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제인 에어
실라 콜러 지음, 이영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학교 1학년시절 갑자기 문학에 불타올라 고전문학에 빠져들었었다.
[테스] [ 폭풍의 언덕] [ 제인 에어 ]를 읽고 어린나이탓에 완벽하게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책을 읽고 난후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녀답게 고전 로맨스문학에 빠져 들었었다.
그러나 이렇게 오랜시절 동안 대중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문학작품을 탄생시킨 여류작가들인  브론테 자매와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이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와 안타까운 사랑과 젊은 나이에 요절한 사실을 알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특히 브론테 자매인 [제인 에어]의 샬럿 브론테와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는 어떻게 자매가 모두 문학에 재능이 있었을까?

그 당시 여성이 문학을 하고 책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는 생각과 그 배경이 궁금했고 또, 책속의 등장인물들이 인습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적인 여주인공으로써(외모또한 평범을 넘어서 못생긴축??) 자신의 의지로 삶을 강하게 살아가고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나를 매료시켰다.

 

이책 [ 비커밍 제인에어 ] 는 [제인 에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배경 ,그리고 그녀의 베일에 쌓인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
어머니의 병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 그리고 이어 샬럿의 언니 두명이 이어 죽음으로써 집안의 맏이가 된 샬럿은 타고난 재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생계를 위해서 더 책출판이 필요했다.
목사 봉급을 받는 아버지 덕분에 그들은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마저  백내장 수술을 받게 되고 맏이로써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면서 [제인 에어]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제인 에어 라는 여주인공의 이름의 탄생배경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샬럿에게 찾아왔었던 사랑,,브뤼셀 학교에서의 무슈H 와의 이루어 질수 없었던 사랑이 [제인 에어] 라는 글속에 녹아 있었다

가정교사, 남몰래 품은 열정, 뛰어난 외모가 아닌 어딘가 어두운 고용주와의 사랑, 특히나 [ 제인 에어]의 로체스터가 유부남이였고, 무슈H 도 유부남으로 현실적으로는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이 작품속에서는 대리만족으로 탄생했을것 같다.
19세기 영국에서의 여성 작가가 출판하기가 얼마나 힘드는지 ,,성별을 숨기기 위해서 남성다운 가명으로 출판사에 글을 보낸다던지 , 또 생계를 위해서도 출판이 필요했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담대한 용기와 열정으로 [ 제인 에어]를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이 책은 보여준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므로 등장인물부터 시작으로 상상으로 만들어졌지만 방대한 자료조사를 통해서 만들어졌기때문에 상당히 브론테 자매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가족들이 겪는 아픔이 생생하게 다가왔다.
어릴적 나를 감동하게 만들었던 [제인 에어]를 탄생하게 만든 그 은밀한 비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추억속의 고전 [ 제인 에어]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 심리학자와 함께 명작 속으로 떠나는 마음 위로 여행
김태형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라는 책 제목이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낸다,,이 책제목을 보기전까지는 로미오가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에 한치도 의심도 없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 무엇인가? 비록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속에는 속하지는 않지만 시공을 초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대중적인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고전문학작품이 아닌가?

원수집안의 사랑하는 두 남녀는 그 사랑의 벽에 부딪치고 서로 함께 할수 없음을 알고는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슬프로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아닌가? 그런데 로미오는 정말 줄리엣을 사랑했을까? 라는 의문에 정말 궁금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왜냐하면 첫눈에 반한 사랑으로 그날 당장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다음날 당장 몰래 결혼을 올리고,,속전속결속의 짧은 시간속에 운명적으로 휘말려 가는 사건사고속에 정말 둘은 가슴절절한 사랑을 나눌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까?

나의 이런 궁금즉이 이 책을 더욱더 읽어보고 싶게 만들었다.

