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전쟁 - 전 세계에 드리운 대기오염의 절박한 현실
베스 가디너 지음, 성원 옮김 / 해나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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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전쟁

자연과 과학 / 베스 가디너 / 해나무

" 숨 쉬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하는 단 한 권의 책 "

해마다 700만 명이 나쁜 공기로 사망한다.

- 책 표지 문구 인용 -

언제부터 이렇게 공기에 대해서 걱정을 하게 되었는지, 제가 어릴적만 해도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라 하면은 맑은물과 맑은 공기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때문에 건강에 대해서 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말았네요.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만큼 인간의 생명에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공기는 전 세계에서 우리를 조용히 독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마다 700만 명이 나쁜 공기로 사망한다는 수치를 직접 접하고 나니 전 세계에 드리운 대기오염의 절박한 현실이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미국의 환경 저널리스트로 환경과 건강,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취제하고 글을 쓰는데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취재차 전 세계를 돌아다녔고 남김없이 폭로합니다.

사실 몇년간 팬데믹으로 외출을 자재하고 여행을 제한을 받으면서 한 가지 딱 좋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미세먼지가 많이 없어지고 공기가 깨끗해졌다는 것인데요.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켰을 때 공기가 얼마나 더 깨끗해 질 수 있는지 확 와닿더라구요.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세계 곳곳에서 더러운 공기로 인해서 ㅓ해마다 700만 명이 사망한다는 충격적인 책 표지 문구 때문인데요. 대기 오염이 그렇게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 보지 못한 상태라 그 숫자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폐는 생각보다 취약한 곳이라고 합니다. 자체적인 방어 장치가 있긴 하지만 공기와 그 안에 들어 있는 물질이 혈류 안으로 들어갈 때 이런 자체 방어 장벽은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고 외부 세계가 폐를 통해 몸의 중심으로 진군하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러운 공기로 인해서 에이즈, 당뇨병, 교통사고 사망자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로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단일한 위협 중 가장 큰 규모로 사망자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책은 총 2부로 구성을 해 두고 있는데 1부에서는 진짜 최악의 공기, 오염이 세계 최악인 장소 델리, 디젤 재난의 런던, 석탄의 대가 폴란드 , 아프리카, 중국 등 다양한 나라의 공기오염 실태를 들려주면서 더러운 공기가 미친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2부에서는 미국의 1970년의 청정대기법 등의 이야기를 통해 연구기관들과 정부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들려주면서 진보와 희망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금보다 깨끗한 공기는 불가능한 꿈이 아님을 알려주는데 그만큼 우리모두 많은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쁜 공기때문에 매년 160만 명의 인도인이 목숨을 잃는다는 오염이 최악인 도시 델리의 이야기는 정말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요. 세계보건기구가 작성한 가장 오염된 도시 목록에 올라 있는 상위 10개 도시 중 9개가 인도에 있다고 합니다. 델레는 권고 상한선의 10여 배 이상으로 공기가 오염되어 있고, 때로 빽빽한 매연 구름이 도시 전체를 뒤덮을 때면 미세먼지 농도가 너무 높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는 휴교를 하고 신호등이 보이지 않아 자동차 추돌사고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부유한 나라에 비해 더러운 공기의 영향으로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60배 더 높으며 가장 피해를 입는 것은 역시 어린아이들이라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이제는 미세먼지, 대기오염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깨끗한 공기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숨 쉬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하는 단 한 권의 책이라는 문구가 크게 공감이 가고 모두 함께 읽어봐야 할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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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세계사 - 1000개의 조각 1000가지 공감
차홍규 엮음, 김성진 아트디렉터, 이경아 감수 / 아이템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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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의 세계사

조각 / 차홍규 / 아이템하우스

1000개의 조각 1000가지 공감

역사의 탄생을 담은 영원한 예술의 곡선들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같은 출판사 아이템하우스에서 나온 < 1000개의 그림 1000가지 공감 >을 예전에 읽었었는데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공부도 많이 되었습니다.

같은 시리즈로 출간이 되었는 것 같은데 이번엔 < 조각의 세계사 >입니다.

