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hanted - Taylor Swift


달밤 님의 서재에서 알게 된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라는 책을 2020년을 맞이하는 나에게 주는 6권의 책 선물 중 하나로 선택해서 받아 본 후 먼저 패트리샤 윌트셔의 <꽃은— 알고 있다>를

읽고 그 다음에 psyche 님이 번역하신 책 <장벽 넘어 단 하나의 길>을 읽고 나서 

어제부터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방금 다 읽었다!!! 어젯밤 9시쯤 읽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막내 학교에  보내야 했기 때문에 새벽 1시까지 읽었다. 안그랬으면 책을 손에 든 김에 다 읽었을텐데.

그리고 막내 학교 보내고 나도 준비해서 자원봉사를 하러 갔다. 요즘 나는 CICU(Cardiac Intensive Care Unit)와 SICU(Surgical Intensive Care Unit)에서 봉사를 한다. 내가 자원봉사를 하는 병원은 ICU가 저렇게 1층은 CICU에 있고 2층은 SICU로 되어 있다. 그래서 반은 1층의 CICU에서 봉사를 하고 나머지 반은 2층으로 가서 SICU에서 봉사를 한다.


CICU는 심장과 관련한 중환자들 있는 곳이라 SICU보다 분위기가 더 우울한데 그 이유는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다들 기력이 없고, 그로 인해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CICU는 할 일이 많다. 스스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사람들인데다 생명 연장을 할 수 있는 많은 줄에 둘러싸여 있어서 더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SICU에 있는 사람들은 중환자에 속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회복이 가능한 사람들이라 간호사들도 환자들을 도와주지만 되도록이면 스스로 움직이도록 유도하고, 환자들도 스스로 움직이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나는 사실 SICU에서는 별로 도와줄 일이 없다. 그래서 거기에 갈때는 늘 책을 가져간다. 내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마치면 책을 읽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리도 도움이 필요하면 내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책을 읽다가 도와주면 된다. 그래서 1/3을 SICU에서 읽었다. 중환자실 얘기를 하는데 중환자실에서 이 책을 읽으니 더 실감이 났다. 그리고 나머지 1/3은 설거지 마치고 막내 재우고 나니까 9시가 넘었는데 그때부터 읽어서 지금 마쳤다. 


지난 겨울 학기에 노인학을 공부해서 수업에서 배우거나 다뤘던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공감이 가긴했지만, 이 책은 수업보다 훨씬 재밌었다!! 들어가는 글에 

어렸을 적 책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소설, 수필은 물론이고 인문, 사회, 과학의 전문 서적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러면서도 직접 책을 쓴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 했다. 저명한 작가들은 밤하늘에 떠있는 아스라한 별과 같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었고 나는 그들의 지식과 상상력을 엿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는 평범한 독자에 불과했다. 조금은 시시한 책을 읽을 때에도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랬던 것처럼 ‘이 정도 책이면 나도 쓰겠다’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못 했다. P. 11

너무 겸손하신 것 같다. 나는 이 책이 술술 읽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와서 완전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 분이 정말 너무 겸손하시고. 나가는 글을 읽어보니 두 번째 책을 집필하실 계획이 있는 것 같아 완전 신난다. 나는 유성호 박사/교수 님의 죽음에 대한 두 번째 책도 기대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닥치는 대로 읽었다는 책에 대한 책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은 책이라 사실 택배를 받았을 때는 좀 실망했었는데 읽어보니 완전 대박이다.

비록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다뤘지만 독자들께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었기를 바란다. 되도록 법의학과 관련된 죽음에 대해 쉽게 쓰려고 한 의도 또한 잘 전달되었기를 기대해 본다. P. 274

작가가 의도한 대로 이 책은 정말 재밌었고 쉽게 잘 전달이 되었다. 더구나 [법의학 앞에 완전 범죄는 없다]편을 읽을때는 이미 알고 있는 사건도 있었는데도 얼마나 설명을 잘 하시는지 미스테리 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쫄깃쫄깃 한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21세기북스의 서가명강 시리즈가 다 이렇게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면 나는 이 시리즈를 다 구매하고 싶다. 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사람이 무척 부럽다. 이제는 210명의 큰 수업이라고 하는데 정말 이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영광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럽다.


책은 작지만 잘 만들어졌다. 더구나 독자들을 고려해서 생소한 단어나 개념, 또는 외국 사람의 이름이나 책 제목을 한문과 영문으로 옆에 적어줘서 넘 좋았다. 다만 표지의 주황빛의 글자를 Q&A에 사용한 건 별로였다. 그리고 탈자 하나 발견. 나같은 사람도 탈자 잡을 정도로 확실한 오류. P. 194 질문에 있다. 


지금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책을 읽으며 메모만 해두었지만, 언제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면 이 책을 인용해서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을 적 얘기를 하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너무 화가나서 제멋대로 행동하고 누군가 내가 화났다는 것을 알아달라는 식으로 행동했으니까. 엄마의 죽음은 나에게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지금 생각해봐도 창피하고 또 창피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싶을 정도다. 엄마에게는 죄인이고. 하지만 나는 너무 무지했었다. 그게 내 초라한 변명있다. 


나는 이 책이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 (고 썼지만, 내가 뒷북을 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좋은 책을 다들 읽었을테니까~. ;;). 나이를 떠나서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또 그대로 배울 것이 많다. 죽음은 작가가 말한대로 특정한 생명의 실패가 아닌 사물의 자연스러운 질서다. 그러니 인간이 죽음에 대해 배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당연한 일인 것이다.


죽음이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죽음을 떠올리는 것을 재수 없는 일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지금 건강할 때 죽음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P. 241

삶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해지고 깊은 의미를 품는다. 

알라딘을 통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책을 알게 되었을까. 또한 달밤 님의 폭넓은 독서 덕분에 이전에도 좋은 책을 소개받아 읽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감명깊은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지면이 한정되어 있는데 독자는 광범위하니까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는 못하신 것 같은 점. 좀 더 전문적인 유성호 박사/교수 님의 글을 만나고 싶은 바람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생의 마지막 단계이자 자연스러운 섭리입니다. 죽음을 배움으로써 삶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주변을 돌이켜볼 수 있는 교양인으- P12

로서의 품격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P13

다만 우리가 늘 염두에 두어야 하는 단 한가지 자세는 우리는 불멸할 수 없는, 언젠가는 소멸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점이다. 유한한 삶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감사히 여기고 소멸 전까지 나와 다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앞서 언급한 건전한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본다. - P2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he Impossible Dream (1971) - Elvis Presley

대박! 엘비스가 부른 것도 있네!!!


네이버 블로그에 내 블로그가 있다. 좀 하다가 나를 처음 블로그로 이끈 블로거가 더이상 블로그를 안 한다고 선언을 하기 전부터 네이버에 글을 올리지 않고 눈팅만 했었다. 그당시 알라딘에는 아예 들어오지도 않았었지만 네이버의 내 이웃들은 거의 모두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간호사들이라서 그들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배운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우리 분야 (그러니까 미국에서 일하는 간호사 분야)에서 꽤 인기 있는 블로거가 있다.

[남자 간호사 데이비드 이야기]라는 타이틀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인데 작년 말에 책도 출판했었다. (띠지 괜찮지만, 표지 별로...ㅎㅎㅎ)

<7년의 기록, 남자 간호사 데이비드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인데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남자 간호사의 성공 이야기이기 때문에 한국 간호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특별히 그의 책을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왜냐하면 그의 블로그에서 읽었던 내용이 대부분 책으로 옮겨졌을테니 산다면 이북으로 살 예정이었다. 