나는 아직 그렇게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정작 책으로 읽어본 기억이 없는것 같다.
왜냐하면 너무 어린 나이에 이미 영화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았었고, 그후로도 오페라, 뮤지컬, 영화도 재창조되고 현대식으로 해석된 작품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기때문에 정작 깊게 문학으로는 접해 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런데 이책을 통해서 직접 문학속에 나오는 로미오의 대사나 줄리엣의 대사 그리고 주변 등장인물들이 로미오에게 건너는 대사를 심리학자인 작가의 해석을 통해서 접해보는 로미오는 내가 알고 있던 로미오와 너무 달랐다.
로미오에겐 줄리엣을 만나기전 어제까지만 해도 죽고 못 산다면서 메달렸던 로잘린이라는 아가씨가 있었다.

로잘린의 거절에 실의에 빠지고 자기 자신은 죽어서 이자리에 없다면서 절규하며 로잘린에 대한 사랑을 토로하며 폐인이였던 로미오가 줄리엣을 보자마자 그녀에게 빠져든 모습을 보여 주었다. . (그렇다 난 로잘린에 대한 존재를 몰랐다,,이렇게 사랑의 감정이 한순간에 변하나??) 한마디로 어제는 로잘린, 오늘은 줄리엣 이였던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작품속에서 나의 기억속에 가장 남는 아름다운 장면은 바로 서로 파티에서 첫만남을 가지고 그 설레이는 감정속에 그날밤 로미오는 몰래 줄리엣을 훔쳐보기 위해 담을 넘고 ,,줄리엣은 달님에게 로미오에 대한 연정을 털어 놓는 장면이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다,

 그런데 이 장면속에서도 로미오 자신조차 모를 수있는 심리상태를 작가가 해석을 해 보였다,,상당히 공감간다.
열정적인 고백에도 늘 로잘린에게 거절당했던 거절에 대한 공포가 심했던 로미오가 먼저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이면 훔쳐보던 그가 드디어 용기를 얻고 줄리엣에게 다가갈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줄리엣이 로미오에 대한 달님을 바라보면서 한 고백때문이라는 것이다. 로미오는 여성관계에서 거절당하거나 그럴 가능성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처를 입는 마음의 병을 가지고 있었다는것이 작가의 해석이다. 그래서 먼저 줄리엣의 고백을 몰래 엿듣고 거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심이 로미오를 용감한 남자로 만들어 주었다는 해석이다.
심리학적인 해석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의 심리상태와 그들의 사랑을 말해주는 작가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상당히 공감가는 점들이 너무 많다,, 로미오는 겁많은 성향에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이며 추진력이 약한 즉흥력으로 우유부단한 성향을 가진 사랑스러운 아이같다고 보면 될듯하고, 줄리엣은 막 열네 살이 되는 순진무구한 소녀에 가까웠으며, 유쾌하고 아름다우며 재치있는 말을 건네는 매력적인 청년에 반해 버린,,게다가 원수집안의 아들이라니,,불같은 로맨스를 꿈꾸는 소녀에게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수 없는 조건이 아닐수 없다. 그리나 줄리엣은 나이답지 않게 감정과 언어표현이 풍부하며, 침착하고 저돌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이렇게 그동안 우리가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서 줄리엣의 아름다움에 첫눈에 로미오는 반하게 되고 달밤 그녀를 몰래 훔쳐보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고 불같은 열정적인 사랑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안타깝게도 이 아름다운 연인의 비극적인 결말이 원수의 두 가문을 화해하게 만들었다는 문학이지만 , 심리학적 설명으로는 로미오조차 모르는 로미오가 줄리엣을 사랑하게 된 심리적 원인이 상당히 공감가고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이 책은 <로미오와 줄리엣> 뿐만 아니라 [카르멘][춘희][지킬박사와 하이드][햄릿][노트르담의 꼽추][오즈의 마법사]
이렇게 불
후의 고전으로 불리워지는 작품들을 심리학적 해석으로 설명해 준다.
상당히 색다르고 재미있다. 심리학책이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다니 놀랍고 재미있어서 다른 작품도 이렇게 해석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다만 7개의 작품중 내가 모르는 작품이 있으니 원작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심리학적 설명을 듣는 것이 좀더 독자들에게 큰 재미를 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책 보기 전에 위의 7작품은 먼저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아주 재미있는 심리학책을 접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지아 쿠피 - 폭력의 역사를 뚫고 스스로 태양이 된 여인
파지아 쿠피 지음, 나선숙 옮김 / 애플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나의 좁은 시각으로는 그동안 우리나라안에서의 여성의 지위나 권리만 생각했지 시각을 세계로 뻗어서 다른나라안에서의 여성의 지위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잠깐씩 다큐나 해외뉴스를 통해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의 삶이 잠깐씩 보여질때마다 그저 안타깝고 아직도 저렇게 살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화도 나고 놀랍고 안타까움만이 남았었다.
한남자아래 몇명의 아내와 수십명의 자식들,,그리고 남편에게 매를 맞아 죽어도 남의 가정사에 관여하지 않는 관습에 그저 맞아 죽어 가는 여성들을 보고도 대처 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서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아직도 저런 관습을 가지고 있는지 그저 답답하고 안타까움만 들었다.
그런데 이책 [ 파지아 쿠피 ]를 통해서 좀더 상세하게 아프가니스탄 속의 여성들과 아이들의 삶에 대해서 좀더 깊게 알게 되었고생각도 참 많이 했으며 그럼에도 희망이 있는 것은 파지아 쿠피 같은 여성이 있으니 앞으로 점점 여성들의 지위와 권리가 나아 질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책을 읽었다.

