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말할 것 같으면, 집착이 무서워 웬만한 게임 같은 건 시작도 못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알라딘 이벤트도 실은 한귀로 흘렸다. 엄훠, 나는 그 시간에 일해야 하는걸, 하면서. (진짜에요!) 그런데 알라딘 메인 페이지에서 우연히 (정말이에요!) 눈에 들어온 책, 들어온 순간, 너 가짜책이구나, 라는 느낌이 확~ 왔으니

으하하하 굽힘! 이라니, 님좀 짱인듯, ㅋㅋㅋ 게다가 작가이름 알레한드로 가와구치 ㅋㅋㅋ 정말 웃겼다.  

이 이벤트는 책을 찾는 재미도 재미지만, 책을 찾은 후에 디테일을 보는 재미가 일단 굉장했다. 흐흐흐. 특히 이 책은 리뷰가 정말 웃겼다는.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굽히라고만 한다. 이건 뭐 처음에는 날씨 얘기를 해도 결국 굽히라고 하고 또 음식 얘기하다가도 결국 굽히라고 한다. 1장, 2장... 시작하는 부분은 그런데로 좋다. 재미도 있고 구미도 당기게 하고...근데 좀 그런게 이론편이면 설명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3장에 굽힘과 굽신거림이 어떻게 다른가라고 해놓고 굽신거림이 뭔지 설명을 안한다. 그냥 굽힘은 굽히는 거라고만 하고 굽신거림은 개나 주라고 해놓고 넘어가는데...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슬렁슬렁 알라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가짜처럼 생긴 게 있으면 눌러보다가 이 상품을 발견했다.


이건 정말이지, 우산이 예쁘네, 하며 기프트샵에서 눌러봤다가 7단우산인 걸 보며 어리둥절하다가 발견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아마 메인 화면에서는 절대 발견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우산 소개의 하이라이트는 이 부분이다.

봄의 향기를 연상시키는 풋풋한 그린 컬러의 7단 우산. 원터치 버튼이 달려 있어 매우 편리하게 펼칠 수 있습 니다. (까지는 좋은데)
1단에서 7단까지 모두 펼쳐지는 데에 1분 13초가 걸리지만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넉넉한 크기를 자랑합 니다.


하하하 1단에서 7단까지 모두 펼쳐지는 데 1분 13초라니 ㅋㅋㅋ 뒷쪽에는 아토피인 우리 아이 파라솔도 필요없어요, 라는 부분도 있다.

문제는 2개까지 찾고나서 내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는 거. 이제서야 또 나의 (이런데만 발동이 걸리는) 승부욕이 시작되는 바람에 ;;; 일단 편집팀 서재에 가서 과거에 진행했던 만우절 이벤트 상품들의 패턴을 좀 좀 보고 다시 찾기 시작했다. 대강의 패턴이 읽힌다. 아무래도 외서와 중고샵 쪽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첫번째 힌트가 외서나 중고샵 쪽에 있을 거라고,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봐도 중고샵에는 있을 수가 없다는 것. 중고샵은 일단 상품이 계속 바뀌고 수시로 등록되기 때문에 메인 페이지에 없으면 없다는 얘기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거였다. 혹시 상품들 사이에 끼워두었나 싶기도 했다. DVD는 없다는 두번째 힌트를 보고, 그럼 중고샵이 DVD구나, 라는 요상한 확신을 가지고, 그 쪽을 뒤져보기도 했으나 ㅜ_ㅜ 결론은 시간 낭비. 으흙, 중고샵에서 버린 시간들만 생각하면 ㅜㅜ



이 상품은 그냥 넘어갈 뻔했다. 낫포세일, 설마 저런 적나라한 제목을 쓰지는 않았겠지, 했는데 근데 뭐길래 제목이 낫포세일일까 궁금한 마음이 들어 클릭을 해봤더니 가짜상품. 

사실 상품명이나 디자인같은 건 제일 재미 없었는데, 이 음반은 설명에 나오는 디테일이 정말 재미있다. ㅋㅋㅋㅋ

(군데군데 중간생략)

실제로 수록곡은 9곡 뿐이지만 낫 포 세일의 멤버 74명은 전원이 편곡, 작사가 명단에 어떻게든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D 1의 스타트를 끊는 것은 애쉬드 재즈풍으로 편곡한 '난 알아요'. 74명 중 메인보컬인 태풍(Typoon이 리드하고 백그라운드로 깔리는 은은한 73명의 허밍은 마치 낫 포 세일이 그룹이 아닌, 단 한 명의 가수인 것 같은 트릭을 제공한다

이음새와 발음이 난해한 부분은 전부 'LaLaLa'로 불러 노래방 애창곡 리스트에 오를 것이 확실해보인다.

