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발견한 7월 1
무류 지음 / 더오리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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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발견한 7월 1권

만화, 라이트노블 / 무류 / 더오리진

 


시한부 인생을 사는, 만년 짝사랑 설정값의 단역 ' 은단오 '

이름도 없이 13번이라고만 불리는 설정값의 엑스트라 ' 하루 '

단역 '은단오'와 엑스트라 '하루'가 만나 펼쳐지는 눈부신 여름날!

- 출판사 소개문구 인용 -  



 

원래 티비는 잘 보지 않고 있는데 우연히 티비를 틀었다가 얼핏 보게된 드라마 세계관이 너무 신선해서 시간이 맞으면 챙겨서 보았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엠비씨 드라마 <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인데요.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17세 고딩들의 이야기는 유치하고 제가 볼것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랏!~~뭐지? 이 설정...독특한데~~ 하면서 신선하게 다가왔었던...

원작 만화가 있었군요. 작가님의 이름이 상당히 특이하신데.. 와!~~ [ 십이야 ]의 작가님이셨구나~~~

책을 받자마자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와!~~ 대박입니다, 그림체가 너무너무 이쁩니다. 뭐 < 십이야 >도 그림체가 워낙에 이뻤으니깐~~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일단 단행본으로 4권까지 출간이 된 것같은데 4권이 완결인지는 모르겠네요.

첫 페이지의 글귀부터 캬~~


보잘것없는 나와

나보다 더 보잘것없는

너.......

그래서

더욱 보잘것없었던

우리의 첫사랑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너를 찾을께.


여기서 너는 하루이겠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1권에서는 하루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그려졌을지 너무너무 궁금했는데 볼수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궁금하시면 2권으로 달려가면 되겠죠?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아마도 줄거리를 아시겠지만 아주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요....

남부러울 것 없는 부잣집 외동딸인 17살의 은단오 열일곱 살이라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정혼자가 이미 있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백경인데요. 백경으로 말할것 같으면 스리고의 명물, 만화를 찍고 나온 종이 남친.. 통칭 A4 의 멤버로써 집안좋지, 인물좋지, 몸매 좋지 ​등장만으로도 여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는 학교내 스타이지요. 그리고 단오는 그런 백경을 만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요즘 단오에게는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학교에 온 기억이 없는데 학교에 와 있고, 또 정신차려보면은 기말고사 시험 마지막 날이고 , 눈 깜짝한 사이에 며칠이 지나가기도 하는 등 기억력에 장애가 생겨 금방 잊어 버리거나 드문드문 기억하거나 또는 어떤 일정한 이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거죠.

거기다 한층 더해서 묘한 기시감 같은 환각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건 마치 예지? 같은 이미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보게 되는 것인데 이건 또 무슨 일인지.....

 

 

 

 

 

미리 본 예지? 환각?으로 주다(여주다)를 도와주면서 난생 처음으로 주다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 단오. 솔직히 주다보다 단오가 더 이쁘지 않나요? 작가님 네임센스 보소!~~ 여주다. 오남주.... 라니.. ㅋㅋㅋ​

그리고 종이 남친 A4 의 3명 오남주, 이도화, 백경 등장이오~~ 제 외모 취향은 셋중에서 백경이네요. 그러나 백경은 인성이 바닥인지라~~~ 넌 아웃이야 임마!~~ 하루 등장하면은 넌 아웃 !~~

미리 알게 된 상황덕분에 빠른 행동을 보여 위기를 넘긴 단오의 행동때문에 진미채 요정( A4의 나머지 멤버. 급식에 진미채가 나올 때마다 볼 수 있다는 ㅋㅋ)에게서 이상한 말을 듣게 되고 이때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들어갑니다,

 

 

 

진미채 요정에게 어마어마한 말을 듣게 되고 그동안 이해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다 이해가 된... 단오는 분노하고 결심을 하게 되는데요.. 단오의 성격이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드라마에선 약간은 덜렁거리고 자존감도 약간은 떨어지고 귀여운 면이 많이 보였다면은 원작에서는 생각보다 야무지네요. 외모도 내 눈에 단오가 제일 이쁩니다.


