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한 달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신예용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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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문학계에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진정한 후계자로 거론된다는 저자 루이즈 페니스리 파인스 시리즈(가마슈 경감 시리즈)로 많이 알려진듯 하지만 난 전작을 읽어보지 못한채 시리즈3편에 해당하는 이책 [가장 잔인한 달]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책 소개글에 이끌렸다. 죽은 자를 소환하는 의식을 하는 도중 누군가가 공포에 질려 사망한다니!!!! 날이 더워서 독서 하기 힘든 요즘 요런 소재가 마구 끌린다....궁금해 궁금해~~~~ 과연 그 죽음은 악한 유령의 소행일까? 아니면 인간의 소행일까?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작지만 평화롭고 행복한 마을 스리 파인스 마을은 부활절이 다가오면서 부활절 주일의 달걀사냥등,, 온 마을사람들이 부활절 행사로 들떠있다. 때마침 스리 파인스 마을을 방문한 영매 쇼베에게 부탁하여 성금요일날 여덟 명의 마을 사람들은 교령회( 죽은 사람들의 영혼과 통교하는 영매를 중심으로 한 모임)를 열어  부활절을 맞아 마을을 정화하기로 한다.

그러나 첫 모임에서는 원하는 반응이 없자 두번째 교령회를 열기로 하는데,,,,,

이 마을에서 가장 사악한 장소인 옛 해들리 저택,,,이곳은 시리즈 전작에서 살인과 유괴, 살인미수 등이 일어난 장소라서 저택이 마을 사람들의 두려움과 슬픔, 분노로 가득한 장소이기때문에 특별히 교령회를 이곳에서 열기로 결정이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뜻밖의 사고가 일어났으니 바로 옛 해들리 저택에서 교령회를 열다가 공포에 질려 마들렌 파브로가 죽어 버렸다는 점이다.

공포로 인한 심장마비의 자연사였을까? 아니면 정말 악으로 가득한 저택의 유령의 짓일까? 그도 아니면 살인사고일까?

상황상 심장마비 자연사였지만 혈액 검사 결과 다이어트 약으로 금지약물인 에피드라가 나왔다.

오! 이렇다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마들렌이 뚱뚱했냐고? 아니아니~~~170의 키이 60킬로면 약 먹을 필요 없지! 암~~~~

 

이쯤해서  시리즈의 주인공인 아르망 가마슈 경감이 등장해주신다...전 시리즈로 인해서 이미 이 마을에 대해서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가마슈 경감은 특히 옛 해들리 저택을 불길하게 여기며 뭔가 찜찜해 하는데,,,탐문수사를 하며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특히 고령회를 연 8명의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면서 가마슈 경감만의 독특한 수사를 진행해 가는데,,,,

스리 파인스 마을,,,조용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지닌 이곳에는 특히나 예술가적 재능을 가진 이들이 특히나 많이 살고 있으며 소수의 주민들끼리는 마치 한 가족처럼 결속력 강하고 친밀하게 지내는데,,,그러나 결코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였으니...왜 그토록 모든 이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또 주위를 밝게 만들어 주는 인물인 마들렌이 살인사고로 죽게 되었을까? 왜? 왜? 왜? 하면서 책을 읽어내려 갔다.

의외로 책 초반은 상당히 지루하다,,,너무나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복잡하다,, 그러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가마슈 경감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긴장감을 더해간다,,,그리고 스리 파인스 사건과 또 하나의 사건, 바로 가마슈 경감을 둘러싼 경찰 조직내 암투를 다룬 사건이 함께 진행되는데 중반을 넘어서서는 두 사건때문에 몰입도가 높아진다

함께 자랐고 오랫동안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으며 경찰청에서도 줄곧 함께 일한 브레뵈프 경정에 맞서야 하는 가마슈 경감이 자신의 사건과 아울러 스리 파인스 사건을 인간 관계와 인간의 깊은 내면을 파헤쳐 사건을 해결해 가는것이 상당히 긴장감 넘친다

그러다 아! 이것이구나!!!! 알게 되었을때 참으로 깊은 슬픔이 몰려오는것 같다.

