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전집 (양장 스페셜 에디션)
베아트릭스 포터 지음,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토끼, 피터 래빗!  

베아트릭스 포터 [피터 래빗 전집]


 

그림을 좋아하다보니 아기자기한 이쁜 일러스트를 보면 또 막 귀여워서 환장을 합니다..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시리즈는 이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다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 영화, 르네 젤위거 주연의 < 미스 포터 >를 보고서는 또 한번 피터 래빗에세 반하고 말았죠.

이전부터 귀여워했던 피터 래빗은 더 말할것도 없고 작가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그린 영화를 통해서 그녀의

순수한 영혼과 사랑을 알고 나니 피터 래빗을 비롯한 그녀가 그려놓고 영혼을 불어넣은 모든 동물들이 사랑스럽게

다가오고 시리즈의 모든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가 언제 처음 피터 래빗을 탄생을 시켰는지, 그 시대에 여성작가가 힘들게 출간 할 수 있었던 사연, 그녀의 연인과 사랑이야기

그리고 안타까운 사별, 그후 그녀가 어릴적 휴가철때마다 보냈던 레이크 디스트릭스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곳곳에 담아서 동물친구들을 등장시켜 만든 아름다운 동화, 피터 래빗 시리즈의 탄생의 이야기가 영화속에 모두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피터 래빗 시리즈를 모두 읽고 싶다던 저의 바램은 이번에 현대지성에서

나온 [ 피터래빗 전집 ]을 읽고 그 바램을 이루었습니다,

 

 

 

 

첫 장을 펼치자마자.....아!~~~~~ 사랑스러워라~~~

책 속에 등장하는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이쁘게 첫장을 장식하네요,,

이 책 [ 피터래빗 전집 ] 은 1902년에 첫 출판이 된 < 피터 래빗 이야기 >를 시작으로 1930년 마지막으로 출간된  [ 꼬마 돼지 로빈슨 이야기 ] 까지 총 23편의 이야기와 미출간된 작품 4개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베아트릭스는 1893년 어릴적 가정교사의 5살 배기 아들 노엘무어가 아팠을 때 노엘을 위로해 주고자 편지에 그림과 동화를 써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가 바로 그 유명한 피터 래빗으로 이후 피터 래빗 시리즈의 시작이였죠..

이후 베아트릭스는 피터 래빗을 책으로 출판할 생각을 하고 여러곳을 다녔지만 번번히 거절당하다가 1902년 <프레더릭 윈>이라는 출판사에서 삽화를 컬러로 바꾸는 조건으로 < 피터 래빗 >을 출판하여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피터 래빗 이야기


아주 커다란 전나무 밑동에 있는 모래 언덕에 토끼엄마와 아기 토끼 네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아기 토끼 네마리는 플롭시, 몹시, 코튼테일, 그리고 우리의 개구장이 피터 래빗인데요,,피터를 제외하고 3마리 아기토끼는

엄마 말을 잘 들었지만 언제나 피터는 못말리는 개구장이였죠,,

그날도 엄마토끼는 아기토끼들에게 당부합니다,,, 얘들아 아무데서나 놀아도 되지만 절대로 맥그레거 아저씨네 정원에는 들어가서는 절대로 안된다고요,,왜? 바로 아빠가 거기 갔다가 사고를 당했다고,,,그 사고라는 것이,,,정말 저 책 읽다가 놀랐습니다,

맥그레거 아저씨에게 잡혀 아빠토끼를 파이로 만들어 버렸다는 거죠,,,헉!!! 했드랬죠,

엄마의 이런 무시무시한 당부에도 불구하고 피터 래빗은 맥그레거 씨네 정원에 숨어들었다가 오이밭에서 맥그레거 아저씨와 딱 눈이 마주치게 되고 이후 피터 래빗의 무시무시?한 모헙이 시작됩니다 .ㅎㅎ


이 첫 피터 래빗 이야기를 시작으로 총 23편의 이야기는 동물 케릭터들이 하나씩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갑니다.

