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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버 ㅣ 머시 폴스의 늑대들 시리즈 1
매기 스티브오터 지음, 안나량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던 것이 바로 판타지 로맨스소설류였다,
트라일라잇 시리즈를 아주 재미있게 읽고 난후 비슷한 류의 판타지 소설이 쏟아져나왔었고 또 내용이 다들 비슷비슷한 이모탈시리즈라서 좀더 색다른 판타지류가 필요했다.
이책 시버는 3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좀더 색다른 소재와 흥미로워진 스토리로 탄생한 늑대인간과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네를 타고 있던 어린소녀 그레이스는 늑대들에 의해 낚아채 숲속으로 끌려갔다.
굶주렸던 늑대들은 소녀를 발견했고, 무리는 소녀를 공격했지만 노란눈의 늑대 샘은 알 수 없는 이끌림속에 이빨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리는 무리사이를 비집고 그들을 가로막으며 그레이스를 구해냈다,
노란 눈의 늑대(샘)의 도움으로 살아난 그녀는 그 늑대를 잊지 못했고, 여름이면 사라졌다가 언제나 겨울이면 그의 존재감은 잊을 수 없이 강렬하게 그녀를 둘러쌓다.
그렇게 육 년이 흘렀다...늑대에게 끌려갔던 사건은 육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레이스가 고등학교 2학년의 9월 어느날 잭 컬피퍼가 늑대들의 공격으로 죽은 사건이 발생했고,마을 어른들이 대대적인 늑대 사냥에 나선다.
그레이스는 그녀만의 노란 눈의 늑대를 구하기위해 숲으로 달려가지만 직감적으로 그녀의 늑대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는데,, 눈앞으로 시뻘건 것들들이 훌러내렸고, 귀를 찢는 총성이 귓가를 맴도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의 늑대가 집뒷문 유리에 몸을 기대로 반쯤 누운채로 쓰러져있었다,
비록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레이스는 눈으로 보기도 전에 이미 그만의 냄새로 그녀의 늑대라는 것을 알았다.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진 샘은 상처를 꾀매어만 주면은 금방 나아버리는 늑대인간의 신비한 치유능력 때문에 목숨을 건지게 되고 , 그레이스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겨울이면 늑대로 변하는 늑대인간의 특성에 맞지않게 총상이 원인인지? 알수없는 이유로 샘은 그레이스와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오고가는 둘의 시선과 대화, 키스와 손길,생각들속에서 소녀와 늑대인간은 서로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 사랑이 정말 절실하고도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책을 읽는 내내 둘의 사랑에 참으로 안타까웠다,,기존에 알려진 늑대인간이 보름달이 떠오를때만 늑대로 변한다면은 이렇게 안타깝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러나 이 책속의 늑대인간은 기온이 차가워지는 겨울에는 늑대로 변하고 더운 여름날에는 인간으로 돌아올수가 있었는데,, 기온에 따라 늑대와 인간의 모습을 오간다는 사실과 그것도 몇 번으로 제한이 있어서 어쩌면 샘은 이번이 인간으로 변할수 있는 마지막인지도 몰랐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샘은 인간으로써 그레이스를 느끼고 그녀와 함께하는 삶을 간절히 원했고,그래서 샘과 그레이스는 그 치유법을 찾아내려 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목숨을 건 위험천만한 시도를 하는데 책을 읽는내내 안타까운 사랑에 가슴아프고 책을 덮는 마지막 장에서야 겨우 독자들은 한숨을 내쉬며 안도하게 되는데,,,
마지막 장까지 내 가슴을 안타깝게 만들어서 가슴아프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였다.
이 책은 특히나 색달랐던 것은 각 장마다 두 주인공 샘과 그레이스로 화자를 바꿔가면서
1인칭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좀더 깊게 그들의 생각과 감성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좀더 감성적으로 이야기가 다가왔다,
이 이야기가 끝이 아니라 샘과 그레이스의 사랑을 그린 ‘머시 폴스의 늑대들’ 시리즈는 [링거]와 [포에버]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차차 다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