전체적인 앨범 구성은 언뜻 보기에도 그렇고 계속 볼수록 치밀하다는 느낌이다. 텔미로 십대 팬을, 난 알아요로 이십대 팬을, 비너스로 삼십대 팬을, 왕벌의 비행으로 중장년층 클래식 팬을 포섭하려는 곡의 분배는 엄지손가락을 높이 세울 만하다. 효과 면에서도 1집과는 차별화된 시도가 이루어졌다. 사운드미디에서 사용하는 흔한 에코(echo)가 아닌, 지리산 천왕봉 현지 에코를 100% 활용했다.

틈틈이 눈치보며 알라딘 페이지를 뒤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패인을 찾은 나는 좀 더 전략적이 되기로 했다. 그러니까 6시가 지난 것이다. 그럼 엄연히 퇴근 시간 이후니까. 일단 오늘 좀 야근을 하더라도 나머지를 꼭 찾고야 말겠다는 일념 (안그럼 집에가서 찾을테니)

일단 남은 세가지 상품 중 2가지가 책이라는 사실은 굉장히 스스로에게 유리했다. 하나는 국내, 하나는 외서, 라는 것까지도 알고 있었고, 나머지 하나가 문제인데, 일단 DVD는 아니고 음반과 Gift는 찾았으니, 화장품 쪽을 좀 뒤져봐야겠다고 생각. 업무시간이 끝나니 굉장히 전략적 마인드가 되더라는 ㅋㅋ

일단 중고샵은 포기하고 외서를 뒤졌다. 실은 계속 눈에 걸리던 배너가 있었는데 클릭해보지는 않고 있었다, 그런데 어랏! 미아베네? ㅋㅋㅋㅋㅋㅋ


실은 클릭한 이후에도 이 책은 꽤 진지하다. 내용도 소개도. 그런데 리뷰가 '그랑죠의 시종'이다. 크하하하 그랑죠의 시종이라니. ㅋㅋㅋㅋ 로렌초님을 벤치마킹한거구나

그런데 우리 로렌초님을 벤치마킹하려고 했으면, 리뷰를 좀 더 길게 썼어야했다. 우리 로렌초님은 아무리 재미없는 책이라도 늘 리뷰를 그보다는 길게 쓰는 분이거든. ㅎㅎㅎ (혹시 그조차도 힌트? ㅋㅋ)










그리고는 나머지 한권을 찾기 위해 좀 소홀히 했던 국내 도서 쪽을 보기로 했다. 이건 분명 밀고 있는 코너에 집어넣었을 거라는 확신으로 얼마 전 시작된 한정특가 코너를 뒤졌다. 그랬더니 이 상품이 보인다.


실은 그냥 넘어갔다가, 잠깐 위클리? 하면서 다시 찾은 상품. ㅋㅋㅋ 연말정산에 대한 위클리 무크지라니, 게다가 출판사 이름 대박 ㅋㅋㅋ

배송료와 수령 예상일은 또 이렇게 써 있다

배송료 : 제아무리 사들여도 유료  
수령예상일 : 지금 주문하면 잘하면 한 열흘 뒤에 떨어집니다

위클리가 열흘 뒤에 떨어지면 어쩌겠다는 말이오. 목차의 디테일까지 굉장히 신경써서 만든 느낌. 특히 연말정산 받아쓰기는 대박이었다. ㅋㅋ

십원 한 푼 돌려받기 위해 수백만원 단위의 지출도 불사하는 '불사의 소비정신'
법조문이나 국세청 예규, 판례 등 또한 주 단위로 갱신하며 쉬운 소개 보다는 정확한 이해를 위해 단어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노하우가 돋보이는 주간지.
연말정산 서식의 작성요령을 1일 1회 연습할 수 있는 '정산서식 받아쓰기', 일자별 연말정산 대비 내역을 기록할 수 있는 '365 정산노트'가 365 페이지 분량의 별책 부록으로 매주 제공된다.

Part 2. 1주차 : 근로소득 암기하기
Day 1. '근로소득'의 '근로'란 무엇인가?
Day 2. '근로소득'의 '소득'이란 무엇인가?
Day 3. '근로소득'이 자신에게 있는지 확인하는 법
Day 4. 직장인인데 소득은 없다? 본인이 프리터인지 고민해 볼 것.
Day 5. 쉬어가기


그리고 좀 뒤지다 들른 화장품 몰, 메인에 롤링되는 너희들을 내가 모조리 봐주겠다, 라고 하는데 또 이녀석이 눈에 들어온 것이줴


이건 작년인가 재작년에 나왔다는 팬더아이마스라이너(?)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라 금방 찾았다. 뭐야 컨셉이 너무 비슷하잖아, 라며 좀 시시하게 생각하긴 했으나, 이 역시 쓰여져 있는 말과 사진들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ㅋㅋㅋ










