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와 함께 작은 집 짓기
거주&설계 편집부 지음, 송수영 옮김, 정석연 감수 / 낭만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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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마 모든 사람들이 천편일률적인 구조의 집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구조와 스타일로 '내 집을 짓는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책좋사 인만큼 벽한면 가득 책장만 있는 집을 가지고 싶은 꿈이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0년전 부모님이 지은집이지만 그때도 역시나 이웃집과 구조나 모양이 똑같은 도시형서민주택이다보니 내집이나 남의집이나 특별할것 없는 평범한 그자체의 집이다. 1~2억원대의 예산으로 내가 원하는 공간으로 나만의 단독주택의 꿈을 이룰수 있다면 나는 어떠한 공간으로 집을 구성할지 상상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이책을 읽었다.




이책은 일본 원제 [건축가와 함께 지은 1000만 엔대 단독주택]으로 번역본이다. 그러므로 이책속에 소개된 모든 집은 다 일본주택이므로 일본인들의 거주 스타일을 고려해서 책을 보면 좋을 듯하다,,

책을 읽는 측면에서 일본주택이라는 것이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주는것 같다,,요즘 부쩍 내집 짓기에 관심 많아서 비슷한 책들을 좀 보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택보다 일본주택이라는 점이 색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온 반면 우리의 주거스타일과는 다른면이 있어서 그런사실을 감안하고 참고 정도로 이용해야 하는 단점이랄까,,,뭐 그렇다

▲ p23~ 좋아하는 것들을 빼곡히!


처음으로 소개된 주택부터 책좋사인 나에게 높은 천장과 책장이 인상적인 집이라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보았다.

다락과 일체화된 주방과 거실, 천장까지 벽한면의 높은 책장이 감성이 풍부해지게 만드는것 같다,,총 3층의 구조인데 1층은 복실,침실, 2층은 주방과 거실,데코,현관, 3층은 다락의 구조였다.

한집을 소개할때마다 실내 인테리와 구성의 풍부한 사진, 컬러도면, 건축비 내역, 건축비를 줄이는 Tip 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건축 초보자인 일반 독자들이 충분히 이해하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는 것 같다

▲ P147 높이 7.3m , 폭 10m 의 거대한 책장이 있는 집




책좋사들은 어쩔수 없는가보다,,책을 봐도 이런 집만 눈에 쏙쏙 들어온다. 바닥에서 3층 천장까지 서쪽의 벽한면 전체를 붙박이 책장이 들어서 있는 거대한 책장이 있는 집이 상당히 독특하다.

지금 내방에 바닥까지 넘치는 책들 때문에 책수납 공간이 필요한데 이런 집을 보면 부럽고 언젠가는 나도 벽한면을 책장으로 꾸민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집안 구조가 상당히 독특하고 신선하긴 한데 여름에는 시원하겠지만 겨울에는 너무 추울것 같고 개인 비밀공간이 전혀 없을 것 같은 상당히 독특한 구조인것 같다.




이책은 사람들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여러주택을 소개하고 있는데 커다란 책장과 옥상이 있는 집을 시작해서 고양이와 함께 사는집, 차고가 돋보이는 집(집안 정중앙에 차고를), 음악 스튜디오가 있는 집, 철근이 그대로 노출이 된 집, 공중이 주방이 떠 있는 집, 자연을 누리는 도시형 주택. 차밭과 푸른 산이 보이는 집, 처마가 깊어 옥외 테크가 있는 집 등등 2억원대 실현한 개성 만점의 단독주택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책을 보다보면 제목에서 작은집이라고 했는데 집안 공간이 상당히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알고보면 저자가 소개한 <1억원대 좋은 집 만드는 궁극의 비법>을 잘 활용해 작은 공간을 여러공간으로 나뉘지 않고 넓은 공간을 만들어서 시작적으로 집내부가 커보여서 작은 집을 줄 몰랐다.

