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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 있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 몸과 마음, 언어와 신체, 건강과 치유에 대한 한 회의주의자의 추적기
팀 파크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백년후 / 2012년 6월
평점 :

내가 아주 어릴적 초등학생 시절 담임선생님은 아침 저녁으로 두차례 각각 10분씩 명상의 시간을 만들었다.
한창 생기발랄하고 잠시라도 가만히 못 있을 것 같은 초등학생에게 걸상뒤로 두손을 모은 자세로 10분동안 가만히 눈을 감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말 곤혹스러웠다.
눈을 감자 방향감각이 상실되는 대신 다른 감각들이 살아나 갑자기 입근처나, 귓볼 근처가 너무나 간지러워 긁고 싶어 미칠정도였다.
이책 제목을 보니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면서 가만히 앉아 있는 법을 가르쳐 달라니 그 내용이 궁금하다.
이책은 몸과 마음, 강과 치유에 대한 글이다.
영국 출신의 작가 팀 파크스가 전립선 비대증(추측)으로 남 모르는 고통을 겪게 되고 그 통증과 증상과 그리고 치료 과정 또 의학이 아닌 명상을 하면서 겪게 되는 몸과 마음, 치유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풀어 놓은 책이다.
20년전 잠깐 급성 전립선염에 걸렸지만 완치했다고 생각했던 병이 조금씩 증상을 보이다가 이제는 하룻밤에도 6번 화장실을 가야하고 통증때문에 어김없이 새벽에 께어나 소변 볼수 있는 방법으 강구에 조금이라도 볼일을 보면 1시간 정도 잠들수 있는 있고 통증때문에 서서 일을 해야 할 정도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형제에게도 차마 털어 놓지 못한 남들에게 말하기도 그런 병때문에 통증때문에 오는 고통과 또 현대의학도 이렇다 할 병명과 치료방법이 없는 현실에서 의학 전문가도 저자를 포기하고 , 또 자신 또한 만성적 통증에 굴복해 체념해 버렸을때 우연히 한 권의 책을 통해 호흡 훈련을 접하게 되고, 명상을 접하게 되면서 새로운 탈출구를 찾게 된다.
사실 나는 그와 같은 곤경에 처한 입장이 아니라서 그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글로써 정말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저자의 만성적인 통증은 끔찍해 보였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파본 사람은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는데,,아마 저자와 같은 곤경에 처한 사람들이라면 이 글에 공감가며 어느정도 도움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생각을 하면 안된다.
침묵. 눈을 감고.
말 없이 , 생각 없이 긴장에 집중해야 한다.
생각 없이 집중하라
- P210-211
반신반의하면서 시작한 호흡 훈련과 명상은 통증을 의식 할수 없게 만들어 마치 잠을 잠깐 동안 잘때처럼 통증은 사그라지게했다.
또한 몸과 마음, 신체와 정신 그리고 전체적인 생각과 태도를 크게 바뀌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너무나 솔직하게 풀어 놓는다.
part1 에서는 만성적인 통증과 여러가지 검사와 증세, part2 에서는 우연히 한 권의 책을 통해 호흡 훈련을 접하게 되고, 명상을 접하게 되면서 몸과 병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책을 보면 저자가 처음에 자신의 병으로 인한 만성적은 통증을 친형에게 조차 말하지 않고 남모르는 고통을 겪는데 그러나 책을 통해서 너무나 솔직한 테도로 자신의 고통, 증상, 몸과 정신에 대한 생각들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그 솔직함이 참 좋았다.
이전 티비를 통해서 명상이 우리몸의 기를 원활하게 해 주어서 기순환을 도와준다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어린시절에는 그렇게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랄 정도로 온 몸이 간지럽고 갑갑하던것이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인지 명상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이 책을 보고 나니 명상법과 호흡법에 대해서 좀더 찾아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