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아리 장편소설
전아리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아리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 팬이야 ] 라는 책을 읽고 부터이다.
10대시절 각종 청소년문학상을 휩쓸다 했던 작가는 이제 20대중반에 접어 들면서 인터넷소설이나 단순 로맨스 소설을 넘어서 비밀스런 이야기에 등장인물들의 깊어진 감정선에 문장도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이책을 읽는 내내 점점더 발전해 나가고 있는 작가를 만나게 된다.
최근 영화로 만들어진 [김종국 찾기] 나 [팬이야] 책을 너무나 순식간에 읽어내려갔고 주변에 책좋사들도 모두 재미있었다고 한마디씩 했던 작가이므로 이번 책도 커다른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역시~ 재밌어 하면서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이성에 관한 호기심 왕성한 10대 남학생 사이에선 이쁘고 성숙한 몸매를 가진 여학생은 선망의 대상이며 상상속의 욕망의 대상이 아닐런지,,,그런 여학생으로 인한 다섯 남학생과 한 여학생,,그들 사이에 떠돌던 숱한 소문과 비밀스런 사건이 벌어진다.
고물상을 하는 진철, 조그마한 음식점을 하는 가난한집 장남 기완, 나름대로 부유했던 재문, 여관방을 운영했던 말수적었던 유성, 아버지의 언어폭력으로 가족에 무관심한 나 해성, 그리고 동네 남학생들 사이에서 선망의 대상이였고 , 우리 다섯명 사이에서만 통하는 암호같은 별명 '앤'으로 불리웠던 장희진...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갔던 앤에게 고백을 했던 기완이 거절과 아울러 잊지못할 치욕적인 말을 듣고 오게 되고 이에 친구들은 내일처럼 응원했던 마음과 함께 마치 내가 그 모욕을 당한듯 다함께 단순하게 갚아주겠다는 복수를 게획하게 된다.
고작해야 장난을 좀 치고자 했던 일이 꼬이게 되고 앤이 죽게 되면서 좁은 바닷가 동네는 살인사건으로 시끄럽게 된다.
그 일은 단순한 사고였고 모두 함께 한 사건이였지만 기완을 제외한 나머지 넷은 함께 모여있었던 것으로 되어 서로의 알리바이가 되었고 기완이가 죄를 뒤집어 쓰고 책임을 지게 된다.
이렇게 어린시절 <비밀의 화원>에 있었던 불운한 사고 때문에 영원이 '앤' 이라는 이름으로 자유로울수 없이 서로 묶이게 된 다섯남자와
그리고 이 가운데 한 여자- 신주홍-이 있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수감되었다가 돌아온 기완은 더 이상 예전의 기완이 아니였다. 도박에 빠져 친구들이 새롭게 시작하라고 모아둔 돈은 다 날려 버리고 두번의 징역살이 후 우람한 체격만큼이나 순박했던 기완은 예전의 그가 아니였다.

점점더 큰 돈을 요구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암묵적이며 은폐되었던  <비밀의 화원>사건의 진상이 세상에 떠벌리겠다는 말로 친구들의 숨통을 조여 오는데,,이제는 사회속에서 각자의 한몫과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기완은 절친했던 친구들 사이에 믿음은 불안을 심어주고 뜻밖의 기완의 죽음은 모든 것을 비밀속에 묻히나 했더니, 나(해성)와 주홍의 곁으로 알수 없는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

 

이책을 읽다보면 철없던 그렇지만 순수했던 다섯남자들의 우정이 뜻하지 않은 실수로 일어난 죽음때문에, 각각 어떤식의 상처로 각인되어 남게 되고 ,또한 강렬한 집착으로 관계로  위험한 자멸의 길을 걷게 되는 모습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바란다면 나(해성)과 주홍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각각의 사정과 심리에 대해서 좀더 깊게 파고 들어가서 그들의 이야기도 깊게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 우쨌던 점점더 글이 재미있어지고 내용도 깊어지는 글을 쓰는 전아리 작가의 다음책도 기대하며 기다려보고 싶다.
다섯남자 그들만의 비밀스런 이야기와 이를 둘러싼  미스테리한 사건, 사랑과 집착,,, 속도있는 문장으로 나를 단숨에 책속에 빠지게 했던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을 찾은 기사와 용 지그재그 21
멜리사 앙틸 지음, 필립 제르맹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2월
절판