참으로 미묘한 인간심리이다. 참으로 씁쓸하다.

 

책 후반에 가마슈 경감의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 질투가 가장 잔인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를 기괴한 존재로 일그러뜨리고 말죠." -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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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 + What's Next? - 전2권 창의 그리기 놀이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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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있지요,,,그림을 처음 그릴때는 보고 그리는 것이 최고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디자인을 전공을 했는데 저 역시 처음에 각 사물을 그리거나 할때 도안북을 보면서 많이 따라해 보고는 했거든요

이런것이 아이들의 그림그리기 교육을 할때도 무턱대고 그려봐 보다는 처음에는 보고 따라 그려보는 것이 그림에 재미도 붙이고

또 실력을 늘리는 방법 같아요..

그러면에서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지능과 재능을 동시에 키워주는 창의 그리기 놀이책을 소개할까해요

 

[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는 42가지의 귀여운 동물을 따라 그려볼수 있게 되어있고요 그리고 동물의 이름을 영어로 익히는

 그리기 놀이책으로, 이렇게  2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작은 사이즈의 책은 들고 다니면서 놀이를 할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안에 구성을 볼까요?

 

 

 4세부터 -7세(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볼수 있을 것 같아요)용으로 나온 책인만큼 책 사이즈가 아주 큼직합니다

펼쳐놓고 유감없이 따라서 그려볼수 있고요,,색칠도 동시에 할수 있는 색칠놀이도 가능하네요

그리고 빈공간에는 또 자유롭게 표현해 볼수 있구요

미술 놀이와 동시에 동물 이름으로 '영어 끝말잇기'도 해 놓아서 영어 끝말잇기 놀이도 가능합니다

HIPPO  ▶ OWL  이런식으로요

보고 따라그리기도  4컷으로 나눠 그리기를 설명하고 있어서 크게 어렵게 다가오지 않아요

아이들이 충분히 보고 따라 그릴수 있고 익히면 나의 그림으로 만들수 있을 것 같아요

 

 

함께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 영어 그림책 What's Next? >은 사이즈가 아주 아담해요

첫동물 DOG(개) 부터 → 마지막 Naked Monster (벌거벗은 몬스터 ㅋㅋ)까지 모두 영어 끝말잇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주 재미있어요 ^^

두책보두 모방을 통해서 창의성을 키우고 영어로 동물이름을 배우면서도 동시에 놀이도 되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어른인 나에게도 책속의 42개의 동물을 그려 보라고 하면 막막합니다,,,그런데 이책을 통해서 쉽고 간단하게 그리는 법을

배우고 나니 이제는 뚝딱 그릴수 있을 것 같아요

조카랑 함께 < 창의 동물 그리기 놀이> 보면서 놀이와 공부를 동시에 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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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서 좋아 - 도시 속 둥지, 셰어하우스
아베 다마에 & 모하라 나오미 지음, 김윤수 옮김 / 이지북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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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도 최근 '셰어하우스' 관심이 커지도 있는 추세인가보다!..

왜냐하면 요즘 올리브TV의 <셰어하우스>, S방송의 <룸메이트>가 방송되고 있기때문이다. 연예인으로 구성된 <룸메이트>나 또 연예인을 비롯 각기 자기분야에서 조금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일반인을 포함한 <셰어하우스>는 넓은 공간에서 타인과 함께 시끌벌적 살아가는 모습이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나또한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셰어하우스!!! 정확히 무엇인가?
타인과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가리켜 '룸 셰어', '셰어 주거', '셰어하우스' 등, 소개하는 기사나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하게 표기를 한다.~~~ 이책에서는 '넓은 의미'로 '부모 형제 등 혈연관게나 애인이 아닌 타인과 두사람 이상이 같이 사는것' ​셰어하우스로 정의한다.(P21)
 아직 한번도 혼자 살아본 경험이 없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대학 졸업반 실습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가 10명정도의 학과  친구들과 함께 두달동안 함께 동거와 일을 한 경험이 있다. 굳이 그것을 일종의 셰어하우스라고 칭한다면 나도 잠시나마 경험이 있는 셈인가???  그 기간의 내 경험은 추억으로도 남아있고 또 아! 타인과 함께 산다는 것은 즐거우면서도 은근 작은스트레스를 동반하는구나! 하는 정도의 경험으로 나았다. 그래도 참 즐거웠고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 일이였다.
 
