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으로 리셋하라 - 1일 1식 저자 나구모 박사의 몸과 마음 최적화 전략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황소연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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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일 1식 절식요법으로 화제가 된 책 [1일1식]의 저자의 책이 나왔다. 바로 [공백으로 리셋하라]다..

<1일 1식>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일본과 한국에서 절식요법이 돌풍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여기에 더 간헐적 단식이라는 것도 이슈가 되고 있는 실정에서 책 내용이 상당히 궁금하다.

1일 1식으로 식사 혁명을 일으킨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의 그 두번째로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인간은 공복에 대해 알아야 먹는것, 사는 것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16)

저자는 20년전 서른여덟 살때 체중이 80kg 이나 나가 심장과 뼈에 부담이 가해져서 부정맥과 요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굳이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아침과 점심을 건너뛰었던 것이 아니라 살이 찌니 식후 복부팽만과 졸음을 피해가는 과정에서 1일 1식으로 식습관이 바뀌게 된 것인데 그로인해 체중이 60kg으로 줄어들고 몸이 가뿐해졌다는 것이다

그후 1일 1식을 시작한지 어언 10년이 흐른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1일 1식 요법을 알리고 나구모식 건강법과 나구모식 호흡법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 이책이 나왔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책은 크게 총 4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저자가 공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리셋하고 매일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사는 원리와 실천법을 의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너무나 쉽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책 읽으면서 어렵다거나 이해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1장에선 우리몸의 연소 회로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데 크게 참치형 인간과 넙치형 인간으로 나뉘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먹고 운동이 별로 없이 생활하는 넙치형 인간  에 속했으니....어찌나 내 생활이 넙치와 같으니 ㅎㅎ 내가 다 살이 찌는 이유가 있었던게야,,,적색근,백색근 하는 차근차근한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오면서 앞으로 걷기를 많이 해야겠다는 다짐도 아울러서 했다는 ㅎㅎ

 

과연 1일 1식이 가능할까? 너무 배고플텐데,,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일반인들이 겨우 한끼로 그 생활을 견딜수 있을까?하는 의문에 우리 인간의 몸에 비축된 에너지원으로 지방으로 비축해두는 이유와 며칠동안 먹지 않고 살수 있는 인테 메커니즘도 설명해 준다.

그리고 나구모식 건강법의 효능과 나구모식 호흡법으로 네가지 호흡법의 장점도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 배에서 나는 꼬르륵꼬르륵 소리를 들어본 적이 언제였는지 생각해보니 정말 어릴적 말고는 없었는듯 하다.

저자는 내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들어라고 말하며 꼬르륵 소리가 나면 먹으면 된다고 말한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때 우리몸에서 일어나는 좋은 반응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다,,,,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때 뇌에서는 젊음을 불로오는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이 분되어서 지방을 연소시키고 피부와 점막을 젊게 만들어 준단다,,그리고  노화 방지 유전자인 시트루인 유전자가 발현되고, 지방 세포에서 아디포넥틴이라는 장수 유전자가 분비외어 혈관을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킨단다,,

와~~~ 정말 놀라웠다. 나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전에 먹을것을 알아서 과하게 챙겨 먹은 것이다.

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을 안좋은 영향으로 생각해 위산으로 인해 위가 상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호르몬이 나온다니 앞으로는 꼬르륵 소리를 좀 듣고 싶어졌다.

