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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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몇년전 미나토 가나에의 데뷔작인 [ 고백 ]을 읽고 얼마나 충격에 빠졌었는지 모른다.

6개의 고백과 6개의 반전의 이야기는 나를 눈물로 시작되어 충격과 반전으로 마무리 하면서 완전 미나토 가나에의 팬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후 나에게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책을 읽어봐야할 리스트에 올라간 미나토 가나에의 신작이 나왔다.

게다가 ' 이 작품 이후 작가를 그만 두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쓴 소설이다." 라는 그녀의 말에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더했다.

도대체 또 얼마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선사할지,,더군다나 제목이 [모성]이라니!

 

불이 나던 그날, 아무래도 딸을 구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세상에! 어떤 엄마가 딸을 구하지 말 걸 그랬다는 말을 할 수가 있을까? 엄마라면 자식을 구하러 불 구덩이 속으로 뛰어 들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던가! 세상 그 어느것보다도 위대한 것이 엄마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말이다..아! 그녀는 또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 줄 것인지,,벌써부터 흥분되면서도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

 

Y현 Y시 Y초  4층 다세대 주택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여진 17세 여고생의 기사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고인지 자살인지 불분명한 이 사건을 두고 엄마는 "금지옥엽으로 소중하게 기른 딸이 이렇게 되다니 믿을 수 없다" 고 망설이지 않고 말한다. 그렇지만 "왜 그런가요" 라는 신부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못하는데,,

책의 진행은 엄마의 고백과 딸의 회상이 번갈아 가면서 같은 사건과 일상을 각각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외할머니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자란 엄마는 자신의 모든 일은 오직 엄마를 위해서 ,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행동했고 결혼 또한 할지 말지 확신도 없었는데 엄마의 말 한마디에 결혼을 결심했고, 끊없는 엄마의 사랑과 관심, 격려로 가정을 이루고 자신도 딸을 낳아 엄마가 되었다.

딸을 낳은 그날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인 동시에 불행의 시작이였다고 말하는 엄마때문에 나는 책 읽으면서 좀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자신이 그렇게 내리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 그 받은 사랑만큼 왜 딸에게 완전하게 되돌려 주지 못할까? 자신도 엄마가 되었으면서 아직도 자신의 엄마에게 끝없는 사랑을 여전히 갈구하고 외할머니에게 사랑받는 자신의 딸도 질투 할 정도이니,,,,

언제나 무한한 사랑으로 자신을 살펴주는 엄마가 있고, 무둑뚝하지만 가정적인 남편과 사랑스러운 딸,,나름 행복한 삶에

불행이 닥쳐왔다,, 태풍으로 뒷산이 무너져 흙더미가 집으로 밀어닥쳐 집이 무너져 장롱아래 깔려버린 자신의 엄마와 딸,,한명을 구해내면 남은 쪽으로 무게가 더 쏠려 무너질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집안에 불까지 난 상황이다,,엄마는 자신의 엄마를 구할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딸을 구할 것인가?라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한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엄마, 자식은 또 낳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엄마를 구할려고 하지만, 자신이 사는 것보다 내 생명이 미래로 이어지는 것이 더 기쁘다며 손녀를 구하라는 엄마의 말씀을 따라 결국 딸을 구하게 되는데,,이때부터 엄마와 딸의 관계는 어긋나기 시작한다.

집이 남김없이 불에 타버려 어쩔수 없이 시댁으로 들어가게 되고, 시댁에서의 삶은  한마디로 엄마에겐 자유시간이 전혀 없는 고된 시집살이였고 어린 딸은 그런 엄마가 안쓰럽고 그래서 엄마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어떻게 하면 기뻐하실까? 그런 생각에만 골몰하지만 엄마는 고달픈 생활로 인해 딸의 마음을 전혀 몰라주고 서로 어긋나기만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마음이 답답해져왔다. 태풍으로 인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면 시댁으로 들어가지 않고 친정엄마가 살던 집으로 들어갔다면 어땠을까? 그 모진 시집살이 하며 고된 노동, 정작 신경써야할 딸아이에겐 사고난 날로부터 4년이 지난후에 손을 내미는 엄마,,,안타깝다.