주택 짓기에 인건비가 50-60%, 재료비가 40-50% 정도 라고한다. 비용절감이란 결국 얼마나 손을 줄이는가가 열쇠라고 하는데 좁은 공간을 여러공간으로 나뉘어 벽을 만들고 창을 만들고 하면 비용이 많이 드니 처음엔 나누지 말고 넓게 만들면 비용도 줄이고 공간의 여유도 누릴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분할공간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차후에 벽을 만들면 되니)

저자가 알려주는 예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토지 구매때 주의할점이나 1억원대 좋은 집 만드는 궁극의 비법 이라던지 책을 읽다보면 초보자들에게 도움되는 글들이 많았다.

이책은 일본의 2억원대 실현한 개성 만점의 단독주택들도 구경하고 실제 집을 짓을때 도움되는 팁도 얻을 수 있어서 눈도 즐겁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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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양념.밥상 - 쉽고 편하게 해먹는 자연양념과 제철밥
장영란 지음, 김광화 사진 / 들녘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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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쉬는 양념 밥상] 이라는 책제목을 보고 일반 요리서적인줄 알았다.

그런데 책장을 넘겨보니 데코가 멋진 화려한 사진이 있는 전문 요리고수들의 요리책이 아니라 약간 누른색의 종이에 읽을거리가 가득한 요리책이였다.

저자는 1996년 서울을 떠나 1998년에는 무주 산골에 논밭을 마련해 자급농사를 지은지 15년이 되었고, 자연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틈틈히 글로 써 [자연달력 제철밥상], [자연 그대로 먹어라]이어 이번 책이 3번째란다.

전문 요리고수들의 따라하는 요리책이 아닌 ' 읽기만 해도 힘이 되는 밥상이야기'를 쓰려고 했다는 작가의 취지답게 귀농하여 산골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부타 시작해 자연양념과 우리나라 사계절에 따른 제철음식에 따른 이야기가 가득하다.

분명 우리 부모님세대들은 거의 모든 가정에서 손수 (조선)간장, 고추장, 된장을 만들어서 먹었던것 같은데, 언제부터 우리가 공장에서 만들어 파는 간장, 고추장, 된장을 사서 먹게 되었는지,,,,사다먹는 양념들은 첫 맛은 감칠맛나서 입맛을 당기지만 찌개나 등등의 요리에 넣으면 그 맛이 들큰하고 직접 가정에서 담근 양념을 따라지 못하는것 같다.

 

날마다 먹는 집밥을 맛있게 하려면 양념을 손수 만들어 먹어보라. 양념이 바뀌면 밥상이 꽃핀다.(59)

저자는 자급자족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간장, 고추장, 된장을 직접 만들어 보기 시작했단다.
가을에는 감나무에서 감을 따 식초를 만들고 산과 들에서 자라는 야생초를 이용해 효소차를 담그는 등 직접 농사지어서 직접 거둔 작물을 이용해서 손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가장 식구들에게 잘 맞는 자연 양념으로 밥상을 차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총 이야기는 3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자급자족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겪는 산골에서 밥해 먹고 사는 이야기들 모았는데 알을 품는 암탉의 마음이야기부터 조곤조곤 저자가 풀어 놓는 시골의 이야기가 참으로 정겹다. 아이들이 더 시골 자연환경에 잘 적응해 맨발로 다니는 모습이나 한끼정도는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밥상을 차리는 이야기,,그외 농사짓는데 자질구리한 이야기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2부는 우리가 궁금한 양념을 손수 만들어 먹는 이야기인데 조선간장, 콩으로 만든 순수하 된장, 밥식혜 효소차 담그기,10분 만에 고추장 담그는 법, 자연발효식초 만들기, 청국장 만들기 등등 일반 가장에서 반찬으로 먹는 단순한 음식일수록 양념이 맛있어야 하는데 그 기본이 되는 양념을 손수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집은 지금도 엄마가 직접 각 계절마다 고추장, 된장,간장, 쌈장에 이르기까지 옛 방식으로 이미 만들어서 먹고 있어서 저자가 소개하는 양념 만들기가 어렵게 다가오지 않고 익숙한 편이였다.

그러나 한번도 직접 양념(고추장, 된장, 간장)을 만들어 보지 못한 주부들에게는 까마득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저자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손수 양념을 만들었으니 저자의 글을 보고 주부들도 시도해 보면 좋을 듯 하다.