암튼 그래서 난 나머지 3개를 신기라도 들린 듯 굉장히 집중해서 1시간만에 찾았다. 그리고 야근모드 ㅜㅜ 보고서의 절반을 하고 집에 가는 게 목표였는데, 목표는 그대로였지만 나 또 합리화의 지점을 찾았으니, 처음에는 100장까지 중에서 50장까지를 하는 게 목표였다면, 나중에는 4챕터까지 중에서 2챕터까지만 하자, 라고 생각한 것이줴 ㅋㅋ (2챕터까지는 40장 가량 ㅋㅋㅋㅋ) 그래도 난 나름 보고서 절반을 쓰고 왔으니, 라며 기뻐해 주시고.

상품들을 모두 찾고 나니 거짓말처럼 일이 잘된다. 으하하하. 역시 뭔가 걸려 있으면 안된다니까. 휴가라도 내야 할까 고민하던 조선인님이 마구 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대학교 2학년 때였나, 심심해서 학보사 선후배들을 대상으로 오피스에 보물을 숨겨놓았던 적이 있었다. 찾아서 가져오면 선물을 드려요. 그 때 찾는 사람의 기쁨도 기쁨이었겠지만, 그 보물을 숨기며 기대하고 즐거워하는 나의 기쁨도 매우 컸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보물을 찾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나에게는 큰 즐거움이었다. (그런데 애들이 별로 안즐거워했던 것 같기도 하다 -_-)

알라딘 만우절 가짜책들을 찾으면서 찾는 재미도 찾는 재미지만, 이 상품을 만들면서 분명 즐거워했을 누군가를 상상하고, 심어놓은 비장의 유머코드들을 발견하며 크득크득거릴 수 있다는 데서 오는 즐거움이 컸던 것 같다. 그 때 고심해서 숨겼던 보물들을 우리 학보사 사람들은 다 찾지 못했었지만 나는 보물을 숨기는 마음을 읽으려 노력하고, 다 찾았다. 하하하. 좀뿌듯. ㅋㅋㅋ 내년 만우절에는 정말 휴가라도 내야되는거 아닌가 몰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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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엄마 2008-04-03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와....
이거 공지떴을 때 해보고 싶다, 마음먹었다가도
아이고 요즘 일에 치여서.... 막 이런 마음으로 아쉽게 제껴두었는데


언니
멋져요!!!

웽스북스 2008-04-03 09:58   좋아요 0 | URL
아아 요즘은 어디가 괴롭히는거야 엉?
내년에는 함께 도전해보쟈우!

turnleft 2008-04-03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쓰는데도 시간이 만만찮게 들었을 것 같다는..;;
대단하심 -_-

웽스북스 2008-04-03 09:58   좋아요 0 | URL
찾는 노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지요 ㅋㅋㅋ
페이퍼쓰는건 즐거웠어요 ^_^

순오기 2008-04-03 0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웬디양이 일등한거에요?
아~ 이건 알라딘편집팀 서재를 가야 알 수 있나? 뒷북~ ^^

웽스북스 2008-04-03 09:59   좋아요 0 | URL
아 아니에요
다른 분들 중에도 다 찾은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냥 전 재밌었다고 후기를 남긴 거지요 ㅋㅋ

순오기 2008-04-03 10:32   좋아요 0 | URL
중고샵 이용후기도 당첨됐던데요.ㅎㅎ 축하합니다!

웽스북스 2008-04-03 13:11   좋아요 0 | URL
아이쿠!ㅋㅋ 그건 예전에 이미 받아서 홀랑홀랑 다 써버렸어요 ㅋㅋㅋ

마노아 2008-04-03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님 예리한 분석력에 감탄이에요! 전 굽힘 하나 찾았답니다..;;;;;

웽스북스 2008-04-03 10:02   좋아요 0 | URL
아 굽힘도 정말 재밌었어요 ㅋㅋㅋ
집착이 강하면 분석력이 막 발동되구 그러나봐요

(그런데 보이지않는 발구르기도 많았어요 ㅜㅜ)

2008-04-03 07: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3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04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8-04-03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굽힘하고 페스탈로치인가 그 책 두 권 찾고 뻥 - 나가 떨어졌어요.. =.=

웽스북스 2008-04-03 10:05   좋아요 0 | URL
흐흐 페스탈로치 어려웠던 것 같은데,
잘찾으셨네요 무스탕님 흐흐흐

다락방 2008-04-0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거 할 생각도 안했었는데 웬디양님 페이퍼 보니까 완전 재밌어요. 하하. 저도 내년엔 함 해볼까요?

