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명문화하지 못한 새해 숨은 목표가 하나 더 있으니, 그건 1시 이전 취침이었다. 물론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1시 이전 취침,을 잘 지켜본 적이 없다. 물론 반대급부로 아침잠이 많아 특히 수면이 부족했던 날은 완전 걸인의 형상으로 출근할 때도 있다. 내가 퇴사 충동을 느꼈던 열에 일곱 정도는 (열번이 되는지는 모르겠다만) 아침 출근 시간이었다.

명문화하지 못했던 이유는 지키지 못할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그렇고. 날마다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데, 오늘은 서재, 아니 정확히는 메피님 때문이다. ㅋㅋ 혼자 서재 조별이벤트에 전략을 막 짜고 있었는데, -_- 결국은 무전략이 최고의 전략이라는 요상한 결론을 얻었다. (괜찮아요 메피님 경제만 살리면 돼요)

이렇게 서재 때문에 하얀 밤을 보내는 날이 점점 늘어나지만, 나는 이 서재를 결코 버릴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 읽고 있는 청춘의 문장들에 나오는 부분으로 대체해본다.

   
 

오만한 반 다인이나 똑똑한 에코와 톨킨을 제외하면 누군가 어느 날 갑자기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한쪽 구석에 앉아 글을 써내려가는 장면을 상상할 때 어떤 애잔함 같은 것을 차마 떨칠 수가 없다. 누군가 그런 소설을 가리켜 키친 테이블 노블이라고 말했다. 식탁에 앉아서 쓰는 소설이라는 뜻인데, 전문적인 소설가가 아니라 일반인의 처지에서 쓴 소설이 크게 인정받았을 때 붙이는 이름인 듯 하다.

키친 테이블 노블이라는 게 있다면 세상의 모든 키친테이블 노블은 애잔하기 그지없다. 어떤 경우에도 그 소설은 전적으로 자신을 위해 씌어지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스탠드를 밝히고 노트를 꺼내 뭔가를 한없이 긁적여 나간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직장에서 돌아와 뭔가를 한없이 긁적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상한 일이지만 긁적이는 동안 자기 자신이 치유받는다. 그들의 작품에 열광한 수많은 독자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키친 테이블 노블이 실제로 하는 일은 그 글을 쓰는 사람을 치유하는 일이다.

 
   


나는 소설을 쓰지 못하니 '키친테이블노블'을 쓰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방에 있는 침대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기대어 서재에 페이퍼를 쓰고 있으니 룸베드페이퍼,정도는 쓰고 있는 셈이다. (원래는 베드페이퍼라고만 썼는데 제목이 너무 옐로우서재리즘틱해서 -_- 말이 안되는 거 알지만 앞에 룸을 붙였다)

다른 사람도 다 그럴 거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는, 여기에 뭔가를 써내려간다는 일을 통해 분명 위로 받고 있다. 잊고 있던 기억을 불러내기도 하고, 차마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표현하기도 하고, 일상에 즐거움과 새로움을 부여하기도 하면서. 그러니 나처럼 소설을 쓸 깜냥이 턱없이 부족한 범인에게, 이 서재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그저 읽어주고 있을 뿐인 당신도. ^^

1시 이전 취침,이라는 목표는 아무래도 그냥 기억속에서 흩어져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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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족위로랄까 (부제:올빼미의변)
    from 지극히 개인적인 2008-09-20 01:48 
          소위 생체시계학자라고 불리는 과학자들은 열 명 가운데 여덟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체 주기를 따른다(즉 오전 7시 반쯤 되면 저절로 일어나게 된다는 말이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여
 
 
Mephistopheles 2008-01-03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주니의의 입성으로 인해 룸베드페이퍼가 아닌 룸맨바닥페이퍼입니다.

웽스북스 2008-01-03 03:15   좋아요 0 | URL
흐흐 혹시 맨바닥이 더 뜨끈뜨끈한건 아니죠?
아 그나저나 난 자야되는데 낮에 커피를 바가지로 들이부은 게 화근이네요

흑흑흑 새해 두번째 출근부터 이게 뭐람

비로그인 2008-01-0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들을 모아서 '침대와 페이퍼'라는 걸로 발간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답글 시간대가 더 겁나네요^^;

웽스북스 2008-01-03 13:07   좋아요 0 | URL
저 답글 달고 바로 컴퓨터 꺼버렸어요 (아닌가? 맞나?) 암튼 침대에서 뒹굴뒹굴 책보다가 잠은 4시 다되서 자고 ;; 침대와 페이퍼 좋은데요? ㅎㅎ 정혜윤PD가 소송하는 거 아냐? ㅋㅋ

비로그인 2008-01-0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베드룸 페이퍼라는 말이 더 좋은데요.