나는 이 데이비드 님에게 서로이웃 신청을 했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선뜻 서로이웃을 받아줘서 호감을 갖고 있었고, 늘 자세한 병원 이야기를 올려줘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작년에 NP (Nurse Practitioner)가 되었는데 NP (한국에서는 전문간호사라고 한단다)가 되어서는 더 자세한 환자의 병증 케이스를 올려줘서 더 도움을 받고 있다. 왜냐하면 데이비드 님이 흔하지 않은 트라우마 전문간호사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제대학교'라는 내가 들어본 적이 없는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사람이 이후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중환자 전문 간호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 후 현재 같은 병원 내과 중환자실 전문 간호사(Medical ICU NP)로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또 하나의 인간 승리를 바로 내 이웃이 해냈구나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한사람이라 생각 한다.

알라딘 작가 소개를 보니까 이렇게 나와있다.

선구자로서 한국 병원 리더들(신촌세브란스 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을 미국 병원에 연수를 할 수 있도록 초대하여 통역을 담당했다. Willing to learn이라는 마인드로 끊임없이 배웠고, 얻은 지식들은 Willing to share라는 마인드로 블로그 그리고 강연을 통해 나누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서울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등 28개의 기관에 초대되어 강연을 했다.

미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한국 간호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2020년 전문 간호사 관련법이 개정될 예정으로 많은 조언을 하고 있다.

선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데이비드 님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블로그에서 만날 수 있다. 미국에 온 지 6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영어를 잘하는 것을 봐도 그렇고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한 것도 그렇고 그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지난 주 네이버에 그가 이상한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실 요즘은 바빠서 블로그에 글을 잘 안 올리나?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참이라 궁금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제목은 [공지] 블로그's back! (신고하신 선생님께)

누군가 데이비드 님의 블로그를 그가 일하는 병원인 Hospital of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 신고를 한 것이다!! 데이비드 님이 환자들의 증상과 대처에 대한 글을 올려주는데 그것을 아마도 미국에 있는 의료법 중의 하나인 HIPPA Violation이라는 구실로 신고를 한 것 같다. HIPPA는 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의 두문자어로서 1996년에 통과된 의료법이다. 한마디로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법이라 의료인들은 개인의 블로그나 SNS에 환자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불법 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가 되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에서 $50,000의 벌금에 처해진다. 벌금은 최대 $1.5 million이다. 그 얘기는 HIPPA를 어겼을 경우 대부분 해고를 당한다는 것도 의미한다.


데이비드 님의 블로그를 신고한 사람도 분명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인 것 같다. 잘나가는 데이비드 님이 부러워서 배가 아팠을까? 아니면 진정 환자의 개인정보 누출을 우려해서 그 블로그를 신고했던 걸까? 그 병원에 직접 신고를 했다고 하니 신고한 사람 역시 미국에서 일하는 간호사나 전문간호사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나는 그 글을 읽고 신고한 사람이 누구이든 그런 짓을 하는 사람에게 화가났지만 (정말 데이비드 님이 올리는 글의 내용이 법을 어기는 것 같다고 판단했으면 본인에게 조언을 해주는 게 먼저 아닌가? 그렇게 뒤에서 칼을 꽂는 것 같은 행동을 하기 보다는?), 해결은 오히려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 데이비드 님은 병원의 간호부원장 님과 블로그에 대해 리뷰를 할 시간을 갖었고 문제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 문제로 데이비드 님이 상처를 받기는 했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더 단단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으니까. 


나에겐 롤모델이 아주 많은데, 데이비드 님도 그중 한 사람이다. 나도 올해 간호사가 되면 데이비드 님처럼 전문간호사 공부를 계속 하고 싶다. 이왕이면 전문간호사 (NP) 공부를 하면서 연구도 함께 하고 싶다. 전문간호사가 되려면 간호사가 된 후 1년 간 병원에서 일을 해야 전문간호사 과정에 신청할 수 있다. 6월 졸업을 하고 언제일지 모르지만 간호사 시험을 보고 병원에서 1년간 열심히 일을 한 후 아마도 2022년에 전문간호사 (DNP - 데이비드 님은 MSN - Master's of Science in Nursing으로 NP가 되었지만 요즘 추세는 Doctor of Nursing Practice를 요구한다)과정에 신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이가 좀 많긴 하지만 20대의 학생들과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공부를 해서 그런가 예전처럼 나이가 많다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나이가 물론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보다 건강이 받쳐주는 한 해내고 싶다.


미국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똑같이 주어지거나 돌아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면 된다 여기는.


내가 극찬하는 책인 <꽃은--알고 있다>의 저자인 패트리샤 윌트셔는 늘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녀가 법의학으로 입문(?)한 것은 50대 초반이라고 한다. 정확하게 몇 살에 법의학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말해주지 않으니까.

1994년, 나는 런던 대학교에서 환경 고고학자로 일했다.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p.18

1994년 내가 결혼을 한 해인데 그녀는 그당시 50살이었고 2020년 그녀는 76살이고 나는 53살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때가 된 듯하다.

내 인생은 내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나는 내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 아니었다. 물론 훌륭한 이야기는 모두 이렇게 시작한다. 50대 초반의 나는 어느 날, 인생의 방향을 바꿀 한 통의 전화를 받으며 법의학 수사의 세계로 들어섰다. p.45

나역시 내가 간호사의 세계로 들어서게 될지는 전혀 몰랐고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간호사가 아닌 전문간호사의 꿈을 꾸며 매일 공부하고 있다니. ㅎㅎㅎㅎ


그녀가 처음 의대에 진학하려고 했었는데 그당시 남자친구가 "좀 더 여성스러운 직업을 구하면 어떨까?"라는 조언에 비서가 되었다는 글은 지금의 그녀도 그당시 사회의 관념을 넘어서긴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그녀는 그녀의 운명이 이끄는대로 20대 말에 법의학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시작하게 된다.

20대 후반까지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 헤매고 온갖 노력을 다한 끝에 드디어 그곳에 도착했다는 느낌이었다. 나는 대부분의 학부생들보다 열 살은 많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듯했다. 우리는 마음의 벽이나 허물없이 그저 섞여서 지냈다. p.47

그런 게 학생의 특권 아닐까? 마음의 벽이나 허물없이 그저 섞여서 배우는 것. (여기까지,,,나머지는 다음 기회에)


댓글(8)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20-02-18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많이 바쁘시죠? 긍정적인 라로님의 마음가짐에서 저도 기운 얻습니다^^ 데이비드님의 블로그 건은 참 황당하네요. 제 생각에도 질투심이 원인일 것 같아요. 병원에 직접 신고를 했다니-_- 그래도 좋은 쪽으로 잘 해결이 되어 다행입니다.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이네요@_@;;; 데이비드님도, 패트리샤 월트셔도, 라로님도 참 존경스럽습니다. 그에 비해 너무나 대충 살고 있는 것 같은 저-_-;;; 책이라도 열심히 읽자고 다짐해 봅니다. 라로님. 건강 유의하시고 열심히 공부하셔요. 너무나 보기 좋습니다^^

라로 2020-02-19 15:49   좋아요 0 | URL
다정하신 달밤 님!! 😍 잘 지내시지요? 좋은 말씀 늘 감사해요. ^^ 데이비드 님의 블로그 건은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작년에 정말 너무 잘 나가셨거든요. 질투는 참 무서워요. 질투하는 사람 때문에 데이비드 님이 좋은 정보를 안 올려주시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데이비드 님은 역시 통이 크더군요.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미국 대학원에서 수석 졸업을 한 것도 정말 대단하고,,,, 멋진 분이에요. 젊고 인물도 괜춘하시고!! ㅎㅎㅎㅎㅎㅎ 패트릭 윌트셔의 책은 달밤 님도 좋아하실 쟝르같아요!! 달밤 님 덕분에 구매해서 읽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처럼 재밌어요!! 강추~~~~
달밤 님이 대충 살고 계시다니요!!! 무슨 그런 말씀을! 겸손하셔서 그렇죠. 책도 많이 읽으시고 조카들도 잘 돌보시고 하시는 일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시고 시험도 보시고, 자신의 인생도 즐기시며 사시는 달밤 님이 저는 무척 멋진걸요!! 언제 미국에 오실 기회가 되시면 (특별히 엘에이 지역) 꼭 연락 주세요. 죽기 전에 꼭 만나보고 싶은 분이세요~~~!!^^