웽스북스 2008-04-03 10:05   좋아요 0 | URL
ㅋㅋㅋ 네네 다락방님 내년에 함께해요!!!! ^_^
이랬는데 알라딘 막 이벤트 바꾸고 ㅋㅋㅋ

마늘빵 2008-04-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걸 어떻게 찾아요.

웽스북스 2008-04-03 10:05   좋아요 0 | URL
제가 쫌 ㅎㅎㅎ (재수없다 ㅋㅋㅋㅋㅋ)
시간과 노력만 들이면 돼요
거기에 살짝의 집착정신

L.SHIN 2008-04-03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웬디 수사관!! 자랑스럽군요.(웃음)

웽스북스 2008-04-03 18:17   좋아요 0 | URL
에쓰님이 자랑스러워해주시니 매우 뿌듯하군요 ^_^
 
클로디아의 비밀 비룡소 걸작선 21
E. L.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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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있지만, 그것이 환상이 아님이 미덕인 책, 읽다가 여러번 미소짓다 흐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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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4-02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이거 네꼬님 페이퍼 보고 샀잖아요. 그런데 아직 읽지를 못하고 있어요. 지금 읽는 걸 멈추고 시작해야겠어요.(아 근데 멈추기 싫은데)

웽스북스 2008-04-02 12:5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거기 콤보로 오즈마님 댓글까지요 흐흐흐
진짜 신나게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얼른 읽어요 다락방님도 흐흐흐

네꼬 2008-04-0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그럼 천천히 하세요, 천천히.

웬디양님, 별이 왜 네개예요? 다섯개가 아니고! 응? 응? 응? (집착)

웽스북스 2008-04-02 13:00   좋아요 0 | URL
흐흐흐 네꼬님
나 진짜진짜 고민했잖아요 알라딘은 별점체계를 한 100단계 정도로 할 필요가 있어요- ㅋㅋㅋㅋㅋ 이건 4.75정도에요 막이러고 ㅋㅋㅋㅋㅋㅋ 별넷이 다 같은 별넷은 아니라는 거 흐흐 (올해 별넷 주면서 가장 가슴아팠던 건 이거랑 청춘의 문장들이었어요, 아무래도 올해 들어서 애가 좀 야박해졌나봐요 ㅋㅋ)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가짜 상품 찾기 이벤트, 이 이벤트를 몰랐던 나는 내가 알라딘에 온 지 얼마 안된 회원이라는 걸 이런 데서 느끼게 되곤 한다. 그래도 처음엔 별로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_- 이게 하나를 찾고 나니 자꾸만 집착이 생겨 열심히 찾는다. 짬이 날 때마다 여기저기 뒤져보는 중. 이제 겨우 두개 찾았는데, 더 찾게 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흑흑. 도무지 어딨는거야. 심지어 두개 중 하나는 정말 상품인 줄 알고 관심 있어서 눌렀다가 거짓말인 걸 알았다는 거 -_-

이제는 모든 책들이 다 의심스러운 사태에 이르렀다. 모든 책을 다 너 가짜지? -_- 하는 마음으로 대하게 되는 거 ;;; 그런데 어찌나 야속하게 장바구니에 쏙쏙들 담기는지 ;;; 특히 방금 이 음반에서 나는 경악했다. 아. 진짜였다니.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923138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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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 2008-04-0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도무지, 하나도, 못 찾겠다, 꾀꼬리....ㅎㅎㅎ

웽스북스 2008-04-01 18:30   좋아요 0 | URL
헤헤헤 제가 하나 가르쳐드리고 싶어요 막 ㅋ
아아 여기에 날려보낸 시간들을 생각하면 ㅠㅜ

하루(春) 2008-04-0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2집이라는 게 충격적이긴 하네요. ㅋㅋㅋ 전 님보다 1개 더 찾았어요. 이제 거의 포기 상태. 6시 힌트가 나와도 뭐 별 수 있을까 싶네요.

웽스북스 2008-04-01 18:31   좋아요 0 | URL
아 저도 하나 더 찾긴 했는데 ㅜㅜ
그래도 처참해요 흑흑

저기 몰래 뒷골목에서 좀 볼까요 우리? ㅋㅋㅋ

웽스북스 2008-04-01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헤 다찾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린 일은 어쩔거냐!)

