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세계사 1 -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피의 백작부인까지, 우아하고 잔혹한 유럽 역사 이야기 풍경이 있는 역사 1
이주은 지음 / 파피에(딱정벌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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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다보니 역사팩션소설도 좋아하고 이책처럼 역사와 문화에 관한 흥미진진한 사건을 담은 책은 언제나 잼나게 다가온다.

그래서 책제목부터 확! 나를 사로잡았던 이책~~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스캔들~~ 남이 하면 스캔들이요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세계사 중에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때로는 막장이기까지한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가득 펼쳐질 책 속으로 고고 ~~~~

 

역사를 좋아하지만 세계사엔 좀 약한편이라서 유럽의 궁정과 왕실에 관한 이야기는 잘 모르는 편인데 이책은 중세와 근대 유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작가가 <중세 최악의 프로포즈>라 이름붙인 정복왕 윌리엄스 1세와 마틸다 왕비의 프로포즈와 결혼에 얽힌 쇼킹한 비화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청난 집안의 고귀한 마틸다 아가씨는 공작이라는 작위는 있지만 서자였던 윌리엄의 프로포즈를 자존심을 긁으며 거절했고 이에 분개한 윌리엄은 곧바로 달려가 마틸다를 진흙탕에 집어 던지고 발로 자근자근 밟고 걷어차며 사정없이 폭행해 주시는데~~~

오! 놀라워라,,,고귀한 아가씨 마틸다는 윌리엄의 한터프에 반해버린것인지 " 전 윌리엄 아니면 어떤 남자와도 결혼하지 않겠어요!" 라는 발언을 해주시고,,( 폭행에 반하다니!! 이것참 놀랍기만 하다) 그후 반대에 부딪혀 10년만에 결혼허락! 훗날 영국을 정복해 영국왕 윌리엄1세가 되어주시니~~ 프로포즈에 얽힌 여러가지 설이 있다지만 참으로 쇼킹하다. ㅎㅎ

 

죽음조차 떼어 놓을 수 없었던 아녜스와 페드루 1세의 애절한 사랑 읽을땐 ,,,처음엔 정략결혼한 신부가 데려온 신부의 사촌과 불같은 사랑에 빠져버린 이야기에 엥? 했드랬다,,왜냐 신부가 불쌍하니깐...그런데 이어지는 왕의 반대로 아들과 떼어놓게 위해 자식을 몇명이나 나은 아녜스를 아들이 없는 틈을 타 찾아가서 목을 베어버린 현왕,,,그리고 이후 자신이 왕이 된후 사랑하는 여인의 처절한 복수를 해주고 죽은 아녜스와 정식 혼인절차를 거치고 평생 다른 결혼을 하지 않은 페드루1세..14세기에 이런 순정남이 있었다니,,,그것도 왕이~~

 

아주 재미있게 다가왓던 이야기는 피의 여왕, 피의 백작부인, 철의 여인, 처녀의 피로 목욕한 마녀, 흡혈귀의 원조 등등의 주인공 바토리 에르제베트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에 관한 비화였다.

정말 그녀는 이 모든 명칭으로 불리워질만큼 잔인했을까? 정작 당사자는 재판정에 나오지 못한채 하인들의 증언만으로 진행되고 서둘러 내려진 유죄판결..그리고 그 혐의에 대해서 작가가 논리적으로 요목조목 논리적으로 접근한 것이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온다.

 

미드 [ 튜더스 ]를 통해서 본 헨리8세와 그의 여섯왕비에 관한 이야기도 역시 흥미롭다.

'천일의 앤'이라는 불리는 앤 블린과 결혼하기 위해 헨리8세가 캐서린왕비와 벌린 그 유명한 이혼소송...캬! 그렇지만 앤 블린 또한 왕비로 오른지 3년만에 마녀, 근친상간, 불륜, 반역 혐의로 처형시키는 헨리8세,,

막장드라마를 무색케하는 여섯왕비를 갈아치우는 헨리 8세, 정말 한 스캔들메이커다~~

 

