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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3-13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인인가요? 그리고 무얼 넣은건가요? 완전 낭만적인데요!

토트 2008-03-13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궁금. 안에 넣은 건 뭐에요?ㅎㅎ

라로 2008-03-13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진 다음엔 칼라로 올려주실수 있나요???

turnleft 2008-03-14 0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토트// 와인은 아니구요, 오일이랍니다 ^^; 오일하고 비니거 파는 가게였고, 오일에다가 저렇게 허브 종류들 넣은 다음 옆에 있는 빵을 찍어서 시식하도록 해두었죠.
nabi// 엄, 흑백필름으로 찍은 사진이라서 칼라는 없네요. 죄송;;

가시장미 2008-03-15 0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와인을 즐겨마시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 종류를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조금씩 이름과 종류를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도 와인을 먼저 떠올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와인과 오일은 아주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 와인잔에 담겨있으니 와인인지 오일인지 구분하는 것이 힘드네요.

요즘은 모든 것이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보이려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그럴듯해 보일 수 있는 것들이 많잖아요. 그것이 진실인지, 진짜인지를 헤아릴 수 있을지.. 헤아리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일인지.. 라는 생각도 들구요. 새벽에 와서 횡설수설을 하고 있군요. 으흐

늘 멋진 사진을 올려주셔서 감탄하고 있습니다. 댓글은 처음 남기지만요. :)

turnleft 2008-03-15 07:32   좋아요 0 | URL
음, (이해는 하지만)요즘 너무 진지 모드시다.

늦은 밤 혼자 깨 있으면 생각이 점점 처지기 마련이에요. 이럴 때는 진짜, 진실 이런거 따지지 말고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수다도 떨고, 노래방에 가서 악도 쓰고 이러는게 좋은데 ^^; 그러다가 어느 순간 억 하고 가슴을 치는게 있으면, 이게 진짜 나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도 몰라요.
 



상, 그리고 허상. 이데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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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3-12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쁘다.
침대 프레임인가용???

turnleft 2008-03-13 02:18   좋아요 0 | URL
아뇨, 벤치 프레임입니다. 아마 삼청동 근처였던걸로 기억해요 ^^a

다락방 2008-03-1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이거 너무 근사해요!
바탕화면 이걸로 바꿔야 겠어요. 여태 TurnLeft 님의 아이다호 였거든요. :)

다락방 2008-03-12 11:37   좋아요 0 | URL
바탕화면으로 바꾸니깐 이 맛이 안나네요. 흐음. 그래도 할래요. 헷 :)

turnleft 2008-03-13 02:19   좋아요 0 | URL
역시 바탕화면은 가로로 길쭉해야.. ^^;
 


카메라 창을 마음의 창 삼아
창 속에 창을 담네

그 창 속에 또 창이 있고
그 창 속에 또 창창한 풍경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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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03-07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창...
오늘의 저의 키워드^^

turnleft 2008-03-08 03:02   좋아요 0 | URL
혹시 '창사랑' 회원은 아니시죠? ^^;

다락방 2008-03-07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이거 너무 좋잖아욧! >.<

turnleft 2008-03-08 03:03   좋아요 0 | URL
오와~ 저는 다락방님 칭찬이 너무 좋아요 >.<
 



앞서간 발자국이 없음은 희망일까 절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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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3-06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turnleft 2008-03-07 04:05   좋아요 0 | URL
오와~ ^^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옐로스톤 인근의 바이슨 사냥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원주민 부족에게 허용된 야생 바이슨 사냥이 올해 조금 지나치게 성공적이어서 일찍 사냥 시즌을 종료하게 되었다.. 뭐 그런 이야기였다. 미국에서 일반인들에게 야생 바이슨 사냥, 그것도 국립공원 내에서의 사냥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경우 사냥 자체가 그들 문화의 오랜 전통이었다는 이유로 제한적으로 기간과 포획량을 정해 사냥이 허용되기도 한다고 한다. 야생동물 보호와 원주민 전통 사이의 일종의 절충인 셈이다.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원주민들의 고래사냥이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알다시피, 고래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어 포획 자체가 아예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역시나 전통적으로 매년 고래사냥을 해왔던 원주민 부족들이 금지 조처에 강하게 반발을 했고, 결국 고래남획을 심의하는 일종의 위원회를 두고 위원회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사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몇년째 이 위원회가 원주민 부족의 고래사냥 신청을 기각하자, 부족의 일부 젊은 청년들이 허가 없이 고래사냥을 감행해 버린 것이다. 배를 타고 나선 원주민 청년들은 희귀종 고래 한마리를 사냥하여 죽이기에 이른다.