후반으로 갈수록 자살할 정도까지의 사건이 궁금했는데 몇십페이지를 남겨두고 아버지의 비밀과 외할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상이 밝혀지면서 난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역시 미나토 가나에엿다. 그냥저냥 마무리되면 그녀가 아니지,,,마지막 충격과 반전은 이책에도 있었다. 그리고 애초에 첫페이지에서 독자를 착각하게 만들었던 사건도,,,

이야기는 정말 훅~~읽힌다. 그리고 그녀의 책 답게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성이 자기가 낳은 자식을 보살피며 키워내려고 하는 어머니로써의 본능적인 성질이라는 모성이 우리는 그동안 너무 당연시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작가 미나토 가나에가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이말이 아니였을까..

 

"아이를 낳은 여자가 전부 어머니가 되는 건 아니에요. 모성이란 게, 여자라면 누구나 갖게 태어나는 성질도 아니고 , 모성이 없어도 아이는 낳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태어나고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모성애가 싹트는 사람도 있을 게 분명하고요. 거꾸로 모성이 있으면서도 누군가의 딸이고 싶고, 보호를 받는 입장이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무의식중에 자기 안의 모성을 배제하는 여성도 있어요." -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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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매듭 대백과 - 끈으로 만드는 매듭의 모든 것
일본 부티크사 외 엮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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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엄마의 핸드폰 장식를 보게 되었는데 못보던 매듭 장식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었다. 급 호기심이 생겨서 자세히 살펴보니 장식매듭으로 된 핸드폰 고리가 아주 멋스럽고 고급스럽게 다가와 보기 좋았다.

이전부터 매듭은 꼭 한번 배워보고 싶은 분야였다.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 취미도서들을 참 많이도 구매하고 또 책 보면서  손뜨개, 대바늘뜨개, 테디베어만들기, 십자수, 퀼트, 자수 등등 많이 따라서 만들어 보았는데 아직까지 매듭은 한번도 도전하지 못한 분야이다.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또 배워두어도 계속 활용을 안하면 금방 잊어버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82 매듭 대백과   : 끈으로 만드는 매듭의 모든 것 ] 이책을 통해서 나도 간단한 것은 배워서 직접 만든 매듭 팔찌나 가방 손잡이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품 정도는 만들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책은 초보부터 프로를 위한 매듭 공예의 결정판 이라고 할수 있을 것 같다.

47가지 끈매듭, 35가지 장식매듭 일람표 부터 시작되는 이책은 초보들을 위한 끈종류 설명부터 시작해 부재료와 기본도구, 그리고 매듭의 기초 기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 47가지 끈매듭 일람표

 팔찌나 미산가 실팔찌, 벨트, 핸드폰 줄을 비롯해 요즘 각종 액세서리로 유행하고 있는 것이 끈매듭인것 같다.

장식매듭에 비해서 복잡하거나 어렵지도 않고 또 비즈나 장식스톤을 끼워서 더욱더 화려한 팔찌를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또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선물로도 줄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다가온다.

이책은 매듭의 난이도를 별 하나에서 다섯까지 표시를 해 주고 있는데 끈매듭은 초보자도 할수 있을 정도의  별 하나에서 둘정도이기때문에 책의 상세한 그림 설명으로도 충분히 따라서 해 볼 정도의 난이도라 좋다.

나도 꼭 간단한 끈매듭으로 팔찌와 집에서 만든 패브릭 손가방의 손잡이이를 만들어서 활용하고 싶다

▲ 35가지 장식매듭 일람표

 엄마의 핸드폰 장식을 보고 반해버리게 만든 것이 바로 이 장식매듭이다. 끈매듭보다는 난이도가 조금 더 있지만 그 화려함이나 고급스러움은 끈매듭이 절대로 따라 올수가 없을 정도로 멋지다.

난이도 별2에서 3개 정도는 매듭을 어느정도 익힌 초보도 충분히 따라 할수가 있을 것 같다,,그만큼 상세히 그림으로 설명을 해 놓았다,,그런데 별 4개가 넘어가면 상당히 복잡해진다,,,책보면서 따라하기에는 머리에서 쥐 내리는 듯 하다 ㅎㅎ

특정한 형태를 본뜬 매듭과 화려한 무늬가 특징인 장식매듭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 매듭 응용하기>라고 장식매듭을 응용해서 액세서리 외에도 주머니 끈 스트랩, 장식버튼에 활용할수 있어서 보기에도 너무 멋졌다.

