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살인에는 어울리지 않는 밤 이카가와 시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신주혜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 여기에 시체를 버리지 마세요]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책을 처음 읽어보고 완전 반해버려 팬이 되어버렸다.
독특한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깨알같은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던 이전작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역시 <유머 미스터리>라는 작가의 스타일 답게 이책도 시종일관 부담없이 웃으면서 책을 읽었다.
살인사건이 있고 범인을 잡아야 하는 탐정추리소설임이 분명한데 이렇게나 시종일관 유머와 재미를 선사할수 있는지,,,그것도 작가의 능력이 아닐런지..
<지식여행>에서 나오는 히가시가와 도큐야의 책 표지는 참으로 재미있다.. 책내용을 예측하거나 절반을 표현했다고도 할수 있는 <책제목>과 더불어 책 읽기전에는 좀 산만하게 느껴지는 책 일러스트가 책을 읽고 난후에는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온다.
왜냐? 책제목과 더불어 책표지 일러스트도 가만히 보면 책 내용을 다 표현해 놓았기때문에 책을 읽다가 나는 몇번이나 책표지를 다시보고 다시보았다,,ㅋㅋ
뭔가 조금은 어설프고 엉성하기까지 해 보이는 탐정 우카이 모리와 견습탐정인 도무라 류헤이,,,이번 책에는 어떤 활약과 사건이 있을지,,,,,
 
24시간 애타게 손님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는 <우카이 모리오 탐정사무소>..전작 시리즈를 보면 뭔가 어설프고 엉성하기는 해도 마지막 부분에서는 특유의 예리함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나름 실력있는 탐정이건만, 가난해서 휴대폰이 없기때문에 명함에 휴대폰 번호도 없는 빈곤탐정 우카이에게 드디어 미모의 여손님이 찾아왔다..
화가인 젠츠지 하루히코와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혼의 부부에게 ' 최근 남편이 좀 이상하다' 는 의문때문에 탐정 사무소를 찾게 된 미모의 여인 젠츠지 사키코..
남편이 그의 먼 친척뻘 되는 여자와 바람난 것 같다며 자신의 집으로 와 증거를 잡아 달라는 부탁인데 이에 우카이는 운전수로 또 얼결에 빌딩주인 아케미는 가정부로 가채용되어 젠츠지가에 잠입하게 된다.
우카이와 아케미에게 남편의 감시를 부탁하고 사키코는 외출을 하며 하룻밤 집을 비우겠다고 나선다.
그후 어느 쇠퇴한 상점가에서 30대 초반의 미모의 한 여인이 칼에 찔린 채 도로 한복판에서 죽음으로 발견되는데....
 
한편 견습탐정인 도무라 류헤이는 지난 사건으로 안면이 있는 재벌집 아가씨 사쿠라의 전화를 받고 사쿠라가 지인인 미모의 전직 여배우 미즈키 사이코에게 부탁받은  8미리 카메라를 함께 사고 사쿠라와 함께 사이코씨의  해바라기 별장을 방문하게 된다.
해바라기 별장 옆집에는 '악덕 리모델링 업자' 곤도 겐지로 아들과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류헤이 일행이 달려가 겨우 싸움을 말리지마 그로부터 몇시간 후 곤도 겐지로는 살해된채 발견된다.
 이렇게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가까운 곳에서 각자의 볼일을 보던 우카이 일행과 류헤이 일행은 그해 기록적인 적설량으로 눈이 내리는 날 이노시카 마을에 일어난 잇단 살인사건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좀 어설퍼보이는 잘난 척하기 좋아하는 빈곤 탐정 우카이, 참견하기 좋아하는 미모의 빌딩 주인 아케미, 미모의 여성이라면 모두 OK! 라는 견습탐정 류헤이, 소녀 감성을 가져서 감성이 풍부하지만 때때로 앞뒤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흉폭한 미소녀(재벌집 아가씨) 사쿠라, 성격 화통에 자동차 스피드를 즐기는 미모의 전직 여배우 미즈키 사이코,,등등 이렇게 개성넘치는 캐릭터 들이 잇단 살인사건들을 어떻게 풀어갈까?
사실 이번책에선 탐정 우카이의 활략은 좀 미비했다. 대신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의 등장으로 사건을 이끌어 가면서 또 독자들로 하여금 혼란과 어떤 추측을 하게 만들었다.
앞서 책제목에서 반은 풀어 놓은 <교환살인>이 책의 처음부터 나오고, 또 탐정이 풀어야 할 미스테리로 계속 교환살인이 언급되는데 작가는 시종일관 큰 화두인 교환살인을 떡하니 내놓고 독자들로 하여금 범인을 착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후에 상상을 초월해서 전개되는 사건에 역시!! 히가시가와 도쿠야~~~ 라는 생각이 ..
헷갈려 할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후반 몇십페이지는 너무나 상세히 한 캐릭터의 입을 통해서 길게길게 자세히도 설명을 해 놓은 친절함까지 보여주시는,,,
다시 한번 보게 되는 책표지 일러스트,,,,어느 한부분도 소홀하지 않고 다 그려놓은 일러스트 작가의 세심함이라니,,보온병,열쇠,오줌싸게 아이의 동상까지,,,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유머 미스터리 스타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번 책도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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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6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정지현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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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의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를 상당히 좋아해서 한권씩 모으고 있던 와중에 시리즈 16권이 나왔다길래 냉큼 읽어보게 되었다.

