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 - 가사로 못 다한 오태호의 지나간 낙서 같은 이야기
오태호 지음, 강기민 사진 / 성안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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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드라마속에 삽입되어 나오던 옛 노래들이 나를 추억속으로 다시금 이끌었다. 더불어 많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사랑을 받으며 삽입곡 10여곡이 재조명 되어 리메이크 되기도 했었는데 바로 이책의 저자인 작곡가 오태호님의 곡들이 대부분이였다.

90년대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가사와 곡으로 대중의 폭발적 사랑을 받았던  이태호님의 신작 에세이집이 나왔다니 또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ㅋㅋ 더불어 신곡 CD 삽입 특별한정판이다...

나의 20대를 보낸 90년대,,,, 특히나 감성을 건드리는 명곡들이 특히나 많았던 그때.....<사랑과 우정사이 - 피노키오>,<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이승환>, < 하룻밤의 꿈 - 이상우 >, < 한 사람을 위한 마음 - 이오공감 >,< 내 사랑 내 곁에 - 김현식> 등등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의 작사가 내 놓은 감성에세이는 어떤 글들이 있을까?

 

5개의 PART 아래 총 140편의 낙서처럼 써내려간 일상의 이야기와 감성적이고 시적인 이야기들이 있었다.

더불어 덜 지루하게 읽으리고 강기민님의 사진이 글과 함께 있으니 더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글 읽는 재미, 사진을 보는 재미에,,,거기다 부록으로 들어가 있는 음악을 들으면서 에세이를 읽으니 더운 여름날의 독서가 전혀 힘들지 않게 다가온다.

첫 몇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귀가 나온다,,바로 내 블로그의 이름 (Everything's going to be OK!) 처럼 < 결국은 지나간다>라는 제목의 글이이였다...난 이말이 참으로 좋다.! 잠깐 여기에 옮겨놓자면...

 

결국은 지나간다   (P20-21)

 

무슨 일이든 항상 일어나기 마련.

그런 인정이 오히려 나를 편하게 만들 수 있다.

더 고마운 건 무슨 일이든 지나가기 마련.

그런 자연의 배려가 나를 희망에 가깝게 둔다.

기쁘면 기쁜 대로 지나가서 그립고

슬프면 슬픈 대로 지나가서 한숨 놓는.......

 

문득 찾아오는 힘든 일들이

벅차고 거칠지만 부딪히는 대로 인정해도 나쁘지 않다.

어덯게든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몇 번을 되풀이해온 패턴을 다쳐가며 눈물로 배워왔기 때문에

아무리 천둥 번개가 치며 비가 내려도

밝은 태양은 항상 그 너머 자리에........

 

결국 나의 문제이거나 시간의 문제.

그래서 그 후의 희망을 가슴에 머금은 채로

오늘도 걸을 수 있는 일.

 

 

<가족이야기>(88-89)에서는 아토피로 고생한 아이이야기 아내 이야기 어느새 늙어버린 어머니 이야기을 읽으면서 가슴 찡했고.

<전자오락에 담긴 추억 > 글을 읽으면서는 어릴적 원조 게임 페인이였던 현대 문방구 앞에서 쪼그려 오락을 하던 게임 페인 오태호가 그려지는듯 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한편을 천천히 읽어내려 가다 보니 위로와 평온, 때론 격려와 희망의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오태호작가의 바램대로 참으로 평온하게 글이 다가오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감성을 자아내기도 하면서 좋은 글로 나에게 다가왔다.

읽고자 한다면 몇 시간만에 뚝딱!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나는 시간이 날때마다 아무때나 다시 펼쳐서 읽어보 싶다.

때론 사진을 좀더 깊게 들여다 보고 때론 글을 조금씩 음미하면서도 읽어보고 싶다,,물론 CD속의 음악도 들으면서 말이다.