하루(春) 2008-04-01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대신 어느 분을 만나신 겁니까. 이렇게 빨리... 전 완전 좌절 중... 흑흑흑

웽스북스 2008-04-01 20:40   좋아요 0 | URL
흐흐 누군가 강림하셔서요, 어느순간 눈이 확 트여요
한시간동안 좀 집중해서 봤더니 세개를 후딱 찾아버렸달까요 흐흐흐

마노아 2008-04-0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랑 하나 찾았어요. 그것도 얼마나 헤매고서야 찾은 건지..^^ㅎㅎㅎ
엄하게 이번엔 없는 DVD코너에 가서 삽질하고..ㅜ.ㅜ

웽스북스 2008-04-02 13:01   좋아요 0 | URL
흐흐 저도 거기서 삽질좀 했어요
제가 그리고 진짜 삽질했던건 (이제 끝났으니까 말한다면)
윽! 중고샵이었어요 ㅜㅜ 흑흑흑
 


4월이라고,
차마 하드에서 지우지 못한 영화 중 하나인 4월이야기를 꺼내어 봤다
이건 분명 언제고 다시 보고싶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오늘이었나보다

4월이라고,
4월이야기를 꺼내어 보는 1차원적인 행동은 적잖이 유치해보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원래 좀 유치가 찬란하게 넘쳐나는 사람이기도 하거니와
유치하다며 보고싶어진 영화를 안보는 건 더 유치하기 때문에
나는 마음가는대로 하기로 했다 


누군가 내게 5월같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그게 나에게 참 고맙고 과분한 이야기라 심히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지만
실은 나는 4월을 좋아한다
4월은 5월처럼 꽉 차거나, 화려하거나 충만하지 않은,
어떤 여백같은 게 느껴지는 달이다
그런 4월의 모습이 내게는 꽤 매력적으로 느껴지는데
그건 어쩌면 정말 내가 5월같은 사람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이란 워낙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에 더 끌리게 디자인돼있으니

그래서 난 4월같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4월이야기는
4월처럼, 여백이 많은 영화다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 건,
이 영화는 자신이 가진 그 여백을 나의 자리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십대의 첫봄을 맞이한 주인공의 모습에서
자연히 그 때의 나를 떠올리게 된다

영화속 주인공처럼 나도 새로운 환경 속에서 20대의 첫봄을 맞이했다
기차를 타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와,
금세 새로운 사람들 틈에 둘러싸여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던 기억

실은 봄이라기보다는 새학기,였다는 기억밖에 없을 정도로
봄을 둘러볼 여유도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달리고 달렸다

4월 이야기는
무작정 누군가 좋았고,
무작정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었고
그렇게 무작정 해맑게 다가갔던 그 시절의 내 모습을
자꾸만 생각나게 하고,
영화 내내 이어지는 여백들은,
이런 나의 생각을 자꾸 격려하는 것만 같다

어쩌면 나는 영화가 아닌,
그 때의 내가 보고 싶어
이 영화를 보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그리고 어느덧 이십대의 마지막 봄, 마지막 4월
이십대의 첫봄과 같은 큰 변화는 없이
지난 겨울의 내가 올 봄의 나이고,
작년 봄의 내가, 또 올 봄의 나이지만

지금의 내가 또 그 때의 내가 아님은
20대의 마지막 봄을 보내는 나는
지금이 봄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느끼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러므로 난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며 맞이하고 있는 4월을 
매우 열심히, 4월처럼 보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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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4-01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은 한편의 시같아요, 웬디양님.
아주 느낌이 좋은 시요.



웽스북스 2008-04-01 18:31   좋아요 0 | URL
역시 다락방님은 저를 너무 짱좋아하시는거 아니에요? ㅎㅎ
다락방님은 시같은게 아니라, 시를 쓰시잖아요 ^_^

L.SHIN 2008-04-01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난 4월같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흐응~ 그래서 웬디님이 날 좋아하는구나~ 내가 또 4월 태생이잖아요.ㅎㅎㅎ

봄이라, 수십번 나를 지나간 나의 4월은 어땠나...하고 정리하는 글을 써볼까.(웃음)

이매지 2008-04-01 01:33   좋아요 0 | URL
으흥으흥. 저도 4월생 ㅎㅎㅎ

웽스북스 2008-04-01 18:32   좋아요 0 | URL
흐흐 어떻게 알았어요 에쓰님
에쓰님은 4월 태생이 아니어도, 좀 4월같아요
그런데 11월같기도 해요

저는 11월도 좋아한답니다. ㅎㅎ

이매지님도 4월생이었군요, 이매지님은 꼭 겨울에 태어난 아이 같아요
흐흐흐 ^_^ (눈처럼 하얘서 그런가봐요)

L.SHIN 2008-04-02 13:26   좋아요 0 | URL
이런, 나를 너무 잘 보신거 아냐, 4월과 11월의 사람이라니.ㅎㅎ
그 갭을 같이 알아보는 사람은 흔치 않은데 말이죠.(웃음)