더군다나 [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몇달전에 읽었던 [토드를 위한 심리 상담]이라는 책에서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은 책으로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책앞부분에 이책 [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만큼의 부를 가진 두꺼비(토드)가 우울증에 빠져 오소리아저씨의 권유로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심리상담이론과 두꺼비가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용기를 내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 놓았었다. 

그래서 배경으로 삼은 [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을 더 관심이 갔었는데 이렇게 인디고에서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출간되니 너무나 반갑다. 

 

1908년에 출간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날 때부터 시력이 약해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편지를 쓰고 머리맡에서 잠들기 전까지 들려주던 이야기를 동화로 다듬어 펴낸 책이란다.

그래서 책 맨앞 표지의 " 하나뿐인 내 사랑하는 아들 앨러스테어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 라는 글귀가 참으로 애틋하면서도 아들을 끔직이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주는듯해 더 아름답게 다가오는 동화다.

아침 일찍부터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한 두더지는 곧 싫증을 느껴 후다닥 집 밖으로 나가 땅을 파헤치고 긁기를 반복해 햇살 가득한 초원으로 나온다.. 따듯한 봄 햇살과 바람에 이끌어 걸어가다 착한 물쥐를 만나 난생 처음으로 배도 타보고 또 피크닉도 하면서 활홍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후 두더지와 물쥐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물쥐의 집에 머물게 된 두더지는 이웃한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게 되고 두더쥐와 물쥐의 다양한 모험과 그들이 만나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이 책의 중심축이다.

또 한가지 중심축이라면 앞서 언급했듯이 바로 두꺼비이다. 아버지가 남겨준 재산으로 부유한 생활을 하는 두꺼비는 원래 착하고 정 많은 친구이지만 쉽게 싫증내고 새 일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 변득스러운 점이 최대 단점으로 단연코 이 마을의 말성꾸러기 사고뭉치는 두꺼비라 하겠다.

모험심 가득하고 정 많은 두더지, 항상 자신보다 친구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 착하고 영리한 물쥐, 수줍음이 많아 교류하기를 잘 못하지만 언제나 아버지같이 든든하게 지켜주며 동물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오솔이 아저씨, 그리고 우리의 사고뭉치 두꺼비,,, 이렇게 전개되는 4인방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도 교훈들을 우리에게 남긴다

특히나 자동차에 홀딱 반해버린 두꺼비가 실력은 영 꽝인데 직접 운전을 하며 일곱번이나 자동차 추돌 사고를 일으키고 병원에도 세 번 입원을 하는등 도로위의 무법자가 되어버려 오솔이 아저씨가 선두가 되어 두더지, 물쥐는 두꺼비를 구하겠다는 임무를 띠고 두꺼비 저택으로 들어가 두꺼비를 감시하지만 감쪽 같은 연기로 속여 탈출한 두꺼비가 벌이는 말썽은 대단했다.

