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은밀한 감정 - Les émotions cachées des plantes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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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은밀한 감정
외국에세이 / 디디에르 반 코웰레르 / 연금술사



" 인간은 식물 없이 살지 못한다.

그러나 식물은 인간 없이도 살 수 있다."

콩쿠르 수상 작가가 전하는 식물의 놀라운 발견과 모험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식물들에게 참으로 의지를 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집에 키우는 식물들에게도 기쁜 날에도 , 슬픈 날에도 식물들에게 위로와 평온함을 얻으며 식물들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물로 인해서 삶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게 된 순간들이 많은데, 그래서 이 책 < 식물의 은밀한 감정 >을 더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제목이 참으로 야릇하게 다가오는데... 식물들에게도 감정이 있을까요? 저는 그렇다! 라고 알고 있었거든요.

예전에 학창시절 선생님에게서 식물이 살인자를 잡는데 큰 역활을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책의 초반에 바로 그 이야기가 나오네요. 온실 안에서 범죄가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으로 근처의 수국들이 손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범인을 지목하는 과정에서 식물의 감정 표현이 과학적으로 증명돼 살인자의 자백을 촉구하면서 이 식물의 증언은 법정에서 법적 자격이 있는 것으로 선언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그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는데 책을 읽어보면서 그 외에 식물에 대한 방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알고 나니 주변의 식물들이 달리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어머니가 원예사였고, 어떻게 하다보니 온실에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어릴적 꼬마때부터 동무들을 온실로 끌어들여 식물 의사놀이를 했다고 하네요. 탁월한 이야기꾼이 되어 식물계가 고안해낸 교묘하고 위험한 교점 이야기와 식물의 기발한 재간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저자 개인적인 식물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식물의 뿌리부터 지금의 인류까지 이끌어온 식물의 놀라운 지능과 감각, 상상력, 생존본능, 인식 능력에 대하여 시계 최고의 식물학자, 인류학자들의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호기심 가득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식물의 텔레파시는 너무 놀라웠습니다. 호박이 가장 무서워하는 포식자는 무당벌레라고 합니다, 저는 진딧물인 줄 알았더니 무당벌레라네요. 공격당한 호박은 만족할 줄 모르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탄닌 성분을 대폭 늘려 잎사귀에 독을 품는 방식으로 방어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식물의 텔레파시는 적의 반격을 분석하고 앞질러 간파하고, 계산하고,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춘 채식 곤충에게 감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식물과 곤충간의 공방이 너무 치밀해서 그저 놀랍기만 한 것 같습니다.


또 식물이 유혹하고 술책까지 부린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수분을 매개하는 곤충들의 관심을 일깨우기 위해 식물은 다양한 유혹의 수단을 동원한다고 합니다. 매혹적인 형태, 향기, 색채, 꿀샘 안내장치 ( 오직 꿀벌만이 지각할 수 있는 자외선 )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니 놀랍네요. 그렇게 꽃식물들이 1억 4천만 년 동안 후손을 보장하기 위해 저들에게 필요한 곤충들을 상대로 유혹의 기술을 발휘해 행동으로 옮겨왔다고 하니... ㅎㅎ

그리고 식물도 곤충에게 말할 줄 안다고 합니다. 잠재적 동료를 유인하고 공격자에게 개별 메시지를 보내거나, 공격자의 포식자에게 직접 말을 걸어 공격자를 없애 달라고 한다고 합니다. 와! 대박이죠.

자기 메시지를 대기에 퍼트릴 때는 기화성 분자를 활용하고, 뿌리를 이용해 땅속으로 전할 때는 화학적 신호를 활용한다고 하네요. 그저 한결같이 그 자리에 존재하면서 순리대로 가만히 있는 줄 알았다니 이렇게 노력을 하고 있었군요.