2020-02-18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9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8 1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9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8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19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The Impossible Dream - Man of La Mancha

접힌 부분 펼치기 ▼

 

To dream the impossible dream

To fight the unbeatable foe

To bear with unbearable sorrow

And to run where

The brave dare not go

To right the unrightable wrong

And to love, pure and chaste from afar

To try when your arms are too weary

To reach the unreachable star

This is my quest

To follow that star

No matter how hopeless

No matter how far

To fight for the right

Without question or pause

To be willing to march

March into hell

For that heavenly cause

And I know

If I'll only be true

To this glorious quest

That my heart

Will lie peaceful and calm

When I'm laid to my rest

And the world will be

Better for this

That one man, scorned

And covered with scars

Still strove with his last

Ounce of courage

To reach the unreachable

The unreachable

The unreachable star

And I'll always dream

The impossible dream

Yes, and I'll reach

The unreachable star


 

펼친 부분 접기 ▲



1. 오늘 시어머니와 친구분들, 그리고 친구분의 딸 (나보다 어리지만 뚱뚱해서 내가 더 어린 취급을 받았다는;;)과 함께

우리 옆 동네에서 하는 'Man of La Mancha' 뮤지컬을 봤다. 그곳은 먼저 식사를 한 뒤 각자의 테이블에서 뮤지컬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인터미션이 되면 미리 주문받은 디저트가 제공되고 (이건 따로 돈을 내야 한다) 디저트를 먹으며 나머지 뮤지컬을 볼 수 있다.

그 극장 겸 식당의 주인이 우리 동네 주민이라 시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시어머니께 대접(?)을 한다며 6명의 입장료와 식사비를 받지 않았다. 일 인당 $75이나 되는데 덕분에 시어머니와 우리는 좀 신이 났다. 시어머니는 은근 생색도 내시고.


식당과 극장이 있는 곳이라니,, 사실 나는 좀 회의적이었다. 가고 싶지 않았지만, 방학을 했는데 안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따라나섰는데 예상대로 음식은 그저 그랬지만, 뮤지컬은 좋았다. 3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오디션을 보고 그중에 뽑힌 배우들이라고 하니 실력이 있는 건 당연하다. 프로그램을 봤더니 배우들의 경력도 동네 극장 수준은 아닌 것 같았다. 어쨌든 뮤지컬을 보면서 나는 눈물이 날뻔한 것을 가까스로 참았다. 요즘 왜이러나 몰라. 

어쨌든 [돈키호테] 다시 읽고 싶다. 저렇게 멋진 내용인지 몰랐다. 














2. 방학을 13일에 했다. 우여곡절이 있었던 6주의 겨울학기였지만 성적은 잘 나왔다. A.

우리 학년의 간호학과 학생은 38명이다. 1명은 자퇴를 했고 (사실 1학년 때부터 따지면 4명이 자퇴) 1명은 성적 미달로 실격을 했다. 

어쨌든 남은 38명을 4그룹으로 나눠서 네 분의 교수님의 지도하에 간호 실습을 한다. 겨울학기는 노인학이라 병원이 아닌 Skilled Nursing Home에서 실습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속한 교수가 악랄하기로 소문이 나서 우리 그룹은 정말 죽었구나 생각을 하고 시작을 했는데 다른 그룹에 비해서 열 배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해서 신체적으로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무척 고달팠다. 6주가 아닌 16주 수업을 하는 듯한...ㅠㅠ

그래서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 그룹에 소속되어야 했던 한 학생은 우리 그룹에서 6주 실습을 하느니 자퇴하겠다며 Assistant Director와 면담을 했는데 운 좋게 우리 그룹이 아닌 다른 그룹에 배정이 되었다. 아무튼 그 일로 나는 무척 화가 났었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원래 학칙상 소속된 실습 그룹을 변경할 수 없는 것인데 그 학생에게 특혜를 준 것이니까. 사실 나 말고도 우리 그룹의 나머지 8명은 너무 화가 났지만, 세상 일이 그렇듯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얼렁뚱땅 넘어가서 그 학생은 편하기로 소문이 난 G교수의 팀에 소속이 되어 편안히 6주를 마쳤다. 우리 9명은 힘겨웠던 6주를 간신히 넘기고 방학을 맞았다. 학기말 고사를 보던 날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모든 게 빨리 끝나주기만을 생각했던 기억밖에...


3. 방학을 하자마자 1월 31일에 받은 책 <꽂은 -- 알고 있다>를 읽었다. 이 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지다! 그런데 goodreads.com의 리뷰를 보면 썩 좋지만은 않다는. 어떤 사람은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표지라고 할 정도인데 저렇게 별로인 표지가 책의 내용보다 좋다는 것은 책을 완전 무시하는 태도라 작가가 아닌 나도 기분이 나빠졌다. 작가가 저런 리뷰를 읽었다면 기분이 나빴겠지만, 내가 알게된 작가라면 리뷰를 읽지도 않겠지만, 신경도 안 쓸 것 같긴하다. 나같은 쪼잔이나 그런 것에 연연하지!

난 이 표지들 보다 한국 번역판 표지가 더 좋다. 우리나라 출판계의 표지 만드는 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이 느껴진다. 이런 것이 문화의 힘이라도 하겠지만. 어쨌든 그렇다면 번역가가 너무 잘 번역을 한 것일까? 아니면 내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지나치게 심적으로 고양이 되어 10배는 더 감동을 한 것인가? 알수 없는 노릇이니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듯? 하겠지만, 난 이 책이 멋지고 작가는 더 멋지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그리고 psyche 님이 번역하신

 <장벽너머 단 하나의 길>을 시작했다.

패트리샤 윌트셔의 <꽃은 -- 알고 있다>라는 책은 정말 대단한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인 패트리샤 윌트셔를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설도 아닌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은 왜 자꾸 나오는 건지!!

내가 너무 오랜만에 한글로 된 책을 읽게 되어 그런 것일까?

그건 아닐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을 많은 분들이 읽게 되기를 바란다.

그녀의 전문적인 지식은 정말 대단하고, (물론 몇몇 리뷰어들이 지적한대로 내용이 왔다갔다 하는 점은 부정하지 않겠다) 그녀의 인간적인 면은 나를 자주 감동시켰으며, 허접한 지식으로도 우쭐하는 나 자신이 얼마나 초라한지 여러 번 인식시켜줬을 뿐 아니라, 그녀의 겸손함에 겸허해지는 나 자신을 느꼈다.

이 책은 자서전적인 책이라 그런지 그녀가 나이 들어가는 것을 글에서 느낄 때마다, 페이지 수가 갈수록 줄어들 때마다 안타까움을 오랜만에 느꼈다.

그녀를 닮고 싶다. 


하지만, 잘 된 번역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몇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 동정 - 번역가는 이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나는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그 단어가 나올 때마다 동그라미를 그렸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0개는 확실히 넘는다. 그런데 왜 그 단어를 자꾸 사용하지는 알 수가 없다.

내가 아는 바로는 글을 쓸 때 (번역도 마찬가지) 같은 단어의 반복을 피하는 것이 좋은 글쓰기라고 배웠는데 원 작가가 그 ’동정’에 해당하는 단어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가? 어쨌든 '동정'이라는 단어는 희귀한 단어는 아니지만 특정한 의미를 가진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것이 다양한 것 같지는 않은데 이 번역가는 '동정'이라는 단어를 너무나 많이 사용한다. 어떤 문장에서 사용된 ‘동정’의 의미는 이해가 가는데 또 어떤 문장은 이해가 안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11페이지에 동정의 한자가 쓰여있다. 나는 처음에 이 글자를 읽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그 이후에 나올때마다 굉장히 불친절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2쇄를 발행하게 된다면 동정이라는 단어 옆에는 꼭 ()안에 한자나 영단어를 입력해주길 바란다. 