웽스북스 2008-04-03 01:09   좋아요 0 | URL
후훗 제가 좀 ㅋㅋㅋ
그나저나 우리 에스님 생일은 언제이려나? 후훗

순오기 2008-04-01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월 이야기, 참 좋았어요. 지나간 내 봄, 다가올 우리 아이들의 봄이 저렇겠구나 생각하며...이렇게 충실한 엄마의 감정이라니! ㅎㅎㅎ

웽스북스 2008-04-01 18:32   좋아요 0 | URL
그죠, 이번에 인천으로 휙~ 가버린 큰따님의 봄은
지금 어떨까, 저도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무스탕 2008-04-0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불순한 의도(?)로 4월 이야기 영화를 좋아했었어요.
여주인공이 좋아한 선배로 나온 배우가 타나베 세이이치인데 그 배우가 좋아서 영화를 좋아했었지요.. ^^
4월의 따불, 8월에 태어난 사람은 어떻습니까, 웬디양님? :)
- 8월에 태어난 무스탕이가.. -

다락방 2008-04-01 18:06   좋아요 0 | URL
악, 무스탕님~
저도 8월이요. 0/

웽스북스 2008-04-01 18:33   좋아요 0 | URL
어머 그게 왜 불순하다는 거에요?
감우성 때문에 간큰가족도 재밌게 본 사람도 있습니다.

4월에 태어났든, 8월에 태어났든
무스탕님은 무스탕님이니까 좋지요 흐흐


다락방님도 8월생이시군요
다락방님은 9월초의 여인같아요
 



1

예배를 마치고 집에서 잠깐 쉬다가 극장으로 갔다. 모임까지 시간이 떠서 댄인러브를 보고 가야겠다, 싶어서. ㅎㅎ (그렇다, 어제 취소할까, 했던 모임은 결국 갔던 것이다. ㅋㅋ) 영화를 보고 나와 잠시 구두 굽을 갈기 위해 구두방(?)에 들렀다. 구두를 닦았는지, 수선했는지, 암튼 1만원어치의 서비스를 받으신 아저씨의 차례가 지나 나의 차례가 왔다. 나의 무게에 -_- 짓이겨진 뒷굽을 갈아달라고 부탁하고 잠시 앉아 기다리는데 왠 할아버지가 지난 번에 가져왔던 신발을 가져올테니 오늘 뒷굽을 갈아달라고 한다. 듣자하지, 굽을 자르고, 새로운 높이의 신을 나름 '재창조'하는 듯했는데 가져올테니 당장 해달라는 할아버지께, 우리의 아저씨 장인정신 발휘하신다.

"무자르듯, 배추자르듯, 그렇게 굽 자르는 거 아니에요. 동서남북 다 맞춰야되고, 기울어진 데 없나 확인해보고 정교하게 작업해야 하는 건데, 맡겨놓고 가셔야지, 그렇게 금방 하라고 하시면 안되요"
할아버지는 별 까칠한 반응 다 보겠다며 알겠다고 하시고는 가셨고, 그때까지 나에게 말한마디 걸지 않던 아저씨는 나에게 막 하소연을 하신다. 그렇잖아요, 구두굽이 그렇게 뚝 자른다고 잘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되고......

사실 정성스럽지 않게 툭툭 신을 다루는 아저씨들이 있는데, 신을 맡겨놓고 옆에서 보고있으면 가끔 화가 난다. 신고치러 갔다가 망가뜨려서 오는 기분이랄까. 특히 회사 앞 구두방 아저씨는 밖에 노점도 함께 펴놓고 계셔서 항상 마음이 급하다. 굽을 갈면 살짝이라도 닦아주는 것이 인지상정이거늘, 절대 닦아주지도 않는다. 게다가 한번은 부츠 바닥이 떨어지려고 해서 붙여달라고 가져갔는데, 더이상은 안붙는다며 성의없이 본드칠을 하고는 거의 예전과 다름없는 상태의 신발을 줘서 아쥬 어이가 없었다.

작은 일일지언정, 정성스레 동서남북을 맞추고, 기울어진 데 없나 꼼꼼하게 확인해서 주는 아저씨가, 퉁명스럽긴 했지만 어쩐지 마음이 갔다. 역시 아저씨는 내 구두 앞쪽 먼지 쌓인 부분을 놓치지 않고 살짝 닦아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 역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나오는 것을 잊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2

