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인터뷰 특강 시리즈 4
진중권.정재승.정태인.하종강.아노아르 후세인.정희진.박노자.고미숙.서해성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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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지없이 던져주는 지적 즐거움들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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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과 열린사회
김용환 지음 / 철학과현실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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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의 마음으로 읽은 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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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7-12-2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문장이 깊은 공감을 자아내네요. 그것도 유쾌한...^^:

웽스북스 2007-12-25 01:34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쓰고 뿌듯해 했어요 ㅋㅋㅋㅋ

2007-12-25 0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5 0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2-25 0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육장 쪽으로
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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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묘하게 빠져드는 일상의 잔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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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은 최근 교회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좀 많이 보고픈 웬디누나'라고 나를 지칭했는데 사람들 사이에 웬디가 누구냐는 파문을 일으켰다. 선아가 없는 걸 보니 선아가 웬디인가봐,라는 추측에 S집사님, 어? 웬디는 작고 귀여운 요정이잖아 -_- 너무해요 집사님. 크고 안귀여운 나는 가서 '작고 귀여운 요정은 팅/커/벨이에요 흑'이라고 말해줬다. M아 민망하다. 다음부터는 그냥 이름 써주라)

M이 편지를 써달라고 하는데, 난 동생이 군대에 있을 때 한번도 편지를 쓰지 않은 죄인이라 M에게 편지할 수가 없다고 했다. 내가 M을 아무리 이뻐라해도, 동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이러면서 -_- 그런데 벌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M의 부재를 느끼는 건 능숙한 반주자가 사라진, 사모님의 가끔 틀리는 반주 소리를 들어야 하는 찬양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은 이미 각오한 시간이었으니까. 난 아동부 예배를 마치고 늘 간이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M은 마지막 반주를 마치고 내 옆에 와 앉았다. 우린 그냥 아무 말 없이 앉아 있거나, 예배시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했다. 이건 그냥 일상적인 시간이어서, 미처 각오하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허전함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느껴지더라.

2

저녁엔 인사동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대학 동기인 우리는 숟가락 친구들,이라는 별칭이 있다. 같은 선생님 밑에서 같은 걸 배우며 자란 우리는 서로 매우 개성있다,고 여기지만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는 비슷비슷할 거다.

나는 내가, 우리 학교 내에서 나름 시니컬한 편인 우리 친구들 중에서도 나름 시니컬한 편에 포지셔닝돼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학교 사람들이 아닌, 다른 그룹의 사람들을 만날 때는 사람들이 나를 너무 반듯한 이미지로 봐서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들은 내 말에 맞장구를 친다. C양왈 "야야 나도 완전 긍정적인 이미지잖아" Y양 왈 "나는 천연기념물이라고 그러더라" 그리고 덧붙이는 한마디의 말에 난 또 쓰러진다

"사람들이 나한테 물어보잖아, 도대체 니가 말하는 광란의 밤,의 의미는 뭐냐고 -_-"

3

이제 우리는 곧 스물 아홉이다. 아무래도 내년에 결혼을 할 것 같은 Y는 대학원 진학과 결혼 두 가지를 모두 해내야 하는데 만만치 않은 현실이 고민이다. C는 회사에서 인사기록표를 작성해 내면서 자신이 작성할 게 없었다,며 본인이 빈칸 인간이 된 것만 같아 자기 발전을 위한 한 해를 보내야겠다고 결심했단다. R은 그토록 하고싶어하던 다큐멘터리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문화인류학과 영상을 함께 전공하는 프랑스의 학교를 찾아, 2월, 랭귀지부터 시작해야 하는 막막한 유학길에 오른다.

그리고 나는, 모르겠다. 올 한 해는 안주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쓰면서 이런 저런 도전을 했고, 여러 번 좌절을 했으며, 지금은 그냥 안주해버릴까,라는 생각을 했다가, 떨쳤다가, 했다가, 떨쳤다가, 하고 있는 중. 적당히 안정적인 직장에서 이제 일도 많이 익숙해진, 가끔 야근이 많아 피곤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일해서 다행스러운, 현실에 안주하려면 뭐 할 수도 있겠다. 

