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보험조사원 디디의 아찔한 사건해결 수첩 - 사라진 헤밍웨이의 원고를 찾아라!
다이앤 길버트 매드슨 지음, 김창규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 아무리 책을 안 읽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들어본적 있을만한 이 책들의 저자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실제 이야기가 이 소설의 기본 바탕이다

1922년 12월 헤밍웨이의 부인 해들리는  파리의 기차역에서 남편이 3년 동안 써온 단편 하나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들어가 있는 손가방을 잃어버린다, 헤밍웨이의 초기 작품 세계를 알 수 있는 무척이나 중요한 원고들로 평가받고 있는 사라진 원고들은 헤밍웨이가 보상금을 걸고 찾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던 실제 실화이다.
여기에 작가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실제 있음직한 매우 흥미진진하고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살인사건 까지 겹쳐 더욱 흥미롭다.

39살의 미녀 보험조사원 디디 맥길은 애인 스카티의 실종사건으로 심란하다.
그런데 족히 10년도 넘은 첫사랑 데이비드의 우연한 만남이 그녀의 삶에 또다른 폭풍을 몰고 온다.
데이비드는 헤밍웨이를 열성적으로 연구하는 학자였고 그녀의 첫 열애상대였지만 말한마디 없이 연락을 끊음으로써 그녀를 차버린 상처를 주었는데, 데이비드의 부탁과 만남으로 그모든 일이 시작된다.
"꼭 너랑 상의해야 할 일이 있어, 큰 건수가 생겨서 널 찾아 다녔던 거야. 조언 좀 해줄래? 나 좀 도와줄래?"
 - P22.
보험조사원으로써의 직업병때문일까? 못 말릴 그놈의 호기심이 문제랄까? 디디는 늘 그렇듯 그런식으로 문제에 걸려 들었다.
아닌게 아니라 정말 엄청난 큰 건수는 건수였다,,
" 첫번째 부인 해들리가 파리 기차역에서 도둑맞은 헤밍웨이의 사라진 원고, 놀라지마 내가 그걸 가지고 있어" - p29

수년간 헤밍웨이를 연구한 학자인 그에게 운명인지! 우연인지 그 사라진 원고가 든 가방이 우편으로 데이비드편에 도착한 것이다,, 그리고 데이비는 영리하게도 대규모 경매장을 통해서 헤밍웨이의 원고들을 경매에 붙여 팔려고 하고 있었다.
이에 보험조사원 디디에게 원고와 관련된 일 처리를 도와달라는 것이다. 사라진 원고는 현재에 데이비드 손으로 나타났지만 이에 얽힌 법적인 문제는 꽤 복잡했다. 헤밍웨이에게 귀속됐던 저작권은 이미 소멸된지 오래이고, 헤밍웨이 집안이나 그 어떤 사람도 사라졌던 원고에 저작권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데이비드가 경매를 통해서 판매를 할수 있지만 구매를 한 사람이 출판을 하고자 할경우에는 법적으로 싸움이 필요한 일이였다
디디는 10년넘게만에 만난 첫사랑 데이비드와 함께 밤을 보내고 돌아와 데이비드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순간 데이비는 누군가에 의해 사살당한다,,현장으로 달려간 디디,,,전날밤 남긴 그녀의 지문과 현장에서 신고한 그녀에게 경찰은 최우선 용의자로 단정짓고 일은 복잡해져만 간다.
중금속 흔적이나 잔류화학을 찾지 못해 지금 당장은 풀려났지만 누군가 디디를 죽여 방해하려고 나선 순간부터 그녀는 더이상 용의자가 아닌 사냥감이 된다.
이야기는 데이비드의 살해사건이라는 큰 획을 중심으로 풀려난 디디가 맞게 되는 여러가지 일들인 ,소프트웨에 불법 복사본 배포 사건과 보안 설비 컨설팅으로 자잘하게 얽히고 이야기의 집중은 좀 흐트러진다,,그러나 점점 사건을 해결해가면서 데이비드 살인사건과 연결이 되고 좀더 이야기는 반전과 위기로 흥미로워진다,,,

과연 헤밍웨이 가 쓴 진본일까? 위조일까? 일종의 사기극일까? 데이비드는 누가 죽였을까? 또 왜? 흥미로운 퍼즐을 풀어가는 재미랄까?