그러니깐 피터 래빗 전집이라고 해서 모든 이야기에 피터 래빗치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각각의 이야기에 새롭게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어서 동화를 읽는 즐거움을 주네요

 

 

 

벤저민 버니 이야기  



벤저민은 피터와 사촌지간인데요.. 맥그레거 씨네 부부가 마차를 타고 외출을 하는 것을 보고 피터네 집에 놀러왔다가 피터와 함께 피터의 잃어버린 신발과 외투를 되찾으로 맥그레거 씨네 농장으로 가 모헙을 하는 이야기가 있는 < 벤저민 버니 이야기 >입니다.

정말 못말려 못~~ 말려 피터 래빗~~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정말 말썽꾸러기  ㅎㅎ


1902년을 시작으로 1930년까지 출간되는 피터 래빗 시리즈를 한편 한편 순서대로 나열이 되어 있는데 각 이야기가 펼쳐지기 전에 베아트릭스 포토와 그 이야기에 담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저는 이 페이지가 참으로 재미있고 퍼터 래빗 시리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서 동화를 읽는 재미를 더하더라구요

각 동화의 주인공이 어떻게 탄생이 되었는지를 들려주는 부분이 동화보다 더 재미있게 다가오기도 했네요,,

빨간 아기 다람쥐 넛킨, 고슴도치 터키 윙클 아줌마, 고양이 리비와 강아지 더치스, 티틀마우스 아줌마, 토드 아저씨 등등

각 편마다 등장하는 생생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양장의 큰 책을 펼쳐놓고 한 장의 책속에 가득하게 등장하는 토끼들과 동물들의 귀여운 일러스트를 구경하는 재미는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는 것 같아요 .

 

 

 

 

 

 

책의 마지막에는 베아트릭스 포토의 미출간 작품 4개도 실려 있는데,,,비교적 동화의 길이는 무척 짧은 편입니다,

그런데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체가 이전보다 훨씬 섬세해졌음을 보고 놀랐네요,,

털이나 야채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작은 붓을 사용해서 매우 섬세하게 표현한 것을 그림을 딱 보고도 알겠더라구요,,,

시력이 많이 떨어져서 더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어서 더 쓸수 없었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1902년 초판 출간 후 전 세계 2억 부 이상을 판매한  피터 래빗 시리즈

어른이 된 지금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는 동화,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일러스트에 베아트릭스 포터 그녀만의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책 한권 가득합니다,

이렇게 양장으로 튼튼하게 또 한권으로 만들어줘서 저렴한 가격으로 피터 래빗 전집을 다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엿습니다,

이거슨 뭐다~~~ 소장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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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라이터
사미르 판디야 지음, 임재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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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노년의 맹인 작가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그의 조수가 된 청년
그들 삶에 영원히 각인될 위태롭고도 눈부신 날들



​책을 많이 읽은 편인데 인도작가의 책은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

2016년 펜 아메리카(Pen America)에서 주관하는 펜/치비텔라 펠로(PEN/Civitella Fellow)에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그가 썼던 단편들과 장편은 주로 인도 출신 미국 이민자의 삶을 그렸다고 하네요,,

이책 [ 블라인드 라이터 ]속의 세 명의 주인공도 모두 인도계 미국인으로 이민 경험의 이야기가 녹아 있네요,,

이 책은 책소개글에 이끌려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노년의 맹인 작가의 그의 아름다운 아내.. 그 속으로 들어간 24살의 젊은 청년 그들 사이에 벌어지는 복잡미묘한 감정선이 있을 것 같아서 쫄깃쫄깃 아슬아슬한 그 심리묘사가 읽고 싶었달까요?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느낀 것은 제가 예상했던 그런 책은 아니였다는 거죠,,

자! 그럼 그들이 함께했던 달콤하면서도 위태로웠던 그 시간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역사학과 대학원생인 24살의 라케시는 대학원에 설치된 연구소로 어느 저명한 맹인 작가가 책 읽기 조수를 구한다는 메일을 보게 됩니다. 조수가 해야 할 일은 이틀에 한 번씩 신문을 읽어주거나 테이프에 녹음된 내용을 기록하는 것으로 별로 어려울 것 없는 일이었죠. 사실 라케시는 남들 모르는 자신만의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작가가 되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죠.

