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박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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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터치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게 작가는 요리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 어린 시절 부터 사랑이라고 느꼈던 아이가 정작 자신의 친구와 연인이 되고 자신도 애인을 두지만, 결국엔 서로의 사랑을 찾아 확인한단 진부한 얘기를 젊은 작가답게 지루하지 않고 그 사랑에 맞는 요리를 떠올림으로써 배고픈 독자에겐 만들거나 사먹고 싶게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방식을 그려낸 점이 무겁지 않고 사실적인 대화로써 풀어나간 글 솜씨가 좋았다.

아울러 이참에 요리 학원에 등록을 해봐~하는 호기심까지 곁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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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만경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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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하다가 자신의 신분을 속이게 된 여자-  

부두에서 일하는 남자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서로가 사랑을 하게되고 여잔 그 남자를 만나러 전철로 다닌다. 같이 있고 사랑한다고 느꼈으나 , 서로가 진실된 사랑을 확인하고 다시금  남자가 그녀를 만나러 간다고 하기까지 여러 갈등을 작가는 서두르지 않고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일본의 부두의 풍경과 남자의 생각을 빗대고, 여자의 자신의 결혼관, 사랑 , 그리고 다시 회사 밖으로 비친 창을 통해서 그 사람이 오길 기다림을 암시하는 내용에선 현대인의 이기적이고 삭막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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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말해줘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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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숨쉬는 중요성을 모르고 지나가둣이, 이 소설은 세상과의 소통을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느끼는 보통의 현대인과  말을 못하는 소외속에서 오로지 필담과 말하는 사람의 입모양만을 보고서 대화가 가능한 두 연인에 대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다. 

남자는 여자를 통해서 대화를 시도하다간 어느순간 그 상황이 글로 쓰기엔 무리가 가고 , 자기의 바쁜 일상 속으로 빠지면서 맘 속으론 그 여인에 대한 사랑표현을 하고자 하지만 시기를 놓치고 만다. 두 여인의 의사 소통방식을 통해서 작가는 현대인의 자기만의 세계에서 갇힌 공간을 지적한다. 주위에 널린 사람들고 가득하지만, 결국엔 남는 것은 외로운 내 자신뿐~ 그 공허함을 말 못하는 여인을 대비시켜서 보여준다. 

현대인이 지고갈 운명적인 단면을 보는 것 같아서 씁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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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도 이브도 없는
아멜리 노통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세계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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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국가에서 연인이 되는 것도 그 많은 사람들속에서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정말 엄청난 인연이 아니면 힘든 것을 이작가는 자신의 사실적 경험담을 소설로 통해서 풀어냈다. 프랑스 여자와 일본 남자간에 사랑의 의사 소통방식에서 오는 동.서양적 관점과  사랑의 방식을 특유의  간결함 내지는 신랄함으로 때론 전혀 생각지도 않은데서 오는 엉뚱함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킨다. 온천에서의 실수담은 노통브의 성격을 보는 것같아 웃음이 나왔다. 

얇은 첵이라 부담은 없고, 도망치듯 고국으로 가고 몇 년뒤에 다시 만난 연인이 한 프랑스여인을 대동하고 왔을땐 , 프랑스 여잘 좋아한건지 노통브를 좋아한건지, 그 사실을 물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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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훔친 남자
후안 호세 미야스 지음, 고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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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불편함 없이  결혼 생활을 하던 이 부부에게 어느날 옆집에 한 남자가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점점 아내의 뒤를 캐던 남자는 아내과 옆집 남자 사이를 알게 되고 집과 그 남자가 기거하는 집 구조가 우연의 일치로  그 생활을 엿보게 되면서 남자는  나도 모르게 그 집으로 들어가 그 남자가 입던 옷하며 침대에서 잠도 자고, 점점 그 생활 속으로 빠져든다. 알게 모르게 현대인들의 관음증 유발을 비꼬기라도 하듯이 이 소설은 나를 그 속에 동참시키고 아내의 그간 몰랐던 생각을 알게한다. 독특한 제목으로 책을 들게 한 소설이다. 어찌보면 , 현대들이 말은 못하지만 내면의 감추어져있는 본성의 일부분을 들추어 내게 한 소설이 아닌가 하는 감상이 든다. 간만에 영미 위주의 소설이 아닌 다른 세계를 접한 소설이라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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