파지아 쿠피는 아프간 북부 바다흐샨 지방의 대표 하원의원이자 여성 최초 부의장이다.
그녀는 아버지의 23명 자녀 중에서 열아홉 번째 자식이고. 어머지의 8번째 자식이자 막내딸이였다.
어머니는 매질이 사랑의 의미이고 남자가 여자를 때리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고를 가진 여성으로 남편에게 순종적인 여성이였다.  그녀의 탄생에 3개월 앞서 아버지의 열네 살짜리 일곱 번째 아내는 아들을 낳았는데 반해, 그녀가 바라던 아들이 아니라 딸이 태어난 것에 실망한 어머니는 태어나던 날 이글거리는 태양아래  하루동안 아기를 방치하여 얼굴에 화상이 생기며 죽을 고비를 넘겼다, 그후 그녀의 어머니는 신이 그 아기를 살려 두기를 결정하셨으니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고,,그녀를 사랑하고 끝까지 지지하는 그녀의 편이 되었다.
 어릴적부터 남다른 배움에 대한 의지로 자식들 중에서 유일하게 학교에 다닐수 있는 허락을 받
았고 ,대대로 정치집안 속에서 정치인의 피가 그녀속에 자리잡았는지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꿈꾸는 그녀다.
친지가 아니면 남자들에게 얼굴도 보이지 않는 그런 사회속에서 여성이 정치인으로 활동한다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
부패를 일삼은 정부와 지도층을 서슴없이 비판하는 그녀를 특히나 여성이 목소릴 높여 활동하는 것이 크게 비판하는 텔레반의 끊임없는 테러와 협박과 납치로 몇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으면 지금도 언제나 살해의 위험속에서 일하고있다

  그렇게 두렵고도 위험한 일이지만  그녀가 해야 하는 이유는 조국을 사랑하고 이나라 최빈민 지역의 대표로써 일해야 할 책임과 앞으로 사랑하는 두딸이 살아가야 할 이 나라속의 아프간 여인들의 대단한 용기와 회복력을 세상에 널리 알리려 한다는 의지가 그녀속에 있다.

매번 정치활동으로 어린 두딸과 헤어져야 할때는 살해되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두딸에게 마지막 편지를 남겨 놓고 떠나는 그녀의 편지글을 읽을때 마음이 정말 짠했다.
평화로운 아프간과 이나라의 여성과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떠난 엄마지만 언제나 너희들이 원하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마지막 편지글을 매번 남기는 엄마와 그녀의 두딸은 어떤 마음일까?