이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일본하면 비싼 집세와 좁은 공간이 떠오르는데 저자도 취업때문에 도시의 비싼 집세를 내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혼자 살다보니 어느 순간에 "비싸! 좁아! 쓸쓸하다! 라는 감정이 물밀듯 몰려와 스트레스를 받았단다. 지쳐서 집에 돌아오면 나를 기다리는 것은 좁도 답답한 방과 쓸쓸함이라니~~ 그래서 저자는 '타인과 삶'으로써 넓은 공간에서 싸게 살 수 있고 매일 외롭지 않고 시끌벌적 지낼수 있는 셰어하우스를 선택을 해 이전의 스트레스가 단번에 해소시켰단다.
그렇지만 이전의 나의 2달간의 경험으로 볼때 타인과 함께 사는 일은 결코 간단하고 쉬운것 만은 아니다. 바로 아주 작고 작은 것에서 불만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생긴다,,
예를 들자면 청소와 세탁, 식사문제,,그리고 모두의 관심 바로 생활비, 관리비 문제이다.
이책을 읽어보면 세어하우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는데 ...바로 만족스러운 셰어하우스를 할려면 모두가 수긍하는 관리비 규칙도 필요하고 가사규칙(청소,세탁,식사)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머지 것은 타인과의 차이를 대화를 나누어 공유하고 조율하는 것으로 매워 나가야 할듯하다.
우리가 궁금했었던 다양한 셰어하우스 케이스를 예를 들면서 설명도 하고 또 셰어하우스 거주자 인터뷰와 집구조도 보여주고 있다.
재미있는 설문조사도 있는데 셰어하우스에 살면서 애인을 집으로 초대해 성생활이 가능할까? 다른 주거자들이 이럴때 어느정도 수용가능한가?에 대한 설문이다. 절반이상이 경험이 있다고 하고 다른 주거자들도 양해를 구한다면!! 정도로 답변이 나왔다. ㅎㅎ
 
일본에서는 20-30대들 사이에서 셰어하우스가 점차 확대되고 셰어하우스 전문포털 사이트도 확산되고 있단다.
도시에 나와  홀로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젊은층에겐 한번쯤 경험을 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직장인이 혼자 살면서 느끼는 고독감을 해소시켜도 주고 사람들과의 교류와 추억도 쌓을 수 있을것 같기때문이다.
요즘 방영되고 있는 <셰어하우스>프로를 보면서 막연하게 셰어하우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책을 한번 보면서 단점과 장점도 알고 여러종류의 셰어하우스 중에서 나에게 맞는 것도 찾아 보고 도움이 될듯하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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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거짓말 : 성서 편 명화의 거짓말
나카노 교코 지음, 이연식 옮김 / 북폴리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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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 시리즈로 우명한 나카노 교코의 [명화의 거짓말- 그리스신화]편에 이은 그 두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서를 다룬다.

​종교인의 시점에서 성서나 교리를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 당대 일류 화가들이 저마다의 강렬한 개성으로  그려 놓은 성서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얼마나 매력적으로 그려놓고 표현을 했는지 보는 재미있는 책이다.

종교인이 아닌 입장에서 보면 성서에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부부분들이 분명이 있다. 강하게 말한다면 모순과 오류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자가 말하는 도발적인 질문들과 해석들이 읽으면서 참으로 재미를 주면서 맞다! 그렇게 생각할수도! 또는 종교인들은 이렇게 설명을 하는구나! 하면서 이책을 보게 되었다.

