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더 월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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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책좋사 이웃분들 사이에 가장 핫하게 거론되는 작가가 아마도 더글라스 케네디 일것이다.

[빅 픽처]와[파리5구의 여인]은 영화로도 제작되었었고, 재미있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나도 이 두 책이외에도 전자책으로 [위험한 관계],[행복의 추구1,2],[템테이션],[모멘토]등을 구매해 놓고 있는데 종이책으로는 이책 [ 리빙 더 월드]가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순탄했던 인생에 갑자기 위기가 닥치고 그것을 헤쳐나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책의 주인공에게는 어떤 삶이 펼쳐지고 왜 책제목이 [리빙 더 월드]인지 궁금하게 다가왔다.

전 세계 30여 개국에 출간되고 아마존 영국,아마존 프랑스에 베스트셀러! 를 기록했다고 하니 그 뜨거운 열기속으로 나도 동참해보자~~

이책은 제인 하워드라는 한 여성에게 닥친 삶의 불행과 절망을 어떻게 헤쳐가는지 그 여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옛말에 여자에게는 부모복, 남편(배우자)복, 자식복이 있어야 한다고 했건만 제인에게는 그 어떤것도 없었던것 같다,,물론 앞으로 제인에게 펼쳐질 또 다른 운명의 길을 기대해보지만,,,,




13살의 제인의 생일을 축하하는 레스토랑에서 어김없이 부모님은 잦은 타툼을 하신다,,내내 있는 일이지만 어린딸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까지 다투시는 모습을 본 제인은 그 말이 불러올 파장은 전혀 모른채 ...

"난 절대로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을 거예요,~~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그 말이 계기가 되어 아버지는 오랫동안 고심하며 미루었던 결정을 실행에 옮기겠다며 앞으로는 지금처럼 살아가야 한다면 답답해서 미쳐 버릴 것이라며 짐을 싸고 집을 나가버렸고, 엄마는 그일을 제인탓으로 돌리며 그런말만 하지 않았다면 아빠는 떠나지 않았을 거라며 제인에게 자신의 잘못으로 느끼게끔 원망하고 이후 모녀사이의 갈등은 계속 이어졌다.

어쩌면 딸에게는 첫남자일수 있는 아버지 복이 지지리 없던 제인에게 찾아온 첫사랑인 제인의 유부남 지도교수 헨리는 제인과 4년간의 비밀 연애을 하지만 그것도 자신에게 다가온 시련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일것 같은 사고사로 생을 마감함으로써, 교내 수많은 뒷소문의 주인공으로 제인을 남겨 놓은채 그렇게 끝나 버렸다.
펀드회사에 취직해 한창 잘 나가려던 제인은 아버지의 사기행각이 빌미가 돼 그곳에서 쫓겨나고 , 다시 교수일을 얻어 헨리가 죽은 이후 몇년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고 일에 메달려 그럭저럭 평온한 생활을 하게 되지만 제인에게 최악을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으니,,,주변에서 영화자료 전문가 테오를 괴짜고 재미있지만 안정적인 남편감은 아니라고 충고하지만 사랑에 빠진 제인은 가정을 이루고 아기도 갖게 되는데,,출산전까지만 해도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하더니 막상 딸이 태어나고 부담스러운 현실이 밀어닥치자 회피하기 시작하는 테오의 모습을 보면서 독자를 슬슬 불안하게 만들었다.

책 읽는 내내 척 보기에도 책임감 없는 나쁜 남자인 테오에게 내내 끌려가는 모습이 정말 답답했다,,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어떤 누구보다도 냉철하고 철저하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모습에서 멋지게 다가오더니 막상 남자 관계에서는 왜 이렇게 뻔하게 눈에 보이는것을 보지 못하는지 책 읽는 내내 화가 났다,

그렇게 테오에게 끌려 테오의 영화사업에 투자하고 사기사건에 끌여들어가 제인은 빚더미에 앉고 투자한 금액까지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 스트레스와 불면으로 벌어진 최악의 사건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이어져 사랑하는 딸이 죽자 인생의 최악의 시점에 들어갔고 그 죄책감으로 자살을 시도하며 모든 책임을 홀로 짊어지려 하는 고통스러워 하는 제인의 모습이 너무나 가슴아파 눈물이 흘렀다