앞으로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상처뿐인 설정값만 매겨진 사랑 따위 ...

X 까라 그래!

내 인생 창조주 당신에게서 되찾고 말겠어.

- 250


2권에 이어질 이야기가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한장한장 넘기는 것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던 만화책이네요. 올컬러에 그림체는 너무너무 이뻐서 그냥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거기다가 독특한 설정이 기존에 만화책들과는 뭔가가 다른 것 같아요.

이런 고등들의 만화책을 읽기에는 이미 나는 너무 늙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 어쩌다 발견한 7월 >은 그런 유치함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을 만 합니다. 유치한 내용이 아니라 뭔가 미스터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상황을 헤쳐나갈지 단오의 결정이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하루가 어떻게 등장할지 어떤 난관을 둘의 사랑으로 헤쳐나갈지... 궁금하시다면 다음으로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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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토미가의 참극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10
아오이 유 지음, 이현진 옮김 / 이상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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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토미가의 참극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10 / 아오이 유 / 이상미디어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을 뒤쫓는 탐정과
완벽한 알리바이로 무장한 범인
이들 간의 숨 막히는 두뇌 플레이

( 서점사 책소개 문구 )



 

오랜만에 추리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원래 너무너무 좋아하는 장르인데 요즘 통 읽을 기회가 없어서 모처럼 만나는 추리소설이라 반갑네요, 거기다 책소개문구를 보고서는 너무 흥미로워서 도저히 안읽어볼 수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악마적인 성격에 두뇌 플레이를 하는 범인과 냉철한 두뇌로 맞서서 추적해가는 명탐정과의 대결이라니,, 거기다 시체 없는 살인이라니 이만하면 여름날의 더위도 날려 버릴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 책은 이상미디어에서 출간하는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으로 작품이 탄생한 시기는 1936년 춘추사의 신작 장편 탐정소설 현상 모집에 1등에 당선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원래 고전추리소설만의 맛이 있는 법인데 일본 고전 추리소설은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컸습니다.


니사무로군 세토카나야마촌 미후네산 중턱에 있는 시라나미소 여관 별실에서 살인사건이 발생을 합니다. 후나토미 가의 주인인 후나토미 류타로는 실종이 되고 그의 아내 유미코는 자던 중 왼손 동맥을 찔려서 다량의 피를 쏟고 살해된 것을 그 여관 여종업원이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남편 류타로도 미후네야마 절벽까지 피가 흘러져 있고 그의 옷가지도 발견이 되면서 아마도 죽었지 않았을까로 추정되어집니다. 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그들의 딸의 약혼자였던 다키자와 쓰네오가 기소되었는데, 전직 경찰관 탐정인 난바 기이치로는 다키자와의 변호를 맡은 사쿠라이 변호사의 의뢰로 가해자로 지목된 다키자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 현장으로 오게 됩니다. 아주 확실하고도 유효한 반증을 내놓지 않으면 판사는 다키자와의 죄를 인정하고 예심종결을 서두를 것이라 난바는 사건현장과 여관 종업원들을 만나 범죄의 진상을 탐구하기 시작합니다. 알면 알수록 이상한 점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예약도 없이 갑자기 찾아서 무턱대고 별실을 써야한다며 떼를 쓴 류타로와 선뜻 쓰던 방을 양보를 해준 손님은 다음 날 아침에 서둘러 그곳을 떠난 것이라던지, 죽은 유미코의 위에는 다량의 최면제 성분이 나왔다던지, 그리고 흉기가 된 단도에는 지문 하나 발견이 되지 않은 점 등등 난도는 사건을 조사할 수록 이 범죄가 이미 계획적임을 알게 되는데..