 

주인공인 디디는 옛날부터 남자복이 지지리 없었던것 같다,,첫사랑 데이비드는 말없이 그녀를 찼다가 10년만에 나타나 살해당함으로써 그녀를 위기로 몰았고,,결혼하고 행복하게 살 계획에 찼던 프랭크는 죽어버렸고 최근 사랑 스카티는 실종된 상태다.

아이고 지지리 남자복 없는 디디,,39살에 찾아온 위기를 심각하지 않게 짜릿하고 스피드 넘치게 사건 해결하는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았다.
한 사건에 집중하는 심각성은 좀 부족하고 조금은 산만한 스토리이지만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고,,,그녀가 늘 하는 말,  
엘리자베스 고모는 말씀하셨지~~~  하면서 자주 하는 이야기가 맥가이버의 아버지는 말씀하셨지~~를 생각나게 하면서 재미있었다,,

글이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고 재치있는 글과 미스테리,반전이 더해져서 재미있게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담대하라, 나는 자유다 - 허핑턴 포스트 창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이 여성들에게 전하는 용기 있는 삶의 지혜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이현주 옮김 / 해냄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세상이 참으로 좋아졌지~~우리때는 어디 여자가~~하시며 우리는 참으로 좋아진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우리  부모세대들이 느꼈던 고통이나 두려움, 차별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여자라서 느끼는 불안감과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그것도 많이,,
 얼마전 읽었던 책 [ 파지아 쿠피]라는 아프간 북부 바다흐샨 지방의 대표 하원의원이자 여성 최초 부의장의 자서전 책을 읽으면서  아프가니스탄 속의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셰계 곳곳에는 각 나라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아직도 여전히  여성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 속에는 모든 여성들은 아마도 바랄것이다..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면서 사회속에 우뚝 서고 싶다고,,

 

[담대하라, 나는 자유다(On Becoming Fearless)]는  아리아나 허핑턴의 자기계발서이다.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뉴욕타임즈>,<윌 스트리트 저널>등 전통 미디어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뉴스 사이트인 허핑턴 포스트의 창립자이다.

사진으로 보여지는 모습만 봐도 아름답고 지적이며 거침없는 당당한 모습이 느껴진다,,, 두려움을 모르는 당당한 여성으로 실패도 없이 일도 사랑도 가정도 모두 평탄하게 이루었을것 만 같은 그런 모습이다,

그러나 그녀도 두려운 순간이 무척 많았었고, .끊임없이 실패와 좌절을 겪었었단다,, 
그녀가 살아오면서 두려운 순간이 무척 많았지만 그중 가장 두려움이 극심했던 7가지 경우도 이야기를 해주고 또 여성들에게 두려움을  다스리고 여성들이 사회속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를 차지하려면 대담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그녀가 인생선배로써 자신의 경험으로 여성들에게 전하는 눈여겨볼 만한 생생한 조언들의 집합체이다..
몸과 외모에 대한 담대함, 일에서의 담대함, 돈에 대한 담대함, 사랑에 대한 담대함, 리더쉽과 말하기에 대한 담대함, 담대한 부모되기, 세상을 바꾸는 일에 대한 담대함, 노화와 병에 대한 담대함, 신과 죽음에 대한 담대함..이렇게 여성이 가정과 일 등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인  9가지 두려움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이야기하고 또 조언도 해준다..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모든 이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분명 모두를 방해하는 것은 아니다..- P 21


 

우리 여성들은 너무나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 두려워 하고 억제하고 있으며, 실수를 저지른다 해도 자신을 덜 비판하고 더욱 대담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두려움을 모르는 것은 두려움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그것을 정복한 것이다. 두려움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 P18 

 

이책을 읽으면서 얼마전에 읽었던  [결핍을 즐겨라]라는 책이 떠올랐다,,,그 책은 결핍을 피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긍정의 에너지로  전환시켜 성공하라고 메시지라면 [ 담대하라 , 나는 자유다 ] 책은 여성으로써 세계적으로 영향력있는 성공한 여자인 저자가 같은 여성들에게 당당하게 일과 사랑과 그리고 삶에 대해서 두려움을 없애고 자기만의 삶을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는 점이다.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더 공감하고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였다