돈도 별로 없으면서, 몸값 올리기,는 늘 내 관심사의 밖에 있다. 올 한해 관심 가졌던 곳들을 보면 그렇다. 나는 그런 곳들은 내가 '마음을 먹으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힘들게 마음을 먹었는데, 우습게도 마음을 먹는 것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덕분에 준비되지 않은 나 자신에 대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반성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그렇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는 여전히 막막하다. 어쩌면 자기개발,과는 거리가 먼 나의 새해 계획은 현실성이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그냥 몸값 올리기,에 충실하는 삶이 더 편하고 쉬울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지금의 방황들을 그만두고, 그 길을 선택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또 그 확률이 결코 적지만은 않음을 알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닌 듯 하다.

역시나 이나이 먹도록 무엇 하나 확실한 것 없는 우리들. 다시 뭔가에 도전하고, 여전히 끊임없이 고민하는, '안정'과는 거리가 먼 우리들의 삶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당황스럽지는 않다. 안정,이라는 건 어쩌면 찾아오지 않을 그 무엇인지도 모른다. 평생. 그러니 내가 지금 안주를 선택한다해도,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또 흔들릴 예정임을 안다. 

4

돌아오는 길 지하철, 책을 읽으며 앉아있는데, 옆자리 아주머니가 자꾸만 내게 기대온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기대는 게 아니라, 좀 의식적으로 기댄다는 느낌이 든다. 기댔다가, 몸을 뗐다가, 하는 주기, 혹은 상황을 살피면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 살짝 술을 한 잔 드신 듯한 이 아주머니는 자다 깨서 자꾸만 누구에게 전화를 건다.

나에요, 나 술을 좀 마셔서 지하철에 돈도 안내고 탔어요. 그냥 담 훌쩍 넘어서.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에게 계속 이 얘기를 하고 싶었나보다. 내가 지금 지하철에 돈도 안내고 타는 일탈을 감행했으며,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그러나 상대는 모두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는 것 같다. 자꾸만 다른 누군가를 찾는 것을 보니. 피곤한 육체를 내 몸에 기대는 아주머니는, 다른 누군가에게 그 곤한 마음을 기대고 싶었던 것 같다. 눈살을 찌푸리며 몸을 피하던 내가 아주머니의 마음에서 외로움을 읽어내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상대방의 이런 마음이 읽힐 때마다, 나는 묘한 마음이 되곤 하는데, 내가 이렇게 상대방의 마음이 보일 정도로 나이를 먹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게 실은 곧 내 모습이기에 더 알기 쉽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화를 끊은 아주머니는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을 체념했는지 차가운 지하철 의자 옆 쇠기둥에 몸을 기대어 잠이 든다. 사람에게 기대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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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물아홉, 귀차니즘
    from 지극히 개인적인 2008-01-24 00:16 
    실은 내가 삘받으면 좀 오버스럽다 싶게 챙기는 편이다. 학교 다니던 시절 학보사 동기였던 K가 군대를 갈 때, 동기들의 편지를 쌩오버를 해가면서 다 받아내고는 그걸 접착식 앨범에 친구들 사진 한장씩과 함께 붙여서 전달해줬었다. 실은 K와 내가 그렇게 친했던 것도 아니고, 별 감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괜히 '동기가 군대에 간다'는 사실 자체에 좀 취해 있었던 것 같다. 과도한 의미부여랄까? 연대의식 강한 연극영화과에 다니던 친구 P가 동기사
 
 
Mephistopheles 2007-12-24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는 일도 어려울 뿐더러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는 듯 합니다.^^

웽스북스 2007-12-24 09:52   좋아요 0 | URL
아울러 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일 또한 어렵죠-
세상엔 어려운 일 투성이인 것 같습니다

무스탕 2007-12-24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가가 없어 내가 허전할거라는거 알면 대처하기 좋을까요..?
그냥 그렇게 익숙해 지는거.. 조금 아쉽기도.. 조금 쓸쓸하기도..