웽스북스 2008-01-03 13:08   좋아요 0 | URL
그생각도 살짝 했는데, 그럼 제 방이 너무 베드룸으로 규정되는 것 같아서요 ㅋㅋㅋㅋ 말은 그게 젤 자연스럽긴 하죠 ㅋㅋ

비로그인 2008-01-03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헤헤~ 추천도장을 안할 수가 없잖아~ ( >_>)
공감 공감 - 2표, 키친 테이블 노블. 글을 쓰는 사람을 치유하는 일.
☆찜 했으니까, 이 페이퍼 삭제하면 안돼요. 나중에 또 볼거얌~ㅋㅋ

웽스북스 2008-01-03 23:05   좋아요 0 | URL
우와, 추천을 두번도 할 수 있나요? ㅋㅋ
페이퍼 삭제 안할 거에요 엘신님
흐흐 나도 별찜을 당해보는구나, 디게 기뻐요 ^^

흠, 근데 엘신님은 소설을 쓸 깜냥이 되는 분이잖아요 생각해보니
뭐야뭐야 나랑은 레베루가 다르잖아

비로그인 2008-01-04 09:38   좋아요 0 | URL
아니요, 추천은 한번. 공감은 제가 개인적으로 주는 표에요.ㅋㅋ
(잘 모아둬요~ 혹시 나중에 이벤트 할지 몰라~ ㅡ_ㅡ 히죽)
그런데 '깜냥'은 무슨 뜻이에요? (지구말 다 몰라~ =_=)

웽스북스 2008-01-04 10:14   좋아요 0 | URL
그니까, 할 능력이 안된다, 뭐 이런거? ㅋㅋ
추천보다 공감이 더 좋아요 헤헤
이거 잘 모아놔야 되는거구나 앗싸~~ (나 기억력 나쁜데 ㅋㅋ)

깐따삐야 2008-01-03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춘의 문장들에 저런 말이 나왔었다는 걸 몰랐네요.
어떤 책의 어떤 문장이 와닿는 것도 타이밍이 중요한가 봐요.^^
머 어쨌거나 웬디양님은 나와 함께 가야 되욧! 흐흐흐흐.


웽스북스 2008-01-03 23: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가끔 멋모를 때 읽어버릴 책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하는 이유가 여기 있죠 어쨌거나 깐따삐야님, 배신하면 죽음 (근데 뭘? ㅋㅋ)

순오기 2008-01-04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룸 베드와 베드 룸의 차이가 엄청날까요? ^^
다 그게 그거 같은데~~~헤헤
그래서 어제 심야에 웬디양님이 없었구낭~~이거 작심삼일일거얌!

웽스북스 2008-01-04 12:46   좋아요 0 | URL
아 어제두, 1시반 넘어서 잤어요 ㅠㅠ
나 자는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덧글이 오갈 줄이야
역시 다들 올빼미들이에요 흐흐

& 이런 사소한데 집착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에요 ㅋㅋ

해적오리 2008-01-04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과 같은 조에 편성해주신 메피님이 감사하군요. ^^

웽스북스 2008-01-04 23:52   좋아요 0 | URL
아이쿠 해적없다님 말씀많이라도 감사드려요 ^^
이렇게 해적없다님과 가까워진 느낌이어서 저도 좋아요

메피님 짱!
 



새해 첫근무날
야근같은 건 당연히 하지 않는다
이건 2008년을 맞이하는 나의 자세와도 같은 것
올 한해는 덜 야근하고 더 웰빙해야지 ㅋㅋ

일이 남아도 살짝 버려두고 오는 센스

옆자리 파릇파릇 신입 y씨는 영어학원 수강안내를 보고 있다
과장님은 저녁 먹고 연말 보내느라 2주간 못한 운동을 시작한다며 으쌰으쌰 나갔다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모 차장님도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한다고 하신다
아침에 운동을 하고 오신 모 차장님2는,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고 했다

모두들 운동하고 공부하러 나가는 의지충만의 새해 첫날의 풍경

나는 여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명동으로 날아가 좋아하는 언니를 불러내 같이 밥을 먹었다

이게 내 방식



우리는 여전히 밥도 많이 먹고 (다이어트는? 과자를 줄인다고요)
시끄럽고, 하하하 거리고, 지하철에서 앉는 것에 집착하고,
명동에서 우리집까지 오는 45분 거리가 짧다고 투덜투덜대며 헤어졌다

이렇게 내모습 그대로 스물아홉이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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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2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1-02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깐따삐야 2008-01-0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 사람들은 곧 웬디양님이 매우 현명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에요.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만 함 기다려봐요. ㅋㅋ

웽스북스 2008-01-03 00:26   좋아요 0 | URL
하지만 반전
이글 쓰고나서 영어공부 했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08-01-0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만 스물셋인갑요..액면으로따지면 학상~ 인걸요..^^

웽스북스 2008-01-03 00:3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맞다 맞다 나 그렇지?
착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눈에만 ㅋㅋ

근데 조편성은 안하시고 왜 여기서 노시는 거에요 ㅋㅋ

turnleft 2008-01-03 0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제 방식은 감기 오지게 걸려서 진상 떠는겁니다.
나이가 들었나, 왜 이리 감기에 자주 걸리는지.. ㅠ_ㅠ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웽스북스 2008-01-03 23:07   좋아요 0 | URL
아이구 턴레프트님, 감기 걸리신거에요? ㅠㅠ
감기조심하세요 (판피린에프)

아프면 얼른 주무셔야죠 4시 47분이라뇨
(혹 기상시간인건가요?)


비로그인 2008-01-03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죠. 상대적인 시간을 리모콘으로 맘대로 조절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천천히 가고 싶을 때는 '느리게', 그 반대는 '빠르게' ㅋㅋ
아, 영화 [클릭]이 떠오르네.^^

웽스북스 2008-01-03 23:08   좋아요 0 | URL
아, 나는 강풀의 타이밍이 떠오르는데요? ㅎㅎ
영화 클릭은 못봤어요- 괜찮나요?

