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날로그 여행 1박 2일
이우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장바구니담기


어디선가 "1박"~~이라는 소리가 들리면 나도모르게 "2박"~~이라고 외쳐버리고 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일요일 저녁을 책임지는 TV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책을 읽고 부터는 티비시청을 거의 안하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있어 <1박2일>은 일주일을 사는 낙이였으며, 모든 회를 VOD다시 보기로 최소 3회이상 시청을 했던 열렬 애청자로써 예능작가 이우정씨가 까발린 <1박2일>의 뒷이야기는 담은 책은 너무나 반갑다.

책의 시작은 <1박2일>의 상징이자 동의어였던 강호동이 없는 첫 촬영에서 그가 없는 채울수 없는 빈자리를 음식과 관련된 아날로그 콘셉으로 잡고 장터음식과 시골장터 인심이 채워주었던 < 전국 5일장 투어>부터 시작된다.

기울어진 식탁에서 이수근이 그 맛에 감탄하며 아주 맛깔나게 먹던 원조 수구레국밥을 비롯해 뻥튀기, 콩국, 국수, 팥죽 등등 장터음식과 덤으로 푸짐하게 챙겨주던 장터인심하며 기억에 남는다

강호동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5 멤버는 혹시 오디오가 비어 보일까봐 계속 말을 하게 되고 편집을 해야 하는데 멤버들의 오디오가 계속 물려 있어서 자를수가 없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P79

한회 한회 모두 소중하고 기억에 남지만 <1박2일>열렬 애청자로써 그래도 베스트에 뽑는 여행이 있다.

그중에 한곳이 바로 전남 나주시 < 나주 복불복 레이스>이다.

나주의 볼거리, 먹을거리들을 체험하고 정해진 시간 내 나주 목사내아로 돌아오는 나주 복불복 레이스 미션중에서 7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라도를 대표하는 잔치음식인 홍어를 먹어야 하는 미션

제작진의 실수(?)로 홍어코를 먹게된 이수근 ㅋㅋ 진정한 고수만 먹는 다는 홍어코를 먹고 몸서리치는 승기와 이수근이 떠오른다 ...진짜루~~ 제작진의 실수???

멤버들이 바통을 건네며 세차게 달리던 메타세쿼이아 길은 전남산림환경연구소 란다.

어찌나 메타세쿼이아 길이 멋지던지 아!! 저곳은 언젠가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여기서도 우리의 국민동생 허당 이승기의 재치로 바통터치의 잔꾀가 통해서 멋지게 마무리한 장면이 떠오른다.

이어 저녁복불복에서 나주 곰탕 6그릇을 걸고 펼쳐지는 6종경기도 재미있었고 곰탕 한그긋으로 어찌나 감칠맛나게 멤버들이 나누어 먹는지,,,보는 시청자가 다 감칠맛이 났었다는 ~~

< 전남 영남 월출산>
<1박 2일>의 애청자라면 잊을 수 없는 그날! 스테프 80명 vs 멤버 6명의 전설적인 잠자리 볼불복

스테프와들은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었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선 어찌나 통쾌하던지!~~ 일명 '영암대첩'이라고까지 불린다는 다시 없을 결전은 어찌나 짜릿하던지,,,

숙박비 지물한 모텔을 코앞에 두고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마당에서 야외취침을 해야 하는 80명의 스템들,,,

그러나 누구 하나 인상쓰는 사람없이 뭐가 그리 우스운지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지지 않고 셀카를 찍고 야외취침을 한다고 자랑하는 전화를 거는 스템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스템들과 출연진들의 대결이라,,,이런 결전은 다른프로에선 찾아볼수 없는 <1박 2일>만의 매력이 아닐런지

<1박 2일> 시즌1의 여행중에서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었던 여행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 전남 해남군> 편을 꼽겠다.

