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북 : 밤의 이야기꾼
J. A. 화이트 지음, 도현승 옮김 / 위니더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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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북 : 밤의 이야기꾼

J. A. 화이트 / 위니더북




오랜만에 아주 재미있는 판타지소설을 한권 읽었습니다. 사실 읽기전에는 아이들이 있는 판타지소설인줄 알았는데 어른 아이 가릴것이 없는 책이네요. 뒤로 갈수록 점점 더 재미있어져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인기 판타지 4부작인 < The Thickety > 작가의 신작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넷플릭스(Netflix) 영화 판권 계약! 되었다고 하는데 책을 다보고 나니 그럴만하다!~ 생각과 아울러 영화로 만들어지면 재미있겠다!~~ 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으로 어떻게 그려놓을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자!~~~ 그럼 나이트북 : 밤의 이야기꾼 그 속으로 가보실까요?



알렉스는 평소 무서운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다만 자신이 직접 그 무서운 이야기 속에 갇히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죠!
 

(출판사 홍보문구 )



밤 늦은 시간, 가족들이 모두 잠이 든 후 알렉스는 가방을 들고 집을 살금살금 빠져나갑니다.  알렉스가 가려는 곳은 이 아파트의 지하. 그곳에서 가방안의 물건을 태워버리려고 엘리베이터에 타 지하 버튼을 누릅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는 4층에 멈추었고 문이 열립니다. 이상하게 다른 층보다도 불빛이 흐린듯하고 어쩐지 등골이 오싹하면서 으스스하게 느껴지는데.... 그리고 복도 저 끝에서 음산한 목소리마저 들려옵니다. 조용히 귀를 기울려 보니 알렉스가 너무나 좋아하는 공포영화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의 대사가 흘러나오고 있었죠. 살면서 그토록 무섭고 짜릿한 느낌은 어디서도 느껴본적이 없었던, 알렉스에게 있어서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은 매우 특별한 영화로 이 영화를 계기로 오싹한 세계에 눈을 뜨게 된 계기가 된 영화입니다.

알렉스는 자신도 모르게 홀려버렸고 자신이 오늘밤 가족들 몰래 나온 이유를 까맣게 잊어버렸죠. 알렉스는 눈이 흐리멍덩해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문을 마구 두드리게 되고 열린 문 사이로 20대의 어딘가 음산한 여자가 나옵니다.

열린 문틈 사이로 편히 보이는 소파와 각종 간식거리가 테이블위에 있고 자신이 그렇게 보고 싶었던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이 큰 티비에서 나오고 있죠. 들어와서 같이 보자는 달콤한 유혹에 그만 알렉스는 집안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 순간 신기루처럼 모든 것이 사라져버립니다. 알렉스는 나중에 자신이 강력한 저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라차리지요.



" 잡았다."

" 집은 너를 안으로 끌어들일 방법을 총동원해. 모두가 다르지.

영화는 좀 특이한데, 보통은 음식에 넘어가거든. 애들은 항상 배고파하니까!" 

 " 아직도 모르겠니?

나는 마녀야! 동화책에 나오는.  

그리고 너는 내 함정에 빠진 작은 쥐야."



마녀 나타샤는 이 집에 살면서 아이들을 유인해서 잡아들이는 진짜 마녀였습니다. 이 집의 구조는 알렉스의 집의 구조와 비슷했지만 어느 문을 열어도 출구가 없어지는 이상한 방들이라 탈출도 불가능하였고, 나타샤가 없는 틈을 타 집안을 기웃거기다 보니 부엌의 중국 캐비넷에는 밝은 색 동상 수십 개가 전시되어 있는데, 제각기 동작을 취하고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알렉스는 문밖 정체 모를 방문객 소녀( 야스민)에게 힌트를 얻어 마녀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녀에게 자신이 지은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는데...문제는 매일 매일 새로운 무서운 이야기를 마녀에게 해 줘야 한다는 것과 알렉스의 미천이 떨어져 간다는 사실이죠.