비로그인 2008-01-04 09:27   좋아요 0 | URL
제 카테고리에서 [영화] 부분을 클릭한 후 리뷰를 읽어보세요.^^
참고가 되실 겁니다. 영화, 괜찮았어요.^^

웽스북스 2008-01-04 10:15   좋아요 0 | URL
ㅎㅎㅎ 감사합니다 ㅋㅋ
어둠의 경로도 함께 알려주시면...쿨럭...ㅋㅋ

비로그인 2008-01-04 14:08   좋아요 0 | URL
어둠의 경로..? ㅡ_ㅡ???
 
[따라이벤트] 2007 극장에 가다


* 관람 후 줬던 별점과 한줄평을 공개합니당! ^^

02월 02일 그놈목소리 ★★★★ 보는내내답답한마음
03월 02일 좋지아니한가 ★★★★ 좋지아니하지않던데?
03월 09일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 유쾌한 한편의 로맨틱코미디!
03월 13일 일루셔니스트 ★★★☆ 2% 부족한 아쉬움, 하지만 멋있다 에드워드노튼
03월 16일 페인티드베일 ★★★★ 영화자체로는 나쁘지 않으나 원작을 생각하면 버럭!
04월 21일 훌라걸스 ★★★★☆ 붙잡으려하는 마음에 대한 안타까움
04월 28일 우리학교 ★★★★★ 그들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눈물이
05월 23일 밀양 ★★★★★ 결국엔 다시 나를 보게 되더라
05월 27일 타인의 삶 ★★★★★ 아....!
06월 07일 황진이 ★★★ 그래도 끝까지 천하를 좀 호령해주길 바랐던 건 나뿐인거야?
06월 10일 슈렉3 ★★★ 재미만 있었지
06월 25일 스틸라이프 ★★★★★ 사실 좀 속상했다
08월 04일 폭력의 역사 ★★★★☆ 심지어폭력장면에도군더더기가없는
08월 26일 카모메식당 ★★★★ 나도숲으로달려가고싶어요
09월 21일 원스 ★★★★☆ 음악으로 제대로 소통하는 영화
09월 25일 권순분여사납치사건 ★★★ 그냥웃지요
09월 25일 즐거운 인생 ★★★★ 아버지이해하기,근데어머니는?
09월 29일 여름궁전 ★★★★☆ 뜨거움도 차가움도 공허하기는 마찬가지
10월 10일 비커밍제인 ★★★☆ 오만과편견의 현실편?
10월 27일 M ★★★★ 누군가를 떠올리게되는
12월 16일 헤어스프레이 ★★★★ 재밌고, 즐겁고, 착해
12월 28일 헨젤과그레텔 ★★★☆ 신나는환상의나라에사는슬픈아이들의이야기
12월 31일 안경 ★★★★ 미니멀한 삶의 매력, 이감독 은근 유머를 알아 흐흐


현재 아프락사스님께서 10편의 영화를 보셨고, (23개중 열개라뉘 -_-)
별을 합한 숫자는 40점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준 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 평점 4점 정도의 영화를 같이 본 셈이지요

저는 별점은 짜게 안주는 편이에요
대략 나오면서 성질만 안내면 ㅋㅋ 3개 이상은 주지요
만드는 사람의 노고가 있고,
내가 만들어도 분명 조악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는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ㅎ

2007년은 별셋 이하는 없었습니다
2006년에는 본의아니게, 상대가 보고 싶은 영화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거의 제가 선택해서 본 영화들이거든요

별점이 넷 이하인 영화 중
일루셔니스트, 황진이, 슈렉3,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은
보고 싶지 않았던 영화, 였는데 같이 보는 사람의 선택으로 본 영화에요 
폭력의 역사도 같이 보는 사람이 선택한 영화인데, 이건 땡큐의 경우이고요 ^^

암튼, 현재까지 아프락사스님께서 1등이시고,
아마 10편 이상 겹치시는 분은 없지 싶은데~
혹시 더 많은 영화를 보신 분은 내일까지 말씀 주세요~

(평점으로 다섯개만 여덟개 보신 분도 1등 가능하세요~~!! 
 근데 다섯개가 여덟편이 안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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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1-02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렉 3>은 정말 재미없었더욤.=_=

웽스북스 2008-01-02 16:59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전 그래도 몇번 웃었어요 ㅋㅋ
그치만 슈렉답지 않았죠 정말

이젠 정말 그만 만들겠죠?

깐따삐야 2008-01-02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만하면 별점 짜게 안 주는 것도 나랑 비슷허요. ㅋㅋ
웬디양님이 별 다섯을 준 '우리학교' 꼬옥 보고싶네요.

웽스북스 2008-01-02 16:59   좋아요 0 | URL
흐흐흐 깐따삐야님도 그렇군요 ^^

우리학교는 꼭 보세요
이건 정말 강강추에요! ^^

마늘빵 2008-01-02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핫....

웽스북스 2008-01-02 17:00   좋아요 0 | URL
ㅋㅋ 무슨 책 받으실지 생각하고 계심이 좋을듯?

이매지 2008-01-02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경 저도 보고 싶어요
거기 주인공으로 나오는 여배우를 좋아해서 ㅎㅎ

웽스북스 2008-01-02 22:06   좋아요 0 | URL
어? 누구요? 이쁘장한 아가씨?

