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라면을 끓이며>가 배송되었는데, 문득 내 책장에 김훈 작가님의 책이 몇 권이나 되는지 궁금했다. 읽은 책장과 안 읽은 책장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책들을 꺼내보니 총 21권. <칼의 노래> <현의 노래> <자전거 여행>은 각각 두 권씩 있으므로 제외하고 읽은 책은 10권이다. 안 읽은 책을 먼저 읽은 후 겹치는 책은 재독해 볼 생각이다. 다행히 겹치는 책들은 다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들이라 일단 잘 보관하고 있으려고 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무조건 모으고 보는 나의 습성이 이렇게 책 탑을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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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0-0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장에 가지런히 꽂힌 책만 봐도 그냥 기분이 뿌듯해져요. ^^

2015-10-08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8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08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랜만에 온 책들이다! 정말 읽고 싶었던 책들을 엄선했음! ㅋ

 

 

 

1. 바닷마을 다이어리 6 _ 4월이 오면 그녀는 - 요시다 아키미



유일하게 모으고 있는 만화책이다. 이런 가족 만화가 좋다. 6권 출간을 기다렸는데 이제야 내 손에 쥐었다능!

어제밤에 책이 오자마자 아껴서 읽었다. 만화책도 정독하는 나이기에 스탠드 불빛에서 아껴가며 읽었다능!

다음 이야기가 너무 기다려 지는데 이 시리즈는 너무 늦게 나오고 있어서 장담을 할 수가 없다. 그냥 잊고 있어야지!

아, 다음 책 읽고 싶다 ㅠㅠ

 

 

 

2. 말하다 - 김영하



이 책도 읽고 싶었던 책이다. 원래 김영하 작가를 좋아했는데 최근에 나온 소설들은 통 읽지를 못했다. 뭔가 팍 와 닿지 않기도 했고 책장에 안 읽은 저자의 책이 많기도 해서였다. 그러나 저자의 에세이는 다르다. 예전에 <랄랄라 하우스>를 굉장히 재밌게 읽었기에 저자의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또 어떨지 너무 궁금했다. 이 책도 아껴서 읽어야지^^

 

 

 

3. 풋내기들- 레이먼드 카버



너무나 유명한 작가여서 책을 몇 권 소장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읽지를 못했다. 그래놓곤 새롭게 책이 출간되자 또 들이고 말았다. 그런 작가가 있다. 당장 읽지는 않는데 책을 계속 모으게 되는! 이러다 느낌이 충만하면 한꺼번에 확 다 읽어버릴지도 모른다.

 

 

 

4.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장강명



요즘 단연 눈에 띠는 국내작가가 아닌가 싶다. 무슨 책을 읽어볼까 하다 가장 최근에 나오기도 했고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한 이 작품이 궁금했다. 국내작품을 많이 안 읽는 나에게 새로운 작가발견(?) 뭐 이런 거창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다른 작품을 찾아서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줬음 좋겠다.





오랜만에 온 책들을 보니 설렌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어제 읽어버렸으니 오늘은 뭘 꺼내서 읽을까? 행복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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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면 부담가지 않은 책들을 주로 추천한다. 괜히 두껍고 무거운 책을 추천했다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까 하는 걱정도 있고, 나 역시 두툼한 책들을 읽으면서 끈기로 읽었던 책들이 많기에 쉽게 추천하지 못했었다. 책의 무게는 내용에 따라 가는 것이지 두께에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은 많이 추천 받을 테니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소설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기대하시라! 오늘 내가 소개할 다섯 권의 쪽수를 합치면 어마어마하다! ^^

 


 