오늘 모임은 매우 심히 가기 잘했다. (이봐이봐 또 이럴 줄 알았다) 지난번 외박이 돼버린 엠티를 했던 그 모임이었다. 실은 교회 내에서는 누구와도 나누기 힘들었던 고민들이고, (물론 나는 M이나 C와 나누고 있긴 하지만, 우리는 수준이 비슷하기에, 논의의 심도가 거기서 거기긴 하다 ㅋㅋ) 졸업 이후에는 계속 생각들이 머물러 있는 상태, 아니 오히려 다시 돌아가는 것 같은 상태였는데, 만날 때마다 신선한 자극이 된다. 그리고, 실은 항상 스스로가 교회 내에서는 소수인 것 같아, 내가 또 잘못 생각하는 거 아닌가, 하는 고민을 늘 해왔는데, 이들을 만나면 어쩐지 다수가 된 것만 같아 의기양양하니 위로가 된다. ㅋㅋ (소수끼리 모여놓고는 말이다 ㅎㅎㅎ 그런데 내가 속한 모임들이 실은 좀 다 이런 편이어서, 나는 자꾸만 이런 착각들을 하게 된다.)

덕분에 8월에 내가 발제하려고 한 책 (무례한 기독교) 는 취소를 해야할 듯 하다. 남들이 보기엔 좀 진보적이다 싶을 수 있는 책이고, 내가 보기엔 참 건강한 책인 이 책은, 이미 우리 모임 안에서는 쟁점을 이끌어낼 수는 없을 듯 하다. 뭐뭐, 맞는 말이잖아, 이러다 끝날 것 같다고 해야하나. 흐음, 덕분에 쉽게 가려고 했던 발제를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하나... 역시 알라딘의 도움을 좀 받아봐야겠다. 흐흐.


3

금요일엔 노래방을 갔다. 실은 내가 좀 재수없는 영혼일 때가 있어서, 노래방에서 흔들고, 춤추며, 소위 '분위기를 띄워' 그 뜬 기분을 자신의 기분으로 치환해 마음의 위로를 얻는 것에 대해 굉장히 경시해 왔었다. 그건 진정한 위로가 아니잖아. 라며 말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데, 가끔은 지친 동료를 위해, 가끔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안따라주는 몸 흔들어가며, 허벅지 멍들도록 탬버린 쳐주며 그렇게 함께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금요일에는 D대리님과 팀장님과 셋이 노래방에 가서, 탬버린좀 쳤다. 소리좀 질렀다. 그리고 좀 많이 웃었다. 물론 탬버린은 30분 정도 치니, 절로 허벅지 보호본능이 일어, 허벅지 없이도 신나게 흔드는 법을 익히게 되더군. 그간 정말 많이 지쳤다며, 정말 쉬고 싶다던 D대리님의 스트레스가 좀 풀린 것 같았다. 덕분에 나는 말로만 듣던 D대리의 '사랑의 이름표' 엄지춤 스페셜과 팀장님의 '트롯트 메들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나는 신나는 노래를 부를 줄 아는 게 별로 없어, 겨우겨우 생각해낸 신나는 트로트는 작년에 거침없이 하이킥에 나왔던 '사랑은 개나소나' 였다는 거. ㅋㅋ 그리고 고등학교 때 열씸히 부르던 '허리케인 박' 정도? 뽀롱뽀롱뽀로로 주제곡과 토마토송이 없어서 얼마나 슬프던지. ㅜㅜ 다행히 분위기 띄우기의 압박이 계속되는 건 아니었기에 좋아하는 발라드 곡도 몇개 불렀다.

지난 금요일의 노래방도 재밌었지만, 실은 내가 하고 싶은 노래방 모임은 따로 있다. 이건 누구랑이든, 언제든, 하고야 말건데. ㅎㅎ (실은 작년에 계획했다가 무산됐던) 가이드라인은 아래와 같다.

1. 분위기가 방방 떠 있어야 한다는 압박은 일단 버립니다.
2. 가급적이면 다른 사람이 노래할 때는 듣습니다.
3. 장르 불문하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노래를 부릅니다.
4. 잘할 수 있는 것과 상관 없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못해도 좋습니다. 그 노래를 왜 좋아하는지, 혹 어떤 사연이 있는지 얘기해 주세요. (노래방은 실은 가사를 제대로 음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5.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 외, 웃겨줄 수 있는 노래라던가, 멋드러진 춤을 곁들일 수 있는 노래라던가, 이런 게 있다면 그런 것들을 소개해 보기도 한다.

