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프랭클린의 부와 성공의 법칙 메이트북스 클래식 7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현규 엮음, 정윤희 옮김 / 메이트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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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미국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 과학자, 발명가, 외교관, 저술가, 정치가...
그를 나타내는 수많은 표현이 있지만,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인쇄업자'였다.

자신의 사업이기도 한 인쇄업은 그가 뛰어난 저자임을 보여주는 출구이기도 했다.
프랭클린은 달력을 인쇄하여 큰 돈을 벌었다.
단지 날짜만 나타내는 달력이 아니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교훈이 될 수 있는 좋은 글들을 달력 여백에 적어 놓아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의 글은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그 달력이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이다.

이렇게 달력에 표현해 놓은 글들을 모아 달력에 별책부록처럼 만든 것이 '부에 이르는 길'이다.
이는 단지 좋은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리처드라는 가난한 노인이 경매장에서 사람들에게 설교를 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확실히 벤저민 프랭클린은 어떻게 글을 써야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책은 130 페이지 남짓되는 분량이지만 그 안에 담긴 글들은 1300 페이지 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부에 이르는 길'을 소개하고 있고, 2부에서는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에서 있는 문구들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인생을 살면서 지키고자 했던 13가지 덕목을 소개하고 있다.
절제, 침묵, 규율, 결단, 절약, 근면, 정직,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
이 덕목들은 세월이 지나도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것들이고, 따라야 할 것들이 많다.

"당신이 진정 삶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인생이란 시간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우리는 여기서 '낭비'에 주목해야 한다.
일이나 공부와 같은 생산성 있는, 결과를 내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면 낭비라고 생각하는가?
이런 오해는 절대로 하지 않기를 바란다.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그걸 만들기 위한 체력이나 에너지를 보충할 시간이다.
즉, 휴식이다.
적절한 휴식이야말로 삶을 사랑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프랭클린은 지나친 휴식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한 열심히 벌라.
그리고 번 돈을 저축하라.
바로 그것이 납을 황금으로 바꾸어줄 마법사의 돌이다.

참으로 간단한 원리이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다.
그럼에도 행동은 결코 그리 쉽지 않다.
'최대한 열심히 벌라'라는 말은 그의 덕목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
프랭클린은 '많이 벌라'가 아니라 '열심히 벌라'라고 했다.
부가 많은 것은 좋지만 그 과정이 결코 불순해서는 안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성실과 정직을 바탕으로 하여 부를 생성하고, 그 부를 근면으로 쌓기를 말하고 있다.
글로는, 이론적으로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주변의 부자들을 보면 현실에서도 이것이 옳게 작동하고 있는가.

벤저민 프랭클린의 업적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고 그에 대한 책도 각 분야별로 있다.
그 중 '부'와 '인생'에 대한 그의 가르침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이 아마 가장 작고, 핵심을 전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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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플랫폼 전쟁 GAFA vs BATH - AI시대 메가테크 기업, 최후 승자는?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정승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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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 1,2위 국가의 총성없는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출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총성없는 전쟁은 단지 경제분야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고, 이 책은 그 중 IT분야, 그 중에서도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국가간 플랫폼 사업의 비교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언급되는 서비스들은 왠만한 국가의 국민들보다 많은 회원들을 거느리고 있기에 그 파급효과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이다.
미국의 플랫폼 대표 선수로는 GAFA-Google, Amazon, Facebook, Apple-를 내세우고 있고, 중국은 그에 맞상대로 BATH-Baido,Alibaba,Tencent,Huawai-를 내세우고 있다.
기업 하나하나가 대단한 기업들이고, 양 국가의 대표선수들답게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타이틀 매치를 성사시킨 저자의 관찰력이 대단하다.

저자는 이들 기업의 장,단점을 구분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손자병법을 보고 만든 '5요소 분석법'으로 비교하고 있다.
5요소 분석법은 아래의 그림과 같다.


처음 보는 분석방법이라 생소하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기업을 잘 분석할 수 있는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존 vs 알리바바, 애플 vs 화웨이, 페이스북 vs 텐센트, 구글 vs 바이두.
비교가 안될 정도의 매치도 있지만, 정말 용호상박이라고 할 수 있는 매치도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중국 기업의 서비스들을 많이 접하지 않기에 그들의 파워를 과소평가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에서 보면, 특히 중국 내수시장만으로도 어마어마한 회원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 엄청난 힘이다.

이들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어느 한쪽이 쉽게 승리할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더구나 이들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플랫폼들이 도처에 널려있다.
이들의 전쟁으로 인해 우리는 더 편안하고, 편리하고, 즐거움을 누리고 있지만 언제까지 그들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까?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말하는 내용을 다시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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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옥림 엮음 / 미래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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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것을 보면 가을입니다.

이런 일교차가 큰 계절이면 괜시리 감성 자극하는 시나 에세이에 눈길이 많이 갑니다.
이 책 '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하는 저자가 그동안 본 시 중에서 가슴에 담았던 시들을 풀어놓았습니다.

