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여왕 - 여자를 위한 알뜰 쇼핑의 기술
이영호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극심한 불경기에 있는 요즘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알뜰하게 쇼핑하고 싶은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이 아닐런지..

나는 주로 인터넷으로 주로 쇼핑을 하면서 각 쇼핑몰의 출석포인트도 모으고 구매후기도 작성해서 포인트도 챙려서 이머니로 전환을 한다던지 할인쿠폰도 꼭 다운받아 적용해서 한푼이라도 할인을 받고 구매하는 편이라서 나름대로 알뜰 쇼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 여자를 위한 알뜰 쇼핑의 기술을 이책이 가르쳐 준다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

 

책을 대충 쭉 ~~훑어 보아도 상당히 내용이 알차게 한눈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이책의 저자는 ‘패션디자이너 빅터리’로 세상에 알려졌다는데 아마도 실무 경험에서 얻은 폭넓은 노하우를 이책에 고스란히 쏳아 부은듯 하다.. 쇼핑의 여왕이 말하는 기초 상식부터 눈에 쏙쏙 들어온다.

우선 많은 분들이 뭔가 하나를 구매하려 할때 가격할인, 가격비교를 먼저 검색해보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에서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일것 같다,,그런데 저자는 내가 아는 만큼 장사꾼도 알고 있으며 가격 할인, 가격비료를 찾아 헤메지 마라고 말한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치열한 심리게임이 벌어지는 것이 쇼핑이고 알뜰하게 쇼핑해서 승리할려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도매시장이 무조건 값이 싸지 않으며 오프라인에서 구매할때 절약하려면 한 곳에서 몰아서 사면서 크게 깎는 것이 낫고 인터넷으로 미리 가격을 알아 본 후에 대리점이나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며 최저가를 들먹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이정도 노하우는 알뜰 소비자는 모다 알고 있는 기본,,,본격적으로 여러 파트로 나누어서 온라인 쇼핑몰/ 변형 온라인 마켓/ 오프라인 쇼핑마켓/ 나도 이제 쇼핑의 여왕 , 쇼핑 고수 따라하기 등으로 책은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하고 완전 정복해서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노하우도 설명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신뢰도 높은 판매자를 선택하고 또 신제품이 출시 될때 제품 평가단(체험단)으로 활동해서 모니터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나도 한때 신제품 체험단으로 많이 활동했는데 공짜로 신제품을 사용해 볼수 있는 기회도 얻고 또 전자제품의 경우는 실가격의 50% 금액으로 사용한 제품을 구매할수 있는 기회도 제공이 되어서 아주 좋다,,,단점은 사용후기를 블로그에 올리고 이웃들을 모아서 제품 시식이나 설명회를 열어야 하는 좀 귀찮은 점도 물론 있지만 말이다,,,

오프라인 쇼핑의 노하우도 유익했고 쇼핑고수 따라잡기에서는 특히 쇼핑을 하는 주고객층인 여성들을 위해서 구두,청바지,명품에서 부터 브랜드 바겐세일의 가격의 진실까지 유익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최근들어서는 아이패드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주로 하는데 모바일 쿠폰이 그 할인폭이 상당히 커서 훨씬 더 저렴하게 구매가능해서 컴퓨터로 검색해서 상세설명을 충분히 알고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모바일로 결제하면 할인쿠폰이 더 크게 적용해서 알뜰하게 쇼핑하는 나의 방법이다,

나는 최근에 아마존에서 전자책 단말기 킨들을 구매하고 싶은데 구매대행으로 한국에서 구매하면 약 3만원이상으로 구매대행비가 들어가서 해외직구 쇼핑을 이용해 막바로 구매하고 싶지만, 구매대금 결제나 관세나 배송비, 등이 복잡해서 망설이고 있다.