1.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19세기 러시아문학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도 유독 톨스토이 작품을 제대로 못 읽었다는 게 늘 걸렸다. 톨스토이 작품을 많이 읽은 건 아니었지만 도스또예프스끼처럼 단박에 매력을 느껴 작품을 연달아 읽을 만큼 내게 와 닿지 않았다. 오랜 고민 끝에 자기에게 맞는 작가가 있듯이 나는 톨스토이보다 도스또예프스끼가 더 맞는다고 인정하면서도 그의 장편을 언젠가는 한 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러다 큰 맘 먹고 <안나 카레니나>를 읽게 되었다. 도스또예프스키나 고골의 소설에 주로 등장하는 하층민들의 삶을 엿보다 상류사회의 배경이 낯설었고,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안나'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듯 다양한 인물의 얽힘과 그들의 내면 묘사가 상세하게 그려진 소설이었다. 하지만 안나의 불륜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괜히 <보바리 부인>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 소설로 인해 도스또에프스끼의 소설에 등장하는 또 다른 시대적인 배경과 톨스토이의 문학세계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1600페이지를 육박하는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니 속이 후련했다. 대나무 밭에 가서 '나는 <안나 카레니나>를 읽었다~'고 외치고 싶을 정도였다.





2. 마의 산 - 토마스 만




뭣도 모르고 이 소설을 읽은 건 <상실의 시대> 때문이었다. 요양원에서 이 책을 읽고 있는 소설 속 인물을 보고 궁금해서 이 책을 구입하고 해맑게 도전했다가 두 달 만에 완독을 했다. 아무 책도 안 읽고 한 달에 한 권씩 읽어 상, 하 권만 읽은 것이다. 그렇게 자주 보았던 주인공 카스토르프의 이름이 잘 외워지지 않을 정도로 무수한 논쟁이 참으로 어려웠던 소설이었다. 너무 어려워서 이 작가의 작품은 절대 안 읽으마 이를 갈았는데, 우연히 들른 동네 서점에서 <요셉과 그 형제들>을 발견하고 냉큼 구입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어려워서 쩔쩔 메면서 어느새 팬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22살에, 그것도 13년 전에 읽었으니 책의 내용이 제대로 남아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자신 있게 이 소설을 읽어서 속이 후련하다고 말할 수 없다. 한 권의 책을 두 번 읽는 일이 드문 나인데 이 책은 꼭 다시 읽어 보고 싶어서 을유문화사 판으로 재구매를 해두었다. 아마 다시 읽어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13년 전보다는 좀 더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정말 인내를 요하는 책이니 쉽게 도전하지 마시길!^^





3. 죄와 벌 - 도스또예프스끼



 

고3 겨울방학 때 무턱대고 고전을 읽겠다며 꺼내든 게 <죄와 벌>이었다. 역시나 방학 내내 달랑 이 두 권을 읽을 정도로 <마의 산>처럼 어려워서 다신 저자의 책을 읽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런 다짐들이 영원할 수 없듯이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한 도스또예프스끼의 전집을 보고 반하고 말하다. <죄와 벌>은 치를 떨었던 기억이 나서 단편집을 구입하고 서서히 출간순서대로 읽어가다 드디어 다시 <죄와 벌>을 마주했다. 고등학교 때 읽고 다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무척 궁금했는데 다시 읽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여전히 주인공 라스꼴리니코프의 살인 장면은 끔찍하고 그 이유를 공감(어떤 살인도 정당성은 없다고 생각한다.)할 수 없지만, 단순한 줄거리를 빡빡한 두 권의 책으로 써 낸 저자에 감탄을 할 정도였다. 어쩜 그리 시시콜콜하고 궁상맞게 내면을 표현하고 책장이 몇 장씩 넘어가는 대화를 쓸 수 있는지! 그럼에도 고등학교 때 읽었던 <죄와 벌>처럼 완전히 속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뭐랄까. 같은 책을 연령대에 따라 다시 읽을 때 느끼는 게 다름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나 할까?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또 어떤 느낌일지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4. 태백산맥 - 조정래




