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
피터 메이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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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잡 단상 : 코로나가 길었습니다.. 여전히 매일같이 감염자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만 이제는 거의 흘려듣는 수준으로 변해버린 듯 합니다.. 가족의 누군가는 한번정도는 감염이 되었을 정도로 어느정도의 면역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옷마냥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겝니다.. 마침 겨울이기도 하거니와 마스크로 인해 여러 장점이 발생하는 이점도 적지 않기 떄문이겠죠,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남녀를 불문하고 눈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편안하기도 합니다.. 말보다는 눈으로 대화를 나누는 느낌마저 들때도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코로나가 수많은 생채기를 사회속에 심어놓았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책읽기가 어려워질 정도, 아니 책은 읽되 독후감이라는 작업을 하기에 시간적, 정신적, 육체저 여유가 사라진 상황이 되어 되먹지도않은 블로그 잠정중단이라는 말까지 서슴치 않고 던져놓은 상태이기도 하니까요,, 바보같죠, 실없기도 하구요, 없어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뭐 대단시럽다고 잠정중단식이나....쯧, 그나마 아주 책을 던져버린건 아니라는거에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아님 말고,


    2. 얄팍 서사 : 피터 메이의 '락다운'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가 발생하기 한참 전인 2005년쯔음에 작가가 구상한 소재이자 주제이기도 합니다.. 팬데믹이라는 상황을 아주 적절하게 이용하고 대단히 매력적이면서도 공포스러운 스릴러의 감성이 크라임소설의 재미와 맞닥뜨리는 즐거움이 가득한 작품임에도 너무나도 그 당시에는 허황된 소재인 모냥입디다.. 그래서 서지정보에서는 한참동안 이 작품을 대하는 출판사의 태도가 싸늘했다고 하지요,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랍니다.. 아마 정녕 그렇게 이 작품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치지는 않았을법한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홍보성으로 과장된 의도가 내비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분명 사스나 메르스같은 아주 위험천만한 감염병이 순식간에 전 세계를 뒤흔든 적이 분명이 있었으니까요, 그렇다치고 이 작품 '락다운'은 말그대로 영국이라는 나라가 위험천만한 조류독감에서 변이된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해 나라를 봉쇄한 체 영국내에서 수백만명이 감염병으로 사망하는 시점에서 출발합니다.. 주인공 잭 맥닐은 경찰이죠, 그리고 그의 경찰의 업무는 사건이 발생하는 날로부터 다음날까지 입니다.. 개인적인 삶과 가족에 대한 고민거리와 무엇보다 하나뿐인 아들 션의 삶을 위해 자신이 해야될 일을 생각한 모냥입니다.. 세상은 죽음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나까요, 어느누가 언제 갑자기 죽음을 당할 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 역시 다르지 않은 보잘 것 없는 인간이기 때문이죠, 여하튼 폐쇄된 도시의 감염병으로 가득한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추가로 임시병원을 건설하는 자리에서 어린 아이의 뼈가 발견되고 맥닐을 그의 마지막 사건을 만나러 갑니다..누군가로 인해 어린 아기가 죽음을 당한 체 보이는 모든 것을 제거하고 뼈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의 진실을 찾으려합니다.. 아주 작은 단서 하나, 지하철 표에서 발견된 증거를 시작으로 조금씩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와중에 맥닐은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이 감염병에 걸린 걸 확인하게 되고,,,,,


    3. 흔한 감상 : 그렇습니다.. 코로나를 그대로 이 작품의 상황으로 옮기면 충분히 감응이 되실 그런 작품입니다.. 물론 바이러스로 인한 치사률이 코로나에 비해 턱없이 과장되어 한순간에 죽음에 이르는 바이러스 감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기는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코로나가 무섭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락다운과 전세계가 스스로를 봉쇄해버린 시간이 있었습니다.. 집밖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과 한공간에서 있게 되면 그건 그가 테러를 저지르는 것과 다름아닌 감정까지 휘몰아치던 때를 생각해볼작시면 이 작품이 주는 감흥은 공감과 감흥이 충분히 현재의 우리가 견뎌온 코로나시대와 거의 흡사하다고 봐야겠지요, 그건 소설을 이끄는 공간적이고 시간적이고 현실같은 비현실적 배경이라 제껴두고요, 무엇보다 이 작품은 경찰소설로서 아주 매력적인 스릴러와 서스펜스를 잘 적용시킨 작품입니다.. 대단히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의 구성이 이루어져있는 작품이라고 봐도 나쁘지 않을겝니다.. 