제인은 어쩌면 여자가 겪을수 있는 모든 불행을 겪는것처럼 보인다,,어떻게 이런 슬픔을 이겨낼수 있을까? 그 고통에 몸부림치며 생을 마감하려는 제인은 모든 흔적을 깨끗이 정리하고 세상으로 부터 떠나는 결시을 하고 완벽하게 자유롭고 어느 누구에 대한 책임도 없는 상태로 캐나다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제인을 기다리는 또 다른 사건으로 직접 뛰어들게 된 제인은 ,,,과연 상처를 치유, 극복하고 온전한 삶을 살아갈수 있을까?




일단 더글라스 케네디은 책은 확실히 가독성은 있는것 같다,,이 책도 책속에 들어가서 660쪽에 달하는 페이지를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초반,중반은 답답하게 다가왔던 제인으로 인해서 이전 다른책들에 비해서 흡입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인생의 최정점의 불행의 시점으로 인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너무 가슴아프게 만들었다가,,이후 제인이 어떻게 그런 시련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으로 나아가지는 보여주는 부분에서 삶에서 그나마 한줄기 희망을 보았달까?
[빅 픽쳐]만큼 화제를 일으킬 책은 아닐지라도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몰입해서 읽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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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1 - 운명을 훔친 여자 아르미안 1
이유진 엮음, 신일숙 원작 / 2B(투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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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던 여학생들이라면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 황미나의 [ 안녕! Mr.블랙 ] 만화책을 읽으면서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만화책을 즐겨 보지 못한 나조차도 이 만화책을 보면서 소녀적인 환상에 사로잡혔던 적이 있었다,,안타깝게도 다음권이 나오기를 너무 기다리다 결국 학업때문에 끝을 보지 못한 만화책인 [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27년만에 소설책으로 부활했단다,,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암~~ 지금은 가물가물거리며 줄거리를 잊어버린 나에게 먼 세월을 흘러 환상전집 소설로 부활한 [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 즐거운 환상으로 나를 이끌었다.




BC 480년 경, 페르시아와 그리스,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대대로 여왕이 다스리는 가상의 나라 아르미안이 만화의 배경이다

불새의 모습으로 내려와 300년 동안 다스리다가 다시 불새가 되어 날아갔다는 마하시바야 여왕이래 아르미안은 늘 여왕이 다스리는 나라였다.
현재 제 37대 레 마누, 기르샤 에게는 딸이 4명이 있는데 어릴적부터 다음여왕으로 길러진 첫째딸 마누아, 딸 넷 중에서 천상의 아름다움을 타고난 여린 둘째 딸 스와르다, 외유내강하고 착한 마음씨와 남다른 재주(의학,치료)를 가진 셋째 딸 아스파샤, 그리고 아르미안에는 없는 페르시아에서 조차도 드문 타는 듯한 황금의 머릿결을 가진 10살의 네째 딸 샤르휘나 가있다.

대대로 다음 후계자 레 마누(여왕)의 자질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초능력인 예지력인데 큰딸 마누아 역시 그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어린 10살의 막내 샤르휘나에게도 그 능력이 잠재되어 있음을 아는 마누아는 전설속의 금발을 가지고 여왕의 운명을 함께 타고난 동생을 견재하고 있었다.

네 딸의 엄마이자 여왕인 기르샤는 자신의 죽임이 임박했음을 알고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고 관례대로 딸들의 미래를 점쳐주는 최후의 예언을 하게 되는데,,,위의 세 딸들에게 펼쳐지는 각자 나름의 운명과 사랑에 대한 예언을 해주고 막내딸 샤르휘나의 미래도 첨쳐주는데,,,

'샤리~~~귀여운 샤리,,,네 앞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결코 좌절해서는 안된다. 그러면 ...그러면 누군가가 반드시 너를 도와줄 것이다, 용기를 내야 한다.."

이제 겨우 10살인 샤리의 앞날이 너무 험난하고 고달퍼 같은 여왕의 운명을 타고난 큰딸 마누아에게 샤리를 부탁하고 눈을 감은 37대 레 마누 기르샤,,,1권은 부제목이 [운명을 훔친 여자]인 만큼 만화책과 아주 조금 다르게 첫째딸인 마누아 위주로 조금 이야기를 당기거나 미루어 교차편집이 된듯한 느낌을 준다.

