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 2009 제17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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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가 미국 대륙을 발견하고 그것이 인도가 아닌 신대륙이란 사실로부터 그 이전에도 지도의 중요성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지금도 지구본을 보고 있노라면 지구의 약간 기울어진 타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보고 이것을 지도로 표현해 낸 사람들의 솜씨에 놀라곤 했다. 주욱 펼쳤을 때 나타난 다양한 생김새의 땅 모양을 보고 또 인공위성에서 자세히 들여다 본 산맥. 바다. 강. 사막의 세밀한 것을 보고 있노라면 고산자의 노력이 얼마나 각고의 힘을 기울였는지 알 수각 있다. 그저 역사 배울 때에 대동여지도를 만든 사람은 김 정호란 것을 알고 있었던 것과 이번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그이 대한 자료가 풍부치가 않아서 작가 나름대로 상상의 깃을 펼쳐서 풀어썼다고 했는데. 이것을 읽는 동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자기를 알아 주는 벗이 있어서 평생을 지도 제작에 힘쓰면서도 어느정도 외롭진 않았을 거란 상상 정도만 간다. 사.노.공.상의 틀에 매여 있어서 실질적으로 나라를 이끌 정치인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김정호 처럼 이런 중간 계층의 사람들의 실력을 좀 더 높이 사 그들의 행동과 실적에 대해서 장려 정책을 펼치지 못한점이 역사시간에 배운 바 대로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긴다.  김 정호란 인물의 사후의 기록도 제대로 된 것이 없어서 그 또한 역사의 기록이란 의미에서 우리나라 한 부분이 소실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작가의 고산자 해석이 두루 맘에 들고 관심을 기울여 온 역사 인물이 아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통해서나마 갖게 되 조금만 마음의 양식이 된 것 같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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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을 부탁해
이시다 이라 지음, 박승애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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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우리나라와 다를 바 없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취업 돌파 전쟁을 생생한 현장에서 취재한 것처럼 아주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룹을 만들고 거기서 서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지적해 주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면접에서 취업성공까지 이를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람들의 인물을 통해서 그려냈다. 취업하기 전의 아르바이트서 부터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방송일에서 미모로 우연히 아나운서로 캐스팅 된 사례, 여러 방송국과 출판사의 선배들을 찾아가면서 정보와 조언을 구하는 일, 최종 면접에서 아쉬운 고배를 들어야 했던 주인공의 아픔이 내 이웃의 일만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주 생생하게 살아있다. 자칫 르포 형식처럼 딱딱해 질수도 있는 소재를 활기차고 낙천적인 여주인공 치하루와 그녀를 좋아하는 요시히로, 은둔형으로 갇혀있다가 다시 재 도전의 희망을 안고  밖의 세상으로 나온 구라모토 히로시, 뜻을 둔 출판사에 고배를 마시고 백화점에 취직한 이누야마 노리코, 유도선수 출신인 고나야기 신이치로의 신문사 입사(선배따라 강남 갔다.).냉철한 분석과 모든 곳에서의 합격을 받았지만 모두 훌훌 던져버리고 프리랜서 논픽션 작가가 되겠다고 한 도미츠가 게이.. 모두 어떤 인생이 실패했고 성공했다고 할 수 없는 젊은이들의 자신의 인생 방향타를 조절하려는 노력이 엿보인 청춘의 보고서를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 특히 방송계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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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고은주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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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마디로 한 권안에 다양한 레시피가 있어서 골라서 택할 수 있는 유명한 작가들의 글이 있는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랄까? 

고은주 님외에도 다른 작가들의 글 세계를 엿 볼수 있는 가운데, 때론 가슴으로, 때론 공감대 형성으로, 때론 추리의 영역에서 볼 수 있는 섬뜩함으로, 때론 걷잡을 수 없는 인간 소용돌이 속의 작은 세계에 빠져들어서 좋았다. 한 편의 글이 끝날 때마다 그 책 내용에 대한 비평가들의 글을 읽는 것도 나와의 감상 포인트와 어디가 다른지 알아보게 되서 그 또한 좋다. 전체적으로 뒷편에 일률적으로 기재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하나에 대한 것이라서 읽고 넘기기에 부담이 없다. 특히 강남 부인네들의 허영과 인간 내면에 실재하고 있는 이기심을 비꼬는 내용과 헛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극기야는 비극적인 자살로 마감하게 되는 근원지인 "말"이란 속성에 대해서 생각케 보게했다.  

글 쓰는 스타일이 각기 다른 작가들의 글 내용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한꺼번에 쏟아진 종합세트란 느낌이 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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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어떤 것
현고운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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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찾기에 이어서 내친김에 읽었다. 인연과 비슷한 스토리고 다만 배경도 학교 국어선생님으로 나오는 다현과 대기업의 실장으로 나오는 재일의 알콩달콩, 업치락뒤치락 연애 스토리가 많이 닯았단 생각이 든다. 한꺼번에 읽어서 그런진 몰라도 이것 또한 신데렐라의 궁전 입성기 처럼 느껴진다. 다현의 집안 배경도 얼핏 보면 평범한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고, 다양하게 제시된 10달간의 진정한 교제 계약서로 인해서 재인의 다현에 대한 사랑 작전이 본격적으로 펼치고, 납치 사건을 비롯해서  회사간의 권력다툼, 파티에서의 일, 밀고 당기는 말 싸움이 드라마 요소를 고루고루 갖춘듯 하다. 방송이 되었다고 하던데, 보지를 못해서 그 비교는 할 수 없지만, 가벼운 연애소설로 읽기엔 부담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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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만들기 1 - 인연 찾기
현고운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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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에 드라마로 만들어진다기에 어떤 내용인가 궁금해서 들었다. 외국의 로맨스 소설과는 다른 우리나라의 작가가 쓴 소설이라서 더욱 궁금을 이길 수 없었고.. 

한숨에 읽었다. 우선은 머리 안아프고 쉽게 설렁설렁 읽힌다. 캐나다인이라고 여기는 상은이란 여자의 통통 튀는 말과 행동이 귀엽단 생각이 든다. 여준의 오월동주의 약속하에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 생날라리 행동과 패션을 보여준 상은의 진실한 제 짝찾기 프로잭트고 여준의 바람기를 잠재우고 내 인생의 동반자란 생각에 다시 찾아가 결혼에 이르는 과정이 대사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기분좋게 만들어 준 소설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기서도 그 흔한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기업의 아들이란 신분이다. 그냥 평범한 커플들의 아기자기한 연애 얘기였다면 좀 더 공감이 깊게 왔을 거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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