그외 45년동안 영국을 다스리면서 크게 번영케한 엘리자베스 1세( 앤 블린의 첫딸) 여왕님의 초상화를 연대순으로 보면서 화장술이나 의상등 미모 변천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얀얼굴화장에 붉은 입술..영화속에서 본 엘리자베스 1세의 모습이 실제를 재현한 화장술이였다니,,그리고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정체에 대한 논란이야기도 재미있고 신빙성있게 다가온다,,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에 대한 개인사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데 왜 그런지 그 정체에 대한 음모론? 하여튼,,오! 정말 그렇네,,,하고 크게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총22편의 이야기들이 있는데 어느 한편 재미없는 이야기들이 없다.. 모두 흥미롭고 세계사 속에 이런 은밀하고 재미있고 때론 너무나 잔인하고 또 목숨도 바친 러브스토리까지~~흥미진진한 사건과 사람들이야기도 가득하다.

에피소드만 있는 것이아니라 실제 인물들의 초상화가 가득 실려서 함께 보면서 읽으니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시리즈로 계속해 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만나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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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 Lie Lie 1
김도경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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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휘: 31세,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ABT 의 동양인 천재 발레리노

훤칠한 키, 남성적인 관능미와 섹시한 카리스카에 여자는 물론 남자들까지 침을 질질 흘리며 쳐다볼
정도 의 미모의 소유자.
심각한 대인기피증과 여성 혐오증에 시달리는 감박증 환자

송라희 : 29세, 한쪽 다리는 저는 거리의 화가

닥종이 인형을 닮은 신비로운 까만 눈동자 단아하고 고아한 미모의 소유자

 

ABT 의 에뜨왈 준휘 10년전 부모님의 죽음과 그후 7개월 기억이 전혀 없는 해리성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으며, 여자에게 유린당하는 악몽에 시달리고 그로인해 생긴 대인기피증과 여성혐오증 같은 강박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음악에 빠져들어 춤을 출 때만큼은 모든 고통과 혼란에서 벗어날 수 는 준휘에게 발레는 삶이고 전부였다.

어느 날, 맨션 앞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신비로운 까만 눈동자의 그녀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벼락처럼 솟구치는 진율과 쇼크....홀린 듯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두사람,,,,,

한쪽 다리를 절며 하루도 빠짐없이 센트럴파크에서 그림을 그리는 거리의 화가 ,,그녀 송라희

라희와 눈을 마치친 것만으로 들끓던 발작이 가라 앉은 것같은 준휘! 그러면서도 잠잠하던 악몽을 일깨운 그여자 라희!

라희의 무엇이 준휘를 이토록 흔들고 지배하는지,, 쓸쓸하고 고독해 보이는 모습하며,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자와는 절대 이야기를 나뉘지 않는 준휘가 라희만은 계속 신경 쓰이고 먼저 터치를 해도 발작을 일으키지 않는 유일한 상대 라희, 그 이유를 알아 보고 싶다는 준휘의 제안에 라희는 그의 제안을 받아 들이고 둘은 조심스러운 만남을 시작하는데...

 

ㅣ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한 번 가 보고 싶다.

ㅣ 이 여자를, 송라희라는 여자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 기적처럼 찾아온 이 기회를,,,,,,놓치고 싶지 않다.--133 준희

ㅣ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이기적인 나쁜 년이라고 욕을 퍼붓는다고 해도 결코....이 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 -- 242 라희

 

준휘와 라희 .. 이둘 뭔가 있다. 우린 수많은 로설을 읽었으니깐,,,,느. 낌. 아. 뉘. 깐~~~~~~~

습관성 근육마비로 고통스러워하는 라희의 다리를 주물러 주다 알게 된 그녀가 기를 쓰고 감추고자 하는 자해가 의심되는 상흔을 발견한 준휘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라희의 모든 것을 감싸 안는데,,

엠파이어스네이트 빌딩!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두 사람의 뜨거운 첫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사랑을 확인하게 된 준휘와 라희!!

어두웠던 책 초반중반을 거쳐 중후반부터는 로설답게 두사람의 달달한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고 2권으로 이어지는 씬들은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왔다.

2권에서 등장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주변을 얼려 버리는 숨막힐 듯한 냉혹한 카리스마 유리..