이매지 2008-01-03 11:35   좋아요 0 | URL
동글동글하게 생긴 아줌마요-
검정 뿔테쓰고 나오더라구요

웽스북스 2008-01-03 23:08   좋아요 0 | URL
카모메식당에서 사치에로 나왔던 그 김윤아와 최화정을 섞어놓은 듯한 그 아줌마요?? 나도 좋아요 ^-^
 



1. 격월 채식
나의 채식은 그러니까, 고매하신 완벽주의적 채식에 이르지 못하는, 그냥 생태계에 대해 예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몸짓,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생선과 우유, 치즈, 이런 것들은 다 먹고 심지어 고기 들어간 국물 이런 것까지 다 먹으면서 고깃덩이만 먹지 않는 채식인데, 내가 만두는 너무너무 좋아해서 만두는 봐주기로 한, 한마디로 내멋대로 채식이다. 우습게도. 이조차 나는 너무너무 힘들고 어렵긴 하다. 작년에는 띄엄띄엄 3개월 정도 이렇게 살았는데, 올해는 일단 격월에 도전!

2. 영어 공부
업무상 영어가 필요치 않아 영어는 손을 놨다. 그런데 영어가 좀 필요하게 생겼다. 지금 하는 일 때문이 아니라, 지금 관심 갖고 있는 그 무엇 때문에 그런데 일단 올해는 좀 몸을 낮추고 영어 공부를 하면서 준비만 하고 있자,고 생각을 했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한다. 수능 영어는 영어보다는 국어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나는. 토익 영어는 영어보다는 처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진짜 영어를 좀 익혀야 할텐데, 막막하고 참 멀다.

3. 다이어트
이건 얼마 전 페이퍼에도 썼는데, 절대 무리한 목표는 내가 또 안세운다. 일단 과자와 초콜렛 끊기. (남들은 술.담배 끊을 때 스물 아홉 먹은 아가씨가 과자와 초콜렛 끊기라니, 좀 찬란하게 유치하긴 하지만) 운동은 계속 고민중

4. 꼬박꼬박 기록하기
업무일지, 가계부, 다이어리, 책, 영화, 공연 리스트 이런 것들 좀 꼬박꼬박 정리해보자. 꼭 중간에 손을 놓게 되서 탈이다. 2007년에 엄마가 내 다이어리에 써놓은 일기를 보는 것 같다는 강한 의혹이 들어 다이어리 쓰기를 그만뒀었다.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 가계부 쓰는 일은 워낙 소질이 없다. 실은 쓰다 보면 성질이 나서 자꾸 그만두게 된다. 합계가 너무 높아. 언제 이 돈을 다쓴 거야. 우씨, 이번 달은 포기. 다음달은 절약하겠어. 막 이러고 다음달에 사야할 것들을 이번달에 미리 사놓는다. ㅠㅠ (일명 가계부의 부작용)

5. 종이컵 쓰지 않기
12월 들어, 컵씻으러 가기 귀찮아서 좀 무뎌진 목표다. 다시 결씸!

6. 책 + 영화 = 150
2006년의 100을 초과달성한 후, 2007년에는 150으로 상향 재조정했으나 달성하지 못한 목표. 중간이후로 성질나서 기록도 안했다. (이놈의 성격도 새해엔 좀 고쳐먹어야 할텐데, 이 역시 목표의 부작용이랄까)

7. 지난 달에 읽은 책의 수보다 적게 구매하기
1월에 6권을 읽었다면 2월에는 6권을 초과해 구매를 못하도록 스스로에게 제약을 두는 것이다. 더 많이 책을 읽기 위한 자극, 더 많이 책을 사지 못하게 하기 위한 자극이다. 물론 선물용 도서, 이런 것들은 제외,라는 빠져나가기 조항을 뒀다는 거 ^^

이 목표들은 완벽을 기하는 달성을 위한 목표는 아니다. 그저 살면서 기억하며,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하여 나의 목표들은 오늘 아침에 종이컵을 썼다해도, 그런 나를 질책하기보다는 다시 종이컵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모습의 것들이다.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얘기다 -_- ㅋㅋ


그리고 어제, 송구영신 예배 때 적어서 낸 기도 제목은 아래와 같다.

1. 온 가족 건강하길.
2. 교회와 회사에서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하길
3. 지식과 지혜를 찾고 구하되,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최우선으로 두는 겸허함을 잊지 않길
4. 세상을 보는 냉철한 시각과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길
5.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의 문이 열리는 한 해이길
6. 삶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차근 차근 준비해 나가는 한 해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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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8-01-02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는 계획이라곤 딱 하나(취직) 세웠는데 그걸 못 이뤘어요.
해는 넘겼지만 계속 그 계획을 밀고 나가려구요 ㅎㅎ
웬디양님도 올 한해 목표한 삶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노력하는 삶을 살아보아요 !

웽스북스 2008-01-02 00:08   좋아요 0 | URL
네 이매지님 ^^
똑부러져서 어딜 가서 뭘 하든 잘할 거야.
너무 맘 급하게 먹지 말구요, 하고 싶은 일 꼭 찾을 수 있을 거에요!