 

1일 1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할수 있는 질문들 12가지를 책속에서 시원하게 답변을 해 주고 있는데...예를 들면 1일 2식도 괜찮을까? 1일 1식을 하면서 간식을 먹어도 될까? 하루 한끼는 언제 먹으면 될까? 1일 1식을 하면 안되는 사람들은 ?? 등등 여러가지 질문들에 답변을 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다음장에서는 1일 1식과 함께 공생하면 더 건강에 좋아질 그만의 건강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찬물샤워' 같은 것 말이다,,그리고 ' 공복 생활은 왜 몸에 좋을까?' 도 의학적으로 쉽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그동안 공복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엇던 내 생각을 바꾸어 주어서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1일 1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최고의 컨디션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란다, 그래서 이런 바램을 이루기위해 1일 1식을 지키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우리도 꼭 다이어트를 위해서 1일 1식이라는 목표를 두지 말고 건강하게 활기차게 살기 위해서 1일 1식을 해 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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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1
김도경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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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책제목과 난자, 그것은 생명의 시작이고 결국 생존 전쟁의 불씨가 되었다....라는 문구가 나를 확 사로잡았다.

궁금했다. 미래의 일을 그린 이 소설이 어떤 세계관으로 비젼을 보여 줄지,,,책을 읽고 난 지금은 작가가 그려낸 미래의 모습이 상당히 설득력있고 정말 그런 미래가 다가올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자! 이책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ONS(장기괴사 증후군)이라는 재생이 불가능한 인체 장기를 괴사시키는 무서운 병이 온 세계를 휩쓸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후 세상의 판도는 많이 변했다.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의 변종인 이 질병으로 인해 괴사한 장기들을 이식하기 위해선 줄기세포가 필요했고 그래서 여성의 난자의 가치가  폭등하면서 난자가 거액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이에 사회권력의 대부분을 여성이 차지하게 되었고 모든 권력과 시스템을 여성이 통제하기에 남성들은 학대와 고통을 받고 있는 세상이 바로 지금의 세상이다.

여성 대부분이 성년이 되자마자 난자를 채취해 판매하지만 레이(23살, 송여지, rainy1225 라는 닉네임의 줄임)는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난자를 채취해 난자 보관용 냉동 칸에 스무 개의 난자를 담아 돌아온 후 이넷(인터넷)으로 세계적인 경매사이트에 경매로 난자를 올렸다.

레이는 지금 돈이 꼭 필오했고 그리고 난자로 벌게 될 돈의 일부로 남련(남성 권리 연합)에도 기부할 예정이였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레이의 난자 경매가가 통상 가격의 일곱배 이상까지 뛰어올랏고 계속 치솟는 추세다. 제일 난자로 치는 여배우나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에 해당되지도 않는데 왜 이렇게 경매가가 치솟는것인지,,,

레이의 난자에 대한 이상 가격은 즉기 정보 통제 센터의 주의를 끌었고 정부 당국에 소식이 전해지면서 레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부류들이 있었으니,,,,,,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 불안감을 떨칠수 없는 레이는 즉시 착용하면 칼,총탄도 막을 수 있고 엄청난 완력을 쓸수 있는 파워슈트를 주문하고 착용을 하지만, 불길한 예감이 틀리지 않고 레이의 난자 캔을 훔치로 온 좀비(괴한)의 습격을 받고 죽을 위기에서 또다른 칩입자인 STF(정부 특수부대)의 싸움속에 간신히 탈출한다.

레이의 경매를 진했던 아노미아의 도움으로 남련지부의 안전가옥으로 피신을 하지만 그곳에서 레이는 난자를 도둑맞고 살인혐의와 테러 혐의로 체포되고 마는데,,,,

한편 지금 한국의 여성대통령 장수진은 일렉트릭 웹, 수조 연료전지셀 등등의 새로운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이를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핫머니 세력이나 각국의 이익타산에 얽혀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정보국 수장인 마담 리즈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지만 대통령 못지않은 권력을 쥐고 있는 그녀는 국가정보국 기동대 대장 준에게 레이의 난자와 레이의 납치를 명령하는데,,,,

도대체 왜 고아인 레이의 난자가 그렇게 가치가 있는 것일까?