전작에서 176명의 서양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1000편의 그림을 정리하여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니 이 책에서도 1000개의 조각상을 만날수 있으려나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 책 < 조각의 세계사 >에서는 100명의 조각가의 1000가지 조각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명화에 관한 책은 몇권을 읽었는데 조각에 대한 책은 그동안 거의 읽어보지 못해서 너무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조각은 인체의 가장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절정을 형상화한 예술이라고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 예술작품이 다 그렇겠지만 특히나 조각은 책으로 만나는 것보다는 실제로 보면 느껴지는 감동이 더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각은 데생에 기초를 두는 다른 모든 예술 중에서 가장 위대하다.

그 이유는 8배나 더 많이 바라볼 수 있는 장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 르네상스의 대표 조각가 벤베누트 첼리나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조각의 역사를 다루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시대별로 대표하는 조각양식과 작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세계적인 조각 거장들의 위대한 작품의 세계를 깊고 넓게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대략 서양조각사의 주요한 흐름을 대변했던 조각가들, 미론, 폴리클레이토스, 밀로, 조토 디 본도네, 미켈란젤로, 잔 로렌초 베르니니, 장 앙투앙 우동, 오귀스트 로댕, 알레르토 자코메티 등등 조각 거장들의 작품을 모아서 감상할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고 간단하게 옆에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서 몰랐던 사실들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류의 최초의 조각이라 할 수 있는 원시시대의 비너스 조각상인 <발렌도로프의 비너스 >부터 금세기 최고의 조각가라 불리우는 알레르토 자코메티의 < 걷고 있는 남자 >까지 시대의 정신적 징후를 상징하한 사회미학인 조각들을 1000점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원시시대의 비너스 조각은 어떨까?했는데, 기원전 25000년에서 3000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며 크기가 6~16cm 의 작은 조각상들이였습니다. 재료는 맘모스 송곳니나 돌, 뿔 등을 썼으며 간혹 진흙으로도 빚기도 했다고 하네요. 비너스 조각상들은 성적 특징이 강조돼 다산과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해석된다고 합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게 화제가 된 자코메티의 조각상인 < 걷고 있는 남자>는 거의 마지막 페이지쯤 나옵니다. 내내 궁금했는데 드디어 만난 < 걷고 있는 남자> 는 좀 충격적이였습니다.

너무 피폐했거든요. 설명을 읽어보니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 사람의 부상, 상실, 외로움, 수치심과 절망으로 남아있는 고통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조각상에서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표정과 몸짓에서 그대로 느껴져서 충격을 받았는데 왜 화제가 되고 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책의 초반에 이 책을 재미있게 보는 3가지 방법을 알려주는데요. 시대별로 대표하는 조각양식을 시대순으로 보는 방법과 세계적인 조각 거장들의 위대한 작품을 조각의 경쟁자, 세기의 연인, 여성의 눈으로 본 조각, 세계사의 중요한 순간을 형상화한 기념비적인 조각상 등 흥미로운 주제별로 각각의 조각작품을 비교 관찰하면서 보는 방법이라고 알려줍니다.

2부에서 조각 거장들의 작품을 분류해서 놓았는데 차례대로 보아도 좋고 좋아하는 작가를 찾아 그의 작품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헬레니즘 시대의 조각에서 헬레니즘과 로마 시대의 아프로디테상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헬레니즘시대와 로마시대에는 시각예술에 대한 관심이 놀라울 정도로 넘쳐났다고 합니다.

특히 저는 아프로디테 (로마 신화에서는 비너스 )의 조각상에 반해 버렸는데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 밀로의 비너스> 이외에 다양한 비너스를 보면서 비너스가 너무나 아름답게 다가왔습니다.





또 르네상스 전성기의 천재 조각가이자 화가인 미켈란젤로의 작품은 또 한번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미켈란젤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라파엘로 산치오와 함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죠.

20대에 성 베드로 성당의 <피에타 >를 완성했다고 하는데 워낙에 유명한 <피에타 >라서 저는 피에타 하면은 저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미켈란젤로는 총 4점의 피에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산 피에트로 피에타 상, 팔레스타니 페에타, 론다니니의 피에타, 피렌체의 피에타 입니다.