Mephistopheles 2008-01-02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찾아보시면 안에 야채만 잔뜩 들어간 만두도 분명 있을 껍니다.^^
2. 저야말로 본토발음 확실하게 날려주는 주니어덕분에 영어공부가 절실해졌습니다.
3. 이것역시 너무나 맘에 와닿는 제목....
4. 요즘 유행하는 댓글로 표현을 하자면...중간에 쓰기그만두거나 밀리거나 혹은 어머니가 일기장을 보면 좀 어때...경제만 살리면 되죠..=3=3=3=3
5. 아 이건 사무실에서 이미 작년부터 실행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종이컵 꼭 쓰더라도 몇번씩 재활용하기로도 했고요.
6. 숫자는 무의미하지 않을까요.^^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일 년동안 한 권혹은 한 편만이라도 만나면 그게 좋은거라 생각됩니다.^^
7. 이 부분은 정말 알라디너들이 전부 다 공감해야 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웽스북스 2008-01-02 00:11   좋아요 0 | URL
1. 그런 만두는 먹고싶지 않아요
2. 아 주니어 부러워요 흙흙
3. 그런 의미에서 저칼로리 영양식인 간장게장을 (근거없음)
4. ㅋㅋㅋ 그런게 유행이군요 ^^
5. 생각없이 쓰다보면 정말 종이컵 사용량을 무시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6. 물론 그렇죠 ^^ 숫자 채우기에 급급한 독서, 영화, 이런 건 안해야지 하고 있어요- 그래서 리스트가 빈약하긴 하지만. ㅋㅋ 올해는 영화를 정말 적게 봤는데 좋은 것들을 많이 봐서 또 뿌듯하기도 하고요 ^^
7. 헤헤헤 그럼 메피님도? ^^

마늘빵 2008-01-02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도내용에 빠진게 있잖아욧. 남자칭구.

저는 가계부는 잘 써요. 제가 매일 지출한거 기록해두었다가 집에 오면 옮겨적어요. 그렇게 해서 한달 지출내역을 파악하고, 대략 한달에 내가 얼마 쓰는구나 하는걸 알게 돼요. 근데 잘 줄이지는 못한다는. 작년에 발견하게 있는게 연애할 때랑 솔로일 때랑 지출이 크게 차이난다는거. 내가 일방적으로 돈 쓰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더라구요. -_-

웽스북스 2008-01-02 00:17   좋아요 0 | URL
아, 그건 사실 기도하기가 되게 민망하거든요? 기도하다 보면 막 웃겨요- ㅋㅋㅋ 하나님, 제 이상형은 어쩌고저쩌고 하다보면 ㅋㅋㅋㅋ 그래서 그건 잘 못해요- 그리고 저 기도제목은 목사님께서 전 성도 앞에서 읽어주는 것들이라 가능하면 크고 포괄적이고 사람들이 속뜻은 잘 못알아듣게 쓰려고 노력해요- 넓은 의미로 '관계의 문이 열린다'에 은근 포함돼 있다는 거 ㅋㅋㅋ

아프님 은근 꼼꼼하시다 ㅋㅋ 우리 과장님은 엑셀 파일에다가 수식 넣어서 다 정리하시거든요- 항목별로 자동 계산되게. 난 그것까지 받았는데도 잘 못한다는 거 -_-

깐따삐야 2008-01-02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난 '뭐든지 골고루 먹자'주의에요. 요즘은 포항초나물에 맛들였어요.
(우리 칼국수, 게장, 만두, 아이스크림 다 먹자요!)
2. 영어에 대한 웬디양님의 정의 맘에 쏘옥 드누만요. 정작 영어공부할 사람은 난데 말이지요. -_-
3. 이몸은 군것질도 잘 안 하는데 살은 안 빠져요. 밥이 넘흐 맛있으니 원.
4. 난 모든지 절약하면 정리도 쉬워진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5. 자판기 커피 나두 무지 즐겨찾는데 좀 줄여야겠당. 생수병을 들고 다닐까?
6. 올해도 그냥 끌리는대로- 마음가는대로-
7. 최선을 다할래요!

웽스북스 2008-01-02 00:23   좋아요 0 | URL
1. 포항초나물은 뭐에요? 나 나름 포항에 4년이나 살았는데 모르네?
2. 영어선생님한테 인정받은 거에요? 우와!
3. 나는 그나마 군것질을 많이 해서 살에 대한 책임을 걔들한테 돌릴 수 있다는 거 ㅋㅋ (근데 걔들을 줄여도 살이 안빠지면 어쩌죠? 흑)
4. 그르게, 정말 그렇네요-
5. 자판기 커피 마실 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정말. 근데 사무실에 있다 보면 그냥 물한잔 마셔도 종이컵에 마시게 되잖아요- 그런 것들을 아껴야죠 뭐. 제 목표는 원래 타협 잘하는 목표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은 그냥 버려요 의지발현이 가능한 상황일 때 노력하자는 거죠 ㅋㅋ 참 물렁하죠 목표가
6. 흐흐흐 나도 저렇게 써놓고 그렇게 살아요 ㅋㅋ 살다가 달성되면 좋은 거구
7. 히히 화이링! (이거 무슨 캠페인이라도 ㅋㅋ)

깐따삐야 2008-01-02 00:29   좋아요 0 | URL
포항초는 요즘 마트에 가보면 많이 나와있어요. 시금치는 시금친데 좀더 연하고 부드러워요. 나물로 무치면 촉촉하니 담백해요. 원래 시금치보단 고사리를 더 좋아하는데 요즘엔 포항초에 맛들여서 아주 맛나게 먹구 있어요!
글구 당분을 먹고 찐 살은 당분을 줄이면 서서히 빠질걸요?


웽스북스 2008-01-02 00:31   좋아요 0 | URL
아아 그렇구나. 포항이 시금치가 유명해요- 그걸 브랜드화한건가? 저도 시금치는 별로 안좋아하고, 고사리는 완전 좋아해요 ^^ 그럼 포항초도 좋아하겠다 ㅋㅋ 사실 살도 살인데, 요즘 과자랑 초콜렛을 많이 먹었더니 피부에 독이 오르는 것 같아요- ㅠㅠ

깐따삐야 2008-01-02 00:50   좋아요 0 | URL
서재질에 독 올라서 피부에도 독 오르는 건 아닐까요? 하여간 피부랑은 천적이라니깐. 까다로운 복합성알라딘 같으니라구!