어릴 때부터 불,불, 불! 이라면 지긋지긋한 꼬마 용 뱅자맹은 더이상 불을 뿜기 싫어서 불꽃 뿜기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여 부모님과 크게 싸우고 무작정 집을 나와 버립니다.
뱅자맹에게는 어릴적부터 불꽃, 불똥, 불티, 불덩어리 얘기밖에 안하는 것이 너무 지긋지긋한 것이지요.
그리고 또 한명 자신의 꿈을 찾아 집을 나온 소년 기사 에티엔트가 있습니다,

에티엔느는 여덟살때부터 칼 쓰는 법, 말 타는 법과 기사로서의 예의범절 배웠지만 정작 에티엔느가 되고 싶은 것은 칼쓰는 기사가 아니라 자유롭게 노래 하는 음유시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인데 자신의 맘대로 선택도 못하고 이래저래 말도 많고 요구도 많은 가족과 조국이 주는 부담에 그만 집을 나오게 되지요..
꼬마 용 뱅자맹과 소년 기사 에티엔느는 서로를 모른채 집을 나와 지친 몸을 숲 속 나무 아래에 몸을 누이고 잠이 듭니다.

잠이 깬 그들은 원래대로라면 인간과 용은 서로 싸워야 하는 사이지만 얘기를 나누다 보니 같은 고민을 안고 있던 것을 알게 되고

에티엔느와 뱅자맹은 금세 맘이 통해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둘은 함께 서로의 꿈을 찾아 모험을 나섭니다.
뱅자맹은 에티엔느가 잠든 사이 못된 꼬마 악마가 엔티엔트의 투구를 훔쳐 가는 것을 불꽃을 내 뿜어 친구의 투구를 지켜내지요.
그리고 에티엔느는 몽둥이를 든 세명의 산적으로 부터 칼로 싸워 기절한 뱅자맹을 구해 냄으로써 두 친구는 서로를 지켜냈다는 뿌듯함과 아울러 진정한 우정으로 친구를 만들게 됩니다.
불 뿜는 일을 싫어하던 뱅자맹은 불을 피우지 못해 쩔쩔매는 에티엔느를 위해 기꺼이 불꽃을 내뿜어 내고 ,기사들의 실력을 겨루는 대회에서는 소년 기사 에티엔트를 위해 공중에서 불을 뿜으면서 응원을 합니다.
그리고 에티엔트 또한 뱅자맹을 따라 가서 불꽃 뿜기 대회에 참여한 뱅자맹을 응원합니다,

이렇게 두 친구는 서로를 지켜주며 생명까지 구하면서 우정을 쌓아가게 되는 동시에 그동안 알지 못해 피하고 싫어만 했던 일에 정작 둘다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무작정 현실이 싫어 만족하지 못하고 무작정 집을 나와 떠났던 여행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으로 친구가 되고 모험을 겪으면서 서로 돕고 우정을 만들면서 또 자신의 꿈에 한발짝씩 다가가게 되는 멋진 이야기가 이 책속에 있습니다,

책속 불꽃 뿜기 대회 심사위원 용의 말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 특별하고도 다양한 재능을 선물로 받았으며, 그 재능을 사용하고 펼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이 이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요?

또 인생에서 힘들고 방황하는 시기에 만나서 서로 의지하고 돕고 하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서로 꿈을 향해 발전해 가는 그런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책이 바로 이책 같아요.
얼마전에 개암나무에서 나온 지그재그 시리즈 중에서 [파란만장 빅토르]를 읽고 재미와 감동이 동시에 오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 역시 아이들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감동까지 주는 이야기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 년에 열두 남자
마르티나 파우라 지음, 송소민 옮김 / 갤리온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일 년에 열두 남자! 라~~~ 남은 일 년에 한남자 만나기도 힘든 실정인데 열 두 남자라~~~' 여자 능력도 좋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있겠지! 일 년에 열두 남자를 만날 만큼 그녀만의 매력이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와!~~ 어쩜 이렇게 재미있어? 로 바뀌어 버렸다.
첫장 첫글부터 톡톡튀는 글이 간만에 너무 신선했고 그래서 독일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라는 기록을 세웠구나! 이해가 되었다.

어릴적부터 별이 사람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믿고 자라온 28세의 피아 헤어초크...