더운 여름날 책 읽기 싫었는데 모처럼 여유롭고 평화로운 책 읽기 시간을  선물한 오태호님의 에세이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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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쓰는 남자, 드라마 찍는 여자
변정완 지음 / 청어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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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 : 32세, 배우 뺨치는 초특급초절정 훈남. 방송가에서 섭외 0순위의 회당 원고료가 8천의 드라마 작가, 냉정하고 이기적이고 포커페이스의 남자
명수현 : 30세, 161cm 키에 뽀송뽀송 슈퍼동안, 백만불 미소의 소유자, 그러나 첫작품 시청률3.5%로 막을 내린 망드PD
한가을(여조) : 드라마 작가, 류민의 전 여자친구
 
김수헌, 전지연 주연의 <별에서 온 사내>와 동시간대 방영한 수현이 감독한<수상한 연인>이 3.5%의 애국가 시청률로 망하자 제작자였던 삼촌 태호는 빚더미에 앉고 실의에 빠져 험한 선택을 하고, 자신 또한 망드 PD로 백수신세가 눈에 보이는듯 한데,,
두번째 작품으로 성공해 심촌의 빛 15억을 갚으려면 이름 두글자로 투자자들을 끌고 올 만한 인물 바로 류민작가 밖에 없다.
류민 작가가 필요해 !류민을 잡아야 해!!!!!​  를 절감하는 명수현
 
서울에서 강원도 별장까지 찾아가 류민을 만난 첫소감은 ... 30대 후반의 작가처럼 생긴 아저씨일거라 생각했는데 배우 뺨치는 초특급초절정 훈남일줄이야..큰키에 다부진 몸에 , 구릿빛 피부 ㅋㅋ 그러나 류민은 개싸가지였다.
자신이 5년동안 고치고 또 고친 기획안을 들이대며 무대뽀 들이대기로 협박도 해보고 , 불쌍한 모습으로 동정심 유발작전, 야설을 썼던 전력을 가지고 반협박을 해도 안 씨도 안 먹힌다. 수현에게 돌아오는 것은 류민의 독설분이니~~~이런 개. 싸. 가. 지!!!!
 여기서 잠깐~~~~ 수현의 그 기획안이란 ㅋㅋ 대박...
무공과 요리 실력을 겸비한 여주인공이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을 모아 ' 난타'패밀리를 조직한 뒤, 빈민을 주제하고 억울한 이들을 돕는 '조선시대판 난타' 스토리란다,,,~~  열나게 까일만하다..
그러나!!! 류민은 무슨 마음인지 복수에 추리,로맨틱 코미디에 무협까지 섞어놓은 이 말도 안되는 기획안을 말되게 바꿔 줄테네 함게 일하자고 하는데...단 수현이 테스트에 통과할시에만,,,,,,
또 그 테스트 과정에서 수현이 제법이라는 것에 놀라기도 하고 테스트하면서 망가지는 수현의 모습에 폭소를 터트리게 되는 류민.... 우여곡절 끝에 4부작 특집극을 함께 하기로 한 수현과 류민은 작품 준비하는 동안은 별장에서 한발짝도 안나간다는 류민때문에 동거아닌 동거로 함께 작품 준비를 시작하면서 어느새 띠로리~~~ 뽀록뽀록 둘의 감정은 커져만 가고 급기야 불타는 밤을 함께 보내면서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이어서 작품이 아닌 유명 아이돌 스타와의 스캔들 터지는 수현과, 류민의 전 여친 한가을 작가의 방해공작으로 둘은 위기가 다가오는데,,,한가을!! 이름만 이쁘면 뭐하냐고 마음이 안 이쁜데,,,수현을 찾아와 염장지르는 ,,,얄미워! 얄미워! 아! 열불나게 얄미운 한가을 ~~~
그러나 오해와 다툼은 둘의 사랑에 더욱더 불을 지르고 깊이를 더해가게 하니 ~` 좋쿠나!!!!
 
초반에 그렇게 차갑고 냉정하던 류민이 저도 모르게 수현에게 길들여지고 있고 급기야 '류민 대굴욕의 날'도 생기는 구나
<류민 사용설명서>를 들이대는 류민,,,32년간 주문 폭주한 남자 류민의 사용설명서라니~~ㅋㅋ 설명서를 참조해서 마르고 닳을 때까지 잘 써보겠다는 수현이 부럽구나!!
시키는 것은 다하는 류민,,헬륨가스 들이키고 한용운의 <복종>시를 읽는 류민씨! 초반의 카리스마는 어디 갔나요?
 