한참 책 카페에서 활동할 때 이 책을 읽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궁금했다. 내가 과연 10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을 읽을 수 있을까 겁이 나기도 했지만 시원하게 세트를 질러놓고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소설이 정말 마음 깊이 들어옴을 느끼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울고 웃고 분노하고 씁쓸해하고 안타까워하며 허망해하던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 시간들이 소중해 오랫동안 만나고 싶어서 참 더디게 읽었다. 소설이긴 하지만 분명 진실을 보았고 그 진실 안에서 시대의 고충과 흐름을 보았기 때문이다. 여순사건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그래서 6.25전쟁의 참상까지의 역사의 흐름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태백산맥은 여순사건이 끝나는 시점부터 6.25의 끝(끝이 존재할까. 남겨진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거기까지다. 때론 책을 사실로 인식하기도 했으며 미국의 식민지를 거쳐 사회주의는 필요악이었다는 변화를 거듭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복잡한 심경들이 내면을 스쳐지나가면서도 무엇보다 놀랐던 건 10권의 마지막을 읽고 울었다는 사실이다. 마치 지금도 어디선가 빨치산들이 활동하고 있단 듯이 성묘하고 홀연히 사라져 버린 그들을 응원하는 내 마음이 참으로 이상했다. <한강>을 읽었고, <아리랑>은 7권까지 읽고 중단했지만 이 장편이 가장 좋았다.




5. 홍루몽 - 조설근, 고악



장편소설을 한 호흡에 읽지 않으면 끊겨버린 맥을 다시 잇기가 참 힘든 것 같다. 이 책을 9권까지 읽다 중단하고 3년 만에 끝까지 읽었다. 줄거리나 인물들을 기억해 내기 위해 내가 쓴 리뷰를 찾아보면서, 마지막까지 읽으면 속이 후련할 거라 생각했는데 웬일인지 시원섭섭함까지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약 400명의 인물의 복잡한 구도와 중국 사회를 이해하고 읽어야 하는 낯섦과 이질감과 매끄럽지 못한 개연성의 문제가 나를 괴롭혔기에 당연히 이 책을 읽고 나면 후련할 줄 알았다. 그럼에도 12권의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이 책의 분위기와 인물들에 정이 들어서인지 역시나 결말을 알고 있었음에도 마지막을 읽는 건 힘이 들었다. 설화에서 출발해 가씨 집안의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지루할 틈이 없지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길을 잃기 십상이고 왜 저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며, 저래야만 할까 이런 생각에 지배당하기 쉽다. 마오쩌둥이 <홍루몽>을 읽지 않으면 중국 봉건사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 이 소설이 가진 매력이 무궁무진할지 모르나 내가 온전히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을 읽어 본 건 잘한 것 같다. 완전히는 아니지만 중국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을 추천한다고 했는데 막상 소개글을 보니 장편이어서 힘들었다는 내용으로 불평을 드러내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들 모두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확실하다. 긴 호흡의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내가 그 시대의 사람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고, 장편소설은 여전히 어렵지만 내 책장에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책들이 여전히 많다. 그 책들을 하나하나 읽어내면서 추천하고 싶은 장편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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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7-08-17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도 이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오늘 또다시 읽네요. 저도 ‘장편소설‘ 읽는데 재미를 느끼지만 <안나 카레니나>와 <죄와 벌>은 여태 못 읽었답니다. 그 대신 <전쟁과 평화>와 <카라마조프 형제들>은 정말 감명깊게 읽은 적이 있답니다.^^

그리고, 토마스 만은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을 읽자 말자 곧바로 <마의 산>(을유세계문학전집)을 집어들고 이제 막 ‘상권‘의 막바지에 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마의 산>을 어떻게 읽었을까‘ 궁금해서 다시 여기까지 왔네요.

