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스캔들 - 소설보다 재미있는 명화 이야기 명작 스캔들 1
장 프랑수아 셰뇨 지음, 김희경 옮김 / 이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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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적 친구의 집에서 본 리느와르의 화보집을 보고서는 한눈에 반해 버렸다,,,너무나 사실적이고 아름다운 색채와 아름다운 여채를 보고는 나도 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그러나 좀더 다양한 명화들을 보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림만 보는것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웠다.
좋아하는 그림이 있으면 좀더 깊게 이해하며 그림을 보기위해서는 그 작가의 생애와 역사적 배경을 돌아보면서 좀더 지식을 쌓은 후에 다시 그 그림을 보았을때 작품에 대한 이해가 깊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이 속했던 시대의 이념과 정신을 살펴보고 화가들의  삶과 사랑을 엿보고 그리고 투쟁과 예술혼에 주목하면서 작품을 감상한다면은  좋아하는 작품에 좀더 진정한 감동으로 다가 올듯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후세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불릴수 있는 작품들을 남긴 열세 명 예술가에 대해서 그들이 남긴 스캔들이 된 명작 뒤에 숨은 수수께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 모나리자 ] ..모나리자는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조콘다 부인의 초상으로 모나리자의 나이는 24- 27세때에 그려졌다고 한다.이 그림은 4년이 걸리고도 미완성인 체로 끝났다고 하는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흔히 초상화에서 느껴지는 우울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서 그녀가 포즈를 취하는 동안 계속해서 가수, 음악가, 광대를 불러 그녀를 즐겁게 해주었다고 한다,,그렇게 해서 그 유명한 모나리자의 미소가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인 잡역부 빈첸초 페루지아가 루브르에서 모나리자를 훔친 방법과 그 이유하며,,읽을 수록 재미있고 놀랍다.
살아생전에 인정받지 못해서 너무 가난한 생활을 보냈던 반고흐,,여자와 함께 있으면 언제자 불편했고 유혹에서 소질이 없어서 늘 여자모델이 구하기 힘들었고, 돈을 주고 구했다고 해도 그들은 제대로 된 포즈를 취해주지 않고 돈만 챙겨서 가버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래서 고갱이 여인을 유혹하거나 모델을 구하면 둘이 함께 작업에 착수에 그림을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스스로 귀를 자른 고흐가 수없이 자화상을 그린 배경도 이 책을 통해서 좀더 깊게 알게 되었다,,


 

 명화에는 수많은 수수께끼가 숨어 있다. 단순하게 그림속에 보여지는 선과 색채와 형태로만으로는 일반인들이 알수 없는 뭔가 비밀스러운 점들이 많다.
그런 수수께끼를 알려면은 예술가의 잘 알려진 생활이나 심리적인 문제점,,또는 그 시대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 이 책은 이렇게 명화에 숨겨진 배경과 숨겨진 뒷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어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많이 알게 해주었다
왜 이 책에 <소설보다 재미있는 명화이야기 >라는 제목앞에 수식이 붙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후세까지 논란이 되었던 서양미술사의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짝 엿볼수 있었고 정말 파란만장한 삶과 에피소드들이 참으로 치열했던 삶이였다는 것을 보여주는듯 하다
때로는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때로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였기도 했는데, 이책을 통해서 내가 몰랐던  수많은 명작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해 볼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앞으로도 명화를 감상할때 단순한 색과 형태만이 아니라 좀더 깊은 이야기들이 모두 궁금해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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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44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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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즘들어서 새롭게 나온 동화책에 관한 책들을 보게 된다. [그림동화 X파일]이나 잔혹동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시절 나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었고 무한한 상상력과 주인공들을 동경하게 만들었던 동화들이 실은 그 원작들을 보면 잔혹하고 무서운 등장인물들과 결말이 어린이 된 지금도 섬뜩하게  만든다.
이 책 [ 도둑신부 ] 또한 그림형제의 동화 [ 도둑 신랑]이 제목과 모티브를 차용했다고 한다.
[도둑신랑]이 사악한 도둑들이 가짜 신랑행사를 하여 신붓감을 소굴로 납치를 하고 그 다음 그녀들을 잡아 먹는다면은 이책 [ 도둑 신부]는 지니아라는 팜므파탈한 존재가 그녀의 친구 토니, 로즈, 캐리스.. 그녀들의 사랑하는 남자들을 그녀들로부터 빼앗아 버리고 그로 인해 그녀들의 삶도 파괴되어 버린다는 전체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좀더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본다면은 토니, 로즈, 캐리스의 복잡한 심리와 내면의 상처를 엿볼수 있고 여성들이 자아를 발견하고 스스로 변화해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도 같다.


