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게임
카린 알브테옌 지음, 임소연 옮김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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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하는 책마다 크라임 노블 상을 휩쓰는 스웨덴 심리 스릴러의 대표 작가 카린 알브테옌.. 스웨덴 책은 그동안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화려한 스팩을 자랑하시니,,꼭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거기다  책띠지의 문구 “과거를 파헤치려 하지 마라, 과거의 진실이 당신을 죽일 수도 있으니.”흠~~ 과연 그 숨겨진 과거가 무엇일지 너무너무 호기심을 자극하는뎅!!!!!! 날씨도 더운데 단순히 말랑말랑한 책보다는  요로콤 심리 스릴러가 좀 당기징,,
자~~ 그렇다면 [그림자 게임] 책속으로 고고!!! 달려가는 거얌~~~~~~~

 

92세의  독거노인 예르다 페르손은 죽은지 사흘만에 발견되었다. 지방위원회 주택관리사인 마리안네는 사망한 독거노인들의  짐을 정리하고 남겨진 유퓸속에서 발견한 정보를 통해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죽음을 알려주고 장래절차를 대신 처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예르다의 집 냉동실에는 스웨덴 문학 역사상 전례가 없는 명성을 누렸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악셀 랑네르펠트의 친필사인이 담긴 다수의 책이 발견되었다. 장례식에서 예르다 페르손을 기리는데 필요한 퍼즐 조각을 하나라도 더 찾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그녀의 과거를 찾아 나서다 보니 예르다가 악셀 랑네르펠트 집안에서 수년간 가정부로 일한 경력을 발견을 하고 랑네르펠트 일가에 연락을 취하게 되는데,,,,,
그리고 그녀가 지정한 상속자는 31년전 네살때 스칸센 놀이공원 계단에서 버려졌던 아이,, 크리스토페르
그리고 그에게 남겨진 예르다의 엄청난 비밀이 담겨진 유언장,,,,
예르다의 죽음으로 인해서 이야기의 촛점은 랑네르펠트 집안 사람들과 그의 주변사람들에게 맞추어져 각 장마다 1인칭의 관점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좀더 깊게 각 인물들의 심리를 독자들이 직접적으로 볼수 있어서 이야기에 좀더 깊이 빠져 들수 있는듯하다.
이 책속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겉으로 보기에는 사회적인 명성과 부,,그리고 행복한 가정으로 남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지만 저마다 불안감과 고통스럽기만한 공허감을 안고 살고 있다.
얀-에리크(악셀 랑네르펠트의 아들)은 아버지의 문학작품을 소재로 강연을 하면서 명성과 부를 얻고 있지만 강연을 핑계로 여행을 가지 않으면 집에 있는 시간을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지경이다,,죄책감은 이루 말할기 어려울만큼 느끼기지만 끊임없는 외도와 술로 가정에 소홀하고 아내를 외롭게 한다.
얀은 예르다의 장례식에 쓸 예르다의 사진을 찾기 위해서 아버지의 집으로 오게 되고 오래전 15살에 교통사고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여동생 안니카의 경찰 보고서 서류를 발견을 하게 되는데,,그런데,,,,자살! 이라니,,,,얀이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악셀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예르다는 떠났고, 그는 그 사실에 감사해야 했다. 예르다는 분명히 마지막까지 충성을 지킨 것 같았다.
이제 필생의 작업을 지워 버릴 사람은 오로지 한 사람뿐이었다. 아직도 그가 살아 있다면. 악샐이 말을 할 수  있었을 때는 진실이 밝혀진다 해도 두 사람 다 이름에 먹칠을 하는 셈이 되었다. 하지만 풍을 맞은 후 악셀은 그의 이름과, 그가 무슨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하루도 잊은 날이 없었다.((중간 생략)) 악셀은 정리를 끝내지 못했다. 그는 그 쓰레기 봉지가 아직 거기에 있는지, 아니면 얀-에리크가 이미 버렸을지 궁금했다, 버렸어야 할텐데. 그보다 더 악셀은 토리뉘 벤베리가 죽었으면 했다. 인간의 형상을 한 악마. 그 두가지 소원만 이루어 진다면 악셀 랑네르펠트라는 이름은 영원히 빛을 잃지 않을 것이다................( 126)