출구도 없는 방과 집에서 어떻게 탈출을 하지? 야스민을 믿어도 될까? 탈출할 방법은? 벽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고 가끔 집이 흔들리는 이유는 ? 그리고 알렉스는 왜 한밤중에 몰래 나와서 가방안에 든 나이트북을 왜 없애려고 했는지??


와!~~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점점더 흥미로워집니다. 매일 밤 무서운 이야기를 마녀에게 해 줘야 한다는 것은 <아라비안나이트>의 세헤라자드가 생각났지만 그 이외에는 모든 것이 신선하네요. 알렉스보다 먼저 잡혀와 있었던 소녀 야스민, 그리고 주황색 고양이 레노어까지 우정, 힘과 용기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랄까요? 요거 너무 좋았습니다

다 해결되나 했더니 더 큰 악이 나타나고 정말 막막해지더라구요,, 끝으로 갈수록 더 흥미롭고 재미있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마무리도 좋고 아이들이 있다면은 이 책 꼭 추천을 해주고 싶어요

어른 아이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소설을 오랜만에 만난 것 같습니다, 강추강추 두번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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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레시피 - 손쉽게 만들어 즐겁게 맛보는 중세 요리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코스트마리 사무국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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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레시피

손쉽게 만들어 즐겁게 맛보는 중세 요리 / 코스트마리 사무국 / 역사와 문화





로맨스판타지소설을 좋아해서 즐겨 읽고는 하는데 그럴때마다 귀족 여인들의 화려한 의상, 철갑옷을 두른 용감한 기사, 궁중에서 열리는 화려한 파티에 등장하는 술과 맛있는 음식들.., 읽을 때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읽고는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 실제 그 당시에는 음식의 조리도구는 많이 미흡했고 요리에 쓰이는 양념과 조미료가 오늘날에 비해서 너무나 열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서민들은 전쟁에 휘말리고 기근때문에 때로는 끼니조차 잇기 힘들었던 시대가 바로 중세 시대라고 합니다. 아마도 중세의 요리 레시피라고 한다면은 귀족들의 요리와 왕족의 요리에 국한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 책 [ 중세 유럽의 레시피 ]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중세 유럽에서 탄생한 많은 요리들이 오늘날에도 전해진다고 하는데요. 당시를 완벽하게 재현해 낼 수는 없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중세의 요리를 중세 유럽 요리 연구가가 당시의 레시피를 공개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중세 음식의 역사를 체험하고 공부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중세 유럽 요리 연구가가 당시의 레시피를 공개!
「중세 음식의 역사」를 체험해본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 우아한 귀족의 식사, 2. 새하얀 보석의 달콤한 유혹, 3. 대대로 누리는 과실의 축복 , 4. 신과 함게 살고, 신과 함께 먹다,. 5. 기사가 들려온 식문화, 6. 왕족의 대관식 메뉴...  이렇게 구성되어서 다양한 중세 요리의 레시피를 알려줍니다. 

각장마다 요리 입문 단계를 표시를 해 두었는데, 자신의 실력에 맞추어 2단계부터 따라서 만들어 보면은 좋을 것 같습니다.

1장에는 재료를 구하기 쉽고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귀족이나 왕족의 식탁에 올랐던 다양한 요리들을 알려줍니다

 

 

 

오벨리오스(과자)

 

2장에서의 달콤한 디저트는 실제 설탕이 엄청난 고가였으므로 흔히 쓰는 재료가 아니라 고급 식재료였기때문에 상유층만 즐길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잼은 유럽 내에서도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달했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 비해서는 단맛을 줄인 역사 속 디저트의 세계가 재미있습니다.

지금의 '벨기에 와플'과 비슷한 레시피가 중세 후기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저 위에 사진 와플과 상당히 비슷하죠?

고대 그리스의 '오벨리오스'라고 불리는 과자가 그 원형이라고 합니다.

 

 

 

 

 

 

3장에서는 중세 유럽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과일( 사과, 서양 배, 각종 나무 열매 등)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상당히 맛있어 보입니다. 사과무스, 타르트, 파이 등 우리들에게 익숙한 레피시들이 많이 보입니다.