레이의 피는 DNA 는 1급 기밀 표시가 있는 코드 검색이 불가능하게 지정돼 있다,,,준은 레이를 쫓고 조사하면서 점점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작가의 상상력, 세계관이 대단한 SF소설인것 같다. 미스틱 가면, ONS질병, 사이버 시위, 수소 발생 박테리아, 일렉트릭 웹, 수소연로 전지셀,,미래의 상황이 어찌나 논리적인지 정말 그런 미래가 꼭 올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책처음 상당히 신비롭게 다가왔던 레이를 뒷따르는 무리들,,, 레이의 난자를 훔치려는 마담 리즈 일당과 좀비의  배후자, 그리고 또 다른 세력들이 2부에서 점차 밝혀지기 시작하고 왜 그들이 그렇게 레이를 손아귀에 넣으려는지 그 이유도 밝혀진다.

그게 아주 신선한 설정은 아니었다. 앞서 내놓은 미래의 비전에 비해선 말이다.

그리고 잘생긴 얼굴, 아름다운 미성으로 노래하면서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가수 카스트라토(남자이면서 소프라노의 음역을 노래하는 )B 와 대통령의 수석경호원 가희의 아름다운 로맨스가 펼쳐지나 했더니 ,,,이 남자 완전 반전이였다.

역시 아름다움엔 치명적인 독이 있다는 말이 틀린것이 없다는 ㅎㅎ

나름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는 책이였고,,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려놓은 미래의 비전이 신선하고 설득력 있는 SF소설이였지만 레이의 존재에 대한 설정은 약간 식상한(왜? 내가 예측을 해 버렸으니깐)결말,,,,그것만 빼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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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CAR MINI 마이 카, 미니 - 나를 보여 주는 워너비카의 모든 것
최진석 지음 / 이지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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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차에 대한 특별한 관심도 지식도 없는 나는 책제목을 보고 미니? 작다의 그 미니? 그럼 작은 소형차에 대한 이야기가 이책에 있을 줄 알았다.. 한마디로 난 무식했다

이책의 미니는 바로 브랜드..2005년에 국내에 정식 출시했던 그 미니 ,,바로 영국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 미니'였던 것이다.

요즘 한창 미니쿠퍼 이야기를 많이 들었으면서 ㅎㅎ 난 역시 ㅠ.ㅠ

책사이즈도 너무나 앙증맞은 사이즈에 책장을 슬쩍 넘겨보니 디자인이 너무나 이쁜 미니들이 보인다...오!! 급관심이 생긴다.

언론매체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직접 많은 미니들을 시승하고 관찰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해서 이책을 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미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점점더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이책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처음엔 잘 몰랐던 'MINI 미니'가 새롭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2005년에 국내에서 출시 되었다는데 내 관심사가 아니라서 전혀 몰랐다,,여자라서 그런지 차를 잘 모르고 모두 다 비슷비슷하게 보이는게 내 사정인데,,그럼에도 책을 보니 어쩜 이리도 차들이 귀엽고 이쁘고 디자인이 너무나 내 스타일이라서 한대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생겼다.

1959년 처음 세상에 등장한 MINI 는 초창기 차의 길이가 3050mm 밖에 안되는 정말 말 그대로 미니인 작은 차로써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단다..그도 그럴것이 미니가 좀더 널리 알려진 것은 1960년대부터 세계 유수의 랠리대회에서 우승을 수차례 차지하면서 영국 자동차의 상징이 되었으니 말이다..

특유의 깜찍한 디자인에 반전적인 매력으로 그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거친 오프로드를 내달리는 MINI 미니라니~~~

​바로 이런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래서 20세기 최고의 차로 뽑힌 이유일듯 하다

▲ 노병은 죽지 않는다 - 올드 미니 P128

미니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올드 미니와 뉴미니다,,,

BMW가 미니 브랜드를 인수해 새로운 미니를 내 놓으면서 올드 미니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보면 될듯하다.

그래서 요즘 출시되는 미니는 예전 올드 미니의 두배가량 커진 미니로 보면 될듯한데 우리나라 차와 비교하자면 기아차의 ' 쏘울'과 비슷한 크기다..