충동적으로 멋진 자동차를 훔쳐 날아나고 붙잡혀 20년형을 선고받고 외딴 지하 감옥에 갇히지만 탈옥하는등 파란만장하다.

그 와중에 두꺼비의 집이 악당들에게 점거 당하자 오솔이 아저씨, 두더지, 물쥐 친구들과 힘을 합치고 싸워 두꺼비의 집을 되찾게 되어 모두 만족했던 옛 생활로 돌아가는 이야기로 동화는 마무리 된다.

 

4인방 동물들이 각각의 이름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한편씩의 에피소드 들마다 어찌나 재미있고 또 교훈을 주는듯 해 아이들이 이 동화를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왜 이 동화가 지금껏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인디고의 다른 고전 시리즈에 비해서 일러스트는 좀 약한 편이였지만 그간에 출간된 고전시리즈 15편 못지않게 동화는 참으로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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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잡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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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은 거의 모두 구매하고 읽고 있는 편이다,, 아직까지 [빅픽쳐]를 능가할 새 작품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또 전작 [ 리빙 더 월드 ] 에 이어 신작 [ 더 잡]을 읽어보았다.

책표지만 봐도 아!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이구나!~ 하고 알수 있는 개성있는 일러스트,,,, 사실 일러스트만 자세히 본다면 내용의 반은 짐작할수 있을 정도로 꽤 책의 내용을 잘 표현된 표지라 할수 있겠다.

비지니스 가방을 들고 추락하고 있는 한 남성..가방속의 돈 다발,, 철도길에 멈춰선 자동차,, 왜 저 남자는 추락하고 있을까? 도대체 저 남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30대 초반의 네드 앨런 광고 세일즈의 업계로 뛰어든지 불과 4년만에 매년 승진을 거듭해 지금은 업계 3위인<컴퓨월드> 동북부지역 광고지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수하에 10명의 부하를 두고 있는 그는 동북부 지국장을 맡은 16개월 동안 매출을 3배로 끌러 올린 한마디로 말해서 세일즈의 귀재다.

그의 주된 업무는 320페이지쯤 되는 <컴퓨월드> 잡지에 광고지면 70페이지를 책임지고 있으며 , 광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연줄도 명문대 졸업장도 없는 시골뜨기가  맨해튼의 비즈니스세계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하여 지금의 자리에 올랐고 , 또 홍보회사에서 근무하는 리지를 만나 가정도 이루었지만 마음속에선 늘 열등감이 존재해있다.

최근 아내의 임신과 유산으로 인해 요즘 부부사이에 정적이 감돌기는 하지만 아름답고 능력있는 아내와 능력있는 남편..누가봐도 행복한 네드였지만 회사의 인수합병이 결정나면서 위기가 닥쳐온다.

유럽 최대의 다국적 기업인 <클랑산덜링>이 <컴퓨월드>뿐만아니라 모회사인 <게츠브라운>사에서 나오는 모든 잡지를 인수했단다.

고용승계와 함께 이전의 조직체계가 그대로 유지될 거라 약속했지만 인수합병 과정의 잔인한 음모의 희생양이 되면서 한순간에 바닥으로 추락해간다.. 책표지의 비지니스 가방을 들고 추락하고 있는 한 남성..딱 그꼴이다.

자신을 속인 상사에게 홧김에 폭행을 행사한 네드는 그 폭행건으로 다른 회사에 채용되는 큰 장애물이 되고, 일은 꼬여들고 불행이 꼬리에 꼬리를 물로 일어난다.

자신의 일을 번번히 아내와 의논하지 않고 혼자서 처리하는 것에 아내의 불만은 늘어가고 , 거기다 나참! 어이없게도 술김이라고 하지만 이남자 네드, 다른 여자와 원나잇 스탠드도 해 아내에게 들켜버린다.