' 하얀 사신' 이라 불리는 러시아 **조직의 보스 유리는 라희를 향한 뒤틀리고 병적인 집착과 집념을 보여주며 그녀의 과거와 현재까지 그녀의 모든 비밀을 서서히 드러나게 하는데,,,

 

2권에 드러나는 내용은 실로 충격이다. 왜 제목이 [ Lie Lie Lie ] 인지 비로소 알게 되는,,,

1권에서부터 둘이 뭔가 있는데,,,뭘까? 내내 궁금했는데 드러나는 사실은 충격이였다,,라희의 등장만으로 준휘가 겪게 될 일이 걱정되어 책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다,,그럼에도 둘이 너무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그냥 이대로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역시 시련은 찾아오고, 안타까움은 더한다.

 

언젠가 부터 김도경님의 책은 늘 다른 로설에서 볼수 없는 극단적인 시련들이 꼭 주인공이나 그 주변인물들에게 찾아오고 그래서 주인공이 힘들어 하는 모습이 책 읽으면서 참 안타깝게 다가오곤 했었는데 이책도 역시 마찬가지다

준휘가 겪는 시련이 너무나 충격적이라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그 사람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한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그리고 내가 그 사람을 욕심내는 순간부터 그 사람에게 큰 시련과 불행이 찾아온다는 것을 안나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라희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다가 갈수밖에 없을까?

결말을 나는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준휘와 라희의 만남,,그리고 새로운 시작,,영원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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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류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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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거의 20년전에 [ 개미 ]를 읽고 그의 상상력에 반해 버려 팬이 된 이래 그의 책을 여러권 읽었다,,

최근들어선 실망한 작품도 있었는데 이책 [ 제3인류]는 시작부터 흥미롭다.

모처럼 책속에 흠뿍 빠져서 읽은 그의 상상력속으로 가보자~~~

 

고생물학자 샤를 웰즈박사의 탐사대는 고생물의 유해를 찾으러 남극의 빙저호수의 공기혈까지 구멍을 뚫어 내려가는데 성공한다. 그곳에서 탐사대는 얼음 속에 갇힌 키가 17미터인 세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탄소 -14 연대 측정법에 따르면 이 유골은 무려 8천년 것의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렇다면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이전에 17미터 거인들의 인류가 있었다는 사실,,,역사계, 고고학계, 종교계도 반발할 인류보다 앞선 거인족의 존재는 과거의 숱한 신비가 한순간에 벗겨지는 대단한 발견이었다.

그렇다면 거인족들의 왜 멸망을 했을까? 거인족의 역사에 관한 진실을 담은 벽화를 통해 거인들의 문명을 덮인 네 번째 대재난을 겪고 소멸한 마지막 생존자들이 바로 이 세구의 시체였다.

우리보다 열배나 크고, 우리보다 열배나 오래 살은 그들을 탐사대는 < 호모 기간티스>라 이름을 붙이지만, 이 중대한 발견은 발굴 현장의 사고와 함께 곧바로 파묻히고 만다.

 

<프롤로그>에 해당될수 있는 이 사건은 나중에 지구에 엄청난 재난을 불어 오기도 하는데,,,흠 차차 그 이야기는 하기로 하자,,무엇보다 새로운 전개는 우리가 지구, 가이아 또는 세계라고 부르는 존재가 살아있고 사고능력까지 있어서 우리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이아의 독백 , 에드몽 웰즈의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샤를 웰즈 박사의 아들인 다비드 웰즈와 오로르 카메러의 인류 진화에 대한 프로젝트 연구가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가이아는 46억 년 전 소행성 테이아와의 충돌로 중심축이 기울어지고 사계절도 생겼으며, 파편들의 덩어리가 모여 달이 생기된 과정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때부터 자신이 의식이 생겨나고 사유를 할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자신의 역사를 회상하면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자신이 생명이 있는 존재임을 깨닫고 죽음의 두려움을 알게 된 가이아는 자신을 소행성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구에 생명출연을 만들어 냈다는 이야기가 참으로 재미있게 다가온다.

 

또 이야기의 한축인 <인류 진화의 미래> 관한 프로젝트,,바로 여성화와 소형화 프로젝트이다.

다비드 웰즈 박사와 오로르 카메러는 피그미와 아마존 여성들의 세균과 방사능에 관한 그들의 유전자를 통해 인류 진화에 대한 비젼을 보았고 이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지원하는 정부로 부터 진화 프로젝트를 실험하게 된다.