웽스북스 2008-01-02 00:56   좋아요 0 | URL
너무 독하게 열심히 서재질하고 있는 거에요? ㅋㅋㅋ
내일부턴 독하게, 말고 물이 오르게 헤야겠다. 그럼 피부에 물이 올라 촉촉해지겠죠? ㅎㅎㅎ

순오기 2008-01-0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별로 하는 게 없네요. 모든 부분 다 필요한데도...ㅠㅠ
종이컵 안 쓰기는 잘 하는군요. 환경사랑 실천, 요거는 제가 그래도 잘하는 편이죠.애들 키울때 종이기저귀도 거의 안 쓰고 삼남매 키웠어용!

웽스북스 2008-01-02 00:28   좋아요 0 | URL
저도, 잘하면 목표,가 아니지요 잘 못해서 목표에요 ^^
순오기님 종이기저귀 안쓰고 삼남매 키웠다니 대단해요- 전 자신 없어요 흑흑 역시 순오기님을 롤모델로 삼아야된다니까~

춤추는인생. 2008-01-02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익이 처세에 가까운 영어라는 글귀 아 이거 명문이예요
그리고 아프님과 나누시는 댓글중에 관계의 문이 열린다.라는 은근히 비춰진 속뜻과 속사정도 너무 재미있어요. 하긴 남자친구 사귀게 해주세요를 목사님이 많은사람들 앞에서 읽기에는 저도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써먹을래요. 관계의 문이 열리게 도와주세요^^ 이렇게요~

웽스북스 2008-01-02 00:55   좋아요 0 | URL
정말 그렇지 않나요? 토익 공부하면서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안들었었거든요- 물론 영어를 잘하는 애들은 토익도 잘하지만, 토익을 잘하는 애들이 영어를 잘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저 속뜻, ㅋㅋ 음흉하죠 좀 ㅋㅋㅋㅋㅋ 그래도 100% 다 그런 건 아니구요 ^^ 그냥 살짝, 매우 살짝 숨겨놓은 거에요 (구차하다 ㅋㅋ)

바람돌이 2008-01-02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가능한건 5밖에 없군요. 나머지는 뭐 전혀 가능성이 없으니....
목표가 뭐 다 하라고 있는건 아니잖아요.ㅎㅎ
새해에 원하는바 이루시고 행복하세요. ^^

웽스북스 2008-01-02 12:03   좋아요 0 | URL
흐흐 그렇죠 ^^
5번이라도 모두가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흐흐흣

프레이야 2008-01-02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그럭저럭 네가지가 겹쳐요. (뭘까요? ㅎㅎ)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개는 계획을 잘 세운다는 것이던데
님은 절반의 성공을 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것 같아요.
완전 성공하시리라 믿어요.^^

웽스북스 2008-01-02 12:04   좋아요 0 | URL
완전 성공하시리라, 믿으시면 제가 부담스럽구요 ㅎㅎ
최선을 다해야죠

혜경님의 4가지도 궁금해요
찍어보자면...1ㅡ4ㅡ5ㅡ7???

비로그인 2008-01-02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올해는 4번을 해야겠습니다~ ^^
영화 티켓과 동전은 꼬박 모으는데, 정리를 안한다는...( -_-)

웽스북스 2008-01-02 12:04   좋아요 0 | URL
우와 동전도 모아요?
저도 티켓이 정리가 안되고 있어요
은근 시간 걸리고 쉽지 않다는 ;;

무스탕 2008-01-02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작 저는 주부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가계부 안적습니다. 그저 간단히 지출만 적지요..
7번에서 뜨끔.. 사 놓고 읽지않고 쟁겨두는게 특기인 저는 어쩌라고.. ㅠ.ㅠ

웽스북스 2008-01-02 12:0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무스탕님에게 갑자기 굉장히 정감이 갑니다 ^^

비로그인 2008-01-02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대로 가져가서 써도 될만한 좋은 계획이십니다. 특히 4번,7번 공감
건투를 빌어요~^-^

웽스북스 2008-01-02 17:0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프랭클린 플래너에 적은 멋진 계획들
차근차근 해나가시는 한해되시길바랍니다

다락방 2008-01-0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보자.

1. 저는 고기를 완전 사랑하기 때문에 채식과는 완전 거리가 멀구요, 다만 일주일에 3회를 초과해서 고기를 먹지는 말자, 이러는데 이것도 잘 안된다는거. orz
2. 영어 공부는 해야해, 라고 생각하지만 하겠다고 마음은 안먹어요. ㅜㅜ
3. 이건 완전 급해졌어요. 왜냐하면 4월5일에 여동생이 결혼하거든요. 뚱뚱한 언니로 예식장에 서있을 순 없잖아요. 동생을 먼저 시집보내면 언니가 멋져야 되는거잖아요. 그렇잖아요, 네??
4. 이건 패쓰. 나이들면 기록에 의미를 두지 않는것 같아요. 예전엔 기차표나 공연표 이런것도 다 모아뒀었는데 이젠 죄다 버린다는.. --;;
5. 이건 몇개월전부터 아주 실천 잘 해주시고 있다는. 머그컵 씻기 귀찮아서 아예 안마셔요. ㅡ,.ㅡ
6. 이것도 정해두지 않고 마음내키는대로 하기 때문에 패쓰.
7. 다이어트만으로도 이미 심하게 마음의 압박(만)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걸로 스트레스 안줄려고요.(제가 스스로를 너무 사랑해주시나요? ㅜㅜ)