이 책은 그녀의 자서전으로 그녀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프간의 전쟁과 내전 ,종교적인 갈등, 정치, 인권(특히 여성의 인권)이 
자연스럽게 나올수 밖에 없어서 책 읽는 동안  잔혹하게 짓밟히는 여성인권에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파지아 쿠피 그녀를 응원하며 아프간 내에 그녀같은 사람들이 점점더 목소리를 높히고 전세계가 관심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힘을 실어 준다면은 아프간내의 여성들의 인권도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파지아 쿠피 그녀를 보고 희망을 보았으며, 정치인으로써도 언젠가 그녀가 바라는 대통령이 되어서 그녀가 바라는 자신의 나라가 깨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옷을 입으렴
이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좋아하는 책 스타일을 하는 책좋사 이웃분들이 이도우 작가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을 꼭 읽어보라고 권해 주었다. 가슴 따뜻하고 뭉클하면서 달착지근한 로맨스가  그 책속에 있었다.
다음작품을 손꼽아 기다린 독자들에게 드디어 반가운 신작 [잠옷을 입으렴]이 출간이 되었다,,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

이전 작품처럼 달착지근한 로맨스소설일까? [ 잠옷을 입으렴] !! 제목이 상당히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나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잠깐씩 추억속으로 빠져들면서 이 책속에 빠져들었다.
이책은 로맨스소설은 아니고 30대 중후반이 공감이 가득할 그대들의 유년의 이야기와 아픔이 그려진 성장소설이랄수 있겠다. 내 나이가 이 책의 주인공 둘녕과 같은 나이라서 그런지 그녀와 나는 우년시절의 놀이문화에 공감가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서 나의 어린시절 친구들을 떠올리면서 책속에 빠져들었다.


 

세 평 남짓한 옷수선집을 하며 곧 재개발 될 일로 어수선한 지역에 홀로 살고 있는 38세의 둘녕이 있다.
그녀는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인  뒷방 할머니와 향이가 있어 끊임없이 말을 걸고 대화를 하고 있으며 , 몽유병이 있어 밤에는 맨발로 돌아다니는 그녀는 참 외롭게 보인다.
재봉틀이 있지만 한 땀 한 땀 손바늘질로 잠옷을 전부 손으로만 짓고 있는데 그녀가 입을 옷은 아니다,,그 아이(?)에게 그걸 입히면 잠을 잘 잘수 있을 것만 같아서 계속 손바느질로 잠옷을 만든다,,,
왜 그녀는 38살의 나이에 홀로 살고 있을까? 자신의 것도 아닌 잠옷을 손으로 계속해서 만들고 있을까?
이 책속에 그녀의 이야기가 과거의 현재를 오가며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사랑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잔잔하게 이야기되고 있다 

달동네에 살고 있는 어린둘녕은 엄마가 집을 나가고 , 아빠마저 재혼으로 11살의 나이에 외할머니댁으로 살러 오게된다.
시골집에는 외할머니, 둘령의 이모부, 이모, 막내 이모, 율이 외삼촌, 그리고 서로 나이가 같았던 이종사촌 자매 수안이 있었다.
늘 잔병치래를 달고 살았던 수안은 밤에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배가 자주 아파 배앓이를 하는 아이였다.
수안과 어떤계기로 친해지면서 수안과 둘녕은 서로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며 특별한 존재였다
둘녕의 짧은 생명선이 걱정돼 손에 칼로 생명선을 늘려주는 수안, 수안의 배앓이가 걱정돼  오디와 설탕, 밀가루로 둘녕이 직접 만든 만병통치약(환)을가방안에 꼭 들고 다니던 수안,, 둘의 우정과 사랑은 정말 특별했다

수안과 둘녕이 함께 한 유년은 소녀들이 할수 있는 다양한 놀이를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미소도 지으면서 참! 그때는 그랬지~하면서 추억속으로 빠져들어갔다,,종이인형놀이,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던 소년소녀문집들 만화방을 전전하며 순정만화속으로 빠져들기, 호리병에 편지써서 강에 띄우기,,, 그리고 그 시대 70년대와 80년대 초반에 나도 많이 보았던 단맛을 내는 사카린, 감자 삶을때 넣었던 신화당과 뉴슈가, 나의 영양간식이였기도한 고소한 맛의 원기소, 나의 할머니와 아버지도 가지고 계셨던 가래 기침에 먹었던 용각산 등등 이책을 읽어내려 가다보면 내 나이또래가 경험했을 추억들이 솔솔 나온다.
비록 부모에게는 버림은 받았지만 외할머니의 사랑과 따뜻한 음식이 있었고 또래의 단짝인 수안이 함께 있었기에 둘녕의 유년은 그런대로  따뜻했다.
그런데 그녀들에게도 성장과 아울러  조금씩 서로를 알 수 없게 되어 가고, 8월의 스카우트 아영에서의 사고로 인하여 평안했던 삶이 휘말리기 시작하며 두소녀는 함께 할수가 없게 되는데,,,