크게 독자들을 흥분시킬 사건사고나 임팩트는 없지만 잔잔하게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나름 재미있었음..
책장이 술술 잘 넘아가면서 무난하게 읽을 만한 ..변정완 작가의 첫로맨스소설 작품 같은데 첫작품이 이정도면 좋았쓰요~~
다음 작품을 기대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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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윤주복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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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7살때까지 시골에서 자라서 그때까진 주변의 많은 식물들을 보고 자랐는데요,,도시로 이사를 오고나니 주변에 숲도 없고 식물들도 많이 없더라구요,,보이는 곳은 화단에 심어져 있는 꽃들정도였는데요,,,

요즘 도시아이들도 별다를 것이 없을 것 같아요,,가까운 곳에서는 화단이나 공원에 가야 그나마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수가 있고 좀더 시간과 노력을 더한다면 식물원이나 수목원에 가면 아주 다양한 식물들을 구경할수 있는것 같아요

지구 전체에는 20만종이 넘는 식물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4천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과연 4천여 종의 식물중에서 우리는 몇가지나 확실하게 이름을 알고 특징을 알고 있을까요? 전 정말 자신이 없어요 ㅠ.ㅠ

그렇지만 이번에 보게된 이책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이책의 특징은 생김새가 비슷해서 구별하기 어려운 두식물을 이점은 비슷하고 이점은 틀리다는 것을 글과 사진으로 비교를 해주고 있는데요 ..큰 사이즈의 책과 올컬러의 큰 사진덕분에 시원스럽게 한눈으로 비교 가능하고 쏙쏙 잘 들어옵니다. 뿌리, 줄기, 잎, 꽃, 열매 등과 같은 기본적인 구조의 비교도 하고 관찰도 되어서 아주 쉽게 이해가 되는것 같아요

 뱀딸기와 산딸기/ 작약과 모란/ 차나무와 동백나무/ 명자나무와 모과나무/ 귤나무와 탱자나무/ 개잎갈나무와 사방오리/ 주목과 비자나무/  소나무와 잣나무/ 낙우송과 메타세쿼이아/ 측백나무와 향나무/ 백목련과 함박꽃나무/ 생강나무와 산수유/ 진달래와 철쭉/ 무화과와 천선과나무/ 뽕나무와 닥나무/ 산수국과 수국/ 칡과 등/ 민들레와 큰방가지똥/ 제비꽃과 팬지/ 엉겅퀴와 지느러미엉겅퀴/ 애기똥풀과 피나물/ 봉숭아와 물봉선/ 나리와 원추리/ 산국과 해국/ 토끼풀과 자운영/ 오이와 참외...이렇게 26챕터로 이루어져 있어요 .

다 제가 소개할순 없고 제가 보고 인상깊었던 몇가지만 소개할께요 ^^

 

 

요즘 아이들은 뱀딸기를 잘 모를듯해요,,저는 어린시절에 시골에서 직접 뱀딸기를 따서 먹고는 했는데요,,맛은 무맛에 가까워요,,그래도 자그마한 딸기가 아주 이쁘게 다가왔던것 같아요.

뱀딸기는 노란색꽃이 피고 산딸기는 흰색꽃이 피구요. 뱀딸기는 폭신폭신한것이 맛은 무맛에 가까워요 ㅎㅎ 반면 산딸기는 다들 아시겠지만 오돌오돌하고 새콤달콤하잖아요 ^^ 제 어린시절의 기억속에서도 뱀딸기라는 이름답게 뱀딸기 주변에는 뱀이 많이 있어서 뱀딸기를 보면 주면을 조심히 살펴서 따 먹어라는 어른들의 경고가 있었던것 같아요,,그래서 이름도 뱀딸기구요,,도시로 이사나온 후로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으니 30년전의 추억속의 맛만 기억나네요 

 

 

봄에 나무가득 흰색 연꽃을 닮은 백목련과 산에서 자라며 늦은 봄에 큼지막하게 꽃을 피우는 함박꽃나무이네요 ^^

이둘은 가까운 친척쯤 되어서 열매나 꽃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너무나 깨끗한 흰꽃이 참으로 이쁘게 다가오는데 북한에서는 나리꽃으로 불리운다하네요

 

 생강나무와 산수유 나무입니다, 생강나무는 처음 들어보는데 가지나 잎을 잘라서 비비면 생강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고 이름을 지었다네요 . 전혀 다른 나무임에서 꽃모양이 너무나 비슷해서 헷갈리기 딱이네요

잎모양이나 열매의 색깔로서 서로 구분하면 되네요

 

 서로 가까운 친척인 봉숭아와 물봉선이예요. 어린시절 봉숭아로 손톱에 물도 참 많이 들였는데요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꽃불모양이 조금 다르고 잎모양과 열매모양이 조금 다르네요

재미있는 것은 봉숭아를 담장 밑에 심으면 뱀이 들어오지 못한데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반찬과 과일로 즐겨먹는 오이와 참외입니다. 오이와 참외가 이렇게 비슷하다니 놀랐어요

꽃모양과 잎모양이 상당히 비슷한데 그 열매가 오이와 참외라니.. 상당히 의외예요.