식물은 욕설을 들으면 눈에 띄게 시들어 가고 칭찬을 들으면 건강미가 열배로 돋보이게 자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록 음악을 들으면 식물들은 불균형하게 자라고 물이 많이 필요하며 종종 뻣뻣이 굳은 채로 죽기도 한다고 합니다. 반면 바흐나 비발디의 클래식 음악은 개화와 뿌리의 확장을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식물의 감정 표출, 식물의 언어, 식물의 슬픔, 식물의 놀라운 지능과 감각 등등 책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들이 너무 많았고 그동안 식물에 대해서 그저 이쁘다 이쁘다만 했지 너무 몰랐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물의 은밀한 감정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니 주변에 나를 둘러싼 식물들이 달리 보이게 됩니다.

인간은 식물 없이 살지 못하지만, 식물은 인간 없이도 살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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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페인팅 Final Painting - 화가 생애 마지막 그림을 그리다
파트릭 데 링크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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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페인팅
미술기행 / 파트릭 데 링크 / 마로니에북스



예술의 꽃을 찬란하게 피워낸 화가들

그들은 생을 다하는 그 날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화가의 이젤 위에는

어떤 그림이 올려져 있었나?

- 책 표지 문구 인용 -



그림이 관심이 많기 때문에 화가들의 이야기나 명작에 얽힌 이야기에 관한 책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화가 생애 마지막 그림을 그리다'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니 이 책 아니 읽어볼 수가 없죠.

인생의 말년, 정신적, 육체적 쇠퇴와 함께 불가피하게 내리리막길로 적업어드는 시기이죠. 누구나가 다 그렇듯 인생의 마지막은 쓸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위대한 거장이라 불리던 화가들도 인생의 마지막을 쓸쓸하게 보냈을까요?

그런데 개인적 차이는 보이겠지만 화가, 작곡가, 저술가들이 생애 마지막 단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이 고유의 찬란함과 불타오름으로 왕성함을 보였다고 합니다.

요즘 예술계에선 작가의 생애가 길고 짧음을 불문하고 그들의 말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고, 특히 '말기 작품'에 많은 관심과 또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5세기에 걸친 회화사에서 인생의 끝자락에 다다른 주요 화가 30인을 택해서 그들의 서로 다르고 독특한 작가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화가의 마지막 순간에 초점을 맞춰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침착하게 들려주면서 화가의 마지막 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가로 간주되지만 그의 말년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얀 반 에이크를 시작으로 해서 노령까지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드로잉과 회화 작품을 제작했던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로 마무리 되는 미술사에 방점을 찍은 위대한 화가들 30인과 그들이 세상에 남기고 떠난 마지막 작품들의 이야기입니다.




'화가들의 왕자'로 불린 라파엘로는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는데, 본인이 태어난 날과 같은 성 금요일이었다고 합니다. 생일날 생을 마감했다니...그의 이른 죽음에도 불구하고 라파엘로가 제작한 작품의 범위는 작품의 양만큼이나 엄청났다고 합니다.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세례 요한과 성 엘리자베스 >라는 작품이 특히 인상깊게 다가오는데.. 라파엘로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성모 마리아를 주제로 조연 인물과 함께 그린 긴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위에 작품은 라파엘로의 작품은 아니고 얀 반 에이크의 작품입니다 )


모든 것에 만능이었던 사람인 알브레히트 뒤러는 < 모피 코트를 입은 자화상 >으로 유명하죠.

뒤러는 인생의 말년에 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형과 죽음이라는 주제에 주력했다고 하는데, 뒤러는 초상화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화가로 자화상을 많이 그렸었죠. 1500년에 자신을 모델로 그리스도를 그린 자화상이 매우 유명하며 최고의 업적이라 손꼽히는 작품의 탄생이라 평가됩니다.




클로드 모네는 백내장으로 고통받으면서 시력이 약해지면서도 정원 그리기에 매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모네가 가꾼 정원, 꽃과 수초, 물에 반사된 하늘의 모습이 인생의 후반기에는 거의 유일한 모티브가 되어 모네는 모두 500점가량의 '정원'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인상주의 역사에서도 큰 획을 그은 화가인 것 같은데 저는 그냥 보기만 해도 눈이 편안해지면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습니다.