3부에서는 우리 몸, 우리 손에 맞는 곡식이야기가 있었는데 쌀한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농사과정에서 부터 밥에도 제철이 있어서 찬성질이 있는 밀과 보리는 여름밥으로 찹쌀,기장,조, 수수는 몸을 따스하게 감사 주는 성질으로 추운 겨출철에 찰기 있는 찹쌀,찰기장,찰수수가 우리몸에 잘 맞는 밥이란다.

부록인 <열 두달 제철밥상> 이야기가 참 유익하게 다가온다. 각 계절과 달에 맞는 먹을거리를 정리를 해 놓은 것을 보면 자연양념과 제철음식으로 건강한 우리집 밥상을 만드는 것에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다.

 

제철에 먹고, 되도록 단순하게, 통째로 먹자.(31)

저자는 아무렇게나 먹느 음식은 몸에 쌓여 독을 만들고 독이 쌓이면 암을 부른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잘 지키지도 못하는 사실인데,,우리 가족의 건강의 밑바탕이 되는 밥상,,이제는 저자의 말대로 부엌에 자연을 담자는 취지로 제철 음식을 이용해 내손으로 담근 천연양념으로 맛을 낸 밥과 반찬으로 맛있는 건강식 밥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가 직접 담근 천연양념(고추장, 간장, 된장)에 감사를 표하며,,앞으로 쭉~~~양념은 천연으로 직접 손수~~~쭉~~

이책은 일반 요리책과는 거리가 먼 읽을 거리가 가득한 다채로운 밥상이야기였던것 같다. 읽을 거리 많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던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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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저녁식사
벤 베네트 지음, 박병화 옮김 / 가치창조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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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상의 레시피, 마법과도 같은 사랑 이야기~~라는 문구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했다.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소설을 막 읽은 참이라서 달달하고 달콤한 이야기가 읽고 싶었는데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요리의 세계와 그속에 사랑이 버무려진 한편의 아름다운 감성로맨스가 넘 아름답게 다가왔다.

 

 


대서양 해변에 있는 환상적인 바다풍경의 매혹적인 전망을 가진 기막한 입지 조건에 마슐랭 별을 받은 전설적인 평판을 듣던 식상 파라다이스( Paradies) 레스토랑은 자크와 엘리 부부가 20년 넘게 이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22년간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끝으로 아내 엘리가 폐암으로 7년전 세상을 떠나고 난뒤 자크는 아내와 함께 요리사로서의 야망도 묻어버린채 요리를 중단했고 줄곧 추억에만 빠져 지냈다.

그동안 여러번 바뀐 요리사로 인해 음식맛은 형편없고 손님들은 자연스로 떨어져버린, 더불어 레스토랑의 간판글자도 떨어져 나가 더이상 파라다이스가 아닌 파리(Paris)가 되어버린채 지난날의 명성으로 버티고 있지만 곧 빚으로 인해 강제 경매를 해야 하는 파산 위기까지 몰리고 있다.

자크 또한 이 레스트랑의 현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게 자신의 인생과 결별하고 엘리 뒤를 따라가는 생각에 젖을 때가 많은 상심 증후군을 앓고 있다.

지금 이대로라면 몇개월뒤 파산을 하는것은 불 보듯 뻔한일,,자크의 친구는 새로운 묘책으로 자크의 예술적인 음식 솜씨를 알아주고 자본을 대어주고 함께 가게를 운영할 짝이 필요하다는 조언과 함께 투자가 캐서린을 자크에게 소개한다.

캐서린과는 이미 국도에서 일어난 차사고로 첫인상이 별로 좋지 못한 자크는 그러한 투자가 마냥 반갑지만은 아는데,,

그러던어느날, 느닷없이 지붕 밑 구석에 있는 낡은 이삿짐 상자에서 삑삑 울리는 자명종소리를 따라가다 아내가 남긴 붉은 비망록(사랑의 레시피) 발견하게 되고, 아내가 남겨 놓은 레시피대로 요리하려 할때 엘리의 목소리와 함께 주방 맞은편 어슴푸레한 공간에서 그를 향해 다가오는 엘리를 보게 되는데,,,,,