이때 난도 앞에 범인으로 몰린 다키자와와 친한 친구사이면서 동시에 후나토미의 딸 유키코 ( 다키자와의 전 약혼녀)의 약혼자인 스사 히데하루가 찾아와 자신을 조수로 써달라고 청하는데, 뭔가 석연찮지만 사쿠라이 변화사의 추천이 있었던바 사건에 도움이 될까해서 난바를 그를 고용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전직 경찰관 탐정 난바, 변호사 사쿠라이, 그리고 조수 스사는 사건 당일과 그 후의

일들을 추적하면서 논리의 모순도 찾아내고 후나토미가의 비밀들을 많이 알아내게 되는데...

이 가정의 가정사( 재혼가정으로 류타로가 42살에 데릴사위로 들어온 것), 류타로의 성격과 그 가족들과의 관계, 후나토미가가 대대로 모계에 의해 상속된다는 것과 외동딸만 있다는 사실등 하나하나 밝혀지는 것이 복잡하면서도 놀라운 점들이 많아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요즘 추리소설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겼는데, 흡사 셜록홈즈를 읽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탐정 난바는 셜록에 가깝고 변호사 사쿠라이는 왓슨처럼 보이면서 척척 손발도 잘 맞고 사건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어서 장편 셜록홈즈를 읽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일본 고전 추리소설은 이런 느낌이구나 했더랬죠.. . . ....

 

 

 

자신만의 논리와 추리로 난바는 범인이 다키자와가 아니라 000 임을 의심하고 새로운 증거물을 발견하고 단서로 진짜 범인을 추적해 나가는데, 어이없게도 계속해서 살인사건은 벌어지고 난바가 주장한 000 의 범인설도 수사가 진전 없이 길을 잃고 미궁으로 헤메이게 되는데요.. 뭐지? 책의 중반을 넘었는데 이미 범인이 밝혀지면 안되나 했더니 역시나...! 뜻밖의 인물이 등장을 해 주시네요.

바로 난바의 1년 선배인 전설의 비밀 탐정사 아카가키 다키오가 등장하면서 지금까지의 난바의 추리를 모두 뒤집어 버리면서 난바에게 따끔한 충고를 합니다. 난바의 책상에 놓여져 있는 < 사건 비망록 >을 그냥 한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범인을 맞춰버리면서 난바의  근본적 관찰의 오류라고 할까, 아니면 출발점의 실수라고나 할까? 한번에 지적을 해주시는데,  그러면서 난바에게 말하죠.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확고하고 견고한 알리바이를 파괴하라고 말이죠.


" 이런 범죄에서 범인은 보통 가장 안전지대에 있는 놈이지. , 제삼자의 입장에서 방관하기로 하고, 자신이 그린 계획대로 움직이는 자네들을 바라보며 붉은 혀를 내밀고 있는 놈인 거다." - 288


과연 아카가키의 조언을 듣고 난바는 진짜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완벽한 알리바이의 헛점을 찾아내 그의 트릭을 깰 수 있을가요? 글자의  크기도 작고 페이지도 400페이지가 넘어서 읽을 거리가 많은 즐거운 고전추리소설이였습니다,

처음에 셜록같았던 난바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실망을 주어서 진짜 주인공은 난바가 아니구나!~~ 아카가키 비밀 탐정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는 나는 놈이였고 어쨌든 사건을 이끌어가는 것은 난바이니 끝까지 응원을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요즘 추리소설에 비하면은 등장인물들 사이에 관계가 엄청나게 복잡하고 얽힌 인간관계에다, 완벽한 알리바이, 위장 살인, 2인 1역, 신분 세탁, 피의자 바꿔치기 , 거기다 허를 찌르는 반전과 정교한 트릭까지  복잡하지만 너무 재미있는 추리소설이였습니다.

