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상태가 말이 아니다.  career와 회사 일, 그리고 개인적인 일들까지 겹쳐 그야말로 마음이 중구난방 흩어져 정신을 차릴 수 가 없다.  그래서 일까?  지난 주 내내 앓다가 결국 주말에 몸살 폭탄과 TMS로 의심되는 요통을 맞았다.  오늘 하루도 겨우 버티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여, 옛날에 책상머리에 붙여놓고 좌우면으로 삼았던 글을 기억해서 옮겨보기로 했다. 

-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공의 길이 험해서가 아니라, 정해진 길을 꾸준히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낙숫물이 섬돌을 뚫는 것은 힘이 아니라, 꾸준한 끈기의 결과이다- 

디즈레일리 경의 말로 알고 있는데, 원전은 모르겠지만, 번역에 따라 여러 버젼이 존재하는 것 같다.  어릴 때 도덕 교과서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오래 담고 있던 말인데 오늘따라 생각이 난다.  돌이켜 보면 내 삶은, 남다른 배짱이나 용기, 또는 머리, 혹은 배경이 없이 여기까지 오게 된, 나의 삶은 그야말로 '꾸준한 끈기'에 대한 결과가 아닐런지?  뭐 아직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환경에 굴하지 않고, 주어진 상태에서 늘 최선을 다해왔다고는 감히 자부해본다.  내가 남보다 나은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이 '끈기'가 아니었겠는가 하면서 답답하고 아픈 내 마음을 달래어본다.  뭔가 좋은 변화가 곧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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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갈 때마다 턱을 안으로 당기고 머리를 꼿꼿이 세운 다음 숨을 크게 들이마셔라.  햇살을 바라보며 친구를 미소로 맞고, 악수를 나눌 때마다 정성을 다해라.  오해 받을까봐 두려워 말고, 적에 대해서 생각하느라고 단 1 1초도 허비하지 말라.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하 마음속에 확실히 심어 두어라.  그리고 나서 옆길로 새지 말고 목표를 향해 곧장 전진하라.  당신이 하고 싶은 위대하고 찬란한 일에 대해 생각하라.  그러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원하는 것을 이루는 데에 필요한 기회를 잡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이는 마치 산호층에 흐르는 조류에 몸을 맡기고 필요로 하는 것을 취하는 것과 같다.  마음속에 당신이 되고 싶어하는, 유능하고 정직하고 쓸모 있는 사람을 그려 보라.  그러면 당신이 품고 있는 그러한 생각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당신으로 하여금 바로 그런 인물이 되게 해 줄 것이다.

생각이란 아주 중요한 것이다.  올바른 정신 자세를 갖도록 하라.  용기, 정직, 그리고 명랑한 정신 자세를 가져라.  올바르게 생각하는 것은 창조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욕망으로부터 얻어지며, 모든 진지한 기도는 응답된다.  우리는 우리가 마음먹은 그대로 된다.  턱을 안으로 잡아당기고 고개를 꼿꼿이 세워라.  우리 인간은 미완성의 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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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무런 생각없이 엑셀에 관한 책을 뒤적이고 있었다.  2007 MS Excel의 사용법에 대한 책인데 매우 간략한 설명과 도판만으로 되어있어 막상 참고하여 엑셀을 배워보려고 하면 번번히 실패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내가 엑셀을 사용하고 싶은 분야는 현재로써는 딱 둘인데 도서/DVD/CD/게임의 관리목록과 금전출납부이다.  그중 이 도서목록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인 것이 도서보유고가 1000을 넘어가면서 부터 가끔씩 중복구매의 risk를 느꼈기 때문인데, 그간 여러 방면으로 목록을 만들어 보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했었다.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니, 단순한 리스팅만 하다보니 그리 유용하지도 않고 멋도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약 4000여권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보유도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성이 내겐 필수였다.

그런데, 드디어.  아주 단순하나마 내 맘에 쏙 드는 도서목록을 만들었고 현재 시범사용중이다.  아주 우연하게 알맞는 설명페이지를 읽고 따라한 것이 딱 맞아떨어진 것인데, 그 순간의 기쁨이란!  무엇인가 깨달음 비슷한 것을 얻었던 것 같기도 한 묘한 기분이었다.  모른다고 포기하지 말고 될 때까지 연습하고 연구하면 결국에는 한 가지씩 배우는 것이 늘어나고 그렇게 얻어진 것은 오롯히 자신만의 노하우로 바뀐다는 것. 

서림동도들은 모두들 이런 노하우를 하나씩 가지고 있을 터.  새삼 별것도 아닌 것을 자랑하는 것 같아 매우 부끄럽지만, 이 기쁨을 남겨놓기 위해 글을 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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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lict of Interest는 번역하면 대략 이해충돌내지는 이권충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법적인 개념으로 흔히 쓰이는 말이다.  예를 들면  

1. 변호사는 자신이 대리하는 클라이언트의 이익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지 못한다;   

2. 공기업의 구성원은 해당 기업 또는 주주들의 이익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지 못한다; 혹은

3. 정치인/공무원은 국민의 이익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지 못한다. 