이웃분들이 한번 해 보면 어렵지 않다고 하는데 이책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그런점도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아직 못해본 쇼셜커머스(Social commerce) 쇼핑인데 특정 상품의 구매하는데 필요한 인원을 채우기 위해 구매자들이 SNS를 활용하여 자신의 지인들에게 상품을 홍보, 구매에 이르게 하는 방식이 참 재미있다.

최근에 나도 페이스북,트위터를 시작했는데 쇼셜커머스로 제품 가격의 50%나 그 이상의 할인가격으로도 쇼핑할수 있다고 하니 한번 나도 그렇게 쇼핑해보고 싶다

요즘 소비를 알뜰하게 할려면 정보에 강해야만 하는것 같다.

 

이책을 보니 저자의 실무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보면서 온, 오프라인 쇼핑몰의 운영방식과 소비심리부터 똑똑한 소비자가 알뜰하게 쇼핑할수 있는 똑똑한 전략까지 알뜰 정보가 가득해서 진정한 쇼핑의 고수가 될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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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사람 -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시라이시 가즈후미 지음, 김해용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 이 사람이 진짜 내 운영의 짝일까?" 책표지의 글귀처럼 이렇게 누군가에게 물어서 시원스럽고 명쾌하게 답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운명이 사람,,,책제목이 참으로 여심을 끌어 일으킨다.

이책은 142회 나오키상 수상작이고 , <다빈치> 선정 올해의 연애소설 베스트10 이라고 해서 왠지 말랑말랑한 러브스토리가 숨어 있을 것 같고 어렵게 돌고 돌아 진정한 내 사랑, 운명의 사람을 찾았을 것만 같은 느낌을 팍팍 주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의 느낌은 조금은 허망하고 쓸쓸했다.

너무나 정면으로 남녀간의 문제를 솔직하게 다루고 있어서 이것인 현실일까? 라는 생각마저 들면서 먹먹하기까지 하다

 

[ 운명이 사람]책 제목아래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너 ],[그 누구보다 소중한 너] 라는 두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너 ]는 우쓰기 가분이라는 축복받은 집에서 태어나 아무 부족함 없이 자랐을 것 같은 남들이 보기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실제로 두 형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자신의 능력때문에 한 마리 미운오리 같은 자신을 늘 열등감과 무기력감을 오랫동안 가슴속에 묻고 살아온 아키오가 있다.

스포츠 용품 회사에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취직해 직장생활을 하던 25살의 아키오는 우연히 회식으로 찾은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나즈나를 만나 처음으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은 듯한 기분을 느끼며 사랑에 빠진다. 어려서부터 정해진 약혼녀가 있는 아키오는 강력하게 반대하는 부모님의 맞서 사랑을 선택하여 가족들과의 소식을 끊으면서 결혼을 한다.

그러나 결혼하고 고작 2년도 채 되기전에 아내 나즈나는 갑자기 옛남자를 잊을 수 없다며 3개월이나 각방을 쓰고. 나중에는 집을 나가버린다. 형수를 사랑하는 둘째형, 둘째형을 짝사랑하는 전 약혼녀, 이미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 전애인이 전부라는 아내 나즈나,,,아직은 젋은 나이인 서른셋에 결혼, 암, 유산, 이혼, 전남편의 죽음을 경험한 6살난 연상의 이혼녀 도카이..

이 중편에 속하는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운명의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만났다 하더라도 제짝이 아니거나 ,이미 다른사람의 짝이거나 , 사랑의 짝대기가 이렇게도 그 각각이 제대로 된 조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책 읽는 내내 너무 답답하고 화나고..그런데 그 사람이 죽고 나자 인생의 절반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몸 저 깊은 곳에서 움켜쥐고 있던 진실이 날아가버린 것 같았다(173) 는 글을 보면서 ,,정말 소중한 것은 잃어봐야 가슴 절절이 깨닫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증거가 있을 거야"

"증거?"

"응, 가장 좋은 상대를 발견했을 때는, 이 사람이 틀림없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을 거야. "

"그게 정말이야?"