 

 이 랑네르펠트 집안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그 비밀은 4살에 버려졌던 아이 크리스토페르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인간의 형상을 한 악마라는 토리뉘 벤베리는 또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까??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보고야 말았다,,인간이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은 과연 어떤 짓까지 할수 있는지를,,,,,,
단 한번의 욕망으로 불꽃같은 하룻밤으로 인해서 점점더 커져만 가는 사건들,,,욕망, 외도, 질투, 집착, 복수,강간, 어린이 유기 ,,,자신이 욕망하는 것들을 위해 인간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가? 이 모든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다. 
책의 2/3까지는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읽어내려 가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책이였다
특히 악셀 랑네르필트와 토리쉬 벤베리의 둘만의 계약?? 정말 치를 떨게 만든다,,,,,인간이 얼마나 더 타락할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듯하다
인간의 욕망,,자신이 가진 것을 지킬려는 살인도 불사르는 원초적인 본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한 이름없는 독거노인의 죽임이 준 파장과  그녀가 알고 있었던 무서웠던 진실이  궁금한 독자라면은 ~~ 고고!!!!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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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고르의 중매쟁이
줄리아 스튜어트 지음, 안진이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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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고르의 중매쟁이라,,,,요즘 어찌나 각자 알아서 연애들을 잘 해주시는지ㅎㅎ..... 중매쟁이가 필요없을 듯 한데,,,
이 페리고르라는 마을에는 중매쟁이가 있나보다,,,,그것도 정작 자신은 한번도 사랑을 해보지 못한 중매쟁이이라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기까지 한데,,,자신의 사랑에 성공하지 못한 중매쟁이의 중매는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자 .. 이 아기자기하고 유머스럽기한 이야기속으로 고고 !!!!! 달려 가는거얌~~~~~~~~~~

 
인구 33명의 아무르 수르 벨르 마을,,이곳에 이발사 기욤 라두세트가 있다.
아기였을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열다섯 살에 학업을 중단하고 페리고르 이발사 양성 아카데미를 졸업한후 이 마을에서 이발사로 어느 정도 성공적인 삶을 살았으나, 이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 바로 단골고객들이 점점 나이가 들어 대머리가 되는 현상에 덧붙여져 읍내 브랑톰에 새로 개업한 장 밥티스트 라는 이발사가 등장했다. 파리에서 공부하고 왔다고 하고,최신유행이라며 , 말갈기머리, 솔방울머리 ㅎㅎ 모양도 이름도 괴상한 헤어스타일로 단골고객들을 하나하나씩 장 밥티스트에게 빼앗기고 있는 현실(배신자들 ㅎㅎ)......
나이를 먹으면서 대머리가 됐다는 이유로 더이상 오지 않는 단골고객들과 말도 안돼는 핑계를 되면서 배신을 땡기다 보니 그는 이제 이발사로써 자신의 수명이 다했음을 깨닫는다.
저축해둔 돈도 얼마 남지 않았고, ,,, 되도록 빨리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데,,,과연 그는 무엇을 해서 밥벌이를 한단 말인가??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중매쟁이다...이 마을에는 낭만이 일절 없다. 주민들 대다수가 독신이고 나이도 많다.
이 마을에서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러나 정작 자신도 독신이다... 기욤에게 사랑에 관해 무엇을 아느냐고 !!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욤은 33명만이 사는 마을의 중매쟁이가 되어 <마음의 욕망>이라는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으로 중매쟁이 사업에 뛰어든다.
첫번째 고객 , 옆집에 사는 마흔 넷의 치과의사 이브 레베크,,, 소문난 구두쇠 습성의 그에게 생선 노점상 조수일을 하는 산드레 푸르네를 소개하지만 이 둘은 처음부터 호감이 없고 삐걱거린다,,(ㅋㅋ 알고보면 배다른 남매지간...둘다 모르지만 ㅋㅋ)
두번째고객 ,, 오랜 낚시 친구이자 빵집을 하는 스테판 졸리스, 그리고 세변째 손님은 ,,바로 26년만에 다시 만난 그의 첫사랑 에밀리에,,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사랑,,아직도 그녀 때문에 상사병에 걸려 있는데 그녀가 자신이 사랑을 찾는 일을 도와 달란다..흐미~~~눈물을 머금고 고객으로 받아 버렸다.
그러나 절대로 멋진 사람을 소개해 줄수는 없징~~암,,,두사람의 데이트가 악몽과도 같은 것이라고 상상하면서 ..평소에 급할때마다 가까운 나무에 소변을 본다고 소문난 우편배달부 길베르 드뷔송을 소개를 하는데 ...어랏! 의외로 둘다 아주 멋진 시간을 보냈고 계속 만남을 이어 갈것 같다,,(어~~ 기욤의 예상은 이것이 아닌데~~ㅠ.ㅠ)
기욤의 중매쟁이 일은 처음부터 삐걱거리기만 하고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엮어주려다 보니 실패하기만 하고 ,,자신의 첫사랑 에밀리에도 내 사랑으로 만들어야 하는데,,,ㅎㅎ
17살에 에밀리에가 이 마을로 떠나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녀의 편지에 매번 무엇을 써야 할지, 재미있는 답장을 쓸 자신이 없다는 두려움에 한번도 답장을 하지 못했고 그래서 그녀를 잃어버렸다,
과연 우리의 기욤은 짝없는 마을사람들을 잘 엮어 줄수 있을까? 그리고 그의 첫사랑도 사수 할수 있을까???

