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부트 1 - 시작
에이미 틴터러 지음, 박효정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황금가지의 블랙로맨스클럽에서 신작이 나왔다. [REBOOT 리부트]...재시동되다!라~~~~
어떤 내용일까? 10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폭스 사에서 영화화를 준비중이라니 그 내용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자! 리부트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눈치 채셨겠지만 이책은 장르소설로 SF/ 과학소설이다. ​여기에 스릴러와 함께 두 남녀의 로맨스가 어울러진 디스토피아 로맨스소설되시겠다.
미래의 어느시점 쯤 어린이에게 발병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의 변종인 KDH에 의해 며칠 만에 대부분의 인류를 휩쓸어 버리지만, 반대로 일부 인간을 되살려 버려 바이러스를 극본한 존재인 리부트를 탄생시킨다.
REBOOT : 재시동되다...​ 아하! 그렇구나...리부트가 될때 시체는 사망 전보다 더 굳세고 강력한 육체로 되살아나 어떠한 질병도 어떠한 상처도 단 몇분만에 다시 재생되는( 부러진 뼈도 다시 붙고 어떠한 상처도 금방 나음..오! 놀라워라~~) 능력을 가지게 되지만 그와 동시에 리부트가 되기 전 사망시간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두면서 냉혹해지고 감정을 잃는다.
한마디로 죽어있던 시간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감정을 느끼는 60번 미만과 달리 우리의 주인공인 아름다운 17세 소녀 렌은 178번으로 일말의 인간성도 남아 있지 않았다...아니 적어도 22번 캘럼을 만나기 전까지 그런줄 알았다.
인발진(인류 발전 진흥회) ​는 리뷰트들의 손목에 고유번호인 바코드를 찍고 그들의 몸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한곳에 모아 관리하면서 군인(인간)들을 대신해 범죄자들을 잡거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일등 온갖 더러운 일에  어린 리부트들을 이용했다.
한마디로 인간들에게 리부트는 혐오와 두려움의 대상이며 인발진에게는 아무렇게나 더러운일에 굴리는 부속품에 지나지 않았다.
 
 아! 이쯤의 배경설명이 있었으면 우리들의 주인공인 렌과 캘럼의 로맨스가 궁금해진다.
12살때 가슴에 총을 맞고 죽은지 178분만에 깨어나 리부트가 된 렌은 지금 17살로 인발진의 5년차 베테랑 리부트이다.
리부트들만저도 모두가 경외하는 숫자인 178분...일말의 감정도 남아있지 않아 웃지도 울지도 않는 렌에게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신입 리부트 캘럼22 의 존재는 처음엔 귀찮았다.
그러나 캘럼22를 자신의 훈련생으로 받아들이고 캘럼과 함께 훈련하면서 렌에게도 자신속에 숨어있는(있는지조차 몰랐던) 인간적인 감성을 발견하게 되고 어느새 캘럼22에게 애정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이렇게 순조로우면 안되겠지? 그들에게도 시련이 찾아왔으니~~~~ 좀더 강력한 군대를 원하는 인발진에서는 60번 미만의 리부트들에게 비밀실험을 하고 있었고 렌의 룸메이트 애버는 실험의 부작용으로 점점 괴물로 변해가는 자신을 느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이에 렌은 캘럼을 지키기 위해 명령에 순종하던 인발진에서의 생활을 버리고 탈출을 시도하는데,,,,
 
레브(군인)의 딸 애디나를 구해서 텍사스 북부에 있는 <리부트 자치구역>을 찾아라!
 인발진 다른지부에 있는 딸 애디나를 둔 레브(군인)의 도움으로 미션수행중 인발진에서 탈출에 성공하지만 셔틀과 군인들에게 추격을 당하고 또 레브에게 약속한 에디나를 탈출시켜 함께 리부트 자치구역으로 가야한다.
1권 후반부터 이야기는 속도를 더해서 빠르게 진행되는데,,,탈출에 성공하지만 계속되는 인발진의 추격은 조마조마하게 손에 땀을 쥐게하고 이어 리부트 자치구역에 도착하지만 이야기는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였다.
인간과 리부트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치구역 지도자 마이카의 선택으로 인해 렌과 캘럼은 또다른 선택과 위험이 앞에 도사리고 있으니~~~~~
 