평범한 그녀 키도 중간치의 키. 몸무게도 평균치, 거기다 머리도 어중간하게 똑똑한 지극히 평범한 그녀는 현제 어릴적의 믿음을 살려 여성잡지 [XX]의 점성술란에 칼럼을 쓴다.
온 세상이 사랑으로 충만한다는 크리스마스이브에 4년째 사귀온 남자친구 스테판의 쪼잔함(아! 정말 이 남자의 쪼잔함이란...)

그만 욱하는 마음에 행한 행동으로 결국 동거하던 남자친구와 전격 결별하고 만다.
이별로 마음도 외롭고 우울한데 때마침 경쟁사의‘별자리별 요리법’이 잡지에 게재되면서 대히트를 치고, 직장의 자리마저 불안불안 잘릴위기의 
자신의 점성술란을 지키기위해서는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별자리별 요리법에 대항할 뭔가 신선하고 톡톡튀고 아이디어 넘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들일수 있는 뭔가가,,,

아! 그래 이거야~~~ < 별리별 섹스 칼럼>.... 별자리별로 남자 만나기!  그것은 그달 각 별자리에 해당하는 남자를 차례로 만나서 남자를 섭렵하고  그 경험을 별자리별 섹스 칼럼에 연재를 하는 것이지~~.이렇게 해서 그녀의 파란만장 열두남자 이야기가 시작된다.
염소자리(전 남자친구 보험자 직원).부터 시작을 해서 물병자리(물리학자), 물고기자리(정원사), 양자리(수영코치), 황소자리(배관공), 쌍둥이자리(연극배우), 게자리(카피라이터), 사자자리(CEO), 처녀자리(회계사), 천칭자리( 변호사), 전갈자리(경찰), 사수자리(화가)...
아!~~ 세상은 넓고 그 세상엔 별 희한하고 다양한 남자들이 존재했다. 한마디로 별자리마다 각각의 다른 성향을 가진 남자들이 있었다. '주인님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맞아야 행복한
남자, 섹스만 잘하는 남자, 섹스만 못하는 남자, 문신을 강요하는 남자~~ 기타등등 직업과 별자리에 따라 독특하고 개성적인 캐릭터과 그녀와의 이야기가 풋~~ 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그리도 드는 생각,,,아~~정말 이런 남자들 지대로 짜증이다~ㅋㅋ

50페이지를 읽는 동안 최소 7번은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는 아마존 독자 서평이 틀린 말은 아닌듯..
원나잇 스텐드가 아직 우리나라에는 생소하고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열두 남자들과 제각기 찬란하게 얽혀드는 그녀의 스토리와 그녀의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한 고분투기가 상당한 유쾌함을 주고 거부감이 없었다,,
오히려 상당히 재미있고 어느새 그녀를 응원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우리나라 케이블 티비 TVN 에서 방영되고 있는 [ 일 년에 열두 남자] 드라마를 1회를 시청을 했다,
책 먼저 보고 볼려서 시청을 중단했는데 역시 책좋사라서 그런지 난 책이 더 재미있다.
드라마 속에서도 역시 여주인공은 상큼 발랄 톡톡튀고 오뚜기 같은 그녀만의 생동감으로 넘쳐났다.
나는 책은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고 본다,,그런면에서 이 책은 상당히 톡톡튀는 재미와 유머와 웃음으로 시종일관 유쾌함을 독자드에게 보여 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셰프의 홈파스타 - 쉽고 맛있는 스타일 파스타
안성수.안성환.박성우 지음 / 비타북스 / 2012년 2월
품절


