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웨어 경의 죽음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 5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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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는 1890년에 태어난 사람이다. 

100년전 영국 사람인대, 그녀의 문장은 여전히 촌스럽지 않고 지루하지도 않고 

심지어 그맘때 다른 남성작가들에게 흔히 보이는 

이민족, 노동자계급, 여성, 노인에 대한 편견조차 없다. 

문장은 간결하고 경제적이다. 

쿨하고 이지적이며 자긍심 강한 그녀의 눈동자가 보이는 것 같아. 


나는 푸아로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가 데리고 다니면서 마음껏 잘난척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뻔 했다. 

이 책에는 유난히 탐정 포와로의 끝없는 잘난척에 대한 히에스팅스의 지적과 놀림이 많다. 재밌어. 

1933년 작품이면, 초반에 가까운대 

헤이스팅스의 개성이 드러나니 재밌네. 보통은 그림자같이 잘 드러나지 않는 서술자의 역할인대. 


푸아르 셀렉션. 에디터스 초이스에 이어 이 시리즈는 표지도 예술이다. 

소장용으로 마음먹고 내 놓은것이 성공하고 있나봐. 

똑같은 황금가지라도 크리스티 전집의 경우는 표지가 너무 어두웠었다. 

크리스티는 이렇게 화려한 쪽이 더 어울린다. 


마무리는 좀 억지스럽다. 

포와로가 she를 알아차리는 것도 그렇고

포와로가 설명을 해주기는 하는대, 설득력은 떨어진다. 

그냥 포와로가 알아냈겠거니, 할 뿐. 물론 그래도 재밌다. 

이번 편의 재미는 포와로를 비꼬는 헤이스팅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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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럼 붉다 스노우화이트 트릴로지 1
살라 시무카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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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키. 독특한 주인공이다. 10대 여성이라니. 

기리노 나쓰오, P.D.제임스, 새러 패러츠키 정도가 생각나네. 

하드보일드의 뚝심있는 여주인공 말이다. 


루미키는 밀레니엄 시리즈의 리스베트와 많이 닮았다. 

시크하고 쿨하고 강하지만 바람에 흔들릴듯이 연약한 

루미키, 핀란드어로 백설공주라는 뜻이라는대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몸을 만들기위해 운동을 하고, 한겨울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극한의 훈련을 하며 마치 앞으로 닥칠 불행을 대비하듯이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고 스스로를 조용히 없는듯이 숨기는 것에 익숙한 소녀 

어린시절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왕따당한 초등학교시절이 잠깐 나올뿐, 내내 현재의 독특한 루미키를 있게 한 과거의 루미키가 궁금했다. 


10대 소녀가 주인공인것에 비하면 쿨하고 깔끔하다.

루미키는 적어도 30대거나 40대의 여자처럼 생각한다. 

스토리가 빠르고 스피디하게,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비하면 큰 무리없이 전개된다. 

디테일이 시시콜콜 적절하다는 말씀 

너무 길지 않은 것도 장점이고 

스노우화이트 트롤로지 시리즈라고 하니 다음편을 기다린다. 

루미키가 무척 궁금할 뿐 아니라 마약과 총기와 매춘으로 돈을 버는 국제조직의 보스 

북극곰의 실체도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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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드래곤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4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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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게 얼마만에 보는 보슈인가. 

표지만 보고도 심장이 뛴다. 

오래된 연인을 다시 만나는 것처럼, 언제나 보슈를 읽는 밤은 행복하다. 


유능한 일중독 형사 보슈가 자기 가게에서 살해당한 중국노인의 사건을 조사하며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추와 부딪히고 반복해서 실수하고 짜증내는 초반의 장면들은 재밌다. 

성질급한 미국 형사가 합리적이지 않은 듯이 보이는 중국 문화를 만나는 정말 이렇게 인상을 찌푸리며 뿌루퉁 할 것 같아. 

한마디 하고 싶어진다. 

보슈, 미국은 뭐 합리적인지 아니. 

이 사건을 봐라. 합리적인게 뭐 하나 있나. 