작가님의 세계관이 참으로 독특해서 책 읽는 내내 이야기는 신선했다.
아이들의 죽음은 언제나 가슴아프고 절망스럽다.. 그런데 리부트는 뭔가를 받아들이기 거부감이 크게 작용하는 성인들엔 부적절해 아이들만 리부트 될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인간들에겐 혐오와 두려움의 대상이고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지만 이들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였으며 또 렌이 스스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며 정체성을 찾아가고 또 옳은것과 그른것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으로 행동해 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물론 그녀의 사랑 캘럼의 영향이 컸지만 ㅎㅎ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에 걸려 메롱인 상태이지만 흥미진진한 이야기속에 빠져서 읽어버린 리부트였다.
영화로 개봉이 된다면 극장에 가서 주인공들을 확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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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고 사랑하고 고양이하라 - 6개국 30여 곳 80일간의 고양이 여행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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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채유리님의 <뽀짜툰>을 보게 되면서 고양이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 귀엽게 다가오고 그래서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고양이에게 가장 혹독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그렇다. 늦은밤 발정 난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불길하게 다가온다고 너무 싫어하고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마구 뜯어내어 쓰레기를 어질러 놓는 고양이를 또 주부들은 엄청나게 싫어한다.  그러나 이책속에는 고양이로 생기는 그런 불편함들을 전혀 개의치 않고 한번도 고양이가 사회 문제가 된 적이 없는 고양이와 사람이 어울려져 사는 세상의 마을 곳곳을 보여준다.
저자는 5년간 약 80여일을 6개국 30여개의 도시와 섬을 여행하면서 고양이와의 이해와 공감으로 살아가는 고양이의 천국 모로코와 터키, 사람과 고양이가 공존하는 일본의 고양이섬, 명예역장인 까만코 고양이 동상이 있는 대만의 고양이 섬, 그리고 인도와 라오스를 소개하고 있다

 

지구에서 가장 고양이를 사랑하는 곳이라는 모로코에서는 골목마다 가는곳마다 고양이가 있었고 사람의 곁으로  자연스롭게 다가오는 고양이 그래서 사람과 고양이가 어우러진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장애 고양이를 안다가 먹이 그릇 앞에 놓아주는 노인의 모습도 정겹고, 아마베스크 골목의 고양이 할머니도, 또  모로코의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인 동화같은 곳 쉐프샤우엔의 파란 골목에서 만난 고양이들도 너무나 신비롭고 아름다워보인다.
모로코는 고양이 개체 수가 엄청나게 많지만 길고양이 관리대책같은데 없단다. 고양이가 일으키는 문제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들도 이땅에서 같이 살아갈 권리를 인정하는 모코로를 해 '고양이의 천국'이라 불르는지 그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고양이의 낙원'이라는 터키 이스탄불...맘 놓고 길거리에서 고양이를 사랑해도 되는 블루 모스크 광장, 고양이 공원이나 다름없는 슬탄 아흐메트 공원, 고양이들의 은신처이자 놀이터이고 급식처 노릇을 하는 에이뇌뉘 선착장의 잔디밭 공원.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시장안의 그랑 바자르의 고양이들 ,,,,,, 내 주변에는 고양이들이 함께 거닐고 누구나 손 내밀어 고양이를 쓰담쓰담 할수 있는곳 그리고 먹이라도 내밀면 냉큼 내앞으로 다가와 다리를 부비고 발라당 누워 갖은 애교를 떨어대는 곳,,,,'사랑하고 노래하고 고양이하라' 말이 잘 어울리는 곳이였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더 많이 산다는 일본의 고양이 섬....

