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많은 분들이 그냥 봐라! 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알라딘에 책 상태에 예민하신 분이 많으실 것 같아서
저는 교환하라는 쪽이 더 많은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냥 봐라, 쪽이 더 많았습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냥 보겠습니다!


실은 저도 한표 던졌습니다
세상에 투표 만든 사람이 투표도 할 수 있다니, 독특한 시스템 ㅋㅋ
세상에 투표 만든 사람이 투표도 해보다니, 독특한 마인드 ㅋㅋ


몇몇 분께서 따뜻하다, 감동이다, 뭐 이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저도 쪼잔하고 까칠하답니다, 알고 보면

다만, 조금씩 화가 나는 부분에 대한 영역이 다른 것 같아요
책 상태에는 의외로 좀 쿨한 편이에요-
모서리 접어서 보기도 하고, 가방에 며칠동안 뒹굴어서 헤지기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성격이어서요

그런 것들보다는 쓸데없이 낭비되는 자원 같은 것들에
제가 좀더 민감해서 그런듯 합니다

(네, 그러면서 프린트는 100장씩 막 실수하고 그래요 제가 ㅠㅠ)



아마 돈 많은 출판사에 잘팔리는 책이면
거침없이 교환신청 했을지도 모르는데
이책은 아무래도 한권 놓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예전에 이 책을 사셨던 분도 비슷한 상태로 책이 왔다는 걸로 봐서는
좀 제본 업체를 싼 데를 쓰나봅니다 ㅠ_ㅠ



- 글 쓰다가 생각났는데요 ^^

책에 안민감한 제가 참을 수 없는 두가지 책상태의 망가짐이 있답니다

1. 하드커버 겉표지 하드커버와 균형어긋나 겉표지 아래쪽 너덜너덜해지는 것
2. 책날개로 읽은 부분을 표시해 책날개가 뭉툭해지는 것

1은, 웬만하면 겉표지 빼고 다니고
2는, 절대 하지 않는 일인데

가끔 빌려주다보면 이런 일이 생기죠
같이살던 친구가 1번을 해서 제가 그 친구 잘 때 조용히 하드커버 표지 빼놓은 적 있고
엄마가 2번을 해서 제가 마구 생난리부르쓰를 춘 적이 있었죠

이것만 안하면 저는 제 책 빌려가서
접고 밑줄긋고 낙서를 해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요
(아, 단 접는 건 ;; 1센치 이상은 곤란해요 ㅋㅋ)


까칠한건지 관대한건지 쪼잔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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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1-3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날개도 쑤셔넣고, 띠지는 오는즉시 갖다버리고, 책에 낙서도 하고 밑줄도 긋고, 모서리도 접고 해요. 근데 잘 안빌려줘요. -_-

웽스북스 2007-11-30 10:58   좋아요 0 | URL
ㅋㅋ 제가 착해서 책을 잘빌려주는 건 아니고요- 그냥 제가 책을 10000원 주고 샀으면 인당 소모비용 만원인데, 1명 빌려주면 인당 소모비용 5000원이잖아요- 이런 '나름의 합리적 이유-_-' 때문에 책빌려주는 걸 좋아해요-

순오기 2007-12-0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그냥 봐라에 투표했어요.
우리집은 동네 도서실이에요. 하지만 읽다가 엎어놓거나 접는거 절대 사절입니다.
워낙 돌리다 보니 곤리를 철저히 해도 많이 손상되거든요 ^^
하지만 읽어서 헐어지는 건 책이 제몫을 다하는 거라 꽤 관대하지요!