보슈는 카운터 뒤에 앉은 남자를 눈여겨 보았다. 그는 족히 40년은 그렇게 그곳에 앉아 있었던 사람같아 보였다. 종 모양의 몸은 그가 앉아 있는 걸상에 맞게 최적화된 것 같았다. 뼈를 깎아 만든 10센티미터 길이의 파이프에 담배를 끼워 피우고 있었다. 담배 연기가 눈으로 들어가는게 싫은 모양이었다.  


문장은 더 평이해 졌다. 

사건이 발생하고 해리가 실수를 반복하며 추적할 뿐 호들갑스럽지 않고, 긴장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심심해서 나는 좋더라. 



2. 

보슈가 엘리노어 그리고 딸 매디와 재회하는 장면을 보고 싶었었다. 

특히 매디. 예쁜 여학생이 되어 있을거라 생각했지. 

그랬더니, 뭐니 코넬리. 잔인하다. 

하드보일드 작가들은 자신의 주인공들을 왜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 사디스트 기질이 있는 것 같아. 


"매디. 아빠가 너한테 할 말이 있어. 아빤 1년에 4주 동안만 아빠 노릇 하는데 익숙하거든. 그건 쉬웠어. 근데 계속 아빠 노릇 하는건 어려울 것 같아. 실수도 많이 할거야. 아빠가 시행착오를 겪는 동안 네가 아빠를 많이 참아줘야 할 거야.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할게."

아빠 노릇처럼 보슈에게 안 어울리는게 또 있을까. 

어릴때 엄마가 살해당하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다가 성인이 된 후 베트남전쟁에 동원되어 땅굴쥐였던 보슈 

중년이 되어도 여전히 상처입은 아이의 영혼으로 

살인사건을 추적하고 범인을 찾으러 거리를 누비는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보슈 아빠를 

사춘기 매디가 어떻게 참아 줄 수 있을까, 했더니 매디도 만만치 않다. 

그녀가 관심을 받고 싶어서 던진 돌맹이에 깔려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네.  

참, 걱정이다. 


누구였더라. 

아이슬란드의 에들렌두르 형사의 딸은 마약을 하면서 속을 썪였고, 스웨덴 발란더 형사의 딸도 한때 아빠만 보면 화를 냈던가

아마도 매디가 보슈의 속을 썩이는 만큼 보슈도 매디를 화나게 하지 않을가 싶네. 


그러나 위기에 처한 보슈가 미키 할러에게 전화를 하고 할러가 바로 와서 도와주는걸 보니 

이 괴팍하고 외로운 이복형제가 서로에게 이끌릴 뿐 아니라 그래도 어려울때 믿고 찾는 사이가 된 것같아 

나름 흐뭇했다. 

엘리노어를 죽일때, 마이클 사디스트아냐. 도대체 보슈에게 왜 이러는 건대, 울컥 했다가 

할러의 등장으로 위로받은 느낌이랄까. 


마이클 코넬리, 나는 아직도 기대하면서 다음편을 기다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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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작별 트래비스 맥기 Travis McGee 시리즈
존 D. 맥도널드 지음, 송기철 옮김 / 북스피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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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라는 이름은 하드보일드를 잘쓰는 이름일까. 

도서관에서 푸른 작별을 들고와 존을 발견한 것은 마치 진주를 발견한 갯벌처럼

처음에는 로스 맥도날드와 혹시 같은 사람인가 할 정도로 

오래간만에 하드보일드를 맛나게 쓰는 작가를 발견했다. 


X라는 사람이 귀중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데 Y가 나타나서 그걸 빼앗아 갔어. X로서는 죽었다 깨나도 그걸 되찾아 올 길이 없는데, 그때 당신이 나타나 제안하는 거지. 물건을 되찾아 오는 대신 그 절반을 나눠 가지기로 

그리고 그 돈이 떨어질때까지 놀다가 돈이 떨어지면 다시, 무언가 귀중한 물건을 최찾는 일을 하는 거다. 

트래비스 맥기 탐정은 아무 사건이나 의뢰받지 않는다. 사실 딱히 탐정도 아닌듯 하고. 


1) 귀중한 물건을 되찾아 오는일 

2) 그래야 절반을 청구해서 오래 띵까띵까 쉴 수 있으니까. 

3) 돈이 있을때는 일하지 않음 

조건 세가지가 모두 마음에 든다. 


