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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비스트
김유미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평범한 수의사가 이세계의 황후가 되고 위대한 황제가 한 여인만의 반려가 되기까지,
이 모든 것은 그저 운명이었을 뿐이었다.
카란 엘 하스타크 - 타루스 제국의 황제, 절체절명의 순간엔 탓사르(달의 신)의 정령이자 영물인 타하(늑대개 정도?)로 변함.암살자의 공격을 받고 타하로 변하여 다른세상으로 와 여주의 도움을 받음
지아 - 수의사, 조실부모하고 할머니마저 돌아가신 지금 혼자 살고 있는 외로운 여자, 다친 동물 구해 주었다가 이계로 오게된여자, 착한여자, 동물을 무~~지하게 사랑하는 여자, 둔감여주
슈스란 엘 하스타크 - 카란의 동생, 황제가 미혼이고 후계가 없는 현재 황후 계승 서열 1위인 천왕, 다정다감한 성격
몇백년 동안 보기 힘든 개기일식이 일어난 날 수의사 지아는 길 한가운데 쓰러져 있는 난생 처음 보는 동물 타하(개와 늑대의 혼혈정도로 보이는)를 구해주고 치료해준다. 은빛 눈동자의 이 동물을 돌보던중 홀연히 나타난 자객으로부터 동물을 감싸안으며 공격을 받아 쓰러진 지아는 황궁안에서 깨어나는데...
" 누구세요? "
" 너의 주인 "
" 네 ?"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그의 흑발과 은빛 눈동자
" 내가 살렸으니까 " - 32
알고 보니 그녀가 살린 동물은 타루스 제국의 황제 카란...고위 성직자들만이 가능한 공간 이동술로 공격을 받은 카란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생명력이 더 강한 신성한 영물인 타하로 변하고, 자객과 함께 행방불명되어 이세계로 떨어졌다가 지아와 함께 돌아왔던것,
다친 지아는 ' 황제의 신력'으로 살아나게 되고 이때부터 "너는 내꺼!" 라는 소유욕 뿜어주시기~~
다시 살던곳으로 돌아올수 없는 지아는 이 세계에 있어야 할 존재이유를 찾기위해 진료소를 차려 다친 동물을 치료하기 시작하는데, 만인지상의 황제가 살다살다 개보다 못한 취급받는다며 또 카란은 마구 질투해주시고, 반면 참 바람직한 행동 보여주시니~~ 황은을 입은 후궁 모두를 정리하고 출궁시키기~~~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자각해가는 카란과 달리 지아는 둔감녀,, 카란을 온몸으로 거부하며 치한 취급해 주시기~~
당사자들만 모르는 감정을 눈치 챈 슈스란의 재치로 한방에서 생활해야 하는 두사람,,, 띠~~로~~리~~~멜로디가 흐르는 광경이 이내 펼쳐질줄 알았더니 카란의 기다림과 인내심은 여태껏 내가 본 황제 중에서 짱!이신듯...(짱 먹으세요^^)
한편 자신을 공격한 암살자의 뒤를 몰래 조사하던중 지아에게 위기의 순간은 또 다가오는데,,,,,
차원이동물로 이세계로 가는 판타지물 중에서도 작가의 말대로 캐주얼 판타지라 불리워 될 가볍고 단순하고 쉽게 잘 읽기는 책이다.
지아에게 시기와 질투를 뿜어줄 후궁들로 카란이 미리 제거를 해둔 상태라 악조도 없고 왕궁 암투도 없다.
살수 집단 '검은 매'의 활략을 좀더 기대했는데 의외로 너무 쉽게 잡혀 주시고 큰 임팩트는 없어서 아숩기~~
곁가지 다 쳐내고 두주인공 카란과 지아에게 초점을 맞추어 티격태격하는 입씨름이 재미있고 마구 질투내어 주시는 카란도 귀엽고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지아는 좀 답답하지만 자신이 마음을 자각한 지아는 빼는것 없이 마구 표현해 주시기~~
그래서 후반 내용은 상당히 달달하고 깊이를 알수 없을 만큼 지아를 사랑하는 카란으로 인해 므흣 ^^
아주 거창한 세계관은 없지만 판타지물 답게 주술이나 공간이동 등 요런 요소들도 등장해 주시고 후반에 가선 지아를 향한 카란의 마음의 깊이를 얼마나 대단한지 보고 감동 먹었다.
잔잔하게 두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 가벼운 로판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고고~~
카란의 이 한마디~~
" 너를 좋아한다고 말했던 건 아무래도 실수였던 모양이다.
이런 감정이 고작 그 정도로 설명 될리가 없어." - 226
" 나는 , 너의 것이다. 지아 "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