정말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들,, 구걸 세리모니를 통해 먹을 것을 해결하고서는 섬 곳곳의 마당과 골목에 널브러져 잠을 청하는 모습이 보이는 ㅎㅎ 그러다가 배가 고프면 물고기 선착장에서 생선 대가리를 낚애채기도 하고 선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남은 생선을 먹기도 하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섬이라서 그런지 방파제와 방파제 사이 바다로 내려가는 골목이 고양이들의 아지트이고 파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파제 고양이들 모습도 자유로워 보인다

 

이책을 읽다가 기억에 남는 글귀가 하나 있다.
모든 사람이 고양이에게 선의를 배풀 필요는 없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고양에게 악의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188)...
이 글귀가 특히나 고양이게 혹독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더 깊게 와닿는 뭔가가 있고 나 자신부터 반성하게 만드는 것 같다.
고양이에 대한 인식과 차별이 심한 한국과 다르게 세계속의 고양이들은 대접받으며 사람과 함께 어울러져서 이해와 교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평화로워보이고 행복해 보였다.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대접받으며 자유롭고 느긋하게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이야기들을 보면서 작은 감동도 느끼고 평화도 느낀 이책,,,애묘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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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가렵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44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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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으로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영의 세번째 장편소설 ] 미치도록 가렵다]가 나왔다.  청소년은 지나도 너무 지난 나이지만 [시간을 파는 상점]이 워낙에 유명해 구매를 해 놓은 상태인데 세번째 소설을 먼저 읽어보게 되는구나!
말만 많고, 절대 말 안 듣는 중2 아이들과 덮어놓고 열정만 많은 도서관 선생님의 한판 가려운 이야기! (홍보문구) 라니~~~
미치도록 가려운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
 
이야기는.. 학교 대항 담력 시험인 오토바이 훔치기 미션을 하던중 경찰에 잡혀와 퇴학을 면한 전학으로 형설중학교에 온 도범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학교짱이며 동네 사람들의 기피대상 1호 강도범은 이로써 11번째 전학을 가게되는데, 도범의 일기장을 본 아버지의 피맺힌 눈물때문에 이번 학교에서만큼은 뭔가 달라지려고 마음먹는 도범을 이 학교는 과연 그냥 내버려둘까?
도범처럼 형설중학교에 또 새롭게 온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사서 교사인 수인이다. 수인은 전 학교에서 성공적인 독서모임을 만들고 이끌어 유명한 사서교사이지만 폭력학교로 교사들마저 기피하는 형설중학교에서 전학교만큼의 활동을 할수 있을지 왠지 낯섦에 대한 주눅이 든다. 
도범이 전학와 만나게 되는 같은반 친구 .. 군내가 나도록 입을 열지 않는 '해머'라는 별명을 가진 안해명과 쉴세 없이 조잘대는 세호 와 함께 수인이 이끄는 < 방과 후 독서회 모임>에 들게 되면서 아이들과 수인의 말많고 탈많은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떤 것도 순탄하게 넘어가는 법이 없는 20명의 아이들과의 밀당을 하면서 <도서관 옮기기 프로젝트>로 학교와의 또다른 폭풍을 감내해야 하는 도서관 교사 수인, 자기 밑으로 끌어들이려는 같은학년짱인 대호때문에 억울하게 사건에 휘말려 괴로운 도범이, 덩치만 산만하지 자신은 쓸모없는 아이가 생각하며 살아온 해명이, 전학후 아이들속에 속하지 못하고 책에서 위안받아온 이담이... 
등장인물들 하나같이 자신만의 고민거리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독서모임을 통해 서로 부대끼면서 세상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도 털어놓게 되고 한층한층 성장해 가게 되는데...그래서 참으로 우직하고 든든한 해명의 모습을 보았고, 책과 이야기하고 책이 하는 소릴 들을 줄 아는 이담이의 모습도 보았고, 아버지의 눈물, 수인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이번만큼은 정말 잘 해보려는 도범의 모습도 보였다. 그들 하나같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모습이 느껴지는데,,,
 