웽스북스 2007-12-01 00:58   좋아요 0 | URL
흐흐 저도 그냥 봐라에 투표했어요. ㅎㅎ
순오기님은 저보다 더 심히 돌리시는 것 같은데요? ㅋㅋ
전 그래도 빌려다 보는 사람이 한정돼 있거든요
 



최근에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 세권이 오늘 사무실로 도착했습니다

관용과 열린사회,라는 책이고
철학과 현실사에서 1997년 나온 책이네요

철학과현실사가 어떤 출판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형편이 좋아보이는 출판사같지는 않아요, 이름상
(저만 모르는 걸수도 있겠지만요)

처음에 책 제본된 부분 (꽂아놨을 때 보이는 부분) 하단에
가로 0.3cm, 세로 0.6cm 가량이 찢어진 것을 보았을 때만 해도
그냥 보려고 했는데

퇴근 길에 보니 책 안쪽에 30페이지 가량까지
페이지가 여러장씩 아래쪽으로 붙어 있어서
칼로 뜯어서 봐야 할 상황이네요-

그 이후로도 간간히 붙어있는 페이지들이 있고요


지금은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고객 센터에 전화를 못해서
바꾸려면 내일 바꿔야 하는데
망설여지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일단 본인이 책의 '깨끗한 보존'에 그렇게 신경쓰는 사람이 아님, 
2. 내가 이 책을 보낸다면 이 책은 출판사로 보내져서 폐기처분될 듯 한데
    어쩐지 종이가 좀 아까움, 반품 및 새롭게 배송되는 데
    투여될 배송 인력 및, 포장 용품들도 살짝 아깝게 여겨짐
3. 97년 초판 발행 후 99년에 2쇄인 이 책을 내가 받은 것으로 보아, 
    어쩐지 2쇄 이후로는 찍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 -_-
    내가 이 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누군가 한명은 이 책을 더 만날 수 있음
4. 귀찮음

그리고 바꾸고 싶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칼로 찢는 것이 불편하고, 깨끗하게 찢을 자신도 능력도 없음
2. 다소 찝찝하고, 혹시나 보다보면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겠음


이유는 바꾸지 말아야 할 이유들이 더 그럴듯해 보이는데,
그렇다고 바꾸고 싶은 이유가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죠-
2가지, 굉장히 사소하고 감정적으로 보일지 모르는 이유이지만
저 4가지 이유들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이유들입니다

알라딘에서는 제가 교환을 요청하면 군말 않고 해준다는 걸
이전에 한 번 경험해 봐서 알고 있고요 ^^



다른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해요,
불량책, 교환해야 할까요?


투표기간 : 2007-11-29~2007-12-02 (현재 투표인원 : 18명)

1.교환해라, 당연한권리다
38% (7명)

2.볼 수 있을 것 같으면 그냥 봐라
66%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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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0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7-11-29 12:47   좋아요 0 | URL
앗, 감동일것 까지야 있나요- ㅎㅎ 실은 좀 유난스러운 생각이 아닌가 했었답니다 ;

2007-11-29 08: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7-11-29 12:48   좋아요 0 | URL
아, 현실보다는 철학에 방점을 찍은 곳이군요- 그럴 줄은 알았습니다만...
그쪽 인쇄 및 제본 시스템이 그렇게 좋지는 못한가보네요-

멜기세덱 2007-11-2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환하시는 게 좋겠어요.ㅎㅎ 전 무조건 교환입니다. 책 잘못 만든 책임을 독자가 져서는 곤란하죠.
아참, 알라딘에서 교환은 굳이 전화하실 필요없이, 웹상에서도 교환신청이 가능합니다. 나의계정에서 주문조회나 반품 및 교환 쪽을 찾아가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웽스북스 2007-11-29 12:49   좋아요 0 | URL
아.... 웹상에서도 가능하군요, 근데 저는 촌스러워서, 전화가 편해요 ㅋㅋ

stella.K 2007-11-2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페이지나 그러면 당연 바꾸셔야죠.

웽스북스 2007-11-29 12:50   좋아요 0 | URL
앗, 당연한 건가요? 제가 애가 좀 물렁한가봐요, 실은 게을러요 ㅋㅋ

2007-11-29 2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29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1-3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기책은 명백한 파본입니다.
바꿔야 합니다.
책을 만들고, 잘 만들어졌는지 반드시 검수한 후에 책을 서점에
배포해야할 것입니다.
책을 사서 읽는 고객에 대한 출판사의 당연한 예의이지요.