사실 제가 댓글을 달고 싶은 건 ‘주인공 이름‘이 살짝 바뀐 듯해서였답니다. ‘한스 카스토르프‘가 맞는데, 이상하게도 <마의 산>에 대해 리뷰나 페이퍼를 읽어 보면 주인공의 이름을 바꿔 부르는 사람들이 꽤나 많더군요. 아무튼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안녕반짝 2017-08-18 23:3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소설을 읽을 때도 그렇게 안 외워지더니 결국 틀리게 써놨네요^^
덕분에 이름을 고쳤습니다.^^

근데 저랑 반대로 읽으셨네요^^
제가 안나 카레니나와 죄와 벌을 읽고 정말 읽어야지 읽어야지 벼르고 있는 전쟁과 평화와 카라마조프 형제들을 읽으셨네요^^
올 초에 카라마조프씨네 형제들을 시도했는데 멈춰 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전쟁과 평화는 문학동네에서 이번에 출간되었기에 상,중 까지 모았습니다. 그 책도 꼭 읽어야 할 책이라 기대 중입니다.^^

oren 2017-08-18 23:51   좋아요 0 | URL
저도 장편을 읽는 재미를 처음으로 찐하게 느꼈던 작품이 도스토예프스키의 『까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작‘을 보면 늘 좀 어디가 근질거리는 느낌을 받곤 한답니다.^^ 그 때가 ‘1980년 겨울‘이었으니까 참으로 까마득한 옛날이었죠. 그 당시 몽테뉴의 『수상록』도 잇따라 읽었는데, 그 두 작품을 읽은 덕분에 그 이후론 두툼한 책에 재미를 좀 붙이게 되더군요.

그런 후로는 정말 오래도록 ‘대작‘은 별로 읽지 못했답니다. 스탕달의『적과 흑』, 로렌스의 『아들과 연인』, 괴테의 『파우스트』 정도나 읽었던 듯해요. 또 그 뒤로는 완전 제게는 ‘암흑 시대‘였죠. 워낙 오랫동안 책과 등지고 살았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최근 10 년 동안에 ‘대작‘을 조금씩 ‘다시‘ 읽게 되었답니다. 그 가운데 『율리시스』, 『전쟁과 평화』, 『돈키호테』, 『마의 산』등이 특히 기억에 남고요.(『마의 산』은 이제 방금 <망자의 춤>, <발푸르기스의 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앞으로 꼭 읽고 싶은 대작이 있다면 그 가운데 제 마음 속으로 늘상 첫 손에 꼽고 싶은 작품이 바로 『죄와 벌』과 『안나 카레니나』일 껍니다. 그래서 이 두 작품을 읽은 분들을 보면 늘 우러러 보게 됩니다.^^
 

 

 

1. 우리 동네 미완성 천사 - 샤론 크리치



내가 정말 좋아하는 청소년 작품을 주로 쓰는 작가인데 신간 소식에 진작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이제야 구입!

하루만에 배송해주는 온라인 서점도 이 책은 재고가 없었는지 배송이 좀 걸렸다능! 무려 6일 만에 도착한 책!

뭔가 배송이 늦게 오니 아날로그 느낌도 나고 좋구나!^^ 얼른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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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8-28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샤론 크리치의 신간이 반갑네요!!^^

안녕반짝 2015-08-29 22:02   좋아요 0 | URL
그죠?^^ 알림 오자마자 냉큼 장바구니에^^
 

 

 

좋았든 나빴든 상관없이 과거는 늘 아름다우며, 미래 또한 그러하다. 오직 현재만이 힘들다. (325쪽)




- 적확할 정도로 맞는 말이다. 현재와 미래는 미화되고 현재는 힘들다. 하지만 그런 미화도 적절히 필요한 것 같다. 현재처럼 과거도 힘들고 미래도 힘들거라고 말한다면 정말 희망이 없을 것 같다. 분명 과거를 되돌아보면 좋았던 기억보다 힘든 기억이 더 많은데도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라고 종동 되된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절대 그럴 용기도 없으면서. 그리고 미래는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이 있다. 딱히 어떤 면을 콕 집기보다 지금보다 모든 게 나아지겠지하는 무모한 희망을 갖고 있다. 그 희망이 이뤄지기 위해선 힘든 현재인 지금을 잘 살아야 한다는 걸 앎에도 실천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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