물론 이 캐릭터의 정형성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팬데믹이라는 상황과 맞물려 벌어지는 작중 인물들의 역할론은 아주 즐겁습니다.. 특히나 빌런이자 대표적인 나쁜넘으로 등장하는 핑키라는 살인자의 모습은 뭐랄까요, 딱 락다운속의 영국의 상황과 적절하게 어울린다고 할까요, 뭐 그렇습니다.. 게다가 서사의 흐름도 배경이 되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단서와 상황들고 엮이면서 아주 매력적으로 줄거리를 이어가게 되는 후반부가 제법 즐겁고 흥미롭습니다.. 재미는 충분하구요, 물론 결말부에서 벌어지는 아주 긴박하고 스펙타클한 상황의 해결 방식이 조금은 아쉽기도, 아니 생각보다 많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건 아마도 초중반으로 넘어서 후반부를 달려가면서 펼쳐놓은 매력적인 스릴러의 정석적 매력이 반감됨에 대한 안타까움이라고 봐도 틀리지는 않을겝니다.. 물론 현시대의 공포스러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조적 동반을 홍보로 내세운 작품이기는 하지만 작품속 스릴러가 만들어내는 매력은 전혀 허접하지 않더군요, 스릴러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보시면 좋으실 듯 합니다.. 코로나 말도 듣기 싫다하시는 분들은 그냥 제껴버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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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캐럿반 커버 호시 부탁드립니다ㅠㅠ 그리고 위버스버전 페더썬도 되도록이면 호시 안된다면.. 정한 부탁해용ㅜㅜ
제발 호시호시호시ㅜㅜㅜ 오늘이 마지막 앨범이에요
마지막이라도 행복하게 호시 넣어주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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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제시카 놀 지음, 김지현 옮김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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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팍 서사 : 뉴욕의 잘나가는 여성잡지의 에디터인 아니 파넬리는 전도유망한 여성 캐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문적 능력을 한껏 살려 이제는 자신의 상사와 함께 뉴욕 타임즈 저널에 입성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아나는 매력적이고 부유한 뉴욕의 금융인인 루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죠, 그동안 공들인 결과는 이제 실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는 그녀가 학창시절 경험했던 엄청난 트라우마를 자신의 성공으로 만들어내기위한 부단한 노력에 따른 결과물인거죠, 여하튼 아나 파넬리는 어린시절 자신의 이름 티파니를 아나로 바꾸면서 새로운 자아를 창조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현재는 여러모나 아주 운이 좋은 여성이라는 칭호가 부족하지 않죠, 하지만 그녀에게는 쉽게 드러내지 못할 엄청난 과거가 있습니다.. 어느날 그녀에게 제안한 한 다큐멘터리팀의 요청에 따라 과거 명문 사립학교인 브래들리에서 14년전 벌어진 사건에 대한 추악한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 허접 단상 : 일단 소설은 흔한 영미드라마 수준의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채우고 있습니다.. 퀸카로 살아남고 싶은 명문 사립고에 전학온 중산층의 여학생은 익히 봤던 스토리입니다.. 그리고 업타운걸로서 자신의 삶에 열정이 가득한 현실속의 프라다를 입은 연약한 악마(?)의 모습과 섹스 앤드 시티의 캐리를 떠올리게 되죠, 솔직히 업타운걸같은 모습은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퀸카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야기는 남성인 저로서도 나름의 공감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남녀는 딱히 구분짓지 않아도 남녀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점철된 시절이니까요, 하지만 중년의 꼰대로서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보는 영미권의 학창시절의 섹스가 난무하는 이미지는 좀처럼 적응하기 쉽지않습니다.. 물론 요즘의 국내의 모습도 그런 영미권의 상황도 달라보이지는 않긴 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이질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하튼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상황과 함께 이로 인해 벌어지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는 사회적 문제의 충격적 현실속의 공포의 학원 폭력사태는 여느 테러와는 다르다는 점을 이 작품은 적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테러의 상황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얼마나 추악해지고 잔인해지고 공포스러워질 수 있는가를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이야기임을 작품을 통해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반사회적 영향력은 인간이 얼마나 극악할 정도잔인해질 수 있고 괴물이 될 수 있는가를 절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저 역시 누군가의 자식으로서 살아온 시절을 떠올리게 되고 이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조금 더 그들의 마음속으로 다가갈 수 있는,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그 아이들의 삶과 경험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떠올려봅니다... 그러고 싶어요,