인생에서 전부였던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삶의 의미를 잃은 자크에게 천사(유령,환상)의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 엘리는 어쩌면 그 사랑의 절절함에 하늘이 준 자크에게 준 특별한 선물이 아닐런지,,,

 

한때 꿈이 있고 요리에 열정을 가졌으며 낙관적이였던 자크가 아내를 잃고 뼈아픈 상실을 겪으면서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으로 변해버린이 가슴 아픈 엘리는 이전 파라다이스 시절의 진정한 자크가 되도록 도와주는 모습은 넘 아름답게 다가왔다,,

비록 밤에만 만난 엘리이지만 자크는 엘리를 다시 만난 이후 그의 삶에 희망의 빛을 보게 되고 캐서린과 다시 시작하는 레스토랑일과 또 엘리와 영혼이 닮은 것 같은 캐서린과의 관계도 캐서린과 지내는 순간순간 그녀의 가슴 깊을 곳을 들여다 보며 자신처럼 상처 입은 캐서린을 느끼게 되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 되는데,,,이 책이 바로 말하는 것은 아마도 서로를 보듬는 사랑과 또 그 사랑으로 인한 희망이 아닐런지,,,나는 그렇게 다가왔다.

자크게 엘리로 인해서 새로 나아갈 힘을 얻고 캐서린과의 희망을 꿈꾸면서 새롭게 만든 공식이 참 마음에 든다,

(사랑 + 믿음 + 희망) > (불안 + 슬픔) = 행복

 

감기로 몽롱한 상태에서도 이책은 속도감 있게 술술 읽혀졌다,,간단한 문장, 스피드한 전개, 엘리가 남긴 (사랑에 빠진 남녀를 위한 5가지 레시피)레시피 속에 모든 것이 요리에 표현되는 마법과도 같은 사랑이야기~~

너무 거대하지 않은 이야기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와 사랑으로 인한 희망을 본듯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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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강의 딸 개암 청소년 문학 18
엘로이즈 자비스 맥그로 지음, 박상은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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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름다운 푸른 눈의 이집트 소녀의 일러스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와 이 책을 읽고싶어졌다.

게다가 아슬아슬 이중첩자 노릇을 하는 아름다운 소녀와 매력적인 귀족 청년과의 알콩달콩 로맨스도 펼쳐진다니 , 거기가 어린시절 읽었던 만화책을 연상하게 하는 [나일강의 딸] 이라~~ 안 읽어 볼수가 없다.

[ 나일강의 딸]은 실제 고대 이집트의 여왕 핫셉수트가 섭정하는 시기에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단다.

핫셉수트 여왕은 투트모세 1세의 외동딸로 아버지가 죽자 어린 이복 남동생 투트모세 3세를 대신 섭정해 20년동안 이집트를 다스리면서 갖은 사치와 새 사원을 짖기와 여왕의 동상 만들기에 아이들까지 노동에 착취하는등 백성들은 고통에 휩싸였다.

이에 핫셉수트 여왕의 세력과 투트모세 3세의 복귀를 꿈꾸는 세력간의 보이지 않는 싸움에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에 아름다운 노예 소녀 마라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지는 이중첩자 노릇과 가슴 뛰는 로맨스 이야기까지 곁들였으니 청소년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만하다.

 

금과 은을 물 쓰듯 낭비하는 핫셉수트 여왕의 섭정아래 이집트는 어린 아이들까지 노동에 착취당해 힘들기만 하다.

푸른색 눈동자의 아름답고 자존심 강한 17살 노예 소녀 마라 냉혹한 주인의 손에서 배고품과 매질을 참다 못해 자유를 갈망하며 목숨을 바쳐서라도 꼭 자유의 기회를 잡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도망치려다 붙잡혀 매를 맞던중 핫셉수트 여왕의 신하라고 말하는 낯선남자에 팔려간다.

마라에게 어떤 임무를 맡기는 대신에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다면 노예 신분을 아예 벗어 버릴수도 있다는 말에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임무를 맡기로 결심하고 죽은 사제의 딸이 되어 어린왕 투트모세와 결혼하기 위해 테베로 오고 있는 이난니 공주의 통역사가 되기 위해 은풍뎅이호(배)를 타게 된다.