일명 < 호빗 프로젝트>를 통해 이책의 제목이기도 한 제3인류인 신인류 < 호모 메타모르포시스>를 탄생시키는데.. 최초로 알에서 태어난 신인류인 그녀들은 현생인류보다 10배 작은 17센티의 최소형인간이다.

원만해 보이던 <호빗 프로젝트>가 (앞에 언급했던 지구에 엄청난 재난을 불어 온다는) <이집트 독감 바이러스>출연으로 현생 인류에게 큰 재난이 찾아오고 이야기는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제3인류>를 읽다보면 < 호모 메타모르포시스>가 알에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논리적으로 좀 이해가 안간다,,

그렇게 밖에 진행할수 없을 듯도 하지만 그래서 애초 베르베르는 - 이 이야기는 절대적인 시간이 아니라 상대적인 시간 속에서 펼쳐진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시점은 당신이 이 소설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10년 뒤의 오늘이다 --라는 말을 책의 처음에 적어 놓음으로써 나같이 따질수 있는 사람들에게 미리 답을 해 놓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가 말하고자하는 메시지는 분명이 뭔지 알겠다.

지금 현생 인류는 그저 한시적으로 지구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에 불과한 존재라는것,,지진이나 폭풍, 회오리바람, 화산분출, 역병 등은 모두 가이아가 인간의 오만과 탐욕에 대해 내리는 벌이라는것,,

<호빗 프로젝트에>에 태어난 에마슈( 호모 메타모르포시스),, 애초의 기획의도가 불건전했고 그렇게 인간들에게 이용만 당하고 죽어가는 그녀들이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참 아팠다.

제 1부 끝...으로 마무리 되는 2권의 책에 이어지는 2부에서는 에마슈의 반란과 복수가 이어질것 같은 조심스런 예측을 해본다.

우리 현생인류가 저희를 창조한 거인족들을 배신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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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생각 - 과학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이고르 보그다노프 & 그리슈카 보그다노프 지음, 허보미 옮김 / 푸르메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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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과 물리를 유난히 못한 내가 이책을 읽을 용기를 가졌던 것은 [ 과학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신의 생각 ]이라는 책 제목 때문이였다.. 그런데 나의 착각이였다.

가만히 이 책을 읽어보니 이책에서 말하는 신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적인 면에서 말하는 신이 아니였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스피노자의 신' 즉 지구의 자연현상이나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떤 수학적 법칙에 의해 조정되고 있고, 그 물리법칙을 만든‘무엇인가를 ‘신의 생각’이라 말하고 있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신이 세상을 어떻게 창조했는지라네. 현상이나 원리 따위는 내 관심사가 아니지.

나는 그저 신의 생각이 알고 싶은 거라네 .... 아인슈타인 (10)

 

우주... 137억 5천만 년전 느닷없이 대체 우주가 어떤 기저에 의해 존재하게 되었는지 늘 궁금했었다.

이책 초반에 세 가지 가설에 대해서 언급되는데,,,'우주적 우연' 이 빚은 산물에 불과하다는 이론, '다중우주' 가설, 그리고 나머지 가장 과학적인 가설처럼 보이는, 세상에는 물리법칙에 의해 형성된 단 하나의 우주만이 존재한다는 ' 단일우주'론이다.

'무' 였던 우주에서 최초의 빅뱅의 순간을 거쳐 손바닥 위에 얹어 놓을 만큼 작았다는 우주의 처음부터 지금의 우주의 모습으로의 진화까지 전문적인 내용들을 좀더 쉽게 풀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이해되면서 술술 잘 읽히는 책은 아니였다.

책의 서문에 책장을 넘기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기 바란다.(18) 라는 문구처럼 수학과 물리랑 친하지 않아서인지 어렵게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 자연이라는 거대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그 책이 기록된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자뿐이다. 그 언어가 바로 수학 언어다."-- 갈릴레오 (70)

 

그럼에도 재미있게 다가왔던 점들이 많았는데 학창시절 수없이 접한 친근한 수 π(파이) 가 빅뱅의 순간에 ' 이미 존재'했었단다.
3.1 과 3.2 사이 그 어딘가에 찍힌 작은 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나에게 π(파이) 에 얽힌 신비는 정말 놀라웠다.