웽스북스 2007-12-02 17:5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 부분을 명확히 할 필요도 있겠네요 ^^
고민해봐야겠어요
 
고수 빠진 승부

 

제 글에 달아주신 메피님의 덧글을 보면서
이걸로 이벤트를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1000힛때 이벤트를 해보고 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쓱~ 지나가버렸거든요 ^^;;

알라딘 생활 3개월(? 맞나?)만에 첫 이벤트입니다~!


이 글에 트랙백으로 연결된 글을 보시고
거기에 언급된 영화 밀양,을 제외한 나머지 영화들을 맞혀주시면 됩니다
원글 말고, 여기에 달아주세요 ^^

모두 올해 2007년 개봉했던 영화구요
정답은 아래 덧글로 달아주세요
도전 기회는 여러번이고, 매 도전마다, 제가 정답이 몇개인지 알려드릴 셈입니다 ^^

서로서로의 덧글이 힌트가 될 수 있도록
비밀 덧글은 사절,이구요 ^^

가장 먼저 맞혀주시는 분께
요 옆에 편파적 별다섯,에 있는 책, 혹은
제 리뷰 폴더 '2만번의 진심' 에 있는 책 중 한 권을 배달해드리겠습니다 ^^



* 아 죄송해요- 제가 얼빵해서 이런 착각을,
일본영화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인데요
제가 CQN에서 이 영화를 봐서 아무생각 없이 일본영화라고 생각해버렸네요
이제 퀴즈가 좀더 쉬워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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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11-1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일랜드 영화는 원스 맞는 것 같고 ㅎ
독일 영화는 타인의 삶인 듯.
일본 영화는 카모메 식당?
중국 영화는 스틸 라이프?
찾아보니 중국영화 올해 개봉한 거 몇 편 안되요 ㅎㅎ

웽스북스 2007-11-12 22:36   좋아요 0 | URL
아슬아슬 정답은 두개에요 ^^
스틸라이프는 아슬아슬탈락~
(지아장커감독님을 이런 취급하다니 ㅋ)

라주미힌 2007-11-12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모메 식당
원스
여름궁전
타인의 삶


이거에요.

웽스북스 2007-11-12 22:41   좋아요 0 | URL
아, 라주미힌님, 정답은 세개인데요-
흠, 생각해보니 일본영화가 일본영화가 아니에요 ㅠㅠ
일본을 배경으로 한 우리나라 영화,네요
이런 얼빵한, 일본을 배경으로 했다고 일본영화라고 생각해버렸어요-

(여름궁전을 이렇게 빨리 맞히시다니 ㅠ)
카모메식당은 8위나 9위정도에요, 막이러고 ㅋㅋㅋ
올해 영화를 너무 안봐서 좋았던 영화가 몇개 안되요~

라주미힌 2007-11-1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을 건너는 사람들...

이런 영화도 있었군용...

이매지 2007-11-1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스, 타인의 삶, 여름궁전,
일본을 배경으로 한 우리 영화라는 건 -_-a
첫눈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Mephistopheles 2007-11-12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 이벤트 발생에 지대한 공을 세운 저는 이미 물 건너간 이벤트군요..ㅋㅋ

웽스북스 2007-11-12 22:50   좋아요 0 | URL
메피님, 아직 물 안건너갔어요^^

웽스북스 2007-11-12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관건은 일본영화, 아니 우리나라 영화, 아직 정답은 안나왔어요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아직 개봉 안한듯 한데요? 저도 처음듣는 영화입니다 ;ㅋ