동생이지만 운명의 천적인 동생을 어떻게 해야 할지?,,샤리를 살려두면 자신이 위태롭고,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동생을 없애야 하는 지독한 운명에 빠진 마누아는 결국 샤리에게 류우칼시바(초능력을 갖춘 신마)를 빼앗고 빌라의 사막으로 추방령을 내리며 만약 신의 뜻에 따라 살아 남는다면 전설속의 보물 <불새의 깃털>을 가지고 돌아오되 순결한 몸으로 추방되었으니, 순결한 몸으로 되돌아 오라 명하는데,,이에 샤리는,,

" 그래. 그럼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려, 난 절대 여기서는 안 죽어! 기르샤 옴머세트의 딸, 레 샤르휘나는 끝까지 운명과 싸울꺼야. 절대 표기하지 않 거야!" (240)

아!! 정말 가슴아팠다,, 물한병, 손이 묶어 말등에 태어진채 불사의 사막으로 떠나는 샤리의 마음이나, 겉으로는 모질어도 속으로는 어린 동생을 죽음의 사막으로 보내는 큰언니의 마음이나,,,,운명이 무엇인지 읽는 나도 가슴 아팠다


그리고 큰언니 마누아는 스와르다가 사랑에 빠진 남자 리할( 페르시아 최고의 명문가인 오타네스가의 외동아들이며, 시메야 왕녀와의 약혼이 정해진)을 계략으로 빼들려 결혼함으로써 동생을 절망과 죽음의 문앞까지 이끄는데,,,앞으로 마누아의 운명과 사막으로 추방당한 샤리의 운명이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궁금해서 다음권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책을 읽다보니 갑자기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결국 아이패드로 만화책을 대여했다,ㅋㅋ

윗 장면은 마누아와 리할의 만남,,.어린시절에는 아름다운 리할이 멋져보였는데 성인의 눈으로 리할을 보니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실망스럽다,,결국 이런 어중간한 태도때문에 스와르다도 불행하게 만들었는것 같아서리,,,

사막에서 짧고 투박한 만남으로 서로 알고 있었던 샤리와 파멸의 신 에일레스,,그러나 샤리가 마누아에게 쫓겨 사막에서 거의 다 죽어갈때 다시 만난 에일레스는 살려달라는 샤리의 도움의 손길을 냉정하게 뿌리치며 돌아서는데,,,

아!! 얄미운 사람? 아니지 신이지~~ 사실 개인적으로는 리할보다는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칠 것 같은 에일레스가 더 내 취향이지만 이렇게 냉정하다니~~뭐 앞으로 아름답게 성장한 샤리를 만난다면 과연 그때처럼 냉정할수 있을까?ㅋㅋ


소설로 만난 [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만화책 2권 반 정도,,전자만화책은 한 5권 까지의 내용인것 같다,

2권 [아르미안 :그녀의 죽음에 키스를 ]은 이미 발간했도 아르미안3,4 권은 출시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름다운 아르미안의 네 딸들의 각가 나름의 운명과 사랑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특히나 막내인 샤르휘나,,10살의 나이에 사막에 버려진 그녀의 앞으로의 운명이 너무 궁금해 미치겠다,, 그녀 옆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신마 류우칼시바 가 함께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 되지만,,,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가상의 나라 아르미안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그럼 다음권이던지 만화던지 달려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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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길주 옮김 / 책만드는집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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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나 카레니나] .. [전쟁과 평화] [부활]과 더불어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유명한 작품으로 익히 알고 있는 명작이다. 어릴적 비비안리,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로도 얼핏 본듯한 한 내용인데 부끄럽게도 책으로 읽기에는 처음이다.