해남지역에 10년만에 찾아온 폭설속에서 3:3으로 최종베이스캠프인 유선관으로 먼저 찾아오는 레이스도 재미있었고, 또 레이스에 진 김C, MC몽, 이수근이 용무늬 내복입고 벌칙으로 얼음속 계곡물속의 입수는 캬!~~ 춥겠다~~소름이 쫙 돋으면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400년 전통의 한옥 여관, 유선관 의(이승기가 눈 맞으면서 퍼온) 한입 먹으면 거기가 곧 천국이라는 동치미(~~~캬~~)와 강풍과 눈이 펑펑내리는 폭설속에서도 야외취침을 위해 펼쳐진 복불복속에 침과 콧물을 줄줄 흘리면서 유자먹기 대결은 일품이였다. 이승기가 그렇게 콧물 흘리면서 무너질줄이야~~ㅋㅋ

아참,,참고로 유선관 아침식사는 7천원, 저녁은 만원이란다,,ㅋㅋ 언젠간 겨울때 꼭 유선관에 놀라가서 먹고 말리라,,동치미 ~~




이우정작가가 톡 까놓고 말하는 < 1박 2일>은 모은 회를 몇번을 본 애청자인 나에게도 지루함없이 재미있고 웃으면서 책을 읽게 만들었다.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들과 촬영지를 선정부터 이 후의 모든 과정의 이야기를 에능작가 답게 어찌나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기냥~~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시즌2의 멤버들도 물론 좋지만 솔직히 <1박2일>의 상징이기도 한 강호동의 넙데데한 얼굴이 화면 가득차고 돼지 멱따는 소리고 !박~~을 외치는 소리를 듣노라면 한주일의 피로가 싹~~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스템프 80명과 6명의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인간미 넘치고 활기참으로 만들어 가는 1박 2일... 이것이 바로 1박 2일의 매력이 아닐런지,,,,,

의외로 허당인 이승기,,천재적인 잔머리와 초딩입맛 은지원,, 눈에 힘주며 제작진에 맞서 우기기 대왕인 강호동, 멤버들을 위해 대형운전면허까지 딴 1박2일 운전사 이수근, 있는듯 없는듯하지만 할때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들어내었던 김C, 속담미션의 달인 MC몽 까지,,, 아!! 그대들이 있어 정말 즐거웠다오~~

진짜 아날로그 여행 1박 2일,, 영원하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 - 하루키와 마르케스, 카잔차키스에서 산도르 마라이까지 나를 안아준 청춘의 친구들
김애리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책은 언제나 내 편이었어...라는 말이 참으로 와닿는다

돌이켜보면 20대에 힘들때에는 주변에 친구들이 있었고 30대에는 음악과 책이 있어 나를 위로해 주었던것 같다.
이 책의 저자 김애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20대 중반까지 천여 권의 책을 읽었단다,,와우!~~ 그 나이때 나는 한달에 책한권 정도 겨우 읽을 정도였는데.... 진정한 책좋사였나보다,,,

저자는 청춘을 버티고 , 서른을 견디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독서란다.

나는 저자보다 한참이나 늦은 나이인 30대 중반에 책좋사(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세계로 들어왔는데 지금에 생각해보면 나도 저자처럼 어린나이때부터 책을 가까이 했었다면 조금은 달라진 지금의 모습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은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냥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가만히 책장을 넘기면서 저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참으로 편안하다.

이책은 인문(책읽기/독서) 부분에 해당하는 도서이지만 에세이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이런 비슷한 책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책들은 그 나이때에 인생에 크나큰 깨달음을 주거나 감동깊게 읽었던 책을 소개하고 줄거리를 소개하고 감명깊은 글귀를 소개하면서 저자의 느낌을 간략하게 적은 식으로 진행되는 책이 많다.

그런데 이책은 조금 달랐다,,단순한 에세이나 책에 대한 서평집이 아니다 .