으앙, 나도 저렇게 일하고 싶어. 특히 3)번 처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비범하지 못한 우리는 돈이 언제든 떨어질수 있고, 돈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없는 물건인지라 불안해서 

돈이 있을때 일하는 않는, 식으로는 살수가 없다.

특히 평생직장 이런 개념도 없어진지 오래이고 비정규직 천국이기 때문에 

돈을 벌 수 있을때 한푼이라도 더 모아놓아야 늙어서 폐지 줍고 다니지 않는다, 정도가 상식이 되었다. ㅠㅜ

트래비스가 무지무지 부럽다. 


모두 마음에 든다. 

피로 얼룩진 살인사건이 아니라서 좋고, 절반을 청구하는 것도, 돈이 있을때 일하지 않는것도 좋다. 

게다가 아픈 여성을 치료하느라 사건 조사를 잠시 미뤄놓을 줄도 알고, 친절하고 

가난한 의뢰인을 기다려 일터까지 차로 대려다 주기도 한다. 

착한탐정. 쿨하고 착한 탐정. 

마초 냄새가 별로 안나는 하드보일드 탐정이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착한 탐정이 또 있었던가. 

그래서인지 트래비스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집으로 찾아와 무용연습하는 댄서가 있는가 하면, 아프니까 기대는 여자가 있고 

나도 이런 친구 있으면 좋겠어. 언제든 믿고 의지 할수 있는 속 깊은 친구. 

속 썩이는 남편보다 이런 친구가 더 좋지 않을까. ^^


로스 맥도날드의 탐정 루 아처를 좋아하는대 트래비스는 루에 비하면 프리하게 일하고 보수는 겁나 센거다.

탐정 사무소에 소속된 루는 트래비스에 비하면 훨씬 노동자 스럽다. 


그녀는 바느질을 계속하고 난 편지를 읽었다. 작고 파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나직한 음악이 팬에서 들려오는 소음과 뒤섞였다. 아바나 CMCA 방송. 평화와 자유와 인류애가 있는 땅의 목소리. 광고가 없는 방송. 하긴, 더이상 팔아 치울것도 없겠지. 

마이애미에서 쿠바 아바나의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평화와 자유와 인류애가 있는 땅의 목소리라고 평가한다. 

광고가 없는 방송이라. 상상하기 어렵네. 

요즘은 영화고 드라마고 예능이고 결정적인 순간에 '광고보고 오실게요'가 반복되니 짜증도 익숙해지는걸. 

아바나의 방송을 나도 한번 보고 싶네. 


문장도 좋고, 감성도 좋고

부디 트래비스 시리즈가 더 많이 출판되길 바란다. 

북스피어 라면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속 깊은 남자친구하면 좋을 트래비스와 빨리 재회하고 싶다. 군침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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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해드립니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로런스 블록 지음, 이수현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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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릭시르의 미스터리책장 시리즈는 추리소설 리스트에서 언급될만한 고전 혹은 검증된 작품들을 내놓는대 

지금까지의 경험은 좋지 않았다. 

대체로 번역이 서툴러서 몰입을 방해하고 약간 어설프다는 느낌 그런데

아, 이번에는 좋다. 

원체 유연하고 깔끔해서 좋아하는 거장 블록이라 빌려왔더니, 재밌다. 


이킬러, 켈러 맘에 들어, 라고 쓰면서 킬러가 맘에 들다니, 마음 한구석에서 저항이 있다. ^^;

책을 펴면 차례 뒷장에 '에번 헌터에게 바침'이라고 적혀있다. 

87분서의 에드 맥베인은 블록 만큼이나 재미있는 작가인대 블록이 헌터에게 헌정하는 책이라니 읽기 전부터 호감 급 상승 



2. 

첫번재 단편부터 인상적이다. 솔저라 부르면 대답함

켈러가 의뢰받은 잉글먼을 죽이러 시골마을 로즈버그에 간다. 

낯선 시골마을에서 식당에 가소, 부동산 가격도 확인하며 이 마을에 정착하는 상상을 한다. 

잉글먼에게 접근하고 둘이 솔직하게 속 얘기도 하고 

그리고 깔끔하게, 단번에, 능숙하게 죽인다. 