여기서 쓰인 단어는 바로 아래의 의미가 대부분인 것 같다.

동정   
  • 1.

    noun 생물 생물의 분류학상의 소속이나 명칭을 바르게 정하는 .

  • 2.

    noun 화학 화학적 분석과 측정 따위로 해당 물질이 다른 물질과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또는  물질의 ...


동정 만큼은 아니지만 번역가가 또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있는데 '인지적'이라는 단어. 그것도 자주 반복 사용하니까 방해가 되었다. 어쨌든 같은 단어를 사용해야하는 불가피한 경우도 있지만,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글쓰기는 되도록 지양해 주시길 바란다. 


* digitalis라는 단어를 '디기탈리스'로 표기한 것. 이건 분명히 잘못된 표기인데 네이버 사전에도 디기탈리스와 디지탈리스, 이렇게 2가지로 되어 있었다. 처음엔 그냥 넘어갔는데 이 디지탈리스가 이 책에는 많이 나온다.;;; 어쨌든 변역을 할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고 있다면 이 단어는 '디지탈리스'라고 표기를 해줘야 맞다. 영어 모음 e, i, 그리고 y가 g 뒤에 따라오면 g로 발음을 하지 않고 j로 발음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soft g'라고도 한다. 물론 예외가 없는 건 아니지만 digitalis는 예외인 단어가 아니라서 디기탈리스로 발음하는 것은 내가 알기론 틀렸다. 그렇기 때문에 번역가 뿐 아니라 편집자는 이렇게 외국어 책을 번역할 경우 외국어 표기로 해야 하는 단어엔 () 안에 원 단어를 표기해주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를 추천한다.


* 그리고 식물에 대한 내용의 책이다 보니 식물의 이름이 많이 나오는데 이 역시 () 안에 원단어를 표기해주면 좋겠다. 한국어로 번역이 된 식물 이름을 갖고는 알아보기가 좀 어렵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번역서의 경우 원래의 단어를 ()안에 넣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기를 진심 원한다.


* 작가의 딸의 병명도 나오는데 '호지킨 림프종'은 'Hodgkin's lymphoma'를 의미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었지만, '레터러-시웨병'은 뭔지 몰랐다. 어째어째 알아보니 'Langerhans' cell histiocytosis'의 4가지 중 심각한 종류의 병이라고 알게 되었다. 그런데 책에는 한글로 저렇게 나와있고 아무런 설명도 없다. 영단어를 입력해 줬다면 그 병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쉬웠을텐데. 이런 점이 이 번역책에서 무척 아쉬웠다. 


이렇게 몇 가기 지적질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번역된 책 덕분에 이 책을 빨리 읽을 수 있었고 더 잘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우리 독자들의 수준이 높은 만큼 번역될 책들도 우리 독자들의 수준에 맞게끔 좀 더 진지하게 번역을 해주면 좋겠다. 더구나 이 책처럼 전문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있는 책들은 더 그렇다는 생각이다.

 

4. 다음 주 목요일에 드디어 결국 마침내 간호학과 마지막 학기인 봄 학기가 시작한다!!! 각오는 되어 있다. 얼마 안 되는 겨울방학인데 그동안 내가 주문한 책 6권 중에 3권에서 4권의 책과, psyche 님이 번역하신 책을 읽을 것 같다. 4권을 읽고 싶지만 개학하기 전에 해야 하는 숙제가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오랜만에 한글로 되어 있는 책을 읽으니 내 이해력이 그렇게 나쁘지않다는 자위도 하게 되었다. 

영어는 여전히 어렵지만, 내가 공부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영어가 예전처럼 그렇게 두렵지는 않다. 그래도 스펠링을 외우는 일은 평생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5. 이 멋진 책이 더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간을 들여 글을 썼다.

나는 내 죽음이 어떨지 궁금하다. 분명 통상적인 슬픈 장례식을 치르지는 않을 테지만, 나는 아마도 내가 이제 떠날 순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즉시 사람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슬라이드 자료를 준비할 것이다. 다만 내 회색 뇌세포가(이 단어도 직역하지 말고 번역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여전히 작동하는 가운데, 내 집과 침대에서 고통과 불편함을 최소한으로 겪으며, 만나서 지금까지 나를 지탱하는 바위이자 삶의 기쁨이었던 사랑하는 남편의 품에 안겨 죽기를 바랄 뿐이다.- P361

사람이 객관적이지 않으면 쓸모 있는 일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P360

나는 어떤 사람이나 무언가를 해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분명 무언가를 불필요하게 죽이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게으르고 정직하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교활한 사람들에게 무척 엄격하며, 나 자신도 아주 정직해지고자 노력한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를 스스로 바라지만, 내가 이런 열망을 성취했는지 여부는 타인들만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내가 꼼꼼하고 성실하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하기를 바란다.- P360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소들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한 계속 존재한다. 슬픈 사실은 내가 더 이상 여기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내 존재는 멈출 것이다. 나는 묘비 같은 물리적인 기념물을 세우지 않을 것이며, 나를 가장 아끼던 가장 가까운 사람이 모두 떠나면 나를 기억할 사람도 없으리라 여길 정도로 허영심이 없다.- P359

사람들이 자신의 몸이 단지 무기물, 에너지, 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가장 위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데는 일종의 믿음이 필요했다. 세상 만물은 끝에 다다르면 에너지와 생명력이 더 이상 흐르지 않으며, 우리의 마음과 우리 자신에 관한 모든 기억을 담은 몸은 요소들로 분해되고 모든 생명체가 출현하는 자연 원소의 거대한 그릇 안에 무너져 섞이리라는 진실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과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들,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근본적인 것들이 한때는 다른 무언가에 속했으며 우리가 사라진 뒤에는 다르게 쓰이리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어쩌면 생각조차 못 해봤을 것이다. (중략) 그 과정이야말로 궁극적인 의미의 재활용이며 따라서 윤회이고, 종교를 갖든 그러지 않든 우리 모두에게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지 자연의 일부다. 누군가는 그 냉혹함과 무자비함에 - P14

몸서리칠지도 모르나, 공상적이고 입증할 수 없는 어떤 동화보다도 더 아름다운 이야기다.- P15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syche 2020-02-1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수고하셨어요. 악랄한 교수를 만나서 고생 많으셨죠? 방학 동안 푹 쉬시고 마지막 남은 수업도 화이팅!

라로 2020-02-17 10:06   좋아요 0 | URL
마지막이 고비인지 갈수록 지치네요.ㅎㅎㅎㅎㅎ 근데 겨우 방학이 일주일이라 넘 속상해요. 프님 만나러도 가고 싶었는데 요즘 남편이 갑자기 바빠져서 막내 아침에 학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하느라 여유가 없어요. 아무래도 6월이라 되어야 얼굴을 볼듯합니다.ㅠㅠ

페크(pek0501) 2020-02-1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밑줄긋기, 성실하게 써 주신 라로 님 덕분에 좋은 글 읽었고요, 감사드립니다.
이제 마지막 학기만 남았다니 참 좋네요. 무엇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게 멋진 일인 것 같거든요.
6주의 겨울 학기가 A학점 나오 신 것 축하드립니다. 대단한 일이지요!