크게는 4부로 나누어 1부.길을 잃다, 2부.사랑을 배우다, 3부.나는 실패했을까?, 4부. 책의 품에 안기다.. 라는 챕터아래 또 세부적으로 나누어 저자가 방황하거나 힘들어 할때 저자와 함께하며 혼란과 상처를 치유한 힐링이 되었던 고전부터 근래의 베스트셀러까지 100여 권의 책들이 언급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매끄럽게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저자가 읽은 책들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야기 흐름속으로 끌어들이는데 놀랍다. 얼마나 많은 책들을 읽고 그 내용을 기억하면은 이렇게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녹아들까?

저자가 언급하는 책과 책속의 글귀가 내가 읽은 책이라서 만나면 반갑게 다가왔고 공감도 갔으며 또 저자가 극찬한 책들은 메모를 해두면서 다음에 읽어야지 하고 다짐도 해 보았다.

한 작가의 소설을 단 한권 읽고서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 경우는 알베르 카뮈 와 산도르 마라이<열정>이 있었단다.

낱말 하나, 문장 하나에도 삶을 뒤바꿀 정도로 깊은 뜻을 응축해 놓은 탓에 한 편의 기나긴 시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산도르 마라이 <결혼의 변화>를 (p83) 표현했는데 ,,,저자를 이렇게 감동으로 몰아넣은 책을 나도 읽어보고 싶어서 메모도 해 두었다.

이책을 왜 청춘을 위한 치유의 독서 에세이라고 말했는지 알겠다,, 저자가 글속에 언급하는 책속 글귀들은 하나같이 보석같이 다가온다

어렵고 지루하게 다가왔던 자기계발서 등의 책보다 더 가슴속에 와 닿는다


저자는 내 청춘에 독서를 빼면 과연 무엇이 남나...라고 말했다.

나도 나에게 다가올 마흔살, 쉰살의 나름대로의 좌절과 상처, 아픔을 책을 통해서 치유받고 힐링받아 내 삶이 책으로 가득찼다는 말을 언젠가는 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베타 - 만들어진 낙원
레이철 콘 지음, 황소연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몇년전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나를 판타지 로맨스 소설로 빠지게 만들더니 이번엔 그 제작진이 영화화를 결정했다는 SF 로맨스 [ 베타 ]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총 4부작으로 시리즈가 진행되는데 각 권별로 주인공이 달라지는 점도 색다르고 이전 판타지소설의 주인공들이 뱀파이어, 타락천사, 늑대인간 등에서 벗어난 복제인간을 다룬 SF로맨스라는 점이 색다르다

섬세한 심리 로맨스의 여왕이라는 저자 레이철 콘이 풀어놓는 환상적인 SF 로맨스소설은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하다.

 

미래의 어느 시점, 인류 역사상 전 세계를 페허로 만든 ' 물의 전쟁' 이후 부유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인간들이 최적의 섬을 사들여 희망과 풍요의 지삭낙원인 ' 드메인'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자줏빛 바다는 섬을 둘러싸고 흐르고, 공기는 언제나 고급 산소로 채워진 지상낙원인 드메인은 섬의 창립자들이 낙원을 건설하고 섬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받들여 모실 일꾼들인 집사, 하녀,요리사, 건설 인부등들이 필요해 생명복제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루사디박사를 초빙해 인꾼들인 클론을 만들게 했다.

클론의 뿌리는 최근에 사망한 인간에서 48시간 내에 복제되며 시조의 영혼은 가능한 시간내에 따로 추출해 내기 때문에 클론은 영혼이 없으며 필요한 정보는 뇌에 이식된 칩에 의해서 검색되어 얻는데 한마디로 클론은 지상에서 가장 호화롭고 아름다운 곳에서 살면서 봉사하는 드메인의 소유몰이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화자는 '베타'는 생명 복제의 새로운 미래를 연 시험적으로 출시된 10대 클론 엘리지아이다.

