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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 - 너와 내가 닿을 수 없는 거리
임은정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1미터,,너와 내가 닿을 수 없는 거리,,,,,,,
1미터라,,겨우 100센치인데,,그 짧은 거리를 너와 내가 닿을 수가 없다니,,어떤 거리이길래,,,제목을 보는 순간 그거리가 상당히 궁금했다,,거기다가 책표지의 일러스트 또한 상당히 독특한데 결박을 당한 팔,,머리에 쓴(이것 뭐라해야할지,,)것때문에 보거나 듣거나 움직일 수도 없어보인다,,이 책의 내용은 무엇일까? ,,
책을 읽고난후 그 1미터의 거리를 알아 버린후에는 상당히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흘렀다,,누워서 읽다가 베게를 촉촉히 적실만큼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렸다,,,,
이 책을 읽는다면은 여러분도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게끔,,그리고 눈물 한방울 흐르게 만들어버릴 책속으로 고고~~~
37세 이강찬.. 교통사고로 과다 출혈에 따른 뇌 손상으로 1년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2년을 식물인간의 상태로 있었다.
의사도 가족들도 포기를 하고 인공호흡기를 떼기로 한날 ,,생명일 질긴것인지,,아직은 때가 아닌것인지 인공호흡기를 떼고도 자발 호흡이 가능해져서 또 그렇게 삶은 계속되었다,,비록 자신은 그렇게 죽고 싶다고,,제발 더이상 이런 모습으로 살고 싶지 않다고 외쳐도 어느 누구도 듣지못하고 들어 줄수도 없는 그런 삶이였다.
이강찬,,그는 항상 칭찬받는 우등생이였고 ,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모든 일이 강찬 중심으로 움직여졌으며,,멋진 모습,,이지적인 모습으로 멋진 삶을 살아가는 그런 사람으로 식물인간이 되기 전 무엇하나 어려울 것이 없는 인생이였다,
그러나 지금의 강찬은 죽은 것도 산것도 아닌 그런 존재가 되었다.,,절대고독과 절망의 나락에서 오직 죽음만을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외치던 강찬..
식물인간인 강찬의 의식은 모두 죽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찬은 모든 것을 생각을 하고 듣고 볼수 있었다.(실제로 식물인간으로 몇년만에 깨어난 사람들의 사례에서도 보여짐)
아내에의해서 병원을 떠나서 행복 요양원으로 들어오던날,,강찬은 사고후 3년만에 , 그리고 존엄사를 실시하고도 살아서 3개월만에 강찬의 말을 듣는 사람을 만났다. 입도 움직이지 않고 말도 하지 않는 소녀,,게다가 눈도 손가락 하나도 까닥하지 못하는 그녀 또한 식물인간으로 17세때 사고를 당하고서 식물인간으로 6년을 살아온 찬강... 같은 병실 같은 방 그녀와 나의 침대 사이의 거리 1미터 어떻게 둘이 서로 대화가 가능한지는 불가사의 알수 없는 영역이지만 ,,
내 목소리를 듣는 유일한 사람이 서로가 서로인 강찬과 찬강,, 그렇게 나무라고 불리는 두 남녀는 만났다.
절대고독과 절망의 나락에 빠져있던 강찬이 찬강의 말소리가 들리고 내소리도 찬강이 들을 수가 있고,,영혼이 너무나 맑고 아름다운 찬강이라는 소녀를 만나면서 만들어가는 '행복요양원'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기있다.
행복요양원'은 원장님의 사연으로부터 시작해 간호사,,환자들 그들 각각의 사연들로 이루어진 곳,,일반병원들과 다르게 더이상 그들을 나무로 대하지 않고 존중해 주고 살아있는 사람으로 대해준다.
영혼이 맑은 아름다운 소녀 찬강의 소원은 사랑을 해 보는것,,강찬은 뒤늦은 후회와 사랑한다고 외쳐보는데,,너무나 가슴이 아프다,(책을 보시면 아실듯) 닿을 수도 없고 그저 서로를 바라볼뿐,,그녀를 위해서 어떻게 해 볼수 없는 1미터의 거리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누구나 다 아는 죽음에 대한 사실 몇가지,,누구나 죽는다는것, 순서가 없다는것,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다는 것,대신 할수 없다는것, 미리 경험도 해 볼수 없다는것,,
이 책을 통해서 지금 내 건강한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고,,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눈물도 흘렸고 감동도 느꼈고,,참 많은 것으로 다가오는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