표면적으로 보이기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유부녀가 젊은 남자가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 불륜에 빠져들고, 그 열렬한 사랑이 오히려 독이 되어 자멸해 가는 한 여인의 삶을 다룬 소설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책으로 읽어보니 [ 안나 카레니나]는 전세계 문학 가운데 가장 위대한 사회소설로 일컫는 그 이유를 알수 있듯이 톨스토이의 가치관과 신념이 녹아 들어서 그 시대 귀족사회의 결혼과 사회상, 러시아의 낙후된 농엽과 농지경영과 개선등의 이야기가 주인공인 안나레빈의 삶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그동안 [안나 카레니나]의 영화가 좀더 로맨틱하고 불꽃같은 사랑에 관점을 두고 다루다 보니 안나의 이야기에만 촛점을 맞추어 레빈의 이야기는 깊게 다루지 않아서 책을 읽으면서 레빈이 주인공의 한사람이고 결국 톨스토이는 레빈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있다고 더 느껴졌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 멋진 첫문장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오블론스키(안나의 오빠)는 자신의 외도로 괴로워하는 아내(돌리)에게 자신의 외도에 속으로는 진정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생기지 않은채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돌리는 어쩔수 없이 결국 매력적이지만 무책임한 남편인 그를 받아 들일수 밖에 없음을 느낀다.

돌리의 동생 키티는 귀족적인 풍모와 사회적 지위가 높은 브론스키와 성실,정직, 우직한 레빈 이라는 두 남자 사이에 갈등하지만 결국 브론스키를 선택하고 레빈의 청혼을 거절하는데 마침 오블론스키(오빠네)를 방문한 안나에게 첫눈에 반한 브론스키는 그런 키티에게 청혼하지 않고 안나를 따라 떠나고 브론스키는 안나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얼굴을 내밀었고 사랑을 고백해 점점 안나도 브론스키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둘은 불꽃같은 불륜의 사랑에 빠져든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행동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안나의 남편 카레닌도 아내의 불륜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진심어린 충고를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린 일이었다.

사실 로맨틱과는 거리가 먼 감정에 매마른 남편인 카레닌에 비해 매력적인 젊은 남자의 열정적인 구애는 여심을 흔들만 하다,, 책의 초반의 그런 안나가 이해는 갔지만 책속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안나의 행동은 나에게 열정에만 빠져 성숙하지 못한 사랑으로 다가왔다.

자신의 외도 사실을 떳떳하게 남편에게 말하고 여전히 이중적인 생활을 하는데 브론스키와 남편과 아내로 가정을 이루길 꿈꾸면서도 또 남편 카레닌과의 이혼을 바라지도 않는 안나,,그런중에 브론스키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남편에게 용서를 구함으로써 카레닌은 안나에게 자유와 이혼을 허락해 주었지만 안나는 브론스키와 외국으로 떠나므로써 결국 남편과의 이혼을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가 불분명한 탓에 사교계나 사람들과의 교제가 어려웠고 제복(군)을 그만둔 브론스키에게도 욕망과 후회가 스며들고 안나는 또 그의 모든 관심이 가지에게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로 인해 질투하고 질투로 인한 불쾌한 상상들이 그녀를 고통스럽게 만들어서 두사람 다 힘들어져 가는데,,

한편 키티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레빈은 시골로 내려와 시골을 그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면서 낙후된 농업과 농지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그럼에도 여전히 잊을 수 없는 키티가 홀로임을 알고 다시 청혼하여 결혼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안나의 위태로운 사랑과 건실한 가정생활을 이루고 있는 레빈의 사랑과 결혼은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소설은 균형을 이룬다

안나의 질투 썪인 투정이 모두 그에 대한 사랑때문이라는 걸 알지만 안나가 그럴수록 그녀에 대한 사랑은 점차 식어가고 힘들어 하는 브론스키와 낭만적이고 열정적인 사랑만을 갈구하는 안나는 결국 기차에 몸을 던져 자살함으로써 브론스키와 자신의 사랑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데,,

3권의 단행본으로 발표된 8부작의[ 안나 카레니나]는 안나의 자살 사건으로 7부의 마지막을 마무리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안나가 죽고 나서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결국 8부의 레빈의 이야기를 통해 레빈이 깨우친 삶에 대한 깨달음의 이야기를 톨스토이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레빈은 자신의 신분과는 대립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농사를 지으면서 소박한 가정을 이루고 자신과 타인의 간격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삶속에서 선을 실천하겟다는 다짐과 삶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법을 보여준다.