근데 둘이 가까운 친척이라고 하네요 ..

 

이책을 보면서 주변의 식물을 좀더 깊게 관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외의 식물들끼리 친척 관계에 있어서 비슷한 꽃모양을 보이는 것이 있고 또 전혀 다른 식물인데도 꽃모양이 비슷한 식물들도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큰 사진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식물의 기본적인 구조도 이해하게 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쉽게 쉽게 쏙쏙 설명해주니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참으로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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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위그와 마녀 다이애나 윈 존스의 마법 책장 1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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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책표지에서 먼저 시선을 빼앗겼고 이어 이책의 저자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작가인 다이애나 윈 존스이며 마지막 작품! 이라는 것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

어른이 보아도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영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라니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과연 이책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저 깡마르고 깜찍한 소녀의 모험담이 궁금하다.

 

말괄량이 삐삐가 생각나는 비주얼을 가진 저 깜찍한 소녀의 이름은 이어위그 (집게벌레라는 뜻을 가진)이다.

아기때 성 모어빌트 고아원에 앞에 버려졌던 아기였는 이어위그는 마녀였던 엄마가 열두 명의 마녀들에게 쫓기다 마녀들을 다 따돌리면 찾으로 오겠다는 쪽지를 남겨놓은채 사라진후 쭉 고아원에서 자라왔다.

매일매일이 흥미진진 재미난 고아원 생활을 즐기던 이어위그에서 어느날 이상하고 무서운 표정의 부부가 나타나 그녀를 입양해 버려서 이어위그는 라임가 13번지 집으로 오게 된다.

 

빨간모자의 무섭고 이상한 새엄마는 자신은 마녀이며 일손이 부족해서 여기에 널 데려왔는데 열심히 일하고 시키는 대로 착하게 굴면 죽이진 않겠다고 말한다,

" 저는 상관없어요. 저도 처음 아줌마를 봤을때 평범한 엄마처럼 생겼다고 생각하진 않았으니깐요. 그럼 이렇게 하죠.

아줌마가 저한테 마법을 가르쳐 주시면 저도 여기 계속 살면서 조수 노릇을 할께요." -33

 

아이고 당차기도 하지 ^^ 깡마르고 앞니가 뚝 튀어나와 있고 머리카락은 위로 삐죽 솟아있는 이어위그가 너무 귀엽다...그녀의 당참도 너무나 마음에 드는,,,,

뼈를 갈고 온갖 이상한 일을 다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마녀가 마법을 가르쳐 줄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과 마녀 벨라의 마법이 모두 작은 마법책속에 있다는 사실..마녀의 애완동물인 검은고양이 토마스의 도움으로 '모든 마법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법'이라는 마법의 약을 만들기도 하는 등,,,라임가 13번지에서의 이어위그의 모험은 흥미진진하게 시작되는데,,,,

 

 

 

 초등학교 3-4학년이 읽으면 좋은 동화책인만큼 내용이 참 극단적이지 않고 나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고아원은 굶주리고 구박받는 곳이 아니며 입양되어 온 마녀 새엄마와 악마 새아빠도 생각보다 그렇게 극단적이지는 않다.

또 이어위그의 명랑하고 낙천적이고 모험적인 성격은 이런 마녀와 악마의 가정안에서도 이 모든 상황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좀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그래서 결국 마녀와 악마도 자신의 뜻대로 원하는 대로 자신을 따뜻하게 대하도록 만들어 버린 이어위그! 역시 대단

그러고선 아주 당당하고 떳떳하게 마녀에게 외친다,

" 첫번째 마법 수업을 받으러 왔어요." 라고 말이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책의 초반에 나왔던 이어위그의 마녀 친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왜 12명의 마녀들에게 쫓기게 되었고 그녀는 다시 이어위그에게 돌아올수 있을까? 좀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사살이다,

이책이 이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시리즈로 계속 나올수도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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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별안간 아씨 - 전2권 별안간 아씨
서자영 지음 / 고즈넉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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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판 마이 페어 레이디..라는 이책 [별안간 아씨] 제목부터 독특하다,,,별안간 아씨라니 ~~ㅋㅋ

얼핏 보기에는 스토리가 노비를 요조숙녀로 만들어 양반들을 속인다는 것인데,,사실 우리는 이런 스토리에 너무나 익숙한것도 사실이다,,,얼핏 떠오르는  1956년 제작된 한국영화 < 시집가는 날>도 떠오르고 말이다,,