앙리 마티스는 변신을 꾀한 노령의 화가로 역사에 남습니다. 붓으로 그림을 그리던 앙일 마티스는 82살에 종일 오리기라는 새로운 작품 스타일에 작품의 영감을 받게 됩니다. 말년에 심각한 건강문제와 씨름했음에도 앙리 마티스는 여러 조수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종이를 오려서 종이를 구아슈로 칠하고 오려낸 모티프들을 벽에 붙여서 작품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종이 오리기로 상당히 멋진 작품을 완성했는데 와!~~ 시대를 앞서 가신 분이시네요.


500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예술에 꽃을 피운 거장들의 인생의 말년의 작품과 그들의 이야기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이 상당했습니다,

책의 판형도 크고 양장으로 튼튼하게 만들어 졌으면 책 속 한 가득 화가들의 작품들이 꽤 큰 크기로 배치되어 있어서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작가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소장가치가 있는 멋진 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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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지식사전 - 초보자를 위한 와인 입문 가이드
켄 프레드릭슨 지음, 김다은 옮김 / 미래지식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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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지식사전

가정과 생활 / 켄 프레드릭슨 / 미래지식



마스터 소믈리에가 직접 쓴

초보자를 위한 와인 입문 가이드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잘 즐기지 못하는 편이지만 와인은 마실 기회가 있으면 조금은 마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읽은 책 < 백년 식사 >라는 책에서 3장. 젊게 살고 싶다면 반드시 먹어야 할 30가지 음식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는 것이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였습니다. 그 만큼 술이지만은 사람의 몸에 좋은 역활도 하는 것이 와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집안에 와인 몇병은 구비를 해 놓고 있는 편인데 이번 기회에 와인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어서 읽어보게 된 책입니다.



와인의 매력은 과학의 영역뿐 아니라

문화와 역사, 신화까지 넘나드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와인에는 우리의 영혼을 뒤흔드는

맛과 질감, 아로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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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와인을 좋아하는 초보자는 물론 와인 소믈리에를 공부하려는 학생까지 와인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쉽게 익힐 수 있는 와인 입문서입니다. 와인의 생산 지역과 스타일, 포도 품종, 포도가 만들어 지는 과정, 테이스팅, 보관, 서빙까지 방대한 양의 정보를 꼭 필요한 정보로만 선별하여 활용 방법을 제시하고 와인 용어들을 정리한  와인의 세계를 모두 다룬 입문 가이드입니다.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포도를 얻으려면 나무를 심고 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포도는 가을에 수확하지만 사계절 내내 포도밭을 보살펴야 하는 정성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특히 저는 블렌딩 와인(둘 이상의 포도 품종을 섞어 각 품종의 맛보다 훨씬 좋은 맛의 와인을 만들어 내는 방식 )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럴 경우에는 포도가 품종마다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와인 생산자는 품종별로 따로 수확하고 와인을 숙성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블렌딩 와인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와인 기초 상식, 와인의 특성, 와인이 스타일, 와인 테이스팅, 소믈리에처럼 와인 즐기기, 와인의 세계, 와인과 음식 페어링 ..이렇게 7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포도밭에서부터 병에 담기까지 와인을 만드는 과정인 수확 - 파쇄 - 발효- 랙킹, 압착, 숙성- 병입..이라는 기초 지식부터 설명을 하고 있는데 몰랐던 정보들이라서 초반부터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수확을 거쳐 포도알을 으깨는 과정을 파쇄라고하고 하는데 포도즙을 눌러 짜는 압착까지 번거로운 작업의 시작입니다. 레드 와인은 포도 껍질 채로 포도알을 으깨는 것이고 화이트 와인은 포도 껍질을 분리하고 포도즙만 발효하면은 화이트 와인이 된다고 하네요.

발효는 효모가 포도당과 과당을 분해하여 거의 같은 양의 에탄올과 탄산가스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발효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온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발효창고나 저장고가 온도 관리를 예민하고 하는 것 같습니다.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통안에 담긴 와인을 다른 통으로 옮기는 과정 작업을 랙킹이라고 합니다.