윗사진은 올드 미니들로 요즘 가격도 오르고 구경하기도 힘들지만 이런 올드 미니들은 영국에서 매해 열리는 페스티벌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소개 되고 있단다,,, 어쩜 이리 앙증맞고 귀여울수가~~



책은 '미니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이시고니스가 엔진을 가로로 배치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미니를 탄생시킨 미니의 역사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미니를 개조해 랠리에 참여한 미니의 랠리 역사도 보여준다.. 사막을 주파하는 '지옥의 레이스',' 죽음의 경주'라 불리우는 다카르 랠리에서 3년연속(2012-2014)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고 하니 대단하다.

​또 미니와 함께하면 '즐겁다 Fun' 라는 마케팅 전략이자 미니만의 철학을 내세운 각종 '국제 자동차 전시회'에서의 미니의 모습도 보여준다.


▲ 해외에서 미니와 함께 노는 방법 - 브리티시 미니 클럽 소개



우리나라에서도 미니와 함께 놀기라는 주제아래 2013년부터 '미니 인 런 코리아'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작년 2013년은 8회로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에서 참여 미니 55대로 행사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아 나도 미니 한대 가지고 이런 행사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모두 행복하고 즐거워 보여서 부러웠다.

그리고 미니를 소유하고 있는 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 내 손으로 미니 정비하기 > 부분도 있어서 내용면에서 책은 작지만 정말 알차고 재미있었다.



차에 별로 관심이 없던 내가 이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워낙에 차가 디자인이 이쁘고 독특해 시선을 사로 잡기도 했고 또 MINI의 55년 역사를 보는 재미가 참 좋았다.

아! 미니쿠퍼 한대 가졌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바램을 결국 마무리 되는,,,그만큼 미니의 매력속으로 푹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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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빛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5
이누이 루카 지음, 추지나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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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더 THE 시리즈]를 몇권을 읽었다,,기본은 하는 시리즈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택해서 읽게 되었는데...
호러 여왕의 강림!~~ 이라니 얼마나 이런류의 책을 잘 쓰시길래 이런 별호가 생겼을까? 제86회 올요미모노 신인상 수상작! 이라고 하고 세상에서 가장 애달프고 구슬픈. 무서운 이야기가 이책속에 있다고 하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자! 그럼 저와 함께 고고 ~~

 

이책은 한권의 장편의 이야기가 아니라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기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같은 호러인데 그 성질이 조금 다른 호러로 나뉘어 놓았다,,이야기의 시대적 배경도 다르고 말이다.

1부의 3편은 현대가 아니라 조금 옛날의 일본으로 좀더 옛스럽고 전통적인 호러라고 보면 될듯하다

책홍보문구의 애달프고 구슬픈 이야기는 1부에 해당하는 3편이 더 가까운것 같다...한편한편 읽으면서 어찌나 나도 애잔하고 슬픈지 특히 3번째 이야기에 눈물을 좀 흘렸드랬다.

1부의 첫번째이야기이자 책제목이기도 한 < 여름 빛 >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의 일본의 어느 어촌마을이 배경이다.

전쟁으로 큰집으로 피신 온 데쓰히코에겐 둘도 없는 친구 다카시가 있다. 다카시는 온 마을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소년인데 엄마의 뱃속에 있을때 굶주름을 견딜수 없던 엄마가 신령님의 사자라고 불리우는 상괭이 고기(생선)를 먹어서 그 저주로 다카시의 왼쪽 얼굴에 반점을 가지고 태어난 불길한 아이로 취급당하고 있다.

그런 다카시에겐 남모르는 비밀이 있었으니 바로 어느날 왼쪽 눈속으로 들어온 갯반디로 인해 죽음을 볼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인데 때로는 이런 능력이 보고 싶지 않는 것도 보게 만드니,,,,두 소년의 우정과 운명이 참 씁쓸했다.