라는 말들은 모두 Conflict of Interest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이것이 미국의 경우 실제 application으로 넘어가면 1의 경우 변호사는 자신의 클라이언트와 적대관계 혹은 충돌관계에 있는 모든 케이스 또는 타 클라이언트를 동시에 대리할 수 없고, 나아가서 변호사의 이익과 클라이언트의 이익이 충돌하면 변호사의 이익을 포기하던가 클라이언트의 대리를 포기하여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공기업의 구성원은 단순히 기업/주주들의 이익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럴 소지가 있는 행동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끝으로 정치인/공무원의 경우, 흔히 자신의 개인적인 이권이 관련된 일에는 정치/공적인 업무에서 배제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이 Conflict of Interest라는 개념은 거의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한다고 보면 되는데, 물론 자본주의가 매우 발달한 나라답게 언제나 이를 교묘히 manipulate하여 법망을 피해가려는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관련 이슈에 대하여 최근 미국의 법 해석에 있어 최고기관인 연방대법원에서 판결이 나왔다고 06/14/2011자 LA Times에 나와있다.  즉 네바다 주, 스팍스시의 시의원인 마이클 케리간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선거 캠페인 manager가 support하는 신규 카지노/호텔 설립에 대하여 vote한 것이 Conflict of Interest 에 대한 위반행위라는 것이다.  당연히 초기 단계에서 네바다 주의 Ethics Committee가 이의를 제기하였고 법적투쟁을 거치면서 기다/아니다가 오가다가 어제 결국 연방대법원에서 "기다"로 판결이 난 것인데, 난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내 조국인 한국의 법조인/기업인/정치-공무원을 생각하게 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그룹인 모와모의 경우 같은 회사의 변호사들이 각각 팀을 이루어 대기업X와 대기업Y의 소송을 대리한다.  매우 흔한 일이다.  또한 대기업Z를 조사한 검사들이 사건종료 후 모두 한줄로 해당 대기업Z로 "이직"한다.  역시 매우 흔해빠진 일이다.  심지어는 국회/도/시/구 의회차원의 주요안건심사와 vote은 모두 해당 이슈/안건에 관계된 사람들이 처리한다.  즉, 한국에 있어 현실적으로 Conflict of Interest라는 Ethics의 개념은 없는 것이다.  오죽하면 감사팀과 감사대상자들이 "접대"차원에서 감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만나서 골프를 치고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시고 "2차"까지 가겠는가?   

부정부패로 얼룩진 대한민국 현대사.  제대로 정립된 Conflict of Interest개념과 이에 대한 시행이 아쉽다.  이는 비판이나 데모로 도입되고 enforce되지는 못할 것이고, 오로지 교육과 실천을 통한 slow-process로만 가능할 것이기에 더더욱 올바른 가치개념의 정립과 시행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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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현상이나 trend에 "사회적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일컨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 범죄, 또 이를 모방한 연쇄적인 범죄, 이런 것들을 두고 "사회"도 책임이 있다 라고 하는 것에 상당한 반감을 가진 사람이다.  개개인의 사정이야 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배가 고프다고 모든 사람이 도둑질을 하지는 않는 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입장과 경험에 따라, 또 관점에 따라 물론 다른 의견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설하고. 

최근 일주일이 채 안되는 시간을 간격으로 두 젊은 연예인 혹은 방송인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둘 다 직접적인 이유들,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들을 제외하고,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울증"이었다고 한다.  즉 두 사람 모두 수 년간, 여러 요인들로 인해 항 우울증 약을 복용해왔고, 여기에 더해서 일련의 개인적인 일들이 촉진제 역할을 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본다.   

언론의 정리에 의하면, 그간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떠난 방송인들 상당수가 이 "우울증"을 앓아왔고, 이 우울증이 역시 근본적인 이유로써 다른 개인사와 결부되어 이런 선택을 하게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개개인의 일은 모두 다르지만, 여기서 공통분모는 "방송인"과 "우울증"이라고 하겠다.  왜 유독 이 사람들은 "우울증"에 취약한 것일까에 대한 답은 의사나 심리학자의 분야이고, 또 여러 재야고수들의 의견이 있으니 내가 굳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내가 궁금한 것은 "우울증"에 의한 "방송인"들의 자살이 어떤 trend로 이미 굳어진 지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반해, 사회, 또는 업계의 노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다.   

방송인들을 대변한다는 각 업계의 협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기엔 이 업종의 자살율은 심각한 문제이고 특히 이들의 name value로 인한 사회적 파급성은 더욱 심각한 이슈이다.  특히나 OECD국가들 중 top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자살율을 생각할 때, 방송인들의, well publicize되는 자살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라도 대처해야할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아가서 일차적으로는 해당 업계와 협회에 책임을 묻고 싶다.  당신들은 무엇을 하고 있냐고.  협회를 구성하여 이익을 대변하다는 단체들, 단체장들, 무슨 일만 터지면 단체장의 권위로 가끔씩 등장하여 이런저런 목소리를 내는 당신들.  무엇을 하고 있는가?   

다시는 뉴스에서 이런 것을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간절하다.  가겠다는 사람을 잡을 수는 없겠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그 순간까지가면 막기 어렵겠지만 (자살직전의 사람의 정신상태는 정상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 뇌는 보호 mechanism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타인을 죽이는 것 보다 훨씬 어려운 것이 자살이라고 한다), 그 전에 무엇인가 업계 차원에서라도 상담기구와 심리 전문가를 섭외하여 정기적인 세미나와 강의를 열어 awareness를 주고, 필요에 따라 상담치료가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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