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남편의 수상한 여자들
브리짓 애셔 지음, 권상미 옮김 / 창해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흥미롭다. 내 남편의 수상한 여자들이라니,,,,흠~~~!!!!
그것도 미국 헐리우드에서 영화화하기로 했다고 하니 재미면에서는 일단 보장셈이고,,내 애인들을 불러달라는 이 뻔뻔한 남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그럼 고고~~~읽어 보는거야,,
남편의 경제력에 기대지 않는 전문직종에 일하는 당당하고 멋진 30대 초반의 커리어 우먼 루시...그녀는 자신보다도 18살이나 위인 아티 쇼어맨을 사랑하게 되었고 4년의 결혼생활중에서 3번의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별거에 들어간다,
옛말에 다정도 병이라는 말이 있다, 아티라는 이남자는 끊임없이 사랑에 빠진다. 결혼을 하면은 안 그럴줄 알았는데 그럴수 없었단다. 아티는 좋게 말하면은 사랑이 넘치는(?)남자고 ,여자의 입장에서 보면 한마디로 바람둥이! 다
매일매일 여자들과 사랑에 빠지며 여자들의 모든것을 경탄하는 남자다.
그런데 이 남자 아프단다,그것도 불치병에 걸렸단다,(.벌 받은 것일까?여자들의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심장에 병이 생겼다니,,,뭐) 결국 별거 6개월만에 남편의 배신에 상처입은 자존심과 화를 안고 그를 돌보기 위해서 돌아온다.
"전화해, 부르자."
"누구?"
"내 애인들한테 전화하라고. 당신 혼자 이 일을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되지"
죽기전에 주변정리도 할겸, 또 자신이 상처를 준 옛애인들도 정리할겸 루시에게 '내 애인들을 불러달라'는 뻔뻔한 부탁을 한다.
거기다가 아티는 스물살때 생긴,지금은 장성해서 30대정도의 '존'이라는 숨겨둔 아들까지 있단다, 헉스~
부르라면 못 부를줄알고!! ( 문화적인 차이일까? 정말 쿨하신 걸~~~)
술김에 루시는 차례차례 여자들에게 전화를 걸고 그렇게 내 남편의 수상한 여자들 몇은 루시의 집으로 찾아온다,
" 어떻게든 돕고 싶어요,제게 잘해주셨거든요. 제 생명을 구해주셨어요." 라며 문신에 얼굴에 갖은 피어싱에 아주 어린
엘스파 부터,," 아티가 죽기전에 그의 과거, 그 전부와 화해 할 수 있다면 근사한 일 아니겠어.?" 라면 냉소적이고 화가 짠뜩난 중년의 엘리노어..그리고 아티의 아들 존,,( 와우 넘 핸섬한걸,,)
한번도 직접 아들을 만나서 이야기 해 보지 못한 아티를 위해서 죽기전에 아들에게 직접 만나게 해 줄려는 게획을 짜고 존을 찾아가 일명'아티투어'를 진행하면서 루시와 아티의 추억들이 담긴 장소로 함께 다녀보는데,,( 뭐지 이 야릇한 느낌은~~후끈~~)
죽음, 특히 가족의 죽음 그것은 주변사람들을 성장시킨다,,처음에는 다들 아티의 병때문에 모였지만 점점 서로를 알아 갈수록 다들 성정해가는것 같다. 피어싱,문신은 가득하지만 엘스파는 너무 착하고 여린 마음을 가졌다,,루시는 엘스파의 아픔을 알게 되고 그녀가 자신의 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그리고 엘리노어,,루시는 아티때문에 자신만 상처입고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엘리노어에게 상처를 준 사실도 알게 된다,
그리고 루시도 한동한 상처입고 감정적이지 않으려고 너무 애쓰다보니 정작 자신에 감정에 대해서 지나치게 피하려고만 했는데 이들때문에 이제는 모든 감정을 피하지 말고 재대로 느끼기로 한다. 여기서 책은 독자들에게 용서에 대해서 묻고 있는것만 같다,
그리고 존,,,흠,,이 남자는 반전이다(?),
아티의 바람둥이 기질때문에 어색하게 모여든 이 사람들 사이에서 좀 색다른 가족의 의미를 찾게 된다,,그들은 꼭 가족같다,
서로의 상처를 감싸고 도와주고 보듬어 준다,,처음에는 단순한 재미있는 코미디인줄 알았는데 책을 읽으니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이였다. 아티와의 이별을 통해서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루시와 아티의 여자들에게는 용서와 상처의 치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영화가 언제 개봉이 될지, 또 루시와 아티,언제나 쾌활명쾌한 루시엄마, 존이 누가 될지? 너무 기대하는 마음으로 사랑스러운 이 책이 영화로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