밑에 있는 피에타가 바로 <피렌체의 피에타 >인데요. 미켈란젤로가 말년에 1550년경에 작업을 시작한 <피에타>인데요. 자신이 무덤에 두기 위해서 조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놀라운 점은 미켈란젤로는 십자가에서 내려진 그리스도의 시신을 등 뒤에서 받쳐 들고 서 있는 니고데모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새겨 넣었다고 합니다. 비통한 시선을 오로지 죽은 그리스도의 얼굴을 향해 쏟아져 내릴 듯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책에서는 100명의 조각가의 1000가지 조각들을 만나 볼 수가 있는데 저자가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서 몰랐던 사실들을 공부하는 재미와 1000점의 조각상을 구경하는 즐거움이 너무 큽니다.

비록 책으로 만나는 것이긴 하지만 세계 역사 예술의 현장을 만나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줄거운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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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연간의 격정 2
김혜량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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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연간의 격정 1, 2

황궁 퀴어 로맨스 / 김혜랑 / 북레시피

우아한 퀴어 로맨스이자 웅장한 서사의 정치드라마

문치주의 절정기, 북송의 황궁에 피어난 기묘한 격정!

- 책 표지 문구 인용 -

황제 조융(37세 ) : 몰락해가는 송 왕조를 물려받아 17년간 정사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모란절을 맞이해서 그날 태어난 이복동생 희왕을 불러 황궁 집영전에서 연회를 배풀다 그만 한눈에 태학생 유가경에게 반하고 말아 격정에 휘말린다.

유가경(23세) : 태학생. 소주 제일부자 고씨댁 외손자이자 높지도 낮지도 않은 종육품 호부 원외랑 유렴의 삼자. 시를 입에 달고사는 남의 강남 도련님, 아름다운 사내. 황제의 눈에 들어 그의 계략에 빠져들어 옴짝달짝 휘둘리며 그의 마음도 휘둘리는데....

환관 추신( 50 대 ) : 황제의 복심이자 최측근. 어릴적에 부모를 잃고 추호고에게 입양되어 내관이 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지금의 황제를 만든 인물. 황제의 결사적이고 격정적인 집착을 주도적으로 도와주는..

---------------------------------------------------------------

황제는 모란절이며 그날 태어난 이복동생 희왕을 불러 황궁 집영전에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연회에는 희왕의 지기들도 입궐하는 영광을 누리는데 올해는 운 좋게도 태학생인 윤가경과 구연하까지 차례가 났습니다.

한번도 황궁에 가 본적이 없는 가경과 연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궐에 들어가게 되고 연하는 들뜬 마음에 연회에서 가볍게 한 말때문에 역모를 꾀한다는 누명을 쓰고 황성사에 잡혀가게 됩니다. 가경과 연하는 동갑으로 어릴적에 함께 배를 타고 소주 부학에 다녔고, 조금 커서는 공작새처럼 꾸미고 소주의 환락가 락교 일대는 누비던 절친이였습니다. 연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가경은 이러저리 도움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황성사라는 조직이 워낙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곳이다 보니 뭐 하나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던 차에 , 환관 추신이 배후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제일환관인 추신을 찾아가게 됩니다.

환관 추신은 자신이 폐하께 여쭈어드릴 수는 없지만, 가경이 직접 아뢰겠다면 알현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하죠. 이에 황궁으로 황제를 알현하려 가게 된 가경은 황제를 만나 뜻밖의 말을 듣게 되는데요.

역모란 것도 깜냥이 되어야 하는 짓이라며 회왕부에 모여 영화나 하고 노는 너희 따위가 무슨 역심이나 품겠느냐며, 이미 연하는 방면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주죠. 그러면서 친우를 위한 마음과 용기가 대단하다면 칭찬하는 황제의 말에 황제에겐 혼기를 앞둔 공주가 셋이나 있어서 혹 부마감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시험? 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던차...

" 너는 짐이 어떠한가?" 라며 황제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잇는데요.

" 좋다. 이제부터 너는 , 짐만을 연모하라. 짐을 위해 정성을 다하라" 라며 귀까지 물들이며 수줍어하던 얼굴로 황제는 가경에게...

" 짐의 지아비가 되어다오!" 라고 말하는데.........