대학 졸업반에 남들이 부러워 할 만한 금융 회사에 취직할 기회를 얻었지만 대학원에 진학하기로 하면서 기회를 놓쳐버린 지금은 작가가 되겠다는 꿈도, 윌스트리트의 튼튼한 직장도 어느 하나 가지지 못한채 자신감도 많이 상실한 채입니다.

그런 그가 작가와 아주 가까운 데서 함께 지내다 보면 작가로 성공하고 싶다는 소망이 이루어 질 것 같은 느낌에 그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저명하다는 작가의 집에 벨을 누르는 순간, 라케시는 문을 열어 준 작가의 아름다운 아내에게 첫눈에 반하고 맙니다. 그리고 사랑에 빠져버리죠,,, 그녀로 말 할 것 같으면 인도 남자들이 늘 이상형으로 뽑을 만한 이상적인 힌두 여성이랄까요?

육감적인 몸매에 청조하고 아름다운 외모는 순종적이며 헌신적이고 애정이 넘쳐보입니다..

그리고 저명한 맹인 작가는 인도에서 너무나 유명한 아닐 트리베디 였습니다.. 주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글로 쓰는 회고록 작가로 독자들에게 알려진 인도의 위대한 맹인 작가를 실제로 곁에서 볼수 있다니 이 또한 큰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라케시는 아닐에게 신문기사를 읽어주고 그 다음엔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농담을 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의 아름다운 아내 미라와는 같이 시간을 보낸 적은 없지만 그녀의 존재감은 라케시의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커져 사랑에 빠져버리죠,, 미라는 처음엔 상상의 연인으로 , 나중에 라케시의 어머니 집에서 점심을 먹으면서는 겪은 일로 현실의 연인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이 부부사이에 있는 미묘한 균열도 알게 되는데요,,

이야기는 세 사람의 감정의 변화와 관계의 변화를 비교적 담담하게 펼쳐놓습니다.. 예상했던 끈쩍거림이나 긴장감, 서로를 향한 강결한 욕심이나 질투 등 이런 감정은 제가 보기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로 변해가는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아닐은 62세의 맹인 작가이고 그의 아름다운 아내는 한번의 이혼경력이 있는 36세의 아름다운 여인,,, 그 사이에 피끓는 24살의 청년이 끼어들게 된 이 상황,,, 게다가 라케시는 작가가 되고 싶은 강렬한 욕망이 있는 나름대로 글 재주까지 있는 청년인지라,,, 라케시가 불러온 파장은 ...


 

" 미라 때문에 일을 계속할 수 없네. 그녀를 찾느라 평생이 걸렸지. 그녀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이 내 20대 초반 시절 글쓰기의 동력이었을 정도야.

그런데 막상 미라를 만나고 나니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겠어.

어떨 땐 참 좋은데 대부분은 그렇지 않았어. 이 원고가 내 마지막 노력의 결실이 될 걸세. 이 책을 완성하면 더 이상 안쓰겠네. "  - 159



 

이야기는 24살의 라케시가 화자가 되어 이끌어 가지만 저는 오히려 책을 읽으면서 62세의 온전하게 한 생을 살아온 노년의 작가인 아닐에게 더 초점이 맞추어 지면서 그의 감정이 전혀지더라구요,, 시종일관 쿨하고 담담한 것처럼 보였던 아닐의 선택은 좀 충격적이였고 가슴아팠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겪고 있는 이민자의 삶이나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의 본질에 대해서 들려다 볼수가 있었네요. 출판사 소개글에는 - 눈먼 자에 의해 비로소 눈을 뜨는 아이러니가 이 소설의 백미라 하겠다. -라고 적혀 있는데 아마도 책을 읽어본 독자들은 이 말에 특히 공감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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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유정아 지음 / 북폴리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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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기를 포기하고 사는
우리 세대를 위한 공감 에세이

 


에세이를 즐겨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책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 품으로 들어온 이 책 [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은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귀여웠고 가방속에 쏙 넣어다니면서 지하철 안에서나 커피숍에 앉아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은 것이 저의 첫 인상이였습니다

그런데 저자가 들려주는 첫 번째 글 < 위로할 수 있음에 위로받는다 >를 읽고 친구나 엄마가 제 등짝을 한 대 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 동시에 그 한대 친 손으로 톡톡하고 두드리고 살살 쓰다듬는 느낌도 동시에 받았습니다,

저는 다시 책의 표지 안쪽으로 돌아오고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를 한번 더 읽고 넘어갔네요,,

 이책은 에세이입니다,,제 나이에 비해서는 아직은 한참 어리다 할 정도의 젊은세대였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저 보다 경험도 많이 하고 사색도 많이 한 그런 여유가 느껴진달까요?