 

역사 학자 토니는 똑똑하고 차분하고 냉철하다,,캐리스는 텃밭 가꾸기는 취미가 있고  점술을 즐기는 몽상가이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당당한 사업가 로즈.. 이 세여인은 친구이며 한달에 한번씩 점심식를 같이 한다.
세친구는 서로를 묶는 공통점이 별로 없음에도 친구로써 계속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그녀들은 모두 한여자 지니아로부터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겼다,,그로인해서 생긴 의리랄까? 동지애랄까?같은 것이 생겼다고 하는것이 맞을것이다. 지니아는 그녀가 가진 능력이랄까! 자신이 파악한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해서 그녀들에게 접근하고 교모하게 이용한다..토니에게는 같은 고아라는 점을 공통점을 말하고 소심한 토니와는 반대로 당당하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감을 산다.
어린시절 재대로된 보살핌을 받아본 적이 없는 캐리스에게는 병에 걸린 심약한 존재로 다가가고, 성공한 사업가인 로즈에게는 직장을 얻게 도와주고 도움을 줘야하는 존재로 다가가 이득을 취한다
지나이의 사기극은 아주 그럴듯했고, 가장 허술한 속임수 조차 절대적이다... 여자를 가장 잘 알아본다는 여자들도 속이는 지니아인데,,하물려 아름다운 얼굴에 S라인의 뛰어난 몸매 ,그리고 뭔가  팜프파탈적인 매력을 지닌 지니아에게 남자들이 붙는 것은 당연지사,,세 친구를 이용하는것을 넘어서 이제는 그녀들의 남자들도 지니아게게 빠져들고 그녀들을 버린다.
이렇게 이 세여자들에게는 지니아라는 존재는 악의화신과 마찬가지다.
4년 6개월 전 지니아는 레바논에서 어느 테러리스트가 던진 폭탄에 맞아 숨졌고, 변호사가 가지고 온 그녀의 뼛가루가 든 항아리로 장례식까지 치렀다.
증오하는 마음가는 달리 새여인은 장례식까지 참여했는데,,,그런데 4년 6개월이 지난 어느날 지니아는 말짱한 모습,,아니 어쩜 이전보다 더 아름다워진 모습으로 다시 그녀들의 삶속에 나타난다.
그렇다면 지니아의 죽음또한 그녀가 펼친 속임수,,장난쯤일것이고,,지니아가 부활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뭘까?
애초에 폭탄에 맞고 죽는 번거로움을 감수한 이유는 뭘까? 그리고 다시 나타난 지니아의 곁에는 또 어김없이 젊은 남자가 있다.
세 여자는 또다시 혼란과 두려움에 빠진다. 과연 그녀의 정체는 무엇이고, 그녀가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가.~


 