집중에서 읽으면서 무더운 더위를 날릴 수 있었던 일본 고전추리소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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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다
지유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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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집이 있다

 그림에세이 / 지유라 / 메이트북스

아름다운 그림과 글로 집과 그 주인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추억이 깃든 세상의 집들을 9년 동안

 나무에 그려운 지유라 화가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림 에세이

 - 책 표지 문구 중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느낍니다. 똥집같은 집이라도 세상에서 내 집만큼 좋은 곳은 없다고 말이죠.

제가 아주 어릴적에 엄마는 자식이 4명이나 되는 우리형제들을 데리고 시골에서 이사나와 남의 집 셋방살이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집없는 사람의 설움을 얼마나 느꼈던것인지 몇년을 정말 알뜰하게 살림을 하셔서 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조그마한 우리집을 마련을 했었는데요. 그때 엄마는 기어 들어가고 기어 들어오는 똥집 같은 집이라도 내 집이 최고라던 말씀을 자주 하시곤 하셨죠.

이 책은 제목이 저를 이끌었고 책 소개글을 보고서는 더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9년 동안 그린 집 이야기를 엮은 책입니다. 저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집을 떠나 강원랜드 홍보팀에서 12년 간을 디자이너로 근무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수십 년간 집을 떠나 디자이너로 활동을 하다가 어릴적 꿈인 화가가 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고 그림을 그리고 취미로 나무 가구를 만들기 시작을 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어릴적 장래희망이였던 피카소같이 유명한 화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나무에 집을 그리는 행복한 화가가 되었고 또 책도 출간을 하는 에세이 작가도 되셨네요.

책을 휘리릭 넘겨보면은 온통 추억어린 집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오른편인지 왼편인지 페이지에 저자가 풀어놓은 집과 얽힌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우리 집 / 친구네 집 / 길에서 만난 집 1 / 길에서 만난 집 2 / 봄에 만난 집 ... 이렇게 저자가 9년 동안 여행길에서 만난 집, 추억의 집, 친구네 집, 실존하는 집과 나의 상상으로 그려진 집 등 9년 동안 그린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먹고, 자고, 싸고, 쉬고.......

 집은 가장 자유롭고 가장 솔직한 나만의 공간이다.

 집은 휴식이 되고 안정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

 빠르게만 변하는 세상, 쫓기듯 살아온 나에게

 집은 쉬어가라, 자리를 내어준다.

 돌아갈 집이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 16

 

 

 

 

 

아니 나무 위에 어떻게 이런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저자가 설명을 해 주시지 않았다면 절대로 나무 위에 그린 집 그림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을 듯 합니다. 저자가 그린 그림과 함께 조곤조곤 들려주는 그리 길지 않은 이야기는 참으로 정겹습니다. 저는 1장의 우리집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고 저도 추억속으로 들어가서 어릴적에 우리집과 우리집 근처의 가게들 그리고 이모집, 친구들집 등 마구 추억속을 헤멨습니다, 이제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옛추억으로만 기억되는 동네 집들을 떠올리면서 시간이 참~~ 하며 그때를 그리워도 해 보았습니다. 어릴적보다 훨씬 넓은 공간과 편리해진 살림살이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 복작복작하면서 부대끼며 살아가던 그 시절이 왜 이리 그리울까요?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집들, 아련히 떠오르는 행복했던 시절, 저도 그시절 우리집도 한번 그려보고 싶어집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냄새가 지연스레 베어있는 집 냄새, 발레리노를 꿈꾸던 청년이 사랑을 쫓아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었다는 친구네 집을 그리면서 춤을 그리워하는 어른이 된 친구를 위해 발레리노의 집을 그려주신 작가님, 어릴 적부터 축구를 하다가 아버지의 뜻에 따라 디자인을 하는 친구 영수를 위해서는 영수네 집을 그리고 축구복을 담벼락에 걸어 둔 그림, 제주도 1년 살기를 하다가 3년째 살면서 디자이너라는 직업 대신 농부가 되어 농사를 짓고 있는 선배의 제주도 돌담집 등등 하나하나의 사연과 추억이 담겨 있는 친구네 집 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실향민 이발사가 50년간 한곳에서 이발을 하셨고 이제는 이발사 할아버지가 되어 50년간 변한 없이 운영하고 있는 곳인 강화도 교동 이발관, 지리산 꽃집, 목포 파란대문 등등 길에서 만난 집들의 이야기도 정겹게 다가옵니다.