<쏙독새의 아침>편은 기침발작과 열로 잠시 학업을 쉬고 요양차 구와타 저택으로 온 이시쿠로는 이 저택의 층계참에 있는 신비로운 소녀를 보게 되는데 ...그러나 이집 부부에게는 자식도 없고 그런 아이도 없다는 사실이다.

소녀를 찾아 집안을 수색하며 돌아다니다 북향 방에 숨죽이고 사는 커다른 마스크를 쓴 소녀 아키코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시쿠로가 환영을 보는 것일까? 아니라면 왜 이집안 식구들은 그녀의 존재를 거부하는가?

이 이야기 또한 참으로 애잔하고 슬프고 .....

<백 개의 꽃>편은 내가 이책을 보면서 가장 가슴 아파서 눈물이 흐르게 만들었던 이야기다,,,

못난 외모의 기미는 늘 이쁘고 항상 밝게 웃는 동생 마치를 질투를 넘어서 증오하고 있다. 왜냐하면 못난 언니 때문에 누구에게나 더욱더 사랑받는 존재인 동생은 부모님에게마저 금이야 옥이야 이쁨을 받고 최근엔 자신의 혼인상대 마저 못난 자신을 대신에 동생 마치를 선택했기때문이다,,,그런 기미에게 일생에 한 번밖에 할수 없는 강한 기도? 저주?을 할수 있는 '백개의 불꽃의 액갚음'의 방법을 알려 주는 이로 인해 자신의 나쁜 액을 동생에게 되돌려 보내는 100일간의 저주의 기도를 시작하는 기미,,,,,

그런데 왜 이런 흔한 이야기에 내가 가장 가슴이 아팠냐?하면 각기 앞선 이야기도 다들 끝에 약간의 반전이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하지만 이 세번째 이야기는 끝에 느껴지는 너무나 슬픈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왜 그런 저주의 기도를 시작했는지....동생 마치를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안쓰럽고

 

앞 1부의 호러 3편에 비해서 2부의 호러 3편은 말 그대로 좀더 잔인한 장면이 상상되는 피와 살이 느껴지는 그런 호러에 속한다.

< 이 > 편은 한 체력하는 친구가 생각지도 못할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사고를 당하고 퇴원기념으로 식사초대를 해 오자 찾아가게 되는데 오직 한가지 부탁이자 다짐을 받는데 ' 내 놓은 식사를 절대로 남기지 말라'는 조건이였다.

의문의 흰살생선을 이용한 회부터 해물탕 등등의 요리를 맛있게 먹으면서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뒤로 갈수록 아!! 오싹하고 섬짓하고,,그리고 마지막은 왠지 독자들에게 더욱더 상상하게 만드는 결말이,,,이것이 현대판 호러다~~라는 느낌....

그외 < 바람, 레몬, 겨울의 끝 >은 철이 들 무렵부터 왼쪽 코에선 ' 타인의 감정이 풍기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지금은 개호복지사(고령자나 장애인이 있는 집에 파견되어 가사와 간호를 하는 사람)일을 하고 있는 그녀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듣고 있노라니 ~~~ 참 잔혹한 오늘날의 현실이 오싹하며 가슴아프게 다가왔다.

 

호러 여왕의 강림! 이라고 하더니...한편한편 모두 재미있었다. 앞선 3편은 잔잔하면서도 안쓰럽고 애달픈 그런 슬픔이 있는 호러였고 뒷에 3편은 좀더 잔인하고 호러영화가 생각나는 호러였다... 두 성격이 다른 6편의 이야기가 모두 각각 개성있고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이 작가의 책이 궁금해지며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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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 수수께끼의 궁
최정미 지음 / 끌레마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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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역사팩션소설 한편을 막 읽었다,,바로 [미궁]...