헐!!! 부마가 아니라 지아비라니!!! 가경은 자신이 어디까지 참아낼 수 있을지 점점 겁이 나면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것은 같은 감정에 당황하게 되는데요. 그 길로 가경은 < 글림밀원>에 갇혀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이 이어집니다. 사람이고 집이고 하나같이 꽉 막힌 공간에서 탈출하려고 발악을 해 보기도 하고 급기야 연못에 몸을 던져 버리기까지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죠. 온갖 걱정에 시달리고 넋이 빠져있는 나날들이 계속된 후에 드디어 밀원으로 황제가 찾아오는데....

1권에서는 황제가 닫혀있던 가경의 마음을 열기까지의 쉽지 않은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황제의 결사적인 집착의 강도와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잘 모르는채 점차 황제에게 빠져드는 가경의 마음이 그려지면서 , 가경은 점차 그립지는 않지만 황제가 간절히 기다려지기 시작하는 과정까지의 그동안 퀴어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라면은 쇼킹하다고 까지 할만한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그러면서도 한편 " 마음을 다오. 너에겐 색도 정도 치고 넘치니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응?" 하면서 가경의 마음을 얻으려는 황제의 마음도 상당히 짠하게 다가옵니다. 어쩌다가 여인도 아닌 어린 태학생인 가경에게 불같은 격정의 마음을 느끼게 된 것인지.....

2권에서는 이대로 남의 시선에 보기엔 음양의 조화롭지 못한 둘의 관계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 황제와 가경의 이야기외에 환관 추신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들려줍니다. 황제 조융은 가경과 함께 할 나날을 꿈꾸며 황제 자리를 삼황자 숙왕 조민에게 황태자로 임명하고 자리를 넘겨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준비를 하지만.. 황제에게 숙왕이 보낸 기생 고고로 인해서 환관 수신의 마음은 흔들리고 , 그로인해 오랜시간 함께 했던 황제와 추신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운명, 그 가혹한 길에 휘말리게 된 황제 조융, 태학생 유가경, 그리고 환관 추신의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작가는 어느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한 고서 < 동경몽화록 >을 접하고 부록으로 실려 있던 두루마리 그림 한 점을 보고 이거다!~~ 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시간을 할애해 사료를 탐구하고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황궁 로맨스를 탄생시켰으니, 그것도 일명 BL(보이즈 러브, 퀴어), 소설이였다니..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상황이 바뀌는 것이 따라서 마음도 행동도 입체적으로 바뀌면서 책속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데요. 입체적 인물들의 권력과 욕망에 대한 매력적인 로맨스 이야기가 천자라는 황제를 중심으로 황궁안에서 펼쳐지니 더 흥미롭고 인상적이였던 것 같아요.

퀴어를 거의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 책에서 황제와 가경의 교합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서 살짝 19금의 내용도 있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몰입이 되어서 재미있고 색다르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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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연간의 격정 1
김혜량 지음 / 북레시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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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연간의 격정 1, 2

황궁 퀴어 로맨스 / 김혜랑 / 북레시피

우아한 퀴어 로맨스이자 웅장한 서사의 정치드라마

문치주의 절정기, 북송의 황궁에 피어난 기묘한 격정!

- 책 표지 문구 인용 -

황제 조융(37세 ) : 몰락해가는 송 왕조를 물려받아 17년간 정사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모란절을 맞이해서 그날 태어난 이복동생 희왕을 불러 황궁 집영전에서 연회를 배풀다 그만 한눈에 태학생 유가경에게 반하고 말아 격정에 휘말린다.

유가경(23세) : 태학생. 소주 제일부자 고씨댁 외손자이자 높지도 낮지도 않은 종육품 호부 원외랑 유렴의 삼자. 시를 입에 달고사는 남의 강남 도련님, 아름다운 사내. 황제의 눈에 들어 그의 계략에 빠져들어 옴짝달짝 휘둘리며 그의 마음도 휘둘리는데....

환관 추신( 50 대 ) : 황제의 복심이자 최측근. 어릴적에 부모를 잃고 추호고에게 입양되어 내관이 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지금의 황제를 만든 인물. 황제의 결사적이고 격정적인 집착을 주도적으로 도와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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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모란절이며 그날 태어난 이복동생 희왕을 불러 황궁 집영전에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연회에는 희왕의 지기들도 입궐하는 영광을 누리는데 올해는 운 좋게도 태학생인 윤가경과 구연하까지 차례가 났습니다.