제일 재미있게 다가왔던 중세 전기의 수도원의 기사들이 먹었던 레시피인 4장은 잔뜩 기대를 했는데 레시피 수가 많지 않고 3개만 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럴것이 승려들처럼 수도사들도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한정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었으니 레시피가 많지 않을 것 같으네요. 흥미로운 것은 수도원에서는 기본적으로 4족 보행을 하는 가축을 먹지 못하도록 금했기때문에 주로 닭고기를 먹었다고 하네요.. 오늘날의 미트볼에 해당하는 저 요리를 수도원에서는 많이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5장에서는 십자군 원정대를 통해 들여온 다양한 식재료가 당대에는 물론 후세의 요리 레시피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하는데 새롭게 들려온 향신료가 요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간단한 레시피를 통해서 알려줍니다.

5장의 왕족의 대관식 메뉴는 가장 화려하고 흥미로웠습니다. 한 나라의 국왕와 부유한 영주의 연회에 등장했던 독특한 레시피들을 소개하는데 금사과, 통퇘지 구이 등 여흥의 일환으로도 요리가 이용이 되었더라구요.

통돼지 구이는 왕의 명령을 받은 기사가 화려한 검놀림으로 통돼지 구이의 배를 가르면 그 안에서 살아 있는 비둘기가 등장해서 하늘 높이 날랐다고 하네요.. 그게 가능하다니 ㅎㅎ

이책 재미있습니다, 실제로 나온 레피시대로 따라서 만들어 보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꼭 중세 요리를 만들어 보겠다~~보다는 그 시대에는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었고 어떤 향신료들이 이용이 되었는지 중세 요리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재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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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양사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잘난 척 인문학
김대웅 엮음 / 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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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문화교양사전

김대웅 / 노마드 / 인문교양





책 제목을 보고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인문교양책이라 어려울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알아두면은 잘난 척하기 딱 좋다니 이번 기회에 잘난척 할 수 있는 지식을 좀 쌓아보자는 생각에 읽게 된 책입니다. 그런데 와!~~~ 이거 은근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인문교양이라서 재미없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은 기우에 불가했네요.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 두꺼운 책을 단숨에 읽어버린 책입니다.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심박深博한 시선

내가 아는 상식보다 한 걸음 더 깊은 지식

 

​책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간 , 남자와 여자, 민족, 인간의 마음, 변화, 평등과 불평등, 정의 그리고 현재와 미래, 유전자, 섹스와 사랑이라는 소제목아래 다양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갖가지 담론들과 알아두면은 유용하게 남들 앞에서 잘난 척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재미있기까지한 지식들을 담았습니다.

​각 장마다 작게는 6가지에서 많게는 11개 정도의 주제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책을 읽기전부터 목차를 보는데 그때부터 흥미롭더라구요. 이 책은 차례차례 목차대로 순서에 따라서 읽어도 좋지만 자신에게 흥미롭게 다가오는 주제를 펼쳐서 읽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 뭐 어찌되었던 너무 재미있어서 다 읽게 될듯 하지만요.


1장의 모든 인류는 한 어머니의 후손이다 부터 창조론과 진화론, 인간의 섹0도 진화했을까? , 수명과 신체의 크기는 어떤 관계일까? 등 재미있고 궁금한 주제가 많았습니다, 인간의 섹0의 진화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시시했고 수명과 신체의 관게는 흥미롭더라구요. 키가 큰 남자들은 선천적으로 우량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평균적으로 생리기능이 우수하고 면역력이 뛰어나서 잔병이 적고 건강해서 평균적으로 키 작은 남자보다 오래 산다고 합니다. 저는 키 작은 사람이 더 오래 살줄 알았거든요 .

2장에서 궁금했던 주제는 가장 많은 후손을 남긴 남녀가 누구인지 였습니다. 비공식적으로는 몽골의 칭기스 칸이라고 합니다. 현재 그의 유전자를 가진 후손들이 전 세계 인규의 약 6퍼센터에 달한다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모로코를 무려 55년 동안이나 통치했던 이스마일 이븐 샤리프라고 합니다. 그는 4명의 왕비와 500여명의 첩을 거느리고 아들 525명과 딸 342명을 낳아서 총 888명의 자식을 낳았다고 합니다. 대박~~

여성은 기네스북에 따르면 18세기 러시아 여성으로 모두 69명의 자녀를 낳았다고 합니다. 이것도 대박이네요.

