활을 하기 위해 잡무를 마다하지 않고 해고와 갑질의 세상을 꾸역꾸역 견뎌나가는 인물, 그중에서도 여성으로서의 삶을 내세운 것, 이것이 소설의 모든 것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그 하찮은 힘없는 우리의 누군가가 그들을 이겨나가는 이야기, 이 또한 히어로의 활약가 다르지않다는 것을 즐겁게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이 작품을 무척이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유쾌하고 통쾌하고 인간적인 흐뭇함마저 드는 그런 작품이 아니었나, 그래도 인간이기에 조금은 남들보다 나은 능력 하나쯤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듭디다.. 그걸로 돈도 좀 마이 벌믄 더 좋고,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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