테베로 떠나는 은풍뎅이호 배안에서 운명적인것인지,, 비밀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투트모세 3세의 복귀를 꿈꾸는 젊은 귀족 세프투와 마라는 만나게 되고, 마라를 도망친 노예로 오해하고 신고하거나 죽이는 대신 동지로 자신을 섬기라며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영리한 아이가 필요하다며 첩자노릇을 강요하는데,,,

마라는 일주일 동안 두 번이나 목숨을 위협당하며 거의 똑같은 내용으로 설득당해 서로 반대편에 서서 싸우고 있는 적의 이중첩자 노릇을 하게 된것이다...

혁명! 궁궐 사람들과 사제 그리고 귀족들이 모두 연류된 혁명을 이끌려는 셰프투,,,마라는 여왕의 편에 선 새주인을 섬기는 것만이 살길임을 알고 있지만 7일동안 배 안에서 마라의 친구가 되어지고 매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큰 즐거움을 준 셰푸트를 마음에 두게 되고 그를 고발할수 없음을 알고 양쪽 모두가 자기들을 위해 싸우는 것처럼 믿게 만드는 이중첩자의 길을 선택하고 아슬아슬 줄타기를 타듯 이중첩자 노릇을 하게 된다.

영리하고 순간적인 재치로 위기를 모면하며 이중첩자노릇을 하며 신임을 얻게 되고 또 셰프투에게서 ' 사랑한다'는 고백도 받지만 일은 꼬여가고 셰프투에게 이중첩자라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이중첩자노릇도 또 사랑도 모두 위기를 맞는데,,,,,

노예인 마라와 고귀한 귀족은 셰프투의 사랑이 이루어 질수 있을까? 마라는 양쪽 다 들통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500페이지가 넘은 책을 순식간에 읽어내렸다,,아무래도 청소년 문학으로 나온 이야기인만큼 성인인 내가 읽기에 2% 부족한 스토리와 쉬운 내용이 가독성을 준것 같다.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도 흥미롭고, 두 세력 사이에서 영리한 마라가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것이 읽는 재미를 더 하는것 같다.

어떠한 순간에도 17살의 어린 소녀는 포기하고 체념하는 대신 고군분투하며 용감하게 자신의 운명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며 책 읽는 독자라면 어느순간 마라를 응원하게 된다.

청소년 문학책인만큼 내용도 좋고 책 읽기도 술술 잘 나아가서 지루함 없이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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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사계절 : 한겨울의 제물 살인의 사계절 시리즈 Four Seasons Murder 1
몬스 칼렌토프트 지음, 강명순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시리즈를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나에게 그를 능가한다는 평가에 < 북유럽 최고 스릴러>로 선정되었다니 아니 읽어 볼수가 없다..

부제목[한겨울의 제물]은 겨울, 여름, 가을, 봄 순으로 전개되는 각 계절마다 일어나는 살인을 다룬 소설시리즈 [살인의 사계절] 의 첫 번째 책이다. 책표지 또한 얼마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지~~~ 전세계 25개국 출간했고 150만 부를 판매를 했다니 하니 그 열풍에 나도 동참해 보자.

 

 

유사이래 제일 춥다는 혹한이 찾아든 스웨덴의 소도시 린셰핑.. 영하 30도의 한기가 뼛속까지 스밀 만큼 추운 겨울날, 온몸을 너덜너덜하게 칼로 살점을 도려낸 것 같은 참혹하게 훼손된 150킬로의 벌거벗겨진 시체가 퉁퉁 붓고 얼어붙어서 떡갈나무에 매달려 있다. 눈보라는 현장에 남은 발자국 하나까지 숨겨버려 떨어진 핏자국도 발자국도 전혀 없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잔인한 짓을 했을까?

 

 

시리즈의 주인공인 린셰핑 경찰서의 33세 여형사 말린은 이혼후 14세의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으로 이사건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시리즈의 첫장이 펼쳐진다.

사인은 두정골 구타로 뭉툭한 둔기로 두개골과 얼굴을 마구 가격하고 칼도 사용했다. 발빠른 언론이 퍼트린 살인사건은 대중의 관심을 일으키고 여러곳을 제보를 인해 피해자는 46세의 벵트 안데르손으로 밝혀진다.