웽스북스 2008-01-02 17:02   좋아요 0 | URL
1. 나도 그렇게 바꿔볼까나? ㅋㅋㅋ
2. 저도 어제 실행 첫날이었는데, 휴일이라며 오늘로 미루긴 했어요
3. 에에 멋지세요 충분히 ^^
4. ㅎㅎ 저도 점점 그러고 있긴 해요- 그래서 발악을! ㅋㅋ
5. 흐흐흐 화이링이에요!!!
6. ㅋㅋㅋ 마음내키는대로 살다가 초과되면 감사한거죠
7. 저도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다이어트를 고르겠어요 ㅋㅋ

돌돌 2008-01-0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자와 초콜렛 끊기가 굉장히 공감됩니다!!!! 전 더불어 술도;;;

웽스북스 2008-01-02 17:03   좋아요 0 | URL
아 그러고보니 오늘 스트로베리초콜렛을 먹긴 했어요 ㅠㅠ
 
2007년 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는?


2007년에 좀 불성실한 기록생활을 한 관계로 본 영화를 전부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극장에서 본 영화 정도는 미니홈피 티켓북 쪽에 따로 적어놨었거든요 ^^ 순오기님이 이벤트 하시는 걸 보고 저도 따라이벤트를 해봅니다.

저와의 영화 싱크로율은 몇%인지 궁금합니다.
아래 영화 중 당신이 본 영화는 몇편인지 알려주세요 ^^
아울러 어떤 영화들이 겹치는지도요 ^^

저는 올해 극장 생활을 좀 게을리하여 -_- (친한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겨서, 막이러고 ㅋㅋ)
총 23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봤네요-
그리고 7월과 11월에는 한번도 극장에 가지 못했구요- 흑

그럼 아래 리스트를 확인하세요! (길지도 않아서 확인도 쉽네요 ㅋㅋ)


02월 02일 그놈목소리
03월 02일 좋지아니한가
03월 09일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03월 13일 일루셔니스트
03월 16일 페인티드베일
04월 21일 훌라걸스
04월 28일 우리학교
05월 23일 밀양
05월 27일 타인의 삶
06월 07일 황진이
06월 10일 슈렉3
06월 25일 스틸라이프
08월 04일 폭력의 역사
08월 26일 카모메식당
09월 21일 원스
09월 25일 권순분여사납치사건
09월 25일 즐거운 인생
09월 29일 여름궁전
10월 10일 비커밍제인
10월 27일 M
12월 16일 헤어스프레이
12월 28일 헨젤과그레텔
12월 31일 안경


각 영화들마다 가중치가 부여될 예정인데, 그 가중치는 제가 줬던 별점입니다 (5점만점)
그 별점 가중치를 포함해 가장 많은 영화가 겹치시는 분께 책 한권을 보내드릴게요
제가 좋아했던 영화가 많이 겹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듯 해서요

* 순오기님 따라해서 죄송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좀 창의적 변환을 했으니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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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점공개와 당첨자
    from 지극히 개인적인 2008-01-02 12:30 
    * 관람 후 줬던 별점과 한줄평을 공개합니당! ^^ 02월 02일 그놈목소리 ★★★★ 보는내내답답한마음 03월 02일 좋지아니한가 ★★★★ 좋지아니하지않던데? 03월 09일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 유쾌한 한편의 로맨틱코미디! 03월 13일 일루셔니스트 ★★★☆ 2% 부족한 아쉬움, 하지만 멋있다 에드워드노튼 03월 16일 페인티드베일 ★★★★ 영화자체로는 나쁘지 않으나 원작을 생각하면 버럭! 04월 21일 훌라
 
 
마노아 2008-01-0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랑 다섯 개 겹치는군요. 전 작년에 극장에서 본 영화는 모두 27편이에요. 거의 비슷하죠? ^^;;
그여자 작사 그남자 작곡, 전 별 다섯 개였어요. 유쾌 상쾌했거든요.
그 다음에 밀양. 역시 별점 다섯 개. 명연기였다지요.
그리고 원스. 영화 없이 노래만 들어도 너무 좋아요. 영화도 좋았으니 별 다섯으로는 부족했지요.
권순분여사 납치 사건은 별 두개요. 전 많이 실망했어요. 이런 억지 웃음이라니..ㅜ.ㅜ
즐거운 인생 별점 다섯 개! 추억과 꿈과 용기의 재생산이랄까요.
1월 10일에는 타인의 삶을 보러 가요. 나다에서 아직도 하고 있더라구요. 기대 중이에요^^

웽스북스 2008-01-01 21:37   좋아요 0 | URL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와 함께하시는군요 ^^ 저도 계속 보러 가고 싶었는데 또 게획에만 그쳐버렸어요- 보고 싶었던 것들은 다 근무시간에 하고 흑흑
타인의 삶 꼭 보세요!!! 권순분은 저도 많이 실망했었답니다. 나머지 영화들은 좋았구요 ㅎㅎ 극장에 적게 갔던 대신, 괜찮은 영화들을 많이 봐서 기쁜 2007년이었어요 ㅎ

마늘빵 2008-01-01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놈목소리(셋), 일루셔니스트(셋반), 페인티드베일(넷), 밀양(다섯), 타인의삶(다섯), 황진이(둘반), 슈렉3(셋반), 폭력의 역사(다섯), 원스(다섯), 비커밍제인(셋) 겹쳐요. 10편. -_- 한해 동안 영화만 무쟈게 보다보니.