외출해서 친구들과 수다 떨다 먹게 되는 식사는 주로 스파게티가 될 정도로 요즘 파스타는 20-30대의 젊은층에 많은 사랑을 받는 음식인것 같다. 면종류, 소스 종류의 조합에 따라서 수많은 파스타가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김이 모락모락하게 올라오는 파스타면이 맛있는 소스에 버무려져 입안에 넣었을때 재료의 색감과 식감을 함께 즐길수 있는 요리가 바로 파스타 요리가 아닐까 한다.
얼마전까지는 나도 내 입맛에 맞는 소스를 찾지 못해서 그리 즐기지 못했는데 우연히 아라비아타(매운 고추를 넣은 매콤한 맛을 내는 소스)스파게티소스를 발견하면서 이제는 일주일에 두번은 스파게티를 먹을 정도로 즐기게 되었다,
다만 소스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먹으면 좋을텐데 매번 작은 한병에 5-6천원하는 가격으로 구매해 먹다보니 부담도 되고 이제는 내손으로 직접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중 이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세 명의 젊은 셰프들이 각자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지내면서 경험하여 혼자 터득한 노하우을 살펴 파스타를 집에서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그동안 파스타하면은 익숙하지 않은 요리명칭과 식재료, 무엇보다 기본적인 소스는 어떻게 만드는지,,또 육수가 필요한데 어떻게 만드는지 어려워서 저처럼 그냥 소스를 사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이책은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는 파스타의 장점을 살려서 일반 독자들이 그냥 냉장고를 뒤져서 처치 곤란한 식재료를 사용한 레시피들과 집안에 한두캔은 있을법한 통조림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만들수 있는 파스타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어서 무엇보다 반가웠다.

파스타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파스타는 길이 모양에 따라 종류가 세분화되는데 롱파스타에 10종류 ( 스파게티도 여기에 포함된다) 와 숏파스타(흔히들 잘아는 라비올리도 여기에 포함)에 9종류 정도가 있었다.

파스타 만들어 먹기 기본부터 상세하게 알려주는데 파스타 생면 만들기(반죽,면삶기)부터 파스타 기본소스 4가지와 육수 만들기는 내가 제일 배우고 싶었던 것이라 내용이 알찼다,
Part 1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기본 파스타/ Part 2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인기 만점 카페 파스타/ Part 3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드는 간편 파스타/ Part 4 프로처럼 맛스럽고 멋스럽게, 셰프의 파스타/ Part 5 다이어트 돕는 저칼로리 파스타/Part 6 파스타를 더욱 맛있게, 사이드 디시와 디저트 까지 처음에는 간편하게 기본부터 시작을 해서 점점 프로처럼 만들어서 먹는 파스타의 경지까지 단계를 높여가는 것도 좋았다.

냉장고속 간편파스타 부분에서는 <된장 스파게티>-p89 가 아주 인상적이였는데, 된장을 풀어서 육수를 만들고 된장의 짭조름하고 구수한 맛에 토마토소스의 새콤달콤한 맛과 어울려져서 색다른 맛이 난다고 하는데 꼭 한번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은 색다른 레시피였다.

▲오징어 완두콩 토마토 스파게티 (p128-129)

다이어트가 필요한 나에게 스파게트 소스는 칼로리가 상당히 높다. 토마토소스 이외에 다른 소스 대부분은 지방 함양이 좀 높은 편인데 그래서 칼로리를 걱정하는 분들을 위한 Part 5 다이어트 돕는 저칼로리 파스타 레피시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완두콩과 줄기콩이 들어가서 고 단백질 파스타이고 콩의 사포닌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열량을 줄여준다고 한다,
오징어가 새콤달콤한 소스가 함께 씹히는 식감도 좋을듯해서 비교적 간편한 레시피인것 같아 마음에 든다.

20-30대의 젊 은 셰프들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터득한 그들만의 노하우가 가득한 책인것 같다.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되고 개성넘치는 파스타 레시피도 마음에 들었고 ,기본에 충실한 레시피뿐만 아니라 냉장고 속에 있는 흔한 재료를 사용한 응용 레시피가 나같이 30대 독자들에게 더 크게 장점으로 와닿는 책이였다.
이 책을 보고 이제 나도 스파게티 소스를 구매해서 먹지 않고 내 입맛에 맞는 조금은 매콤한 소스를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해 주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응용해서 이제 나도 나만이 원하는 스타일로 마음껏 파스타를 즐겨 볼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 브레이커 -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쳐 자신의 길을 찾는 소년의 이야기
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 나선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앞으로 50년 100년 후의 우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끝이 보이는 천연자원과 지금도 찬반논란이 가득한 유전자조작문제, 힘을 가진 대기업의 무분별한 개발로 파괴되어 가는  아마존과 남극의 환경, 거대 기업이 조작하고 이끄는 세계경제. 그리고 지금도 조금씩 느껴지는 지구 온난화로 야기는 문제점들,,, 가지지 못한 서민의 입장에서는 암담하기 그지없다

그렇다면  SF 소설로는 이례적으로 '타임'이 ‘올해 최고의 소설’로 선정하는 등 차세대를 이끌 작가로 주목받는 파올로 바치갈루피가 본 미래의 모습이 바로 이책 [ 십 브레이커] 속에 있다.