3권의 책을 1권으로 줄여서 나온 책인만큼 이야기는 많이 빠져있었지만, 안나와 레빈을 중심으로 편집되어 훨신 몰입감 있게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고 어린 독자들에게는 좀더 쉽게 대작인 [안나 카레니나]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3권으로 나온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영화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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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세트 - 전4권 (2017년용) - 중학교 전 학년 교과서 작품 수록 중학 국어 작품 모든 것 (2017년)
꿈을담는틀 편집부 엮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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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국어 과목은 내가 좋아했던 과목으로 수업시간도 재미있었고 시험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다가왔던 과목이였다.
문학작품들의 내용을 분석하고 이해하고 보니 더 흥미롭게 감성적으로 다가와 재미를 느꼈던것 같다.

이 책은 중학교 전 학년 (중1-3) 의 새 16종 국어 교과서의 작품을 수록해 놓은 책이다..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조카를 위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아무래도 선행학습을 하기위한 책이므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들이 주로 보면 좋을 책이다 ) 읽다보니 내가 더 재미를 느끼며 그때 나의 중학생 시절이 마구 떠오르면서 추억속으로 빠져들었다.


세트제품인 만큼 소설1, 소설2, 시, 수필로 각 권이 구성되고 전국의 500 분 국어 선생님들께 도움받아 중학교 국어 교과서전 학년의 작품들을 곰꼼히 분석한뒤에 학생들이 재미있고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들을 선정해서 이책에 담았다.

소설1 은 인물과 갈등, 사건과 구성, 시점과 표현 , 배경으로 단원을 구분하여 소설 15권을 수록했고 소설2 은 소설 17작품을 수록했다..
작품마다 전국의 국어 선생님들이 중요도로 별 하나에서 별 셋까지 표시를 해 두고 있어서 이점도 마음에 든다

본문은 위에서 처럼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좀더 이해하기 쉽도록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뜻이나 의미 등을 설명해 주고 있어서 문학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는것 같다,

처음에는 이런 설명이 오히려 본문을 읽는데 방해를 하는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수록된 소설작풒들을 읽다보니 어른인 나도 이해하기에 이런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되어서 나중에는 오히려 다행스럽게 다가왔고 특히 시 를 읽는데는 도움이 상당히 많이 되었다..그리고 소설의 특성상 긴 내용을 다 수록하지 못하는데 그럴때는 <앞부분 줄거리>라고 요약을 해 두고 있어서 이런 점도 마음에 든다




수필은 중학생 입장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16종 교과서에 수록된 현대 수필과 고전 수필, 자서전 중에서 28개 작품을 엄선해 수록되어있다.

나와 삶, 가족과 친구, 자연과 사회 로 단원을 구분해서 수필 작품들을 분류해서 수록되어 있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정약용), 사막을 같이 가는 벗 (양귀자), 방망이 깎던 노인(윤오영) 등등 잊을 수 없는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어내렸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 시 ]부분이였다,,돌이켜보면 중학교 시절에 시를 가장 많이 읽었던것 같은데 여러번 읽어도 그 의미를 잘 모른채 시집을 들고 다니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시어, 화자, 운율, 심상, 표현, 전개, 경험, 현실, 고전시가 ,,이렇게 단원을 9개로 구분하여 총 99개의 작품을 수록했다.

시를 읽을때 이것도 저것도 따지지 않고 그냥 느껴지는 대로 읽으면 좋지만 또 시험을 쳐야하는 학생입장에서는 시의 화자, 상황, 화자의 정서와 태도를 알아야 하는데 이책은 시를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밑줄 긋고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는것 같다,,




소설, 수필, 시 의 모든 작품들이 한작품이 끝날때 마다 < 문제로 싹!>,<생각이 쑥!> 이라는 분류아해 각 3문제씩 문제를 내고 있는데 재미있게 읽고 간단한 문제를 풀어 보는것도 그 작품을 이해했는지 알아보는데 도움을 주는것 같다.

[국어 교과서 작품의 모든 것 세트]는 선행학습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것 같다,,그럴려면 초등학생이나 중학교 저학년들이 많이 읽을 것 같은데 아이들의 수준에 맞도록 책 크기도 큼직하고 글자도 큼직하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도록 도움을 많이 주는것 같아서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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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 미타라이 기요시 시리즈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 / 검은숲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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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독서를 계획할때 지루해지는 독서에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서는 추리소설 읽기가 꼭 필요하다.