▲ 난이도 ★★★ 의 < 이중 가노매듭 >을 사용한 주머니 끈

 난이도 3인 이중 가노매듭은 생각외로 그렇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매듭이 참 이쁜것 같다,, 이렇게 직접 만든 주머니에 이중 가노매듭을 달고 나니 주머니의 가치가 훨씬 높아지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든다.

 [Part 3 응용편] 에서는 끈매듭과 장식매듭으로 실생활에 사용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소해하고 있다.

응용편을 보면 꼭 나도 끈매듭과 장식매듭을 익혀서 책대로 따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우선 집에  만들어 놓은 천가방에 끈매듭으로 가방 손잡이를 만들어 주고 , 또 팔찌와 목걸이도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선물도 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엄마의 핸드폰 장식을 내손으로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주고 싶다.
이책은 매듭의 기초도 몰랐던 나에게 너무나 알차게 다가온 매듭 공예의 결정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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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2 - 화살의 신 칭기즈칸 2
콘 이굴던 지음, 김옥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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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1권 [제국의 탄생]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나는 이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여 당장 2권으로 달려갔다.

1권이 칭기즈칸의 탄생과 어린시절 그리고 생존을 위한 투쟁의 시기를 견디어 내고  '칭기즈칸'으로 불리워지기까지의 고난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이야기를 담아 내면서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복수, 그리고 오랜세월 몽골족을 조종하여 이간질해서 서로 상대의 목을 조이도록 만든 중국 왕조임을 깨닫게 되면서 몽골부족 통합과 복수를 결심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그때의 칭기즈칸의 나이 18세..

수년에 걸쳐 칭기즈칸이 전투를 겪으며 다양한 부족을 통합하는 과정은 간략하게 생략되고 시간은 어느덧 약 9년이 흐른뒤, 칭기즈칸을 물리쳐서 자유를 확보하겠다는 희망하나로 모인 대 연합군과의 마지막 싸움과 승리로 2권은 시작된다.

스스로 통합한 위구르 부족이 마지막으로 대부족 충성 맹세를 받은후 칭기즈칸은 대칸이 되어 1,000 년 동안 서로 피를 부르는 전쟁을 벌인 몽골족을 하나로 통합하여 몽골 민족의 앞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다.

 

" 우리는 피를 나눈 형제들이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서 그 사실을 잊어버렸다. 나는 모든 부족이 피로 맺어진 한 가족임을 선포한다. 나는 여러분을 형제로 여길 것이며 우리는 한 가족, 한 민족으로서 말을 타고 달려 나갈 것이다." - 83

 

각 부족을 이끌던 칸을 상징하던 징표, 색을 물들인 모든 말꼬리들을 자작나무에 묶어서 6만이 넘는 전사들 앞에서의 칭기즈칸의 연설을 책을 읽는 나에게도 전율로 다가왔다. 그리고 금나라의 이간질로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던 그들이 하나가 되어 드디어 그들을 점령하러 나서는데...전사만 해도 6만이 넘고 그 부인과 자녀의 숫자는 더 많은 최강의 군대를 이끈 칭기즈칸 행렬이 눈에 그려지는 듯 생생하게 다가왔다

칭기즈칸은 금나라를 치기전 만리장성의 북동쪽으로 우회해 사막을 거쳐 서하로 들어가 300년에 걸쳐 평화를 누렸던 서하왕국을 공격하는데, 산맥을 에워싼 바위가 거대한 담장을 이루며 협곡 끝을 가로막고 절벽에 가파른 골짜기 사이에 있는 좁은 통로 끝의 높은 담장에서 활을 쏘는 서하 방위군에 맞서 뛰어난 전술과 지략으로 무찌르는 전투장면은 마치 삼국지나 무협소설을 보는듯 짜릿한 전률로 다가왔다.

처음 접한 절벽전투에서 깨달음은 얻은 칭기즈만은 만리장성을 뚫고 들어갈 방법을 모색하러 카사르,테무게, 서하의 장군 호사 일행을 바오터우 성으로 파견하게 되고 이에 그들은 바오터우에 동맹세력을 만들고 석공장까지 데리고 돌아와 2년에 걸쳐 몽골 군대는 투석기를 만들고 높은 금나라 성의 비밀과 약점을 파악해 적군도 칭찬할 정도의 전략으로 너무나 쉽게 순식간에 중국 대륙으로 진격해 하나하나 성을 점령해 나가는데,,,,전투가 거듭될수록 칭기즈칸의 명성은 전설이 되어 본격적으로 공격하기도 전에 상대한테 공포심을 심어주어 주둔지와 요새를 비우고 다른성으로 피신하는 등 금나라는 몽골 군대를 막을 수 없었다. 