3장 민족의 장에서는 몇가지 주제를 흥미롭게 여겼는데 읽어보니 생각보다는 시시했습니다. 유령, 귀신, 도계비, 좀비의 실체라는 흥미로운 주제는 특히 시시했네요 ㅎㅎ 7장에서는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가짜 뉴스는 무엇일까하는 주제가 흥미로웠는데 특히 요즘같은 시대에서도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데 옛날에는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역사상 대표적인 가짜 뉴스가 너무 궁금하게 다가오더라구요. 대표적인 가짜 뉴스의 하나로 손꼽히는 것은 18세기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가짜 뉴스를 책에서는 꼽네요. 저도 알고 있었던 마리 앙투아테의 말 ' 아니,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거 아냐" 인데 이 말이 그녀에 대한 민중들의 분노가 폭발하게 만든 가짜 뉴스의 대표적이죠. 실제 마리 앙투아네트는 무척이나 상냥하고 동정심이 많았으며 빈민들의 삶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하네요.

9장의 팬티의 역사도 흥미로웠는데 팬티의 역사는 의외로 그리 길지가 않네요. 고대 로마의 젊은 여성들은 의도적으로 속살이 훤히 비치는 얇은 겉옷을 입어 은밀한 부위까지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기록이 있고요. 19세기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와서야 비로서 위생에 관힌 개념이 생겨서 속옷을 입기 시작을 했고 19세기 말에 이르러 유럽에서 팬티 형태의 속옷이 등장했고, 브레지어는 20세기 초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특수한 팬티로는 과일로 만든 팬티도 있다고 해서 놀라웠네요.


이 책 너무 재미있습니다. 인문교양책이지만 주제가 어렵지도 않고 누구나 부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주제를 쉬운 문장으로 풀어서 5에서 10페지에 정도로 들려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남들이 잘 모르는 알아두면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서 책 제목처럼 이런 대화가 나왔을 때 잘난 척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유사 되는 갖가지 이야기뿐만 아니라 꼭 알아둬야 할 전문적인 지식들도 다루고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하고 재미있는 책 같아서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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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세오 마이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스토리텔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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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가족소설 / 세오 마이코 / 스토리텔러출판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잉? 했고 간단한 책 소개글을 읽고는 와!~~ 피가 섞이지 않은 부모 사이를 릴레이 경주하듯 이어 가며 네 번이나 이름이 바뀐 열일곱 살 모리미야 유코의 이야기라니...... 이 소녀가 겪어야만 하는 상처와 아픔 또는 마음을 닫은 그런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첫장부터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전혀 무겁지 않은 유쾌하고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가슴을 두드리는 잔잔한 감동이 있었던 책이였습니다.

이 책은 2019년 일본 서점 대상 수장작이고 TBS 2018년 임금님의 브런지 BOOK 대상 수상, 키노베스 2019년 1위, <책의 잡지>2019년 상반기 베스트 1위를 차지했던 책이라고 하는데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책 표지의 문구처럼 곁에 있는 사람이 더욱 소중해지는 가족 소설이였고 부모의 역활이란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였습니다.



이제 곧 고3이 되는 모리미야 유코는 담임과 진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성적도 좋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자신만의 확실한 길이 있어서 희망하는 대학도 분명해 상담에는 큰 어려움이 없건만 담임은 끊임없이 요즘 고민이 없는지 줄곧 물어옵니다.

요코의 사정을 아는 이들은 하나같이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측은하게 보는거죠..유코는 아빠가 셋, 엄마가 두명 있습니다.