그러니까, 나는 노래방에서도 '당신을 알고 싶은' 인간인가보다. '노래'로 대변되는 음악을 통해 소개되는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노래방 모임. 뽐내기보다는 들어주기에, 함께 나누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 생각만 해도 재밌을 것 같다. ㅎㅎ 그런데, 이런 것들을 같이 재미있어해줄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ㅋㅋㅋ


4

목련은 화요일쯤 활짝 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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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3-31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지는 목련이 많아 서글펐어요,,
전 노래방 모임 좋아하는데 노래방 가본 적은 지금까지 딱 5번!!!!이것두 너무 서글프다,,ㅠㅠ

웽스북스 2008-03-31 18:50   좋아요 0 | URL
아 벌써요?
목련 질 때 참 서글프지요
그 우아했던 시절이 언제였던가 싶을 정도로 처참한

그런데, 그래서 목련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전 밤에 목련 보는 걸 좋아해요

Mephistopheles 2008-03-31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그게 바로 "강남인심"입니다. 길에서 구두 닦는 아저씨에게도 보여지고 있는..
2. 이거야 원 시어빠진 포도를 원망하는 웬디여우님 같으니라구.
3. 그래도 잘 나가는 분위기 순식간에 발라드로 조지는 민폐는 삼가해야 합니다. -음주가무 중흥연구소 남서울 지부장 메피스토-
4. 우리 동넨 봉오리가 내일모래 하던데.?

웽스북스 2008-03-31 18:51   좋아요 0 | URL
1. 맞아요, 강남 인심. ㅜㅜ
2. 왜요왜요 왜 혼내고 그래요 (혼내는거 맞으시죠? ㅠㅜ)
3. 그래도 전 발라드가 좋아요 - 발라드 지킴이 연합회 경기 남부 총무 웬디
4.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어요. 다른 동네는 다 피었더라고요 ㅜㅜ 우리동네가 좀 이상한가봐요 ;;;

마노아 2008-03-3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방 계획 훈늉해요! 가사를 음미하기! 그런데 가사를 나눌 대화의 장을 열기가 힘들 것 같아요. 시간이 흘러가잖아요. 그게 곧 돈이라는...ㅡ.ㅜ

웽스북스 2008-03-31 18:52   좋아요 0 | URL
그렇긴 해서 예전에는 더 집착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집착은 좀 하긴 하지만 ㅋㅋ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자는 것이죠 흐흐

마늘빵 2008-03-31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어제 스텝업2 봤어요. :) 나름 재밌다는.

웽스북스 2008-03-31 18:56   좋아요 0 | URL
오오 그랬어요?
댄인러브도 훌륭하진 않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후훗

생일축하해요 아프님!
나 스스로의 기억력에 쫌 감탄하고 있었는데
아프님 생일은 스스로 밝히지 않아도 굉장히 유명하군요 ㅋㅋ

L.SHIN 2008-03-31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이 노래하는데, 반주곡 건너뛰는 버튼 누르거나 1절 끝나고 꺼버리는 사람들이
제일 무례해요. ㅡ.,ㅡ 그런 사람 정말 싫어.
웬디님의 저 노래방 계획이 마음에 드는데요. 저도 노래 좋아합니다.^^

웽스북스 2008-03-31 18:53   좋아요 0 | URL
헤헤 저는 제가 부르다가 민망해서 리모콘 리모콘 막 이래요
그래도 반주를 꼭 들어야 되는 노래나, 혹은 2절까지 꼭 불러야 하는 노래들이 있는데, A(a+b)+B(a'+b'+c)구조로 돼있는데 저 C가 하이라이트인 노래들이 있잖아요 ㅎㅎ

에쓰님 노래도 궁금해요 헤헤헷

차좋아 2008-03-31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견 일치하기 힘든 친구들과의 끝없는 논쟁을 아직도 즐기시는 웬디양님이 부럽습니다. 신실한 친구들 신심 어지럽히지 마세요~ㅋㅋ
제 친구들은 아직 청년회에서 활동하거든요.근데 지난 주 교회를 가보니 청년회 나오라는 소리는 한 번도 못 듣고 와이프는 고등부 교사 좀 하라고 붙들리고 저는 차량 봉사하라고 잡데요..
나도 아이들 좋아하는데...그리고 청년 같은데(밖에서 그러고 다님.)

웽스북스 2008-03-31 23:36   좋아요 0 | URL
저 논쟁 안해요 향편님 ㅎㅎㅎ 늙어서 그냥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선택적 대화를 통한 강화를 즐기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ㅋㅋ 쟤들은 다 저랑 비슷한 애들이에요 (라고 하니 다 나보다 어린애들 같지만, 선배도 있고, 동기도 있고 그래요 ㅋㅋ)

아 그나저나 너무한거 아니에요 차량 봉사라니, 차량 봉사라니, 아.... 너무해 정말 (향편님 고등학생 같잖아요- 아무래도 머리를 다시 깎아야겠어요)

누구엄마 2008-04-03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본문 한참 읽다가...

어째 a-b-c 구조 댓글에 가장 눈길가는건지 -_-;;

웽스북스 2008-04-03 13:13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그런거야? ㅋㅋㅋㅋㅋ
(좀 심혈을 기울여서 쓴 댓글이긴 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