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있는 책이 좀 빨리 안 읽히는 책이기는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요즘 책 읽는 페이스가 너무 느리다. 슬럼프 라기보단 이래저래 딴 일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귀결된 현상이지만 뭐. 한 달에 4~5권 정도를 기본 속도로 잡았었는데, 벌써 2달째 한 권에 메달려 있으니 -_-
이렇게 책 읽는 페이스가 느려질 때면 책을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내가 무슨 책 읽고 논문 쓸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나 편할 때 읽으면 그만일 것을 왜 이리 집착인걸까. 이럴 때면 책 읽고 리뷰 쓰는 것도 일종의 중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특히 리뷰라는게 그저 읽은 책의 소감을 쏟아내는 배설물이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온라인)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급증은 어쩌면 상대적으로 고립된(?) 내 환경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끄적대는 리뷰가 하나 있긴 한데, 예전만큼 문장이 팍팍 안 나간다. 이젠 한국말이 점점 서툴어지나보다 ㅠ_ㅠ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한국말마저 이러면 어쩌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