그럼 초반 이 흔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마켓에서 소개되자마자 영화와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하니 분명 뭔가 색다른 맛이 있음이 틀림없다,,

자! 이책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대족같은 올곧음과 정파를 초월한 능력으로 영의정까지 올랐던 강치영대감에게 유일한 흠이 있다면 기생에게서 아들을 봤단 서자 강형수의 존재였다. 강형수로 말할것 같으면 육척 장신에 관옥같은 인물을 가졌고 조선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다들 입을 모았지만 학식이 아무리 높다 한들 벼슬을 할 수 없는 신분조차 미천한 서얼이라는 자신의 처지를 자각한 형수는 엇나가기 시작하여 거지들과 어울리고 급기야 자발적으로 어머니의 기생집으로 거쳐를 옮겨 살게 된다.

아버지를 문안차 방문했다가 시집 보내믄 우물에 확 빠져 죽겠다며 소란을 피우는 노비 덕이를 보게 되는데,,어쩌면 자신의 처지와도 같은 덕이가 안쓰럽고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는바 혼사를 말하는 아버지에 대한 형수식의 분풀이로 "덕이를 제게 주십시오"하며 덕이를 기생집으로 데려와 거두게 된다.

 

이책이 일반 장르소설이 아니고 소설>한국소설>현대소설 분야에 있는 것은 역사팩션소설에 가깝기때문인데 때는 바로 영조, 세손마마 이산이 곧 보위를 물려받을랑말랑할때로 산(정조)는 뜻한바를 함께 이룰 인재를 얻고자 홍국영과 함께 잠행하여 형수의 주도아래 꾸준하게 화합을 하고 있는 서얼출신 모임에서 비운의 천재 형수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게혁정치의 뜻을 알리고 서얼들의 벼슬길을 열어주기 위한 계획을 형수에게 말한다

그리고 노비계집(덕이)를 요조숙녀로 만들어 현 노론의 수장 최만섭의 아들 최규식의 내자로 혼담을 넣어 혼례를 성사시키라 명하는데,,길어야 백일안에 말이다....

아! 책의 소개문구가 그제서야 이해가 가는,,,

왕이 사주하고, 서자가 공모하고, 노비가 주동한 옛날 옛적 조선에서 벌어진 기막힌 신분 세탁사기 행각!

 

사실 1권은 좀 지루했다.

 그동안 보아온 비슷한 스토리가 있기때문에,,태어날때부터 노비로 그동안 일만하면서 살아온 노비 덕이가 요조숙녀가 되기위해 받는 수업은 별로 새로울것이 없었다,,,다만 덕이라는 캐릭터는 독특했다.

왈패에 왈가닥, 독족에 근성하나는 누구랑 겨뤄도 지지않을 정도로 끝내주고 기세고 입심좋은 덕이라는 캐릭터는 노비이지만 여리여리하고 음전한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서 신선했다. 형수는 글과 시와 그림을 가르치면서 점점더 요조숙녀의 모습으로 변모를 해가는 덕이의 모습과 책에서 정의해 놓은 요조숙녀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자신의 뜻을 소신껏 말하는 모습에 어느새 마음에 춘풍이 찾아들고,,,

그러다가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궁으로 불려가 세자마마 산과 빈궁마마, 부부인마마 앞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또 형수의 '신사임당 작전'을 펼쳐 최규식 앞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 조마조마해서 책이 술술 잘 넘어간다.

 

권세면 권세, 재물이면 재물, 학식이면 학식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가분의 요조숙녀들 속에서 덕이는 좌의정으로 며느로 뽑힐 수 있을까? 형수의 '신사임당 작전'은 성공할수 있을까? 성공한다면 형수가 덕이는 어떻게 될까?

작전, 배신, 음모, 반전에 이어 깔끔한 마무리까지 너무 마음에 들었고 후반엔 나에게 눈물도 끌어내었던 2권의 재미난 이야기,,,

남조격인 최규식이라는 인물까지 어쩜 이리도 매력적인지,,,남주가 아닌 것이 아까울 정도로 어쩜 남주인 강형수보다도 더 내 마음을  빼앗아 버린 최규식,,,이 남자 참 멋지구리하구나,,

두 사람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덕이,,,부럽구나~~~~ ㅎㅎ

정통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역사팩션소설에 더 가깝고 1권이 별3개라면 2권은 별4개를 넘어설정도로 짜임새 좋았다.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서 나올것 같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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