 
이 책은 상당히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처음에는 너무나 소박한 마을환경과 마을사람들의 심성에 시대적배경이 오래전이거나 적어도 몇십년 전이 아닐까 했다,,그런데 아니다,현대다,,21세기에 이렇게 복고적이고 조용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21세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에피소드들이  어느새 따뜻한 웃음을 짓게 만들고 하나같이 개성 있는 캐릭터들때문에 푸하하~~웃게도 만들었다
초보 중매쟁이의 소개로 만난 남녀의 데이트 장면들과 이 마을사람들의 재미있고 조금은 우스꽝스럽기도 한 개성넘치는 성격이나 사연들이 궁금하시다면,,,책을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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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연인
정길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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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의 연인]이라,,백야현상은 다들 아시다시피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여름동안 밤에 어두워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백야..한얀밤,,이라는 표현은 러시아에서 쓰는 표현이라고 하니 아마도 이 책 백야의 연인은 러시아에서의 두 남녀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호기심과,,밤에도 어두워지지 않으니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고 가슴속에 남아있을 그런 사랑이야기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어떤 스토리가 이 책속에 있을까?? 궁금타,,
그렇다면 책속으로 고고!!!~~~~~~~~~ 해 보는거얌~~



러시아에 살고 있는 망명객 장도수... 과거 그는 월남을 한 인물이며 한국에서 현역 국군 장교로 살아가다 주일소련대사관저에 망명신청을 하면서 소련정부에 기여할 수 있는 정보를 주고 가족들이 있는 북한으로 소환되기를 희망했지만 이용가치가 적다는 판단으로 결국 북한으로 가지 못하고 망명객의 신분으로 러시아에 머물어 살아간지 몇십년,,,우연히 한국의 수기공모에 제 넋두리를 내놨는데 그게 당선이 되어 버렸고,
어느 날 수완은 시사 월간지를 통해 러시아에 살고 있는 장도수라는 인물을 만나게 위해서 러시아로 떠난다.
그동안 숱한 인터뷰를 모두 거절했는데 왜? 왜? 이르쿠츠크까지 그를 만나러 오겠다는 의사를 밝힌 박수완에게 ,,,그러라고..러시아로 와서 연락하라고 ,,,, 장도수는 말을 한 것인지 그도 이해할수 없다,,(아마도 무엇인가? 운명적인 끈이 있기때문이지 않을까?? 그 끈은 책의 거의 마지막에서 밝혀지는데,,궁금하시죠?? ㅎㅎ)
박수완을 만날 용기가 없던 장도수는 친딸처럼 아끼는 스베틀라나를 통해 수완에게 거절의 뜻을 전달하려 보내는데,,이들의 첫만남 부터 서로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 왜 나죠? 어째서............?"
" 당신은 .........왜 나인가요?"
" 당신을 발견하는 순간에 모든 걸 알아 버렸으니까. 당신을 결코 잊지 못하리라는 것.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당신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 -------p 131