웽스북스 2007-12-24 12:13   좋아요 0 | URL
알더라도, 사실 존재 자체를 그 무엇으로 대처할 수 있겠어요
그냥 각오하는 거죠

깐따삐야 2007-12-24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예기치 못한 순간에 느껴지는 허전함. 혼자 속으로만 짠-하죠.
2 웬디양님 반듯하고 조신한 거 맞는 것 같은데요.
3 우리가 벌써 스물하고도 아홉이군요. 되게 늙어보인다.ㅋㅋ
4 이젠 어른이어서 그런가. 기댈 때도 폼을 중시한다는.-_-

웽스북스 2007-12-24 12:14   좋아요 0 | URL
1. 의외로 사소하고 작고 생각지 못했던 것들이 그런 경우가 많아요
2. 이봐이봐 이렇다니까요 ;;
3. 그죠. 스물 넷쯤에 싱글즈를 보면서 저 나이는 아직 멀었다고만 생각했었는데
4. 역시 나이가 들면 '가오'로 먹고 살아야죠 ㅋㅋ
 


상사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하필 식장은 본가가 있는 의정부. 태어나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역이다. 꾸물꾸물하다 보니 1시간쯤 지각이 예상된다. 서울역쯤 오니 결혼식 시간이 다되가는데 ;; 그냥 확 서울역에서 내려서 빈둥거리다가 다섯시 약속을 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래도 오늘 식은 못봐도 나중에 결혼식 마치고 오셨을때 "저 갔었어요"라고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눈 질끈 감고 갔다. 환승역은 익숙한 창동역

창동역은 G언니의 가게에 가느라 몇번 간 적이 있었다. 역시나 처음 가보는 곳. 의정부행 열차를 기다리는데 어떤 할머니가 다가오신다. 저, 여기는 어딜 가는 전철을 타는 건가요? 우리의 친절한 웬디씨. 아, 네, 어디로 가시는데요? / 아, 난 00역을 가는데... / 아 그러세요? 잠시만요, 저도 이 동네가 익숙지 않아서요- / 나는 휴대폰을 꺼내 지하철 노선을 검색했다. / 아니, 요즘은 그런 것도 되요? / 아, 예 검색 기능이 들어있어요. / 그러나 할머니가 말하는 역은 휴대폰에 입력돼있지 않았다. 내 휴대폰이 만들어지고 난 뒤 새로 생긴 역인가보다. / 아, 제 휴대폰에는 나와 있지 않는데요, 아마 신규 개통된 역일 거에요, 여기서 저랑 같은 걸 타면 되실 것 같은데. / 어느 역까지 가는데? / 아, 저는 의정부까지 가요

아니, 그게, 나는 이쪽에서 타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의정부, 덕소 방면은 이쪽인 것 같은데, 학생이 거기 서 있어서, 나는 거기는 어디 가는 열차를 타는 건가 궁금해서 물어본 거였어요 / 헉!!!!!! 나는 그러니까 반대편, 아무 열차도 오지 않는 곳,으로 추정되는 플랫폼에 서 있었던 것이다. 흑 이렇게 창피할 때가 ㅠ_ㅜ / 아......그렇네요... 감사합니다, 실은 제가 이동네를 잘 몰라서 (라고하지만 일주일 전에도 여기서 지하철을 타지 않았더냐 -_-) 덕분에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내가 지나치게 민망해하자 할머니는 아니라며, 그냥 그 쪽으로 지하철이 진짜 오는 건가 궁금했던 거라며, 내 어깨를 툭툭 치신다. 민망하고, 고맙고, 창피하고, 그런 상황 속에서 지하철이 온다. 의정부까지만 가는 열차라 할머니는 타지 못하고 나만 타고 갔다. 이런 건 미안하게도 조금 다행스럽다. 같은 칸에서 계속 민망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 다시 타인 속에 섞이게 될 테니까.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고 오리발을 내미는 심정으로 나는 의정부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PS

1시간이나 늦은 결혼식에 나는 다행히 축의금을 낼 수 있었고 (돈세고 있는데 가서 냈다 -_-) 음식은 맛있었고, 불굴의 비굴한 의지로 폐백 마치고 인사 돌 때까지 기다렸다가 얼굴도장도 콕 찍고 왔다. 이렇게 뿌듯할 수가.



제가 이 글을 쓰며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한마디는 무엇일까요? 한 단어이고 주관식입니다. 맞히는 분께는 '웬디의 독심술상'을 드리며, 상품으로 편혜영의 사육장 쪽으로를 보내드립니다. 새 책은 아니구요, 5일쯤 전에 받아 오늘 다 읽은 헌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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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24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녀의 본심은?
태그의 마지막에 힌트를 얻어 '개근'!

라주미힌 2007-12-24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굴

바람돌이 2007-12-24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갔었어요 ㅎㅎ

푸하 2007-12-24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안 읽었어요.(답글 쓰고 읽어야지...^^) 그런데 한번 쓱 훑어보니 '불굴의 비굴한'이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거의 언어유희군요.^^;

Mephistopheles 2007-12-24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치겠군요.
아니면 결혼식가서 축의금 낸 것이 일종의 적금이라는 생각..??