이책 1권의 500쪽이상의 책을 읽을때 기대와는 달리 초반중반이 좀 지루한 면이 있었다,,그러나 1권 후반부터 2권은 참으로 스피드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내 주변에 지니아처럼 남자(더 나아가 여자들까지)무장해제 시키는 아우라를 가진 여성은 곁에 두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내 심정이다. 그녀의 의도적인 속임수와 꼬득임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녀에게 무작정 빠져들고 접근한다
그렇기에 엄청난 바람둥이였던 로즈의 남편 미치도 정말 상상할수도 없이 한여자에게만 빠져들어 엄청나고 무서우리만치 강한 집착을 보이며 죽음까지도 불사한 모습을 본다면 그녀의 매력은 아마도 치명적일것이다.
그리고 그 세여인에게  너무나 솔직하고 잔인하리만치 솔직한 그녀들의 사랑의 현실을 꼬집어 보일때,,어쩜 그 모든 것은 아마도 그녀들도 이미 알고 있지만 굳이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지니아는 너무나 잔인하게 말로 현실을 내 보여버린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본다...과연 지니아만 일방적으로 악당이고 그녀들은 일방적으로 희생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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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사랑이다 1
피에르 뒤셴 지음, 송순 옮김 / 씽크뱅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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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니까 사랑이다] 제자를 사랑하고 죽음을 택한 어느 프랑스 여교사의 숨 막히는 사랑 이야기라고 하고 프랑스 대통령도 눈물을 흘린 감동의 실화라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소설속에서 보여지는 사회 통념의 벽을 넘어서는 다양한 사랑이야기들,,남의 아내와의 사랑, 또 다른 다양한 불륜의 사랑,그리고 이 책속의 이야기처럼 나이가 사회 통념의 벽에 가로막힌 연하의 연인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랑이야기가
소설속에서는 비련하고 가슴아픈 이야기로 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면서 곧잘 다루어진다.
그러나 현직 여교사가 자신보다 15살이나 어린 제자를 사랑하게 되고 육체적 관계까지 가진 사랑이 현실에서 내 주변에, 또는 내 자식의 이야기로 다가온다면은 우리는 과연 책을 읽었을때처럼 감동과 비련의 사랑에 가슴아프게만 느낄수 있을까?
그리고 그 여교사도 선생님이기전에 한 인간이며 한 여자로써 비록 제자이기는 하지만 한 남자로 사랑하는 마음을 우리는 그 순수한 마음과 사랑으로 그대로 받을 들일수가 있을까??
처음 여고사와 제자의 사랑이야기라고 했을때,,그것도 실화라고 했을때,,나에게는 쉽게 이해되기 힘들것 같다고 느꼈지만책을 읽어 내려 갈수록 그들의 순수한 사랑이 그 시대상에서 받아 들일수 없었던 사회 통념의 벽이 이들의 사랑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보수적이었고, 지나치게 높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이 이야기는 1960대에 실제 일어났던 이야기니 그 시대상을 생각을 한다면 요즘도 받아 들여지기 힘들고 범죄로 다루어지는 미성년자 제자와의 교사와의 사랑은 어쩌면 당연한 사회의 반응이인지도 모르겠다.

 