소수점 뒤에 10억 곱하기를 10번이나 하는 수를 달고 있는 숫자, 오늘날 소수점 이하 무려 10조자리 계산이 끝났단다.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신비의 숫자 파이와 지구상에 눈이 내린 이래 수십억 년 동안 단 한번도 똑같은 모양의 눈송이가 내린 적이 없다는 눈의 결정체의 신비도 알게 되었다.

눈 결정 하나에 약 10억 곱하기 10억 개에 달하는 물 분자로 이루어져 있단다,,이 분자들이 눈 결정을 이루기 위해 배열될 수 있는 경우의 수 조합은 정말 어마어마했다,,그러니 그러니 앞으로도 같은 눈결정체가 내릴 일은 없을 것이다.

1부터 출발해 앞의 수를 하나씩 더해가는 피보나치 수열... 0, 1, 1, 2, 3, 5, 8, 13, 21, 34, 55,,,,,,,

여기서 뒤에 수로 앞에 수를 나누면 나오는 '황금수' 1.618....의 존재와 자연속의 모든 꽃잎의 장수는 '황금수'라 불리는 수학 상수에 의해 철저히 제어되고 있다는 신비롭기 그지 없는 자연현상..

왜 자연은 피보나치 수열을 따르는 것일까?

π(파이)나 '황금수' 같은 전설적인 큰 숫자들은 우리가 우주가 가지고 있는 의문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인' 신의 생각'이라 부르며 그 궁극의 신비를 해결해줄 열쇠라고 말하고 있다.

 

수학적, 물리학적으로 어려운 과제들도 비교적 쉽게 이야기하려는 노력이 있어서 그나마 읽을만 했고 좀 재미있게 다가왔던 여러 학자들의 일화들,,, 눈 결정체 사진을 찍기위해 평생을 바친 벤틀리 이야기부터 과학계를 평정했던 조머벨트, 민코프스키, 힐베르트 3총사의 김나지움 학창시절 부터의 일화들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일화들이 특히 재미있게 다가와 흥미를 유발시켜 좋았다.

그럼에도 앞에 말한것처럼 수학과 물리학과 친하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서문에서 경고한것 처럼 책장을 넘기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여 이 책을 읽기 비란다. 난 천천히 시간을 두고 여러번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겐 좀 어렵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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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생 홍금보 1 앙상블
육시몬 지음 / 청어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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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독특하다,,홍금보라니! 금보,금보~ 나름 이쁜 이름인데 성이랑 붙었을땐 필히 떠오르는 한 인물때문에 영~~

암튼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났다는(Why?) 비운의 기생, 홍금보의 이야기 속으로 달려가보자~~

 

붉은 홍(紅), 능금 금(檎), 보배 보(寶)의 붉디붉은 능금 같은 보배라는 뜻의 홍금보라는 기명을 가진 여인이 있었으니 ,,아릿따운 이름과는 달리 금보는 못난 외모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악명이 자자한 못난이 기녀였다.

아놔!! 작가님, 이건 아니잖아요,,경국지색의 빼어난 미녀는 아니더라도 여주인데 귀엽성이 있다거나 , 볼매라거나 요런 설정도 많건만 못나이도 어느 정도가 있지! 기생망신은 홍금보라는 우스갯소리가 자자할 정도라니,, 심히 실망스럽습니다,ㅠ.ㅠ

그러나 작가님을 향한 원망은 1초를 넘기지 않았으니,,흐미~~~박색이라 하더니 금보의 외모를 묘사한것을 읽어보니 이건뭐~~ 팔등신 몸매와 쭉쭉뻗은 각선미, 매혹적으로 그을린 다갈색피부,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쌍커플진 큰눈, 도톰하고 앵두같이 붉은 입술하며, 거기다 큰 슴가라!~~~ 씁 - -;; 한마디로 쭉쭉빵빵 서구형 미인으로 40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연예인으로 잘나갈 인물이였으나, 작은 이목구비에 외커플의 찢어진 작은 눈이 미인의 전형인 그시대에 금보는 독각귀(도깨비)로 불릴만한 외모였다.