책을 읽으며 학창시절로 돌아간듯 추억을 떠올리다가도 아이들에게 무시당하거나 우습게 보여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지 않으려면 아이들과의 밀당을 잘 해야한다는 이야기에 우리때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또 또라이 또는 광녀라 불리우는 미술선생님때문에 어느 학교나 미술샘은 약간의 특이성, 나쁘게 말하면 돌아이 같은 면모를 가졌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도 났다가 이 미술샘이 또 의외의 인물이였으니 후반에 마구 좋아지는 캐릭터였다.
도서관 옮기기 프로젝트, 도서관에 출몰하는 정체불명의 더벅버리 소년, 도서관의 책을 뒤지고 어질러 놓는 정체불명의 또다른 인물, 도범에게 벌어지는 사건사고 등등 책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리고 후반에 수인의 어머니를 통해 드는 우리내 가려운 이야기들은 큰 깨달음과 감동도 준다.
 

" 어디에서 어디로 넘어가는 것이 쉬운 범이 아녀. 다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갈 수 있는겨. 애들도 똑같어. 제일 볼품없는 중닭이 니가 지금 데리고 있는 애들일 겨. 병아이도 아니니께 봐주지도 않지, 그렇다고 폼 나는 장닭도 아니어서 대접도 못 받을 거고, 뭘해도 어중간혀. 딱 지금 니가 가르치는 학상들 아니겄냐."

" 아."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는  못해도 네가 어디가 가렵구나, 그래서 가렵구나 알아주기라도 해야 하는거 아녀? 너라도 알아봐줘야 하는거 아녀? 말 드세빠지게 안 듣는 놈일수록 가려운 데가 엄청 많은 겨. 말 안 듣는 놈 있으면 아, 저놈이 어디가 몹시 가려워서 저러는 모양인가 부다 하면 못 봐줄 것도 없는 겨." 216-217
 
비단 그 가려움은 어중간한 중딩에게만 있는 가려움은 아니였다. 교사인 수인에게도 인생의 힘든 고비를 다 넘기신 수인의 엄마에게도 가려움은 있었다. 가려움은 죽을 때까지 누구에게나 있다는 말에 공감하며 수인과 헌파남(헌책파는 남자_의 이후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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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연인 1 - 제1회 퍼플로맨스 최우수상 수상작
임이슬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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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해군 일기] 광해군 1년(1609년) 8월 25일 조선의 하늘을 부유하는 거대한 비행 물체의 등장.....이 많은 상상력을 제공하는것 같다. 얼마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도 그렇고... 발상의 전환으로 상상력이 보태어져서 로맨스소설이 만들어지니 바로 <유성의 연인>이 되겠다.

제1회 퍼플 로맨스 공모전 수상작! 이라고도 하니 작가님의 단단한 필력으로 과연 그 옛날 외계소녀와 선비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어떻게 그려놓았을지 너무 궁금하다.!
자! 유성의 연인의 좌충우돌 로맨스가 궁금하시다면 저와 함께 고고~~~~
 
열여덟에 생원시, 진사시는 물론이며 대과에 급제한 수제로 예문관 교리직을 지냈으나 누명을 쓰고 양양 땅에 유배를 당하고 있는 정휘지(20살)는 낮에 시장에서 어려움에 처한 무당을 도와주고 그 보답으로 바로 '오늘 귀인을 만난다'는 점괘를 듣게 된다.
한가지 무당의 당부가 있었으니....
" 반드시 잊지 마십시오. 가장 먼저 눈에 띈 물건을 몸에 지니고 그 누구에게도 뵈지도 주지도 말아야 할것입니다. 선비님" - P15
 