벵트는 몇년전부터 정신적 장애로 인해 노동력을 상실하고 생계보조비로 생활해 왔고 우울증을 앓는 별난 사람으로 사회복지사의 관리아래 있는 사람이였다.

말린은 벵트를 알아 갈수록 사람이 어떻게 이보다 더 고독할 수 있을까? 살아서는 늘 사람들의 조롱거리 였으며 이제는 고통스럽고 비참하게 죽었으니,,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

그런차에 한 역사학 교수는 지금 이 사건은 사람을 제물로 바치기 위한 살인 일수도 있고 현대적인 아제족 숭배자들이 저지른 일종의 제물살인인 사건으로 <인신제물>일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

형사들은 두 분류로 나뉘어 살인의 형태가 이교도 제의와 흡사하다는 아제족 숭배자들을 조사하고 또 한편으론 벵트 안데르손을 담당했던 사회복지사 마리아의 성폭행 사건으로 피의자(벵트)가 소환된 적이 있는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벵트 안데르손을 무지막지하게 괴롭힌 10대 녀석들,성폭행 당한 마리안의 3명의 오빠인 무르발 형제들, 벵트의 거실 유리창을 뚫은 총알들, 아제족 숭배자들,,, 그리고 모든 실마리를 손에 쥐고 있는 단 한사람,,,,

 

575 페이지의 두꺼운 책 두께에 많은 기대를 하면서 읽기 시작한 책은 초반 별점5점으로 시작되었다가 읽어갈수록 낮아져 별점3점까지 내려갔다,, 왜?왜? 그토록 흥미롭게 시작해놓고는?,,이유는 시리즈의 주인공들인 말린과 동료 세케를 비롯한 경찰서의 인물들을 모두 1인칭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그것이 한 200페이지까지인데,,난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뿐이고(지루하고)~~언능언능 벵트를 그렇게 처참하게 죽인 이유와 범인이 궁금할뿐이고~~

그런데 요고비만 넘기면 좀처럼 밝혀지지 않던 사건의 실체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는데 이때부터 가속도가 붙어서 400페이지 부터는 책속으로 빨려 들었다,,그리고 별점 4점으로 회복을...

이책이 기존 스릴러물들과 좀더 색다른 점이라면 죽은 벵트의 영혼이 끊임없이 말린과 그 주위를 맴돌면서 듣지 못하지만 말을 하고 있다..

내 말이 당신 귀에 들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마디 작은 말이라도.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난 꼭 이 말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

어둠.

한 사람의 영혼 속에서 피어난 어둠은 다른 사람한테서 빛이 반짝이는 걸 절대로 보지 못한다. 어둠은 발육이 정지되면 결국 자기 스스로를 구하려는 시도를 할 수밖에 없다. - P333

 

벵트의 이말은 처음엔 몰랐는데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가슴아프게 다가온다,,,비정한 모정, 학대, 폭행, 감금,,,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혼자 버려진 아이들, 학대받고 매맞고 상처받은 어린 영혼은 어떤 식으로든 흔적을 남기기 마련이며 증오의 대상에 대한 비뚤린 표출로 이어진 살인, 광기가 이 이야기가 하고자 한 말이 아닐런지,,,

범인을 알고 나서도 범인에 대한 연민이 샘 솟는다,, 오직하면 벵트의 영혼이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지금 내 눈에는 그가 이 세상에서 제일 고독한 사람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라고 말을 했을까?

여느 형사물처럼 주인공의 특출난 능력으로 사건을 추리하고 이끌어 간다기 보다는 경찰서내 모든 인물들이 조금씩 서서히 사건을 풀어가는 식이라서 사건 전개는 늦는 감이 있지만 어쩜 더 이것이 현실적일지도 모른다,,특출난 능력의 주인공을 바란 독자들에게는 좀 실망스러울수도 있는데 앞으로 남은 3시리즈의 주인공인만큼 싱글맘 말린의 활략을 기대해보며 다름 시리즈인 여름의 살인사건 이야기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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