책은 저자가 일 년에 걸쳐 쓴 한 이야기당 3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이 총 45편으로 구성된 에세이입니다.

작년 초 [소비에 실패할 여유]라는 글로 네티즌 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그 유정아 작가가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이 시대를 살아하는 청춘들에게나 또 저같이 어느정도 나이가 들은 사람들이 읽기에도 공감갖고 위로받는 글들도 가득하네요..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의 이 글은 실패로 끝났기에 이야기는 커녕 추억으로도 남기지 못했던 내 삶의 가장 찌질하고 구질구질한 순간들과 함께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쓴다고 말이죠..

그런데 왜 이렇게 공감가고 위롭다고 그럴까요? 나 자신도 책제목처럼 보통의 그럭저럭의 시시한 사람이라서 그런것 아닐까요?ㅎㅎ


위로할 자격을 박타당할수록, 나를 함부로 위로하려는 사람은 늘어났다. 내가 조금 뒤쳐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뺀 모두가 내게 충고할 자격을 얻은 것 같았다. 다를 미끈하게 희망을 이야기했다. 정작 내게는 입 뗄 틈도 주지 않은 채. 그들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예쁜 말은 모두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찬장의 장식품 같았다. - 15



첫 글  < 위로할 수 있음에 위로받는다 >글 첫문장 -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에 자격이 필요하다는 말에 엥? 했드랬습니다,, 위로에도 뭐 자격이 필요한가? 공감하고 달래주고 싶으면 되는것 아닌가? 했는데 저자의 말을 차근차근 읽다보니 너무나 공감이 되어서 순간 울컥할 정도였네요. 내 자신이 하는 일이 안 풀려 이곳에도 저곳에서 속하지 못하고 한 없이 작아져 있을때 정말 나를 아는  주변인들 모두가 위로랍시도 한마디씩 다 던지요,, 보이지도 않는 희망을 말하면서 툭툭 던지는 말 보다는 저자처럼 누군가를 위로할때는 그냥 차나 술을 한잔 사고 마음껏 이야기를하게 놔두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위로로 다가올 듯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만화들처럼 삶의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 걸 확신할 수 있다면 지금의 일상이 조금 덜 버겁지 않을까.

그 다음부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주문처럼 외운다, 어쨌든 나는 결국 행복해질 것이고, 지금의 고통은 만화 속의 한 에피소드 정도일 거라고 스스로를 달래면서. - 25


저는 늘 다어리를 사면은 제일 첫 장에 적는 말이 있습니다, Everything's going to be OK! ...

모든 게 다 잘될거야,,,다 지나갈거야~~ 저는 이 말이 참 좋더라구요,,내 입으로 내뱉고 나면은 힘이 생기는 마법같은 말입니다,

저자는 주문처럼  어째든 나는 결국 행복해질 것이다~~ 라고 말한다고 하니 이 말이 저자에게는 마법같은 한마디 일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삶은 빠르게 풍요로워진다. - 56


저는 어릴적에 인형을 갖고 놀지를 못하고 어린시절을 넘겼는데요,,위로 오빠만 3명에 플라스틱 인형자체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부모님때문에 여아이면서도 플라스틱 인형을 갖고 놀지 못한 탓인지 성인이 되다못해 들을만큼 들은 나이임에도 아직도 인형에 대한 애특함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먹어 인형이 좋다는 것을 티를 내지 못하고 지내다가 비슷한 취미생활을 가진 분들을 발견하고 카페에 가입을 하고 부터 인형도 구매하고 인형옷도 뜨고 만들고 등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겉으로 드러내기 시작을 하면서 이전부터 훨씬 더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 유치하게 보일까봐 숨기지만 말고 드러내다보면은 서로의 취향에 대한 접점도 마주치게 되고 생각도 못한 새로운 인연이나 새로운 걸 좋아하게 되는 일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내가 시시할 정도로 흔한 사람이라는 걸 내 입으로 이야기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 더 이상 애써 무엇이 되려고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고, 굳이 어떤 가능성을 보여 주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제야, 내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튀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자 되레 실체가 더 잘 보였다. - 112