킬러가 매우 유능한 전문직 종사자처럼, 그러면서 한편 매우 인간적인 사람으로 묘사된다. 

철학적 동의여부를 떠나 킬러가 거대한 도시 뉴욕의 고독한 셀러리맨 처럼 느껴지는 것은 

로렌스가 워낙 시시콜콜 세부적인 디테일을 리얼하게 묘사하기 때문이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문장들 때문이다. 


"이 일을 생업으로 삼을 작정은 아니었어" 

어느날 오후 공원에서 넬슨에게 말했다. 

넬슨은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도그다. 양떼들을 돌보도록 개향된 품종의 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직업인 켈러가 사람을 신뢰하지 않고, 외롭게 살며, 개에게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은 잘 어울린다. 

사람보다 개가 더 신뢰하기 쉽다는 것도 동의한다. 

사람은 단칼에 죽이면서, 개의 눈빛에 공감하는 남자. 


출장간 켈러가 집으로 전화하며 전화벨 소리를 듣고 귀를 쫑끗 세우는 넬슨을 상상하며 

개와 모종의 영적인 접촉을 쌓고 있다고 합리화 한다. 스스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그러나 전화를 한다. 

켈러를 잘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이다. 


"켈러. 자기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 개를 키우기 시작한 건 시작에 불과했어. 다음에는 고래를 구하고 있겠지. 길 잃은 동물들을 데려오고 말이야. 조심해."

의뢰인을 중계해주는 회사의 안내직원 도트의 통찰력이다.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 자기들은. 

그런데, 아마도 톱니바퀴의 하나처럼 일하는 현대의 셀러리맨들은 모두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개를 산책시키고 화분에 물을 줍니다. 

이런 직업이 진짜 있는걸까. 진짜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넬슨을 키우기 시작하니 불가피하게 장기출장 갔을때 봐줄 '사람'과의 관계가 생기고 

그녀 앤드리아는 가난하고 쿨하고 정직하고 착해 보인다. 둘의 러브라인 조차 어쩌면 이렇게 개와 인간의 관계같을까. 


각각의 단편이 이어지는 연작이다. 

켈러가 소개되고 그의 직업과 일상이 이어진다. 

킬러라는 직업으로 사람을 죽이러 다니며 발생할 수도 있는 상상초월의 황당한 상황들도 재밌고 

무엇보다 시니컬하게 비트는 문장이 적절해서 재밌다. 


"표준 몸무게를 이십킬로그램은 초과한 주제에 여기서 맨홀 뚜껑만한 스테이크를 밀어넣더군요. 소금은 반 통을 쳐서요. 이 사람들은 얼마나 급한 겁니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뇌졸증이나 관상동맥으로 끝나게 생겼는데."

블록 스러운 이런 대사 말이다. 


그는 맥라런던이 권하는 총을 샀다. 이 지방에는 '냉각기간'이라는 것이 있었다. 처음 방문했을때 총을 고르고 서류를 작성한 뒤 나흘 후에 다시 찾아가 구입하는 제도였다. 

맥라런던이 물었다. 

"성질이 급하십니까? 집에 가는길에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경찰에게 촐을 쏴대고 싶어요?"

"그럴것 같진 않군요."

"그러면 편법을 써보죠. 이 서류의 날짜를 며칠 앞당기면 손님은 이미 냉각기를 보낸게 됩니다. 내 보기에 손님은 충분히 냉정해 보이는 군요."


어느 나라든지 사람이 뭘 살때 서류를 작성하고 냉각기간을 거쳐야 살 수 있는 물건이 총 말고 또 있을까?

냉각기간을 거친다는 건, 왠만하면 사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실제 이 기간에 생각해보고 안 살 사람이 있기는 한걸까?

애초에 총기의 매매와 소유를 허가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어쨌거나 블록의 문장은 재밌다. 


각각의 단편들이 모두 좋고, 은퇴할려고 마음먹은 켈러가 왜 다시 킬러를 성실히 하게 되는지의 스토리조차 설득력있다. 

그래 사람은 이렇게 사소한 이유가 중요하기 때문에 때려치고 싶은 직장을 평생 다니게 되기도 한다. 

재밌다. 

씨리즈가 더 있다니, 엘릭시르가 계속 번역해 주실 바란다. 켈러가 더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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