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내돈내산 책들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 엄마 책 3권
- 아기 책 5권
그리고 알라딘 굿즈와 커피까지 : )
삶은 다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때 순조롭게 흘러간 다.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불행은 나를 찾아오지만 행복은 내가 찾아가는 것이다. 삶은 그것을 거스른 적이 없었다.불행은 정확히 나를 찾아서 온다. 하지만 불행이 나를 찾기 전에 나는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불행이 나를 알아볼 수 없도록, 행복도 그렇다. 행복도 매번 다른 형태로 다른 곳에 있다. 내 가 누린 행복을 다시 한 번 누릴 수는 없다. 살아오는 동안에 나는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의 신이 되어야 하고 스스로 행운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쁜 일은 어쨌든 생기거나 안 생기거 나 하는 것이었다. 누구도 그걸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우리는 신이 될 수 있을 뿐이다.
나는 먼 훗날 내가 사무치게 그리워할 인생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중이다. 살아오는 동안에는 태어날 때 내 몫으로 주어진 불행을 감당하고, 인내하고,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그런 뒤에는 없어도 좋을 나쁜 일들이 나를 찾아왔다. 불행은 행복이 마련해둔 빈 자리에서 살아간다. 그뿐이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글을 쓰다 말고 고개를 들어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내 앞에 살아 있고, 그는 그대로 내 곁에서 자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는 거짓으로, 편견으로, 욕망으로, 고통으로, 사랑으로 흐르는 시간을 살았다. 나에게 와서 흐르던 시간이 언젠가 나에게로는 더 이상 오지 않을 것이다. 어제도 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오늘도 나의 시간이 멈출 수도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시간은 이렇게 흐르고 있다. 그 순간이 언제가 될지, 마지막 순간을 나는 알 수 있을지, 그것을 몰라 초조할 때가 있다. 인생은 자주 함정을 놓고 함구한다. 시간은 내가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을 나에게서 빼앗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