한번도 황궁에 가 본적이 없는 가경과 연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궐에 들어가게 되고 연하는 들뜬 마음에 연회에서 가볍게 한 말때문에 역모를 꾀한다는 누명을 쓰고 황성사에 잡혀가게 됩니다. 가경과 연하는 동갑으로 어릴적에 함께 배를 타고 소주 부학에 다녔고, 조금 커서는 공작새처럼 꾸미고 소주의 환락가 락교 일대는 누비던 절친이였습니다. 연하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가경은 이러저리 도움을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황성사라는 조직이 워낙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곳이다 보니 뭐 하나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던 차에 , 환관 추신이 배후인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제일환관인 추신을 찾아가게 됩니다.

환관 추신은 자신이 폐하께 여쭈어드릴 수는 없지만, 가경이 직접 아뢰겠다면 알현의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하죠. 이에 황궁으로 황제를 알현하려 가게 된 가경은 황제를 만나 뜻밖의 말을 듣게 되는데요.

역모란 것도 깜냥이 되어야 하는 짓이라며 회왕부에 모여 영화나 하고 노는 너희 따위가 무슨 역심이나 품겠느냐며, 이미 연하는 방면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주죠. 그러면서 친우를 위한 마음과 용기가 대단하다면 칭찬하는 황제의 말에 황제에겐 혼기를 앞둔 공주가 셋이나 있어서 혹 부마감의 됨됨이를 알아보는 시험? 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던차...

" 너는 짐이 어떠한가?" 라며 황제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을 잇는데요.

" 좋다. 이제부터 너는 , 짐만을 연모하라. 짐을 위해 정성을 다하라" 라며 귀까지 물들이며 수줍어하던 얼굴로 황제는 가경에게...

" 짐의 지아비가 되어다오!" 라고 말하는데.........

헐!!! 부마가 아니라 지아비라니!!! 가경은 자신이 어디까지 참아낼 수 있을지 점점 겁이 나면서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것은 같은 감정에 당황하게 되는데요. 그 길로 가경은 < 글림밀원>에 갇혀 감금 아닌 감금 생활이 이어집니다. 사람이고 집이고 하나같이 꽉 막힌 공간에서 탈출하려고 발악을 해 보기도 하고 급기야 연못에 몸을 던져 버리기까지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죠. 온갖 걱정에 시달리고 넋이 빠져있는 나날들이 계속된 후에 드디어 밀원으로 황제가 찾아오는데....

1권에서는 황제가 닫혀있던 가경의 마음을 열기까지의 쉽지 않은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황제의 결사적인 집착의 강도와 자신의 마음을 자신도 잘 모르는채 점차 황제에게 빠져드는 가경의 마음이 그려지면서 , 가경은 점차 그립지는 않지만 황제가 간절히 기다려지기 시작하는 과정까지의 그동안 퀴어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독자라면은 쇼킹하다고 까지 할만한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그러면서도 한편 " 마음을 다오. 너에겐 색도 정도 치고 넘치니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응?" 하면서 가경의 마음을 얻으려는 황제의 마음도 상당히 짠하게 다가옵니다. 어쩌다가 여인도 아닌 어린 태학생인 가경에게 불같은 격정의 마음을 느끼게 된 것인지.....

2권에서는 이대로 남의 시선에 보기엔 음양의 조화롭지 못한 둘의 관계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 황제와 가경의 이야기외에 환관 추신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들도 들려줍니다. 황제 조융은 가경과 함께 할 나날을 꿈꾸며 황제 자리를 삼황자 숙왕 조민에게 황태자로 임명하고 자리를 넘겨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준비를 하지만.. 황제에게 숙왕이 보낸 기생 고고로 인해서 환관 수신의 마음은 흔들리고 , 그로인해 오랜시간 함께 했던 황제와 추신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운명, 그 가혹한 길에 휘말리게 된 황제 조융, 태학생 유가경, 그리고 환관 추신의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작가는 어느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한 고서 < 동경몽화록 >을 접하고 부록으로 실려 있던 두루마리 그림 한 점을 보고 이거다!~~ 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시간을 할애해 사료를 탐구하고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져 황궁 로맨스를 탄생시켰으니, 그것도 일명 BL(보이즈 러브, 퀴어), 소설이였다니..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려져서 상황이 바뀌는 것이 따라서 마음도 행동도 입체적으로 바뀌면서 책속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데요. 입체적 인물들의 권력과 욕망에 대한 매력적인 로맨스 이야기가 천자라는 황제를 중심으로 황궁안에서 펼쳐지니 더 흥미롭고 인상적이였던 것 같아요.