남주를 보자면 어지어찌하여 명나라에 고용된 파랑국(포르투칼)어 통사관으로 이름은 바티스타(박수타)로 장신에 황금빛 장발, 푸른 눈동자의 섹시미 줄줄넘치는 섹시가이였으나 이또한 조선에는 안 먹혀 벽안의 백귀, 독각귀로 불리워진다.

박수타는 우연히 만날때마다 금보의 한방에 때려눕혀지고( 아참! 힘이 세도 너~~무 쎄다) 거침없이 씩씩하고 생명력 넘치는 금보의 모습에 첫눈에 반해버린 박수타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조선의 기생들에는 느껴보지 못한 묘한 이국적인 아름다움에 금보를 잊지 못하여 마음 깊이 연모하는 정을 키우는데,,,,

 

이책은 로맨스가 주는 아니다. 뭐랄까! 역사팩션로맨스소설 정도로 보면될듯하다.

때는 선조 31년. 7년이나 계속되었던 왜란의 막바지.... 오랜 전쟁과 권력자들의 횡포로 피폐해진 백성들의 삶에 조선을 구한답시고 온 명군의 횡포와 패악은 극악으로 치닫고, 복면을 쓰고 하늘을 날며 바람처럼 나타났다 바람처럼 사라지며 부패한 권력층을 멸하고 백성을 돕는 활빈당의 등장은 조정의 가장 골칫거리로 떠오른다.

기축옥사(서인과 동인의 세력다툼으로 동인세력을 제거한 기축옥사)이후 활빈당을 이용해 남인세력과 또 이순신을 제거하려는 서인세력의 음모 아래 기방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은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천하절색이나 벙어리인 기녀 설향 명국어 통사관 꽃미남 장이강 , 한양바닥에서 이름만 난봉꾼 양반 허균, 남자답게 잘 생겨 소간지! 라는 별명까지 있는 절음발이 서얼 홍길동.. 각기 다른 성향의 막역지우 3인방의 티격태격하는 말 재간이 재미있으며, 또 사건이 발생할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그중 조선최초 '병풍전후 립신구'(천하절색 설향은 병풍 앞에 서서 보는 눈을 즐겁게 하고 박색 금보는 뒤에서 소리를 하는 공연)은 요즘은 새로울것이 없으니 그 당시는 센세이션했나보다,,,임금이 다 찾을 정도였으니~~

로맨스 소설답게 금보는 이강을, 이강은 설향을, 설향은 길동(?),,,, 엇갈린 대상을 향한 세 사람의 마음을 보는 것도 짠한 마음을 더하고. 그중에서도 못생겼다고 수없이 업김여김을 당하는 금보가 너무 안타깝고, 또 이강을 향한 잘못된 사랑의 작대기를 날리는 금보때문에 박수타의 마음또한 애간장탄다,,

 

나름 심각한 이야기가 배경으로 나오지만 로맨스 소설인만큼 알콩달콩 이야기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해주시는 작가님! 음란하기도 소문난 이야기책으로 그 나라 말을 배우는 박수타땜시 !! 그 당시 한 음란했던 << 색주부뎐>>을 조선어 교재로 사용해 조선말을 배워 자신의 절절한 연정을 표현하려는 이 남자 땜시 풋!! 아니 웃을수 없다.

작가님 작명센스 또한 짱이시니~~ 만성두통으로 시달린다는 행수 기생 계보린( 계수나무를 지키는 기린),

그중에 압권은 마음 깊이 연모하는 진심을 알려주는 박수타의 정성을 다한 글귀라~~~~

 

罹巨我心(이거아심) 근심 많은 내 마음

完全操娥女(완전조아여) 완전히 사로잡은 어여쁜 여인

早瑥娜(조은나) 새벽을 물들이는 아리

貴曜美(귀요미 ) 소중하게 빛나는 아름다움

溫而幽(온이유) 다뜻하고 그윽한

紅檎寶(홍금보) 홍금보

好! 好! 好! 好! (호! 호! 호! 호!) 좋구나! 좋구나! 좋구나!

 

암튼 평소 역사팩션 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 조선기생 홍금보]는 단순히 달달한 로맨스 소설을 넘어서 역사와 어울려진 배움과 재미가 있는 로설이였던것 같다

깨알같은 재미로 내내 책 읽으며 즐기면서 읽을수 있었던 로설이였다.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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