집에서 쫓겨나 오갈데 없고 주머니에 가진돈도 없는 절박한 상황의 네드는 고교동창생 제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제리를 흔쾌히 자신의 집에서 머물기를 권하고 거기다 새로운 일자리까지 소개를 해주는데,,,

고등학생때도 나쁜놈이였던 제리가 그새 좋은사람이 되었을까? 아니다 다를까 제리를 믿고 사모펀드의 세계로 뛰어들지만 사전에 치밀하게 파놓은 함정에 빠져 결국 살인사건에 까지 말려들어간 네드,,,

 

 이 남자 정말 순식간에 밑바닥으로 추락한다.

나름 인정있고 의리있는 상사였던 네드는 부하의 실수로 벌어진 광고지면 6페이지의 공란을 메우기 위해 작은 술책을 벌였고 그로인해 그 세계에서는 발붙일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잇단 부하직원의 자살, 별거 등등 더 나빠질수 없을 정도로 내 몰린다.

후반부로 갈수록 함정에 빠진 네드가 과연 어떻게 그 사태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책 읽는 내내 조마조마 했었지만 역시 더글라스 케네디였다.

 밑바닥으로 추락해가는 네드의 모습이나 위기에 몰렸지만 반전의 카드로 나쁜놈에게 복수하는 모습까지 어찌나 스피드하면서도 치밀한 구성인지~~  그리고 반전은 정말 통쾌했다.

마지막 몇십페이지는 엄청난 가독성을 자랑했고  560페이지가 넘는 책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또,,세일즈 비지니스 세계가 이렇게 치열하다니!! 광고지면 공란을 메우기 위한 일분일초 피말리는 사투와 상대로부터 "Yes"라는 대답을 듣기위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일하는 세일즈의 세계를 엿볼수 있어 좋았다.

암튼 이책 [ 더 잡 ]은 전작 [리빙 더 월드 ] 보다는 훨씬 잼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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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영웅전 1 - 사라진 영웅 올림포스 영웅전 1
릭 라이어던 지음, 김난령 옮김 / 서울문화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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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을 아주 재미있게 읽은 경험이 있다. 그리고 곧 소설이 영화화되면서 영상으로 보는 재미도 즐겼는데, 21세기의 현재의 시간에 신화속의 신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자녀들의 이야기가 판타지라는 장르와 만나 엄청난 재미를 선사했던 작가 릭 라이어던이 이번엔 [올림포스 영웅전 ]으로 돌아왔다.

곧 개봉되는 영화 [ 퍼시잭슨과 괴물들의 바다]의 주인공이고 이전시리즈를 이끌어갔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 영웅 퍼시 잭슨은 이번 이야기에 빠져있다,,왜? 그는 사라졌기때문이다.

대신 제우스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슨이 위기에 빠진 올림포스를 구할 원정대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인물로 나온다.

 

낯선 학교 버스 안에서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충격으로 깨어난 제이슨..여기는 어디이고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기억을 빼앗긴 채 소위 구제 불능 문제아들이 다니는 학교 ' 와일더니스'기숙학교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떠나는 견학버스 안에서 깨어난다.

옆자리의 아름다운 소녀 파이퍼는 그를 자신의 남자친구라 하고 시종일관 산만한 주의력 결핍장애의 레오는 그를 가장 친한 친구라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제이슨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랜드캐니언 하늘다리에서 친구 딜런은 벤티( 사악한 폭풍정령)의 모습으로 변해 레오를 하늘다리 밖으로 내던지고 ,제이슨은 자신도 몰랐던 능력인 하늘을 날아서 협곡아래로 떨어지는 파이퍼를 구해내지만, 학생들 인솔교치였던 헤지 코치는 자신을 희생하며 싸워 아이들을 구해내고 벤티들에 끌려 구름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아니! 이게 다 무슨일인지!!!...혼란에 빠진 그들에게 퍼시 잭슨의 여자친구인 아나베스와 무리가 나타나 제이슨, 파이퍼, 레오를 <데미갓 캠프>로 데려온다.

올림포스 신들의 자식인 반신반인(데미갓)을 위해 만든 데미갓 캠프..신들의 자녀들은 13살이 되면 괴물들의 눈에 잘 띄어 죽임을 당할 확률이 높아 이렇게 캠프에 모여 훈련을 받고 그들의 부모신들의 부름을 받는다.