 

백계러시아 혼혈인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첫눈에 반하고 만 수완은 그를 러시아로 오게 만든 장도수의 문제도 이제는 뒷전이 되었고, 한국에 그와 약혼한 약혼녀 다현이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열렬한 사랑의 감정도 없고 이제는 서로에게 구속의 의미만 남은 내용없는 관계처럼 느껴지는 다현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리고 스베틀라나,,그녀는 그녀의 엄마 나탈리야를 늘 기다리게 만드는 장도수처럼 ,,먼곳을 바라보는 듯한 수완의 시선과 어딘가 모를 장도수를 닮은 듯한 수완에게 자신도 모르게 빨려 들어서는 모습을 발견한다.
둘다 이 감정이,,그들의 미래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들의 만남과 사랑이 더 애틋하고 간절한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으면서 이 둘의 사랑에 박수를 보낼 수가 없었다,,,그둘의 사랑을 응원하기엔 그 주변의 사람들의 상처가 너무나 컸다.
수완의 약혼녀 수현,,부모님으로 인해서 상처받은 영혼,,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서 데려온 딸,,친엄마는 다시 찾아간 딸을 냉혹하게 이제는 너를 다 잊었다고 거부하고 집에서는 무관심과 냉대와 투명인간처럼 대우받고 살아온 세월,,그러다가 박수완을 만나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가 그의 여자이듯이 그도 그녀의 남자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그가,,그녀를 외면하고 무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상처가 내밀한 심리를 객관적으로 차분하게 묘사한 글을 통해서 나에게 너무 깊히 전해져 왔기때문이다.
이 외에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너무나 상처가 많은 인물들이었다... 가족으로 인한 상처,,사랑으로 인한 상처,,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등,,,책의 끝에 가서는 장도수와 수완의 관계도 밝혀지고 또 수완이 다시 꼭 돌아겠다고 스베틀라나에게 약속을 한 것도 지키지 못하게 만든 그의 온마음,,온사랑을 모조리 다 휩쓸어 버릴정도의 사건이 발생한다,,,,(궁금하시면 책을..스포일러가 되지않기 위해 여기까지)
사랑과 이별,,그리고 지켜지지 못한 약속,,, 누구나 사람과의 만남과 사랑,,그리고 이별을 통해서 작거나 크게 이런 일을 경험하지 않을까? 그것이 가슴속에 몇십년이나 묻어 놓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런 상처를 가진 분들에게  공감가는 마지막  페이지의 수완의 생각을 옮겨본다

모든 것은 지나가리라.  놀라움도, 뼛속 길이 아로새긴 증오도, 내려놓지 못할 것 같던 그리움도 지나가리라.
오로지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 속에서 소멸하리라. 그러니 나 역시 지나갈 뿐이라고. 스쳐 지나갈 뿐이라고. 시간 속에 부서지고 , 흩어지고 지워지리라고.그는 또 생각했다
두려움이 , 미움이, 간절함이 지나가지 않으면, 내가 지나가리라고. 결코 뒤돌아보는 법 없이 나아가고, 나아가고, 나아가서 끝끝내 땅에 가슴을 대고 고꾸라지리라고....... -----p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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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워킹 Book One :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1 카오스워킹 1
패트릭 네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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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영국 가디언 문학상 수상!  아마존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으로 뽑혔다고 하고 그외 10개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모두 휩쓸었다고 하니  재미면에서는 보장된 셈이다.
카오스 chaos ..우주가 발생하기 이전의 원시적인 상태를 말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혼돈이나 무질서 상태를 말한다,
카오스 워킹,,그렇다면 어떤 혼돈과 무질서의 중심에서 주인공들의 모험이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이 책은 SF 과학소설/성장소설이니 그런 역경과 모험을 거치면서 성장해 가는 주인공들의 SF모험스릴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럼 책속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카오스 워킹 속으로 고고!!~~~~