 

2권 최대 하이라이트는 바로 6만 5천 몽골 병력과 20만 대군의 금나라 군대의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숨막히게 만들었다. 기동성이 가장 중요한 몽골 군대 한테 기마대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좁은 길목에서 모든 병력을 집결시킨 20만 대군으로 몽골 병력을 전멸 시킬 계획의 금나라의 치사한 전략에 과연 어떤 기지와 전략으로 전투를 할지 눈 앞이 캄캄했었는데,,,역쉬 몽골 전사들은 정말 용감용맹했다.

80페이지 정도의 숨막히는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는 몽골 부족이 얼마나 용감용맹 한지를 보여준 앞으로 다시 없을 명전투였던것 같다,,책속으로 빠져들어 숨가쁘게 책장을 넘겼다,,,칭기즈칸이나 그들의 형제들 또 어린시절부터 함께한 동료들이 죽을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오소리 입' 고갯길 전투가 끝나고 곧바로 금나라 황제가 있는 옌징까지 온 칭기즈칸 앞에 암반이 깔린 바닥에서 쌓아올린 최소 15미터 높이의 성벽으로 둘러쌓이고 거대한 석궁까지 설치된 옌진성은 난공불락이였다.

4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친 끈질김과 인내로 드디어 받아낸 항복,,,그리고 이어질 3권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2권에서 슬슬 칭기즈칸의 인간적인 고뇌하는 모습도 드러나기 시작하고, 문자도 없고 문명적으로 한참이나 뒤진 몽골족의 현실이나 몽골족의 태성적 기질이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하는데 걸림돌이 됨을 예상되어지는데,,,

앞으로의 칭기즈칸 4아들 사이의 후계자 이야기도 궁금하고 또 칭기즈칸의 최후 이야기도 너무 궁금하여 어서 3권으로 달려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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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 1 - 제국의 탄생 칭기즈칸 1
콘 이굴던 지음, 변경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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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별 5개를 주면서 이토록 자신만만했던 적이 있었던가!  695 페이지의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어서 2권을 읽고 싶어 속이 탔던 적이 있었던가?를 떠올려고 보니 아마도 이책이 처음인것 같다.

어린시절 아이들사이의 떠도는 노랫말속의 "징~징~ 징기스칸 세계에서 땅따먹기 제일 1인자~~"였던,,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위대한 왕 칭기즈칸의 이야기를 콘 이굴던의 대하역사소설로 접해보니 가슴 먹먹한 감동과 함께 위대한 영웅의 어린시절과 '칭기즈칸'으로 불리워지기까지의 고난과 생존을 위한 투쟁의 이야기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전 < 칭기즈칸의 몽골 제국이 통치한 영토>를 보고 헉! 했드랬다. 그동안 역사시간에 표면적으로 대충 들었던 것을 실제 지도를 통해서 눈으로 확인하니 그만의 리더쉽과 전략으로  전무후무한 대제국을 건설 하며 아시아와 온 유럽을 벌벌 떨게 했을 그가 더욱더 위대해 보인다

 

부족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강인하고 용맹하기로 이름난 부족 '늑대들'의 칸 , 예수게이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오른손에 사람 눈 크기만한 핏덩이를 쥐고 태어났으며 예수게이는 ' 철의 사나이'란 뜻의 테무친 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한부족의 칸이였던 아버지의 비호아래 말타기, 활쏘기, 칼싸움을 배우면서 5형제는 용감하게 성장해 나가는데,,,새끼 검독수리를 얻기위해 6살 테무게만 남겨두고 절벽을 기어올라가는 4형제의 모습이 어찌나 조마조마하던지 책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고 하였다.

형인 벡테르가 그러했듯이 12살이 된 테무친은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부족인 올크누트족에 신부감을 구하러 여행을 떠나게 된다.