레오는 대장장이와 불의 신인 헤파이토스의 아들, 파이퍼는 미와 사랑의 여신이자 비둘기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딸, 그리고 제이슨은 제우스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 각각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캠프에서 접하게 된 소식은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이였던 퍼시 잭슨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실과 세상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만큼 대단히 심각한 일,, 바로 납치되어 갇혀 있는 헤라를 구출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제이슨을 기억을 빼앗아 간것은 바로 헤라! 헤라를 돕는 것은 제이슨의 기억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

사악한 무리의 왕이 일어나지 못하게 막고 헤라를 도와 크나큰 재앙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맡은 제이슨, 파이퍼, 레오....

 

헤라가 갇힌 곳을 알아내기 위해 반신반인을 모조리 없애려고 하는 어떤 강력한 여자 지배자를 섬기는 폭풍정령들을 추적하기 위해 바람의 신중 북풍 신인 보레아스를 찾아 떠나는 원정대의 첫걸음속에 제이슨과 파이퍼, 레오는 각자 마음속에  한가지씩 고민거리가 있다.

원정대를 배신해야 지만 아버지를 구할수 있는 파이퍼, 엄마의 죽음을 몰고 왔다는 자책감과 불을 다룰 줄 아는 반신반인이 나타나면 나쁜일이 생긴다는 말을 들은 레오,데미갓 캠프에 자신의 등장이 재앙이 될것이라는 말을 들은 제이슨,,,

그러나 원정의 길에 위기의 순간이 닥칠때마다 세사람의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고 서로를 도와 시련을 이겨내고  언제부터인지 세 사람은 서로의 눈빛만 척 보고도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고 서로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게 되는데...

 

아!~~~~~ 재미있다.

21세기와 그리스·로마신화가 절묘하게 만난 판타지 대작!~~ 이라는 말이 딱 맞다.

아이들책이 어른들이 읽어도 이렇게 재미있다니,,이야기는 숨 쉴틈이 없이 빠른 속도로 몰아치며 이 더운 여름날씨에도 책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헤라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원정대의 모험속에서 만나게 되는 복풍의 신 보레아스과 그의 따라 눈의 여왕, 늑대들의 왕인 리카온, 메디이아, 미다스 등등 그리스, 로마 신화속에 등장하는 존재들과의 만남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물론 요론 존대들은 다 정체를 알수 없는 잠자는 흙의 여인을 섬기는 사악한 존재였지만 말이다.

그리스식, 로마식으로 달라진 신들의 이름과 외모, 바뀐 성격하며 , 또 오직 로마에만 존재했던 신들인 야누스(문과 출입구의 수호신)과 포모나( 과일의 여신) 알게 되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상당히 빠른 편이며, 또 서로 연계성이 뛰어나 스토리도 상당히 튼튼한 편이라서 더 재미있었던것 같다.

2권의 책제목 [ 되살아난 존재 ] 처럼 거인 종족 중에서 가장 강력한 거인들의 왕이자 가이아의 아들인 포르피리온 깨어나 부활했다. 신과 반신반인이 힘을 합쳐야만 죽일수 있는 존재인 포르피리온을 제거하기 위해 앞으로 이어질 원정대의 스토리가 너무 궁금해서 어서 이어지는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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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8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0-28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비비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크레이그 톰슨 지음, 박중서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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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요] 로 유명한 크레이그 톰슨의 7년만의 작품 [하비비]가 출간되었다.

사실 그전에 그래픽노블 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그림으로 보는 소설' 이라는 의미로 쉽게 말해서 만화책인데 스토리가 있어서 소설이라고 부를정도로 작품성이 있는 만화책정도로 알면 될것 같다.