10대 클론 엘리지아의 시조는 몇 주전에 목숨을 잃었고 엘리지아는 그녀의 몸을 얻어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베키와 더불어 최초의 10대 청소년 베타로 의상실에서 일하다가 총독 부인에게 팔려 그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원래대로라면 뇌에 이식된 칩의 메뉴얼대로 행동해야 하는 엘리지아에게 물속에 잠수해 있자니 에전에도 이런 적이 있다는 것과 그녀를 '지'라고 부르던 황금색 피부, 금발머리,청록색 눈동자의 완벽한 근육질의 아름다운 그가 보인다.

'나는 네 거야, 지 '라고 말하는 그는 아마도 내 시조의 첫사랑인것 같다. 어떻게 무슨 이유로 아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마음깊이 사랑한 시이였던것 같다.

물속에서 경험하는 이런 환영은 점점 더 강렬해져 가는데 이런 경험은 클론에게는 불가능한 현상이다,,왜냐하면 전생을 기억하는 클론은 없다.

전생의 기억들, 미각 이런 내가 경험하는 별난 현상은 엘리지아가 결함있는 불량품임을 나타낸다.

엘리지아는 총독집안에서 우리집 귀염둥이, 복덩이로 불리워지며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 가족의 한 일원으로 사랑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그녀의 증상을 숨겨야만 한다.

알리지아는 10대 또래인간들인 아이반,파재드.그리어,디맨샤와 어울리며 10대들이 할만한 반항적인 일이나 놀이를 하며 지내던중 서핑사고로 다쳤던 타힐이 섬으로 돌아오면서 타힐에 대한 두근거림과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타힐때문에 혼란스럽다,

그러던중 타힐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타힐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급격하게 흥미진진하게 변하는데,,,

중반까지는 엘리지아가 10대또래 들과 어울리면서 드메인이라는 지삭낙원의 비밀들을 조금씩 알아가고 디펙트, 아퀸족 등등 다양한 종족과 무리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 과정이였다면 타힐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급격하게 흐르면서 몰입도가 상당히 올라가는데,,,아~~ 흥미롭고 재미있다.

아마도 멀지않은 미래에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를 인간복제에 관한 이야기는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책을 읽는 이들에게 인간복제에 대한 정당성에 대한 많은 의문을 주는것도 같다.

1편인 <베타>의 마무리가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끝났기때문에 앞으로 이어질 2권의 내용이 너무 궁금하다

조금더 로맨스가 진전되어 3각관계도 형성될 것 같은 2권이 어서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소리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경숙님 글과의 만남은 내가 아주 어릴적 갓 대학세내기인 20살 그때 우연히 오빠의 책장속에서 발견해서 읽었던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책속의 그 담담한 글속에 녹아있는 아련한 향수와 슬픔들이 떠오른다.

많은 책좋사님들이 신경숙만의 분위기와 감성이 있다고들 하던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확실히 그런것 같다,

이책은 2003년 1판 1쇄로 출간되었던 신경숙의 다섯번째 소설집 [종소리]가 2012년 말에 10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책이다

중편,단편으로 총 6편이 수록된 소설집인데 책표지부터 뭔가 아련하면서도 좀 외로워 보이는 것이 그 내용이 궁금하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첫이야기 [ 종소리 ]는 어느덧 대화가 없는 적막한 가정이 되어 살아가고 있던 중년부부에게 집 세면장 창틀에서 새를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7년 동안 국내 유수기업의 샐러리맨이였던 40대 중반의 남편은 언젠가 부터 무슨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은 표정을 가끔 보일뿐 끝내 아무말도 하지 않는데 남편이 회사를 옮겼다는 말을 다른 사람으로 부터 듣게 되고 아내는 남편에 대해서 알아내고자 미행을 하게 되면서 남편이 정신과 삼담까지 받고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부로 살아있는 남편과 아내라는 사람들이 소통과 관계의 단절로 서로를 몰라도 너무 모른 고독속에서 살고 있었다,,아내는 정신과 의사의 말을 통해서 남편이 20살 적부터 과중한 의무와 책임을 떠맡아 한번도 제 나이대로 살아본 적이 없었던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아 본적이 없는 외롭고 힘겨웠던 삶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또 최근 남편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로 체중이 줄고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는 휘귀병에 걸린것을 알게 되는데,,,대화가 거의 없던 부부가 새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대화를 조금씩 나뉘게 되고 아내는 남편의 새에 관한 해박함에 놀라는데,,,이를 매게로 남편을 이해하고 서로를 보듬는 계기로 병이 나았으면 하고 바래보지만 상당히 모호하게 마무리 해 놓았다.