    - 흔한 감상 : 단상이 감상처럼 되어버렸군요, 한 여인의 시선속에서 그녀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소설의 진행은 일단 공감적 측면에서 무척이나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데 성공적입니다.. 흔한 뉴요커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대중적으로 독자들이 가진 성공한 여성의 맨하탄의 삶을 끄집어내는 방식은 여느 대중적 이미지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또한 소설의 중심이자 핵심인 학창시절의 끔찍한 기억에 대한 서사 마저 흔한 대중 영화속의 인싸와 아싸의 영향력과 그 공동체속의 적응에 대해 아주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죠, 여기까지는 딱히 새롭지 않습니다.. 조금은 매몰차고 자신만의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밉쌍스러운 인물의 시선이니만큼 재미지지만 여주인공의 마음속으로 드러가기가 쉽진 않습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소설의 감상이게끄니 생각하시면 되겠지만, 진짜 중요한 부분은 후반부에 등장하죠, 자신의 과거가 조금씩 다큐멘터리라는 목적을 중심으로 드러나게 되는 상황에서 현재와 과거의 연결고리와 티파니가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의 의미를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게되는 문제의 사건이 등장하게 됩니다.. 미국이니 가능한 이야기고 미국이니 필요한 이야기이고 미국이니 절대 벌어지지않아야되는 사회적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 단어와 문장 자체를 떠올리고 끄적거리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내용은 소설을 읽어보시면 충분히 아시리라 믿구요, 여하튼 작품은 이러한 한 개인의 성장과 관련된 자아의 형성 시기에서 벌어지는 섬뜩한 충격이 얼마나 많은 아픔과 고통속에서 삶을 지속하고 자기 스스로 자신을 방어하기위해 성공이라는 틀속에서 지키려드는 지를 알 수 있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그러니 한 여성의 삶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 생존의 방식이 어떤 의미에서 살아남은 "가장 운이 좋은 여성"의 의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대중성에 조금 더 기댄 작품이다보니 딱히 큰 여운이 남진 않습니다.. 마지막의 결말부도 진부하다고 해도 무방할 듯 싶구요, '티파니'와 '아니'라는 한 여인의 심리와 감성과 생각의 의도가 그렇게 와닿는 문장들은 아니었다고 생각은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나 서사의 흐름이나 내용은 제법 좋은 작품이구요, 재미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꽉찬 문장들과 내용들이지만 쉽게 읽혀지는 의미는 그만큼 독자들이 익히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흥미를 이끄는 의도가 짙은 부분이기도 하죠, 물론 미국 드라마의 방식에 부합되는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도 듭디다... 소설도 좋지만 가능하면 드라마의 방식을 볼 수 있어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면서도 만14세는 중2 정돈데, 이거 너무한거 아냐,,, 라는 생각 역시도 지울 수 없군요,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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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볼루션 - 어둠 속의 포식자
맥스 브룩스 지음, 조은아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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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얄팍 서사 : 케이트와 댄 부부는 케이트의 오빠 프랭크의 추천으로 토니 듀런트가 운영하는 미래지향적 친환경 공동체인 그린루프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레이니어산을 끼고 있는 산림지역에 위치한 그린루프는 최첨단 기술을 토대로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해 토니 듀런스가 설립한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그녀의 삶과 정신과 마음을 평화롭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도착한 지 얼마되지않아 레이니어 화산이 폭발하게 되고 심각한 피해가 발생합니다.. 