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말고도 내가 되고 싶은 남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결혼 전의 탕웨이
첨밀밀 시절의 장만옥
데이비드 오 러셀 감독과 일하던 시절의 제니퍼 로렌스(중략)

하지만 나는 영영 나다.
꿈을 꾸면서 자아가 확장되는 느낌을 받는 날도 있지만, 너무 나다운 꿈을 꿔서 민망한 날이 더 많다. 나란 사람은 꿈도 고작 이런것을 꾸는구나, 생각하며 잠에서 깨는 것이다.
나는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내가 된다.
그 사실이 지겨워 죽겠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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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김연아가 되고 싶긴 하지만 내가 아는 김연아가 되기 위해 그녀가 반복해온 훈련은 전혀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나란 인간의 문제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탁월해지고 싶어서 안달 난 게 문제일 수도 있었다. 내 문제는 그것 말고도 많지만 어쨌든 나는 은퇴한 김연아가 되고 싶었다. 자신의 분야에서 모든 걸 이룬 이후의 사람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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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 ㅋㅋㅋ

그 애가 내 집을 떠나기 전에 나는 뭐라도 말해서 설득하고 싶었 다. 아무 말이나 생각나는 대로 주워 말했다.
나한테 사랑받으면 네 인생 더 윤택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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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어서, 당장 찾아가서 아무 말이나 하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삭신이 쑤셨다. 짝사랑인에게 시간은 매우 이상하게 흐른다. 믿을 수없이 느리거나 빠르다.
정상적인 독서 생활을 위해서라도 나는 이 사랑을 꼭 성공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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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네게 일어났다니, 너무 마음이 아파."
넬이 그 품에서 빠져나오며 말했다.
"나도 책임이 없는 건 아니야. 다 그 사람 잘못인 건 아니야."
하지만 서배스천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래. 하지만 그때 넌 너무 어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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