제가 알기론 쉽게 하는 공부보다 어렵게 하는 공부가 자신에게 훨씬 유익합니다.
뭔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도 되거든요.
새 학기도 멋진 학기를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라로 2020-02-18 06:59   좋아요 0 | URL
타이핑이 그렇게 빠르지 않고 그래서 좀 생색을 냈습니다.^^;;
넵! 마지막 학기 남았어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니 말씀처럼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건 보람된 일이네요.^^;
A학점을 받았지만 저희 학과 아마 50% 넘게 A받았을 거에요. 간호대 들어올때부터 A가 아닌 사람은 합격이 힘들어서 그런가 다들 공부 잘하고 그러네요.그래서 A받은 거 특별한 게 아니에요.^^;;; 그래도 나름 늙은 나이에 열심히 했다는 의미니까 감사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악랄한 교수를 만났지만 덕분에 6주 동안 열심히 살았어요. 새학기는 제가 불평을 많이 해서 그런가 너무 쉬운 교수에게 걸린 것 같아 좋으면서도 좀 그러네요.ㅎㅎ
페크 님의 글이 마음을 다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늘 감사드립니다. ^^
 


You Say - The Dune Flowers


1. 눈치채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내가 요즘 올리는 음악들의 비디오 영상을 클릭해서 유튜브 페이지로 가면 그 노래들이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음악가들의 음악인 것을 알 거다. 클릭 수도 적으면 1회 (내가 처음 클릭한 경우도 있었다는!! ^^;)에서 3~400 정도. 이 비디오도 310 views라고 나온다. 업로드된 시기는 2018년 7월 6일이다. 1년에 한 명 꼴도 아니게 클릭을 했다는 의미.

남편은 이런 인디 음악가를 후원하고 있다. 금전적으로 후원한다는 것이라야 고작 그들의 음악을 사주는 정도이지만, 라디오 디제이로서 그런 사람들의 음악만 방송에 내보낸다. 그것도 한 달에 한 번 하는 자원봉사 같은 일이지만, 어느덧 6년이 다 되어 간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남편의 인디 음악가들하고의 관계는 그렇게 이어져 있고, 영국에서도 남편의 플레이 리스트를 듣고, 영국에 있는 인디 음악가의 음악을 들려달라고 연락이 온 적도 있단다. 그렇게 하다가 이제는 음악에 대한 이메일을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다고. 나같은면 귀찮아서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차이나타운에서 방송을 해야 해서 귀찮고, 더구나 밤에 하니까 더 가기 싫을 텐데) 하다가 말았을텐데 꾸준한 성격대로 꾸준히 하고 있다. 이젠 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됐다는. ^^;; 남편의 나눔이 인디 음악가들에게,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20년에는 꿈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더 알려지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그 노력의 댓가나 열매가 맺히는 그런. 유명한 사람들은 더 유명해지고 이미 많이 갖은 사람들이 더 많이 갖고 그런 것보다. 알라딘에 계신 많은 작가 준비생(?), 후보생(?), 예비작가(?),,,뭐 암튼 그런 분들에게도 출판의 기회가 주어지고 작가의 길을 걱정 안하고 걷게 되는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란다.


얄라알라북사랑 님의 리뷰를 읽다 알게 된 요가의 정신처럼, '나눔을 통한 서로의 성장'. 요가의 정신이 그렇게 훌륭한 것인지 몰랐다. 나는 그동안 요가를 개인 수련 뭐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으니,,,,이런 심오한 정신세계를 지향하고 있다니...

1월부터 과친구와 헬스클럽에서 새벽에 하는 운동을 하기로 했는데 혹시 요가 수업이 새벽에 있다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듣고 싶다.









2. 알라딘에 돌아와서 거의 50권의 책을 보관함에 담았다!!! 미친 짓이지만 "제 버릇 개 못준다" 고 그거 담으면서도 막 고르고 골랐다. 보관함에 담는다고 보관함이 터지는 것도 아닌데 지금 생각하면 왜 시간 낭비하며 그 짓을 했는지...암튼 멍청한 것도 개 못 준다. ^^;;

마지막으로 담은 책은,,,,,이라고 해야 되나 가장 최근에 담은 책이라고 해야 되나? 암튼 그 책은 바로

<에디터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이다.

일단 책소개를 보면

수많은 작가·에디터와 일하며 누적된 경험들, 작가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 에디터들이 헷갈려하는 맞춤법, 저자 스스로도 몇 번이나 확인하는 맞춤법, 사전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맞춤법들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대부분의 맞춤법 책들이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하는 어문 규정의 《한글 맞춤법》의 목차와 개념을 가지고 왔다. 하지만 맞춤법에 대해서 이해를 한 상태에서 봐야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시작조차 쉽지 않았다. ≪에디터도 많이 틀리는 맞춤법≫에서는 맞춤법을 아홉 개의 품사로 접근하여, 각 품사별로 정리하고 예시를 대입해 더욱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법 공부 시작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알라딘에 글 올리면서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 맞춤법이라는 것은 안 비밀. ㅎㅎㅎㅎㅎ

더구나 한글과 점점 멀어지는 삶을 살다 보니 맞춤법은커녕 단어도 기억 안 나니까 뭐 말해서 뭐 하나.

이 책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대박나라! 작가가 누군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되길.

어쨌든 책 소개 대로라면 나에게 딱 맞는 수준의 책일 것 같다. 그래서 보관함에 쏙 넣었다.


올리버 색스의 책을 주로 많이 담았다. 그러다가 발견한 책 <오리지널 마인드>

미국에 살면서도 (물론 그동안 교과서 말고는 다른 책에 신경 쓸 수 없었지만) 들어본 적이 없는 책이라서 검색을 해봤다. 아마존에는 리뷰도 올라와 있지 않다는. 어떻게 이런 책을 발굴(?) 해서 번역을 했을까? 알고 보니 인터뷰 집이구나. 인터뷰어가 캐나다 사람이라 그랬을까? 암튼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인터뷰이들인 유명인들이 공동 작가처럼 나와있는 표지는 좀 아닌 것 같다. 인터뷰집을 선호하진 않지만, 책은 읽어보고 싶은데 구글을 해보니 미리 보기 기능으로 좀 읽을 수 있는 것이 나온다. 

그리고 유튜브에는 그녀의 다른 책 <The Best of Writers & Company>의 출간 기념 인터뷰 방송 같다. 그녀는 <More Writers & Company>라는 책도 냈다. 나는 그녀의 라디오 방송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관심이 간다. Podcast를 찾아보니까 있다! 그녀의 방송 타이틀이 Writers & Company이다. 들어봐야겠다.



72살에 피아노 솔로로 데뷔한 사람의 얘기도 나온다!!!!! 나는 그 대목에 관심 퐉!!

나이 들수록 나이 든 사람들이 나이를 극복하고 뭔가는 해내는 것에 언제나 귀가 솔깃;;;


3. Podcast 하니까 내가 즐겨듣는 podcast가 생각난다. 너무 좋아해서 운전을 하면 다른 podcast는 안 듣고 이 방송만 듣는다는!!! 언젠가 내가 알라딘에도 말한 적 있는 것 같지만 다시 말하면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중! ^^;)

바로 wait wait...don't tell me!

내겐 최고의 방송이다!!! 매 회마다 이거 듣고 얼마나 웃게 되는지!!!



영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강추강추강추!!


유명인이 출연해서 재밌기도 하지만 진행자인 이 Peter Sagal이 진행을 너무 잘하고 목소리도 좋고 패널들도 다 재밌고!!!!

