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당할까 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컵라면만 먹는 자신과는 확실히 달랐다
작은 원룸에 혼자 있는 것이 익숙해서 그런지 그가 옆에 있는 것이 적응되지 않았다
난 괜찮으니까 네 취향대로 봐
혹시 노리고 튼 건 아닌지 힐끔 그를 쳐다 보았다
로맨스를 좋아한다는 게 이런 거였어?
정말 내용은 없고 섹스만 하는구나
근데 저런 거 보면 해보고 싶지 않아?
취해서 그런지 그의 눈이 살짝 붉어진 것 같았다
왜 이렇게 많이 나왔어?
머리가 하얗게 새는 것 같았다
3년 동안 다이어트 좀 빡세게 했습니다
저번에 보답을 안 했으니까 오늘 몫까지 같이 갚을게
하여튼 애들 앞에서는 뭘 못 한다니까
이거 몸에 나쁜 거야
몸에 나쁜 건데, 너는 왜 하는 거야?
근데 이제 돌아왔으니 그만 하려고...
평소와 다른 그의 목소리기가 이상하게 여운이 깊게 남았다
평소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말할 때와는 기분이 달랐다
너를 진심으로 그리워했다는 말
어차피 벗을 걸 거추장스럽게 뭐 하러 입고 나와
여기 꼭 안고 있어
그녀의 얼굴이 금세 빨갛게 달아올랐다
숨 막히는 긴장감이었다
잠깐 팔 좀 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