그녀는 나보다 15년을 더 살았다. 그러나 나보다 30살을 더 살았더라도, 다니엘이라면 기꺼이 사랑하게  되었을 것이다 --페이지 159 --

일생의 어느순간엔가는 반드시 숙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언젠가는 내가 사랑하게 될 미지의 그녀를 위해 몸과 마음을 깨끗히 지키고 첫사랑을 맞이하고픈 순수한 17세 소년 제라드 있다.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는 수모도 감당하며 사랑을 위해서는 죽을 수도 있는 그녀를 위해서 동정도 지킨 그에게 어느날 32살의 나이에 너무나도 앳된 외모를 가지고 자신의 또래로 보이는 철학교사 다니엘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열정과 교사로의 이상적인 모습에 설레는 사랑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20대초반에 결혼과 이혼을 하고 두아이를 둔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1960년대의 어수선한 프랑스의 사회적인 문제점과 아울러 사회적 전반에 걸친 개혁을 하고자 하는 개혁파들의 대모와 학생들과 온 국민들이 참여한 프랑스 혁명의 대열에  제라드와 다니엘 또한 참여한다.
다친 다니엘을 간호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가슴속에 찾아온 감정이 사랑임을 확인한 제라드는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고백하고 그녀도 받아 들이면서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둘만의 순수한 감정에 취하지만,,,제라드의 부모님의 생각은 달랐다.
학교에서 샌님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모범생이였던 자신들의 아들이였고, 어느정도는 미성년 자식이니 자식을 소유물로 인정하고 마음대로 그 인생까지 조정할수 있다고 생각을 가졌던 제라드의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처음으로  부모의 의견에 따르지 않고 대들며 자신의 사랑을 인정하길 바라는 제라드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다니엘의 탓으로 돌리고 만다,, 그들에게 다니엘은 과격파인데다 영웅주의자로 비추어 지며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나 꼬드기는 이혼녀쯤으로 보여졌다.
그쯤 자신의 아들이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고 그로 인해서 성장한 것임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니엘은 제라드의 부모로부터 '미성년자 유괴죄'라는 혐의로 고소당하게 되고 ,,법정에서 다니엘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벌금과 감옥생활도 견디며 그녀는 용감하게 견디었지만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이 이야기의 결말,,그녀의 자살이라는 죽음...
가슴아프다.1960년대라는 프랑스에서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사회 통념의 벽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보수적이었고, 지나치게 높았다... 나도 책으로 읽지 않고 그냥 이야기를 들었다면 똑같은 반을 했을지도 모른다.

 
다니엘은 너무나 용감했고, 비겁하지 않았다,,누구나 눈에 뻔이 보여지는 결과인데,,제자가 미성년이 넘을때까지 기다리거나 제자의 부모님이나 주변인물들에게 숨기는 몰래하는 사랑을 선택을 했었다면은 그녀는 죽음까지는 가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그러나 그녀는 너무나 깨어진 사람이였고 보기 드물게 열정적인 성격과 개성을 지녔으면 용감하고 정직했다.
그렇기에 시간이 이만큼 흘러 다시금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고 많은 이들이 사랑을 사랑한 여인, 다니엘의 사랑이 진실됨에 그리고 그녀의 신념에 숙연하고 찬사를 보내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는데,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가? 세상의 모든 연인들은 부모님들의 동의를 얻고서야 사랑을 하는 것일까?
내가 내 또래의 여자애와 사랑에 빠져 있을 때에도 부모님들은 공권력처럼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를 수 있을 것인가?
왜 내가 스스로 내 인생을 선택하는 게 불가능한 걸까?  -- 페이지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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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솔로 1 노희경 드라마 대본집 4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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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희경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이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책을 보면서 엄청나게 울었었고,,그리고 그 드라마가 내가 어릴적에 방영을 해서 보지를 못했었는데 드라마라도 꼭 찾아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연극으로도 나오고 인기가 많다는 소문을 들었다.
왜들 노희경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것일까?? 내 생각에 그녀의 글속에는 사람 냄새가 나는것 같다.
그녀의 이야기는 소박하고 사람을 내면을 들여다 볼줄 안다, 사랑의 가치를 어루만질 줄 알며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대사속에는 가슴을 파고들어서  가슴 뭉클하게 만들며 두고두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들이 꼭 있다.
등장인물들 하나하나 그냥 지나칠수 없는 캐릭터들이며 그들이 가진 상처나 아픔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때로는 보는 이들이 함께 아파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들이있다,,
그래서 어쩌면 작가를 희망하는 많은 분들이 그녀의 대본집을 구하기를 원하고 이렇게 일반 독자들에게도 쉽게 대본집을 볼수 있도록 노희경 작가의 대본집 시리즈가 나오는 줄도 모르겠다.
'노희경 드라마 대본 시리즈'가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단편집)]에 이어 네 번째 책으로 [굿바이 솔로]를 출간했다..
 