책을 덮으면서 앞쪽 10페이지로  다시 넘어가 셰익스피어가 한말을 가슴에 새기어 본다,,

--- 세월은 여자를 시들게 하지 못하고 관습은 여자의 무한한 매력을 진부하게 만들지 못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빈티지 주얼리 - 120년 주얼리 디자인의 역사
캐롤라인 콕스 지음, 마은지 옮김 / 투플러스 / 2012년 4월
장바구니담기


쥬얼리는 가장 먼저 발명된 인류의 풍습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이 아름답고 돋보이길 원하고 아름다운 주얼리 만큼 자신을 가꾸고자 하는 욕망을 흡족시키는 것도 없는것 같다.
귀중한 보석은 그 자체의 아름다움 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데 그것을 가공하여 다듬어 놓은 주얼리는 이러한 욕망을 가진 여성들을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더욱더 돋보이게 만들면서 인간의 역사와 시대를 함께 했을 것이다.
역사적 사건과 예술적인 흐림이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니 ,그 시대 당시의 사회적인 흐림이나 역사적 사건과 함께 주얼리의 디자인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당시의 유행과 감성을 반영한다.
이 책은 120년 주얼리 디자인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1890년대부터 2010년대 미래의 수집품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별로 유행했던 주얼리 디자인과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눈에 감상하고 배울수 있는 책이다.


나는 디자인 관련 학과를 나와서 그런지 천성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을 좋아한다.
주얼리 자체는 하는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눈으로 즐기는 것은 좋아하는데 이책으로 주얼리의 역사와 그시대에 유행했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주얼리는 보는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아르누보의 채찍형 곡선과 정교한 아라베스크 무늬가 주얼리 디자인에 널이 이용되어서 예술적이고 귀족적인 멋이 가득했던 1890년-1910년의 아르누보 스타일의 주얼리 부터 시작해 ,1920년대는 단발머리가 유행하면서 귀걸이가 인기있었고 , 귀족적인 화려함과 모더니즘이 공존했던 1950년대,, 화려한 꽃무늬 에너멀 브로치나 커다랗고 다채로운 꽃모양 브로치로 시각을 사로잡았던 팝아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영향을 미쳤던 1960년대 주얼리는 크기와 색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지금은 좀 촌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194 페이지 ) 1960년대 주얼리

▲1990-2910 닐 레인의 화려한 스타일의 다이아몬드 주얼리와 (왼쪽),
마리 엘렌 타이약의 순금세팅과 아름다운 색조의 준보석의 결합한 주얼리 (오른쪽페이지)- (P 278)



브랜드나 로고마니아가 등장하면서 샤넬의 C자 귀걸이가 유행했던 스타일이 화려함으로 정의되었던 1980년대를 거쳐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폐션 모델을 통해서 유혹적이고 관능적인 화려한 주얼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큐빅 시장이 커지면서 저렴한 가격의 화려한 주얼리가 생산되어 부담없이 개성에 따라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고 있다.



주얼리의 역사를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주얼리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주얼리 컬렉션이나 명품시장을 지배하는 디자이너와 작품에 관심이 생긴다면은 이 책을 통해서 안목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고 어려운 주얼리 디자인의 역사는 재쳐두고, 일단 책을 펼쳐서 보이는 셰계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들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눈이 즐거웠던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생연 - 열여덟 번째 봄
장아이링 지음, 홍민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리안 감독의 영화 [색,계]의 작가로 우리에게 알려진 여성작가인 장아이링은  루쉰과 함께 중국 현대 문학의 최고봉으로 평가 된다고 한다. 특히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인지 아니면 소설만큼 극적인 삶을 살아온 그녀의 경험때문인지 그녀의 글속에선  역사와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던 중국 여인들의 이야기가  그녀만의 섬세한 필치와 감성으로 살아나  새로운 자극과 충격을 주기도 했다... 나에게 [색,계]가 그랬고 이책  [반생연]도 그랬다.

반생연은 2009년도인가 여명과 오천련 주연으로 영화로도 이미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고, 드라마 제작, 연극으로 각색되어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감성을 자극한 작품인것 같다.