둘녕과 수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같은듯 다른 두 소녀의 성장과 각자의 삶이 참 안타깝게 다가온다.
책뒷표지의 글귀처럼 우리는 설명하는데 서툴렀고 모든 관계에 서툴렀다.
다정히 다가가 등을 껴안으며 그동안 나의 마음은 이러했답니다 고백하기엔 저마다 마음을 숨김없이 전하는 법을 잘 알지 못했다
(책뒷표지글귀).라는 말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가슴속에 와 닿았다.
둘녕이 들려주는 수안과 그녀의 이야기가 그 시대상의 아련했던 추억들과 함께 어울려져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안타깝게 나의 가슴속에 잔잔하게 남았다.
책을 덮고 났을때 가슴속에 뭔가가 남는 책이며, 이웃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어 지는 책이다

그리고 이제는 부디 상처속에서 벗어나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시멜로 이야기 - 원본 완역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 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앞으로의 자신을 위해서 처세에 관한 책이나 성공에 관한 자기계발서를 많이들 읽고는 하는데,,난 왜 자기계발서가 별로 재미가 없을까? 그래서 소설을 읽는 것에 비해서 자기계발서는 정말 몇권 읽어보지 못했는데 모든 자기계발서가 이책 [마시벨로 이야기] 와 같다면은 아주 잼나게 여러권을 읽고 좀더 발전되고 나아진 말그대로 자기계발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만도 300만 독자들이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었다고 하는데 나는 이제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책에서 말하는 마시멜로 이론을 접하고 '성공한 사람' 이 되기위한 명확한 성공의 원칙을 알게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은 저 사람은 어떻게? 왜? 성공을 했을까? 하는 그 성공의 비결이 궁금하다.
물론 살아보니 원래부터 그 사람을 둘러싼 배경을 무시할수 없다지만 이런것을 무시하고 비슷한 조건에서 왜 어떤 이들은 성공하고 어떤 이들은 실패를 하는지 그 비밀이 궁금하다.
이 책에서는 자기 의지로 보상을 미루는 능력이 성공의 가늠자가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그것이 바로 [ 마시벨로 이론]이라는 것이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진행된 [ 마시멜로 실험]에 의하면 조건에 맞는 어린아이들을 모아서 각자의 방에서 달콤한 마시멜로를 하나씩 받고  15분 간 먹지 않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런데 15분을 참고 기다려 마시멜로를 하나더 부상으로 받은 아이들이 10년후에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서 학업성적도 우수하고 대인관계도 좋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사회적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았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단지 마시멜로를 참느냐 먹느냐의 단순한 문제인데 왜 마시멜로를 먹은 사람들과 먹지 않고 참았던 사람들이 더 성공했는지? 그 이유가 상당히 궁금할것이다,,

눈앞에 놓인 마시멜로를 그 즉시 먹지마라.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도록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p 52) 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는데 ...이처럼 성공한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내일의 성공을 ) 위해 인내하고 기다려서 결국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것 같다.

이책은 그런 성공의 이유를 한 기업의 회장인 조너선과 회장님의 차를 운전하는 아서의 일화(대화)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조너선회장이 운전사 아서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마시멜로 이론과 실제로 겪은 에피소드를 읽어보니 성공과 실패, 그 사이에 존재하는 아주 간단하고 명확하고 일관성있는 딱 하나의 원칙! 의 이야기가 쉽게 이해가 되었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나에게 알려주는 성공의 비밀을 이제는 나도 실천해 보고 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