알수 없는 기대감으로 설레이는 휘지는 마침 땔감이 떨어져 산속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그만 우주선 고장으로 지구에 잘못 불시착한 외계소녀를 만나게 되었으니~~~ 도.민.준??? 아니다!! 천송이표 외계소녀 되시겠다. 이름은 유리아 미르.....
미르는 지구에서 133억 광년 정도 떨어진 트레나 운하에서 온 소녀로 ..성년식의 일환으로 독립하여 떠나는 첫 단독 여행을 지구로 선택했지만 지구력 2608년 8월 5일이 1608년 8월 5일로 그만 고장으로 인한 불시착이였던것이다.
푸른 눈동자의 아름답고 특출한 외모의 미르.... 사내의 정기나 간을 노린 요물로 오해하기 딱 좋은 외모였지만 우리의 휘지는 미르의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외모에 첫눈에 반해버렸으니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그 와중에도 무당의 말을 기억해 우주선의 떨어진 부품하나를 슬쩍 몰래 주머니에 넣어놓는 센스~~를 발휘해 주시는 휘지도령님 ...
미르가 고향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도움을 줄려고 한양으로 보내기도 하지만 산속에 출몰하는 호랑이를 만나 계획은 변경되고 이때 많이 다친 휘지를 미르의 능력으로 구해주게 되는데,,,,그렇지 그럴줄 알았어,,,이런 능력이 있어야지 암~~~ 도민준표 여러가지 능력은 아니였지만 너무나 유용한능력! 바로 상처를 낫게 하는 능력을 지닌 미르로 인해 휘지는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때부터 함께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하는데,,,(아! 둘만의 동거는 아니였으니 바로 휘지의 하인 봉구가 있었으니~~~  봉구,,,참으로 우직한것이 참 마음에 든다 )
 
여러가지 사건속에 미르와 휘지의 가슴속에 서로를 향한 봄바람이 필어오를때 로맨스소설인만큼 삼각관계 사각관계가 펼쳐지니,,바로 도호부사의 여식으로 양양고을 최고의 별당아씨 연수연의 휘지를 향한 애틋한 연정과 천문학훈도인 백도명의 미르를 향한 숨은 짝사랑이다.
여기에 밤마다 은밀한 곳에 출몰하여 사람을 발기발기 찢어서 죽이는 개로 인한 의문의 살인사건이 합쳐지면서 로맨스와 미스터리 사건의 결합으로 이야기는 점점더 흥미를 더해간다.
이책속에 등장하는 남자들보다는 아씨들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순정적인 여인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에 대해 당당하게 먼저 고백하고 깨끗이 잊어주겠다는 그 솔직함과 당당함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야기의 큰 한축으로 다루고 있는 <의문의 살인사건>에 뭔가 의외의 거대한 조직이 있을줄 알았는데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그들이 범인이라서 좀 아쉬웠고, 이미 우리는 별그대를 통해 요런 소재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 신선미가 조금 떨어진달까?
다만 도민준이 아니라 천송이가 외계소녀이며 현대가 아니라 조선에 불시착했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하고 상상하면서 읽으면 더 재미를 더할것 같다.
우주에서 온 소녀 미르의 휘지를 향한 애정표현에 당황해 하는 순진남 휘지를 보는것도 재미 ㅋㅋ
 이 아가씨는 방정맞고 잔망스럽기가 하늘에 용솟움칠 정도였다. 그런데도 어쩌자고 이 요물스런 아가씨가 이토록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인지...- 2권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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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눈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6
미쓰다 신조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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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날이 더운 여름날에는 역시 으스스~~한 미스터리 호러책들이 이끌린다.

워낙에 미스터리소설들을 좋아하는지라 레드박스에서 나오는 <미스터리 THE> 시리즈는 <여름빛><종착역 살인사건><귀동냥>등등 거의 다 읽어본 것 같은데(블로그에 리뷰 있어요^^) [붉은 눈]은 과연 어떤 으스스한 이야기들이 있을지~~

 

첫 장을 읽는 순간, 폭풍 같은 갈등이 엄습한다!