웽스북스 2007-12-24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이렇게 답이 안나오다니.... 이거 핵심을 파악하라는 것이 아니고, 본심을 파악하라는 건데, 너무 어려운 것 같은 분께 한마디 드리자면 살짝 회심의 미소를 짓던 순간이었달까요? ㅋㅋ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7-12-24 0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망면피?

무스탕 2007-12-24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

의정부.. 멀지요.. ( ")

깐따삐야 2007-12-24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도장 아닐까??

웽스북스 2007-12-2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역시 저는 혼자 안드로메다에 살고 있는 걸까요? ㅋㅋ
제가 혼자 회심의 미소지은 순간을 아무도 캐치하지 못하시다니 ㅋㅋㅋ

정답은 12시쯤 발표해야겠다~ ㅋㅋㅋ

깐따삐야 2007-12-2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도전! '친절한'이 아닐까?? (왜케 집착하니...-_-)

Mephistopheles 2007-12-2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음식이 맛있었을 때

마늘빵 2007-12-2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움 나를 봐주세요, 가 핵심이에요. 이렇게해서라두 방문객 수를 찍고픈거야아아. 그쵸

웽스북스 2007-12-24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정답 발표하면 한대 맞겠다 -_-

깐따삐야 2007-12-2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학생' 아닐까?? (나 계속할거야 그냥!)

웽스북스 2007-12-24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학생!!! 맞아요 나 민망한 가운데서도 '학생' 소리 듣고 회심의 미소 지었잖아요 ㅋㅋㅋㅋ 흐뭇 ^-^ 이 나이에 학생이라니 ㅋㅋ 역시 안드로메다 정신세계는 외계에서 오신 깐따삐야님 밖에 맞힐 분이 없나봐요

깐따삐야 2007-12-24 10:3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웬디양님, 완죤 귀엽잖아욧! 무지 동안인가 보이.^^
근데 나도 간혹 그런 말 들으면 기분 좋더라구요. 나이 먹어간다는 반증이지 모.
퀴즈 대한민국 문제는 못 맞히면서 이런 건 잘 맞혀. 흐흐흐.

마늘빵 2007-12-24 11:39   좋아요 0 | URL
어! -_- 그런거였다니. 실망이여요. 어쩜 그럴 수 있어. 흙흙. (뭐가)

웽스북스 2007-12-24 12:01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님 // 그르쵸 그르쵸, 나이 먹어가는 반증이죠- 제가 무지 동안이면 '학생' 한번에 화르르르르 기뻐하며 퀴즈까지 냈겠습니까. 아무래도 할머니께서 눈이 어두우셨나봐요. 사실 진짜 숨겨진 본심은 우리 깐따삐야님 주소와 전화번호를 따기 위해 낚는 거 아니었겠습니까. ㅋㅋ 주소와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저의 사랑스러운 글씨체도 보여드리죠 크크 (근데 여기 잘 뒤져보면 내 사진 있는데 ㅋㅋ 동안과는 거리가 멀어요~)

아프님 // 그러게요 뭐가요- 방문객 수를 찍고 싶어서,라는 불순한 의도로 해석하신 아프님이 더 너무해요 어쩜 그럴 수 있어 흙흙

깐따삐야 2007-12-24 14:00   좋아요 0 | URL
요기서 웬디양님 사진 본 적 있는데. 얼굴은 귀여운데 키는 크더라는.(키 크고 얼굴 귀여우면 안 되기라도 하냐? 아뇨.-_-)
암튼 연락처 따내는 것 까지 재치만땅인 우리 웬디양님! 흐흐. 고마워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겠사와요.:)

2007-12-24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12-24 14:54   좋아요 0 | URL
아직 젊잖아요?? 이거참 서러워서..난 20대 초반부터 아저씨로 불렸다규우~~

웽스북스 2007-12-25 01:33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오늘 아가씨 소리 또 들었어요 앗싸

프레이야 2007-12-24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학생'에서 뿅 갔군요, 웬디양 님.
하기야 아직 '아가씨' 이런 소리 들으면 뭔들 못해주겠수? ^^

웽스북스 2007-12-25 01:33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런 거 아니겠어요 ^^ 혜경님도 완전 동안이시던데요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