다시 말하지만 영어 잘하고 싶으신 분들 꼭 들으세요~~~~.^^


4. 이제 알라딘 친구들과 다시 잠시 안녕을 고해야겠다. 사실 12월까지 들어오고 안 들어오려고 했는데 syo 님이 남긴 어떤 댓글 때문에 2020년에도 페이퍼를 남겨야겠다는 의지로 어제 글을 올렸다. (내 맘 알죠?^^;;) 학교가 1월 6일 시작이라 맘이 불안한데 지금도 교수님이 계속 뭔가를 올리고 계셔서 맘이 더 불안하고 


하지만 알라딘에 들어오면 이렇게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지기 님들의 글을 읽으며 정신을 못 차리는;;;;;

그래도 덕분에 짧은 기간이었지만 책 소식, 책 얘기, 멋진 글들에 빠져 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어쨌든 열심히 해서 여름에는 기쁜 소식을 안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돌아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필, 건승하시기 바랍니다. ♥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20-01-03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에 기쁜 소식 분명히 안고 오실 거라 믿어욧!! ㅎㅎ 뢉은 멋지게도 디제이를 하시군요. 인디밴드 소개하고 훌륭한 디제이에요. 꾸준하게 사랑하며 꾸준하게 공부하며 꾸준하게 행복하시기에요.

단발머리 2020-01-03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나니 다시 이별이군요... ㅠㅠ
여름에 기쁜 소식 안고 돌아오실거라 믿어요. 그 때까지 건강하시고요~~
라로님과 온 가족,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얄라알라북사랑 2020-01-03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라로님, 이런 글 넘 좋아해요. 여행의 시작지에서 끝이 어디로 흐를지 모르는^^제가 최근 알라디너분 글을 읽다가, 댓글 달려 마구마구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안나던 책이 바로 [오리지널 마인드]였어요. 무엇보다 다방면 거장들에게서 저 깊이의 이야기를 끌어낸 저자가 놀랍더라고요

psyche 2020-01-04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덕분에 저도 간만에 알라딘에 들락거렸는데 벌써 이별이라니... ㅜㅜ
여름에 간호사 타이틀을 달고 이 곳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릴게요. 우리 2020년도 열심히 달려요!

희선 2020-01-04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겨울과 봄이 지나고 여름에 오신다니, 잠시 동안만 시간이 있으셨던 거였군요 열심히 하시니 괜찮으실 거예요 힘들 때도 있겠지만 공부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도 잘 챙기세요


희선

곰곰생각하는발 2020-01-04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다정다감하신 라로 님..

moonnight 2020-01-1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분 멋지십니다^^ 꾸준한 성격대로 꾸준히 하고 있다 에서 빙그레 웃게 되어요. 애정이 느껴집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요. 서운하지만 기쁜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좀 전에 레일라 님이 올리신 글을 거꾸로 읽어가다가 [내가 만든 여자들]이라는 책에 대한 리뷰를 읽었다. 

책도 읽고 싶었다. 책도 물론 잘 썼겠지만, 레일라 님이 리뷰를 너무 잘 쓰시니 올리신 책은 다 읽고 싶은 반응을 매번 보이는 나! ^^;;

책에 대한 밑줄긋기도 올리셨는데 

스무 살의 마음은 두 살배기와 큰 차이가 없어서, 자주 보이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종종 착각하고는 한다. 그래서 그렇게 수많은 캠퍼스 커플이 삼사월에 활짝 피고 오뉴월에 바득바득 싸우다 칠팔월쯤 땀 같은 눈물을 흘리며 멀어지는 것이다. - P1

스무 살의 나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쉰 살이 넘은 나도 다섯 살배기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자주 보이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종종 착각하고 (여기서 내가 의미하는 것은 커플에 한정이 된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변덕이 심하고, 가끔 알 수 없는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고, 그로 인한 행동 변화도 잦고, 집중하기도 어려운 데다 문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 사리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호통재다.

Happy New Year!!

이 사진은 겉옷 벗고 잘 놀다가 나오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 두툼하다. lol


어쨌든 어제 연말 파티에서 자정을 넘기고 들어와서 사람들이 어디서 터뜨리는지 알지 못하는 폭죽 소리를 들으며 예전에 내가 쓴 글을 정리한답시고 오래된 글을 몇 개 읽었다.

"이런 글은 잘 올렸어. 일기도 안 쓰니까 알라딘이 제대로 내 일기장 역할을 하네",,뭐 이런 글도 있었지만, 대부분 유치한 내 행각이 드러나서 혼자 창피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혹시 누가 알게 될 까봐...누구든 다 알겠지만...ㅠㅠ). 그런데 가장 압권인 것은 나는 40대에 불혹은커녕 왜 그렇게 화가 많이 났을까? 애들을 혼냈다고 버젓이 글을 올리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ㅠㅠ

그리고 나는 잘하는 거 하나도 없으면서 애들은 쥐잡듯이 왜 그렇게 잡아댔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성, 반성, 그리고 또 반성하다가 날이 샜다.


다 큰아이들은 그렇게 혹독하고 상처 투성인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되었으니 앞으로 아이들이 뭐라고 하면 더는 잔소리하지 말고 칭찬만 해주자. 오래전에 엄마가 마녀 저리가라 하게 보였겠지만 언제나 너희들의 편이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자.

그리고 아직 내 그늘에 있는 해든이는 누나와 형처럼 그렇게 잡지 말아야겠다. 토요일마다 게임데이라고 온종일 게임하는 것이 눈꼴시리지만 참자. 어차피 하루 게임 하라고 허락한 날인니(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도록 되어 있는데 녀석이 늘 시간을 안 지킨다는 것이 문제이고 그다음 날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지만 그건 남편에게 해결하라고 하자). 두 눈을 꾹 감으면 좀 도움이 되겠지?


이것 말고는 별다른 새해 결심이 없어야 하건만,

올해는 정말 더이상 옷이나 그와 관계된 물건은 사지 말자. 스카프도 두 달은 매일 다른 것을 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많은데도 자꾸 산다. 12월 30일에도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세일인데 거기다 25% 더 세일을 해준다는 메일을 받자마자 샀다. 이런 미친 짓도 이제 그만하자. 싸다고 살 때는 좋지만 그게 얼마나 가증스러운 핑계인지.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옷, 옷과 관련된 것들, 신발, 핸드백은 사지 말자. 마음먹으면 잘 할 수 있는 환경은 뻔한데 눈앞에 보이는 유혹에 금방 넘어간다는 게 문제. 나는 유혹이라고 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나는 옷을 산 게 아니라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을 샀던 것 같다. 그 설렘은 집 옷장에 옷을 거는 순간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이 또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새로운 설렘이 찾아온다. 어느 책에서 설레지 않는 건 버리라는 말을 봤다. 그동안 나는 고민 없이 일단 사놓고 나중에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리가 되기는커녕 점점 노폐물이 쌓여가는 느낌이었다. 몸을 디톡스 하듯 옷을 안 사는 것으로 옷장을 디톡스 해보자! 그렇게 다짐했다. (옷을 산 게 아니라 설렘을 샀구나) p. 48

설렘을 샀다는 말도 맞는 말이다. 더 이뻐질 것 같은 나를 기대하는 설렘 같은 거지. 어쨌든 그러니까 옷을 안 사는 것은 소비를 줄인다는 의미보다 인내심이나 절제심을 길러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다. 옷에 의존해서 더 이뻐 보이고 싶은 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2020년을 삼아보자.