한국시와 세계명시로 나누어 각각 저자가 좋아하는 시와 왜 그 시를 좋아하는지, 어떤 문구가 매력적인지 등 저자가 좋아하는 이유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장한장 넘기다보면 학창시절, 고즈넉한 찻집에서 시 낭송회를 하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시 한편을 암송하고 그 시에 대해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어쩌면 이 책에 담겨있는 시들이 그 시절, 암송하던 시여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정호승, 김소월, 도종환, 윤동주, 나태주, 김남조, 신달자 등 제가 좋아하는 시인들의 작품이 많이서 더욱 정이 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황동규님의 '즐거운 편지'는 저에게도 영화와 함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시입니다.


외국 시들도 많이 접하지는 않았지만 눈에 익은 작품들이 많네요.
외국 시들은 시집보다는 하나하나의 작품으로 접했기에 시인들의 성향에 대해서는 감히 짐작하기 어려워 저자의 설명에 잔뜩 눈기울여 보았습니다.

책을 덮고 지금 내 가슴에 품고 있는 시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아직까지도 한창 뜨거웠던 시절이 시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이 책 덕분에 오랫만에 마음이 콩닥거리는 것 같습니다.

윤동주님의 벌 헤는 밤을 몇 번째 계속 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단골 시험문제였을 때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길고 긴 문장이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멋진 단어들의 나열이네요.
진짜 별과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서점 나들이에는 시집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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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인간의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뇌과학의 비밀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강영옥 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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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엇을 구매한다는 것은 필요한 것이 있고 그것을 이성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비용으로 구입하는 것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내 생각은 그러하였다.
그런데 이 책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를 보면서 절대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신경마케팅이란 말을 처음 접하였는데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못지 않은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더 정확하다-인간에게서 감정을 빼앗을수 없다면-고 생각된다.

신경마케팅은 구매결정과 선택결정이 인간의 뇌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결절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구매와 선택시 일어나는 뇌의 상태를 분석하는 학문이다.
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뇌의 상태를 조절하기 위한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고객이 왜 제품을 구매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뇌과학으로 보여주고 있다.
2부에서는 이렇게 연구한 뇌과학을 바탕으로 어떻게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자체 개발한 Limbic 유형으로 연령별, 성별로 그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마지막 3부가 이 책의 백미라 생각된다.
구매를 직접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내가 그토록 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소비행위들이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반대로 이런 방법이라면 더 나은 마케팅이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뇌과학자, 마케터, 경영자들이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최신의 마케팅 기법은 아니지만, 적어도 수십년 이상은 유효할 마케팅 방법이다.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많이 진화가 되지 않았고, 그렇게 빨리 진화되지 않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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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 - 5 BM-innovation ways
은종성 지음 / 책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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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새로운 유행을 쫓는 사업도 있고, 기존에 없는 아이템을 만드는 사업도 있다.
그 어떤 사업이 되었든-조용한 동네의 식료품점이든, 대도시의 금융회사든- 각자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형태가 있다.
사업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형태도 있긴 하지만, 기존의 사업 형태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모두를 비즈니스 모델이라 한다.

비즈니스 모델이란, 무엇을 만들고, 서비스하고, 팔 것이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 4가지와 이 모두를 융합한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서로 반대되는 2가지 비즈니스 모델 '경쟁 관점의 혁신', '비경쟁 관점의 혁신'과 '내부역량 관점의 혁신','고객경험 관점의 핵심', 그리고 이들을 모두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다.
아래 그림은 이들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를 이 5가지 모델로 설명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이들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 같다.
해당 모델의 특징, 사용하는 기술, 적용한 기업 등 다양한 것을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까지도 숨김없이 알려주고 있기에 우리가 무엇을 피해야 하고, 무엇을 취해야 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각각의 모델은 명확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해당 관점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문제는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이렇게 딱 떨어지는 모델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적절하게 잘 융합된 모델을 사용해야 한다.

기업이 이익을 실현하려면 앞으로는 경험가치를 디자인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도 단순히 제품의 판매만을 위해 소비자에게 부가적으로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제품 차원을 넘어 기업 전체 차원에서 비즈니스모델 전략을 짜야 한다.

하나의 제품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이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 비즈니스모델이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기술적 우위를 추구하느라 '사람'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결국은 사람 사는 세상이다.
모두가 연결되는 환경이 변화 속에서도 기업과 개인은 '사람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람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 때문이다.

잊지 말아야 할 교훈이다.
그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기술이더라도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것도, 혜택을 보는 것도 '인간'이다.
인간이 더 편리하고, 편안하기 위하여 만드는 것이 기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혁신(innovation)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운 방법이나 아이디어, 제품 등을 도입해 묵은 것을 완전히 바꾸는 행위"이다.
혁신의 대상이나 수단이 하이테크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혁신의 대상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혁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깨우쳐 주는 글이다.
혁신은 묵은 것을 바꾸는 것이지, 꼭 기존에 없던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여태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고, 그렇지 않은 것들을 바꾸려고만 했던 것 같다.

많은 비즈니스모델이 있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 언급한 4가지 모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개한 이 4개의 다이나믹한 융합을 통한 모델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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