유코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미토 유코였지만 그 다음엔 다나카 유코가 되었다가 이즈미가하라 유코를 거쳐 지금은 모리미야 유코로 불리이고 있습니다. 가족의 형태가 17년 사이에 7차례나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처음엔 이게 가능한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더라구요. 친엄마가 유코가 3살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우코가 초등2학년때 아빠는 재혼을 합니다. 그러다가 몇년뒤 아빠는 브라질에 있는 지사에 발령이 나면서 새엄마인 리카 짱과는 헤어지게 되는데 이때 부모님은 유코에게 누구와 살지를 결정하게 되고 유코는 리카 짱과 살기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리카 짱과 살게 되면서 리카 짱이 재혼을 해서 새 아바가 생겼다가 다시 이혼하고 또 다시 지금의 아빠인 모리미야 씨와 재혼을 하면서 지금의 이 가정이 탄생을 하게 된거죠.. 그렇다면 엄마인 리카 짱도 같이 사느냐...문제는 리카 짱이 모리미야씨와 또 다시 헤어지면서 37세의 모리미야 씨 아빠와 17세의 딸 요코의 가정의 탄생이죠..


유코가 우울하냐고요? 아니요? 전혀 슬프거나 우울하지 않습니다. 보호자가 계속 바뀌었지만 고민거니 하나 없고 밝고 활기하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새 아바나 새엄마 때문에 긴장하기도 하고 그 집의 규칙에 익숙해지느라 혼란스러웠던 점도 있었지만 모두 견딜 수 있는 정도라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슬프거나 괴롭지 않았습니다 ,다만 힘들었던 점은 가족들과의 이별이였죠..

이야기는 17살 고3의 유코의 학교생활과 집안에서 아빠인 모리미야씨와 식사를 하면서 주로 오고가는 대화를 통해서 이런저런 특수한 환경에 사는 17세 소녀의 일상을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그러다가 예전 엄마와 아빠들의 이야기들이 잠깐씩 소환되어 그 당시에 유코의 시선으로 본 부모님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고요..

현재 아빠인 모리미야 씨는 아버지의 역활을 제대로 할려고 애쓰는 모습이 책 읽으면서도 참 멋지게 다가왔는데요. 37살의 젊은 아빠는 유코의 아빠가 되면서 회사의 회식에도 한번도 참석을 하지 않고 퇴근을 하면은 막바로 집으로 돌아와 유코와 함께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눕니다. 유코가 친구에게 따돌릶을 당할 때는 힘을 내라며 며칠씩 힘내라 만두를 만들어 주고, 개학 첫날에는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며 회사에 늦으면서까지 가쓰돈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유코의 학교생활을 보면서 저의 학창시절이 떠올랐고 그맘때쯤의 부모님과의 관계도 떠올려 보았네요.. 중간중간 유코의 전의 부모님과의 이야기가 소환될때도 갈등이나 그런 문제가 없어서 어!~~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그러다가 유코가 22세의 성인이 되고 결혼한 남자를 모리미야 씨에게 데려오면서 이야기는 그동안 유코가 몰랐던 아빠 셋, 엄마 둘의 사정을 들을 수 있게 되는데요. 한 분 한 분 찾아뵈면서 어린 소녀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를 알게 되는데...

내 부모라는 사람들은 너무도 자식을 먼저 생각했기 때문에( 422) 에 너무나 공감이 갔었던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피가 섞이지 않은 부모 사이를 릴레이 경주하듯 이어 가며 네 번이나 이름이 바뀐 유코.. 하지만 유코는 늘 사랑받았다~~ 라는 문구가 너무나 공감이 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가독성도 좋고 내용도 유쾌하고 즐겁게 독서를 했습니다..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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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온 - 잔혹범죄 수사관 도도 히나코
나이토 료 지음, 현정수 옮김 / 에이치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온 ON : 잔혹범죄 수사관 도도 히나코

스릴러 / 나이토 료 / 에이지 출판  





오랜만에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을 한편 읽었습니다. 이 책은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제21회 호러소설 대상 독자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작가의 데뷔작이였다고 하네요. 2014년에는 일본에서 동명의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역시 인기를 얻었다고 하니 재미는 이미 보장된 셈.. 읽기전부터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다 읽고 난 느낌은 역시 재미있었다~~입니다.

자!~~ 그럼 온ON 속으로 가보실까요?



자신이 저지른 살인 사건과 같은 방식으로 죽어가는 범죄자들.