라주미힌 2007-11-12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렵다 어려워 ㅎㅎㅎㅎ

웽스북스 2007-11-12 22:57   좋아요 0 | URL
앗 라주미힌님이 어렵다 하시면 ㅠㅠ
정답 나오는 거 보고 책읽으러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책읽고 다시와야겠어요 ㅎㅎ

이매지 2007-11-12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요거 헷갈리네요 -ㅅ-a

이매지 2007-11-12 23:02   좋아요 0 | URL
우리 학교로 바꿀래요-

웽스북스 2007-11-12 23:39   좋아요 0 | URL
우후~ 이매지님 정답이에요~~ ^^
게시부터 답이 나오기까지, 1시간 4분 걸렸네요
읽고 싶은 책 말씀해주세요~

순오기 2007-11-13 0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말한 영화들~~~~~ 하나도 못 봤다.
트랙백 글에 나온 디워, 화려한 휴가, 밀양은 봤다~ ㅎㅎ ^^

웽스북스 2007-11-13 12:29   좋아요 0 | URL
제가 서울 근처에서 생활한다는 게 그나마 좀 다행스럽다고 느끼는 건, 저런 영화들 때문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개봉관이 한정돼 있는 영화들이 대부분이라 순오기님께서 못보셨나봐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어둠의 경로로?) 꼭꼭 보세요!

마노아 2007-11-13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핫, 우리 학교였군요^^

웽스북스 2007-11-13 12:28   좋아요 0 | URL
네네 우리학교였답니다, 흐흐흐
이 영화 보면서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같이 보던 애들이 근데 넌 도대체 왜우니? 막 이랬다는 ㅠ

그러게요, 혼자 저는 또 왜 질질 울었을까요 ㅋㅋ
절대 잘 우는 스타일 아닌데 말이죠

다락방 2007-11-13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우리 학교를 제가 막 쓰려고 스크롤을 내렸더니 정답이 나와버렸군요. 흑 ㅜㅡ

웽스북스 2007-11-13 12:27   좋아요 0 | URL
히히 다락방님은 역쉬~ 한번에 알아보셨군요
우리학교 참 좋죠 ^^

다락방 2007-11-13 13:00   좋아요 0 | URL
앗. 보지는 않았어요 ^^;;

웽스북스 2007-11-13 19:07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기회가 되면 꼭 보세요, 정말 좋아요 이 영화 ^^

2007-11-13 0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13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13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1-13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7-11-13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홍. <밤의 피크닉> 아직 안 샀는데 그걸로 할래요 ㅎㅎ

2007-11-13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7-11-13 10:27   좋아요 0 | URL
에이 비싼 거 고르시지~ ㅎㅎ
곧 날라갑니다~! ^^

마늘빵 2007-11-1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뭐지 왔더니 끝났네. -_-

웽스북스 2007-11-13 12:26   좋아요 0 | URL
좀 신속히 쉭쉭~ 끝났어요 ㅎㅎ

무스탕 2007-11-13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뻬빠 읽다 쫒아와보니 벌써 파장이네요..

웽스북스 2007-11-13 19:07   좋아요 0 | URL
흐흐흐 무스탕님 다음 기회엔 꼭! ^^
 


참 좋아하는 커플이 이번주 결혼을 합니다

속초에서 결혼식을 해서, 휴가를 내고 내일 속초로 가서
하루 전에 축하를 해주고, 결혼식에도 참석하는데

제가 결혼식 파워포인트를 만들어주기로 했답니다
전반적인 진행도 제 노트북으로 해야 할 듯 하여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에 사진과 함께 틀어줄 음악을
미리 좀 다운받아 가려구요


좀 발랄하고 말랑말랑 달콤달콤하면서도
결혼식과 어울리는 예쁜 가사를 담은 노래가
뭐가 있을까요?