아들을 맡기고 집으로 돌아가던 예수게이는 타타르인들의 기습을 받아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부족으로 돌아오지만, 가신 엘루크 칸의 부상으로 그동안의 마음속에 숨겨 두었던 권력에 대한 적나라한 욕망을 내 보이며 큰아들 벡테르가  '늑대들'을 통치할수 있는 권력 승계를 막고 스스로 칸이 된다.

 가신 엘루크의 배신으로  예수게이 아들 5형제는 어머니, 갓 태어난 여동생과 함께 비참하게 그들의 가족(부족)들로 부터 말 그대로 맨 몸으로 버려져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의 생존을 위한 투쟁이 시작되었다. 

그 생존을 위한 투쟁속에 자신만을 생각하는 형 벡테르를 죽이기로 결심한 테무친의 선택은 나머지 가족을 살리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을 것이다.  

12살 소년 테무친이 가족의 생사를 책임지며 언제 엘루크가 보낸 가신들로 인해 죽을지도 모르는 위기의 두려움 속에서 그저 하루하루 살아남는 생존 투쟁의 가혹한 시련은 그를 더욱 강하고 단단한 전사로 성장시켜 나간다. 

 

4년후 엘루크가 보낸 전사들로 인해 옛부족의 무리속에 붙잡혀 온 테무친은 죽음을, 최후를 맞이할 큰 시련을 겪은 후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해 더욱더 더 단단해졌으며, 땅 전역에 흩어져 있는 부족들을 통합해 하나의 거대한 부족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아버지를 죽인 타타르족과 그들을 버린 '늑대들'과 맞서 싸울 복수의 결심을 굳게 다지는데,,,,

 

" 너희는 아이들에게 예수게이의 아들과 함께 싸웠다는 말을 해줄 때는 이말을 잊지 말고 전하라. 평원에는 하나의 부족, 경계가 없는 하나의 땅만이 있을 뿐이다.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 580 

 

타타르족이라는  공동의 적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아버지 '늑대들'의 칸 예수게이의 죽음에 얽힌 배신과 음모, 결탁의 비밀을 알게 된 테무친의 복수는 얼마나 통쾌하면서도 짜릿한지!

7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글 속에 스피드한 전개와 시종일과 긴장감이 넘쳐 흐른다. 시련속에서 점점더 성장해 가는 테무친과 타타르족과의 전투장면은 또 어찌나 생동감과 긴장감의 연속이던지,,,

타타르족에서 아내를 납치당한 테무친의 핏발어린 추격과 복수,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그의 올크누트족 칸과 현재 '늑대들'의 칸인 엘루크의 오래된 복수와 더불어 몽골의 모든 부족을 하나로 통일시켜 스스로 칭기즈칸으로 우뚝서게 한 타타르족과의 싸움은 숨막히는 긴장감과 감동을 주었다.

1,000 년 동안이나 서로 싸워왔던 부족들,,그 속에 중국의 이간질과 속임수가 있었음을 깨달은 테무친이  어떻게 중국 왕조를 정복하는지 그 과정이 너무나 궁금하여 난 어서  2권으로 달려 가련다.

감기가 걸려 약먹고 메롱 상태의 독서였지만 ,그럼에도 단연코 최근 몇년 읽은 책 중에서 이책이 가장 재미있었다..

강추 100%  .. 단 한 명의 통치자, 단 한 명의 제왕! 칭기즈칸의 위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시기를 권해주고 싶다. 

 

"우리는 은빛 민족, 몽골족이다. 사람들이 묻거들랑 부족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해주거라. 내가 풀의 바다의 칸이라고 말해주거라. 그들은 나를 칭기즈칸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그래, 그들에게 그렇게 말해주거라. 나는 칭기즈칸이라고, 

말을 타고 온 세상을 정복할 거라고 말이다." -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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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전트 다이버전트 시리즈
베로니카 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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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많은 분들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는 <헝거게임>,,뭐 난 그 잔혹성때문에 그다지 좋아하는 책은 아니다.

그래도 이책이 <헝거게임>을 능가하는 2013 최강의 SF판타지! 라고 하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소설이라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게다가 2014년 3월 개봉 예정작 영화 < 다이버전트>의 원작이니 영화에 앞서 먼저 책으로 만나보는 재미! 라고나 할까~~~자! 그럼 아마존,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 최고의 책' [ 다이버전트] 속으로 고고 ~~

 

 

전쟁과 자연재해로 황폐해진 지구의 미래,, 이상적인 인류 생존을 위해 인간사회는 다섯 개의 분파로 나뉜다.