"아마도. 생각해봐. 만약 그렇지 않다면 누가 그 사람인지 알 수가 없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전부 자신의 상대를 착각하고 있는 거잖아."

"그게 아니야. 모두 철저하게 찾지 않았을 뿐이야. 가장 좋은 상대를 발견한 사람은 모두 그 증거를 가지고 있다니까."- 152


[그 누구보다 소중한 너]는 직장내 상사인 구로키 와 불퓬관계를 맺었지만 1년전 청산하고 지금은 같은 직장을 다니는 세이지와 3개월 후에 경혼을 하기로 약속한 미하루(29세)가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40세의 구로키와 30대 초반의 세이지는 비교대상이 되지 못한다, 구로키는 90Kg 가 넘는 거구에 키는 170의 중년인데 비해 세이지는 180 이상의 키에 날씬하고 잘생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미하루는 세이지와 결혼할 거라는 사실을 회사 사람들에게 밝히고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옛날 남자 구로키씨와 다시 관계를 맺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게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다는 미하루,,솔직히 말하면 누구랑 결혼해도 별로 달라질 건 없을 것 같고 결혼이 잘되든 못 되든 그것도 역시 별로 상관없고 결혼이 실패했다고 해서 상처 받는다는 게 상상이 별로 안간다는 미하루의 말은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오기까지 했다.
이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결혼관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미하루는 약혼자 세이지와 관계를 가지면 더욱더 구로키가 너무 그립고 사랑스러워 참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구로키 역시 미하루가 세이지와 만난 날은 연락을 해서 꼭 만나자고 하는데,,이들은 불륜을 통해 사랑을 확인해 나가는 커플 같다.
자신의 결혼식 당일날 뒤늦게 구로키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기다린 사랑을 깨닫고 그를 찾아가지만 이미 그는 떠나고 없는데,,이 편도 사랑을 잃고 나서야 깨딷게 되는 마음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 결혼이란 건 일단 지금의 자신이 영이라고 생각할 때 하는 거야.
나나 그 여자처럼 뭔가를 바꾸려고 한다거나 다른 사람이 되려고 생각해서 하면 절대 안돼.

그런 게 결혼이야," - 258

 

이책을 읽고 생각해보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운명의 짝은 분명히 있다" 고 말하는것 같지만 ,두편의 주인공들은 운명의 짝을 너무 늦게 발견하거나 , 찾았지만 잃어버렸다.

진실한 사랑을 찾는 감동적인 연애소설이라고 적혀 있지만 말랑말랑한 러브스토리는 없다.
나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이야기들이였다. 어쩌면 나같은 독자들을 위해서 좀더 감성적으로 디테일하게 건디리며 이야기를 진행했다면 훨씬 아름답게 다가왔을 것도 한 이야기인데 저자는 잔가지 다 치고 간결하고 스피드하게 너무나 현실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아마도 이렇게 남녀간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정면으로 잘 다룬 점이 높이 평가되어 상도 타고 했나보다.
나에겐 유쾌하지 않고 충격,파격적인 이야기이기는 했지만 결국 나에게도 느껴졌던 것은 운명의 짝은 분명히 있다라는 점이니~~ 우리 모두 진실한 사랑을 찾아,,운명의 짝을 찾아 더 노력해 보자~~~아자아자 우쨔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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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힘 - 과거로부터 온 미래
강명관.강호영,고인석 외 지음 / 꿈결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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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등 최근 고전문학 작품들이 영화로 재탄생 되면서 고전문학 읽기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듯 하다.

주변에서도 고전문학 작품을 다시 읽기 하고 있는 책좋사 이웃들을 많이 볼수 있고 나 또한 <레 미제라블>을 능가한다는 빅토르 위고의 <웃는 남자>를 읽기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고전문학을 가장 많이 읽었던 시기가 중학생 시절이였던 것 같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여서 집안에 문학전집을 주르르 꽂아놓고 볼 수 없는 실정에서 한달 용돈을 모아서 책한권 구매해서 빠져서 읽던 시절,,,중학생이엿던 나에게 [테스],[제인에어][폭풍의 언덕],[오만과 편견],[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좁은문] 등등 수많은 세계고전문학을 읽고 친구와 바꾸어 보는등 그렇게 중학교시절을 보낸것 같다.