학창시절에는 다른 아이들보다 과제나 공부나 잘 했으면 좋겠고, 사회에 나와보니 남들은 다 잘나가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서 초조하고 한없이 작아지고 , 결국 내가 생각보다 평범하고 시시한 보통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 별 볼일 없이 사는 것이 잘못 된 것일까? 평범한 삶은 우스운가? 아니다,,,,시시한 사람이면 뭐 어때서~~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

이 책이 저에게 가장 큰 위안을 주는 부분이네요,,

상당방의 무례함때문에 때론 상처도 받고 최선을 다해서 한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았을 때도 , 일이 꼬이고 막혀서 답답하고 화가날때도 ,나의 이렇게  괴곱고 답답한 못난 시간들이 나만의 것만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또 겪고 있는 평범한 일이라는 것이 저를 편안하게 만들고 여유를 주어서 참 좋았던 책입니다.

한 편 한 편의 글들을 참으로 재미있게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편안하고 행복해지는 글이였던 것 같아요,,

첫 느낌처럼 가방안에 쏙 넣어서 다니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지하철 안에서 그렇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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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유령과 바리스타 탐정 한국추리문학선 1
양시명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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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카페 주인이자 바리스타인 탐정 마환과
그의 유일한 친구 유령 할이 함께 풀어 나가는 사건들"



대로변에서 주택가로 들어가는 골목 안쪽에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꾸민 문을 연지 한 달이 채 안되는 카페 ' 할의 커피맛' 이 있습니다. 이 곳엔 23살의 미남사장 바리스타 탐정인 마환과 카페 한곳에 지정석까지 있는 그에게만 보이는 유령 ' 할 '이 있습니다

이곳은  23세살의 미남사장이라거나 커피맛으로 손님들에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손님들이 환에게 붙여준 그의 애칭 '탐정'으로 더 유명한데요,,거기다 꼭 한자리에 매일 커피를 두고 있는 행동이나 혼잣말을 한다던가 하는  약간의 미스터리한 행동으로도 손님들의 관심을 끌기도 하죠..

사실 환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남다르기는 합니다. 그의 눈에만 보이는 죽은지 100년도 넘은 유령인 할이 늘 함께하고요,,사실 이 커피숍도 커피 맛은 1도 모르면서 유별나게 커피를 좋아하는 유령 '할 '때문에 차린거기도 하고요,,

도쿄대학에 교환교수로 있던 아버지를 뒤로하고 고장 열네살에 홀로 독립을 선언하고 한국행을 강행한 이래 지금까지 유령'할'과 함께하면서 살아온 그에게 유령 '할'은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스승이자 뭐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오는 존재이죠..


'할의 커피맛' 카페, 이곳을 찾아노는 손님들,  여러 인간군상과 사건들이 이 책에서 펼쳐집니다.

환과 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들 속에서  유령으로써의 약간의 할의 도움과 환 특유의 범죄의 단서를 추리하여 사건의 내막을 꿰뚫어보는 능력으로 범인을 찾고 사선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사건 하나하나가 자극적이고 대단한 사건들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건들이고 그런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환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후 2시 30분경의 ' 할의 커피맛'...단 3명의 손님. 그리고 손님 모두가 그의 카페에서 물건을 도둑맞은 사건, 국제결혼을 한 중국여성의 죽음, 비오는 날 '할의 커피맛'에서 모여든 단골손님들의 수다속에 펼쳐지는 여러살인사건들, 제주 바닷가 마을의 살인 사건의의 전모, 사라진 <평생도> 그림과 살인사건, 아동학대 선호이야기, 야밤의 주택가에서의 고성방가 그리고 이어진 살인사건 등  소소한 사건부터 살인사건까지  환과 할은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을 몰고 다니며 그들만의 능력으로 하나둘씩 해결해 나갑니다..


그리고 이런 사건 하나하나가 주는 재미도 있지만 이 책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사건은 역시나 유령 '할' 입니다.