레드 와인은 발효 통에서 다음 순서인 숙성 통으로 옮겨지면, 남아 있는 고형물에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와인을 짜내는 압착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숙성은 화이트 와인이든 레드 와인이든 오크통에서 숙성을 진행하면 나무판 사이 미세한 틈 사이로 소량의 산소가 계속 유입되면서 와인의 복합미와 질감이 살아나며 나무에 함유된 당이 바닐라와 토스트 향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이어서 다양한 와인의 종류와 생산지, 포도 품종, 테이스팅, 보관, 서빙, 음식 페어링까지 보다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어서 이번 기회에 책으로 많이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뭐 좀 알고 마실 수가 있어서 더 없이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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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친절한 포르투갈 순례길 안내서
김선희 지음 / 까미노랩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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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친절한 포르투갈 순례길 안내서

여행안내서 / 김선희 / 까미노랩

리스보아에서 파티마로, 다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여행기자가 걷고 쓴 < 포르투갈 까미노 > 안내서

- 책 표지 문구 인용 -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저같은 사람도 요즘같은 시대에는 여행이 너무 그리워집니다.

특히 죽기전에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은 순례길을 걸어보고 싶은 것인데요.

지금은 여건때문에 순례길에 도전을 해 보지 못하고 있지만 대신에 순례길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그 여정의 길을 대리만족을 하고 있네요.

순례길도 여러길에 있다고 하는데 이번 책에서는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순례길이 아닌 다른 순례길이라서 이 책에 호기심이 더 갔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길은 가장 많은 순례자들이 선택하는 길이서 이 책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까미노 루트로,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자 수가 가장 많았던 포르투칼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기자라고 하는데 10년간 버킷리스트 1위가 순례길 여정을 걸어보는 것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2015년 1월 일생에 단 한 번 일 줄 알았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로망을 이루었고 , 그 후 두 번, 세 번 더 순례길 여정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포르투갈 길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머리에 내내 맴돌았고 . 그러던 어느날 항공권을 덜컥 예약을 해 버렸다고 하네요. 2019년 봄 포르투갈로 떠날 때만 해도 포르투갈 순례길에 대한 자료가 많지가 않앙서 애먹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는데 실제 경험이 포르투갈 순례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였다고 하네요.

저자는 리스보아에서부터 파티마까지, 파티마에서 산티아고까지, 다시 포르투로 돌아와 바닷길을 걷고 포르투갈 사람들이 추천하는 스피리추얼 길을 걸어 다시 산티아고로 약 50일간 포르투갈을 걸은 여행 안내서이자 에세이가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 전에 저는 순례길에 대한 책을 두 권 정도 읽었는데 전에 책들과는 좀 차별점을 보입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려는 여행 안내서가 아닌 저자의 여행 이야기가 잔잔하게 담긴 에세이에 더 가깝게 다가와서 편안하게 읽히더라구요. 그렇다고 정보가 없는 것은 아니고 길을 안내하는 노란 화살표는 잘 연결되어 있는지, 외딴 마을을 벗어나기 전에는 반드시 생수 한 병을 사 베낭 옆구리에 끼워 넣어야 한다는 등 실제로 여정길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도 많았고, 또 역시 여정길에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깊게 와닿았습니다. 함께 포르투갈 순례길에서 만나 같이 길을 걸으며 서로 정보도 주고 받으며 이어지는 이야기속의 이런저런 사람사는 이야기 , 낯선 여행객들을 만나 구글 번역기를 돌려가며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따로 각자 가다가 순례길 어느길에서 다시 재회하기도 하면서 순례길의 길은 계속됩니다,

걸으며 마주치는 풍경과 사람들, 계속 쏟아지는 비바람을 맞으며 우비를 수습해서 안간힘을 쓰며 걷는 길 등 실제로 제가 순례길을 걸은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경험속으로 빠져들어서 함께 느끼며 맘으로 순례길을 같이 걸었던 것 같습니다.