 

 

 

저자는 고전읽기가 선인들의 지혜와 혜안을 얻을 수 있고 , 책의 내용만을 파악하기 보다 정서적 느낌을 가지는 심미적 쾌감을 얻게 해 주며 고전독서를 통해 폭넓은 식견과 소양을 쌓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고전읽기는 기초적인 사고력을 키울수 있게 해주어서 생각을 폭을 넓고 깊게 해주어서 나아가 자신의 인생관을 확고 할수 있게 해주므로 학생들에게 고전읽기는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고전들 중에서 저자가 말하는 그렇게 도움을 줄수 있는 모범이 되는 고전들은 어떤 책들일까?
그래서 바로 이책이 나왔다..수많은 세계문학,한국문학 등등의 천편일률의 고전 목록에서 문학비평론가, 학자,교수등의 69명의 대학(부산대와 타대학 교수)의전문가들이 뽑은
2013년형 고전 리스트가 이책 속에 있다.

문학/ 역사/ 철학/ 사회과학/ 과학,기술,의학/ 예술 ,,이렇게 6개의 Part 아래 99권의 동서양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100권이 아니라 99권으로 선정한 것은 나머지 1권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기 위해서라는 그 취지도 마음에 든다.

700페이가 넘은 책의 두께때문에 혹시 독자들은 오해할수도 있겠다,,이책한권에 고전문학 99권의 내용이 다 있을까?하고,,그러나 700페이지 정도로 99권의 고전문학을 다 실을수 없고 또 이책은 학생들에게 좋은 고전99선을 소개하고 고전 작품들을 해설하고 설명하기 위핸 책이니 그점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우선 책목록에서 내가 읽은 책이 있나 살펴보니 의외로 놀라웠고 부끄럽기까지 하다,,,별로 없다,,내가 읽은 책은 <문학 Part>에만 몰려있었고 특히나 철학, 사회과학, 과학,기술,의학부분에는 어렵게까지 다가오는 책 목록이 줄줄이다,,

내가 그동안 고전읽기를 너무 멀리했었고 그나마 학창시절 조금 읽었던 책들은 모두 <문학>파트에 몰아서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고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던 12세기경 청동기 시대 미케네 그리스의 트로이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서구의 대표적인 고전 [일리아스]와 [ 오딧세이아] 부터 최근 아이패드의 영향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스티브 잡스를 다룬 책 월터 아이작슨 [스티브 잡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풍성한 책읽기를 안내하고 있다.


내가 읽었던 고전의 경우에는 전문가들이 그 작품에 대한 해체, 즉 작품이 나오는 과정의 시대상황이나 작가의 상황 그리고 줄거리와 해석을 읽으면서 역시 전문가 다운 시각과 해석이 더 그 고전을 알고 재미있게 다가오게 까지했다.

내가 모르는 고전이 의외로 많아서 책을 순차적으로 읽지는 못했는데 69인의 교수님들이 추천한 고전인만큼 99권의 모범적인 고전읽기를 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특히나 나는 철학 Part에 해당하는 고전읽기에 약한것을 알게 되었는데 논어,맹자,노자,장자, 성학집요, 목민심서, 법척학, 고백록 등등 수많은 철학에 해당하는 고전읽기를 좀 시작해 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다.