나는 드라마 원작 소설들을 찾아가면서 읽고는 하지만 대본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KBS에서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보지 못한관게로 ,또 대본을 처음 접해보는 관계로 처음에는 진도가 빠르게 나아가지 않았다.
일단 대본에 적혀있는 용어들을 - ,(OL),(E),(F,O), 인서트, C.U ,DIS 등등 -먼저 알고 읽어야 좀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그러나 괄호안에 배우들의 행동이나 감정선을 적어 놓은 것을 함께 읽으면서 머리로 상상하면서 읽어 내려 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이런 씬들 하나하나가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그려지고 만들어 질까?를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다,,
대부분 드라마에서는 주연배우가 있고 그 두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굿바이 솔로가 다른 드라마와 다른 점은 딱히 눈에 주인공이다 라고 띄는것이 없이 등장인물 모두 다 주인공이며 비중의 차이는 없다고 느껴진다.
잘 나가는 부모님을 둔 부잣집아들이지만 불행한 가족을 떠나 혼자 사는 바텐더 민호,,그는 단짝친구 지안의 여자친구를 몰래 사랑하며 그녀와 함께하는 소박한 삶을 언제나 꿈꾼다.
끝없이 사랑을 찾아 떠도는 엄마를 이해하기가 버거운 결손가정의 수희,, 오랜남자친구 지안을 버리고 민호를 선택하지만 지안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그에게 갈수는 없다.
민호의 여자친구였지만 결국 나이많은 건달 호철에게 완전 필이 꽂혀 자존심을 버려가며 사랑하게 되는 미리...
어릴적 부모님의 불화와 동반자살로 큰 상처를 안고 자랐으며,건달의 세계로 들어온 호철..
첫인상은 화려하거 거만한듯 하지만 알고보면 많은 상처를 안고 있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집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며 사는 영숙 ...목에 작은 보드판을 매고 다니며 글을 써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들의 속 얘기를 모두 들어주고 그저 눈빛으로 이해해주는 말 못하는 미영할머니...


 

일반소설을 읽는것보다 일반 독자들에게 대본집이라는 낯선 형식에도 불구하고, 7명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그들이 가진 다양한 사연들과  복잡한 과거와 상처를 엿볼수 있었다
사람냄새나고 가슴을 파고드는 노희경표 대사들을 통해서 각자가 가진 상처에 갇힌 한 개인이 스스로와 어떻게 화해할 것인지를 보여주고 또 좀더 넓혀 세상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대본집이라는 형식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신기하기도 했다,,이렇게 적혀있는 대본으로 드라마가 만들어 지는구나,,
그리고 다음에 꼭 드라마라도 한번 챙겨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린 남에게 보다 늘 자신에게 더 가혹하다.
당연히 힘든 일인데 자신을 비보같다고, 미쳤다고 미워하고, 남들도 욕한 나를 내가 한번 더 욕하고, 그것도 모자라 누군가에 가슴에, 누군가는 몸에 문산을 새기기도 한다.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면서 우리가 얻으려 하는게 대체 뭘까?
사랑, 이해, 아니면 죄책감을 벗어나는 것?

-- 책속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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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드 노트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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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잔잔하면서도 긴 여운을 남기는 운명적 러브 스토리책 한권을 읽었다..
새벽녁부터 읽기 시작해서 밤을 꼬박새면서 이 책속의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서 동이 틀 무렵,아련한 감정으로 책을 덮었다. 100만독자들이 읽은 책이로 2007년 영화로 개봉했을때 200만 관객이 들었다고 하니 모두들 이 기적같은 사랑이야기에 나처럼 빠져 들었었나보다~~~.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어떤 영화한편이 떠오른다,,[ 4월 이야기 ] ... 상큼한 여대생이라는 점도 비슷하고 그쯤 찾아오는 첫사랑과 짝사랑이라는 것도 비슷하게 결말이 확실히 이거다~~라는 것으로 마무리 되지 않는 점도 비슷한것 같다.
그러나 독자나 관객들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순수한 사랑과 잔잔하면서도 긴 여운을 남긴다는 점이 같을 것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 책으로 빠져보자~~~~~~~