저자의 친구는 " 너는 빈민촌만 그리잖아" 라고 하셨다지만 제 눈에는 빈민촌이 전혀 아닌데요? 집과 얽힌 추억 이야기들이 너무 정겹고 그리움이 묻어나서 책 읽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저자 또한 유명하지는 않아도 집을 그리는 행복한 화가다 라고 자신을 말했던 것처럼 보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드는 집그림이였습니다. 재미있고 행복하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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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하완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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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에세이 / 하완 / 세미콜론



인생은‘정면 승부' 가 아니다! ‘측면 돌파’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하완 신작 에세이

- 책 표지 문구 - 


책 제목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나도 그런데~ 하면서 공감이 갔던 책 제목에서 작가의 이력을 보니 책좋사들 사이에서 재미있게 읽었다던 그  책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의 하완 작가님이셨군요. 저는 전작을 읽지 못해서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궁금하던차 신작인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를 먼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본업은 일러스트레이트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본업보다 글을 써서 더 잘 알리고 있다는... 부족한 그림으로 승부를 보지 못해서 그림 설명을 덧붙이다가 긴 글이 되고 이제 이렇게 그림보다 글이 잘 팔려 대략난감하지만 글쟁이가 되었다는 작가의 자기소개부터 벌써 범상치 않게 독특합니다.


자기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판단한다면 과연 만족스러운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세상이, 사회가 매기는 나의 등급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적당히 자기합리화도 하면서 인생을 조금 더 맛깔나게 살아가자고 이 책은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사회적 관습으로 보면은 하찮은 놈이고 성공한 삶은 아니라고 하는데 저 또한 그러하므로 저자의 말이 크게 공감이 가면서 책을 읽을 맛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정면만이 어떤 이의 얼굴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측면이 괜찮으면 측면으로 저마다의 나은 면으로 자신을 증명하면은 되는 것은 아닐까요? 책은 인생을 말아먹을 만큼의 무분별한 자기합리화 말고 인생을 조금 더 맛깔나게 살아갈 정도의 적당한 자기합리화도 하면서 괴로운 현실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자고 말합니다.

저는 왼손잡이입니다. 요즘과 달리 제가 자랄때는 왼손잡이는 큰일 날 이이였고 평범하지 못한 이상한 축에 들어갔습니다, 학년이 오를때마다 선생님들은 왼손으로 글쓰기를 쓰는 저를 보고 야단을 쳤으며 수업시간에도 수업을 중단하고 제 자리로 와서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라며 야단을 치셨죠.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그런 선생님들의 야단과 간섭은 줄어들고 없어졌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왼손잡이는 이상한 축에 들고 늘 구경거리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을 보면은 작가가 들려주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에 공감이 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타고난 겁쟁이에 소심하며 이불 밖은 위험해 하는 집순이라는 점도 그렇고 몇 페이지의 짧은 에피소드와 일러스트레이트가 본업이라는 작가의 그림들을 보면서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있는 책입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 중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일명 ' 소확행'에 대한 글이 와닿기도 했는데요. 저는 소확행에 대한 불편한 시선을 담은 칼럼글이 이런 식으로도 소확행을 보는구나!!하고 놀라게 했는데요 .꼭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따지고 더 큰 성과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하는 반박이 생겼는데 작가님이 시원하게 차근차근 반박을 해 주셔서 속이 시원했습니다. 불황과 양극화, 노력핞 만큼의 성취가 불가능한 시대, 큰 행복을 꿈꾸기 힘든 씁쓸한 현실의 반영이라는 이야기 물론 틀린 맛은 아니겠지만 꼭 그렇게 소확행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저자의 반박글에 옳소 하면서 그 칼럼을 쓴 사람에게 너나 그렇게 살아라 !~~ 하면서 소리쳤네요. 나는 매일매일 자주 일상에서 작은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 살아갈 것이다 ~~ 하면서요.