어렵게만 다가오던 고전문학들을 전문가들이 해체하고 설명하고 해 주어서 좀더 쉽게 접하고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힘도 지닌 것 같은 이책은 두고두고 펼쳐서 읽어보아야 할 책 같다,,

학생들에게 고전읽기가 중요하다고 하는것만큼 학생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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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
정현정.오승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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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인기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 가 책으로 나왔다..책을 읽고부턴 TV를 잘 보지 않던 나에게도 <로맨스가 필요해2> 그 명성은 익히 들었고 가끔 우연히 몇회를 본적도 있었는데 조금은 무심한듯한 남자 석현과 솔직하고 불같은 열매의 사랑방식과 주옥같은 독백의 말과 대사는 가슴깊이 파고들 만큼 인상적이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미쳐 표현하지 못한 여러가지 열매와 석현의 마음이 한층 더 깊게 표현되어 책 읽으면서 그들의 사랑이 좀더 깊게 , 세심하게 가슴으로 다가와 정말 재미있게, 또 아프게, 또 눈물 흘리면서 잼나게 본 책이였다.

 

30년넘게 함께 한 주열매(33세) 윤석현(34세)는 열여덟, 열아홉 화이트데이 하교길에서 첫키스로 시작된 연예로 다섯번 헤어지고 다섯번 헤어졌던 3년전의 헤어짐을 뒤로 하고 또다시 평범하지 않는 여섯 번째 연애를 시작한다.
태어날때부터 아버지가 없었고 열여덟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열매는 석현과 함께 할 가정과 미래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결혼은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어. 나 너하고 결혼 약속한 적 없는데?" 라는 석현의 이말,,12년이나 사귀었는데 당연히 결혼 할 줄 알았던 열매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말이 였다.

3년전 이런 석현때문에 헤어졌는데 이제와서 또 다시 시작하는 연애에서 그의 생각은 3년전과 달라졌을까? 연애하고 사랑하는 관계에서 미래가 없다는 것은 뭔가 허전하고 허무하게 다가오는데 여전히 열매는 성격 급하고 솔직하고 불 같이 확 달아오르는 성격으로 지금 이순간만을 생각하는 석현을 몰아 붙이게 되고 석현의 엄청나게 상처입히는 말을 말과 거절로 순식간에 입곱번째 연애까지 끝나버렸다.


'남자의 속마음은 그가 나에게 무슨 짓을 했나 그 행동으로 판단하는 거야"라는 재경(열매친구)의 말처럼 드라마를 볼때나 책을 읽을때나 진정으로 석현이 열매를 사랑하지 않나? 열매가 더 석현을 사랑해서 이렇게 상처받는 말을 들으면서도 또 다가가고 내쳐지고 상처입고를 반복하는 것에 가슴 아팠다,,

힘든 걸 남하고 절대 나누지 않는 남자, 무슨 일이 있어도 속마음을 사랑하는 여자에게도 털어 놓을줄 모르는 남자 석현은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는 남자였고, 늘 솔직해서 거짓말을 못하고 모든 행동에 대해 보다 확실한 미래와 약속을 기대하는 열매는 매번 자신의 감정을 숨길 줄 몰라 석현을 몰아붙치고 석현은 이런 열매늘 밀어내고 이런 과정을 서로서로 반복하면서 몇번의 이별을 겪고 또 매번 상처받는 이들이 안타까웠다.

그런 석현과 열매에게 어쩌면 서로에게 둘보다 잘 맞을 나현과 지훈이 나타났는데,,,
" 이유 같은 건 없이 그냥 네가 주열매니까 좋아" 한다는 남자 지훈(33세),,,맞선 자리에서 우연히 만난 운명적인 남자, 숨김없이 과거를 말할줄 아는 남자, 지난날의 상처를 해맑게 웃음으로 변화시키는 남자, 사랑을 Take 가 아닌 Give로 정의하는 남자,'내가 지금 사랑받고 있구나, 나를 정말 아껴주고 있구나'라는 매번 넘치도록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 지훈을 어느새 열매는 사랑하게 되고 만다