인터넷에 올라온 범죄자들의 자살 장면이 담긴 동영상.
과연 그들의 죽음은 자살인가, 살인인가

( 책 뒤쪽 문구 ) 


이 책은 부제목이 - ​잔혹범죄 수사관 도도 히나코 - 인 만큼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은 하치오지 니시 경찰서 조직범죄 대책과의 신참 여형사 도도 히나코입니다. 그녀는 여형사를 동경해서 지망했지만 성범죄 수사계 경부가 되고 싶다는 희망과는 다르게 내근직이라 사내 서류 업무만 주구장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남는 시간에는 미해결 사건의 수사기록을 살펴보면서 비상할 정도로 뛰어난

기억력으로 사건전체를 외우고 있지요. 그런 히나코에게 자살로 보이는 어느 택배 기사의 사건에 현장 검증에 처음으로 투입됩니다.  너무나도 끔직한 죽어있는 현장에서 히나코는 뭔가 표현할 길 없는 악의가 응어리져 있음을 느끼게 되고 그것이 히나코를 초췌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내 떠오른 피해자의 이력사항. 바로 그녀가 암기 중이였던 미해결 성폭행 사건 - 2010년 8월 하치오지 니시 인터체인지 아래에서 발견된 여고생 교살사체 - 의 유력 용의자였으며 그 여고생과 똑같은 방식으로 죽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항은 자살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증거가 발견이 되는데 그것은 바로 피해자가 직접 녹화모드로 세팅한 현장에서 발견된 살인 장면을 녹화한 스마트폰때문입니다. 이게 도대체 가능한 일인지.. 애초에 범인이 없는 사망 사건의 수사라니~~~ 의문에 차 있던 차에 연이어 독방안에 있던 사형수가 변사하는 유사한 자살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어 계속 자신이 저지는 방식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정성스럽게 증거 영상까지 공개되어 버리는데.......

 

 

 

 

 


인터체인지 아래서 살해된 여고생도, 우타가와 사나에도, 사메지마의 피해자들도,

 모두 일상속의 어느 날 갑자기,

상상도 하지 못한 방법으로 목숨과 미래를 빼앗겼다.

 살인을 반복하는 자들은 때때로 웃으며 그런 짓을 저지른다.

제멋대로 천박하며 가치 없는 욕망을 위해 그런 짓을 서슴없이 저지른다.

 피해자들의 공포와 괴로움을,  피해자 유족의 슬픔과 괴로움을 알려고도 하지 않으며,

그들은 영원히 누군가를 죽이기를 멈추지 않는다.

- 164 




사실 책을 읽으면서 범인이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너무나 많은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읽은터라 제 마음속의 범인은 너!~~ 라고 정해졌고 꼭 그를 잡자~라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자신이 저지른 방식으로 죽어가는 범죄자들의 행실이 너무나 잔인하고 처참해서 그 범죄자들이 자신의 저지른 방식으로 죽어가는 것이 솔직히 말해서 너도 한번 당해봐라~~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에 빠져들었는데 주인공인 여형사 도도 히나코와 검시관인 이시가미 타에코 입니다.

히나코는 비상할 정도의 기억력으로 지난 일의 모든 오고가는 말을 아예 토시하나 틀린 것없이 통째로 외워버린다던지 하는 모습에 반했고 또 매운 고추양념통을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먹는 모습에 꽤나 기이했는데 나중에 그 사연을 알고 나니 그런 이상한 행동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또 검시관 타에코는 ' 사신여자'로 불리우는 사법 해부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는 법의학부 교수인데 엽기시체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괴짜로 그녀의 괴짜의 행동도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이 두 여성의 매력이 너무나 뛰어나 다음 시리즈로 계속 이어져 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야기는 끝까지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몰입도가 상당한데 후반에 범인이 그런식으로 잡히고 끝이 나서 솔직히 좀 아쉽기도 했네요..

마구 응원을 해 주고 싶은 그런 범인은 또 처음이라 ..... ㅎㅎ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  세상에는 천성적으로 구제할 방법이 없는 인간이라는 것이 실제로 .....--- 이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서 지인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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