워싱턴주  전체에 불어닥친 재해는 홀로 외떨어진 공간의 그린루프의 피해를 알 턱이 없습니다.. 고립된 그린루프 주민들은 단순히 심각한 자연재해의 고립에서 생존을 하기 위해서 고군분투만 하는게 아니라 화산의 폭발로 인해 인간과 동떨어져 전혀 드러나지않은 체 살아가던 한 무시무시한 신비의 포식자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게되고 이 포식자들은 생존을 위해 또다른 생존자들인 인간들의 공동체로 서서히 다가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의 이야기는 케이트의 일기에 담겨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 그린루프의 폐허속에서 발견됩니다.. 과연 이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 허접 단상 : 아니, 그러니까 왜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는 산속 자연인들의 대부분은 남자인거냐고, 항상 왜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 전원에 작은 주택 하나에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유유자적하면서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마누라들에게 이야기를 하냐고, 너무 불편하고 외롭고 뭘 하나 할려면 시내까지 나가는것도 너무 구찮고, 난 시러~, 정 하시고싶으시면 혼자 사세요, 라고 반응하는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사실 교외의 전원주택이라는 로망은 남자들에게 그렇게 동떨어진 환상은 아닐겝니다.. 굳이 외떨어진 공간이 아니라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터 넓은 공간에 자신들만의 편안한 휴식처같은 곳에서 여유롭게 살고싶은 욕망이야 누구나(남자라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 저 역시 다르지않습니다.. 물론 부인께서 외면하신다면(허락만 해주신다면) 혼자서라도 주말 별장처럼 그런 조용한 삶의 일부를 선택해서 밭 일구고 차 한잔에 지붕 처마 아래에서 안락의자 하나에 노곤한 머리를 기대고 가시광선의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상이 부럽기도 합니다.. 쉽진 않은 일이죠, 돈도 들구요, 그런데 일종의 작은 부락같은 공동체의 여유가 있는 곳이 있다면 관심이 있을 것 같긴한데,,,,,


    - 흔한 감상 : '맥스 브루스'는 유명한 공포소설 작가입니다.. 좀비소설중에서도 가장 히트한 상당히 스펙타클한 '월드 워 Z'라는 작품의 저자이기도 하죠, 영화로 제작되어 빵형이 주연한 작품도 엄청 흥행했던 모냥입니다.. 왜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느냐믄, 이 양반은 글을 쓸때 아주 과학적 고증과 현실적인 고찰을 대단히 고민해서 조사한 흔적이 자주 보인다는 것입니다.. 도한 객관성은 담보하기위한 상황적 전제를 구석구석 잘 활용해서 소설의 재미를 살려내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라는 것이죠, 월드워를 보신 분들이시라면 좀비에 대처하는 인간의 생존방법에 대해서 대강 떠올리실 지 모르겠습니다.. 좀비도 병든 인간은 시러한다는 전제가 아주 현실적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 '데볼루션'도 이러한 작가의 서술적 방법론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오히려 더 현실적인 부분이 와닿는 것 같기도 해요, 왜냐하면 흔히들 아는 '빅풋(사스콰치)'라는 미지의 괴생명체를 중심으로 어느정도 허구적 맥락을 현실적으로 이끌어내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자주 보이거덩요, 한 여성이 겪는 재해의 생존상황을 남겨진 일기라는 형태로 전달하면서 각각의 챕터별로 현실에서 끌어낸 인터뷰나 화산과 관련된 이런저런 과학적 진실을 비롯한 허구적 생명체에 가까운 사스콰치의 리얼리티적 존재성을 대단히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런 초반의 상황적 설명과 서술을 거쳐서 중반을 넘어서면 대단히 매력적인 공포적 조우를 하게 되죠, 야만스럽고 자연 그대로의 날 것이 난무하는 괴생명체와 함께 대단히 현실적이고 최첨단의 공동체의 삶에서 살아가는 인간들과의 대치와 사투는 독자들의 머리속으로 그 입체감이 끊임없이 되풀이됩니다.. 또한 이러한 비현실적인 괴생명체를 대하는 지식이라는 허울과 위선에 감춰진 인간의 이중성과 처참한 몰골을 아주 비판적이고 날카롭게 그려내는 점도 이 작품의 매력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초반의 흐름이 조금 더딘 것을 제외하고는 중후반에 몰라치는 상황적 대치와 사투의 방법론이 상당히 즐겁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도 상쇄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여하튼 상황적 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폐쇄적이고 고립된 공간속에서 벌어지는 비현실적 공포감이 재난 크리처 소설로서 충분한 흥미를 보여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대중적이고 흔한 공포소설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니 즐겁기까지 합니다.. 여름 다 갔지만 그럼에도 시간순삭에 충분히 돈값하는 작품이라꼬 전 생각했습니다.. 근데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산속에서 혼자 사시는 분들은 안 무섭나,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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