책의 중반을 넘어설때까지 석현에게 거절되고 밀어내어지는 열매때문에 가슴아팠는데 지훈을 만나서 넘치도록 완벽한 사랑을 받으면서 어쩌면 석현보다는 지훈이 열매에게 더 맞는 남자라고,,,그래 열매야,,지훈을 사랑해! 라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그러나 지훈에게로 흘러가는 열매의 마음을 알고 너무 뒤늦게 자신의 잘못된 사랑받식을 뼈져리게 느끼는 석현은 뒤늦게 자신의 방식으로 인해 열매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 상처를 주고야 말았던 순간순간들이 아프고 쓰라리게 다가온다.
그리고 열매는 절대 몰라야 하는 석현의 한가지 묻어두고 싶었던 진실(비밀) 밝혀지는데,,그로 인해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매가 이해할 수 없던 그의 행동들이 지금에 와서야 앞뒤가 맞고 이해가 가며 열매에게 아프게 다가온다.

이미 또 다른 사랑이 되어버린 지훈과 지난날의 모든 석현의 행동도 모두 사랑에서 비롯됐음을 아는 열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아마 많은 분들이 TVN드라마를 보았기때문에 결말은 알고 있을 듯 하다,,,그런데 이책은 드라마와 다르게 석현과 열매의 마음속을 좀더 깊게 표현하고 있어서 미처 드라마에서 표현하지 못한 그들의 속사정을 알수 있어서 좋았다

석현과 열매의 1인칭 시점에서 교차되어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라서 드라마에서는 열매가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녀의 마음을 어느정도 시청자들이 알았다면 석현의 마음은 행동으로 보여지는 것이 다라서 답답했는데 책에서는 석현의 마음과 사랑이 정확하게 1인칭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를 이해하기에 너무나 좋았다.
헤어지자고 말해도 한번 붙잡지도 않았던 남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밀어내는 남자 석현의 사정과 마음이 후반에 확~~하고 독자들에게 다가오면서 석현의 마음이 사정이 너무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내내 지훈을 응원하며 이렇게 멋진 남자가 열매를 끝없고 폭넓은 무한의 사랑으로 사랑하는데 석현에게 돌아가지 말고 지훈을 사랑하라고 응원하던 나에게 열매의 선택을 이해하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뀌어 버렸다.

석현에게 유전병이 휘귀병의 두려워하는 그 순간이 절대로 오지 말았으면,,그래서 열매와 오랫도록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그리고 솔직함이야말로 사랑의 처방약이라는 것을 가르쳐준 지훈이 같은 이런 멋진 남자가 세상에 존재할까? 이런 남자 어디없나? 있다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따라다닐텐데 ㅎㅎ

책의 처음은 요즘 젊은이들이 하는 솔직하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 잼나게 읽었다면 후반에는 눈물 콧물 흘리면서 감정에 빠져 울면서 읽었다,,,아!! 어딘가에 있을 석현과 열매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며,,~~~~~

역시!! 티비보다는 책이 훨 잼나다는 진리를 또 한번 느꼈다,,,,드라마가 주는 한계를 넘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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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 - 그 집이 내게 들려준 희로애락 건축 이야기
구본준 지음 / 서해문집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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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집을 지어서 살고 싶다는 꿈을 꾸며 최근에 건축에 관한 책을 몇권을 읽었다.

대부분은 일반 주택에 관한 책이였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좀더 스케일 크고 더 재미있게 읽은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이다.

근사하게 멋지게 지어진 건축물을 보면 시선이 사로잡히고 내부공간도 어떻게 디자인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공간속에 머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도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다.

저자는 건축이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며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한다,,그래서 그 속에는 우리 삶의 희노애락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한다.

이책은 기쁨과 슬픔, 분노와 즐거움이 담긴 건축에 담긴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희喜,로怒,애哀,락樂 의 4가지 테마아래 각각 4가지씩의 건축물을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희喜 기쁨>의 첫이야기는 국내 주요 건축상을 휩쓸었던 <이진아 기념도서관>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멋진 외관을 보고 이진아 기념도서관이라는 현판을 볼때는 이진아씨가 상을 타거나 아니면 기부를 해서 지어진 도서관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속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교통사고로 죽은 딸을 위해 평소 사회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딸 진아씨에게 가장 어울리는 시설인 도서관을 지어서 기부하고 딸의 이름만이라도 남기고 싶은 아버지의 사랑이 있는 도서관이였다.