십 브레이커(ship breaker).....폐선에서 금속을 떼어 내 선박 제조 업체에 고철을 되파는 일을 하는 말한다.
네일러는 선박의 보수나 점검을 위해 드나들수 있게 만든 좁은 공간속을 기어다니며 구리선을 잡아 뜯는 일을 하는 몸집이 작은 아이들로만 구성된 십브레이커의 경량팀 에서 일하고 있는 소년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해진 세상속에 빈민지역세 살고 있는 네일러를 포함한 아이들은 이미 뱃가죽이 등가죽에 달라붙는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경험으로 알고 있으며, 또 그런속에서도 계속 경량팀에서 일 하려면 몸이 작아야 하기때문에 몸이 자랄까봐 걱정하며 매일매일 고된 노동으로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고 있다.
아무리 밥을 굶어 몸집이 자라지 않도록 해도 대부분 10대 중반쯤은 팀에서 쫓겨나게 되고 큰몸집으로 힘을 써야하는 중량팀에 들어가지 못하면 결국 피나 신장,눈알. 심지어 난자까지 팔아야 하는 신세로 직면하게 되는 암담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매일매일 목숨을 걸고 십브레이커의 일을 하고 있는 소년들은 서로 피의 다짐으로 조를 이루며 생명을 서로에게 지해서 일을 하던중 네일러는 폐선속의 기름통에 빠지고 마는데,,한조의 네일러의 짝인 슬로스는 목숨보다 기름이 더 귀한 세상에서 결국 네일러를 포기하고 기름을 선택하는 인간성이 상실된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이런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수가 선택할 비정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가지 희망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은 네일러를 모두 '행운의 소년'이라 부르지만 이번 사건으로 네일러는 마음속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부상으로 잠시 쉬던중 거대한 폭풍우가 닥쳐 해변을 휩쓸어 버린 다음 날 네일러와 피마는 
 난파된 호화 여객선을 발견한다.
난파선 안에는 은 촛대, 은 식기, 은 접시, 은그릇... 모두 엄청난 돈을 버수 있는 것들로 값비싼 물건들이 가득하다.
완전 대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또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빈민촌속에서도 힘과 부를 가진이들이 이 배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자기들이 몽땅 차리 하려 들거고,,,,
배에는 음식과 사치품이 가득하고 또 그속에서 죽어있는 것처럼 움직임이 없는 아름다운 소녀를 발견하게 되는데,,그 소녀의 목과 손가락과 손목에 금과 보석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손가락을 잘라서 반지를 뻬내가자는 피마와 저번사건으로 죽음에 직면했을때의 절박한 심정을 알게된 네일러는 소녀를 도와 살려주려 하는데...... 이런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아직 순수성과 인간성을 가지고 있던 두 소년은 결국 아름다운 소녀를 도와 살려주기로 하는데,,
"왜 안 죽였어? 기회가 있었는데 왜 죽이지 않았어?.. 너흰 내 금붙이를 가져다 부자가 될 수 있었으러 거야. 그런데 왜 구해 주었어?" --140-141
자신이 거대 선박 회사 사장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소녀는 만약 자기를 살려 준다면 다른 삶을 살게 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세 아이들은 서로 피로써 약속하는데,,과연 그 소년을 믿고 소녀를 지켜 줄수 있을까?

소녀를 포기하고 배에서 얻게되는 엄청난 부를 포기하고 소녀를 구하고 지키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네일러의 엄청난 모험과 여정
이 시작되는데 ,,거대한 선박 회사의 권력 다툼과 음모 속에서 과연 소년과 소녀는 살아 남을수 있을까?

이책이 인간의 마음을 지키는 한 소년의 모험과 여정을 다룬 성장소설이다보니 목숨을 건 여정을 통해서 점차 가족,친구,우정,약속의 의미와 가치를 알게 되고 강
하게 성장해가는 모습도 보였고, 또 권력과 다툼의 음모속에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책 읽는이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만든다.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쳐 자신의 길을 찾는 소년의 이야기(책표지글귀)가 있는 이책으로 독자들도  네일러와 함께 지구 온난화 이후 척박하고 암담한 미래속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모험속에 함께 빠져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