프렌티스 타운이라는 마을에  13살 소년 토드가 살고 있다,,이 곳은 지구가 아니며,,나이를 먹는것도 성인이 되는것도 우리의 현재와는 좀 다르다,,일년은 13달이며 토드는 13살 12개월로 이제 한달만 지나면은 성인이 된다.
스팩(이곳의 원시생명체)들에 위해서 노이즈 세균이 퍼진이후에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체의 끊임없는 생각들과 영상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온다. 노이즈 세균은 성인이 된 남자들의 절반과  토드의 엄마를 포함한 모든 여자들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
그래서 이 마을에는 더이상 여자들이 없고 그리고 아이도 토드가 마지막이며, 50명 남짓한 남자들만 살아가는 마을이다.
토드의 부모님이 모두 죽고 벤과 킬리언이 자신의 자식마냥 토드를 키웠고 이제 한달만 지나면은 토드도 성인이 된다.
머리속의 생각들과 영상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 전해진다면은,,,글쎄 너무 큼직할 것 같다,,거기다 모든 생물체의 생각들도 끊임없이 들려오니 잠시도 소용할 틈이 없이 떠들썩하게 들려오는 소음,,나 같으면은 돌아버릴듯,,,이쯤 되면 영화 <사토라레>도 살짝 생각나는데,,남의 생각을 살짝 들을수가 있다면은 처음에는 약간 재미있을 듯 하지만 나의 마음속의 생각,잡스러운 영상들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공유하게 된다면은 ,,으흐흐~~~~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다.
다시 책속으로 가서....어느날 소음이 없는,그러니깐 늪에서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는 정적을 발견을 한다,,너무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낀 토드,,
그러나 이내 그의 생각은 마을사람들에게 같이 전해지게 되고 벤과 킬리언은 목숨을 걸고 토드를 이 마을에서 탈출을 시키는 것을 시도한다.

"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해 , 넌 프렌티스타운을 떠나야 한다. 말도 안되는 일이란거 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설명할 수 있는게 있다.
네 엄마가 쓴 거다. 네가 태어나던 날 부터 기록한 일기장이란다. "- p81

토드는 이유도 모르고 마을을 탈출하기를 시도를 하고 숲에서 토드를 죽일려는 아론을 만나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며,,또 아론은 비올라를 제사의 제물로 삼으려고 잡으려 하는데,,,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두렵다.
언제나 토드를 걱정하던 벤과 킬리언은 그동안 왜?? 줄곧 거짓말을 해 왔을까? 도대체 성인이 되면은 또 무엇이 달라지는 것일까?
그리고 토드는 엄마가 남긴 일기장 속의 지도를 따라서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정착지로 가야 하는데,, 숲에서 만난 비올라,,그녀의 생각은 전혀 들리지 않고 말도 하지 않는 비올라,,혹시 자신의 노이즈 세균이 비올라에게 옮을까봐 그것도 걱정이고,, 그리고 아론과 마을시장을 비롯해서말을 타고 쫓아오는 마을 남자들,, 그들을 피해서 무사하게 토드와 비올라는 지도속의 정착지로 갈수 있을까??

책은  많은 상을 받은 만큼 재미가 있어서 책한권을 후딱 읽어버렸다...SF 과학소설/성장소설이라서 주인공 토드와 비올라의 우정과 모험이 그려져 읽는 내내 두 소년소녀가 점점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역경을 헤쳐가는 모습도 재미있었다
지금 이세상도 개인의 사생활 보장의 경계선이 점점더 무너져 내려가고 있다. 이메일, 트위터, 문자 등의 과도한 정보로 개인의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받는데,,이 책속의 노이즈 처럼 정말 끊임없이 내 생각과 영상들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된다면??개인의 자유를 온전히 박탈당한다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책이였다.
그리고 이제 시작인 이야기의 1권-1 이라서  앞으로 펼쳐질 그 광대한 이야기가 궁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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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나카무라 후미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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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 숫자 3 ?? 노노,,쓰리,,째비는 거다,,남의 물건을 쓸쩍 훔치는 소매치기..
7살때 난생처음 엄마지갑에서 500원 훔쳐서 ,,그 떨리는 마음으로 겨우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고 고스란히 남은 400원,,그날 저녁 엄마가 지갑에서 500원 없어졌다면서 (정말 대단하다,,겨우 500원인데) ,, 엄청나게 맞았다,,온 동네방네 다 들릴정도로 엄청나게 맞았다ㅠ.ㅠ
그 후론 정말 방안에 떨어져 있는 10원짜리 하나도 건들지 않았다( 남의 것은 말할것도 없이 ㅎㅎ)
책띠지의 천재  소매치기 VS 절대 악의 화신의 대결이라,,,,,,,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 이책 [쓰리]로‘오에 겐자부로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내용이 더 궁금타, 책다른 소재에 관심도 생긴다,