더운 날씨이지만 그리고 글도 가득한 에세이였지만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내려가는 것이 재미있었고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않고 지금처럼 적당한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자!~ 하면서 책을 덮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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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완성하는 유화의 기법
오오타니 나오야 지음, 카도마루 츠부라 엮음, 김재훈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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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완성하는 유화의 기법

미술실기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쉽게, 빠르게, 정교하게, 재미있게!
원칙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하는 1일 완성 유화
 

( 출판사 소개문구 )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유화그림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려보았습니다. 유화그림그리기 실기 시험이 있어서 다들 유화그림그리기 재료를 구매하고 2주간에 걸친 그림으로 체점을 받았는데요. 그때 처음으로 구매해본 유화물감과 캔버스, 그리고 용액과 붓까지 모든 것이 신기하면서도 어렵게 다가왔었는데요. 그래도 재미있게 도전을 했었고 풍경화를 그려서 만점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론 전혀 유화를 그려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니 다시금 옛 생각도 나고 유화에 관심이 가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무엇보다 책 제목인 하루만에 완성하는 유화의 기법이라니!~~ 그 기법을 배워보고 싶네요

 

유화는 서양의 전통 미술 기법입니다. 유화는 딱 보기에도 그냥 전문적이라는 생각이 앞서서 어려워 보이는데요. 그래서 그림을 오랫동안 배워온 사람들이 전공으로 서양화를 선택해서 배우는 것이 유화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 책은 전문적이고 어려워보이는 유화를 단시간에 리얼하게 그리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유화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재료설명과 그리는 순서에도 원칙이 있는데 그것도 알려주면서 작은 화면을 단시간에 완성하는 방법을 초보자도 배워볼수 있도록 쉽게 설명을 합니다. 

 

 

 

 

책의 총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유화 미술 재료의 특징과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책에 따라서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은 물감은 6색이 필요한데 , 그리는 대상의 색감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고유색용 물감 3가지와 검은색과 어두운 음영색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음영색용 물감 3가지, 이렇게 총 6가지 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인조모 둥근붓과 평붓 이렇게 2자루, 물감을 개는 오일 한 종류와 종이 팔레트, 캔버스가 필요하네요.

고유색과 음영색의 관계나 캔버스와 관련 도구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본격적으로 유화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재료에 익숙해지게 하는 장인 것 같습니다,

 

 

 

 

 

2장에서는 음영색 3색을 섞어 만든 검은색을 사용해 그리자유 기법으로 유화를 그립니다, 그리자유 기법이 뭐지? 했는데 ... 그리자유 기법은 검은색, 회색, 흰색 즉 회색 계통의 단색조로 그린 그림을 가리킨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느낀 느낌은 마치 완성된 유화그림이 흑백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색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3장에서는 과일, 꽃, 우리 주변의  소품 등의 정물을 하루 만에 유화로 그리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4장에서는 약간 큰 캔버스에 여러 개의 사물을 배치한 작품을 1.5일 만에 그려보기를 합니다. 5장에서는 지금까지의 관찰 대상과는 다르게 사진을 보고 풍경을 그려보는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풍경화를 좋아하다가 보니 관심이 많이 갔는데 어렵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컴버스에 밑그림을 그리는 것도 사진을 참조해서 색을 만들고 하는 것도 비교적 간단하다고 하셔서 용기를 내서 저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그림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유화는 관심은 있었지만 배워볼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책으로나마 기초와 기본 재료등을 배워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너무 전문적이고 어렵게만 생각하고 도전 해 볼 생각을 못했던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간단한 유화를 그릴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면은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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