 

새롭게 이사를 한 교대 2학년생 호리이 가에라는 여학생이 있다.
가에를 처음 본 사람들은 나이답지 않게 만년필에 손에 들고 사는 모습에 뭔가 차원이 다른 아우라를 풍기기도 하고, 머리가 무척 좋은 애라고 생각하지만 그녀를 조금 접해보면 남들 보기에 좀 멍해보인다거나, 생각하는 동안 영 엉뚱한 방향으로 상상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4차원이라는 소리를 하게 된다.
어느날 가에가 이사 온 집층을 멍하니 올려다 보는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겨 버리는데,,그 남자를 자신이 아르바이트 하는 이마이문구점에서 만년필을 구매하는 고객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에 대해서 점점더 호기심이 생긴다,,
 그남자(이시토비)에게 맞는 만년필을 찾기위해 여러번 손님으로 접하면서 관심은 더 생기게 되고 26살의 일러스트 레이터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한편 가에의 절친 하나의 남자친구는 하나가 유학을 간 틈을 이용해서 그동안의 마음을 가에에게 고백을 하면서 가에는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살고 있는 집 전 주인이 놓고 간 노트 한 권을 발견했지만 주인이 오면 돌려 줄려고 그동안 보지 않았던 이부키의 노트를 펼쳐 보면서 읽게 되는데,,그 노트 속에서 이부키라는 초등학교 4학년 2반의 여선생님을 알게 되고 노트와 학년말 학생들의 이별메시지를 읽어내려가면서 자신의 꿈인 선생님의 꿈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부키선생님에게 보내는 아이들의 개성이 묻어난 편지글귀들과 그 메시지를 통해서 한번도 만난 적없는 이부키선생님을 알게 되고 흥미를 가지며 가에의 삶에 중요한 보이지 않는 멘토가 되고 만다.
약간 멍해보이고 4차원같은 생각을 하는 그녀에게 연애도 서툴러 재대로 된 연애한번 해보지 못하던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다가온 두남자,,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친구의 남자친구와 가에는 관심이 있지만 좀처럼 그녀에게 다가오지 않는 이시토비 사이에서 그 나이때만 경험하는 고민과 순수한 사랑이 엿보인다.
그리고 어느새 매일 매일 읽다 만 소설을 읽듯 이부키 선생의 노트(일기)를 읽던 중에 이부키 선생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읽으면서 그녀에게 화이팅! 을 외쳐보면서 함께 응원하면서 점점더 그녀의 사랑과 그녀의 남자이야기에 빠져 들게 되는데,,이렇게 이 책속에는 4남녀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부키선생님을 만나기 위해서 용기내어서 찾아가는 그녀,,그리고 두남자 속에서 과연 그녀는 누구를 선택할까?
거의 책의 마지막에 작은 놀랄만한 사실이라면 사실일까? 뭐 난 눈치를 챘었지만,,그래서 지금 막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시작한 그녀에게 그 사랑이 이루어질지 못이루어질지 막연하기도 했지만 ,,,, 그런 점은 중요하지 않게 다가왔다.
나도  가에 와 이시토비처럼 잔잔하게 눈물이 조금 흘렀다. 그리고 이내 가에의 엉뚱함 때문에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이 책을 덮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확신한다.. 가에는 정말 멋진 선생님이 될것이라는 것을,,,




 

나에게도 이렇게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는데,,,ㅎㅎ 이책속 주인공과 일기속 주인공인 가에와 이부키 모두 20대의 청춘을 사는 여성이며 그들이 일과 사랑이라는 가운데서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섬세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낸 이 이야기에 잔잔하면서고 긴 여운으로 남는  그런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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