추천해 주세요
내일 출발하기 전에 다 다운받아 가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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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10-26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독맨션의 <좋아요->는 너무 경쾌할 것 같기도..
말랑말랑과도 거리가 멀고;;
생각나는 노래는 자우림의 17171771 정도;;
승환님의 사랑하나요는 무난하겠죠? ㅎ

Mephistopheles 2007-10-26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발라드가 아니더라도 최근 노래 휘성의 "사랑은 맛있다" 괜찮을 듯 싶습니다.
가사 차근차근 음미하면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릴껄요.

무스탕 2007-10-26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탬이 못 되어서 죄송.. ^^
그렇지만 속초 가셔서 재미있고 신나는 결혼식 잘 마치고 오세요~
(요렇게 말하니까 꼭 웬디님이 결혼하시는것 같네요. ㅎㅎㅎ)

도넛공주 2007-10-26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니발의 '그녀를 잡아요'와,이매지님처럼 이승환의 '사랑하나요'정도 생각했는데 문제는 부른 가수들이 다 이혼했다는거..

웽스북스 2007-10-28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 님 // 감사합니다, 그 커플의 상황이랑 딱인 곡이네요, 다만 음악은 다운받아 가놓고는 하나도 못틀었어요 (축주팀이 1시까지 빡빡하게 리허설을 하는 바람에요)
이매지님 // 크크 역시 연애하시는 분이라 스윗스윗한 선곡~
메피스토님 // 최근에 휘성에 관심을 안갖는 새, 이런 곡도 나왔다는 걸 메피님 덕분에 알았답니다
무스탕님 // 보탬은요 무슨, 여행은 정말 즐거웠다니다
도넛공주님 // 추천은 집에 와서 봤답니다 ㅎㅎ 저 노래들 저도 좋아해요 ^^
 
sweetrain님의 글을 읽고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그 의견으로 인하여 핍박을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편에 서겠다,

는 볼테르의 말을 좋아한다.
(문장 토씨까지 틀리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의 한계다 ;;)

일련의 글과 사건들을 보며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생각할수록 그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가 서재에 내 맘 깊숙한 곳에 있는 은밀한 생각들에 대해서까지 옮기는 날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그 페이퍼들이 도무지 이런 소리까지 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 글인가,하는 의문은 지워지지 않는다. 파내고, 들쑤시고, 긁은 다음에 물파스를 발라대는 격이랄까. 지워진 악플 중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심한 인격 비방도 있었다. 나와 서재를 운영하는 방식도, 페이퍼를 대하는 생각도 다르다. 하지만 그 다름이 누군가로부터 인격적모욕을 받을 이유를 제공해 주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다른 한 분께서 문제의 페이퍼를 쓰신 분에 대해 '척한다' 라고 하신 견해에도 나는 동의할 수 없지만, 그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하여 '당신이 척하는 건 더 심하오'라는 비방을 들을 이유 역시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댓글의 대부분이 익명이라는 건 참 괄목할 만한 현상이다. 충분히 자기 이름을 걸고 써도 될만한 글들도 역시 익명으로 적혀 있다. 이쯤 되면 이유가 궁금해질 정도이다. 짧은 머리로 얼른 생각하기에는, 지금까지 서재에서 쌓아온 저명성에 누가 되는 댓글이라 판단이 되서? 혹은 이름을 걸고 쓴 댓글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기 싫어서? 단순히 부끄러워서? 로그인을 하기가 귀찮아서? 아니면 신비주의? (설마) 정말 내가 유추해내고도 유치해서 말하기가 조금 민망하다. 그런데 정말 이 정도 이유 밖에는 유추해 낼 수가 없다. 잘 모르겠다. 혹시 다른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면 꼭 알고 싶으니 들려주기 바란다. 진심이다. (그나저나 이 시간, 익명댓글들이 속속 지워지고 있는 것 역시 기현상이다)