 

이책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부분을 나누어 종교화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전에 각 성서별로 <성서에 나오는 인물>가계도를 보고 숙지한다면 훨씬 더 이해가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가 다가올듯하다

 

 

 ▲P91 루벤스 <삼손과 들랄라 >

 

챕터1 구약성서에서는 <창세기>1장부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아담과 이브의 탄생문제, 아담의 배꼽의 의미, 선악과가 어디에도 사과라고 적혀 있지 않지만 관례적으로 사과로 그려진 이유, 낙원에서 추방된 아담(무려 930세까지 살았단다)의 그 자녀들인 카인과 아벨, 노아의 방주, 그리고 노아의 증손대에서 또 한차례 하느님의 노여움을 산 <바벨탑>이야기 등등 이야기를 참으로 맛깔나게 잘해서 지루할 틈이 죵교화를 보면서 설명도 듣고 돌발적인 질문에는 공감도 하면서 재미나게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그 유명한 <삼손과 들랄라>이야기는 역시나 영화와 노래, 오페라로 만들어져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익숙한 이야기인데,,여러화가들이 나름대로 개성넘치게 해석해 놓은 그림을 보는 재미가 좋았다.

렘브란트는 철두철미하게 악녀로써의 들랄라를 그렸고, 반 다이크는 사랑하는 남자의 비애를 강조했고, 그리고 루벤스는(위에 그림) 사랑하는 여자에게 푹 안겨 무방비하게 잠자고 있는 삼손과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복잡한 심정의 들랄라를 그려 놓았다.

같은 성서에 대해서 화가들이 이렇게 나름대로 표현해 다른 해석이 나올수 있는 작품들이 재미있다.

특히나 자신의 아내를 왕의 첩으로 들이고 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하느님에 대한 절대적 복종을 보여주는 아브라함에 대한 <이사악의 희생>에 대한 렘브란트와 카라바조의 작품 해석과 표현은 이렇게 다를까 싶은 정도인데 바로 그 점이 이책의 재미다.

 

 

▲ 벨라스케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챕터2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희생의 피를 흘려야 했던 경과를 기록한 <신약성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천사에 의한 마리아의 수태고지를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 로세티, 보티첼리의 각각의 <수태고지> 종교화는 화가 저마다의 개성이 넘쳐났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처녀수태를 믿지 않아 백합의 수술을 극명하게 묘사한 부분이 나오는데 나름대로의 주장을 그림에 은근쓸쩍 표현한 점이 재미있다.

그외 동방박사의 경배, 세레 요한에 의한 그리스도의 세례, 요한이 목을 요구한 춤추는 소녀 살로메, 너무나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등의 작품을 이야기해준다

신약성서에서 인상깊게 다가왔던 것은 책표지의 바로 그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이다.

하느님과의 '신약'에 의해 스스로가 희생양이 되어 죽음으로써 죄많은 인간을 구한 예스 그리스도....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212) 라고 외친 뒤 숨을 거두셨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화가 벨라스케스는 검정의 배경으로 후광에 감싸인 예수 그리스도를 그려 놓았는데 자꾸만 시선이 가고 또 간다.

 

성서가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책을 보니 종교화를 통해서 어찌나 성경과 역사를 설명을 잘 해 놓았는지,,맛깔나는 글솜씨로 지루함이 없어 성경의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또 화가들의 개성이 넘치는 종교화를 통해서 그들 나름대로 해석한 성경이야기도 재미있었고 같은 상황, 같은 장면인데 이렇게 다를까 싶은 작품들을 보여주고 설명해주니 그 또한 너무 재미있었다.

앞으로 나올 명화의 거짓말 시리즈가 너무나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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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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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좋아 이웃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나는 읽어보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영화로도 개봉하고 드디어 나도 읽어보게 되었다.

깨알같은 글씨와 5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두께에 허거덕 ! 겁이 났지만,,,모두들 이책을 유쾌!상쾌!통쾌!하다고 읽으면서 풋! 푸하하~~ 하면서 웃을 것이라길래 기대가 많이 되었다.