태어난지 200년도 지났다고 추정하고 있는 유령 '할'의 존재,,사망할 당시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할은 20대 초중반의 모습이고 경성시대 모던보이들처럼 스트라이프 무늬의 양복에 베레모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 할이 왜 일본까지 건너가서 죽었으며 환과는 어떻게 연결이 된 존재이길래 9살의 환의 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일지...앞으로 이어질 것 같은 2편까지 궁금하게 만드네요,,

시리즈가 이어질 것 같은데 할의 존재나 이편에서 나온 한 에피소드 이야기인 < 평생도>에 어린 사연과 그 연작을 거래하고자 하는 이들과 무슨 관련이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의 이야기도 너무나 궁금하게 만드네요

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하는 저로써 한국추리문학 작품들은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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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숲을 보다 - 리처드 포티의 생태 관찰 기록
리처드 포티 지음, 조은영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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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삼엽충 전문가 리처드 포티가 담아낸,
숲의 일상과 인간의 역사!

 

 

런던자연사박물관에서 평생 멸종한 동물의 화석을 다루는 일을 해 온 고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저자 리처드 포티는 은퇴이후, 칠턴힐스의 깊은 숲속에 있는 5000평의 그림다이크 숲을 구매하여 숲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노년에 찾아온 갑자기 많아진 시간, 조용히 숲을 거닐면서 이것저것을 관찰하고 듣고 냄새 맡고 하면서 자연을 느끼다보니 역시나 과학자의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그루터기에 앉아 숲을 관찰하고 그 내용을 작은 수첩에 적어나가기 시작하는데 이어 이끼, 지의류, 풀, 곤충 그리고 버섯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채집하고 너도밤나무,  참나무, 물푸레나무, 주목 등의 숲에 있는 나무도 모조리 조사를 시작한 다음 드디어 결심을 합니다.

나무를 베어 그 한 그루의 나무가 어떻게 재탄생되는지 그 여정을 따라가보고 싶다, 그리고 숲이 인간에게 어떤 정신적, 신체적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림다이크 숲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들은 어떤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이 모든 것들을 하나의 프로젝트로 남기겠다고 말이죠.


저자는 그림다이크 숲의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년동안 숲의 자연에서 찾아낼 수 있는 모든 세세한 것들을 채집하고 조사합니다, 월별로 총 12개의 챕터로 나뉘어 각 달마다 , 계절마다 변화해가는 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는 누가 살았는지 칠턴힐스를 대표하는 영국의 역사도 들려줍니다.

 

 

 

 

자연의 역사는 자연만의 역사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

 자연사는 인간사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 23


 

피어나는 생명력이 느껴지는 봄의 장관 속에서 사색에 잠겨 한참 동안 서 있기도 하고 또 무릎을 끓고 땅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찰합니다. 8월의 폭풍과 천둥과 번개 그리고 비가 지나간 여름의 숲속의 변화해가는 신비로운 모습이나 12월의 서리 내린 숲의 고요한 아침과 잔가지마다 돋아난 얼음 결정 등 저자가 들려주는 그림다이크 숲의 사계절의 모습과 월별 변화해가는 숲의 모습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봄에는 양벚나무, 어리고 연한 초록잎이 맛있는 산미나리(미나리과), 숲속의 허전함을 채워주는 유황나비, 비가 추적추적 자주 내리는 5월달의 숲에는 덕다리버섯과 불루벨 ,, 이외에 달달히 변해가는 숲의 이런저런 이끼, 지의류, 풀, 곤충, 버섯 등등 저자가 들려주는 모든 이야기들을 듣노라면은 자연게 전체의 오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림다이크 숲의 기원과 칠턴 지역에 모여 살았던 초기 부족부터 칠턴 지역을 침입했던 사람들과 최초로 정착한 사람들까지 칠턴힐스로 대표하는 영국의 역사를 듣게 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역시 과학자 답게 크게 독자들을 확 휘어잡으며 재미를 제공하는 책이라기보다는 잔잔하고 소소하고 과학자다운 관찰력으로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그림다이크 숲의 생태 관찰 기록에 관한 이야기인데 도시에 살면서 너무 숲과 떨어져 살다보니 들려주는 모든 이야기들이 신비롭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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