아 별점도 붙이는건가. 그렇다면. 위에 다시 추가.

웽스북스 2008-01-01 21:39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는 아프님 리스트에서 30개 정도 겹치더라고요- 예전에 봤던 것들이 있으니 ㅋ 올해 저의 리스트는 참 많이 빈약하지요 ㅎㅎ 근데 영화 정말 많이 보셨네요 ㅋㅋ 게다가 별점도 거의 비슷하게 줬고. 흠. 매우유력하시다 ㅋㅋㅋ


근데 실은 원래 하려던 건 굳이 별점 쓰시지 않아도 괜찮은 거였는데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많이 보셨는지,를 보는 자기중심적 기준 ㅋㅋㅋ 이었는데

깐따삐야 2008-01-01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4), 밀양(5), 타인의 삶(5), 슈렉3(3), 원스(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중)
헉! 어째 요것 밖에 없다냐요. 나중에 이벤트 끝나면 웬디양님의 추천영화리스트도 기둘릴게요.^^

웽스북스 2008-01-01 22:05   좋아요 0 | URL
ㅋㅋ 깐따삐야님 전 수도권이 정말 싫은데 그나마 서울 근처에라도 사는 게 참 고마운 건 좋은 영화를 해주는 극장들이 서울에 밀집돼 있다는 사실인 것 같아요 ^^ 그래도 제가 1,2등으로 좋아하는 영화를 다 봤으므로 플러스 백점이에요 막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Hani 2008-01-0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올해 본 영화가 10편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는 연극보다 적게 본다는..ㅎㅎ 그래도 올해 본 영화는 다 좋았던 것 같아요. 밀양, 화려한 휴가, 원스, 라비앙 로즈.. 기억이 안나요. 정녕 이것 밖에 없단 말인가?

웽스북스 2008-01-01 22:59   좋아요 0 | URL
아, 하니님은 연극 위주로 보셨군요- 밀양과 원스는 저도 정말 좋아해요, 근데 정말 정녕 저것 밖에 기억이 안나시는 거에요? 실은 저도 적지 않는다면 그렇긴 하지만 ㅎㅎ

Jade 2008-01-01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놈목소리, 일루셔니스트, 밀양, 황진이, 비커밍제인 이요 ㅎㅎ 전 작년엔 영화 열 몇편인가 밖에 안봤었는데 이번년엔 영화관에서 본것만 50개였어요 -_-;; 좋은건지 나쁜건지..

마늘빵 2008-01-01 23:20   좋아요 0 | URL
50 곱하기 7000 은? =333

웽스북스 2008-01-01 23:31   좋아요 0 | URL
아 나의 2006년과 2007년의 정 반대네요 제이드님의 패턴이 ^^

아프님, 그리구 우리 제이드님은 남자들이 줄서서 영화 보여줬을텐데, 뭐 그런 걸 계산하시구 그러세요!

순오기 2008-01-02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추천 한개는 제가...^^ 따라이벤트 좋아요. 창의적 변환은 더 좋고요! ㅎㅎ
저는 6개 겹치네요. 그놈 목소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밀양, 황진이, 슈렉3, 즐거운 인생...뿐!!그놈 목소리, 밀양, 즐거운 인생만 별 다섯,
페인티드 베일과 비커밍 제인은 보려고 했는데 끝나 버렸고, 원스는 불행히도 우리 동네 영화관에 걸리지도 않았어요! 흑흑~

웽스북스 2008-01-02 00:27   좋아요 0 | URL
우와 순오기님의 마음은 역시 바다처럼 넓어요-
순오기님의 극장 리스트와 제 리스트가 6개였으니까, 순오기님은 당연히 6개구나,라고 생각했었지요- 극장영화는 어찌됐든 올해 개봉작들이니까 ㅋㅋ

비커밍 제인은 시사회로 봤었어요- 페인티드베일도 개봉하자마자 봤었구- 일찍 끝났었구나....원스는 서울 몇개 관에서만 했죠-제가 올해 본 영화들이 거의 그래서 지방 분들이랑은 많이 안겹치는 것 같아요 ;;

프레이야 2008-01-02 0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개 겹쳐요. ㅎㅎ 디비디 빌려 봐야겠어요.

웽스북스 2008-01-02 12:11   좋아요 0 | URL
흐흐 전 혜경님도 유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겹치지 않아 아쉽네요 ㅠ

다락방 2008-01-0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지아니한가(별다섯),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별넷),타인의 삶(이건 별 오십개), 원스(별다섯), 즐거운 인생(별 셋반)

다섯개 겹치네요.
올 해 제게 최고의 영화는 『타인의 삶』이구요,

기억에 남는 영화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파라노이드 파크』,『두번째 사랑』,『플루토에서 아침을』, 『애프터 미드나잇』, 『사이드웨이』, 『모짜르트와 고래』, 『썸머 스톰』, 『리틀 미스 선샤인』, 『블러드 다이아몬드』등이예요.

아, 뭐 이렇게 많지 orz

웽스북스 2008-01-02 17:03   좋아요 0 | URL
어어 리틀미스선샤인, 이거 디게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