하비비? 무슨 뜻일까? 그다지 만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처음엔 책 가격을 보고 헉! 했드랬다.
무슨 만화책 한권이 이렇게 비싸? 그런데 책을 받아 보고는 단번에 이해가 같다. 책한권의 양이 백과사전보다 더 두껍다.
672페이지의 어마어마한 양에 책장을 펼치니 그림체 또한 너무 뛰어나서 그 위용에 반하고 말았다.
단순 재미보다는 작품성이 뛰어난 책이기때문에 수많은 곳에서 최고의 만화, 최고의 그래픽노블, 놓치면 안 되는 만화책 15권 ,최고의 작가, 최고의 그래픽노블 6권 등등을 수상을 했다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첫장면부터 씁쓸하고 안타깝다. 가뭄으로 땅이 마르자 무지한 아버지는 10,12(?)세 정도의 어린딸 도돌라를 돈 몇푼에 중년의 남자에게 결혼이라는 명목으로 팔아버린다. 입하나 덜자는 것인지, 너라도 그곳에서 잘먹고 잘살아라는 맘인지는 모르겠으나 12살 소녀와 중년의 남자라니 정말 매치가 안된다..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중년의 남자는 심성은 나쁘지 않았고, [코란], [ 하디스] ,[ 천일야화] 와 같은 시인들의 작품 같은 책들의 필사본을 베끼는 일을 했던 남편은 도돌라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데,, 그렇게 살던중 어느날 도적들이 들이닥쳐 남편을 죽이고 도돌라는 노예시장으로 끌려가면서 더 험난한 그녀의 여정이 시작된다

모든 창조물 가운데 잠만큼 내게 귀중한 사람은 또 없었다. -- P203

노예시장의 무리속에서 죽을위기에 닥친 3살배기 흑인아기 '잠'을 제 동생이라는 거짓말로 구해내 돌보던중 팔려갈 위기에서 잠과 함께 용케 도망쳐 양탄자를 실어 나르는 낙타등에 올라타 사막을 건너던중 사막속에 홀로 있는 배를 발견하고 집으로 삼아 잠과 함께 살아간다..

때로는 오누이처럼, 때로는 엄마와 아들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데,,,,처음엔 아기 잠을 재울려고, 상상력을 키우게 하려고, 배고품을 잊게 하려고, 집안일을 돕게 하려고, 도덕적 가르침을 주려고, 공부하다 지친 잠을 달래려고 등등의 이유로 도돌라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브라함과 이스마엘, 모세이야기, 솔로몬 왕, 악마 이블리스와 욥의 믿음, 노아의 방주, 천일야화 등등 잠에게 들려주는 [성경]과 [ 코란]의 이야기가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와서 새삼 하느님의 이야기, 신화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삶의 문제점은 여전했으니...어떻게 해야만 사막에서 먹고 살수 있을까?

사막에서 물을 길어오는 일은 잠의 임무, 먹을 것 구해오기는 도돌라의 임무였는데 ,,도돌라는 사막을 이동하는 카라반한테 몸을 팔아 먹을 것을 구하며 생활했는데 ,, 어느날 누나가 어떻게 먹을 것을 구해오는지 목격한 잠은 충격을 받게 되고 자신 때문이라 자책하며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러 먼마을로 떠난다.

한편 도돌라는 <사막의 유령 창녀>로 소문나 술탄에게 납치되어 술탄의 하렘에 갇혀 그의 후궁이 되면서 , 3살의 잠과 12살의 도돌라가 12살의 잠과 21살의 도돌라는 이별을 하게 된다.
그후 헤어짐 그리고 재회에 이르는 15년 동안의 긴 이야기는 정말 파란만장하다 ,, 세월이 흘러 이번에는 죽을고비의 도돌라를 잠이 구해내면서 결국 두사람은 함께 할 운명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하비비'가 되었다
그렇다 하비비의 뜻을 마지막에야 들려주는데 '사랑하는 사람'이란 뜻의 '하비브'에 <나의>라는 소유격이 연결되어 ' 나의 사랑하는 사람' 이란 '하비비'가 되었다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 성경과 코란의 이야기와 함께 도돌라와 잠을 통해 본 아랍문화속에서의 빈민들의 삶, 노예의 삶, 여성의 삶의 책을 통해서 접하면서 상당히 심오하고 철학적 이야기를 들려주어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세상 어느곳에 있을 잠과 도돌라가 서로에게 하비비가 되어 행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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