부지선택, 건축가의 디자인 고안과 구상, 내부,외부 공간의 구조 콘셉트 등등 건물이 지어지기까지의 과정과 사연을 들려주고 있다. 딸을 잃은 아버지가 겪은 슬픔은 건물이 되었고, 그 건물은 다른 이들에게 기쁨이 되었다는 말이 인상깊게 남으며, 1년넘게 건물이 지어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이웃 아파트 주민의 누구엄마의 가슴따뜻한 말과 사진들도 인상깊게 다가온다.

이런 사연을 몰랐었더라면 그냥<이진아 기념도서관> 이였겠지만 사연을 알고보니 아버지의 사랑과 아픔이 가슴으로 다가와 더 의미있는 도서관으로 다가왔다,,





< 로怒 분노>의 건축이야기에서 인상깊었던 건축물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건물인 <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이야기다.

건축가의 고집이 건축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집을 사례로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화근하게 건축주와 건축가가 싸운 사례가 바로 이 유명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란다,,

1957년 오페라하우스의 디자인 공모전의 우승자로 당선된 건축가 이외른 우촌..원래 예상 공사기간은 2년이였는데 완공은 1973년으로 공사시작한지 16년만에 건축비용이 15배나 초과되면서 완공했단다,,,그리고 놀라운 사건은 예술혼을 추구하는 건축가와 막대한 비용때문에 건축가인 정부사이에 극한으로 대립되는 분노가 쌓여 공사시작한지 9년만에 사퇴하여 현장을 떠나면서 다시는 이 건물을 보러 시드니오 오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며 떠났고 건축가는 평생 그 결심을 지켰단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한 놀라운 디자인을 보여주는 오페라하우스에 그런 사연이 있는줄은 정말 몰랐다,, 역사상 가장 성공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넘 멋진 오페라하우스가 건축주와 건축가의 분노가 쌓여 만들어졌다니 알수록 재미있다


시기리야 요새(스리랑카)
<애哀 슬픔> 의 건축물 중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스리랑카에 있는 고대 유적 '시기리야( 사자 바위)'란 이름의 요새이다..거대한 밀림속에 우똑 솟은 바위산 그 깎아지른 절벽위에 자리잡은 '하늘에 떠 있는 성' 이 어떻게 저런곳에 성을 짓고 살 생각을 했는지 보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다,,,그런데 그 사연을 알고나니 안타까우면서도 애哀 답게 슬프기도 하다.

1500 여 년전, 5세기 무렵 카샤파 왕은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되었고 두려움 때문에 절대 정복할 수 없는 요새 같은 왕성을 쌓고궁녀 500 명을 거느리고 살았지만 결국 동생에게 죽임을 당하기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고 요새도 그 어떤 건축보다 빨리 수명이 다해 지금은 흔적뿐이란다.
깎아지른 절벽위의 궁전으로 오르는 길은 대나무(지금은 철제)로 마든 아찔한 계단으로 나선형으로 말려 올라가는 것이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데 어떻게 그 당시 그런 계단을 지을수 있었는지 신비롭기만 하다.




건축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이책을 읽기전에는 멋지게 지어진 건축의 외관이 유니크하고 아름답게 다가왔었는데,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러 건축들이 품고 있는 마음속 이야기 그 숨겨진 뒷이야기를 알게 되니 건축이 재미있고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건축비평으로 퓰리쳐상까지 받은 건축학지 폴 골드버거의 말을 담아본다.


" 건축은 비바람을 막아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거기서 더 나아갈 때, 또한 세상에 관해 무엇인가를 말하기 시작할 때, 즉 예술의 특성을 띠기 시작할 때 중요해지기 시작한다.."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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