여러분도 궁금하시다면 책속으로 고고 !!~~~~~~~

천재 소매치기 니시무라 와 이시카와 가 있다. 이 둘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범죄에도 격이 있다며 돈없고 가진것 없는 사람들의 지갑은 손데지 않고 부자들의 지갑만 쓰리한다.
니시무라가 지갑을 빼내서 이시카와에게 주면 알맹이만 뽑아내고 다시  그 짧은 시간에 주인의 주머니에 넣어둔다,,게다가 금액도 2/3 만 빼내니 쓰리도 이 정도의 경지에 오르면은 장인이라고 해야 할까? ㅋㅋ.. 가끔은 쓰리한 돈으로 좋은 일에도 기부를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던 그들에게 나타난 절대 악의 화신 기자키에 의해 둘에게는 감히 거부할수도 없는 어떤 임무가 맡겨지고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같이 이곳에서 도망가자던 이시카와는 연락두절이 되고 만다(아무래도 죽은것 같다,,기자키에 의해서 )
그리고 다시 돌아온 도시,,물론 이시카와는 없다...어느날 슈퍼에서 엄마와 함께 물건을 훔치는 아이를 보게 된다.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물건을 훔치는 아이에게 측은한 느낌이 들어서인지,,아니면은 마치 자신의 어린시절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인지 니시무라는 이 아기에게 도움을 손길을 준다. 매춘을 하면서 아이에게 도둑질을 시키는 엄마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아이에게 아직 새로 살아갈수 있다고,,소매치기나 도둑질은 잊어버리고 이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소매치기 인생,,세상과 사람들과 고립되어 살아가야 하는 인생을 그 아이는 그렇게 살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일것이다

그때 니시무라 앞에 다시 나타난 최악의 남자 기자키....
" 내 머리속에는 너의 운명의 노트가 있어. 너무 재미 있어서 미칠 지경이야. 타인의 인생을 움직인다는 거.
자, 여기서 한가지 질문을 하겠다. 너는 운명을 믿냐.?"  - p 160

지금 부터 세 개의 작은 일거리를 해치워라.  실패하면 너는 죽는다...그렇다고 거부할 수도 없다,,니시무라가 이 일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그가 아끼는 그 아이와 엄마는 죽는다,,,그리고 실패하면 니시무라는 죽을 것이다.
과연 니시무라는 그 3가지 일을 잘 해내서 아이와 엄마의 목숨도 건지고 자신도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절대 악이라는 이 남자 기자키..이 남자는 정말 예술적으로 범죄를 반복하는 인물이다,,이 세상은 소수의 엘리트들이 이끌어 가듯..기자키는 이 사회속에서 범죄로 어둠을 이끌어 가는 인물이다..
절대악을 저지르면서 작게는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 자신의 마음 내키는 대로 휘두르고 크게는 일본사회의 권력구조도 바꾸는 기자키..
그리고 비록 소매치기이기는 하지만은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니시무라의  외롭고 고립된  그의 고통과 슬픔도 느껴지는 책이였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뭔가  내가 기대했던 결과가 아니라서 좀 씁쓸하기도 하고,,
완결된 작품이라고 하지만 나는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PS. 소매치기가 볼때 지갑은 그 주인의 인격이나 생활이 나타난다고 하니 오~~~ 지갑도 잘 청결하고 깔끔하게 관리해야 겠다 ..물론 쓰리 맞는 일은 절대 없어야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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