퀴어를 거의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 책에서 황제와 가경의 교합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어서 살짝 19금의 내용도 있지만 크게 거부감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몰입이 되어서 재미있고 색다르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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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죽음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고정순 그림, 박현섭 옮김, 이수경 해설 / 길벗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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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의 죽음

자화상 아동동화 / 안톤 체호프 / 길벗어린이

불안이 만들어 낸 병적인 집착에 관하여.......

단편 소설의 대가 안톤 체호프와 이 시대의 작가 고정순이

그려 낸 우리들의 웃픈 자화상

- 책 표지 문구 인용 -

아동 동화책이지만 어른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해서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어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책을 덮거서는 함께 대화를 나누어 볼 주제라서 좋았던 책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러시아를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입니다.

그는 현대 단편 소설의 선구자라 불리우는데, 모스크바 의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가볍고 유머스러한 단편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그렇게 시작된 작품들이 진지하고 무거운 작품들로도 이어지면서 현대 단편 소설의 선구자라고 불리울 정도의 자리까지 올라가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 < 관리의 죽음 >은 1883년 체호프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학 시기에 발표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자!! 그럼 그의 초기 가볍고 유머스러운 단편 작품속에 전해지는 메시지는 무엇이 있는지 볼까요?




어느 멋진 저녁, 회계원 이반 드미트리치 체르바코프는 객석 두 번째 줄에 앉아서 오페라글라스로 <코르네빌의 종>을 보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오페라글라스를 든 사람이 눈에 딱 띄네요..

저 사람이 이반인가봅니다.

잘 관람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고 마는데요.




에취!!~~~~ 하고

그만 앞에 앉아 있던 다른 부서의 장관의 머리에 침이 튀고 마는데요.

아이고!! 이런 ... 곤란하게 되었다고 생각한 이반은 사과를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장군의 귀에다 속삭입니다.

" 용서하세요, 각하... 제가 침을 튀겼군요. 본의가 아니었습니다만....."

" 괜찮아요, 괜찮아......"

일단 사과는 드렸는데 , 뭔가 미진한듯.... 이반은 장관에게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빠져서

점점 더 깊은 불안감에 빠지게 됩니다.


제발 용서하십시오..하고 또 사과를 하게 되고... 장관은 그의 공연 관람을 방해하는 이반에게 짜증이 나서

제발! 공연 좀 봅시다!~~ 라며 작게 짜증을 내는데요.

또 이것이 불안감을 증가시킨 결과를 내어 이반은 좀좀 초초해지고 극도의 불안감에 빠지고 마는데요.

이제는 공연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더이상의 행복감을 느낄 수도 없게 되어버리고 말죠..

여기에서라도 멈추었으면 좋았으련만... 집으로 돌아온 이반은 아내와 상의를 한다음

다음날 그 장관의 집무실로 또 찾아가게 되는데요.......

이반이 참 짠!~~ 하게 느껴집니다.

옛부터 사랑과 자채기는 숨길 수가 없다고 하죠. 인생이란 그처럼 예기치 못한 일로 가득 차 있고 한번의 실수로 상사의 눈에 날까봐 하는 극도의 불안이 만들어 낸 병적인 집착이 결국 이반을 그렇게 제목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이반의 그 소심한 모습이 직장인이라면은 누구나 느끼는 불안감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도 들고,

고민하고 갈등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내 모습처럼 보여서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왜 좀더 훌훌 털어버리고 잊어버릴 수 없을까....하는

이 주제로 아이와 함께 대화를 나눠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은 예기치 않은 상황들이 수없이 벌어지고 그럴때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로 너무 초초하거나 불안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그리고 어쩔 수 없는 생리적 현상은 누구에게나 일어나니 그런 상황에 좀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는 등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던 책입니다,

그림체도 시원시원하고 무척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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