저자는 전작인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을 통해서 역사적인 실존인물을 사실과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매력적인 장희빈를 그려 놓았었다.

그렇다면 이번 작품 [ 미궁 ] 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져 있을까? 궁금하면서 읽기 시작한 이야기 속에선 궁내 연쇄살인이라는 미스터리를 넣음으로써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조선 15대 임금 이혼(광해)를 반정으로 밀어내고 왕위를 빼앗은 인조....왕위를 빼앗기고 19년이나 생존 했었던 광해군은 어떻게 그 세월을 견뎠을까? 많은 이들이 광해군이 19년을 유배를 겪으며 비참하고 오욕적인 세월을 견디다 제주도에서 6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이 소설은 작가가 그런 광해군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단다.

광해군을 통해서 이야기하지 않고 대신 채소밭이나 꽃반을 관장하는 별감인 사포별감 진현이라는 인물을 내세워 궁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밝히는 식의 일종의 추리소설이다.

사포별감 진현,,,참으로 재미있고 매력적인 인물이였다. 타고난 호색한 기질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약한 그는 식물이나 사람이나 여러꽃을 탐하는데.. 오로지 주상전하 한 분의 여인이어야 하는 궁녀와 통정한 것을 들켜 죽을 위기에 처하고 이를 약점 삼아 정3품 소용 조씨는 최근에 일어난 자신의 아들 승선군 독살미수 사건을 보름안에 범인을 찾아 그 배후를 철저히 밝히라는 임무를 준다. ( 만약 보름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목숨을 내 놓아야 할 상황  )

 

진현이 소용 조씨에게서 약조를 받고 풀여난 바로 그날부터 궁에서 시신들이 연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데....대전 수라간 숙수의음독사건을 시작으로 박상선(광해군때부터 임금을 가장 측근에서 모시던)이 구중심처 깊이 나뭇가지에 목이 메달려 죽은 사건이 일어나고 그 이튿날 제조상공이 창덕궁 후원 연못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삼일간에 궁궐에서는 단 하나도 나와서는 안되는 시신이 셋이나 나오는 사태가 벌어지고 이어곧 광해군이 위리안치 된 제주에서 숨을 거두었다는 전갈이 도착하는데,,,,그리고 잇단 대궐 밖 군자정에서 별감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벌어진다,,,진현의 바로 지척에서 벌어진 암살시도에 진현을 범인을 뒤쫓게 되고 범인이 사라진 곳에 마참 인평대군(인조의 3째 아들)이 나타나는데 ,,,인평대군이 이 사건들과 연관이 있을까??

 

사포별감 진현은 나름 호색한 기질땜이 위험을 자초하기도 하지만 예민한 직관과 지략, 그리고 두툼함 배포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서 나름 자신의 지략과 재기로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정황상 의심가는 두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승성군이 죽는다면 가장 큰 수혜자가 되는 인평대군이고, 하나는 소용 조씨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귀인 장씨였다.

진현이 사건을 파고 들수록 알게 되는 궁궐내 상궁들의 뒷배,뒷줄의 연결고리와 이미 죽은 인물들의 죽음이 과거 연산군 시절의 입지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다는 생각이 미치는데,,,,,,,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많은 분량의 책이 아니고  빠른 스피드로 진행되기때문에 술술 잘 넘어간다.

진현과 인평대군을 따라가다 보면 대궐안에서 벌어지는 숱은 일들과 또 광해군을 둘러싸고 그런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력으로 그려진 이들의 이야기가 참 안타깝고 슬프다.

광해군이 유배지로 각가 흩어진 자식과 아내의 죽음 앞에 그 화와 울분을, 온갖 모욕과 비참함을 견디며 어떻게 그 세월을 버티어 냈을까?

반전이라면 반전일까? 끝에 범인들의 사연과 죽음이 안타깝워 찔금하면서 구중궁궐속에 미궁속으로 사라졌을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사연들이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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