[우물을 들여다 보다]단편은 살고 있던 집이 계약 말기되면서 집을 비우고 같은 돈으로 이 집보다 반이나 작은 원룸이로 이사를 가는 사람이 면식도 없는 다음에 이사 들어올 세입자에게 편지를 남기는 글이다.

처음에는 상당히 따뜻하게 시작되었다,,아직도 이런 배려를 가진 사람이 있을까? 참 좋은 사람이구나! 했는데 이 짧은 단편이 반전이 상당했다. 다음 세입자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 한가지가 너무 쇼킹해서 과연 이사를 들어올까? 궁금하게 만든다.

[물속의 사원] 제목은 이 중편을 다 읽고 나면 뭔지 알게 된다..다방에 대형수족관 속에서 악어를 키우는 다방 여자와 상가건물에서 피부관리연구소의 22세 피부미용사의 이야기가 현제와 과거 1년전 이야기를 오가면서 점점 고조되는데..오래전 부터 자신은 악어를 기른게 아니고 무덤을 가꿔왔노라 하는 다방 여주인과 밤거리에 불을 지르며 다니고 싶은 욕망을 다방의 악어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하면서 누르게 되는 그녀는 결국 다방여자와 함께 살게 되지만 결국 어떤 사건이 벌어진다,,그리고 폭우가 쏟아져 지하 다방이 물에 잠긴 그때 두여인도 홀연이 그 동네에서 악어와 함께 사라지는데,,,,악어와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게 만든다.

 

이책에 수록된 6편의 단,중편의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그 진행이 상당히 독특하다,,'나'가 되어서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완전한 관찰자가 되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어떤 대화도 " "가 없이 그냥 담담하게 이야기를 진술하는데,,,그 단편들의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쓸쓸하고 고독하다.

[종소리]에 수록된 소설들의 등장인물들은 인간관계의 단절로 인해 상당히 고독하고 쓸쓸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책뒤편에 보면 <해설>이라고 해서 각 편마다 모호한 마무리나 의미를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페이지가 꽤 길다.

[물속의 사원]에서 악어에 투영된 상반된 욕망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끊임없이 조절해 간다던지,,'모성의 시간'을 관계 회복의 중요한 계기로 설정했다는 [달의 물] 이라는 중편에 대해서도,,,아,,어렵다,,나는 그냥 새, 악어, 물 등등 복잡하게 작가가 의도한 숨겨진 의미를 따져가며 책을 읽고 싶지는 않다,,그냥 내가 보고 느끼는것이 다이다,,

이 책은 쓸쓸하고 외롭고 고독하다,,

작가는 이렇게 말해 놓았다,,단편 중편을 읽고 이 다음 시간을 상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과 읽을 수록 모호해지는 작품으로 남기를 바란다고,,나에는 아마도 그런 책일것 같다,,한번 읽고 덮어두기 보다는 가끔 찾아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 책팔기 중고 가방 (가방금액 전액환불, 최대 20권 포장 가능) 알라딘 중고 상품 포장팩 2
알라딘 이벤트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배송할때 안전한 박스가 필요한데 알라딘 중고박스는 너무 편하고 좋아요,,돈도 되돌려 주니 좋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