나는 추리소설을 너무 좋아라 하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작가의 추리소설 읽기는 늘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해서 즐겨 읽고는 한다.

이번에 읽게된 [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작가 시마다 소지 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일본에는 꽤 유명한 작가인가보다.

2013년 일본 [주간 문예춘추]에서는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추리소설을 각각 100편씩 선정했는데 시마다 소지의 [점성술 살인사건] 이 생존 작가로는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고 한다,,그것도 데뷰작인데 말이다.

사실 [점성술 살인 사건]은 많이 들어 보았는데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책 읽고 얼른 고고 달려야겠다.

 

[미타라이 기요시의 인사]는 범죄 연구가 취미인 점성술사 미타라이 기요시가 주인공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시리즈로 , [숫자 자물쇠], [질주하는 사자死者], [시덴카이 연구 보존회], [그리스 개] ..이렇게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최초의 단편집이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사건이 벌어지는 시간적인 배경이 1980년대 라서 조금 고전적인 느낌도 살짝쿵 든다.

종업원이 여섯명인 간판을 제작하는 작은 회사의 사장 후기타 씨가 안팎 출입이 불가능한 밀실에서 심장을 찔려 위를 보고 누운 채로 죽어 있는 밀실 살인사건인 [숫자 자물쇠]..골목안으로 출입이 가능한 쪽문에는 숫자 자물쇠 열쇠가 채워져 있는데 ...과연 범행 동기가 있는 두사람이 범인일까? 범인은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자물쇠 열쇠를 풀고 살인을 저질렀을까?

11층 맨션에서 사라진 남자가 13분 후 고가선로 위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시체 이동 사건의 [질주하는 사자], 단골로 다니는 다코야키 가게가 하루밤 사이에 그 흔적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건과 범임이 다코야게 가게를 훔치기 위해 자신의 개 '구로'를 독살했다고 한 여인이 찾아오고 도둑맞은 가게 안에는 그리스 문자와 암호가 적인 종이를 발견하는데 ,,그리고 연달아 그 날 일본의 오나시스라 불리는 그리스에서 상당히 크게 성공한 일본인 아오바 데루타카(사건 의뢰의 오빠)의 아들 야스오군이 하교길에 유괴를 당하고 범인은 1억엔을 요구한다. 다코야키 가게를 훔친 도둑과 유괴사건의 범인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또 몸값을 받아 내려는 유괴법의 기상천외한 계락이 돋보이는 유괴사건을 다룬 [ 그리스 개] 등 이렇게 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뒷면 소개글에 불가능한 수수께끼와 아름다운 낭만이 깃든 네 가지 사건에 도전하다! 라고 되어있다.

단편들을 읽다보니 앞서 말했듯이 사건들이 일어난 배경이 모두 1980년대 라서 그런지 요즘 추리소설 보다는 상당히 고전적이고 살인과 유괴등 사건이 일어나지만 그래도 요즘 사건들에 비해서 상당히 잔잔하다고 말할수 있겠다.

특히 [숫자 자물쇠] 는 주인공 미타라이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어린 범인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미타라이가 배푸는 행동은 아!!저 남자 인간미 넘치네,,좋아,,나름 성격 까칠하고 엉뚱하다고도 할수 있는데 또 저런 면을 보일때는 참으로 따듯한 심성의 사람이라 정이 가는 캐릭터였다,,그리고 숫자 자물쇠의 허술함을 알았다고나 할까?

사람 이름은 전혀 기억 못하는데 숫자는 무척 잘 기억해서 3.14 파이 원쥬율을 소수점 이하 3백자리까지 완전히 암기하는 남자, 미모의 여성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남자, 사건에 시큰둥 한듯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예리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요상한 매력을 지닌 미타라이 기요시와 조수겸 친구인 이시오카는 언뜻 보기에 셜록 홈즈와 왓슨을 보는듯하다.

이책을 보고 나니 시마다 소지의 데뷰작인 [점성술 살인 사건]을 읽어보고 싶다,,몇십년 전의 작품인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이니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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