순례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현지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 책으 읽으면서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지는 순례길 여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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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캔스의 비밀 - 살아 있는 화석 물고기
장순근 지음 / 지성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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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캔스의 비밀

과학 / 장순근 / 지성사



멸종한 줄 알았던 원시 물고기 실러캔스!

20세기 들어 거의 4억 년 전의 모습 그대로 발견된 실러캔스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 책 표지 문구 인용 -



실러캔스라는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자세하게 어떤 물고기인 지는 모르겠습니다.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우는 실러캔스는 20세기에서 발견된 위대한 화석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살아 있는 화석'이란 멸종되었다고 생각하였으나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고 산 채로 발견된 고생물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지질학자이자 화석 전문가인 장순근 박사님이 실러캔스 발견의 역사와 우리가 잘 몰랐던 독특한 특징과 생태, 그리고 오늘날 멸종 위기에 처한 현재와 미래까지 하나하나 들려줍니다.


​실러캔스는 1938년 12월 22일, 남아프리카 찰룸나강 하구 부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이후 1952년 코모로 근해와 1997년 인도네시아 부근 바다에서 계속 잡히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수백 마리가 잡힌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서인도양과 인도네시아 바다에서 실러캔스를 발견한 극적인 과정과 당시 실러캔스를 처음 접했던 이들의 생생한 증언. 그에 얽힌 흥미로운 사실들을 1부와 2부에 담았습니다.

3부에서는 실러캔스의 특징과 생태를 다루었고 4부에서는 멸정 위기에 처한 현재와 미래를 들려줍니다.


실러캔스의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미국 지질학자가 실러캔스의 화석을 보고 이 물고기의 꼬리지느러미 가시 속에 비어 있는 것을 보고 ' 비어 있는 가시 '라는 뜻의 실러캔스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실러캔스는 고생대 데본기 초기에 나타나 고생새 중후반을 거쳐 중성대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 실러캔스가 아직까지 수심 깊은 곳에서 살아남아 우리들의 눈에 띄게 되었으니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실러캔스는 처음 발견되었을 때 이상한 물고기가 찰룸나강 해안 부근, 수심 약 40패덤에서 잡혔는데, 마치 장갑차처럼 비늘로 빽빽하게 덮여 있고 지느러미는 네 발을 닮았으며 ... 가시가 있는 등지느러미에는 아주 작고 하얀 가시가 나 있다고 - 처음 발견한 이들의 증언으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실러캔스는 물고기 치고는 매우 큰 물고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실러캔스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코모로 근처에서 잡힌 길이 180센치미터, 무게 95킬로그램 가량의 실러캔스라고 합니다.

모두 여덟 개의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으며, 비늘은 얇고 단단하고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고 하네요. 비늘은 장갑차에 덧씌운 강철판처럼 실러캔스의 몸을 치밀하게 덮여 있다고 합니다. 머리뼈는 관절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빨은 입천장과 아래턱에만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 골격과 내부 기관, 실러캔스가 사는곳과 행동 양식등 너무너무 흥미로운 점이 많았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역시 실러캔스가 어떻게 태어나고 수명이였는데 .. 오랜 연구 기간 끝에 실러캔스는 난태생( 알이 어미의 몸속에서 수정되고 부화하여 난황을 먹고, 난관을 통해 다 자란 새끼가 타오는 번식 방법)이라는 사실과 일부일처제를 따른다고 합니다. 새끼를 뱃속에 품는 시간도 5년가량으로 볼 수 있어서 상당히 긴 편이고 그 수도 작다고 하네요. 수명은 약 100년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실러캔스 박제가 두점이 있는데 시간이 나면은 국립부경대학교 박물관에 구경을 가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두점이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 과정도 설명이 되어 있고, 말로만 들었지 너무나 신기한 20세기 위대한 발견으로 꼽히는 원시 물고기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너무나 자세하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어서 너무 흥미롭게 읽은 책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알기 쉽게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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