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약함, 불행, 부족함, 서툶을 볼 때 즐거워한다고 했다. 웃음은 그들에 대한 일종의 조롱의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관점을 우월성 이론superiority theory이라고 한다. 토머스 홉스Thomas Hobbes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신이 더 낫다고 생각할 때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기분이 좋아져 웃음이 나온다고 설명한다. 누군가를 비하하는 유머가 재미있는 이유는 그 대상보다 자신이 우월해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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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로 의식적으로 사회적 편견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평소에 청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사람이 정장을 갖춰 입고 구두를 신을 때가 있다. 대표적으로 취업 면접을 갈 때이다. 나의 스타일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스타일에 맞춘다. 내가 목표로 하는 직장에서 원하는 직원의 상像을 분석해서 그 이미지에 부합하려고 노력한다. 상대의 편견에 맞추려는 철저히 의도적이고 이성적인 행동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일일수록 그 선택은 사회적 편견에서 자유롭지 않다. 아니, 최대한 안전한 결과를 얻기 위해 가장 보수적인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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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차별systemic discrimination은 이렇게 차별을 차별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미 차별이 사회적으로 만연하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어서 충분히 예측 가능할 때, 누군가 의도하지 않아도 각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차별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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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라 달라지는 전공과 진로의 ‘선택’이 과연 사회적 차별과 무관할 수 있을까? 여성으로서 어떤 전공이 취업에 유리할지,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게 되어도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어떤 직업이 좋을지 등의 선택은 이미 노동시장과 사회 전반의 차별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여성뿐만이 아니다.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민 등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리한 조건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그 조건에 맞추어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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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많은 길고양이가 태어나고 죽어가지만 길고양이의 시신을 골목에서 발견하는 일은, 차에 치여 죽은 고양이의 사체를 발견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길고양이는 자신의 죽음을 감추는 법을 잘 안다. 어떤 집고 양이들은 죽음이 다가오면 집을 나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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