참고로 저자가 "어느 책에서 설레지 않는 건 버리라는 말을 봤다"고 하는데 아마도 법정 스님의 글을 읽은 것 같다. 아님 말고..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친구 칭칭이 자신이 하려고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받은 쿠키 다이어트인데 몇 일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다른 다이어트 방법(이번엔 파우더)을 주문해서 받았기 때문에 자기는 필요 없다며 나에게 줬다. 쿠키 다이어트가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칭칭이 $500 넘게 주고 산 것인데 나는 공짜로 받았다. 쿠키 한 봉지를 (한 봉지에는 동전만 한 쿠키가 16개 들어있다) 물과 함께 먹는 방법이다. 3주 분량을 샀다는데 자기가 몇 일 해서 아마 18일 정도 할 분량이 될 거라고 했다. 집에 가져와서 세어보니 18일하고 19일째 아침을 할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인들에게 12월은 한 달이 내내 크리스마스처럼 느껴지는 지 12월이 되면 자질구레한 파티가 많다. 나도 이것저것 하다 보니 다이어트 생각은 있었지만 계속 미루게 되었다. 그런데 칭칭이 12월 23일에 이 쿠키를 안겨준 덕분에 1월 1일부터 다이어트를 할 생각으로 12월엔 정말 많이 먹었다. 그리고 학교도 끝났다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시간이 날 때마다 드라마만 봤더니 오늘 아침에 다이어트 본격 시작 뭐 이런 마음가짐으로 몸무게를 재어보고 깜짝 놀랐다. 잠옷을 입고 쟀다고 하지만 60kg이 넘다니!!!!ㅠㅠ 내가 처음 미국에 와서 치즈 막 먹고 해서 살이 너무 많이 쪄서 굴러다닐 때와 비슷한 거다.ㅠㅠ 


아침용으로 쿠키 하나 먹고 물을 500mL가 넘게 마셨더니 오줌이 1시간 간격으로 마렵다. 그리고 쿠키 먹은 지 2시간이 되니까 너무 배가 고프다. 그래서 칭칭에게 물 말고 다른 음료를 마셔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이런 답변이 왔다.

단호하다. 비싼 돈 주고 사서 그런지 자기는 안 하고 있어도 내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니까 저렇게 단호한 것이다. 나도 성공해서 칭칭을 기쁘게 해주고 나도 기쁜 3주 후를 맞아야 하겠지만 2시간 정도 되서 배가 고프니....칭칭 말대로 3일만 참자. 그러면 조금씩 다른 음식을 먹게 해 주겠지. (내가 설명서를 못 읽으니까 칭칭이 때가 되면 그 다음 단계를 알려준다고 했는데 지금은 일단 물만 마시는 단계.ㅠㅠ)


이제 점심용을 먹을 차례다. 

앞에 있는 봉투를 보니까 과자 제목하고 웃긴 영어가 보인다. 그것 말고는 다 한문이라 한문 1도 모르는 나는 까막눈.

그래도 한 줄 영어 보고 웃고 있는 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 up to me는 맞는 말이지. 어쨌든 시작했으니까 잘해보자, 정말로.


알라딘에 요즘 자주 왔더니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그동안 공부 열심히 했으니 상을 주자는 마음으로 6권의 책을 주문했다.

이 책들은 최근에 친구가 된 얄라알라북사랑 님의 서재에서 보고 3권, 달밤 님 서재에서 1권, syo 님의 서재에서 1권, 그리고 레일라 님 서재에서 1권. 


주문한 책이 모두 과학적인 책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과학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 책들을 주문하는데 내가 벌써 막 똑똑해질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다. 아주 맛이 쎈 김칫국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암튼 언제나 어떤 책을 주문하든 책을 주문한다는 것은 엔돌핀 팍팍 도는 짓이긴 한데 이번에는 너무 오랜만의 왕창 주문이라 그런지 살 떨리고 간 떨리고 막 그렇다.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간호사에 대한 책. 이제 1월 6일에 시작하는 겨울학기 (6주) 수업을 하고 봄학기 (16주) 수업을 다 하면 나도 간호대 졸업과 동시에 NCLEX 국가 고시를 볼 자격이 주어진다.

여기서 붙어야 정말 간호사가 되는 건데 학교 끝나고 보면 거의 95%는 다 붙는다고 하니까 

나도 붙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책 [처음부터 간호사가 꿈이었나요]을 읽기로 한다. 이 책은 간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어느 분야의 간호사를 신청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으로는 ER과 OR 간호사가 되고 싶다. 하지만 갓 간호대를 졸업한 학생이 ER이나 OR에 가는 경우는 운이 좋은 경우. 대부분 Medsurg 유닛을 거쳐야 하는 게 현실. 어쨌든 그래도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유닛이 나와 맞는 것 같은지 책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 드는 책.



책은 알라딘 US에서 $50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인데 항공편 배송을 선택하지 않고 선편을 선택하면 10% 할인을 해준다. 나는 급하게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서 4주 배송을 선택했다. 그러고 나서 가격을 비교하니까 미국에서 이 정도 가격에 사면 감지덕지라는 생각도 든다. 어쩄든 알라딘 덕분에 미국에서도 책을 받아보겠다.  


1월 1일인 오늘, 날이 새기 전인 새벽 5시에 남편, 해든이, 그리고 시어머니는 1월 1일에 하는 유명한 로즈 페레이드를 보러 떠났다. 나는 여러 번 갔었지만 시댁 식구들처럼 환장하지 않으니까 재작년부터 안 가고 침대에서 늦게까지 자기로 했다. 그런데 작년의 일기(라기 보다 5년짜리 호보니치에 적은 간단한 메모;;;)를 보니까 작년엔 아침 7시부터 일을 해야 해서 나도 5시에 일어났었더라. 하지만 올해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예전에는 새해에 새운 결심이 일 년 내내 간다는 믿음에 1월 1일은 더 에너지 뿜뿜 거리며 안 하던 짓을 하고 일찍 일어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거 믿지도 않거니와 그렇게 해봤자 작심삼일이니까 그냥 늦게 일어나고 다른 날처럼 하고 지내기로 했다. 그러니까 뭣보다 맘은 편한 새해다. 그래도 잘해보자 경자년 2020!!!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연 2020-01-02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로 2020-01-02 09:19   좋아요 0 | URL
비연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yo 2020-01-02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서 업어가신 애가 어떤 애인지 애매하지만, 되도록 <수학이 필요한 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칭칭님 저 중국말로 깔깔 웃는 강아지 이모티콘 너무 귀엽네요.... 멍뭉이 짱....

라로 2020-01-02 09:21   좋아요 0 | URL
오오오~~~!!! 우리는 정말 통하나봐요!!! 딩동댕~~~.ㅎㅎㅎㅎㅎㅎ
토비 님이 올리신 책이 거의 다 이겠지만, 저는 바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을 님의 서재에서 보고 장바구니로 결심했거든요. 어느 서재에서 봤냐는 게 제 기준;;;;;
저 깔깔대는 멍뭉이가 그냥 스티커가 아니라 동영상 스러운 거라서 몸도 막 움직이고 그래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몸이 움직일때마다 손꾸락질도 움직이고 그런다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물선 2020-01-02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키에 물많이 먹는 다욧 재밌어요! 쿠키는 그저 위로용 아닐까요?ㅎㅎ

라로 2020-01-02 09:28   좋아요 1 | URL
쿠키는 위로용이면서 영양을 공급하는 용이기도 한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간단하고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아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하고 보니 너무 힘든 일;;;;;;

프레이야 2020-01-02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해피뉴이얼. 그곳도 새해 폭죽 터뜨리군요. 희령이가 베를린 새해 맞이라며 불꽃축제 영상을 보내왔어요. 우린 티비로 보신각 타종소리를 듣구ㅎㅎ

아주 센 김치국물. 전공과 관련도 있으니 눈에 드는 김칫국물이죠. 다이어트는 내가 해야 되는데 라는 생각이 안 들고 불어난 체중 어떻게 찌운 건데 이러며 유지하고 있는 전 뭐라우 ㅎㅎ 봄 학기 16 끝나면 국가고시 보고 진짜 간호사 와우 인간승리 라로님 멋져요. 그 어려운 걸 다 해내고 말이죠. 아이들 쥐잡듯 하고 상처 줬다고 해도 애들이 너무 착하고 잘 컸잖아요. 엄마 자리는 그런 거 같아요. 이래도 저래도 아쉬움이 남는. 전 쥐잡듯 하지도 않고 잔소리 자체를 안 하는 스타일인데도 상처 받은 말 두어 가지 얘기하더라구요 큰애가. 애가 넘 예민해 ㅠ 미안하다고 다독여주고 풀었어요. 결핍감을 안고 다들 살아가겠죠. 결핍이든 포만이든 자신이 채우고 비울 몫인 거 같아요. 저는 핸드백 안 사기는 몇 년 지속하고 있어요. 에코백 주로 들고 책들이 들어가야 하니 가죽책가방 주로 드니 핸드백은 아주 가끔 있는 것들로도 충분.
올해는 정말 집에 있는 물건들부터 확 버리고 비우고 좀 해야겠어요.