'정직'을 높이 평가하고 활발한 토론을 즐기는 < 캔더>, ' 이타심'을 높이 평가하는 < 애브니게이션>, '용기'를 제일 높은 가치로 삼는 < 돈트리스>, '지식'을 추구하는 < 에러다이트> , '평화'를 추구하는 < 애머티>...

주인공 주인공 비어트리스는 오빠인 케일럽과 부모님과 함께  이타심을 최고의 가치로 평가하며 항상 남을 위해 희생,봉사하는 애브니게이션의 분파에 속해 살고 있지만 항상 엄격한 규칙과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이상과 목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답답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섯 분파의 자녀들은 모두 16세가 되면 <적성검사>를 하고 다음날 <선택의식>을 거쳐 ' 핏줄보다 분파'라는 원칙아래 평생 자신이 몸담고 살아가야 할 분파를 선택해야만 한다.
올해 16살이 된 케일럽과 비어트리스는 적성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담담한 오빠 케일럽에 비해 비어트리스는 적성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계속 걱정하고 있었다.
 적성검사를 거쳐 선택의식에서 다른 분파를 선택한다면 내 가족을 영원히 저버리는 배신의 행위가 되며 이전의 애브니게이션 정체성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 새로운 사고방식과 규칙을 따라야 한다.
적성검사 결과 애브니게이션, 돈트리스, 에러다이트에 동등한 소질을 보인다는 결과를 얻은 비어트리스,, 즉 이런 결과를 얻는 사람들은 < 다이버전트>라고 부르며 어느 분파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들을 뜻한다.
다섯 분파 외의 다이버전트.. 분파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 빈민굴,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힘들고 더러운 일을 하며 가난하게 살고 있는 다이버전트 .. 적성검사자는 이 사실을 비밀에 붙여야 하며 아무게도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임의대로 그녀를 애브니게이션으로 등록해 놓는다.
다음날 <선택의식>을 오빠인 캐일럽은 <에러다이트>를 선택함으로써 지금의 분파를 버렸고 이에 용기를 얻은 비어트리스는 항상 자유롭고 행동하는 그들을 동경해 <돈트리스>를 선택한다.
선택의 순간부터 자신의 분파와는 결별하고 돈트리스 분파로 이동하게 된 그녀는 돈트리스 입문과정(테스터)를 거쳐 성적순으로 상위 10명만 돈트리스 구성원이 되고 나머지는 돈트리스 구역을 떠나 분파없는 사람으로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어느 분파보다도 치열한 입문과정,,,16살 같은 또래 남녀들은 서로를 경쟁자로써 치열하게 싸우고 경쟁하며 입문테스터를 치른다.
총 쏘는 법, 싸우는 법, 두려움을 이기는 시뮬레이션 훈련 등등 ,,이책의 대부분의 내용은 비아트리스가 돈트리스에서 입분 과정을 거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 과정에서 사귀게 된 같은 이적생들 크리스티나, 알, 윌 등의 이야기와  과도한 경쟁이 불러 일으키는  질투, 배신, 죽음의 위기 등등 ..그 과정이 어찌나 치열하고 잔혹한지,,,
 
돈트리스 지도자들이 네 정체를 알게 되면 분명 널 죽일거야...(P261)
오래전 각 분파마다 용감하고 명예로운 올바른 이상과 올바른 목표가 존재 했건만 이제는 그 이상과 목표에서 한참 멀어진채 과도한 경쟁과 부패의 모습을 보여주는 분파 속에서 자신이 <다이버전트>임을 들켜서는 안되는 비어트리스,,
그속에 지도교관 포 와의 피어나는 사랑의 감정과 함께 보급품과 정치적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숨겨진 어두운 비밀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SF 디스토피아 소설 3부작 중 첫 권인 <다이버전트>..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가독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나 16세의 주인공들이 겪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잔혹하고 비정하다,,,읽는 내내 이렇게 비정하고 거칠고 잔혹하다니,,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런면에서 <헝거게임>도 별로 내 취향에는 안 맞았지만,,,
암튼 책후반 몰아붙이는 위기의 순간들때문에 조마조마하면서 숨가쁘게 끝을 달렸는데 아쉽게도 (다음권에 계속) 이라는 문구.
아마도 2권은 1권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음모를 일단 알아냈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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