오싹한 내용에 책을 덮고 싶은 공포심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을 알고 싶은 강렬한 호기심 (책뒤쪽 문구)!!!!!라니~~~~으흐흐흐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

 

토속적 호러와 본격 미스터리의 재미를 결합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쓰다 신조'시리즈는 나도 너무 좋아해서 책을 구매해 놓고 있는 실정인데 이책은 야마다 신조의 첫 호러 단편집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첫단편 <붉은 눈>을 시작으로 해서 30-40페이지 정도의 단편이 총 8편과 부록쯤으로 생각해도 될 3-4페이지 정도의 <괴담 기담>이 4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스다 신조가 '호러 미스터리의 제왕'이라고 하더니 역시 첫시작부터 심상치않다. <붉은 눈>을 나는 이책에서 가장 무섭게 읽은 단편인데 어찌나 긴장하며 조마조마하게 읽었는지...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난후에 아! 괜히 읽었다. 소름이 쫙~~ 그만큼 마지막 문장의 영향력은 컸다. 다음편으로 넘어가서 읽는 중에도 계속 그 문장글귀가 떠올라서 집중이 ㅠ.ㅠ

간략하게 내용을 요약해보자면.....무당이였던 외할머니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아주 가끔이지만 뭔가 엮이면 안 되는 사람이나 물건을 만나게 되면 안 좋은 예감이 들고는 하는 나는 초등학교때 시골로 전학을 가게 된다,

마침 같은 반에 같은날 나와같이 전학와 짝지가 된 마도 다카리라는 여학생은 지극히 얌전하고 내성적인 성격과 유독 예뻤던 미모때문에 아이들이 범접하지 않는 왕따 아닌 왕따였다.  어느날 마도 다카리가 결석을 하게 되고 학급 반장과 나는 다카리의 집에 찾아가게 되는데,,,,,,그 집을 다녀오고 난후 그날밤부터 반장과 나의 꿈속으로 누군가가 찾아오는데,,,,,,,

이야기는 갈수록 긴장감이 더해지고 공포심이 더해지지만 역시 결말이 너무 궁금해서 아니 읽어볼수가 없다...이게 봐로 미스터리 호러구나!!!!! 본격 미스터리물과는 분명 뭔가 다른 오싹함과 공포심이 분명 있다.

 

심령 스폿 사진을 촬영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풀어놓는 괴기 사진 작가에 관한 오싹하고 무서운 이야기인 <괴기 사진 작가>, G의 신흥 주택가에 있던 흉가에 탐험하러 들어간 초등학생 4인조와 어린 동생에게 벌어진 미스터리한 무서운 이야기 < 내려다보는 집>, 호러 작가인 나에게 느닷없이 새벽에 걸려온 전화, 받고 보니 간사이 지방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로 불리우는 그곳에서 괴담을 실황 중계하는 친구의 이야기인 < 한밤중에 전화>, '저녁에 그곳을 지날땐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무나. 머리와 마음을 비워두고 있으면 뒤에서 뭔가가 쫓아올 테니'( P212)< 뒷골목의 상가>....등등 한편한편 읽을때마다 어찌나 무섭던지,,

 

특히 한편당 뒤로 갈수록 이야기는 긴장이 절정으로 치닫게 되고 마무리도 호러답게 으스스하다.

미쓰다 신조의 군더더기 하나 없는 쉽게 간결한 문체에 더불어 독특하고 공포를 더욱더 자아내는 기묘한 의성어가 더해져서 내용이 더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산속 공동묘지, 흉가, 괴기사진, 한밤중의 전화,,등등 소재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소재인데도 한편한편 너무나 공포스러웠다.

흔히 귀신이야기를 할때 긴장감은 점점더 치달아 클라이막스에 이야기하는 사람이 큰소리로 ***** 하고 한마디 내어 뱉을때 모두 확!하고 놀라며 소리지르는 그 순간이 분명 이책속에 있다. 그래서인지 내가 그동안 읽었던  <미스터리 THE> 시리즈 중에서 가장 무서웠던 책같다.

뒤쪽 해설부분에서도 '호러 소설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라고 설명을 해 놓았는데 그 말이 딱 맞다.

호러 소설 애호가라면 이책에선 높은 수준의 공포를 만나실수 있을 듯 !! 더운 여름날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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