 

“당신은 한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있나요?

 

 구만전(여)와 선스쥔(남)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수후이의 소개로 함께 점심식사를 매번 같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진다.
평소 말이 없는 스쥔과 한없이 수줍어 보이는 만전은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면서 설렘속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 항상 가족사를 숨긴다는 느낌을 받았던 만전에게서 스쥔은 그녀의 숨겨진 가족사를 듣게 된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때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채 만전의 언니 만루는 어린나이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약혼자 위진에게 파혼을 통보하고
술집에서 춤을 추고 웃음을 팔며 하류계의 꽃으로 살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런 언니 만루가 홍차이(형부)의 첩으로 결혼하면서 가족 부양의 짐을 짊어지게 된 만전은 직장생활과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면서 스쥔과의 사랑을 키워나간다.
수줍어 할때는 한없이 수줍고, 순진할때는 한없이순진한 만전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처음으로 한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한 스쥔은 그에게 그 사람이 기적처럼 느껴지졌다,,인생을 통틀어 처음 경험해 보는 행복한 순간들이였지만 만전은 동생들때문에 내내 결혼을 미루기만 하는데,,그런 그들에게 운명적인 사랑의 위기가 다가왔으니,,,,
 유고적 가풍을 지닌 스쥔의 부모는 가난한 만전이 탐탁지 않았고,, 형부인 홍차이는 만전에 대한 흑심을 드러냈고 만루가 이를 거절하자  부부는 사이가 더욱더 나빠지기 시작한다.

그에 만루는 아직 젊고 앞날이 창창한 동생에 대한 질투와 늙고 아무 희망도 없는 처량한 신세인 자신이 초라해 보이며, 8년만에 만난 옛 약혼자 위진을 만난 후로 가족 부양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며 살아온 인생이 억울하고 ,그래서 더욱더 동생이 미워졌다.
마침 씨받이가 필요한 상황에서 남편의 요구대로 동생을 첩으로 들이면 남편이 밖으로 나돌지도 않고 동생도 제어하기 남들보다 쉽다는 생각에 계략을 꾸미게 되고 결국 만전은 형부에게 순결도 잃고 언니의 집에 감금되는 처절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만전과 스쥔은 서로 깊이 사랑했지만 스쥔의 소극적인 성격과  오해, 스쥔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곳을 떠나야 하는 현실..등 처절한 운명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14년이 지난 후 중년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된 만전과 스쥔..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서로의 마음속에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변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과연 그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책을 읽어보면 만전과 스쥔의 이야기는 상당히 섬세한 필치로 잔잔하게 그려나간다,,아마도 요즘 젊은이들이였으면 좀더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행동들로 현실을 벗어날 방법을 찾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만전에게 불어닥친 불행에 너무 가슴아프고 기가 막혔다,,어떻게 언니가 그럴수 있고 ,또 믿었던 엄마마저 외면해 버린 현실이 가슴아프다,,
책속에 보니 그당시 남자들은 첩을 많이 두었던것 같다,,스쥔의 아버지 역시 두집살림이였고, 홍차이 역시 만루와 결혼할때 본처가 있었으니 ,,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1930년대이니 사회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차별과 여성들의 삶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14년만에 만난 옛연인과 다시 사랑을 이루어 행복하고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한다고 결말이 난나면 어쩌면 너무 동화적인 결말이 아닐런지,,이책의 결말은 너무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한 알 수 없는 여운을 남기는 끝이 독자들에게  두 남녀의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더
애틋하고 따뜻하게 다가오게 하는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온풍기 - 햇빛으로 에너지 기구 만들기
이재열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12년 5월
품절


추위와 더위를 많이 타는 우리가족은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한 집을 원한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집일 텐데 ,,,더우면 에어컨 빵빵하게 돌리고 추우면 난방기구 돌리면 되겠지만,,,요즘처럼 고유가 시대 우리 서민들에게는 늘 기름값, 가스값,전기세 걱정에 절대로 하지 못할 일이 아닐까?