정신과 치료를 운운하는 부분에서는 그만 유구무언이 되고 만다. 내가 심리학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 이런저런 책이나 글을 좀 찾아 읽는 편이다. 얼마전에 살짝 관심을 갖고 읽었던 글들 중 하나가 떠올랐다. 익명성에 의존한 지속적 자기의견(구체적으로는 악플) 개진을 자기애적 인격 장애의 증상 중 하나로 설명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페이퍼에 덧글을 단 모든 사람들이 자기애적 인격장애로 인한 정신과치료를 요하는 사람으로 여기지는 않는다. 모든 일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며 정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을 무시한 채 하나의 기사에서 말한 공통 분모에 빗대어 누군가를 정신과 치료가 심각하게 필요한 사람으로 규정하는 것은 얼마나 무시무시한 폭력인가.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조금 화가 났었다. 이것이 서재에 들어온지 2개월 밖에 안된, 가만가만 조곤조곤 책 읽고, 구입한 얘기나 올리며 즐겁게 살던 신입회원이 살짝 열을 올린 이유이다. 생각보다 시간과 마음을 많이 쓰긴 했지만, 이 상황에 다시 놓인다고 해도 나는 그렇게 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서재에 이런 글 정도까지는 올려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고, 누군가는 이 정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음란이나 포르노에 대한 마음 속 정의도 모두 다르고, 기분이 나빠지거나 불쾌해질 수 있는 수위 역시 모두가 다르다. 일관적 잣대로 잴 수 없는 문제이기에,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해줄 수는 없다. 그렇다고 알라딘 측에서 '서재란 이런 공간'이라고 규정지어주는 것은 또 얼마나 우스운가. 각자 나름의 기준으로 서재를 받아들이고 운영해 나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말이다.

다만 각자 나름의 그 기준이 존중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화제의 서재글 집계 방식을 고치는 게 프로그램상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면, 글쓴이 정도를 표시해주는 건 어떨까. (짧은 상식으로는 이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혹은, 정말 흔한 기능이긴 하지만, 공개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역시 생각할 수 있겠다. 이 역시 또 다른 문제를 수반하긴 하겠지만, 정말 그 사람의 글을 보기 싫은 거라면, 그 사람의 권리를 제약하지 않고서도 보지 않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처 받고 떠나는 사람이 많은 것이 가슴아프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볼 문제다. (화살을 알라딘의 시스템 쪽으로 돌린 것 같아서 조금 미안해지지만, 애정이 담긴 한마디로 여겨주면 좋겠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런 시스템적 보완이 어려울테니 조금씩 서로에 다름에 대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일단은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해결책이 되리라 보인다. 만든지 2달밖에 되지 않았던 서재를 좋아했던 이유는 내가 그간 서재를 이런 곳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ps 이 글에도 역시 익명 댓글이 달릴 지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찔해진다.
기왕 달기로 마음먹었다면 달기 전에 위에 제시한 나의 의문점부터 해결해준 후에 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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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5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05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0-05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제의 서재글은 누누히 지기님께 말씀드린 부분인데요, 이게 기술상으로 약간 어려움이 있답니다. 저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글이 드러나는 점은 좀 그렇거든요. 보고싶지 않은 글도 물론 있구요. 그리고 현대인중에 70%는 정신과 질환을 갖고 삽니다. ㅎㅎ 본인들이 그걸 인지하지 못할 뿐...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게 뭐든 급선무죠.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제 생각은 그래요. 전 남탓할 생각은 없거든요. 하하- :)

웽스북스 2007-10-05 10:06   좋아요 0 | URL
자신에게는 또 너무 관대한게 현대인들의 문제 아니겠어요-
저도 그렇죠 뭐 ^^;

시비돌이 2007-10-05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당황스럽긴 했죠.

웽스북스 2007-10-05 19:20   좋아요 0 | URL
그렇기도 했고, 실은 궁금한 마음도 매우 컸답니다 ;

Mephistopheles 2007-10-05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모여사는 곳은 다 똑같다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논쟁도 논쟁이지만 그 후의 페이퍼들은 영 아닙니다. 몇분들은 빼고요.

웽스북스 2007-10-05 19:21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제가 아직 제대로 다 보지는 못해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