자! 그럼 왜 100세 노인이 창문 넘어 도망쳤을까? 그 속으로 고고 ~~~

 

알란 칼손은 자신의 백회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열리는 양로원에서 1층 자기방 창문을 열고 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려 도망친다.(2층이였으면 클날뻔! ) 비록 100세이지만 나이에 비해 기력이 남다른 백 세 노인,,,오줌 슬리퍼를 질질끌며 그가 처음 찾아간 곳은 버스 터미널... 이곳에서 화장실을 다니러 가는  청년의 트렁크를 대신 봐주기로 해 놓고선 충동적으로 트렁크를 들고 마침 타야할 버스를 타고 줄행랑 친 백세 할배 알란!!! (알란 할배 무슨 생각이세요? 네?)

그 청년의 생김새로 심상치 않았으니...기름에 쩐 금발에 성긴 턱수염, 그리고 등짝에 '네버 어게인'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청자켓,,아! 이 청년은 '네버 어게인' 조직의 활동원이였고 그 트렁크는 조직의 검은돈이였으니~~~~~ 알란 할배 이제 클났다,,사고치셨어!

 

이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알란 할배의 이야기는 두가지의 이야기로 교차 편집이 되어있는데 하나는 양로원을 도망쳐 즉흥적으로 갱단을 트렁크를 훔친 알란 할배를 뒤쫓는 경찰과 갱의 추격을 다루고 있고 , 또 하나는 알란 할배의 탄생부터 양로원에 들어가 100세까지 보낸 할배의 파란만장 인생의 모험담이 펼쳐져 있다.

갱의 검은돈가방을 훔쳐 도망치는 길목에서 만나게 되는 인연들,, 뭐든 쓰리쓸적 훔치는 좀도둑 율리우스, 핫도그 노점상 베니, 도망 나온 코끼리를 은밀히 보호하고 있는 이쁜 언니 등을 만나 함께 도망치다 우발적으로 갱들을 죽이게 되기고 하는등 펼쳐지는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 율리우스나 베니나 이쁜 언니나 그들 개인사가 또 어찌나 웃긴지.. 지금은 하나같이 무료하고 외롭던 삶에 우연히 뛰어든 백세 노이 알란때문에 펼쳐지는 모험이 그들은 마냥 활기를 가져다주고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데,,,,

그리고 알란 할배를 뒤쫓는 경찰은 처음엔 백세 노인 실종사건에서 나중엔 납치 사건으로 또 이제는 백 세 노인을 삼중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아가는데 과연 백세 노인을 감옥으로 넣으려는 검사로 부터 알란 할배는 어떻게 될까?

 

이렇게 매사 활기차고 긍정적이고 유쾌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어 버리는 알란 할배의 그동안의 삶은 행복했었나? 또 그건 아니였다..괴짜 아버지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고 공장에서 일해야 했던 알란이 공장에서 배운것으로 13살때는 몇가진 성분을 혼합해 폭발을 만들수 있었으니!! 이게 또 인생을 확 바꾸어 버리는 사건으로 이어져 정신병원에 강제입원해서 거세까지 당하는등 ... 그렇지만 전세계를 유랑하면서 현대사에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본의 아니게 끼어 들어서 역사의 흐름을 빠꾸어 놓는데 큰 역활을 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황당하지만서도 또 너무나 재미있는 작가만의 상상력에 빨려 들어갈듯 재미있게 읽힌다

 특히 김일성, 김정일을 만나기도 하고 마오쩌둥의 도움으로 벗어나는데,,,미국 부통령 트루먼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 존슨 대통령을 만나 스파이로 스카웃 되어 모스크바에서 활동하기도 하는등등 ㅋㅋ어떻게 이런 우연으로 이런 인연이 ~~하면서 황당하기도 하지만 내가 잘 모르는 현대사의 주요 장면과 맞닥뜨리는 재미와  풋!하며 웃게 되는 정말 유쾌한 이야기다.

그리고 어느새 알란 할배가 너무나 정겹게 다가오는,,,,,

 

영화로 16일날 대개봉을 했단다,,,영화로는 이 방대하고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너무나 궁금하다.

더운 여름날 날 즐겁고 폭소를 터트리면서 재미있게 독서를 할수 있게 만들었던 백 세 노인 알란 할배의 재미있는 이야기!!! 왜 책좋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유쾌! 상쾌! 통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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