기름값,전기세,가스값을 떠나서 한정된 에너지는 고갈이 보이는 이 시점에서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해 볼때 안전하고 깨끗한 햇빛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만큼 유용한것은 없는것 같다.
부모님과 나도 태양열에너지에 관심이 많아서 설명회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정부 지원을 50%받는다고 해도 설치를 할려면 600만원~ 700만원이 들고 ,도시에 살다보니 설치장소나 기타 조건이 맞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설명회만 듣고 돌아왔다

그런데 이책은 기존에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시공을 해야 하는 여러가지 태양열에너지 기구에 비해서 의외로 간단하게 배울 수 있고,또 재료비를 포함한 시공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면에서 관심이 간다.

햇빛온풍기, 햇빛온수기, 햇빛건조기,,, 햇빛이 쨍쨍하게 나면 비싼 난방비를 줄이면서 자연이 주는 공짜에 안전하고 깨끗한 햇빛에너지로 따뜻한 실내,따뜻한 물에 자연이 건조시킨 음식들까지,,아~~정말 생각만 해도 즐겁다.

햇빛온풍기는 일종의 온실효과를 이용한것으로 햇빛에 양철판이 노출되면 뜨거워지는 원리를 그대로 이용을 한 공간 난방용 햇빛온풍기다.(51)

햇빛온풍기에 필요한 기본자재도 너무 간단하다, 양철판, 목재, 합판,단열재, 페인트,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정도인데,,목재로 곁틀을 완성하고 밑판은 합판을 이용해서 집열 역활을 하는 양철판 혹은 알루미늄연통을 지지해 주는 역활을 한다.
무광흑생으로 착색을 시킨 집열판용 알루미늄 연통을 고정시키고 환기구멍을 위,아래 뚫어주는 등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쉬운것 같다.

환풍기등을 사용해 강제로 공기를 순환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 뜨거워진 공기가 위로 향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자연순환하게 된다



▲p67 햇빛운풍기 집열부( 집열판을 흑색으로 도색하지 전의 모습)

햇빛을 가장 오래토록 받을 수 있도록 남측 벽면에 다는 것이 최적 부착위치이고 이렇게 설치된 햇빛운풍기는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영상 40도에서 70도 정도의 열기를 공급해 준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공해도 없고 연료도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다. 설치비 외에는 들어가는 비용도 없고 유지,보수도 쉽다.

그리고 대부분 한번 설치하면 평생 쓸수 있다고 한다. 기구를 작동시키는데 들어가는 에너지비용은 없다. 햇빛만 있으면 된다.

▲ P72
햇빛온풍기의 핵심은 역시 열을 만들어내는 집열판이다..그런데 이 집열판재료로 재활용할수 있는 캔이 아주 훌륭하단다.
이렇게 버려진 캔을 캔바닥을 따고 캔을 연결해서 집열부를 만들고 흑색페인트로 도색을 하면 아이디어 넘치는 재활용품 햇빛온풍기 탄생이다.


햇빛온풍기의 원리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대신 물을 가열한다는 것이 바로 햇빛온수기이다. 겨울철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싶지만 난방비때문에 샤워로 대신하기 대부분인데, 물의 온도가 70도를 넘어선다는 햇빛온수기만 있다면 겨울철 욕조에 마음껏 몸담그는 호사도 누려 볼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부럽다.
거기다 햇빛온풍기나 햇빛온수기보다 더 설치가 더 쉽고 도시나 아파트에 사는 우리도 한번쯤 만들어서 사용할수 있는 햇빛건조기는 정말 매력적이다, 식품건조기를 사고 싶어서 가격을 알아보니 10만원이 훨씬 넘었다,

이렇게 간단하게 집열판에서 변환된 열에너지를 이용해서 만든 햇빛건조기로 고추나 과일들을 직접 말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처음에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니 무조건 전문가의 손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조그만 배우면은 우리도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다만 햇빛온풍기나 온수기는 흙집에서 그 효율이 뛰어나다고 하니 도시와 아파트에 사는 분들에게는 좀 어렵겠지만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거나 공터가 있는 주택에 살고 있다면 살림집,작업실,사무실,창고, 등등 어디나 가능하다고 하니 도전해 볼만하다,

책뒷면에 햇빛온풍기,햇빛온수기 시공 동영상(50)짜리 시디가 있어서 사진과 그림과 설명이 있는 책도 보고 동영상도 본다면은 더 도움이 될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