라로 2020-01-02 09:44   좋아요 0 | URL
여기 사람들 폭죽을 좋아하니까,,ㅎㅎㅎ 여기는 개인들도 얼마나 폭죽을 터뜨려 대는지,,,ㅠㅠ 어제 그래서 이래저래 잠들기 어려웠어요. 남편은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면서 잘 정도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베를린 전 한번 가봤는데 그때는 벽이 무너진 바로 다음이라서 굉장히 살벌하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강산이 3번정도 변했으니 멋있을 것 같아요. 베를린이 사랑의 도시라고도 하는 것 보면 다시 가보고 싶어요. 령이는 언제 돌아오나요? 학교는 졸업을 했나요? 령이가 제 딸아이보다 동생이었죠?

김칫국물,,,일단 제 글의 오타 수정하고,,,ㅎㅎㅎㅎㅎ
아니!! 프야님이 하실 다이어트가 어딨다고!!! 버럭
너무 날씬하신 분이 그러면 안돼죠. 저야 그동안 유니폼만 입어서 살이 찐것을 못느꼈는데 자꾸 더 먹어서 이제는 일반 옷은 맞는 것이 별로 없어서 기필코 해야 되는 거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프야님은 여전히 날씬하시고 몸맵시 나시던데 뭘 그러세요???ㅎㅎㅎㅎ
프야님은 아이들 잡지도 않고 혼내지도 않았는데 그렇다니,,,,정말 반성이 더 됩니다. 저희 애들이 착하긴 한데 좀 뭐라고 해야 하나? 곰같은 구석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또 워낙 어렸을때부터 혼을 내놓으니 맷집(맞아요?)만 좋아져서 그런 건지....ㅠㅠ 착해서 고맙지만 그래서 제가 더 나쁜 엄마가 된 것 같아요.(엉터리 핑계;;;)
저는 학교 다니는 동안은 유니폼만 입는데도 옷을 너무 많이 샀어요. 유니폼을 입으니까 더 옷에 대한 동경이 커졌는지,,,,여전히 정신을 몬차려요, 제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옷 뿐 아니라 다른 것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프야님은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참!!! 그런데 프야님 고양이 키워요? 딸이 데려온??? 큰 딸? 작은 딸??
암튼 책 읽고 좀 놀랐다우~~~~.^^;;

프레이야 2020-01-02 10:32   좋아요 0 | URL
네. 령이가 맡긴 녀석인데 아주 정이 들었어요. 2월에 령이 돌아와 4학년 되는데 냥이를 못 돌려보낼 것 같아요. 에구. ㅎㅎ 저는 8킬로가 불었다우. 엄청 먹어댔거든요. 근데 이게 적정체중이라고 우기는 중이라우. 기력 딸려서 다욧은 못 해요. 그것도 더 젊을 때나 하지요. 보름후 베를린장벽은 어쩌고 있는지 한번 보고 올게요.

라로 2020-01-02 15:27   좋아요 0 | URL
그래요, 우리 나이에 힘 딸리면 안돼요.ㅎㅎㅎ 글구 베를린 잘 다녀와요!! 사진 기대 할게욥!!!

blanca 2020-01-02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저 분홍공주 잡고 있어요..저 후회 안 하려면 멈춰야겠지요? 이 페이퍼 너무 와닿아서 몇 번 더 읽어야 겠어요. 올해 어떻게 하면 진정한 의미에서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겠어요. 저도 사실 게임, 핸드폰 이런 문제로 아이들과 부딪혀요. 사실 입장 바꿔 내가 열서너 살 때 스마트폰이 있었다, 게임이 있었다, 하면 종일 했을 듯 ㅋㅋ 아이한테 상처가 되는 말 하지 않기로 결심해 놓고 또 번복하고 후회의 연속이네요. 라로님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라로 2020-01-02 15:26   좋아요 1 | URL
YES!!! 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블랑카님께 조언할 처지는 아니지만, 저 같은 후회를 안 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정말 왜 그랬는지 몰라요.ㅠㅠ 아이들은 어느정도 다 자기 인생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 이 세상에 나오는 것 같다고 깨닫게(?) 됐어요. 지금 제 느낌은 제가 정말 죄인이라는 느낌....하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빌고,,,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좋은 엄마가 되려고요.^^;;; 아니, 좋은 엄마는 늦었지만, 나쁜 엄마는 더이상 되고 싶지 않네요. 아이들 크는 게 정말 순간이더라구요.^^;;;;;; 블랑카님 화이팅!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syche 2020-01-03 1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가 셋이잖아요. 큰 아이 때는 무척 엄했던 거 같아요. 내가 생각할 때 아이는 이래야 한다 라는 기준이 무척 높았던 듯. 그러다 둘째 때는 한번 경험을 해봤으니 아이들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기준이 조금 낮아지고 막내는 뭐 진짜.... 학교 결석 안하고 가는 것 만으로도 기특하다. 이렇게 되었네요. ㅎㅎ 언젠가 철이 들 때가 오겠지 뭐 이런 심정이에요.
그리고 다이어트라니? 라로님이 살 뺄 곳이 어디 있다고! 우리 나이에는 후덕한 뱃살힘으로 사는 거죠. ㅎㅎㅎ

라로 2020-01-03 12:44   좋아요 0 | URL
큰아이들은 늘 엄마들에게 시험대상인 것 같아요. 저도 님과 거의 비슷한데 제 둘째 녀석이 누나와 비교할 수도 없이 안 잡혔는데도 공부도 안 하고 책도 안 읽고 그래서 님의 막내와 인생이 거의 비슷할 뻔 했던 우리 막내를 방학이니까 막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안그럴려고요. 지난 글 읽고 정말 많은 반성을,,,,,저는 딸아이를 매일 업고 다녀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프님은 그렇게 말씀하셔도 저와는 다른 엄마셨어요. 제가 알아요. 저는 정말 악마엄마,,,프님은 현명한 엄마!!!
살은 정말 유니폼을 입다보니 이제 맞는 옷이 없어요.ㅠㅠㅠㅠㅠ 살을 빼야 제가 산 옷들을 입을 수;;;;;ㅎㅎㅎㅎㅎㅎ
아참! 저번에 알고 싶어하시던 밀크티 집 정보 올렸어요. 그거 드시려면 저번처럼 Arcadia (거기서 가까와요)로 오셔야 해요. 혹 엠군 저번처럼 과학대회 같은 거 있으면 오세요. 제가 대접할게요.

라로 2020-01-03 13:25   좋아요 0 | URL
이 댓글 다시 보니까, 저는 정말 업고 다녀야 할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을;;;;;; ㅠㅠ

moonnight 2020-01-1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학기 수업 중이시겠네요 바쁘신 라로님^^ 제가 생각하는 라로님은 엄할 땐 엄하셔도 늘 자녀분들 사랑으로 감싸시는 분이신데 자책, 반성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 존경하게 됩니다♡큰 따님과 아드님도 엄마의 애달픈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을 거에요 토닥토닥.

moonnight 2020-01-19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에서 담으신 책이 뉴욕검시관의 하루일까요?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 기억에 아내가 검시관이고 남편이 작가이자 전업주부로 책을 함께 썼던 것 같은데요. 불현듯 궁금해져서 또 댓글 씁니다. 스토커 죄송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