당연히 환경단체들은 이 사건에 크게 반발하며 고래사냥을 심사하는 위원회 자체를 없앨 것을 촉구했다. 반면 원주민 부족 원로들은 이 사건이 혈기 어린 젊은이들의 돌출 행위임을 강조하며, 자신들은 언제나 법을 따를 것이지만 여전히 고래사냥이 허용될 여지는 남겨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멸종위기의 동물을 보호할 것이냐, 아니면 멸종위기의 원주민 문화를 보호할 것이냐의 선택인데, 어느 한 쪽의 주장만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의 오랜 원죄의식이 근저에 깔려있기도 하다. 원주민들에게 그들의 전통적 삶의 양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은, 원래 땅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을 쫓아내어 Indian Reservation 이라는 제한된 구역 안으로 밀어넣는 대가였기 때문이다. 이제 와서 원주민들의 전통을 금지하려 할 경우, 그것은 오래전 백인 정복자들이 저지른 짓들을 다시 상기시키는 일이 될 것은 분명하지 않은가. 일본에 대해서는 고래사냥을 금지하라며 핏대를 세우는 미국 정부가 자국내 원주민들의 고래사냥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못하는건 이렇게 뒤가 구리기 때문인게다. 또한 원주민 부족으로서도 정치적 응집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전통'은 거의 유일하게 공동체의 결속을 유지시킬 수 있는 수단이니 딱히 다른 방법이 없기도 할께다.

사실, 원주민 전통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은 예전부터 동물을 잡아먹고 살아왔다. 이걸 새삼스래 문제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영화 <식객>에서 키우던 소를 잡는 것이 야만스러운 일일까? 소는 성찬의 가족이었고 그렇게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렇게 한 생명이 생명으로서 그 존엄과 가치를 인정받으며 살고, 죽어서는 다른 생명의 양식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공존의 방식이 아닐까. 정붙이던 짐승을 어떻게 잡아먹냐고? 오히려 산업화된 목축업이 생명을 상품으로 재단하여 대량생산의 단위로 삼는 것 자체가 더 잔인한 일 아닐까. 이 경우 우리는 생명을 위해 생명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이윤을 위해 생명을 죽이기 때문이다. 멸종동물들이 생겨난 까닭도 인간이 이윤을 위해, 혹은 재미로 마구잡이 남획을 거듭한 결과 아니던가.

앞으로도 계속 동물 보호와 원주민 전통 문화 사이의 충돌은 계속 논쟁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허나 앞서의 이유로 이들 논쟁이 가까운 시일 안에 어떤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양쪽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냐는 식의 논점으로 인식의 폭을 가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개고기 논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서로의 정당한 이유를 들이대기만 해서는 평행선만을 달릴 뿐이리라. 오히려 이럴 때는 한 발짝 물러서서, 더 큰 맥락을 사유하는 것이 유용하지 않을까. 원주민들이 왜 전통문화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혹은 고래와 같은 동물이 왜 멸종위기까지 이르렀는지,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등 말이다.

역시 뜬구름 잡는 소리다. 인식의 전환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니까. 그 전까지는... 동물들만 불쌍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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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8-03-0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 말고 다른 것들에서도 이런 식의 갈등이 제법 일어나는데, 덕분에 해결 방법이 약간이나마 보이는 거 같아요. :)

turnleft 2008-03-06 03:31   좋아요 0 | URL
막상 당사자가 되면 눈 앞의 것만 보이게 마련이니, 이리 속 좋은 소리 하는 것도 다 이해당사자가 아니라서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죠. 그래도 좀 크게크게 보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

Mephistopheles 2008-03-05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이사슬의 정점에 위치한 인류를 위협 할 먹이사슬의 상위개념이 등장하면 정신 바싹 차리겠죠??

turnleft 2008-03-06 03:31   좋아요 0 | URL
그럼 메피님이 악역을.. -_-/
(구우사마라면 가능할지도)

Mephistopheles 2008-03-06 15:44   좋아요 0 | URL
저기..삼키긴 하지만..소화는 안시키므로..^^

turnleft 2008-03-07 04:07   좋아요 0 | URL
뭐,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일단 여의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